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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홍석천을 멘토로…‘10주년’ 스타트업콘, 26~27일 개최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08:00:00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국내 우수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9월 26~2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공간와디즈에서 ‘2024 스타트업콘(Startup:CON)’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타트업콘’은 국내외 창업 초기기업과 투자자, 콘텐츠 전문가, 창작자 등이 모여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의 생태계를 조망하고, 세계 진출을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고 공유하는 자리로, 지난 2015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특히 올해는 ‘콘텐츠로 만나는 무한한 세상(Boundless Content, Endless Discoveries)’을 주제로 컨퍼런스, 워크숍, 일대일 사업 상담, 배틀필드(Battle Field)·케이녹(KNOCK) 등 투자설명회 대회,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핵심어인 ‘테크텐트’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산업의 흐름을 전망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기술 속에서 콘텐츠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다. 세계적인 콘텐츠 전문가 37명을 초청해 13개의 강연과 패널토론, 9개의 연수회(워크숍) 등 총 22개 분과를 진행한다. 26일에는 구글 클라우드 아태지역 총괄 타루 다히야와 구글 엔지니어 프란세스 리옹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이 이끄는 콘텐츠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고, 방송인 겸 창업가인 홍석천 씨가 창작자(크리에이터) 특강 분과에서 창업가로서의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이어 27일에는 알리바바 디지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투자총괄 두안 웨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 부회장 자레드 도우티가 ‘알리바바와 소니가 바라보는 세계적인 지식재산(IP)의 가치’를 주제로 강연한다. 방송인 겸 웨이브 엔터테인먼트 대표 타일러 라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 겪은 한국 창업 과정 경험담을 들려준다. 올해 행사에서는 10주년을 맞이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6일에는 총상금 1억 원 규모의 창업 초기기업 해외 진출 오디션 ‘배틀필드(Battle Field)’를 진행하고 결선에 진출한 8개 팀의 사업 모델을 평가해 최종 3개 기업에는 ‘배틀필드’ 본상을 수여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의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 샌드박스 코리아’와 국내 LG유플러스와 협력해 2개 기업을 추가 선정, 특별상도 수여한다. 특히 이번 ‘배틀필드’에서는 방송인이자 ‘청소광’ 브라이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브라이언은 과거 꽃 사업과 생활용품 브랜드 등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 콘텐츠 창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7일에는 콘텐츠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케이녹(KNOCK) 데모데이’를 개최한다. 콘텐츠 분야 투자사로 이뤄진 ‘케이녹 파트너스’와 콘진원이 발굴한 기업들이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하고 우수기업에는 총 7000만 원 규모의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드라마와 웹툰, 스토리, 캐릭터, 실감 공연, 음악 기술, 팬덤 사업, 에듀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우수기업 10개사가 투자유치를 위한 경쟁에 참여한다. 이 밖에도 미국과 싱가포르 등을 비롯한 국내외의 투자사 30개사를 초청해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과의 일대일 사업 상담(1대1 밋업)과 ‘뉴콘텐츠아카데미 우수 프로젝트 쇼케이스’, 네트워킹 파티 등을 진행해 국내 유망 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4 스타트업콘’에 참가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식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을 하면 된다. 일대일 사업 상담을 원하는 창업 초기기업은 공식 누리집에서 참가 투자사를 확인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체부 윤양수 콘텐츠정책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자와 선도기업을 초청한 만큼 더욱 많은 K콘텐츠 창업 초기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
‘풀타임 활약’ 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전서 최고 평점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20 07:59:34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페예노르트(네덜란드) 데뷔전에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으며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페예노르트는 20일(한국 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독일의 레버쿠젠에 0대4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9월 A매치 기간 직전인 지난 3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이적한 황인범의 페예노르트로 데뷔전이었다. 4-3-3 포메이션의 미드필더 자리를 맡은 황인범은 정교한 패스와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하며 풀타임 뛰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인범에게 페예노르트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6.7을 줬다. 지난 시즌 에레디비지에 준우승팀인 페예노르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달성한 레버쿠젠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였다. 레버쿠젠 플로리안 비르츠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고 전반 30분에는 알렉스 그리말도가 추가골을 뽑았다. 비르츠는 전반 36분에도 득점을 기록하며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에는 페예노르트 골키퍼 티몬 벨렌로이터의 자책골까지 더해졌다. 전반에만 4골을 얻어맞고 0대4 완패했다. -
BPA, 불확실성 속 해운시장 통찰력 공유
사회전국 2024.09.20 07:57:34부산항만공사(BPA)는 24일부터 이틀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BPEX)에서 제12회 부산국제항만콘퍼런스(BIPC)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격변의 시대 컨테이너 해운, AI시대의 항만, 글로벌 항만협력, 항만의 탈탄소와 디지털화 등에 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컨테이너 해운시장 분석의 세계적인 전문가인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CEO 라스 얀센(Larse Jensen)이 첫 번째 연사로 나서 글로벌 해운 시장에 대한 통찰력 있는 분석과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라스 얀센은 머스크(Maersk)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6년간 최고 애널리스트로 활약했고 이러한 뛰어난 분석 능력은 그가 공동 창립한 시인텔 (Sea-Intelligence)을 통해 더욱 빛을 발했다. 지난 12년간 해운시장의 변화를 예측하며 선사, 항만, 화주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온 그는‘컨테이너 해운시장 계량 분석의 선구자’라고 불린다. BPA는 불확실성이 커져가는 시기에 라스 얀센의 식견과 통찰력은 더욱 가치가 있다고 보고 올해 콘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초청했다. 그는 BIPC 개막식에 이어 진행되는‘대격변의 시대, 컨테이너 해운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정학적 리스크, 탈탄소화, 얼라이언스 재편과 같은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고 통계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변동성을 객관적으로 진단해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할 전망이다. BPA 관계자는 “BIPC는 매년 글로벌 해운, 항만, 물류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를 준비하고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이 행사를 통해 지식과 전문가의 통찰력을 통해 참여자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AI 핵심장비' 칠러 힘싣는 LG전자…12兆 남미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20 07:52:07LG전자(066570)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주요 제품인 칠러 사업의 영토를 본격적으로 넓히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 이어 남미에도 공조 솔루션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거점 마련에 한창이다. 최근 남미 지역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칠러 사업의 잠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유지·보수 전문 자회사인 하이엠솔루텍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브라질 법인을 신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지에서 칠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목적이다. 칠러는 냉매로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고 대형 건물 등에 냉방을 공급하는 설비로 최근 3년 내 해외 매출이 2배 이상 늘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은 LG전자의 상업용 에어컨 설치와 유지·보수 서비스를 담당하는 100% 자회사로 칠러를 중심으로 한 종합 턴키(일괄 생산) 수주의 한 축이다. 하이엠솔루텍은 2020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이엠솔루텍의 해외 법인은 2006년 설립 이후 2020년까지만 해도 필리핀과 두바이, 베트남 세 곳에 불과했지만 올해 기준 해외 법인 개수는 12개로 4년 만에 3배 늘었다. 지난해 설립된 미국과 독일, 인도 법인에 더해 올해 새로 들어서는 브라질 법인까지 합한 개수다. LG전자가 하이엠솔루텍 해외 법인을 빠르게 확대하는 이유는 공조 사업에서 유지·보수와 설치 작업의 중요도가 그만큼 높아서다. 구매자가 원하는 사양에 맞춰 설계부터 생산·검사·시운전이 이뤄지는 만큼 맞춤형 유지·보수 기술이 필수다. 고객과의 계약 조건에도 단순 제품 공급 뿐 아니라 유지·보수와 설치가 포함되는 만큼 유지·보수 사업이 제품·브랜드 만족도를 평가하는 주요 잣대로 작용한다. 고객 접점 강화가 공조 솔루션 재구매에도 영향을 주는 간접 영업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탈(脫)탄소·친환경 규제 강화를 기반으로 냉난방공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북미와 유럽에 더해 고속 성장이 예상되는 신흥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남미는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칠러 사업의 잠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남미 지역의 데이터센터 산업 투자 규모는 2027년 91억 달러(약 12조 957억 원)를 기록하며 연평균 성장률 7%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최근 브라질에 2034년까지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위해 2조 4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인근 국가인 칠레에도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열을 효율적으로 식힐 수 있는 액침 냉각 기술 개발 등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인베스터 포럼’을 통해 “MS·아마존 등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칠러를 공급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며 “3년 내 칠러 매출을 1조 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연구개발(R&D)과 판매, 유지·보수까지 이르는 전 단계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현지 완결형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전자는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43개국, 62개 지역에서 다양한 공조 제품 설치와 유지·관리 교육을 진행하는 HVAC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3만 7000명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
에어부산, 올해도 몽골인 근로자 자녀 부산 초청 행사 추진
사회전국 2024.09.20 07:51:00국내에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들을 국내로 초청해 가족 만남을 지원하는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이 올해도 열린다. 에어부산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몽골인 근로자의 자녀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가족 만남과 관광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몽골인 근로자 자녀들은 2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출발하는 BX412 항공편으로 부산에 도착하며 24일 BX411 항공편을 통해 귀국한다. ‘만남의 축복’으로 불리는 이 행사는 에어부산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이다. 2015년 연변주 조선족 어린이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국내에서 근로하는 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부터 몽골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격년으로 시행하다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을 마지막으로 중단했으나 2022년 재개한 이후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특히 몽골인 근로자 자녀들을 에어부산 사옥으로 초청해 진행한 ‘일일 승무원 체험교실’은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많은 그리움 속에 만남을 고대하고 있을 몽골인 근로자와 자녀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의미 있는 공헌 활동을 다양하게 이어가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HBM도 피크?… “아직은 시기상조”가 대세 [biz-플러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20 07:50:25모건스탠리(MS)·BNP파리바 등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고점론을 펼치며 잇달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일반 D램은 스마트폰이나 인공지능(AI) PC 시장이 살아나지 않아 수요절벽에 부딪히고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부가 메모리는 내년부터 공급이 넘쳐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하지만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들이 최근 달라지고 있는 AI 메모리 시장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반쪽 보고서’를 내놓았다는 지적이 함께 나오고 있다. AI 거품이 빠지면서 급격하게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고 전략을 짜야겠지만 구조적으로 단기간에 공급과잉이 올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①AI 메모리는 주문자 맞춤 상품=최근 공세에 나선 IB들은 대부분 HBM 공급과잉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BNP파리바의 경우 내년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HBM 생산능력을 웨이퍼 투입량 기준 월 40만 장으로 예상했다. 이는 올해 생산능력 예상치인 월 31만 5000장보다 약 28% 늘어난 수치다. 모건스탠리도 ‘겨울이 다가온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내년 글로벌 HBM 공급량이 250억 Gb(기가비트) 수준으로 내년 HBM 수요량(150억 Gb)을 66.7%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최근 AI 메모리의 생태계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기존 범용 메모리 시장에 통용되던 분석 모델을 AI 메모리 시장에 기계적으로 적용해 일종의 왜곡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실제 AI 메모리는 고객의 주문을 받은 뒤 생산에 나서는 수주형 산업구조이기 때문에 원자재처럼 취급되던 기존 메모리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삼성과 SK하이닉스는 물론 마이크론까지도 모두 “내년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고 밝힐 수 있는 것도 미리 고객이 정해진 이 같은 구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 제조사들의 HBM 투자 결정은 고객 계약 물량에 기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②투자 늘어도 물량 확대 제한=IB들이 공급과잉을 자신하는 또 다른 근거 중 하나는 설비투자 확대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어 물량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MS는 “내년 반도체 제조장비(WFE)에 대한 메모리 업체들의 자본적 지출이 1000억 달러(133조 원)를 넘겨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투자 증가가 곧장 공급과잉으로 이어진다는 단순 논리에 무리가 있다고 본다. 특히 최근 메모리 시장은 설비투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생산 물량이 그에 비례해 증가하기가 어려운 구조다. HBM의 경우 5세대 HBM3E라고 해도 고객사 요구에 따라 8단, 12단으로 성능을 매년 개선해 나가야 한다. 2026년부터는 6세대 HBM4 경쟁도 본격화된다. 제품이 한 단계 진화할 때마다 공정 난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공급량 확대에 제약이 발생한다. 반도체 장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HBM은 수율이 50~60% 수준에 불과하고 세대가 진화할수록 수율이 더 낮아질 수밖에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며 “단순히 웨이퍼 투입이 늘었으니 전체 공급량도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3E 시장에서 12단 제품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2단 HBM 제품의 수율은 8단 대비 통상적으로 10%포인트 낮게 형성돼 있다”며 “12단 중심의 제품 믹스 변화는 그만큼 생산 확대의 난도가 높아진다는 점을 의미하고 공급과잉의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는 설비투자 상향은 생산 제약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어적 성격이 더 강하다”고 덧붙였다. ③빅테크 투자 축소는 시기상조=어쨌든 메모리반도체 입장에서 빅테크들의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다만 빅테크들이 AI 거품론 속에서도 당분간 공격적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빅테크에도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승자 독식이 유력한 AI 시장에서 홀로 투자를 줄이는 선택을 감행할 수 없다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테슬라와 애플 등의 빅테크들은 자사 기기·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AI 가속기와 플랫폼 개발 소식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북미 빅테크 업체들의 합산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1월 10% 수준에서 AI 거품론이 한창이던 지난달 40%까지 급증했다. 올해 이들의 설비투자 금액은 2060억 달러(약 274조 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삼성, 2027년 차량용 HBM4E로 '전장 메모리 1위' 굳힌다
산업IT 2024.09.20 07:49:312025년 자동차 메모리 시장 1위를 겨냥한 삼성전자(005930)가 2027년에는 차량용 HBM4E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자율주행 고도화와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차량 내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는 데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전장에 필수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덤핑 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메모리 업계가 신뢰성이 강조되는 자동차 전장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삼성전자는 미 실리콘밸리 삼성 반도체 미주총괄(DSA)에서 개최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자동차 전장 포럼(Automotive Electronics Forum) 2024’에서 2027년을 목표로 차량용 HBM4E 출시 계획을 제시했다. 48GB(기기바이트) 용량에 초당 2TB(테라바이트) 대역폭을 지닌 HBM4E로 자율주행차를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삼성전자의 계획은 5단계 완전자율주행 구현에 현재의 메모리 용량과 대역폭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완성차 업계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출시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장업계 요구에 호응하기 위해서는 HBM4E 등 고대역폭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자율주행 수준이 높아질수록 시각 인식을 비롯한 실시간 인공지능(AI) 처리량은 급증하기 마련이다. 핸들에서 손을 뗄 수 있는 3단계 ‘제한적 자율주행’에 필요한 처리량은 100TOPS(초당 1조회 연산)에 불과하지만,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4단계 자율주행에는 2000TOPS, 5단계 완전 자율주행에는 5000TOPS 이상의 연산량이 요구된다. 연산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D램 용량과 대역폭이 필요하다. 3단계 자율주행에는 70GB D램과 초당 200GB의 대역폭이면 충분하나 5단계 완전자율주행에 필요한 D램 용량과 대역폭은 각각 200GB, 초당 2TB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차량에 주로 쓰이는 모바일용 LPDDR4, LPDDR5를 넘어선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필요한 이유다. 차량에 속속 도입될 예정인 생성형 AI 또한 D램 사용량을 높이는 요소다. 이날 오후 키노트에 나선 SK하이닉스(000660)는 “AI 매개변수(파라미터)가 10억개 늘어날 때마다 D램 필요량이 0.4~0.5GB 늘어나 초소형 생성형 AI 모델인 ‘라마 7B’만 적용된다 해도 3~4GB의 D램이 추가돼야 한다”며 “1토큰(AI 연산 처리단위) 당 대역폭 또한 13~14GB 늘어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저장장치인 낸드플래시도 고성능화된다. 삼성전자는 3단계 자율주행차에는 4~8TB가 필요한 낸드플래시가 5단계 자율주행차에는 16~32TB까지 도입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동시에 총쓰기용량(PBW)도 9PBW에서 36PBW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시장 내 고급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033년 차량용 D램 중 40%가, 낸드는 70%가 3~5단계 자율주행차에 쓰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차량용 메모리 시장 규모 또한 급속 성장이 예상된다. 이날 키노트에 오른 포드는 2023년 810억 달러 선이던 차량용 메모리 시장 규모가 2030년에는 1640억 달러에 달하고, 이 중 13.6%를 메모리가 차지한다고 예측했다. 고장이 대형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는 안전성과 신뢰성이 생명이다. 이날 포드는 “일반적인 반도체는 가성비가 중요하겠으나 차량용 반도체 기능적 안전과 신뢰성, 장기적인 지원 여부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국내 업체들이 중국 후발주자 대비 강점을 지닌 분야기도 하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DDR4 등 구형 반도체 시장에서 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중국 업체들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량과 로봇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 초격차를 벌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클리블랜드, 양키스·밀워키에 이어 세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20 07:48:15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클리블랜드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최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확보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MLB 전체 세 번째이자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 이후 2번째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됐다. 올 시즌 내내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11월 현역 은퇴 1년 만에 클리블랜드 지휘봉을 잡은 스티븐 보그트 감독의 강한 리더십 아래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준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클리블랜드는 나아가 지구 우승도 노린다.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89승 65패)에 올라있는데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82승 71패)와 6.5경기 차라 우승 가능성이 높다. -
‘수고했어’, ‘삶은 좋아질거야’…美맨해튼 뉴욕한국문화원에 한글벽 설치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07:39:34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한국문화원 신청사에 한글 문구로 채워진 높이 22m의 거대한 한글벽이 마련됐다. 뉴욕한국문화원은 19일(현지 시간)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와 함께 진행한 ‘한글벽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25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뉴욕한국문화원 청사에 한글을 이용한 대형 벽화를 만드는 설치미술 작품으로 너비 8m, 높이 22m 크기로 전시됐다. 전 세계 50여 개국 참가자 7000여 명이 제출한 ‘나누고픈 한글 문구’ 응모작 중 1000개를 강 작가가 엄선해 벽화에 담았다. 이번 한글벽 캠페인에는 이병헌·한효주·이하늬·보이넥스트도어·레드벨벳 등 K컬처를 대표하는 한류 스타들이 참여했다. 담긴 문구로는 ‘나를 사랑으로 가득 채울 거야(한효주)’ ‘힘을 빼면 더 큰 힘이 생긴다(이병헌)’ ‘낙관적인 태도로 담대한 도전을 하면 삶은 좋아질 거야(엘지)’ ‘수고했어 참 잘했다 늘 응원해 사랑한다(엄마아빠)’ 등이 있다. 김천수 뉴욕한국문화원장은 “최근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한글에 관한 관심과 학습으로 이어지는 현상을 고무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작가는 “세계인의 집단지성이라 할 수 있는 한글벽이 세계를 더욱 단단히 이어주고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상징물로서 뉴요커와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찾는 랜드마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 뉴욕한국문화원은 한글벽 공개와 더불어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강 작가의 회고전 ‘위 아 커넥티드(We are Connected)’를 열 예정이다. -
부채비율 36%인데…고려아연 재무건전성 우려된다는 MBK
증권국내증시 2024.09.20 07:30:00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에 나선 MBK파트너스와 고려아연이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포문을 연 건 MBK파트너스다.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19일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어 "2019년 고려아연의 금융권 차입 부채는 410억 원으로 사실상 없었는데 올해 6월 말 현재 1조4000억 원에 이른다"면서 같은 시점 순현금 2조5000억 원과 이후 유상증자·자사주 처분으로 조달한 1조3000억 원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려아연이 무분별한 투자를 단행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우려되는 상황에 몰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당사 재무구조는 매우 우량하다”고 반박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36%, 차입금의존도 10%를 기록했다. 고려아연 측은 “매우 튼튼한 재무구조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연말 순차입금(순부채) 상태가 아니며 재무건정성 악화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기업의 건전성과 안정성을 평가할 때 아주 흔하게 사용하는 수치는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부실해졌다고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면 재무건전성이 우량한 회사로 평가된다. 고려아연은 현금성 자산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유동성을 평가절하하기 위해 다른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을 제외했다”면서 “6월 말 연결 기준 고려아연의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단기금융기관예치금·단기투자자산의 합)은 2조1277억 원이다. 같은 시기 총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유동성사채·장기차입금·사채의 합)는 1조3288억 원”이라고 했다. 이어 “총차입금을 모두 상환해도 7989억 원”이라며 “순차입금 상태가 아닌 순현금 상태이며 올해 12월 말에도 순현금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무분별한 투자’ 지적에 대해선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확보가 성공할 경우 2차전지 등 신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게 고려아연 입장이다. 투자를 하지 않고 배당만 확대할 것이란 얘기다. 고려아연 측은 “(배당 확대는) 국가전략산업인 2차전지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자원순환 등 고려아연의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사업을 위한 재원을 고스란히 빼내겠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해당 사업들이 좌초가 불을 보듯 뻔하고 해당 사업부문에 일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수많은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MBK파트너스가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공수표를 날리고 있지만 홈플러스를 비롯해 ING생명 등 과거 적대적M&A 등을 통해 인수한 수많은 기업에서 사업축소와 자산매각, 사업분할매각 통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고 있다”면서 “우량자산 매각을 넘어 홈플러스 분할 매각에 따른 노조와의 갈등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아연·납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제련업체인 고려아연은 지난해 매출 9조7045억 원, 영업이익 6599억 원을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최근 영풍그룹 전체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할 정도로 그룹 내 비중이 크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말 2차전지·그린수소 등 신사업과 제련 사업에 10년 동안 17조 원을 투자해 2033년에 매출 25조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공사비 치솟자 중견 건설사 '휘청'…원가율 95% 치솟았다
부동산분양 2024.09.20 07:30:00올 상반기 주요 중견 건설사들의 원가율(매출 대비 원가)이 9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지인 지방 주택시장 침체에 매출이 정체된 반면 건설 자잿값과 인건비 등이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유동성에 비상등이 켜지자 단기 차입을 늘리면서 부채비율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평균 원가율은 상반기 기준 2021년 87.4%에서 이듬해 90%를 넘어선 뒤 올해 94.3%로 높아졌다. 건설업계에서는 적정 원가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총합계 매출(연결 기준)은 8조 53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67억 원에서 -277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회사별로 보면 동부건설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102억 원에서 올 상반기 587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금호건설도 109억 원에서 -299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코오롱글로벌은 영업이익이 264억 원에서 5억 원으로 98% 줄었고, 신세계건설은 적자 폭이 211억 원 커졌다. 건설사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요인은 자잿값 상승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30.10으로 3년 전보다 15% 이상 뛰었다. 2~3년 전 낮은 금액에 수주했던 현장의 준공 및 정산 시기가 도래하고 있지만 공사비 현실화가 불발되며 건설사가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것이다. 동부건설은 지난 7월 ‘당진 센트레빌 르네블루 2차’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를 준공했다. 코오롱글로벌도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과 ‘하늘채 엘센트로’의 공사를 마쳤다. 원가율이 100%를 넘은 곳도 있다. 동부건설의 원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94%에서 올 상반기 100%로 뛰었다. 같은 기간 금호건설도 96%에서 100%로 높아졌다. 신세계건설은 101%에서 103%로 상승했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중견사들은 대형사와 달리 공사비 협상에서 큰 인상 폭을 제시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소규모 재건축을 둘러싼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아파트를 지으면 지을수록 손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인천 계양구 ‘작전우영’ 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는 총 7개 중견 건설사가 참여했고 서해종합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최근 열린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사 현장설명회에도 이수건설과 KCC건설, 동양건설산업, 진흥기업 총 4개 기업이 참여했다. 실탄이 부족해진 중견 건설사들이 차입을 늘리면서 부채비율도 상승하고 있다. 주요 중견 건설사 10곳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252%에서 올 상반기 265%로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코오롱글로벌의 부채율은 289%에서 551%로, 금호건설은 244%에서 303%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기 전까지 중견 건설사들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다”며 “여전히 주택 시장 온기가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만큼 중견사 입장에서 앞으로 공공공사 수주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인천도시공사, 미단시티 내 운북예단포빌 공가세대 매각
사회전국 2024.09.20 07:28:03인천도시공사(iH)가 인천시 중구 운북동 미단시티 내(중구 미단소망로 일대)에 위치한 운북예단포빌 공가(10세대)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신청 자격은 매각공고일 기준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주민등록상 만 19세 이상의 성인으로 1인 1주택 신청이 가능하다. 당첨자는 10월 4일부터 16일까지 신청접수 후 무작위 전산 추첨으로 결정된다. 매각 대상인 ‘운북예단포빌’은 운북복합레저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에 준공된 다세대주택이며, 2023년 임차인 우선분양 전환 후 잔여분으로 각 세대의 전용면적은 59㎡이다.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이고 조용한 주거환경이 특장점인 대상 주택은 영종국제도시 내에 위치해 있어 인천국제공항 이용이 편리하며, 2025년에는 영종-청라 제3연륙교가 개통 예정에 있어 교통 편의성 개선 또한 기대된다. 매각 주택은 기존 입주자 퇴거 후 별도의 보수공사 없는 현 상태 그대로 공급되며, iH는 9월 29일 하루에 한해 모든 주택을 개방해 청약 신청 전 현장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iH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iH 마케팅처 마케팅2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
"출처 모르는 '삐삐 폭탄'…최악의 공급망 공포 현실화해"
국제정치·사회 2024.09.20 07:23:00레바논에서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낳은 무선호출기(삐삐)와 소형무전기(워키토키) 폭발 사건으로 인해 세계가 오랫동안 두려워하던 공급망 위협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지적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현지 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호출기와 무전기를 폭발시킨 공격은 정교하고 냉정한 적으로부터 현대 전자제품의 공급망을 보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불편한 진실을 조명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규모나 사상자 수에서 스파이 활동 역사상 유례가 없는 사건”이라며 “다른 정부도 이런 방식으로 가전제품을 조작할 위험은 낮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레바논을 향한 공격은 전자기기가 고도화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오랫동안 고민해온 최악의 시나리오를 현실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전 정책 책임자였던 마크 몽고메리는 WP에 “이번 사건은 우리가 우려해온 위험의 종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사건에서 폭발한 헤즈볼라 호출기의 정확한 출처는 밝혀지지 않았다. 호출기에는 대만 제조업체인 골드 아폴로사의 브랜드명이 새겨져 있지만 이 회사는 이 호출기가 “형가리 회사인 ‘BAC 컨설팅 KFT’에서 전적으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헝가리 정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헝가리에는 이 회사의 제조 공장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혁신 정책 싱크탱크인 정보혁신재단(ITIF)의 부사장 다니엘 카스트로는 WP에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무언가의 출처를 정확히 파악하기 정말 어려울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날 최신 전자기기의 제작에 수십 개의 국가와 수많은 부품 공급업체와 계약업체, 하청업체가 관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이다. 제조 과정이 아니라 배송 과정에서 가로채서 개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WP는 전 국가안보국(NSA) 계약직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2014년 폭로했던 기밀 문서에는 NSA 직원들이 미국 네트워크 공급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에서 배송된 전자 기기를 몰래 가로채는 비밀 창고에 대해 묘사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실제 스노든은 화요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10년이 지났지만 배송 보안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호출기 폭발 테러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덜 안전해졌다”고도 덧붙였다. WP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 및 기타 국가들이 자국 또는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과 함께 핵심 기술을 더 많이 국산화하려는 정치적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비즈니스 리스크 컨설팅 업체 크롤의 공급망 전문가인 마이클 와트는 “이번 사건은 각국 정부가 자국의 세관 통제에 허점이 없는 지를 돌아보게 하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각국 정부가 자국 항구를 드나드는 소비재 선적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국제 무역에서 대부분 소비재가 별다른 조사 없이 국경을 넘나들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모든 상품을 추가 검사해야 한다면 공급망에 추가적인 병목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검색 시간 최대 40% 줄이고 맞춤형 추천…딥세일즈 2.5 출시
산업중기·벤처 2024.09.20 07:15:00인공지능(AI) 기반 리드 제너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하는 딥세일즈가 최신 버전인 ‘딥세일즈 2.5’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신 버전은 '디스커버'와 '프로스펙팅' 기능을 도입해 영업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리드 생성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디스커버 기능은 50개 이상의 산업별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 검색 시간이 이전 버전 대비 최대 40% 단축된다. 또 검색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필터를 적용할 수 있어 비전문가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프로스펙팅 기능은 기존 기능에 AI 기반 추천 기능을 추가해 리드 생성 과정을 더욱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키워드 검색과 동시에 필터를 적용할 수 있으며, 검색 정확도도 30% 향상됐다. AI 추천 시스템은 사용자의 검색 입력을 분석해 산업별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업팀은 전환 가능성이 높은 잠재 고객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균 딥세일즈 프로덕트팀 리드는 “딥세일즈 2.5는 실용적인 도구 제공을 통해 실질적인 영업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기업들이 영업 전략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면서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딥세일즈 2.5는 현재 모든 기존 및 신규 사용자에게 제공되고 있다. 자세한 정보는 딥세일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딥세일즈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마포 11기 졸업기업으로 탭엔젤파트너스가 함께 지원하고 있다. -
"10평 이하에선 못 살아"…공공임대 공실 중 절반이 31㎡미만
부동산정책·제도 2024.09.20 07:10:00공공임대주택 공실 중 절반이 약 33㎡(10평) 이하의 소형 주택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인 가구라 할지라도 비교적 넓은 주택형에 살고 싶어하는 만큼 현실적인 주택 수요에 맞게 임대주택의 주택형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LH 건설임대주택 공가(空家)는 총 4만 9889호로, 이중 전용 31㎡(약 9.4평 ) 미만이 2만 4994호로 50.1%를 차지했다. LH 임대주택 공실 중 절반이 33㎡ 이하의 소형주택인 것이다. 그 외 주택형 공가는 △31~41㎡ 9927호(19.9%) △41~51㎡ 8803호(17.6%) △51㎡이상 6165호(12.4%)를 기록했다. 주택형이 넓어질수록 공가 비중이 작은 셈이다. LH는 임대주택 공가 해소방안으로 △입주자격 및 임대조건 완화 △중점관리단지 지정 및 관리 △주거여건 개선 등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공가의 주요 요인이 소형 주택형인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임대주택 재정지원을 늘려서 31㎡ 미만 소형 주택형 건설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 의원은 “33㎡ 이하 집에서는 신혼부부 두 명도 살기 어렵다”며 “실수요자의 욕구에 맞게 소형보다는 중형 평형을 더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정부의 임대주택 지원 단가와 기금출자 비율도 현재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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