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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주의보 울린 천일고속 '8연상'…한 달 만에 주가 8배 뛰어
증권 증권일반 2025.12.02 18:02:43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를 타고 지속적인 급등세를 보인 천일고속이 거래 재개 후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날을 제외하고 8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텐배거(ten bagger·10배 이상 수익률을 달성한 주식) 종목에 빠르게 근접하는 것이다. 다만 적자 실적에 유통 물량이 많지 않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고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만 500원(29.81%) 상승한 30만 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5일 주가가 3만 68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 달도 안 돼 8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앞서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가 과열로 투자 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26일 거래 정지 이후 27·28일 거래가 재개되자 다시 연이틀 상한가를 찍었고 전날 재차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며 거래가 멈춘 상태였다. 시장에서는 유동 주식이 적은 구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천일고속의 발행 주식은 142만 주가량이지만 이 중 최대주주가 약 86%를 보유하고 있어 실제 시장에 돌아다니는 유동 주식 비중은 14% 수준에 그친다. 유통 물량이 얇은 종목일수록 단기 수급이 몰릴 때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조다. 지난달 28일에는 단기간에 주식이 여러 차례 손바뀜을 겪으면서 하루 거래량(약 29만 주)이 유동 주식 규모(약 20만 주)를 넘기기도 했다. 서울시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을 추진하는 상황이 주가를 계속해서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일고속은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에 이어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재개발이 추진될 경우 지분 가치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지역상품권 지키고 정책펀드 감액…여야 주고받기식 타결[내년 예산 728조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2 17:29:21국회가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 내 처리하는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여야는 그간 예산안을 두고 극심하게 대립하면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기는 것을 관행처럼 여긴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처리 시한을 규정한 국회선진화법이 시행된 후 2014년과 2020년을 제외하고는 항상 예산을 제때 처리하지 못했다. 2022년에는 처리 시한을 22일, 2023년에는 19일, 지난해에는 8일이나 넘겼다. 이번에도 여야는 협상 과정에서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인공지능(AI) 지원, 국민성장펀드 등 총 100건이 넘는 항목을 두고 전날 오후까지 대립하며 법정 시한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다만 늦은 오후 양측이 내년 예산안의 총액과 감액 규모 등에서 이견을 좁히면서 합의의 전기가 마련됐다. 여야는 2일 합의에서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총액인 ‘728조 원’ 규모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감액을 주장하던 지역사랑상품권(1조 1500억 원)과 국민성장펀드(1조 원)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은 그대로 뒀다. 대신 AI 지원과 정책펀드·예비비는 일부 사업을 총 4조 3000억 원만큼 감액했다. 정부는 AI 지원 예산으로 총 10조 1000억 원을 편성했는데 국민의힘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사업을 두고 단순 디지털 전산화, 홍보 사업 수준인 ‘가짜 AI 예산’이라고 비판하며 1조 2000억 원의 감액을 주장했다. 결국 여야는 일부 중복, 저효율 사업 등을 중심으로 2064억 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로 실무 협상을 맡았던 박형수 의원은 기자들에게 “AI 이름으로 산재돼 있고 방만하게 편성된 예산을 정리해 삭감할 부분을 삭감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인 이소영 의원은 “AI 예산은 (사업별로) 조금씩 깎은 것이고 정책펀드도 예를 들어 총액에서 3000억 원 (감액을)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저희의 입장에서 날아간 사업은 없다”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정과제와 주요 정책과제, 주요 펀드, AI 사업 등 모든 아이템을 다 지켰다”고 했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이 줄기차게 문제 삼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는 그대로 두는 대신 대통령실 운영비를 1억 원 삭감하기로 했다. 한편 여야는 잠정 합의 과정에서 대미 통상 대응 프로그램 예산 1조 9000억 원을 감액하기로 했지만 최종안에서는 이를 제외했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해 “한미 관세 협상 마무리 전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3개 기관, 1조 9000억 원이 반영돼 있었는데 협상 결과에 따른 구조를 새롭게 짜면서 일부만 반영하면 되는 상황이 됐다. 이를 감액하고 1개 덩어리로 증액하는 방식으로 반영해 총액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이렇게 감액한 4조 3000억 원을 다른 항목에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민주당의 요구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 복구 시스템 구축 △분산 전력망 산업 육성 △AI 모빌리티 실증 사업 등을 위한 예산은 늘렸다. 국민의힘이 요구한 △도시가스 공급 배관 설치 지원 △국가장학금 지원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등도 증액됐다. 좀처럼 타협의 의지를 보이지 않던 여야가 이날 예산안 처리에 전격 합의한 배경에는 양측 모두 실리를 충분히 챙겼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민주당은 핵심 국정과제 관련 예산을 사수한 데다 2020년(2021년 예산) 이후 5년 만에 처음 법정 시한을 지켰다는 성과를 거뒀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는 민주당이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로 협상장을 끝까지 지켜낸 결과”라며 “국민성장펀드 등 핵심 국정과제 예산이 모두 그대로 통과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여소야대 상황에서도 총지출 순증을 막아냈다는 명분을 얻었다. 박 의원은 “전체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것이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저를 비롯해 우리 의원들 모두 아쉬움이 남을 것”이라면서도 “민생 예산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한 내 처리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올릭스, 로레알과 공동연구 첫 성과…연구개발비 수령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02 15:28:54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기업인 올릭스(226950)가 글로벌 화장품 기업 로레알(L’Oréal)과 진행 중인 피부·모발 공동 연구에서 일정 목표를 달성하며 연구개발비를 받는다. 올릭스는 로레알과 체결한 짧은간섭RNA(siRNA) 기반 피부·모발 공동연구 계약과 관련해 마일스톤 달성에 따른 연구개발비를 수령할 예정이라고 2일 공시했다. 지난 6월 체결한 ‘siRNA 기반 피부·모발 공동 연구 계약’ 이후 나온 첫 번째 성과다. 로레알은 향후 추가 공동연구·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독점적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수령 예정 금액은 비공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연결 매출(약 57억 원) 10%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로레알이 인보이스를 수신한 달 말일 기준 45일 이내 대금을 수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릭스는 이날 송장을 발행했다. 회사는 어떤 마일스톤을 달성했는지 밝히지 않았다. 일반적인 공동 연구 관행을 고려하면 초기 효능·기전 검증 데이터 확보, 후보물질 선정을 위한 핵심 실험 패키지 제출, 피부·모발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 등이 목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
'728조원' 예산안 합의…국힘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원만한 타협"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2 11:10:48여야가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100% 만족할 수는 없지만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원만한 타협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여야는 원내대표와 예결위 간사 ‘투트랙’ 협상을 진행하며 예산안 막판 협의를 치열하게 이어왔다. 그 결과 기존 728억 원 규모의 예산을 유지하되, 4조 3000억 원을 감액하고 그 범위 내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등 예산을 증액하는 데 합의를 이뤘다. 박 의원은 “증액 부분은 감액 범위 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어떤 비율로 나눌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기재부에서 예년 비율 등을 고려해 사업에 배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당초 지역사랑상품권, 국민성장펀드 등 이재명 정부의 대표 정책의 예산에 대한 감액을 강력히 주장했다. 다만 해당 정책이 정부의 국정 기조와 관련된 만큼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 의원은 “지역사랑상품권 등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의 국정철학과 관련한 부분인 만큼 우리가 양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그런 부분은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합의에서 국민의힘의 성과를 묻는 질문에 “전체 예산을 증액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기본적으로 이번 예산 편성 자체가 확장 재정이고, 또 109조 원의 적자 부채를 발행해 마련하는 예산인 만큼 순증은 안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만하게 운영되던 각종 정책펀드 등 예산을 삭감해 정리를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여러 곳에 산재된 상태로 인공지능(AI)이라는 이름으로 산재된 예산을 정리해 삭감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EU ‘무기 공동 구매’ 참여… 非유럽국 최초
국제 정치·사회 2025.12.02 10:38:48캐나다가 1500억 유로(약 256조 원) 규모의 유럽연합(EU)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했다. 캐나다 정부는 1일(현지 시간) EU의 무기 공동구매 프로그램 '세이프'(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에 참여하기로 EU 집행위원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세이프는 EU 집행위가 무기를 공동구매 하는 회원국에 낮은 금리로 대출금을 지원하는 제도로, EU 회원국들의 재무장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금 집행은 내년부터 이뤄진다. 제3국이 직접 대출금을 받을 순 없으나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거나 EU 가입 후보국인 경우 무기 조달에 참여할 수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기도 한 캐나다는 지난 6월 EU와 별도 안보·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캐나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 이후 국방 예산을 증액하고 미국에 대한 국방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EU 국가들이 세이프를 통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참여는 캐나다 방산 업계가 유럽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캐나다 군에 신뢰할 수 있는 방산 공급자를 제공하며 캐나다로의 막대한 (방산) 투자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非)EU 회원국 가운데 세이프 참여 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캐나다가 처음이다. 다만 타결 사실 외 구체적인 참여 조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이 세이프 참여 협상을 개시했으나 재정 기여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최근 협상 타결에 실패했다고 앞서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EU와 안보·방위 파트너십 체결국인 한국도 세이프 참여를 희망하는 공식 의향서를 EU 집행위에 제출한 바 있다. -
GTX-C 착공 가능성에…회천중앙역 파라곤 수요 ↑[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2 10:27:21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덕정역 인근에서 분양 중인 ‘회천중앙역 파라곤’이 GTX-C 노선의 착공 가능성이 커지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착공이 미뤄지던 GTX-C 노선의 재정사업 전환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덕정역과 덕계역이 인근에 위치한다. 향후 도보 5분 거리에 1호선 신설역인 회천중앙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GTX-C 노선의 기점역인 덕정역이 직선거리로 약 1.5㎞ 거리에 인접해 있어 향후 회천중앙역이 개통되면 한 정거장 이동으로 GTX-C 환승이 가능하다. 1호선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는 약 40분대, 서울역은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고 GTX-C 개통 시 삼성역까지는 20분대, 수원역도 40분대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GTX-C 노선은 최근 재정사업 전환 가능성이 거론되며 착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총사업비 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민자사업으로 추진돼 왔지만,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 등으로 공사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최근 재정사업 전환 논의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식적으로 거론된데 이어, 정부 역시 “재정사업 전환을 포함해 다양한 추진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 공식 언급하면서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GTX-C 노선이 재정사업으로 전환되면 사업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인근 지역 부동산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GTX-C는 노선 대부분이 기존 철도망을 활용하는 만큼, 설계 변경이나 착공 전환 속도가 다른 노선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회천중앙역 파라곤은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785 (회천지구 A10-1블록) 일원에 지하2층~지상 최고 29층·8개동·전용면적 72㎡~84㎡ 총 8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췄고 계약금 분납제 (5%+5%) 가 적용돼 초기 부담을 낮췄다. 특히 1차 계약금 5%는 계약 시 500만원을 내고, 잔여분은 30일 이내 무이자 신용대출로 충당할 수 있다. 2차 계약금 5%도 입주지정일에 납부하면 돼, 실질적으로 5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다. -
李대통령 "계엄 저지 국민 표창…의미있는 증서 수여"
정치 대통령실 2025.12.02 10:12:36이재명 대통령은 2일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비상계엄 저지와 헌정질서 수호를 함께한 국민들에게 표창 등 의미있는 증서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적 노고와 국민주권정신을 대대로 기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벌써 1년됐다”며 “우리 국민들이 피로서 쟁취해왔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지만 우리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계엄 1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빛의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지난 6개월동안 국민의 삶의 회복, 그리고 국가 정상화에 전력 투구해왔다”며 “비록 다른 국가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관세협상을 슬기롭게 마무리 지었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확정해서 국가의 전략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 경제 역시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나아가 성장을 준비중”이라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한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이 꿈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를 향할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을 위대한 대한국민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곳곳에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진정한 국민통합”
정치 대통령실 2025.12.02 10:11:12이재명 대통령은 2일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여기서 멈추지 말아야한다”며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벌써 1년됐다”며 “우리 국민들이 피로서 쟁취해왔던 민주주의와 헌법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이했지만 우리국민들의 집단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어젖혔다”고 계엄 1년의 소회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빛의혁명으로 탄생한 우리 국민주권정부는 지난 6개월동안 국민의 삶의 회복, 그리고 국가 정상화에 전력 투구해왔다”며 “비록 다른 국가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관세협상을 슬기롭게 마무리 지었고 핵추진 잠수함 건조 확정해서 국가의 전략 역량을 한단계 끌어올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비상계엄 저지와 헌정질서 수호를 함께한 국민들에게 표창 등 의미있는 증서를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적 노고와 국민주권정신을 대대로 기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나갈 생각”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 경제 역시 빠른 속도로 안정세를 회복하고 나아가 성장을 준비중”이라며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확인된 우리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은 세계 민주주의의 새로운 희망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이 꿈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를 향할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야한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을 위대한 대한국민과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野 "대미투자특별법 '중대 결함'…즉각 중단하고 국회 비준 밟아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2 10:09:37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정부·여당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로 추진하는 대미투자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국민 혈세와 나라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협상인 만큼 특별법 제정 시도를 중단하고 국회 비준을 밟아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미투자특별법 점검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장·간사단 회의를 주재하고 “이재명 정부가 200억 달러, 약 30조 원의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긴 협상을 하고 마땅히 거쳐야 할 국회 비준 절차는 외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비준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법부터 먼저 만들겠다는 것은 한마디로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대미투자특별법에 대해서는 “2가지 측면에서 중대한 결함이 있다”며 “정부 차입금, 보증채권 등 사실상 모든 재정 수단을 동원함으로써 매년 200억 달러 대미 투자를 사실상 재정으로 충당하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정부가 설명한 외화 자산 운용 수익으로 전액을 충당하겠다는 내용과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위한 별도 공사를 만들며 공공기관 지정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경영평가, 국정감사도 받지 않겠다는 것으로, 20년 한시 기관이라지만 실제로는 다른 공공기관에 흡수되면서 두고두고 재정 부담만 남길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상업적, 합리성에 따라 투자를 거부할 수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미국의 관세 재부과가 불가피한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그 누구도 답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한 협상 실패”라고 규정했다. 발표 50일을 하루 앞 둔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한마디로 서울 추방령 50일째”라며 “서울 전역, 경기 지역을 규제 지역으로 묶은 서민 추방령은 ‘내 집 마련’의 희망을 꺾은 것을 넘어 국민 삶을 뒤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강력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자 부동산 시장은 즉시 얼어붙고 한 달 만에 서울 주택의 거래량이 60% 가량 급감했지만 집값 자체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오르는 상황”이라며 “현금 부자들만 시장에 들어오는 기형적 구조로 변질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작 절박한 실수요자는 대출 찾아 삼만리”라며 “이런 조치가 지속되면 서민 중산층 실수요자들은 사채 시장으로 내몰려 집 값 잡겠다며 내놓은 대책이 애꿎은 국민을 잡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문제 해법을 위해 과도한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 공급 여건을 개선하고, 동시에 실수요자 보호를 위한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를 제안했다. -
與 "12·3 '민주화운동 기념일' 지정 착수…'빛의 혁명' 공식 민주화운동으로"
정치 정치일반 2025.12.02 10:06:19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세계가 인정한 ‘빛의 혁명’을 민주화 운동으로 공식화하겠다”며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기념일로 지정하는 법률 개정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1년 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심장부가 무너질 뻔한 벼랑 끝에 서 있었다”며 “그날 대한민국을 지킨 힘은 제도도, 권력도 아닌 바로 주권자 국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도 이 역사적 순간을 똑똑히 기록했다. 외신은 계엄을 쿠데타 등으로 규정했고, 평화적 저항 집중 조명했다”며 “이제 국회가 그 의미를 제도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관련 법률을 정비해 국가가 책임 있게 기록하고, 기념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국민이 지킨 민주주의를 국가의 이름으로 또렷이 새기겠다.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한 것을 두고 “이번 합의는 민주당이 민생회복과 미래 성장을 이뤄내겠단 의지로 협상장을 끝까지 지켜낸 결과”라고 했다. 그는 “국민성장펀드, 지역사랑상품권 등 핵심 국정과제 예산이 모두 그대로 통과될 예정”이라며 “이제 중요한 건 집행이다. 국민이 체감하는 예산, 국민 삶을 바꾸는 예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투자위험종목' 천일고속…거래 재개 이후 또 '상한가'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2.02 09:34:35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소식에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천일고속이 거래 재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다가 재차 상한가를 찍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천일고속은 현재 전 거래일보다 7만 500원(29.81%) 오른 30만 7000원을 기록 중이다. 천일고속은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호재를 업고 지난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되면서 하룻동안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가 급등하기 전인 지난달 18일 3만 785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불과 보름여 만에 7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앞서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전날인 26일에는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정지 이후 27일, 28일 모두 상한가를 재차 찍었으며, 전날에는 다시 투자위험 종목에 지정되면서 거래가 멈췄다. 서울시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주가를 계속해서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과 관련해 신세계센트럴, 서울고속버스터미널과 본격적인 사전 협상에 착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16.6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신세계센트럴시티(70.49%)이고 동양고속은 0.17%를 가지고 있다. 면적 14만 6260.4㎡에 달하는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서울시는 올 9월 두 사업자를 사전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
청량리7구역, 3.3㎡당 공사비 60만 원 인상…조합·시공사 협상 ‘촉각’[집슐랭]
부동산 정책·제도 2025.12.02 09:23:05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청량리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시공사와 조합이 공사비 조율에 나섰다.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입주 시기가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청량리7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조합과 시공사 롯데건설 측의 추가 공사비 협상을 조율 중이다. 시공사가 인상을 요구한 공사비는 약 230억 원 수준이다. 3.3㎡ 당 566만 원에서 630만 원으로 약 60만 원이 오르는 셈이다. 조합의 한 관계자는 “분양 당시보다 시세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추가 부담금을 고려하면 부담이 된다”며 “현재 인건비 상승 등 여러 가지 대외적인 여건이 좋지 않다는 점은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2023년 6월 분양 당시 전국 최고 수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인 242.3대 1을 기록했다. 지하 6층~지상 최고 18층의 9개동, 총 761가구로 준공 중이다. 59㎡ 기준 가격은 분양가 8억 원 중반 대 수준에서 현재 13억~14억 원까지 올랐다. 청량리7구역은 청량리역과의 거리는 약 1km 정도로 가깝다. 현재 청량리를 통과하는 전철은 1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등이 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등 4개가 추가로 계획돼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공사비 협상 결과에 따라 입주가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고급화 전략 등이 맞물리면서 공사비는 최근 4년 사이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거환경연구원 등에 따르면 2021년 3.3㎡ 당 공사비는 평균 578만 원에서 지난해 842만 원까지 올랐다. 최근 성수1지구는 3.3㎡ 당 공사비를 1132만 원에, 성수2지구는 1160만 원에 입찰공고를 냈다. 건설업계의 한 한 관계자는 “재개발·재건축 3.3㎡ 당 공사비가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됐는데, 600만 원 미만의 공사비는 시공사가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이라며 “준공 및 입주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조합과 시공사 측의 원만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여야, 내년도 예산안 전격 합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2 09:21:14여야가 2일 내년도 예산안에 합의하고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총 예산 규모인 728조 원을 유지하고 감액 예산인 4조 3000억 원 범위 안에서 증액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로써 5년 만에 법정 처리 시한 내 예산안 통과 가능성이 열렸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2026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내년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회 예산 심의로 조직 개편에 따른 이체 규모 등을 제외한 4조 3000억 원을 감액하고 필수 소요를 증액하되, 총지출 규모가 정부안인 728조 원 대비로는 늘리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최대 쟁점이었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국민성장펀드 등 새 정부 핵심 국정과제 예산은 감액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AI 지원과 정책펀드, 예비비 등을 일부 삭감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여야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분산전력망 산업 육성 △AI 모빌리티 실증사업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 지원 △보훈유공자 참전명예수당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했다. 허영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기자들에게 “4시부터 법안을 처리하고, 예산안은 시트 작업이 오래 걸려서 오후 10시쯤 처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 경제 추진력 상실"…제조업 경기 위축 심화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2.02 07:38: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와 무역휴전에도 수출경기는 바닥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장인 8개월간 위축됐다는 당국의 통계에 이어 민간 부문 조사에서도 현지의 뚜렷한 제조업 경기 둔화가 파악됐습니다. 중국 제조업이 미국과의 무역 휴전에도 생산과 투자 등 기업 활동 전반이 부진에 빠진 여파로 허덕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1일 민간 조사 업체인 루이팅거우가 집계한 11월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를 기록해 올 7월(49.5) 이후 4개월 만에 50 이하로 다시 떨어졌습니다. PMI는 기준선인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 이하면 경기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전날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공식 11월 제조업 PMI도 49.2로 올 4월(49.0) 이후 8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밑돌았습니다. 이 지표는 통계 당국인 국가통계국이 기업 대부분을 조사 대상으로 삼아 현지의 산업 경기 전반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두 조사 모두 위축을 보인 것은 중국 제조업의 어려움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 기업 전반으로 확산됐음을 의미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에서) 민간과 정부 조사가 동시에 제조업 위축을 가리킨 것은 드문 사례”라며 “중국 경제가 추진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쟁의 시대’ 세계 무기 매출 최고치…K-방산 4사, 31% 급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가자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면서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 업체의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24년 100대 무기 생산 및 군사 서비스 기업 보고서’에서 2024년 세계 100대 방산 기업의 총매출은 6790억 달러(약 997조 원)로 전년보다 5.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방산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100대 방산 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화그룹, 현대로템,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K방산 빅4’의 합계 매출은 141억 달러(약 21조 원)로 약 31% 늘어 전체 매출 증가율을 5배 가까이 웃돌았습니다. 100대 방산 기업에 5개의 업체가 이름을 올린 일본도 무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3억 달러(약 19조 55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군수 업체들의 매출은 10% 감소했습니다. 군 고위층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부패 척결 운동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SIPRI 연구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방산 업체 중국병기공업집단은 매출이 전년 대비 31% 하락한 140억 달러(약 20조 5800억 원)에 그쳤습니다. 세계 100대 방산 기업의 총매출에서 중국 기업의 비중도 2023년 16%에서 2024년 13%로 줄었습니다.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체코로 무려 192.7%를 기록했습니다. 우크라 종전협의 직후…트럼프 "타결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 타결과 관련해 “좋은 가능성(good chance)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1월 30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진행된 미·우크라이나 간 종전 협상 협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부패와 관련된 몇 가지 까다로운 문제들이 있다”면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 사태가 끝나기를 바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플로리다주에서 4시간 넘게 진행된 미·우크라이나 협의를 마친 후 미국 측 협상 수석대표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생산적이었다”면서도 “앞으로 해야 할 더 많은 일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협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선거 일정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취임해 지난해 5월 5년 임기가 끝났지만 전쟁 때문에 대선이 미뤄져 계속 집권 중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 8월 15일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평가받은 기존 28개 조항의 종전안을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반영해 19개로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스티브 위트코프 대통령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2일 푸틴 대통령과 만납니다. -
현대건설, 역대 최초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돌파 [집슐랭]
부동산 건설업계 2025.12.02 07:10:00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 원을 달성했다. 정비사업 수주 상위 4개 건설사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역시 전년보다 13조 6000억 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 15구역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연간 최고 수주액(9조 3395억 원)보다 12%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국내 건설사가 도시정비사업에서 연간 10조 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또 2019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에서 건설업계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사업비 2조 7489억 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등 핵심 사업지를 잇달아 수주했다. 또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등 조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없이 단독 수주했다. 여기에 부산 연제구 연산 5구역 재건축 등 지방의 대형 사업지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했다. 올해 확보한 도시정비 사업지만 11곳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에서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한 데다 금융 경쟁력 등을 키운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평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입증해 왔다”며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시해 이주비·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4대 건설사의 올해 전체 수주액도 전년보다 77% 이상 급증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DL이앤씨와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은평구 증산 4구역 도심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으로 9조 238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3조 6398억 원)보다 2.5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삼성물산을 올 들어 서울 용산구 한남 4구역 재개발과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 아파트 재건축 등 상징적인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와 GS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도 전년보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5조 9623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도시정비부문 수주액(4조 7191억 원)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2조 원 규모의 동작구 이수 극동·우성 2·3단지 리모델링사업 시공권을 따내며 성과를 보였다. GS건설 역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5조 418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3조 1098억 원)보다 74% 증가했다. 지난해 정비사업 부문에서 주춤했지만 올 들어 공사비 1조 6000억 원 규모의 송파구 잠실 우성 1·2·3차와 중구 신당 10구역 재개발 등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주액 5조 원을 돌파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의 주택공급 확대 방침에 따라 정비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다”며 “핵심 입지에서 대형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눈에 띄게 늘며 작년 대비 성과가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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