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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이어 일산서도 동의율 85% 첫 돌파…'강촌·백마' 선도지구 지정 '잰걸음'
부동산분양 2024.08.28 07:00:00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선도지구 지정을 위해 1기 신도시 주요 단지들이 동의율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분당에 이어 일산에서도 주민동의율 '만점(60점)'을 목전에 둔 단지가 나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일산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는 최근 85%의 재건축 동의율을 기록했다. 총 2906가구로 일산에서 통합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분당 시범1구역(시범삼성한신·한양)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85% 이상의 동의율을 획득한 상태다. 고양시는 앞서 선도지구 선정 평가 기준으로 △주민동의율 95%일 경우 만점(60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차대수 가구당 0.3대 미만(10점)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10점) △통합재건축 단지수 4개 단지 이상(10점) △통합재건축 3000가구 이상 참여(10점) 등을 제시했다. 사실상 주민 동의율이 높을수록, 통합재건축 규모가 클수록 선도지구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일명 '다이아몬드 블록'으로 불리는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단지는 1기 신도시에서 유일하게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주택으로만 구성돼 있어 통합재건축에서 중요한 '단지 간 균질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평균 대지지분 역시 74.7㎡(22.6평)으로 일산 뿐 아니라 1기 신도시 전체에서 가장 크다. 현재 일산에서는 △강촌1·2, 백마1·2단지를 비롯해 △백송마을 1·2·3·5단지 △후곡마을 3·4·10·15단지 등이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가운데 주민 동의율이 85%를 넘긴 곳은 강촌1·2, 백마1·2단지가 유일하다. 윤석윤 강촌1·2, 백마1·2 통합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통합재건축에 따른 사업성이 매우 뛰어난 단지인 만큼 최종 동의율 95%를 달성하기까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지는 앞서 지난달 일산시 최초로 도시계획업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도 했다. 동의서 징구 등 선도지구 선정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선정 이후 빠른 사업 추진을 위해서다. 1기 신도시 가운데 도시계획 업체를 선정한 단지는 분당 한솔마을 1·2·3단지 이후 두 번째다. 한편 정부는 오는 11월 △분당 8000가구 △일산 6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4000가구 등 총 2만 6000가구의 선도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 여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추가 지정할 수 있는 물량을 고려하면 △분당 1만 2000가구 △일산 9000가구 △평촌·중동·산본 각 6000가구 등 총 3만 9000가구까지 지정될 수 있다. -
오픈AI·구글 음성 AI 공세에 아마존 '알렉사' 10월 개편
산업IT 2024.08.28 06:48:44아마존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전면 개편해 10월 선보인다. 오픈AI·구글 등이 생성형 AI를 적용한 보다 자연스러운 대화형 비서를 내놓자, 음성 비서 ‘원조’격인 아마존이 대응에 나선 구도다. 27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아마존 내부 문건을 인용해 대화형 AI로 개선된 알렉사가 10월 중순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알렉사의 대대적인 기능 개선은 2014년 출시 후 처음으로,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알렉사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새로운 알렉사는 오픈AI가 공개했던 GPT-4o의 대화 기능이나 구글의 ‘제미나이 라이브’처럼 대규모언어모델(LLM)이 적용됐다. 날씨 등 정해진 질문에만 순차적으로 답하던 기존과 달리 복잡한 일상 대화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스마트 브리핑’이라는 기능으로 AI가 생성한 뉴스 요약도 제공할 수 있다. 기존 쇼핑 챗봇보다 더욱 개선된 쇼핑 기능도 탑재된다. 다만 새 기능은 월 10달러의 구독 서비스에 가입해야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알렉사는 출시 후 5억 대 이상이 팔렸으나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왔다. WP는 “아마존이 이달 안으로 구체적인 가격 등을 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딥페이크 영상 피해 지원 요청 30% 이상은 미성년자"
사회사회일반 2024.08.28 06:36:27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딥페이크'(Deepfake) 영상물 피해 지원 요청자 30% 이상이 미성년자라는 통계가 공개됐다. 딥페이크 피해가 10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28일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지원센터)에 딥페이크 피해 지원을 요청한 781명 가운데 36.9%(288명)는 미성년자인 10대 이하였다. 타인의 일상 사진이나 일반 영상물을 성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편집한 것을 의미하는 딥페이크로 인해 피해 지원을 요청한 미성년자는 2022년 64명에서 2024년(8월 25일 기준) 288명으로 2년 만에 4.5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피해 지원 요청자가 212명에서 781명으로 3.7배 증가한 속도보다 더 빠르다. 지원센터 관계자는 "10~20대와 같은 저연령층에서 관련 피해가 높게 나타난 것은 이들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SNS 등을 이용한 온라인 소통과 관계 형성에 상대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이라며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발전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함에 따라 손쉽게 불법 영상물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보급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딥페이크로 인한 피해가 전국 곳곳의 학교에서 급격하게 확산하면서 교육 당국과 각 지역 교육청이 강력 대응에 나섰다. 무단으로 도용된 본인의 사진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형태로 합성돼 유포됐다면 지원센터로 피해 상담을 접수할 수 있다. 피해 지원 상담은 365일 운영하는 전화나 온라인게시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
[인터뷰] ‘원 레이싱이 나를 믿었고, 넥센타이어가 있었다’ - 원 레이싱 최광빈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28 06:30:00슈퍼레이스 6라운드 포디엄에 오른 최광빈(가운데)24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3.908km)에서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6라운드, 그리고 올 시즌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가 펼쳐졌다.매 경기 치열한 레이스, 극적인 승부가 연출되는 슈퍼 6000 클래스 나이트 레이스의 역사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실제 경기 초반의 치열한 순위 다툼, 그리고 크고 작은 사고가 이어지며 마지막 체커의 순간까지 모두를 긴장시키는 모습이었다.그 결과, 올 시즌 매번 좋은 모습을이었지만 ‘포디엄’과는 인연이 없었던 꿀벌대장, 최광빈(원 레이싱)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으며 올 시즌 첫 포디엄 피니시와 승리, 그리고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둬드까지 모두 거머쥐는 쾌거를 누렸다.결승 레이스를 마치고 난 후 최광빈을 만나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최광빈이 포디엄 위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Q 드디어 포디엄 정상에 올랐다. 소감이 궁금하다.최광빈(이하 최): 우선 올 시즌 어려운 순간을 함께 버티며 견디고, 또 이렇게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유병욱 대표와 안인찬 감독, 그리고 모든 원 레이싱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 팀 모두 정말 고생 많이 했고, 드디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더불어 예선 레이스는 물론 결승 레이스의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페이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좋은 타이어를 준비해주신 넥센타이어 모터스포츠에게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또 이번 경기부터 원 레이싱과 함께 하게 된 ‘에쓰-오일 세븐’, 좋은 제품에 감사하며 첫 만남에서 이렇게 좋은 성적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팀의 선수로 무척 기쁘다. 그리고 멀리 인제스피디움까지 찾아 오신 많은 팬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뿐이다.어둠 속 인제스피디움을 달리는 최광빈. 김학수 기자Q 나이트 레이스는 늘 격렬하다.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을까?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면 ‘특별한 것’은 없었다. 많은 분들이 원 레이싱에 대해 잘 모르실 수 있겠지만 원 레이싱은 그 어떤 팀보다 기술력이나 경험이 풍부한 팀이다.그렇기에 ‘레이스를 위한 준비’ 그리고 셋업 부분에서 확실히 이점, 그리고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미 지난 4라운드에서 ‘인제 나이트 레이스’에 대한 전체적인 셋업을 완성했고, 넥센타이어가 새롭게 준비해주신 타이어에 대응해 최종적인 조율을 하는 것에 집중했다.다만 이정우(오네 레이싱) 선수가 예선에서는 나보다 조금 더 빨랐던 것 뿐이다. 예선에서의 차이가 크지 않았기에 큰 걱정 없이 결승 레이스에 나섰고, 질문처럼 나이트 레이스의 많은 변수, 격렬함 끝에 ‘승리’의 운이 나에게 왔던 것 같다.어둠 속에서 펼쳐진 올해의 마지막 나이트 레이스Q 이번 레이스에서 넥센타이어의 느낌이 어땠는가?최: 데이터라던가 세부적인 내용을 언급하기엔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전체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부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실제 이러한 영향이 넥센타이어 진영의 전체적인 성적,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선수에게 있어 팀원들과 레이스카, 그리고 타이어를 온전히 믿을 수 있다면 ‘성적’은 확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레이스를 통해 넥센타이어에 대한 신뢰가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이고 싶다.경기 초반, 최광빈은 순위가 다소 밀렸다. 김학수 기자Q 레이스의 내용을 살펴보자. 사실 오늘도 스타트가 좋지 못했다.최: 맞다. 오늘도 스타트 상황에서의 경쟁력, 속도가 무척 나쁘고 느렸다. 레이스의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지만, 결과가 나빴다면 ‘스타트’에서의 문제가 큰 영향을 주었을 거라 생각한다.내 스스로도 스타트에서의 민첩함, 그리고 전략적인 부분에서의 보완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반대로 이번에는 스타트가 느렸기 때문에 ‘초반의 혼전’을 피하고, 레이스카를 보존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한다.개인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지켜보면서 ‘스스로의 페이스’를 안정시킬 수 있었고, 조금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레이스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다만 나이트 레이스는 시야나 조명 등으로 인해 앞서서 달리는 게 유리한 건 사실이다.그러나 선두를 되찾은 최광빈은 마지막까지 순위를 지켰다. 김학수 기자Q 선두로 오르는 과정이 무척 혼란스러웠다.최: 맞다. 정말 앞선 순위의 차량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이었고 나 역시 이내 선두권 경쟁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혼란 상황이 더욱 커졌을 때 다행스럽게도 선두에 오를 수 있던 것 같다.전체적으로 넥센타이어 진영의 선수들이 비슷한 페이스, 그리고 모두 우수한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 번에 승기를 잡기 보다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레이스를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이러한 전략 아래 레이스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팀원들과 무전을 했다. 이를 통해 다른 선수들과의 격차, 순위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면서 레이스를 운영했고, 끝내 가장 먼저 체커를 받았다.예선을 마치고 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최광빈. 김학수 기자Q 올 시즌 부침이 많았다. 심리적으로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최: 솔직히 말해 심리적인 부담, 그리고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다. 시즌 초에는 ‘괜찮다’라고 스스로를 달랠 수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내 스스로의 ‘기세’가 꺾이는 것 같았고, 괜히 레이스를 앞두고 생각이 복잡해지는 경우까지 이어졌다.이런 상황에서 팀의 도움이 정말 컸다. 사고에 휘말리고 리타이어 하는 상황에도 대표님은 물론 팀의 모든 멤버들이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고, 함께 해주는 후원사 분들도 많은 응원을 해주신 덕분에 ‘나 역시 나를 믿자’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오늘의 승리는 내 역량보다는 팀의 흔들림 없는 신뢰와 후원사 분들의 격려,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 덕분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포디엄 위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는 최광빈과 김동은, 그리고 장현진. 김학수 기자Q 어느새 2024 시즌이 단 세 경기가 남았다.최: 우선 남은 세 경기에서 최대한 ‘포디엄에 자주 오르고 싶다’는 것이 지금 당장의 목표인 것 같다. 그리고 나아가 ‘순간의 빠른 기록’ 보다는 완주의 가치가 더 크다는 것을 한 번 더 느낀 것 같다.올 시즌 남은 세 경기 모두 마지막 경기 종료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레이스를 마치고 싶고, 그 만큼 포디엄에 많이 올라 팀원들과 후원사, 그리고 팬 여러분께 인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그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레이스를 조금 더 넓게 볼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한 코너, 한 코너보다 레이스 한 번, 그리고 시즌을 관찰하고 볼 수 있는 ‘성숙함’을 더하고자 한다. -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 ‘삐걱’… 금감원 제동에 9월 주총 ‘빨간불’
증권국내증시 2024.08.28 06:30:00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합병 배경과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공시를 요구하면서,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개최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금감원 요구사항을 모두 반영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두산그룹이 당초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업계의 관심은 두산그룹이 합병 비율을 조정하는 등 개편안 수정에 나설지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그룹 증권 신고서에 대해 ‘의사 결정 과정 및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재할 것’과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분할 신설 부문의 수익 가치의 산정 근거를 제시할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두산그룹이 금감원 1차 정정 요구와 자진 정정 등으로 증권 신고서를 두 차례 수정했으나 막연한 기대 효과만 추가했을 뿐 정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는 충분히 기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금감원 2차 정정 요구에 따라 두산그룹은 지배구조 개편 일정을 전면 재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증권 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려면 제출 후 7거래일이 지나야 한다. 9월 25일로 예고한 주주총회 2주 전인 9월 10일에는 소집 통지를 해야 하는 만큼 이달 29일까지 증권 신고서 제출이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두산그룹이 금감원 요구 사항을 모두 반영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다. 이마저도 금감원이 다시 정정을 요구할 경우 기약 없이 늘어질 수 있다. 금감원은 두산에 구조 개편을 논의한 시점과 검토 내역, 그간의 진행 과정, 거래 시점 결정 경위, 구체적인 시너지 효과 등을 모두 기재하도록 했다. 이는 사실상 금융위원회가 9월 시행을 준비 중인 인수합병(M&A)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적용을 한 달 이상 앞당긴 셈이다. 앞서 정부는 M&A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과정에서 일반 주주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합병 추진 배경, 진행 시점 결정 이유 등 이사회 의사 결정에 대한 공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두산그룹이 정정 보고서에 많은 내용을 추가했지만 언제부터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이뤄진 것인지 실질적인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보완을 요구한 것”이라며 “자본시장법 시행령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특히 금감원이 두 번째로 요구한 분할 신설 부문에 대한 수익 가치 산정 근거는 합병 비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지배구조 개편안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회사와 두산밥캣 지분 46%를 보유하는 투자회사로 인적 분할한 후 분할 신설 회사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이 골자다. 이때 두산밥캣 지분을 가진 분할 신설 회사를 비상장사로 두면서 시가가 아닌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산술평균한 본질 가치 1만 221원을 합병 가액으로 정했다. 상장사인 두산로보틱스 합병 가액은 시가 기준 8만 114원이라 합병 비율이 1대 0.03으로 확정됐다. 금감원이 문제 삼는 지점은 두산밥캣 지분을 가진 분할 신설 회사의 수익 가치를 공정·타당하게 결정했느냐다. 미래 발생할 현금 흐름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는 ‘현금흐름할인법’이나 미래 지급될 배당금을 적정 할인율로 할인한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배당할인법’ 등을 적용해 두산밥캣 지분을 평가하면 분할 신설 회사 본질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계열사 간 합병에서 10% 범위 내 할증·할인하는 방안을 언급한 만큼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주식 교환 비율이 소폭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계열사 간 합병은 시가를 기준으로 하되 10% 범위 안에서 증감할 수 있다. 만약 두산밥캣을 10% 할증하고 두산로보틱스를 10% 할인하면 합병 비율은 1대0.63에서 0.77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두산밥캣 주주 입장에서는 체감이 크지 않고 두산그룹 측은 합병 비율을 재조정할 경우 두산로보틱스 주주들이 반발할 수 있다며 난색이다. 두산그룹이 금감원의 증권 신고서 심사 단계를 넘더라도 최대 난관인 주식 매수 청구권이 남아 있다. 주식 매수 청구권 행사 규모가 두산에너빌리티 6000억 원, 두산밥캣 1조 5000억 원, 두산로보틱스 5000억 원 등 매입 한도를 넘어설 경우 합병은 무산될 수 있다. 이미 소액주주들은 주주 명부를 확보하는 등 합병 반대 움직임에 나선 상태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지분 6.94%, 6.49%를 보유 중인 국민연금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은 주총을 앞두고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가 의결권 행사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
“尹 심판론이 시대정신”…조국혁신당, 총선백서 발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8.28 06:30:00조국혁신당이 창당부터 총선까지 전 과정을 담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백서-3년은 너무길다, 39일의 기록’을 발간했다. 혁신당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이라는 시대정신을 내세워 오랜 기간 굳어진 양자 구도를 뒤흔든 점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 백서 발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4·10 총선 결과를 평가 및 분석하는 토론회를 진행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 백서는 39일간 백절불굴(百折不屈)한 우리의 생생한 투쟁의 기록”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여권 실패의 원인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으며 오로지 이 심판을 위해 선명하고 단호하게 나선 조국혁신당에 유권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참여가 총선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우리가 엮은 것은 변화와 혁신을 바랐던 국민의 희망이자 백서는 대한민국 정치 개혁의 서문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백서는 22대 총선 성과 및 평가, 지역별 선거 활동 내용 등이 담겼다. 조국혁신당은 지난 3월 창당한 후 약 한 달 뒤인 4월 10일 총선에서 24.25%의 비례 득표율을 얻으며 12석을 확보해 원내 3당이 됐다. 창당 한 달 만에 이 같은 성과를 낸 가장 주효한 요인으로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심판론’을 되살린 점을 꼽았다. 또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야권 분열에 대한 지지자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고 혁신당은 평가했다. 비례정당으로서 선거 운동의 한계도 담았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지역구 후보가 없는 정당의 선거운동을 제한하고 있어 현장 연설에서 유세차와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는 점과 현수막도 내걸지 못한 사실 등을 낱낱이 기록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에 온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메시지를 내고 자체 홍보 채널을 활성화한 점 등도 백서에 소개됐다. 조국혁신당 총선 과정과 결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한 정희준 전 동아대학교 교수는 “지난 총선에서 정권의 ‘조기종식’, ‘퇴진’, ‘탄핵’을 외치는데 역풍이 불지 않은 이유는 그만큼 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가 컸기 때문”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이 같은 국민의 분노에 가장 앞장서면서 ‘조국’이라는 브랜드를 뛰어넘는 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
인텔 관료주의에 염증…'파운드리 구원투수' 떠났다
산업IT 2024.08.28 06:16:18최근 인텔 이사회에서 사임한 립부 탄 전 케이던스 최고경영자(CEO)가 ‘관료적 문화’에 대한 염증으로 회사를 떠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편집증 환자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앤디 그로브 전 CEO의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에 오른 인텔이 위험을 기피하고 무사안일만을 추구하는 ‘사내 정치’로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따른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탄 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은 팻 겔싱어 CEO 및 타 이사진과의 의견 차이 때문”이라며 “탄 이사는 비대한 인력, 위험 회피적인 문화, 뒤처진 인공지능(AI) 전략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지만 결국 인텔의 관료적 문화에 좌절감을 느끼며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탄 이사는 3대 반도체 설계(EDA) 업체 중 하나인 케이던스 CEO를 지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복귀 과정에서 설계 구현 노하우를 전수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2년 전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제조 운영 감독도 맡았으나 이달 22일 갑작스럽게 사임했다. 로이터는 “탄 이사는 반도체 주문 제작인 파운드리를 보다 고객 중심적으로 만들고 불필요한 관료주의를 제거하자는 요청이 관철되지 않자 좌절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탄 이사는 최근 인텔이 발표한 인력 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인텔은 이달 직원 15%가량을 해고한다고 밝혔다. 현재 인텔의 총직원은 12만 5300명으로 1만 8000명 이상을 내보내겠다는 것이다. 탄 이사는 제조에 기여하지 않고 사내 정치에 몰두하는 중간 관리자를 솎아내기를 기대했다. 로이터는 “인텔 직원은 엔비디아와 TSMC를 합친 것보다 많고 일부 팀은 경쟁사 AMD 대비 5배나 컸다”며 “탄 이사는 서버 및 데스크톱 칩 부서의 발전을 방해하는 관료적인 중간 관리자들이 넘쳐난다고 봤으며 이런 이들을 해고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전직 인텔 임원들을 인용해 “탄 이사는 인텔이 50년 역사상 가장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떠나게 됐고 이사회에 칩 산업 기술 및 비즈니스 통찰력의 공백을 남겼다”며 “그의 사임은 인텔을 잠재적인 행동주의 주주 공격에 취약하게 만들었고 인텔은 방어를 위해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를 끌어들이게 됐다”고 진단했다. -
"밤낮없이 닭 튀기는데 버는 돈 겨우"…남는 거 없다는 '프랜차이즈' 치킨집
산업생활 2024.08.28 06:12:29은퇴 이후 대표적인 창업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치킨집’. 하지만 요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아닌 동네 치킨집은 보기 어려운데 이렇게 브랜드 치킨집들이 과열 경쟁을 하면서 가맹점들 수익성 우려가 나오고 있다. 28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지난 2022년 4만1436개로 지난 2020년보다 1307개 감소했다. 연도별 국내 치킨전문점 수는 2019년 3만508개에서 2020년 4만2743개로 늘어 처음 4만개를 돌파하고서 2021년 4만2624개, 2022년 4만1436개로 감소세를 보였다. 치킨 브랜드 수는 2020년 477개에서 2021년 701개로 급증했다가 2022년 683개, 지난해 669개로 2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9년 2만5687개에서 2020년 2만7303개, 2021년 2만8627개, 2022년 2만9358개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전체 치킨전문점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 비중은 2019년 68.5%, 2020년 63.9%로 낮아졌다가 2021년 67.2%, 2022년 70.9%로 높아져 70%를 넘었다. 업계에선 프랜차이즈 쏠림 현상은 배달앱 시장이 커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19년 9조690억원에서 2020년 16조4370억원, 2021년 25조4770억원으로 매년 급성장했다. 2022년에는 26조690억원으로 완만하게 성장했다가 지난해 25조9610억원으로 뒷걸음질 쳤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배달음식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치킨집이 포화인 상태에서 가맹점이 늘어나면 수익성이 악화해 구조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실제로 치킨전문점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치킨전문점의 영업이익은 2020년 6236억6000만원에서 2021년 9306억1000만원으로 증가했다가 2022년 8603억원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2022년 평균 매출 증가율은 치킨 가맹점이 6.5%로, 주점(66.2%), 한식(17.2%), 피자(11.6%), 제과제빵(8.1%), 커피(7.4%)보다 낮았다. 특히 전체 치킨 가맹점의 64%가 연 매출 2억원 미만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2억 ~3억원은 23.3%, 3억원 이상은 12.7%로 각각 집계됐다. 보통 매출의 15%를 순이익으로 가져가는데, 매출 2억원으로는 운영을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연간 매출 2억원을 올리는 치킨 가맹점 사장이 한해 장사해 3000만원 밖에 못 가져간다는 얘기다. -
엔비디아 실적 ‘D-1’ 관망세 속 뉴욕증시 상승…S&P500 0.16%↑[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경제·마켓 2024.08.28 06:07:16뉴욕증시는 하루 뒤로 예정 된 엔비디아의 주식 실적 발표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98포인트(+0.02%) 오른 4만1250.5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06포인트(+0.16%) 상승한 1만7754.82에 장을 마감했다. 베어드의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엔비디아의 실적발표 외에는 큰 경제 지표가 없기 때문에 현재 시장은 상황을 지켜보는 국면”이라며 “현재 증시는 기술주를 매도하고 다른 주식을 사는 순환매 장세에 있지만 엔비디아가 모든 것을 바꿀 수도 있고 그 때까지는 시장이 거래량이 적을 것”이라고 봤다.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을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87억 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이다. 일각에서는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헤지펀드 EMJ 캐피탈 설립자 에릭 잭슨은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부진하면 전체 시장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나는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1.84% 상승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트코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체중감량 약품 일라이릴리의 주가는 0.42% 상승했다. 일라이릴리는 자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의료보험 적용 제외 제품의 가격을 종전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의료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젭바운드의 한 달 치 투약 가격은 용량에 따라 399달러(약 53만원·1회당 2.5㎎ 기준) 또는 549달러(약 73만원·1회당 5㎎ 기준)로 책정됐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나 가격 변경 전 젭바운드의 보험 적용 전 가격은 월간 약 1000 달러(약 133만원) 수준이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조금씩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콘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 지수는 8월에 103.3으로 상승했해 전월 101.9보다 높았다. 시장 전망치 101을 상회했다. 전반적인 세부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에 약세 우려는 커지는 분위다. 조사에서 일자리가 풍부하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응답자 비율을 뺀 격차는 전월 17.1에서 7월 16.4로 줄었다. 주택가격은 여전히 매물(공급) 부족에 따른 상승이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6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셈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기간 별로 엇갈렸다.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7bp(1bp=0.01%포인트) 내린 3.904%를 기록했다. 10년 물 국채 수익률은 1.6bp 오른 3.802% 였다. 이날 국채금리의 흐름은 거시경제에 대한 전망 변화보다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690억 달러 규모의 2년 만기 국채 경매에 높은 수요가 몰린 영향이 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25bp 내려갈 확률은 65.5%, 50bp 인하 확률은 34.5%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50bp 인하 확률이 소폭(2.5%포인트) 상승했지만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2.4% 하락한 6만1947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는 4% 내린 2581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하락했다. 리비아의 산유 중단 우려로 전날 3% 넘게 급등했던 유가는 불안감이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상당폭 되돌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9달러(2.44%) 급락한 배럴당 75.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88달러(2.31%) 밀린 배럴당 79.55달러에 마감했다. -
[영상] 내년 예산안 24조 구조조정…약자 복지·경제활력 집중
정치대통령실 2024.08.28 06:05:00정부가 약자 복지, 경제활력 지원에 집중하기 위해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총 24조 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난 정부는 5년간 400조 원 이상 국가채무를 늘려 현 정부가 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비판했다. “건전재정은 정부가 지켜온 대원칙”이라며 “꼭 써야 할 곳에 제대로 돈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복지 사업의 주춧돌인 중위소득을 역대 최대인 6.42% 올렸다. 생계급여도 역대 최대인 연평균 8.3% 대폭 인상했다.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영세 소상공인 배달비 지원, 폐업 소상공인의 재도전 지원, 새출발기금 40조 원 이상으로 확대 등이다. R&D 재정투자는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전략기술을 중심으로 3.2조 원 늘렸다. 반도체와 원전 산업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저출생 문제에 있어서는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과 함께 신생아 특례대출 소득요건을 상향해 주거 부담도 덜 예정이다. -
‘전설’ 된 리디아 고의 영리한 플레이…“얻으려거든 마음부터 비워라”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08.28 06:00:00파리 올림픽 금메달에 역대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입회를 확정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에서도 우승했다. 특히 AIG 여자오픈은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터라 더욱 의미가 컸다. 이 모든 게 약 2주 사이에 일어났다. 리디아 고는 “동화 같은 일”이라며 기뻐했다. 리디아 고는 이제 ‘전설’이 됐다. 그가 이룬 업적은 위대하지만 그의 플레이는 지극히 평범하다. 화려한 장타를 비롯한 극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리디아 고의 플레이는 어쩌면 가장 재미없지만 다른 한편으론 실수를 최소화하는 가장 ‘영리한 플레이’다. 사진은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 최종 4라운드 18번 홀 두 번째 샷의 모습인데, 리디아 고의 영리한 플레이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 우선 그립이다. 다른 선수에 비해 짧게 내려 잡고 있다. 보통 아마추어 골퍼들은 ‘길게 잡고 멀리’ 치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짧게 잡고 정확하게’ 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립을 1인치만 내려 잡아도 클럽 컨트롤이 쉬워지면서 볼 콘택트가 훨씬 잘 된다는 게 리디아 고의 스윙코치인 이시우의 설명이다. ‘마음 비우기’가 굿 샷의 출발점인 셈이다. 이시우 코치는 백스윙 톱의 크기와 위치에 대해서도 주목하라고 했다. 그는 “리디아는 보통 4분의 3 크기 스윙만 한다. 무리하지 않고 최대한 편안하게 휘두른다. 덕분에 미스 샷 가능성이 그만큼 줄어든다”고 설명한다. 이어 “양손의 위치는 오른쪽 귀 뒤쪽에 둔다는 느낌으로 한다. 그러면 클럽이 너무 세워지거나 눕혀지지 않는 적당한 궤도를 이루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시우 코치는 리디아 고의 정확한 스윙의 또 다른 비결은 릴리스 동작에도 있다고 했다. “임팩트 전후 과정에서 페이스를 스퀘어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거리 욕심에 손목을 사용하면서 릴리스 동작을 과하게 하면 방향이 틀어질 수 있다. 그런 골퍼들의 특징 중 하나가 양쪽의 전완근(팔뚝 근육)이 릴리스 때 맞닿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왼팔과 오른팔의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릴리스를 가져간다. 그러면 페이스가 틀어지지 않는다.” -
“네이버·쿠팡 등 원하는 대로”…중기부, 티메프 피해 소상공인 이커머스 입점지원
산업중기·벤처 2024.08.28 06:00:00중소벤처기업부는 위메프·티몬 정산지연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지원하기 위해 28일 부터 피해 소상공인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한 기업 중 피해가 발생한 영세 소상공인이다. 중기부의 기존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뿐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던 피해 영세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지원방안은 위메프·티몬에 입점해 미정산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들에게 최대한 빠르게 매출 창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추석 전 신속한 지원을 위해 기존 선정된 이커머스 플랫폼 중에서 판매제품의 범위가 넓은 곳, 소상공인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개 플랫폼과 협업을 추진한다. 협업 대상 플랫폼은 그립, 네이버, 도매꾹, 롯데온, 우체국쇼핑몰, 쿠팡(로켓배송), 11번가, G마켓·옥션, H몰 등 9개사다. 구체적으로는, 피해 소상공인의 마케팅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가격 할인쿠폰 발급, 광고비로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 지급, 소상공인 전용 기획전 행사 등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이 직접 입점할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으며, 입점 플랫폼의 수에 제한이 없어 활용 범위가 넓다. 지원 신청은 28일 부터 ‘판판대로 누리집’을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다만, 휴·폐업 및 부도 중인 소상공인,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 등은 선정에서 제외된다. 또 올해 중기부의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참여한 피해기업은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으나, 신규 신청 소상공인의 경우 위메프·티몬 매출사실을 입증해야 하고, 간이과세자 확인, 소상공인확인서, 국세·지방세 납세증명서 등의 서류가 필요하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지원이 피해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마포에서 즐기는 보헤미아의 밤…M 클래식 축제 31일 개막
문화·스포츠문화 2024.08.28 06:00:00올해로 9회차를 맞는 M 클래식 축제가 ‘보헤미안’을 주제로 31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마포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해 완성도를 높였고, 드보르작, 말러 등 보헤미안의 정신이 담긴 실내악, 성악, 교향악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첫 예술감독으로는 현재 클래식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인 손일훈이 선정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석사 및 최고위과정을 마쳤으며, 손열음, 선우예권 등과 함께 작업해 오며 신선한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6번의 실내악 시리즈 ‘보헤미아의 숲에서’이다. 다음달 24·25일 ‘보헤미아의 숲에서 1, 2’에서는 드보르작의 현악 4중주 12번과 라이하의 플루트 5중주, 레오시 아나체크의 곡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 16일 공연에서는 드보르작 피아노 3중주와 슈베르츠 현악 4중주 14번이 무대에 오른다. 23일에는 거문고와 대금이 함께 무대에 올라 전통음악의 한을 보헤미안의 정수와 융합할 예정이다. 다음달 6~7일에는 야외 콘서트 ‘문소나타 & M 파크 콘서트’도 열린다. 올해의 상주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재단의 홍보대사인 다니엘 린데만이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 무대도 세 번 있다. 먼저 10월 10일 KBS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시벨리우스를 협연한다. 18일에는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과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한다. 11월 13일에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1번 1악장과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등 대중적 프로그램이 함께 한다. 이 외에도 실내악 시리즈, 가곡 시리즈 등이 축제를 풍성하게 채운다. M 클래식 축제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는 전례 없는 대형 축제로 손꼽히며, 지난 8년 간 총 480여 회의 공연을 통해 6000여 명의 아티스트, 66만 명의 관객과 함께 했다. -
LG전자 ‘印 증시 상장’ 1兆 잭팟 노린다
산업기업 2024.08.28 06:00:00LG전자(066570)가 자회사인 ‘LG전자 인도법인(LGEIL)’의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에 이어 인도 증시에 상장하는 두 번째 한국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산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모건스탠리·JP모건과 현지 금융사 등 4곳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 증권사는 인도 IPO 주관과 관련한 인가가 없어 한 곳도 참여하지 못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은 연내 인도 증시의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신고서 제출 후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는 국내 상장 과정과 달리 인도에서는 예비 심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공모가와 상장 일정을 확정한다. LG전자가 보유한 주식의 일부를 매각하는 구주 매출 방식을 통해 1조 원가량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시스템을 모두 현지에서 일원화했다. 최근 인도 내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LG전자 인도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2조 869억 원)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조 8151억 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총매출(3조 3008억)의 58% 수준이다. 상반기 순이익(1982억 원) 역시 전년 동기(1553억 원) 대비 27% 급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도 이날 공개된 블룸버그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즉답을 피했지만 IPO가 사업 확장을 위해 유력한 선택지라는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조 사장은 “IPO와 관련해 인도 시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주의 깊게 보고 있으며 유사 산업 및 IPO 사례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C레벨 경영진이 인도법인 IPO 추진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사장은 “지금으로서는 확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IPO는 우리가 고려할 수 있는 많은 옵션 중 하나다.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이어 LG전자도 인도로…상장 땐 1조원 조달 전망 印 증시 자금조달 규모 '세계 2위' 높은 성장성에 자본 유동성 풍부 가전시장도 2025년 28조로 늘어 올 상반기 매출 첫 2조 돌파 이어 점유율 확대로 '印 국민가전' 굳히기 LG전자가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주된 이유는 인도의 자본시장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유리하고 소비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과거 금융 후진국으로 여겨졌던 인도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뭉칫돈을 들고 몰려들며 자금 조달 창구로서의 위상이 크게 증가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인도 시장은 20년 전 중국 시장을 보듯이 투자자들이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27일 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약 1조 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LG전자는 2030년 매출 100조 원 목표를 제시(지난해 매출 84조 원)했는데 냉난방공조(HVAC)를 비롯한 신사업 확장, 1조 원에 달하는 광고·콘텐츠 사업 투자 계획 등을 위해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증시를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인도 증시 공략에 나선 국내 대기업은 LG전자뿐만이 아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 현지 계열사 CJ다슬의 상장 예비투자설명서(DRHP)를 제출했다. CJ다슬은 올 3월 예심을 통과해 상장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도 인도법인 상장을 위해 6월 DRHP를 제출했고 조만간 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현대차는 인도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0억 달러(약 4조 원)의 IPO를 진행해 인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국내 증시에서 한국거래소가 금융감독원과 별도로 IPO 추진 기업의 상장 심사를 맡는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감독 당국인 SEBI가 심사와 상장 과정 전반을 담당한다.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인도 증시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그만큼 인도 자본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 전문지 유로머니에 따르면 인도 내 IPO, 블록 거래 등 주식자본시장(ECM) 거래액은 올 8월까지 326억 2700만 달러(약 43조 4000억 원)로 집계돼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으로 1540억 9900만 달러(205조 1000억 원)다. 금융 선진국인 일본(33조 4000억 원)과 영국(30조 9004억 원)은 각각 3위와 4위에 그쳤다. 글로벌 IB 업계에서는 인도 ECM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적인 증시 성장세, 중국 시장 침체, 인도 정부의 상장 관행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은 올해 처음으로 5조 달러(6945조 원)를 돌파하며 미국·중국·일본·홍콩 증시에 이어 다섯 번째로 큰 시장이 됐다. 이달 초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로 주요국 증시가 폭락했던 상황에서는 가장 낙폭이 작았다. 인도는 ‘소비 대국’으로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올랐다. LG전자가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이유도 인도 내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전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31%) 판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여전히 인도의 지난해 에어컨 보급률은 8%에 그쳤다. 냉장고와 세탁기 보급률 역시 각각 38%, 17% 수준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인도 가전제품 시장이 2025년 약 210억 3800만 달러(약 28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인도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LG전자는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연구개발(R&D)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시스템을 모두 현지에서 일원화했다. 최근 인도 내 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LG전자 인도법인의 올 상반기 매출(2조 869억 원)은 처음으로 2조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1조 8151억 원)보다 14%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총매출(3조 3008억)의 58% 수준이다. 상반기 순이익(1982억 원) 역시 전년 동기(1553억 원) 대비 27% 급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에 상장하면 명실상부한 ‘인도 국민 기업’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이날 블룸버그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고 LG전자는 모든 제품군에서 인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 삶을 위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인도인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은행 부실채권 4년만 최대…中企부실 심화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28 06:00:00올 2분기 은행권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잔액이 14조 4000억원으로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소기업 여신에서 신규 부실채권이 전분기 대비 1조 7000억 원이나 더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부실채권은 14조 4000억 원으로 전분기(13조 4000억 원)대비 1조 원 증가했다. 2020년 2분기(15조 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기업여신이 11조 6000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2조 6000억 원), 신용카드 채권(2000억 원) 순이었다. 6월 말 기준 부실채권 비율은 전분기 말(0.50%)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0.5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0.41%)와 비교하면 0.12%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금융지원 등이 이뤄지면서 2020년 2분기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2022년 9월(0.38%)부터는 다시 늘고 있는 추세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 말(0.61%)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여신(0.44%)은 전분기 말(0.48%)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여신(0.77%) △중소법인(1%) △개인사업자 여신(0.44%) 등은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중소기업 여신과 중소법인이 각각 0.20%, 0.23%씩 올라 상승폭이 컸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 말(0.27%)과 같은 0.27%였다. 주택담보대출은 0.18%로 전분기 말(0.18%)과 같았으며 전년 동기(0.16%) 대비로는 0.02%포인트 상승했다. 기타 신용대출(0.54%)은 전분기말(0.53%)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 비율(1.60%)은 전분기 말(1.61%) 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발생 부실채권은 6조 4000억 원으로 전분기(4조 5000억원) 대비 1조 9000억 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5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1조 9000억 원 증가했는데, 특히 중소기업(4조 5000억 원)이 전 분기(2조 8000억 원) 대비 1조 7000억원 이나 증가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 3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 원 증가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전분기(3조 5000억 원)보다 1조 9000억 원 감소한 5조 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7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부실채권이 증가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전분기 말 대비 15.1%포인트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코로나19 이전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신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 자산건전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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