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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급등 주범' 디딤돌·버팀목 대출 문턱 높아지나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6.30 18:20:45금융 당국이 서민 정책금융 상품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공급을 줄이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낮은 금리로 공급하는 정책자금 수요가 늘면서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무주택 서민을 위한 자금이라 정부에 부담이 되는 만큼 실제로 문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0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디딤돌·버팀목 대출 집행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주관 부처인 국토부 등에 전달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정책 모기지 공급 문제를 두고 관계부처 간 협의 중”이라면서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내용은 없다”고 전했다.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모기지로 각각 주택 구입 자금과 전세 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연소득 6000만 원(디딤돌 대출 기준)의 소득 조건 등을 만족하면 1~2%의 저리로 자금을 내준다. 요건만 맞으면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기 때문에 공급 속도를 줄이려면 소득이나 금리 조건을 높여야 한다. 금융 당국이 서민 전용 상품에까지 손을 대려는 것은 최근 부동산 회복세에 힘입어 가계부채가 빠르게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4~5월 금융권에서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은 9조 5000억 원에 달했다. 2~3월에는 가계대출이 6조 8000억 원 줄었지만 최근 두 달 동안 급증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늘어난 가계대출의 상당 부분은 디딤돌·버팀목 같은 정책자금이 차지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4~5월 디딤돌·버팀목 대출 증가액은 6조 6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69.5%를 차지했다. 올 들어 디딤돌·버팀목 대출 추이를 보면 월평균 2조 8400억 원씩 꾸준히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저리의 정책 모기지를 찾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6월 저출산 종합 대책을 발표하며 ‘신생아 특례대출’의 부부 합산 연 소득 기준을 2억 5000만 원까지 높여 수혜 대상을 더 넓히기로 했다. 당국 관계자는 “저출산 문제가 정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 터라 특례대출 공급 확대에 딴지를 걸 분위기는 아니다”라면서 “가계부채를 줄이려면 다른 정책 모기지를 조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도 디딤돌·버팀목 대출을 조절하지 않고서는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을 수단이 마땅치 않다고 보고 있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연초부터 “경제성장률(1.5~2%) 이내로 가계대출을 관리하라”며 대출을 바짝 죄어왔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줄일 여력이 크지 않다. 한 시중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은 “당국이 성장률을 넘어서지 않도록 대출 증가율을 관리하라고 한 것은 사실상 ‘현상 유지만 하라’는 얘기”라면서 “당국의 눈치를 보느라 예년에 비해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크게 줄였다”고 전했다. 다만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정책 모기지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을 줄이면 서민의 주거 안정을 해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관계 당국은 신중한 입장이다. 실제 국토부 등은 공급 속도 조절에 유보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신중히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밝혔다. -
매일 1300억 쓰는 남자는 누구?…1년에 50조 원 다뤄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8:17:48오세훈 서울시장이 유튜브를 통해 시장의 하루 일과 등을 공개했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휴먼스토리'는 전날 '1년에 50조 매일 1천300억씩 쓰는 남자의 하루 일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36분 분량의 영상에는 서울시정을 총괄하는 오 시장의 일과와 인터뷰가 상세히 담겨 있다. 구독자 99만명을 보유한 '휴먼스토리'는 다양한 사람들의 성공·실패 노하우를 보여주는 채널로, 정치인이 출연한 것은 오 시장이 처음이다. 영상은 오 시장이 오전 5시 50분께 가족과 함께 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시장 공관에서 러닝셔츠 차림으로 제작진을 맞이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오 시장은 오전 6시 공관을 나와 차를 타고 신문 스크랩을 읽으며 이동, 남산공원에 도착해 출근 전 운동을 즐겼다. 그는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평생 습관"이라며 "운동이 끝나면 차에서 정장으로 갈아입고 출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장은 무슨 일을 하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천만 서울 시민이 먹고 출근하고 퇴근하고 주말에 가족과 함께 즐기는 것 등 하루 일상 중 서울시가 개입하지 않는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시청에 도착한 오 시장은 오전 간부회의와 기자 설명회, 어린이 행사에 이어 낮 12시에는 성과를 낸 부서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풍수해 대비 현장 점검, 부서 현안 보고, 광화문광장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이어갔다. 저녁식사는 마지막 일정인 서울시립대 강연을 위해 이동하며 김밥으로 해결했다. 오 시장은 꿈을 이루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특별한 게 있을 수 있겠느냐"며 "노력한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노력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은 또 없다. 평범한 데 진리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의 출연과 관련해 "전부터 나와 달라는 요청이 있었는데 정치인은 처음이라 고민하다가, 취임 2주년 후반기 시작이라 시민들에게 서울시장의 하루를 보여주기 위해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
저축은 30곳 중 16곳, 신용등급·전망 하향
경제·금융은행 2024.06.30 18:17:10신용평가를 받는 저축은행 30여 곳 가운데 16개사의 올해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다른 업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위험 노출)가 큰 만큼 자산 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개인대출 부실채권(NPL)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면서 3차 정상화 펀드도 조성해 위기 관리에 나서고 있다. 30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올해 OSB·페퍼·웰컴저축은행 등 3곳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달 말 OSB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4월에는 페퍼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부정적)’로 각각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034950)는 최근 웰컴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이외에도 등급 전망이 강등된 곳은 모두 13곳으로 KB·대신·다올·애큐온·키움YES·바로·OK·JT친애저축은행의 등급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됐다. 신용등급이 투기등급(BB)으로 떨어지기 직전인 ‘BBB-’로 책정된 저축은행은 스마트·페퍼·OSB·JT저축은행 등 4곳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부동산 PF 리스크가 커지면서 신용등급과 전망이 무더기로 하향 조정된 것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개인대출 부실채권 정리와 PF 정상화 펀드 조성에 속도를 내며 건정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현재 3차 개인사업자대출 NPL 매각을 위한 개별 업체 수요 조사를 진행 중이다. 3차 매각은 올 3분기에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5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 집행을 마친 데 이어 7월 중 3차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추가로 조성한다. 한편 금융 당국은 7월 5일까지 저축은행을 포함한 금융회사들로부터 부동산 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금융회사는 사업성 평가 결과 유의, 부실 우려 사업장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재구조화 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해야 한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운 부실 사업장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
철원 95%가 군사보호구역…규제 완화 추진
사회전국 2024.06.30 18:13:16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특별법’ 시행 후 처음으로 접경 지역인 철원·화천 등 4개 군의 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해제 및 완화를 추진한다. 그동안 법령 부재로 군사규제 건의에 대한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군 부대의 답변 회신에도 장기간 소요됐으나 특별법 시행으로 도지사가 관할 부대장에게 보호구역 지정·변경·해제에 대해 직접 건의할 수 있게 됐다. 도의 건의사항을 미반영할 경우 관할부대장이 이유를 제시하도록 해 도는 보다 신속하고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도 내 접경 지역 보호구역은 5개 군 2338㎢로 행정 구역 전체 면적 4650㎢의 절반(50.3%)이 넘는다. 특히 철원의 경우 94.7%가 해당해 지역주민의 영농활동, 건물 신축 등 일상생활과 재산권 행사 및 지역 개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도는 접경 지역 4개 군 22.2㎢(축구장 3110개 규모)의 보호구역 등에 대한 해제·완화 등을 국방부에 건의했다. 건의 대상은 지난 달 접경 지역 4개 군의 군사규제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현지확인 및 군부대 협의를 거치고, 국방개혁 2.0과 인구소멸 위험에 직면한 곳으로 선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정주여건개선 12.85㎢ △주민편익보장 2.4㎢ △관광개발 6.95㎢ 등이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강원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기존 보다 나은 환경이 조성된 만큼 관할 군부대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개선 건의가 최대한 수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반영된 지역은 즉각 보완하고 군사규제 개선이 필요한 신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민의 재산권 보호와 지역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日 여행객 잡아라"…금융권 '엔저 마케팅' 봇물
경제·금융은행 2024.06.30 18:12:32금융권이 ‘역대급 엔저 현상’ 때문에 늘어나는 일본 여행객을 잡기 위해 현지 제휴처를 넓히고 적립과 할인 혜택 등을 확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이달 ‘일본 제휴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체 현대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도쿄 국립신미술관·서양미술관 특별 기획전 무료 관람권과 복합문화공간 ‘츠타야’의 공유 공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여행한 현대카드 회원은 약 50만 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7만 명) 대비 600% 이상 증가 폭을 나타냈다. 올해 역시 슈퍼 엔저 현상이 지속되면서 일본을 방문하는 여행객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카드는 이밖에도 가전제품과 잡화를 판매하는 대형 유통 업체 ‘빅카메라’, 일본의 대표 백화점 그룹인 ‘한큐한신’, 일본 온라인 여행 업체 ‘라쿠텐 트래블’ 등과 제휴를 맺고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여행 특화 카드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은행권도 일본 공략에 집중하고 나섰다. 하나은행은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일본 돈키호테에서 ‘트래블로그’ 카드로 1만 엔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1만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신한은행은 올 2월 출시한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통해 일본 3대 편의점(로손·패밀리마트·세븐일레븐)에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페이는 7월 한 달간 일본 3대 편의점에서 알리페이플러스 QR 결제 시 최대 50%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1인당 최대 할인 금액은 2000엔이며 1인당 1회에 한해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세금 환급 대행 서비스 글로벌텍스프리와의 제휴를 통해 △도쿄 △후쿠오카 △구마모토 △오키나와 등 주요 일본 관광 도시에 위치한 글로벌텍스프리 7개 지점에서 세금 환급을 신청하면 확정된 환급 금액을 네이버페이 머니로 바로 충전 받을 수 있는 세금 환급(택스리펀)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엔저 현상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휴가철을 앞두고 관련 마케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천편일률적인 할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경험’을 중시하는 다양한 전략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
전남 "애그테크 선점"…1조대 인프라 속도
사회전국 2024.06.30 18:11:55전라남도가 농산업에 인공지능을 융합시킨 ‘애그테크’ 산업 선점을 위해 1조 원대 규모의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 등 인프라 구축과 투자유치에 총력체계를 구축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부터 AI 첨단 농산업 육성을 위해 2031년까지 1조 3105억 원을 투입한다. 우선적으로 100만 평 규모에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 조성을 위해 연구용역비 3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기존의 보유한 농업테크 인프라를 통해 에그테그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농식품기후변화대응센터(해남), 국립아열대작물 실증센터(장성), 첨단무인화 농업생산 시범단지(나주), 스마트팜 혁신 밸리(고흥)가 전남에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AI 개발 인프라를 갖춘 ‘AI산업융합직접단지’가 인근 광주에 위치해 있다. 전남도가 에그테크 산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미래산업으로 주목 받는 지속가능성 때문이다. AI와 전남의 장점인 농업을 결합해 새로운 미래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위기에서 벗어날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이에 김영록 전남지사는 AI 융합 첨단 농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기 위해 올해 초부터 CES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도는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를 필두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학·연 연구개발과 국내 애그테크 기반 농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AI 첨단농산업 융복합지구’가 조성되면 농업기업이 AI 등 4차산업 기술을 협업해 개발하고 실증단지에서 테스트해 유통할 수 있다. 70만 평의 산업단지에 첨단농산업 혁신 컨트롤타워인 국립AI첨단농산업진흥원과 데이터 수집·표준화·통합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농산업빅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 30만 평의 테스트베드에는 농산업-신재생 에너지융합 실증단지와 지능형 스마트 온실, 자동화 노지 재배단지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 연구개발을 위한 R&D 정부연구기관과 민간 연구소, 산학융합캠퍼스도 조성된다. 배후단지로는 AI 디지털 농업 체험관, 원스톱 물류센터, 스마트 융복합 타운, 금융기관이 구축된다. 특히 전남도는 오는 7월 7일까지 애그테크 분야의 기업 성장과 투자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첫 도입했다. 관련 참여 기업을 모집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스마트팜뿐만 아니라 영농과 유통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기존의 농기구에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관련 산업이 확장해 나가고 있는 점을 주목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애그테크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기업 육성에 나선다. 올해 선정 규모는 10개사 내외다. 선정기업에게는 민간 액셀러레이터 연계 기업 설명(IR) 피칭·컨설팅, 투자 연계 지원 등 최대 1500만 원 이내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도내 애그테크분야 7년 미만 기업으로, 본사 또는 지점, 공장 중 1개 사항이 도내에 소재해야 한다 오수미 전남도 중소벤처기업과장은 “애그테크 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다수의 관련 기업들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며 “도내 관련 기업들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만파식적] 히트플레이션
오피니언사내칼럼 2024.06.30 18:11:11국내 김 가격이 ‘금값’이 됐다. ‘K푸드’ 열풍으로 수출이 늘어난 탓도 있지만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세계 3대 생산지 중 하나인 일본의 생산량이 반 토막 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김은 겨울 찬 바다에서 자라기 때문에 고온과 병충해에 약하다. 인스턴트커피에 주로 사용되는 로부스타 원두의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0% 이상 올랐다. 최대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폭염과 가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옥수수·밀·코코아·양파·토마토 등 다른 농산물의 국제가격도 폭염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급등하고 있다. 더위(heat)로 인한 물가 상승을 뜻하는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이 전 세계를 급습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EU)에 따르면 5월 지구 표면의 평균기온은 15.9도로 역대 5월 중 가장 높았다. 12개월 연속 ‘역대 가장 더운 달’ 행진이다. 앞으로 더 빨라지는 지구온난화 속도는 농산물 작황 부진, 병해충 확산, 수자원 고갈 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염은 에너지 비용 상승, 물류망 타격, 노동 생산성 저하 등의 경로를 통해서도 물가를 밀어 올린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구 온도 상승으로 인해 2035년까지 매년 식품 물가가 0.92~3.2%포인트, 소비자물가가 0.32~1.2%포인트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기후변화의 최대 취약국 중 하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1912~2020년 한국의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0.2도씩 올랐다. 전 세계 평균보다 3배 빠른 속도다. 한국은행은 각 월의 평균기온이 장기 평균보다 1도 상승하면 1년 뒤 농산물 가격은 2%,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와 영세한 농가 규모 등으로 인해 농산물 변동 폭이 주요국 중 가장 크다. 기존의 통화정책만으로 물가를 잡기 힘든 시대가 된 것이다. 앞으로 본격화할 히트플레이션에 대비해 전근대적인 농산물 생산·유통 구조 개선과 수입선 확보 등 공급 채널의 다양화를 서둘러야 할 때다. -
합수단 출범 2년만에 보이스피싱 절반으로
사회사회일반 2024.06.30 18:09:06검찰과 경찰, 금융감독원,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출범한 지 2년 만에 범죄 건수와 피해 금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30일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보이스피싱·전세사기·불법사금융 등 3가지 민생범죄에 대한 수사 성과를 발표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1년 3만982건에서 2023년 1만8902건으로 39% 줄었고, 피해 금액은 같은 기간 7744억 원에서 4472억 원으로 42% 감소했다. 2022년 7월 출범한 합수단은 검찰·경찰이 압수수색 등 합동수사를, 금감원·국세청은 범행 사용 계좌 분석을, 관세청은 해외 자금 이동 분석을 각각 맡아 집중적인 단속에 나서왔다. 합수단은 출범 이후 보이스피싱 범죄조직 총책 등 485명을 입건해 170명을 구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서민과 소상공인을 울리는 경제범죄를 엄단하기 위해 범정부의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유관기관과 원팀(One-team)으로 국민에게 직접적 피해를 주는 범죄를 엄단하고, 피해자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오펜 덕에 다양한 경험…생생한 작품 쓰는 데 큰 도움"
문화·스포츠문화 2024.06.30 18:06:03K드라마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하는 것은 가장 앞에서 눈에 띄는 배우들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뒤에서 묵묵히 지원하며 성공의 기초를 닦는 사람들이 있다. 드라마 작가들과 작곡가들을 비롯한 크리에이터다. 하지만 작가와 작곡가가 되고 싶어도 그 길을 쉽게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CJ ENM은 꿈은 있지만 어떻게 업계에 입문할 지 방법을 잘 알지 못하는 신인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신인 창작지원 사업 오펜을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갯마을 차차차’ ‘형사록’ ‘슈룹’ ‘졸업’ 등 화제작의 작가를 배출해 낸 작가 양성 사업 오펜 스토리텔러는 벌써 8번째 기수를 맞았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는 오펜 스토리텔러 8기 작가 24명의 현장 실습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평소 견학하거나 방문하기 쉽지 않은 서울경찰청의 빗장이 열린 데에 대해 작가들은 모두 들뜬 모습이었다. 이날 작가들은 112종합상황실과 종합교통정보센터를 견학한 뒤 사이버범죄·마약범죄·여성청소년범죄·과학수사에 대한 설명회를 수강했다. 교통과·안보수사대·마약범죄수사대·과학수사대 등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인력이 강의에 참여해 그 질은 더욱 높았다. 좋은 드라마 극본을 쓰기 위해서는 심도 있는 취재가 기본인 만큼 작가들의 열의가 높았다. 이날 진행된 마약수사 강연에서는 현재 마약범죄의 트렌드와 검거 방법 등에 대한 세세하고 현장감 있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작가들의 질문도 끝이 없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펜타닐과 수사관들의 애로사항,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질문이 계속됐고 열기는 뜨거웠다. 신경진 작가는 “범죄수사물을 쓰려고 하는데 구체적 사례들과 현장성 있는 설명을 들으니 좀 더 현실적인 내용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26일에는 서울 마포구 마포음악창작소에서 오펜의 작곡가 양성 부문인 오펜 뮤직의 6기 데모평가 세션이 열렸다. 제작 예정 중인 한 드라마를 소재로 준비된 이번 세션에서 나온 곡들의 퀄리티는 지금 당장 작품에 쓰여도 괜찮을 정도로 높았다. 가이드보컬에 AI를 활용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작곡 트렌드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세션에는 오펜 뮤직을 수료한 선배 기수도 참석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5기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김준 작곡가는 “작업물의 수준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저 역시 많은 동기부여를 얻었고 좋은 작업의 의미와 즐거움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첫 세션에 참여한 6기 최해다 작곡가는 “곡 피드백 뿐 아니라 협업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의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2018년 발족한 오펜 뮤직은 6기를 합쳐 총 103명의 신진 작곡가를 배출했다. 창작지원금과 작업공간, 멘토링과 강의, 송캠프를 제공하고 실제 비즈매칭까지 연결해 준다. ‘사랑의 불시착’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의 해방일지’ ‘선재 업고 튀어’ 등 인기작들의 OST가 이들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6기 방시우 작곡가는 “배움 아래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구본영 CJ ENM 오펜 뮤직 담당자는 “제작사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합하는 완성도를 갖추고자 한다”고 전했다. 오펜은 앞으로도 K컬처의 첨병이 될 신인 창작자들을 발굴하는데 전력을 쏟을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드라마의 미래를 짊어질 작가들과 작곡가들의 중요성이 K드라마의 글로벌 진출에 따라 점점 더 높아지고 있어 오펜의 성장과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
염종현 의장, ‘K-네일 콘테스트’ 축사…"성장 가능성 높은 뷰티산업 핵심"
사회전국 2024.06.30 18:02:32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은 30일 ‘2024 K-네일 콘테스트’ 네일수원 개막행사에 참석했다. 대한네일미용사회 및 대한네일미용사회 경기도지회 주최로 수원메쎄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우수한 네일 기술을 발굴·확산하고 네일 미용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염 의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뷰티산업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K-뷰티는 세계 트렌드를 선도하며 당당한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네일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뷰티산업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고 말했다. 염 의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꾸준한 기술 연구로 네일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기대감이 더욱 크다”며 “이번 ‘수원 네일 엑스포’와 ‘K-네일 콘테스트’가 네일인의 성장과 도약을 이끄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희정 대회 조직위원장, 대한네일미용사회 강문태 회장, 손휘성 사무총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
이란 대선 개혁파 1위 ‘이변’…7월 5일 보혁 결선 맞대결
국제정치·사회 2024.06.30 18:00:53이란 대통령 보궐선거 1차 투표에서 개혁 성향의 후보가 예상을 뒤집고 1위에 올랐다. 고질적인 경제난 등으로 지도층에 대한 불만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7월 5일 최종 결선 투표에서 최종적으로 누가 선택받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란 내무부는 대통령 보궐선거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70) 후보가 1041만 표(42.5%)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현지 시간) 밝혔다. 2위는 사이드 잘릴리(59) 후보로 947만 표(38.6%)를 얻었다. 모하마드 바게리 갈리바프(63) 후보 338만 표(13.8%),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 후보 20만 6000표(0.8%) 등이 뒤를 이었다.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아 1위 페제시키안 후보와 2위 잘릴리 후보가 7월 5일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선거는 5월 헬기 추락으로 사망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의 공백을 채우기 위한 절차다. 1위 페제시키안 후보는 유일한 개혁파로 불린다. 당초 인지도가 낮았던 그를 1위로 점치는 시각은 많지 않았지만 실제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유력 인물로 불리는 갈리바프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이변의 배경에는 이란이 맞닥뜨린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란은 국제 사회의 규제를 받으면서 화폐 가치 하락과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서방과 관계 개선을 모색하겠다는 페제시키안 후보의 공약이 표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다만 개혁파가 대통령 자리에 올라설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결선에서는 보수 표심이 잘릴리 후보로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잘릴리 후보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이면서 ‘충성파’로 분류된다. 저조한 투표율도 보수파의 우세를 점치게 하는 배경이다. 이번 보궐선거의 투표율은 40.3%로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역대 대선 중 최저 수준에 그쳤다. 페제시키안에 대한 기대가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뉴욕타임스(NYT)는 “많은 이란 국민들은 후보자들을 자신들이 전면적으로 거부하고 싶은 시스템의 일부로 본다”고 평가했다. -
日자위대 창설 70주년…'싸울 수 있는' 자위대 변화 가속
국제국제일반 2024.06.30 18:00:331일 창설 70주년을 맞은 일본 자위대가 ‘싸울 수 있는 군대’로의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 안팎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군대를 둘 수 없도록 한 헌법 9조(평화헌법)와 충돌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30일(현지 시간)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은 특집 기사를 통해 자위대가 국제 정세 변화와 미국의 방위력 강화 요청에 따라 변모하는 역사를 조명했다. 제2차 대전에서 패하며 군대를 해체한 일본은 1954년 7월 1일 기존 ‘경찰예비대’를 자위대로 개편했다. 이후 일본은 자위대 창설 60주년이던 2014년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통해 집단 자위권 행사가 허용된다는 새로운 헌법 해석을 채택했다. 집단 자위권은 동맹국 등 타국에 대한 공격을 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반격하는 권리다. 아사히는 “헌법 9조에 전력을 보유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음에도 자위대는 ‘싸울 수 있는 군대’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며 “배경에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재촉해 온 미국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자위대 변모의 커다란 전환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1990년대 걸프 전쟁"이라며 일본은 1992년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협력법을 정비했고 이후 '국제 공헌'을 명목으로 자위대 파견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전쟁할 수 있는 국가로의 변화는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그 일환으로 내년에 미국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사히는 “일본에 있어서 최우선은 분쟁을 일으키게 하지 않는 것이고 평화 국가를 표방한다면 정부는 방위력의 제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에 대해 충분한 설명 없이 무기와 정책을 먼저 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
상반기 새내기株 셋 중 둘은 공모가 하회…아이씨티케이 반토막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59:23올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 3개 중 2개 꼴로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28개 종목(스팩·이전상장 제외) 중 64%인 18개 종목의 주가가 공모가를 하회했다. 공모가를 하회한 종목은 코스닥 상장사였다. 지난달 17일 코스닥에 상장한 보안장비 업체 아이씨티케이(456010)의 주가가 28일 기준 공모가보다 52.8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키오스크 단말기 등을 제조·판매하는 포스뱅크(105760)(-45.39%), 2차전지 믹싱 장비 전문기업 제일엠앤에스(412540)(-38.95%) 등의 주가도 공모가를 크게 밑돌았다. ‘IPO 대어’로 불리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에이피알(278470)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공모가 대비 각각 57.20%, 55.88% 상승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우진엔텍(457550)은 주가가 공모가인 5300원보다 7배 가까이 급등해 상반기 상장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우진엔텍은 원전 정비 전문업체다. 로봇용 스마트 액추에이터 솔루션 기업인 하이젠알앤엠(160190)과 선박 기자재 전문 업체인 현대힘스(460930)도 각각 126.43%, 110.41% 올라 공모가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
금투협, 규제샌드박스 신청…자산운용사 30곳 공모펀드 직상장 준비
증권국내증시 2024.06.30 17:58:39정부가 공모펀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거래소 직상장 절차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주요 자산운용사 30곳이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올해 연말엔 상장된 공모펀드를 손쉽게 거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공모펀드는 수익률 측면에서 상장지수펀드(ETF)와 얼마나 차별화할 수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8일 정부에 공모펀드 상장을 위한 ‘규제샌드박스(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했다. 대형사 중심으로 자산운용사 약 30곳이 현재 운용 중인 대표 상품 중심으로 복수의 공모펀드 상장을 신청했다. 정부가 올해 초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거래소 직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대부분 규제샌드박스에서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나 대표이사의 징계 여부 등 결격 사유를 통해 일부만 걸러낼 것으로 보인다. 3개월간 심사를 진행한 후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연말이면 공모펀드 직상장이 이뤄질 예정이다. 자산운용사들은 인기가 많은 간판급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상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장되는 공모펀드에 별도의 상장 클래스(Class)가 생기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하나의 펀드 안에 여러 투자자 그룹이 생기는 것이다. 상장 공모펀드는 X형 클래스가 유력하다. 자산운용이나 평가 방법은 같지만 클래스 X 투자자는 ETF처럼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판매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판매보수 등도 절감할 수 있다. 그동안 주식형 공모펀드 평균 판매보수는 0.59%로 주식형 ETF(0.02%)보다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무엇보다 상장 공모펀드는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 규제를 받지 않는다. ETF는 기초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9 미만(액티브 ETF는 0.7)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된다. 상장 공모펀드는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만큼 수익률 측면에서 ETF와의 차별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한 상황이다. 당국은 직상장으로 위축됐던 공모펀드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뿐만 아니라 시장 안정 기능도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수 연계형 ETF 비중이 높아지면 시장이 급등락할 때 이를 가속화하는 측면이 있다”며 “지수연동 요건이 없는 상장 공모펀드가 많아질수록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지사, 재난안전대책本 찾아 대응상황 점검
사회전국 2024.06.30 17:58:33경기도 지역도 장마권에 들어간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도 재난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아 전날부터 내린 비에 따른 피해 상황과 대응 상황을 살펴봤다. 앞서 경기도는 김 지사의 지시로 29일 오후 2시부터 초기 대응 단계에 들어가는 한편 저녁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집중호우에 대응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밤사이 비 피해 여부를 확인한 후 반지하주택·지하주차창·둔치 주차장 침수 대비 대책, 재난 CCTV 가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내주부터 도에서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는 보고를 받은 김 지사는 “재난 대응에 있어 인명 피해가 생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선제적 대응,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수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면서 “지휘계통을 안 밟아도 좋으니까 필요하다면 실무자도 행정1부지사나 도지사에게 바로 연락할 수 있는 상호 간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에는 29일 오후 4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30일 오전 7시 기준, 도 전역에 38~110mm(평균 59.5mm)가 내렸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비로 경기도에 별다른 인명 피해나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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