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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단전·단수 지시’ 이상민, 보석 신청…19일 심문
사회사회일반 2025.12.17 08:33:05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관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하며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 측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 부장판사)에 보석을 신청했다. 보석 심문 기일은 오는 19일 오전 10시로 지정됐다. 이날 법원에서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공판이 함께 열리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에 대한 증인신문과 병행해 보석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구속된 이후 약 4개월째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 전 장관이 평시 계엄 업무를 총괄하는 행안부 장관으로서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저지하지 않고 사실상 방조했다고 보고 있다. 또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단계적으로 가담한 혐의도 적용됐다. 아울러 지난 2월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단전·단수 지시를 한 사실이 없고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지시를 받은 적도 없다는 취지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도 함께 기소됐다. -
'성남시립동물병원, 입양된 유실·유기동물도 진료 봐드려요'
사회전국 2025.12.17 08:31:31성남시는 수정구 수진동에 위치한 시립동물병원에서 진료 대상을 시민에게 입양된 유실·유기동물로 확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에 따라 기존의 진료 대상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소유의 반려동물 △장애인 소유의 반려동물 △65세 이상 노인 소유의 반려동물 △동물보호센터의 유기동물 중 장기 입원이 필요한 동물 △국가유공자 소유의 반려동물을 포함해 △유실·유기동물까지 진료 범위가 늘게 됐다. 성남시립동물병원은 수정커뮤니티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총 145.8㎡ 규모에 진료실과 입원실, 수술실, 처치실, 임상병리실, 조제실, 엑스(X)-레이실, 대기실 등을 갖췄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진료 대상 동물을 데리고 방문하면 수의사 2명과 동물보건사 3명이 동물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진료와 처치를 진행한다. 진료비는 대상 동물에 따라 50~70%까지 감면된다. 반려동물 진료 땐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만 챙겨 가면 된다. 다만 유실·유기동물 입양자는 동물보호센터에서 발급한 입양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2023년 9월 개원한 성남시립동물병원에선 연평균 2400마리(하루 평균 8마리)의 동물이 진료를 받았다. 성남시 관계자는 “유실·유기 동물 보호를 위해 성남시립동물병원 진료 대상에 추가했다”면서 “유기동물의 입양을 활성화하고, 올바른 반려문화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농업기술센터, 국산 국화 ‘백강’ 기술보급…농진청 경진대회 대상
사회전국 2025.12.17 08:27:15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국산 국화 품종 보급 성과로 전국 최고상을 받았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6일 농촌진흥청 주관 ‘2025년 농업기술보급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산 국화 ‘백강’의 기술보급 모델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강’은 국내에서 육성한 흰색 대형 국화다. 국내 최초로 흰녹병 저항성을 갖춰 흰녹병 방제약제 사용량을 30% 절감할 수 있다. 꽃 수명은 일반 절화 국화보다 2배(3~4주) 길다. 재배온도가 낮아 겨울철 난방비도 20% 줄일 수 있다. 센터는 스마트농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급모델로 평가받았다. 연구·지도·민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기술보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 점에서 인정 받았다. 특히 ICT 활용 자동 관수·관비시스템을 개발하고 논문 2건, 특허 1건을 출원했다. 여기에 수입 품종 의존도가 높던 절화 국화 시장에서 국산 품종 자립 기반을 조성했다. 장례식·제단용 흰색 국화에 물감을 올린 ‘컬러 백강’으로 생활소비 시장도 개척했다. 2024년부터 일본에 30여만 본을 수출 중이다. 유미복 센터 소장은 “민관합동 추진협의회와 화훼농가의 공동 성과”라며 “수입 품종 의존 작목을 국산으로 전환하는 부산형 보급모델을 지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8만 7000달러대 강세…리밸런싱 수요 주목[디센터 시황]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12.17 08:21:24비트코인(BTC)이 8만 7000달러대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식 대비 4분기 수익률이 크게 뒤처지며 연말·연초 리밸런싱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2.07% 오른 8만 7749.63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49% 상승한 2952.4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앤비(BNB)는 2.59% 오른 873.37달러, 엑스알피(XRP)는 2.24% 상승한 1.926달러, 솔라나(SOL)는 1.87% 오른 128.58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비슷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전일 대비 0.60% 오른 1억 3062만 2000원을 기록했다. ETH는 0.32% 상승한 439만 4000원, XRP는 0.07% 오른 2866원, SOL은 0.16% 내린 19만 1200원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관련 주식도 전날 급락 이후 반등했다. 스트래티지는 3.34% 상승했고 서클은 9.98% 올랐다. 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둔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BTC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럽계 가상화폐 리서치업체 K33의 베틀레 룬데 리서치 총괄은 “사전에 BTC 비중 목표를 설정한 자산운용사들이 연말 자산 배분을 맞추는 과정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연말 마지막 거래일과 1월 초에 걸쳐 자금 유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올 4분기 들어 BTC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대비 26% 뒤처진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룬데 총괄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약 12만 4000BTC로 연중 최저 수준”이라며 “무기한 선물 펀딩비율도 중립 수준에 머물러 단기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낮다”고 말했다. 현물 거래량도 지난주 기준으로 12% 줄어 연말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상화폐 투자 심리는 ‘극도의 공포’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가상화폐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5포인트 내린 11포인트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
코스피 4000선 깨져…증권가 "매수 기회" 믿어도 되나요[마켓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5.12.17 08:17:54코스피가 10거래일 만에 4000선을 내주면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 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 코스피 지수가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위치에 있다고 조언하면서 비중 확대 전략도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2.24% 하락한 3999.13에 장마감했다. 직전일 1.84% 하락에 이어 이틀 동안 4%가 넘는 하락 폭을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공세에 밀리며 10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로 후퇴했다. 증시가 인공지능(AI) 산업 버블 우려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경계심리에 더해 중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겹치면서 이틀 간 4% 넘는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당분간 미국 고용 약화에 대한 우려와 기술주 반등이라는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제한된 범위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면서도 장중 경계감이 남아 있어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2%대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와 기술적 매수세 유입, 미국 AI주 주가 불안 진정 등으로 반등세로 출발할 전망"이라면서도 "내일 미국발 메이저급 이벤트(CPI, 마이크론 실적)를 둘러싼 경계감과 기대감의 공존으로 추가적인 반등 강도는 제한된 채 업종 차별화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최근의 조정을 오히려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도 많다. 코스피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달간 코스피2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6.3% 상향 조정됐다"며 "이 중 4.5%포인트는 반도체 업종이 견인했고 4분기 실적 전망도 2.8% 상향된 가운데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은 여전히 글로벌 대비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자산시장으로 유입되는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는 구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실물지표는 둔화되고 있지만, 통화·재정 정책은 여전히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
[트럼프 스톡커] 美증시 24시간 거래, '국장 엑소더스' 빨간불
국제정치·사회 2025.12.17 08:17:49나스닥을 필두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 미국 증권거래소들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사실상의 24시간 거래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국내 증시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 최근 한국 개인(서학개미) 등 해외 투자자 비중이 빠르게 늘다 보니 이들의 자금을 더 강하게 끌어오겠다는 복안이다. 미국이 이미 글로벌 자본시장 자금의 60~70%가량을 흡수하는 상황에서 투자 쏠림 현상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외 환경에 취약한 한국의 경우 자칫 주식시장 유동성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미국과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만큼 24시간 거래 체제의 편의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나라인 까닭이다. 뉴욕 증시와 코스피·코스닥시장의 거래 시간이 겹칠 경우 양국 시장은 지금보다 더 뚜렷한 경쟁 관계에 놓일 수 있다. 다만 미국 주가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미국 증시가 24시간 체계에 돌입하면 이미 하루 종일 거래가 되는 가상자산 시장과도 자본 유치 경쟁을 더 치열하게 벌일 것으로 보인다. 나스닥 “24시간 거래 위한 서류 SEC에 제출”…‘240조원 보유’ 서학개미 정조준 로이터통신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나스닥이 해외 투자자 수요 급증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4시간 주식 거래 도입을 위한 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나스닥의 서류 제출이 주 5일 하루 24시간 거래 체제를 도입하기 위한 첫 공식 행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현재 월~금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정규장을 연다. 정규장 앞뒤로는 개장 전 거래(오전 4시~9시 30분)와 시간외 거래(오후 4시~8시)를 각각 운영한다. 이를 모두 더하면 총 16시간이다. 만약 나스닥이 주 5일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하면 주간 거래(오전 4시~오후 8시)와 야간 거래(오후 9시~다음날 오전 4시)라는 두 개 체제가 도입된다. 오후 8~9시에는 거래가 중단되기에 정확하게 말하면 23시간 거래 체제다. 주간 거래에서 오전 9시 30분 개장과 오후 4시 폐장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야간 거래에서 오후 9시부터 밤 12시 사이에 체결된 거래는 다음 거래일의 매매 건으로 간주한다. 로이터는 24시간 거래 체제의 성공적인 도입은 증권정보 처리 시스템 개선에 달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미국 증권예탁결제기관(DTCC)이 내년 말까지 상시 주식 청산 체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척 맥 나스닥 북미시장 수석부사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연장 거래 시간대 매매량은 정규장보다 훨씬 적지만 야간시간대 거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스닥은 지난 3월 이번 계획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탈 코헨 나스닥 사장은 “규제 당국과 논의를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에 주 5일 24시간 거래를 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나스닥은 심지어 6월에 한국까지 찾아와 투자자들에게 이 계획을 상세히 소개했다. 개릭 스태브로비치 나스닥 데이터프로덕트 헤드 등은 6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증권사의 해외 주식 담당자들을 만나 아시아의 주 5일 24시간 거래 수요, 야간 주식 거래 과제와 필수 요건, 지수 공급자의 역할 변화 등을 설명했다. 24시간 거래 체제 전환의 주요 표적이 한국 등 아시아 투자자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미국 양대 거래소인 나스닥과 뉴욕증권거래소는 전 세계 상장기업 시가총액의 약 3분의 2를 차지한다. 외국인의 미국 주식 보유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만 약 17조 달러(약 2경 5066조 원)에 달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으로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규모도 1626억 7229만 달러(약 239조 8600억 원)에 이른다. 107년 만에 ‘세계 1등 거래소’ 지위 넘겨받은 나스닥…NYSE, CBOE도 ‘종일 거래’ 가세 나스닥이 거래 시간대를 확 늘리고 나선 것은 더 많은 해외 자금을 유치해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다. 서울경제신문이 세계거래소연맹(WFE) 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나스닥의 시총은 올 6월 말 31조 9635억 5975만 달러(약 4경 7130조 원)를 기록해 30조 8384억 849만 달러(약 4경 5471조 원) 규모의 뉴욕증권거래소를 처음으로 제쳤다. 나스닥의 시총은 10월 말 35조 6731억 8469만 달러(약 5경 2600조 원)까지 불어 뉴욕증권거래소(32조 3129억 9526만 달러)와의 격차를 점점 벌렸다. 나스닥이 이달까지 7개월째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거래소로 군림하는 셈이다. WFE에 따르면 나스닥의 시총은 6년 전인 2019년 7월까지만 하더라도 11조 달러대 규모로 24조 달러가 넘었던 뉴욕증권거래소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글로벌 유동 자금이 대거 풀리고 비대면 기술이 각광을 받던 20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시기에도 뉴욕증권거래소 시총은 나스닥보다 3조~6조 달러 정도 더 많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기술주에 대한 미국과 해외 투자가 급증하면서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켰다. 나스닥은 1971년 2월 8일 뉴욕증권거래소와는 다른 자동 거래 시스템을 앞세워 출범한 시장이다. 출범 초기부터 벤처 기업이나 정보기술(IT) 회사들의 자금 조달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 나스닥은 뉴욕증권거래소와 다르게 물리적인 거래소도 보유하지 않는다. 투자자와 시장조성자들이 데이터센터 거래 시스템을 통해 주식을 직접 매매한다. 이는 시장조성자가 전통적인 경매 방식으로 주식 거래를 중개하는 뉴욕증권거래소와는 크게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나스닥은 본래 월가 근처에 있던 본사도 2019년부터 맨해튼 타임스퀘어로 옮겼다. 상장 기업은 뉴욕증권거래소보다 많은 4000여 곳에 달한다. 주식 유동성, 수수료, 주주 수, 시총, 실적 등 상장 요건이 뉴욕증권거래소보다 낮기에 입성한 기업이 더 많다. 상장사 대다수가 당장의 현금 흐름은 좋지 않지만 미래 성장성은 높은 기업들이다. 한국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유액 대부분도 뉴욕증권거래소가 아닌 나스닥에 쏠려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24시간 거래 체제 전환을 노리는 거래소는 나스닥뿐이 아니다. 올해 나스닥에 글로벌 시총 1위 거래소 자리를 내준 뉴욕증권거래소도 내년 하반기 전환을 목표로 관련 준비에 나섰다. 뉴욕증권거래소는 1792년 24명의 거래 중개인들이 월가의 버튼우드 나무 그늘 아래에 모여 맺은 주식시장 규제·수수료율 합의 ‘버튼우드 협정’을 기원으로 삼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거래소다.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18년쯤부터 대영제국의 후광을 업은 영국의 런던증권거래소(LSE)를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거래소로 도약했다. 이후 대공황,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베트남 전쟁, 오일 파동,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의 성장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세계 금융의 중심지라는 지위를 놓치지 않았다. 그러다 107년 만에 같은 나라의 나스닥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뉴욕증권거래소는 미국 뉴욕 월가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다. 상장 회사는 총 2400여 곳이다. 나스닥과 달리 주요 상장사 상당수가 연식이 오래되고 현금 흐름이 좋은 금융·제조·유통 우량 대기업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도 최근 24시간 거래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대륙간거래소(ICE)와 더불어 북미 지역 최대 파생상품거래소다. 한국에도 변동성지수(VIX)로 유명한 거래소다. VIX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한 지수로 ‘공포 지수’라고도 불린다. 이 밖에 금융 중심지 기능이 점점 뉴욕에 밀리고 있는 런던증권거래소도 최근 거래 시간 연장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했다. 서학개미·외국인 낮 시간 동반 이탈, 환율 급등 우려…李 ‘코스피 5000’ 구상도 흔들 미국 증시에 24시간 거래 체제가 도입되면 한국 등 해외 투자자들도 정규장 외 시간에 발생하는 변수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투자자들은 지금도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24시간 내내 미국 주식을 거래하고 있다. 물론 월가 내에서는 유동성 저하, 변동성 확대, 수익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상시 거래 전환을 우려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주식시장의 시간대 확대로 국내 코스피·코스닥은 자금 이탈을 겪을 수 있다. 가뜩이나 들쑥날쑥한 유동성이 항시적으로 분산될 수 있는 까닭이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유동성이 지역별 시차를 활용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미국으로, 미국에서 아시아로 24시간 순환하는 구조가 유지됐다. 한국거래소(KRX)와 국내 ATS인 넥스트레이드의 경우도 거래 시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는 하다. 노동조합과 금융투자 업계의 반발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도 늘어날 공산이 커졌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직전인 2019년만 해도 24억 567만 달러(약 3조 5471억 원) 수준이던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320억 5261만 달러(47조 2615억 원)로 13배 이상 늘었다. 여기에 외국인투자가들까지 한국의 낮 시간 동안 미국 증시 거래에 몰두할 경우 국내 시장 유동성은 급격히 쪼그라들 수 있다. 외국인은 15일 코스피에서 9570억 원을 팔아치운 데 이어 16일에도 1조 344억 원을 순매도하며 10거래일 만에 지수를 400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외국인 자금 이탈로 원·달러 환율은 어느덧 1480원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미국과 한국 간 증시 거래 시간 격차는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달성’ 구상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 미국 거래소들이 실제 시간을 연장하기까지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남은 만큼 한국의 금융 당국도 자본 유출과 환율 방어를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거래소 운영 시간 확대에는 일본·중국·홍콩 등 다른 아시아권 증시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도 만만찮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내년부터 "계란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학교서 배운다
경제·금융은행 2025.12.17 08:17:00내년 1학기부터 고등학교 교실에 실전 중심의 금융 교육이 도입된다. 정부는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부터 자산형성·신용관리까지 사회에 나가 즉시 활용할 있는 금융 역량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내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한 선택 과목 ‘금융과 경제생활’이 도입된다. 수능 과목은 아니며 절대평가로 운영된다. 현재 인증을 마친 교과서는 총 천재교육, 이오북스, 이오미디어, 교학사, 씨마스 등 모두 5종이다. 5종 모두 △행복하고 안전한 금융 생활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 △신용과 위험관리 등 4개 단원으로 구성된다. 5개 교과서의 가장 큰 특징은 개념 암기에서 벗어나 금융 의사결정에 적용할 수 있는 개념과 방법론을 고교생 눈높이에 맞게 풀어냈다는 점이다. 교과서의 핵심인 3단원 ‘소비와 저축’에서는 저축, 주식, 펀드, 채권 등 각 금융상품의 특성뿐 아니라 그간 가정에서 경험적으로 배워온 투자 방법론도 안내한다. 일례로 천재교육은 여윳돈을 용도별로 나눠 관리하는 이른바 ‘통장 쪼개기’ 방법을 안내하고 “밀짚 모자는 겨울에 사라”(저평가 됐을 때 매수하라) 등 증시 격언을 인용해 투자 원칙을 설명한다. 교학사는 투자시 10~15개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분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씨마스·이오미디어는 ‘100-나이’ 원칙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권유한다. 사회 문제로 대두한 금융 범죄 대처 교육도 비중 있게 다룬다. 각 교과서들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피싱 사기’ ‘선불 유심 매개로 한 금융 사기’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각 단계별 대응 요령을 알려준다. 이오미디어는 기승을 부리는 금융 다단계 사기의 △고수익과 사업 안정성 강조 △초기 높은 이자 지급 등 특성을 세세히 담기도 했다. 사회 초년생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신용관리 방법도 담겼다. 휴대전화 요금 연체 등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행태가 신용점수의 발목을 잡는다는 점을 짚고, 신용수준에 따라 금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금융 분야 현안도 다룬다. 천재교육과 씨마스는 ‘빚투(빚내서 투자) 실패자 구제 정책’, ‘신용 사면 정책’ 등 쟁점을 탐구 주제로 제시해, 청년층의 과도한 투자 문화와 바람직한 정책적 대응에 대한 고민을 유도한다. 실제 사회에 나가 마주할 수 있는 딜레마를 생각해보게 하려는 취지다. 다만 가상자산은 사회적 관심도에 비해 제한적으로 다뤄졌다. 5종 교과서 모두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의 한 요소로 가상자산의 등장을 언급하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교학사는 “가상자산이 화폐는 물론, 안정적인 투자 대상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기술했다. 당정의 가상자산 2단계 입법이 가시화되는 현 시점, 금융 시장 흐름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목이다. 금융 당국은 이번 교과 도입을 통해 청년층의 건전한 재무적 태도·습관을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험이 부족한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주식·코인 리딩방, 전세 사기 등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면서 금융 기초 소양에 대한 요구도 커지는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내달 교사들을 대상으로 별도 연수를 진행하는 등 교과목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고교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컨텐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
부산도시철도 굿즈, 9개월 만에 매출 1억 돌파
사회전국 2025.12.17 08:09:05부산교통공사가 부산도시철도 고유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굿즈 사업을 본격화한 지 9개월 만에 매출 1억 원을 돌파하며 공공교통 브랜드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굿즈 판매를 통해 약 1억1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판매 성과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두드러졌다. 공사는 트레인메이츠 부산역점과 서울역점, 롯데백화점 서면점 반짝매장, 도시철도 역사 내 무인자판기 등을 통해 굿즈를 판매한 결과, 트레인메이츠 매장과 팝업스토어에서 발생한 매출만 8700여만 원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철도 팬층과 관광객 유입이 많은 공간에서 브랜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사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굿즈 사업의 운영 방식과 판매 전략을 단계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현재 굿즈 기획·제작 과정에는 성과공유제를 적용해 판매 수익을 지역 기업과 공유하고 있다. 향후에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지역 상생형 브랜드 사업 모델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판매 채널 전략에도 변화를 준다. 도시철도 역사 내에 설치했던 무인자판기는 문화유산 전동차 역사전시관 인근으로 이전한다. 초기에는 접근성과 홍보 효과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도시철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높은 전시·체험 프로그램 방문객을 중심으로 보다 효율적인 판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캐릭터 IP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공사는 내년부터 도시철도만의 세계관을 담은 신규 캐릭터를 개발해 인형, 문구류, 생활용품 등 다양한 일상 제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는 내년 여름 반짝매장을 통해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굿즈는 부산도시철도와 시민, 지역을 잇는 또 하나의 소통 창구”라며 “신규 캐릭터 개발과 판매 채널 다각화, 지역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타고 싶은 도시철도’를 넘어 ‘갖고 싶은 도시철도’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
한은의 반박 "M2 증가에 집값·환율 올랐다는 건 무리한 해석 " [Pick코노미]
경제·금융경제동향 2025.12.17 08:07:39한국은행이 최근 유동성 증가를 집값 및 환율 급등의 요인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은은 16일 블로그에 ‘최근 유동성 상황에 대한 이해' 라는 글을 게재해 이 같이 밝혔다. 박성진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장은 “이론적으로 보면 유동성 증가는 자산가격과 환율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를 유동성 증가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은의 분석 결과 통화량과 주택 가격의 장기적 흐름을 보면 뚜렷한 선후관계가 있기보다는 대체로 동행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상호 간에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늘어난 유동성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로 주택가격 상승기에는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확대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거시건전성 정책의 효과로 가계 대출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수도권 집값 상승을 유동성 효과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은의 입장이다. 김 팀장은 “오히려 공급부족 우려, ‘똘똘한 한 채’ 선호에 따른 특정 지역으로의 수요 쏠림이 (집갑 상승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며 “최근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핵심지에서는 대출을 동반하지 않는 현금구매 비중이 높아졌는데, 이는 신규로 공급된 유동성보다는 과거부터 누적돼 온 유동성이 수익률을 좇아 수도권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최근 환율 급등도 유동성 보다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 수출기업의 외화보유 성향 강화 등 수급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유동성 증가는 이론적으로 물가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국가의 물가상승률이 상대 국가보다 높아질 경우 자국통화의 상대적 구매력이 하락해 장기적으로 통화가치가 절하된다. 하지만 최근 한·미 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미국(약 3%)이 우리나라(약 2%) 보다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의 환율 상승에 물가 및 유동성 경로가 유의한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김 팀장은 설명했다. 한은이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선 것은 최근 M2(넓은 의미의 통화량) 급증으로 시중에 돈이 대거 풀려 원화 약세와 수도권 집값 상승이 촉발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은 M2 구성 항목의 차이로 우리나라 통화 증가폭이 더 커보인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우리나라는 M2에 상장지수펀드(ETF)등 수익증권을 포함시키지만 미국은 제외돼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M2 증가폭이 커진 것은 주가 상승에 ETF등 수익 증권으로 돈이 몰린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반면 미국 M2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10만 달러 초과 정기예금과 수익증권, 금전신탁, 금융채 등이 제외되며 MMF도 소매(retail)만 포함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M2 증가세는 미국과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
대기업 총수들 어디 살까…10명 중 7명은 '이 동네' 거주
산업기업 2025.12.17 08:05:24대기업 총수 70%가 서울 용산·강남·서초구에 살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용산구에는 전체의 30%에 육박할 만큼 많은 총수 일가가 거주 중이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거주지(주소) 조사가 가능한 2025년 지정 대기업집단 62곳의 총수 일가 436명의 주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조사 대상의 93.8%인 409명이 서울에 거주 중이었다. 이어 경기도 17명(3.9%), 해외 4명(0.9%), 부산 2명(0.5%), 인천·전북·대전·충북 각 1명(0.2%) 등의 순이었다. 서울 내에서도 용산(29.1%, 127명)·강남(25.9%, 113명)·서초(14.9%, 65명) 등 3개 구에 사는 총수가 전체의 69.9%인 305명이었다. 3개구의 집값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동 단위로 보면 용산구 이태원·한남동에 많은 총수 일가가 몰려 있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32개 그룹의 총수 일가 100명(22.9%)이 이곳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지난 8월 용산구 이태원동으로 주소지를 이전했다. 이 사장은 지난 2018년 아들 임군을 강남 지역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강남구 대치동으로 이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휘문고에 진학한 임군은 최근 서울대 경제학부 수시모집 전형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사장의 새 주소지는 삼성리움미술관 인근으로,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을 비롯해 오빠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여동생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가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태원·한남동 다음으로는 성북구 성북동 37명(8.5%), 서초구 반포동 24명(5.5%), 서초구 방배동 18명(4.1%), 강남구 청담동 17명(3.9%), 성동구 성수동 15명(3.4%) 등에 사는 총수들이 많았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에 10명(2.3%), 양평군 3명(0.7%)이 거주 중이었고, 부산에는 부산 및 경남 지역 기반 기업인 DN과 아이에스지주 등 그룹의 총수 일가 2명(0.5%)이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지분보유 공시를 통해 주소 확인이 가능한 총수 일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공시서식 작성 기준에 따르면 개인 주소는 주민등록표상 주소를 기재하도록 명시돼 있다. 공시상 주소와 알려진 실거주지가 다른 경우는 공시에 기재된 주소를 반영했다. 동일 주소로 공시된 배우자 및 30세 미만 자녀는 중복 산정 가능성을 고려해 집계에서 제외했다. -
수하물 태그 위조해 ‘66만명분 필로폰’ 밀반입…중국인 징역 15년 확정
사회사회일반 2025.12.17 08:02:24수하물 태그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대량의 필로폰을 국내에 밀반입하려 한 중국인에게 징역 15년형이 확정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에 있는 공범과 공모해 필로폰 약 19.9㎏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토론토 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여오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물량은 도매가 기준 약 19억 9000만 원 상당으로, 1회 투약량(0.03g) 기준 약 66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범행은 기존 여행객의 수하물 태그를 위조·전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토론토 공항에서 정상 수하물에 부착된 태그의 일부를 절단해 필로폰이 든 가방에 부착했고, 이 가방은 다른 승객의 수하물인 것처럼 항공기에 실려 국내로 반입됐다. A씨는 홍콩에서 출발해 입국한 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대기하다가 토론토발 항공편 수하물 수취대에서 해당 가방을 찾아가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밀반입된 필로폰은 세관의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적발돼 전량 압수됐다. A씨는 재판에서 “연인의 부탁으로 가방을 받아줬을 뿐 내용물은 코로나 치료제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홍콩에서 마약 범죄조직과 연관돼 활동하며 관련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고, 수하물 태그 위조라는 전문적 수법이 동원된 점을 들어 범행의 고의를 인정했다. 1심은 징역 13년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은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을 받아들여 형을 징역 15년으로 높였다. 대법원은 “수입된 필로폰의 양이 극히 대량이고, 조직적·전문적 범행 수법이 사용됐으며, 동종 전력에도 불구하고 재범에 이르렀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
인천관광공사, 올해 관광객 605만 명 유치
사회전국 2025.12.17 07:55:40인천관광공사는 지난 15일 하버파크호텔에서 ‘2025 인천 국내관광 성과 공유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관광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올해 국내외 관광객 605만 명을 유치했다. 내국인 557만 명, 외국인 48만 명이다(11월 기준). 교육여행·야간관광·테마관광 등 콘텐츠 다각화로 35만500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교육여행 등 단체관광 6만 명, 야간관광 20만7000명, 원도심·체류·평화·반려동물 동반과 같은 테마관광에서 8만8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디지털 홍보 성과도 두드러졌다. 인천관광 소셜미디어(SNS) 조회수 1억 회, 스마트 관광 앱 ‘인천e지’ 다운로드 32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날 우수 협력기관 시상도 진행됐다. 인천시장 표창은 협동조합 청풍(체류형 관광), 터치더월드(교육여행), 개항장 상인회(야간관광), 더 테라스 등 4곳이 받았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이 다시 찾고, 오래 머무는 국내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차기 대표 낙점된 ‘정통 KT맨’, 위기 수습 리더십 발휘할까
산업IT 2025.12.17 07:54:00KT의 새로운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사진) 전 KT 사장이 낙점됐다. 박 후보는 회사에 30년 이상 몸담은 ‘정통 KT맨’으로서 내부 이해도를 바탕으로 해킹 사고를 수습하고 인공지능(AI) 신사업을 재추진할 중책을 맡는다. KT는 16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박 후보와 주형철 전 국정기획위원회 위원, 홍원표 전 삼성SDS 대표 등 3인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해 박 후보를 최종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박 후보는 KT 사업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경영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전환(DX)과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 후보는 1992년 KT 전신인 한국통신에 입사해 기업사업부문장과 기업부문장 등을 지냈다. 그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로 공식 선임된다. 2019년과 2023년 3월·7월에 이어 네 번째 도전 끝에 KT 차기 대표 후보에 낙점됐다. 앞서 미래사업개발, 글로벌사업, 기업부문 등을 거치며 기업간거래(B2B)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KT 내부 사정에 밝고 조직 안정과 내부 화합을 꾀할 수 있는 위기극복형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KT 차기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해킹 수습이다. 지난 9월부터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신임 대표가 조사단의 최종 조사 발표 이후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KT가 정보보호 분야에 5년 간 1조 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구상을 드러낸 만큼 신뢰 회복이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이 담겨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보안 사고에 따른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통신사의 보안 강화가 더욱 시급해졌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유출을 반복하는 기업에 대해 기존 과징금과 별도로 매출액의 최대 3%를 추가 부과하는 징벌적 과징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통신 업계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 당장 KT는 유심 무상 교체와 피해고객 위약금 면제 등의 반영 여파로 인해 올 4분기 실적을 보수적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기존에 추진돼온 저수익·비핵심 사업 정리는 신임 대표가 이어가야 할 과제로 거론된다. 특히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춰 수익성 개선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달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KT는 스마트시티, 태양광 구축 등 39개 저수익 사업에 대한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통신업과 무관한 유휴 부동산의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해킹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AI 사업을 연착륙하는 과제도 신임 대표 앞에 놓여 있다. 무엇보다 국가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목표에 발맞춰 AI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도 탈락한 만큼 AI 기술력 확보도 급선무다. 실적 관점에서도 AI 중심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KT는 AI·정보기술(IT) 매출 비중(별도 기준)을 지난해 기준 7%에서 2028년 기준 19%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B2B 노하우가 강한 박 전 사장이 외부 협업을 강화해 AI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섭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I 사업을 펼쳤다. 박 전 사장은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수 있는 시너지 전략에 힘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진 서강대 교수는 “네트워크 회사인 KT가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어떻게 AI 사업을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신임 대표가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수영 이주호, 배영 200m 한국新 ‘1분55초34’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17 07:51:40한국 수영대표팀 이주호(30·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 한국 기록을 다시 썼다. 이주호는 16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25 핸콕 프로스펙팅 퀸즐랜드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5초34의 한국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이주호는 올 10월 제106회 부산 전국체육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자기 최고 기록이자 롱코스(50m) 한국기록(1분55초60)을 불과 두 달 만에 0.26초 앞당겼다. 이날 기록한 1분55초34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쉬자위(중국)가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기록(1분55초37)보다도 빠른 기록이다. 당시 이주호는 쉬자위에게 1초17 뒤진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는 한국 남자 배영의 간판으로 꼽히는 선수다. 롱코스는 물론 쇼트코스(25m) 배영 200m에서도 한국 기록(1분51초24)을 보유하고 있는 그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2022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의 기록을 넘어섰고 올해 아시아 1위 기록인데 이 정도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1분54초대를 목표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대출 막힌 강남 아파트에 2만 명 몰렸다…‘10억 로또 청약’ 경쟁률 487대1
부동산분양 2025.12.17 07:47:0010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 경쟁률이 400대 1을 넘었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역삼센트럴자이 1순위 청약 마감 결과 44가구 모집에 2만1432명이 신청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약 487.09대 1을 기록했다. 전날 특별공급에는 43가구 모집에 총 1만1007명이 신청해 255.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전용 59㎡형 20억 1200만 원, 84㎡형 26억 9700만∼28억1300만 원, 122㎡형 37억 9800만 원이다. 입주는 2028년 8월 예정이다. 역삼센트럴자이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58번지 일원에서 역삼동(758·은하수·760)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다.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총 23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9~122㎡ 8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에 조성된다. 주변에 도곡초, 역삼중, 도곡중, 단국대사대부중·고, 진선여중·고 등이 있으며 대치동 학원가와도 가깝다. 이마트 역삼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롯데시네마 도곡점 등 쇼핑·문화시설과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상급종합병원도 도보권이다. 단지 주변에 매봉산, 도곡근린공원, 양재천 등의 자연환경도 갖췄다. 인근 구축 아파트인 개나리아파트 전용 84㎡ 매물이 지난달 35억 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역삼·대치 중심지에 자리한 입지 역시 강점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현금 여력이 있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강남의 중심 입지에 위치해 교통·교육·생활 3박자를 모두 갖춘 단지"라며 "이에 맞춰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단지에 차별화한 상품들이 도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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