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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치매 백신, 마우스 모델서 효과…내년 말 임상 진입”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08:00:00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백신이 마우스 실험에서 원인 단백질의 형성을 억제하고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비싼 치료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할 필요 없이 3~5회 소량 접종만으로 일정 기간 항체가 유지된다는 점에서 편리성과 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게 장점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 임상시험에 돌입하고 임상 2상부터는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제 학술지인 ‘뇌, 행동, 염증 학회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이 같은 내용의 유바이오로직스 치매 백신 마우스 모델 실험 결과가 실렸다. 학술지는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으로 하는 다중 항원 백신으로 기존 단일 항원 백신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접근법이라고 평가했다.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치매 백신에 대한 연구결과가 학회지에 게재돼 객관적인 평가를 받음으로써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백신을 투여한 마우스에서 치매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베타 아밀로이드와 타우 형성이 크게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주입한 마우스 모델은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 대조군에 비해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백신 투여 후 뇌 또는 말초 신경계에서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연구를 진행한 유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 미국 팝바이오와 조나단 로벨 박사는 “대조군에 비해 병리학적 변화가 줄어드는 것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인지 기능을 보호하고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중인 치매 치료제 ‘레켐비’와 ‘키순라’는 항체 기반 혁신 신약이지만 다량으로 지속 투여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치료 비용도 높다. 심각한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은 치매를 예방·치료하기 위한 백신 개발에 주목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는 지난 5월 임상 1b·2상 중인 스위스 바이오 기업 AC이뮨의 치매 백신 후보물질을 약 3조 원에 사들였다. 백 대표는 “치매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백신을 맞을 경우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예방 효과와 인지 기능이 개선되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항체 치료제가 다량으로 매달 투여해야하는 것과는 달리 백신은 소량으로 몇 번 접종하면 몇 년간 항체가 지속될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내년 말 치매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는 “팝바이오가 백신의 논문·기초 연구를 맡고 유바이오로직스가 비임상을 담당한다” 며 “내년 말까지 임상 1상에 진입하고 임상 2상부터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팝바이오에서 플랫폼 기술을 양도받은 유팝라이프사이언스가 개발권을 가지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노후 청사 복합개발로 2035년까지 임대주택 5만 가구 공급
부동산정책·제도 2024.08.28 08:00:00정부가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해 2035년까지 도심에 임대주택 5만 가구를 공급한다. 사업 신속 추진을 위해 관계부처 협의회를 가동하고 입체복합구역 지정으로 용적률도 완화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중산층 미래세대의 주거안정을 위한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방안’을 발표했다.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을 통한 임대주택 공급은 기존에도 추진 중인 사업 방식이다. 다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등이 사업 대상지를 직접 발굴하거나 지자체 등 정부 기관과 개별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는 방식이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다소 부족했다. 이에 국토부 주관으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지자체, 그리고 LH 및 캠코 등 사업시행자가 참여하는 ‘공공시설 복합개발 추진 협의회(가칭)’를 출범시킨다. 협의회가 30년 이상 노후화된 공공청사나 폐교 예정 학교부지 등 유휴 국·공유 시설 및 토지를 임대주택 등과 복합개발 하도록 검토를 의무화한다. 협의회는 분기별 1회 개최하고, 대상지 발굴 등 분야별 분과위는 수시로 운영한다. 이달부터 중앙행정기관, 17개 시·도, 17개 시·도 교육청,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후보지 조사를 실시하고 2026년 착공 가능한 선도사업 10곳을 올 10월 선정한다. 유휴 국·공유 시설 및 토지를 개발할 때 용적률 혜택도 준다. 복합개발 대상 부지를 이달 7일부터 시행된 ‘국토계획법' 상 입체복합구역으로 지정해 용도지역 변경 없이도 용적률을 최대 200%까지 완화한다. 역세권이나 공영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는 주차장 기준도 1가구당 0.3대 수준으로 대폭 완화한다. 이 밖에 사업 절차도 줄여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면제하거나 간소화한다. 이 같은 국유시설 및 토지 개발로 2035년까지 임대주택을 최대 5만 가구(청년주택은 2만2000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복합 개발시 지역 특성과 공공시설 기능을 연계해 입주자 만족도를 높인다. 노후 청사를 복합개발 할 경우 신축 청사 위에 취업준비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식이다. 또 실수요자에게 필요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자와 지자체의 입주자격 제한을 허용하고, 임대료는 주변 임대 시세의 80% 범위에서 소득 수준을 고려해 설정하도록 한다. -
전기차 캐즘에도 매출 4배 뛴 배터리 장비사, 합병으로 경쟁력 키운다
증권국내증시 2024.08.28 08:00:002차전지 제조장비 업체 씨아이에스(222080)(CIS)는 27일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인 SNU프리시젼(SNU)을 흡수합병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두 회사 모두 에스에프에이(056190)(SFA)가 최대주주인데 SFA 기준으로는 산하 계열회사간의 합병을 추진하는 셈이다. 합병비율은 CSI : SNU = 1 : 0.1994714이며 합병 기일은 2024년 12월 1일이. 합병이 완료되면 SNU는 소멸하게 된다. CIS는 2차전지 제조라인의 전극공정 내 핵심 제조장비인 코터·캘린더·슬리터 등을 주력 품목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 측은 “올해 들어 전기차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는 캐즘 현상으로 인한 걱정이 많지만 상반기 말 기준 연간 매출의 두배를 상회하는 7500억 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회복될 때가지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NU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검사, 측정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나 2차전지 분야의 측정 또는 검사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IS는 SNU 흡수합병 결정의 배경으로 사업성과 변동성 완화 및 신사업 추진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꼽고 있다. CIS는 2차전지 산업에, SNU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집중도가 높은 상황인데 합병을 통해 기술인력과 조립장 등 양사의 보유자원을 통합, 실적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중장기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사업 다각화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2차전지의 안정성 이슈 확산에 따라 검사 및 측정 솔루션 확보가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SNU의 검사 및 측정 기술과 고정밀 이송 및 얼라인 기술을 효과적으로 접목, 전극공정 제조장비에 특화된 검사, 측정 제조장비 개발 기반의 전극공정 턴키 공급 역량을 확보하고 수주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CIS는 아울러 △양사의 국내외 영업망 통합 운영을 통한 글로벌 영업 역량 강화 △SNU의 숙련된 기술인력 활용을 통한 PJT 수행능력 및 기술개발역량 강화 △SNU가 보유한 대형 조립장 활용을 통한 생산능력 확대 및 설비투자 효율성 확보 △SNU의 경기·충청권 소재 협력사 풀 활용을 통한 구매 효율성 강화 등 시너지도 기대 중이다. 양사의 지배회사인 SFA 관점에서도 합병의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산하 각 계열회사에 분산된 사업 역량 통합을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어 그룹 차원의 전체 최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시너지를 충분하게 확보하기 위해 조직 안정성을 기초로 양사의 보유 기술을 유기적으로 결합, 기존사업 경쟁력 제고는 물론 신속한 신기술 확보 기반의 신사업 발굴 및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씨아이에스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33억 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919%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5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영업이익이 436억 원, 매출액이 2289억 원으로 각각 1397%, 349%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
성남시, 전기차 충전시설 일제 안전 점검
사회전국 2024.08.28 07:59:09인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를 계기로 전기차 안전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성남시가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285곳 아파트 단지와 454곳 빌딩 등 총 739곳에 공문을 발송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장소와 급속, 완속 여부 등을 파악 중이다. 전기차 충전시설이 지하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된 18곳 아파트단지는 오는 9월 9일까지 기관 합동점검에 나선다. 합동점검반은 성남시(2명), 소방서(2명), 한국전기안전공사(1명) 직원 5명으로 구성돼 각 충전시설의 소화·경보 설비, 질식소화포 등 화재 예방·진압 시설 설치 유무와 전기차 충전 시스템 정상 작동 여부, 운영환경 적정성 등을 살펴본. 소방 설비가 비치돼 있지 않거나 부실하면 현장에서 시정 조치한다. 이와 함께 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행위 신고를 하는 시민 또는 기관에 △지상층 설치 △충전 구역 내 화재 예방 설비와 방화 설비 설치를 권고한다. 전기차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훈련은 30일 오전 10시 시청 지하 2층 공용차량 전기차 주차구역에서 진행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올해 6월 말 기준 성남지역 전기차 등록 대수는 1만804대(전체 등록차량 36만2258대의 2.98%), 전기차 충전기는 7331대”라면서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내 소방서에 질식소화포 11개를 지원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용인시 '퇴근길학당' 강사로 정재승 KAIST 교수
사회전국 2024.08.28 07:50:31경기 용인시는 9월20일 열리는 ‘2024년 제3회 퇴근길학당’의 강사로 정재승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초청했다고 28일 밝혔다. 정 교수는 ‘인간의 뇌는 어떻게 선택을 하는가?’를 연구하는 물리학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TvN 예능프로 ‘알쓸신잡’을 통해 예능감도 뽐냈. 저서로 ‘과학 콘서트’, ‘열두 발자국’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등이 있다. 특강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수지구 죽전동 용인아르피아 1층 이벤트홀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용인시민이거나 지역 내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정 교수는 이날 ‘뇌 과학에서 삶의 성찰을 얻다’를 주제로 자신의 내면과 타인과의 관계를 인간 사회영역으로 확장해 이를 뇌 과학으로 풀어본다. 강연에는 총 120명이 참가할 수 있다. 선착순 60명은 사전 신청을 받는다. 사전 신청은 9월 6일 오전 10시부터 용인시 평생학습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현장 접수는 강연 당일 오후 6시 20분부터 선착순 60명을 받는다. -
인천도시공사, 인천구월 2 공공주택지구 보상설명회 개최
사회전국 2024.08.28 07:47:07인천도시공사(iH)가 지난 27일 남동구청 대강당에서 인천구월 2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보상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는 기본조사 착수 전에 시행되는 사전 행사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 절차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보상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설명회는 사업 추진 현황과 토지 보상 절차 및 방법의 설명으로 시작해서 이와 관련한 주민들의 질의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현장에는 보상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을 상담하는 부스가 설치돼 주민들의 보상 이해를 도왔다. 조동암 iH 사장은 “조속한 보상과 사업을 진행하고자 9월부터 시작하는 기본조사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인천구월 2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구월 2지구는 인천시 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오는 2027년 공사 착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신청을 준비 중이다. -
美 국무부 “北 대량살상무기 개발자금원 40%가 탈취 가상자산”
국제국제일반 2024.08.28 07:06:22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 자금의 40% 가량이 가상자산 탈취를 통해 마련한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관측이 나왔다. 한미 외교 당국이 공동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다.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7일(현지시간) 외교부와 미 국무부 공공 주최로 미국 뉴욕 힐튼미드타운 호텔에서 열린 ‘북한 가상자산 세탁 차단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 참석해 “가상화폐 탈취는 북한에 비교적 새로운 수입원”이라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및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 자금의 40% 이상이 가상화폐 경로를 통해 조달된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가상화폐 탈취를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불안정을 가져오는 프로그램들에 자금을 대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 국무부 한국·몽골 과장을 겸하는 베일리 부대표는 현재 국무부에서 북한문제를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최고위 인사다. 베일리 부대표는 블록체인 리서치업체인 TRM랩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탈취액의 3분의 1이 북한 해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탈취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TRM랩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킹에 따른 가상자산 탈취 규모는 13억80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5700만 달러보다 2배 늘었다. 베일리 부대표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비슷한 생각을 공유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의 행동을 제한하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과 절차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준일 외교부 한반도정책국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가상자산 탈취와 연계된 위험이 최근 어떻게 발전했는지 더 잘 이해하고 해킹, 사이버공격, 자금세탁 등으로부터 우리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를 논의할 것”이라며 “민간 부문의 지원과 협조 없이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2년(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및 2023년(북한 해외 IT 인력 대응)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한미 민관 심포지엄이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 외교부와 미 국무부를 비롯해 약 40개국에서 정부 및 민간 기업인사, 전문가 등 3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한편 이 국장과 베일리 부대표는 심포지엄 전날 한미 북핵차석대표협의차 만나 한반도 정세를 평가하고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가상자산 탈취 외에도 △해외노동 △정제유 해상환적 등을 포함한 북한의 불법 자금을 차단하고 러북 밀착에 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
AI 올인하는 메타, AR 콘텐츠 스튜디오 폐쇄
산업IT 2024.08.28 07:05:58사명을 바꾸면서까지 메타버스에 ‘올인’했던 메타(옛 페이스북)가 증강현실(AR) 스튜디오를 폐쇄한다. 메타버스 콘텐츠 제작보다는 인공지능(AI) 투자에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판단에서다.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앱 등에서 AR 필터를 만들던 메타 스파크 스튜디오가 내년 1월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이 스튜디오가 제작해왔던 AR 필터는 폐쇄 이후에도 계속 제공된다. 메타는 성명을 통해 “다른 회사에 대한 투자를 우선시하기로 결정했다”며 “AR 안경과 같은 새로운 폼팩터를 통한 차세대 경험에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는 AR·VR(가상현실) 시장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해왔으나 올 1월까지 500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봐 왔다. 이어 생성형 AI가 대두하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관심사는 AI로 옮겨갔다. 저커버그 CEO는 올해 AI에 4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
산책하고 돌아왔더니 "내 차 어디 갔지?"…만취해 '남의 차' 몰고 가버린 40대男
사회사회일반 2024.08.28 07:05:03“집 근처 길가에 차를 주차하고 차 열쇠는 안에 놔뒀는데 5분 정도 근처를 산책하고 돌아와보니 차가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28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께 이 같은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에 따라 해당 장소 주변 폐쇄회로(CC)TV 화면을 살펴보다 회사원으로 보이는 40대 남성 B씨가 신고자 A씨 차량 쪽으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다 자연스럽게 문을 열고 시동을 건 뒤 출발하는 장면을 확인했다. B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2㎞가량 떨어진 자기 집 주차장에 차량을 대고 집으로 들어갔다. B씨 추적에 나선 경찰은 신고 접수 후 3시간 40분 정도 만에 B씨 거주지 주차장에서 차량을 발견하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B씨를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B씨는 당시 회사 근처에 자신의 승용차를 주차한 뒤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인근에서 동료들과 회식하면서 술을 마셨다. 만취한 B씨는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탄 뒤 자신의 차를 주차해 둔 곳에 내렸는데 마침 색상이 비슷한 A씨 차량을 보고 자신의 차로 착각해 운전석에 탔고, 차량 내부에 있던 열쇠를 이용해 시동을 걸고 운전했다. 실제 B씨 차량은 A씨 차량과 200∼300m 떨어진 위치에 주차돼 있었다. B씨는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돼 무면허 상태였다. 이번 검거 직후 측정에서는 면허정지 수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
"재즈 안내자 역할 하고파…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것이 재즈"
문화·스포츠문화 2024.08.28 07:00:00‘즐겁게, 음악’ ‘여대 앞에 사는 남자’로 대중들에게 사랑받으며 국내 대표 재즈 트리오로 자리매김한 윤석철트리오(피아노 윤석철, 베이스 정상이, 드럼 김영진)가 5년 만의 정규 앨범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를 28일 발매한다. 22일 서울 마포구 채그로스페이스에서 만난 윤석철트리오는 “여름을 테마로 여름을 동경하고 좋아하고 싶은 마음에서 만든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 곡들이 이전 곡들을 대체했으면 하는 목표가 있다”고 소개했다. 총 10개의 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도전, 사랑, 열정, 추억 등 다양한 소재의 음악들을 3박, 5박, 6박, 7박 등 재기 넘치는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윤석철은 “듣고 싶은 대로 자신의 관점대로 들으셨으면 좋겠다”며 “재즈다 보니 어디에 주안점을 두고 들으라는 이야기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너와 나는 같은 걸 보고 있었어’는 두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과 관계의 문제를 편안한 음악 속 숨어 있는 미묘한 어긋남으로 표현했다. 윤석철은 “소통의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음악으로 담을까 생각하다 인트로와 아웃트로의 코드진행을 다르게 하는 장치를 사용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곡 중간의 정적은 대화 속 정적을 표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픽실레이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사용한 뮤직비디오도 곡과 잘 융화된다. 2년 전 발매한 EP ‘익숙하고 일정한’에서 국악적 요소를 가미한 ‘한국전래동화’ ‘도사님 펑크’ 등으로 실험적인 음악도 만들어 왔던 윤석철트리오는 이번에는 현대 사회의 쇼츠 중독을 이야기한 ‘쇼츠하이’를 선보였다. 윤석철은 “저 역시도 쇼츠를 계속 보게 되고 일에 집중을 못 하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곡 구성이 일관적이지 않아 쇼츠 중독으로 뇌가 녹아내리는 것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손흥민 헌정곡인 ‘소니 네버 겟 블루’도 있다. 재즈 스탠다드 넘버 ‘웬 서니 겟 블루’를 틀어 곡을 만들었다. 윤석철은 “재즈 아티스트인 소니 롤린스를 떠올릴 수도 있게 중의적으로 만들었다”며 “축구를 보면서 힘을 얻었는데 손흥민은 우울해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곡을 헌정하고자 했고, 그 분도 들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일장의 정경을 표현한 ‘오일장’도 흥미롭다. 윤석철은 “예전 흙먼지 날리던 전통시장을 생각하며 만든 구수한 멜로디의 노래”라며 “5박자 곡으로, 한국적 멜로디가 사용됐으며 심벌이 꽹과리스럽게 쓰였고 저도 냄비뚜껑을 가져와 연주 떄 사용했다”고 말했다. 유희열 안테나 대표는 이 곡에 대해 “5일장 치고는 고급스러운 5일장”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앨범과 동명의 마지막 트랙 ‘나의 여름은 아직 안 끝났어’는 12분에 달하는 대곡으로, 피아노와 베이스, 드럼 세션 각자의 매력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곡이다. 다음달 노들섬재즈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일본 공연 등에 나서는 윤석철트리오는 연말 단독공연 등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석철은 “많은 분들이 저를 통해 재즈에 입문해 흥미를 느끼게 되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
'이런 조합', 국내 처음…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 재건축 공식 신청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8.28 07:00:00은마아파트와 함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 이른바 ‘우쌍’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위한 공식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이미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재건축 조합들이 사업을 합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두 조합은 연내 정비계획 통합을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 재건축 사업 조합은 지난달 강남구에 ‘대치우성1차·쌍용2차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계획 결정 변경’을 신청했다. 신청안은 두 아파트의 정비 계획을 통합해 최고 49층, 1309가구, 11개 동으로 재건축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강남구는 정비계획 변경에 대해 관계 기관 협의를 거치고 있다. 이후 주민 공람과 구의회 의견 청취를 진행한 후 11월께 서울시에 정비계획 변경안을 입안할 예정이다. 개별 재건축을 추진하던 우성1차와 쌍용2차는 지난해 9월 통합 재건축에 합의했다. 우성1차는 최고 35층, 712가구로, 쌍용2차는 최고 35층 560가구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각각 2022년과 2017년에 사업시행인가까지 받은 상태였다. 정비 사업의 ‘8부 능선’이라 불리는 단계를 일찌감치 넘었지만, 두 조합은 사업성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쌍용2차 조합이 우성1차 조합에 흡수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통합하기로 했다. 두 조합은 지난해 12월 각각 총회를 열어 이 내용을 가결하고 새로운 정비계획 변경안을 준비해 왔다. 두 조합은 연내 정비계획 변경과 새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고 시공사 선정에 나설 계획이다. 쌍용2차 조합이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통합 후에는 원점에서 시공사를 물색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 변경은 2026년에 받는 것이 목표다. 기존에 시공사, 용역사와 맺은 계약은 독립정산제 원칙에 따라 각 조합이 계약 해지에 따른 비용 등을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강남구는 구의 재건축 지원 전문가 조직인 재건축드림지원TF가 두 조합의 통합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인가 후 통합 재건축을 결정한 것은 우성1차·쌍용2차가 국내 첫 사례인 만큼 법적·행정적으로 모호한 내용이 많아 자문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합은 이미 해산한 쌍용2차 조합의 선거관리위원 지정 방안, 기존 용역업체와의 계약 승계 절차 등에 대해 TF의 자문을 받았다. 구는 이번 사례가 향후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다른 지역 조합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기업 올해 채용 규모, 10년 만에 '최저'
산업중기·벤처 2024.08.28 07:00:00올해 채용계획을 확정한 대기업 수가 최근 10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채용 규모 역시 매우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 구직자들은 차별화된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는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방식을 알아보기 위해 7월 8일~7월 31일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2024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를 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국내 대기업 중에서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곳은 10곳 중 3.5곳(35.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보다 무려 43.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올해 채용계획을 확정 지은 대기업의 비율(35.0%)은 2014년 이후 인크루트가 실시한 역대 10년간 조사 결과에서 최저치를 나타냈다. 하반기 대기업 입사를 준비하는 구직자들은 전보다 훨씬 어려운 취업 환경에 처하게 됐다. 중견기업 중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고 답한 곳은 50.4%로 절반의 기업이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4.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의 경우 47.4%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었다. 전년 대비 10.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채용 규모에 대해서도 물었다. 먼저 대기업은 한 자릿수 53.8%, 두 자릿수 46.2%로 나타났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고 답한 대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한 곳도 없었다. 증감치를 살펴볼 때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대기업은 23.8%포인트 늘었지만 두 자릿수를 뽑겠다는 기업은 23.8%포인트 줄었다. 채용 계획에 이어 대기업의 채용 규모 자체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됐다. 채용 방식으로는 수시 채용이 61.9%로 가장 많았으며, 정기 공채 22.6%, 인턴(채용 전환형 및 직무 체험형) 15.5%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수시 채용의 비중이 5.9%포인트 줄어들고, 인턴의 비중이 7.3%포인트 늘었다. 정기 공채는 1.4%포인트 줄었다. 대기업 채용 방식은 정기 공채(61.9%)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보다 2.7%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그다음으로는 수시 채용(26.2%)의 비중이 높았고 인턴은 11.9%로 나타났다. 채용 방식에서 인턴의 비율은 7.0%포인트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는 대기업의 채용 확정 계획이 크게 줄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지난해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의 경우 기업의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면은 인턴 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경력직을 선호하는 현상이 취업 시장에 계속되고 있지만, 신입 구직자들은 늘어난 인턴 채용 기회를 활용해 스펙을 쌓아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국보급'이란 이런 것…교과서 속 문화유산 한 자리에 모인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07:00:00일제의 핍박이 절정에 달했던 1930년대 후반. 한 30대 청년이 ‘우리 문화재의 정수를 보여주는 전시를 열겠다’며 근대식 사립 박물관을 세우기로 결심한다. 이미 일본이 모든 물자의 유통을 통제하던 시기였음에도 청년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대리석을 수입해 계단을 장식하고, 대만에서 화류진열장을 구해와 박물관을 꾸미기 시작한다. 그리고 1938년 7월, 드디어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박물관 ‘보화각'이 서울 성북동에 문을 연다. 보화각을 세운 청년은 문화유산 수집가 간송 전형필(1906~1962)이다. 간송은 평생 전재산을 걸고, 사라질 위기에 처한 우리 문화유산을 찾고 수집했다. 보화각을 세운 후에도 일본인들이 빼앗아 간 석불 등 규모가 큰 석조물들을 되찾아 왔고,1940년에는 1천 원에 시장에 나온 훈민정음 원본을 1만1천 원을 주고 구입해 수집품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이렇게 수집된 ‘간송 컬렉션’ 중 국보·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은 42건·97점에 이르는데, 훈민정음 해례본과 신윤복의 미인도,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등이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김홍도·신윤복으로 시작하는 전시 도입부…간송 소장 국보·보물 총출동 그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한 간송 컬렉션 국보·보물급 문화유산 전체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역대급 전시가 오는 3일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 간송미술관은 27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를 9월 3일부터 12월 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송 미술관은 이번 전시에 큰 공을 들였다. 우선 미술관은 서울에 있는 국보와 보물급 소장품 40건 전체(석탑 2건 제외)를 대구로 옮겨왔다. 이는 지금까지 간송 미술관이 개최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다. 보통 전시는 가장 중요한 작품을 전시 중반 이후에 배치하며 관람객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굳이 그런 기획이 필요하지 않다. ‘맛보기’라 할 수 있는 도입부에 놓이는 작품조차도 교과서 속에서나 보던 귀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김홍도의 ‘고사인물화’, 신윤복의 ‘혜원전신첩' 등 간송이 초창기에 수집한 풍속 회화가 모두 전시실1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홀로 관객 기다리는 미인도, 84년 만에 서울 밖 외출한 훈민정음 전시실 2에는 신윤복의 ‘미인도’가 단독 전시된다. 전시실2는 검은색 원통 형식으로 만들어졌는데, 관람객은 이곳에 들어가 홀로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미인도’ 속 여인을 만나볼 수 있다. 당초 미술관 측은 한 번에 한 사람만 전시실에 들어가 관람객이 미인도 속 여인과 독대하는 느낌을 받도록 기획했으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수용 인원을 6명으로 늘렸다. 전시실 3에서는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훈민정음 해례본’이 관람객을 만난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용례를 담고 있는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 미술관 소장품 중에서도 가장 귀한 문화유산이다. 간송은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에도 훈민정음 해례본을 애지중지하며 지켜낸 것으로 전해진다. 미술관 역시 그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에 잠깐 전시됐던 것 외에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언제나 서울 간송 미술관에서 귀하게 보관해 왔지만 특별히 이번 전시 목록에 포함 시켰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서울 밖에서 전시되는 것은 84년 만에 처음이다. 전시실 4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묵란화 네 점을 모은 ‘난맹첩’과 서예작품, 도자들이 자태를 뽐낸다. 국보인 청자상감운학문매병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 등 병(甁)류 외에도 청자기린유개향로, 청자오리형연적 등도 전시실4에서 고고한 빛을 내뿜으며 관람객을 맞이한다. 1월부터 상설전 시작 “리움 등과 협업 전시도 구상” 한편 전시가 열리는 대구 간송미술관은 서울 성북동에 있는 보화각과 함께 앞으로 간송의 수집품을 관리하고 보관하는 중대한 임무를 맡은 새로운 미술관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8003㎡ 규모로 건축가 최문규 연세대 교수가 설계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보화각과 함께 귀한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할 새로운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는 인식 하에 2016년 대구시와 계약을 맺고 대구간송미술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미술관은 대구시가 부지를 제공하는 시립미술관으로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한다.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유사한 운영 형태다. 미술관은 이번 전시가 끝난 후 내년 1월부터 대구에서 상설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봄과 가을에 정기 전시를 개최하고, 대구에서는 간송 소장품을 상설 전시하는 방식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 관장은 “리움미술관 등 다른 주요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시 기관과도 협업을 확대해 문화유산 애호가들에게 다채로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2월 1일까지. 입장료는 성인 1만 원. 어린이·청소년 5000원. -
리밸런싱 앞둔 SK에코플랜트…SK그룹 AI생태계 '한 축' 맡는다
부동산분양 2024.08.28 07:00:00SK에코플랜트가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자회사 편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그룹 사업 구조조정(리밸런싱)으로 이뤄지는 이번 자회사 편입은 SK에코플랜트가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비롯한 사업 다각화를 기반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7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 등을 거쳐 자회사 편입안을 최종 확정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모듈 기업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 기업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번 자회사 편입은 SK그룹이 추구하는 사업 리밸런싱의 일환이다. 단순히 수익을 극대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하는 것을 넘어 SK그룹이 그리는 AI 기업으로 변신해 그룹의 청사진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내 10대 건설사로 입지를 다져온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이후 환경·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 전환에 나선 바 있다. 이후 환경·에너지 분야의 선두 업체들을 과감하게 인수·합병(M&A)하면서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부터 그린수소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업 및 그린수소 사업의 모든 것을 도맡을 수 있는 밸류체인을 갖췄다. 이를 통해 3년여 만에 환경·에너지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이번 자회사 편입을 통해 당장 신사업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센코어는 반도체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관련 설계·조달·시공(EPC) 및 탄소 포집·활용 등 친환경 기술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발행된 주요 신용평가사 리포트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가 에센코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을 완료할 경우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중 신사업 비중은 41%. 영업이익 중 신사업 비중은 6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K그룹의 미래 방향키인 'AI'를 중심으로 생태계 확장에 발맞춘 종합 서비스 제공 역할도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AI 하드웨어(SK하이닉스) △AI 소프트웨어(SK텔레콤) △AI 인프라(SK이노베이션+SK E&S) 등 그룹 AI 포트폴리오의 기반이 되는 AI 서비스 영역에서 한 축을 맡는다는 방침이다. AI 생태계 활성화에 필수적인 반도체 제조 클러스터 구축은 물론 데이터센터 조성과 연료전지 기반 분산에너지 전력공급시스템 확대,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서버 및 반도체 리사이클링 등 AI산업을 총망라하는 포트폴리오를 실현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위해 이미 AI의 핵심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SK하이닉스와 협력 체제를 구축해놓은 상태다. 반도체 공장(FAB) 구축과 함께 태양광, 풍력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계약 등 RE100 지원, 공정 폐수 처리 등도 진행 중이다. 추후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반도체용 산업용 가스 공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AI 생태계의 소프트웨어를 구축 중인 SK텔레콤과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일찌감치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EPC뿐만 아니라 초기 사업개발까지 뛰어드는 디벨로퍼(부동산 개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오고 있다. AI 열풍으로 반도체 뿐 아니라 데이터를 빠르게 저장하는 SSD 수요도 함께 폭증하며 에센코어도 수혜를 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사업 기반을 구축한 에너지 분야를 통해 그룹의 AI 생태계를 떠받치는 인프라 구축에도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의 주요 에너지 사업 분야 중 하나인 연료전지는 재생에너지와는 달리 365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 간헐성, 변동성이 극히 낮아 안정적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부지 면적에서도 많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분산에너지로서 가치도 높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AI 생태계 활성화의 중요한 축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에너지 측면에서 SK에코플랜트는 그동안 축적한 경험과 역량에 기초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수익성 향상과 질적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MZ세대 10명 중 9명 “챗GPT 공부 계획 있다”
산업기업 2024.08.28 07:00:00성인 10명 가운데 9명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공부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듀윌이 2040대 성인 2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3%가 AI 프로그램을 공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AI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3.7%로 집계됐다. AI 프로그램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AI 프로그램 1개만 사용해 본 비율이 59%로 가장 높았다. 이어 2개가 29%, 3개 9.5%, 4개 2.4%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해 본 프로그램은 챗GPT로 71.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AI 프로그램을 공부할 계획이 있느냐는 설문에는 86.3%가 있다고 답했다. AI 학습 방법에 대한 질문에는 유튜브 등 무료 강의를 통해 공부하겠다는 응답이 48.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온라인 강의가 32.3%로 높게 나타났다. 책을 통한 독학과 오프라인 학원은 각각 3위, 4위를 차지했다. 에듀윌 관계자는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40세대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며 “AI 시대에 대비해 지금부터라도 관련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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