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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고속 상한가 행진 10거래일로 마감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2.04 16:01:58천일고속(000650)의 연속 상한가 행진이 10거래일로 마무리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천일고속은 전 거래일 대비 5.64% 하락한 37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천일고속은 이날에도 장 초반 51만 8000원까지 뛰면서 상한에 도달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천일고속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급등하는 바람에 지난달 26일, 이달 1일에는 주식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이달 5일에도 거래정지가 예정됐다. 천일고속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3만 7850원이었지만 이날 51만 원을 넘기면서 상승률 1200%를 돌파했다. 다만 단기에 주가가 폭등한 만큼 이날 하락 후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상한가가 10거래일로 끝나면서 상한가 신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역대 최장 기록은 13거래일 연속이다. 코넥스 시절 선바이오가 2016년 1월 22일부터 2월 12일까지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후 삼성중공우 등 종목들이 신기록에 근접했지만 13일을 넘기지는 못했다. 천일고속은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16.67%를 쥐고 있다. 신세계센트럴시티에 이은 2대 주주다. 천일고속 주가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발표 이후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달 말 서울특별시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신세계센트럴 등과 사전 협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계획안에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최고 60층 내외 주상복합 빌딩으로 재개발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고속 역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0.17%를 보유 중인데 재개발 이슈와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동양고속은 이날 거래가 중지된 상태다. -
대미 차 관세 15% 소급… "日·EU동등한 조건서 경쟁 가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4 15:59:12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한 대미 관세가 25%에서 15%로 공식 인하됐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최대 50%에 이를 예정이던 목재 제품의 관세도 15%로 확정됐다.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전면 면제된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연방 관보를 사전 공개했다. 관보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4일 중 공식 게재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수출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여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관보에 따르면 대미 수출 자동차 및 차 부품에 적용되는 관세 인하는 1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당초 미국은 한미 관세 협상 결과 이행에 필요한 입법안이 발의된 달의 첫날부터 관세를 인하해주기로 약속했다. 이에 여당이 대미투자특별법을 지난달 26일 발의하자 관세 소급 일자를 11월 1일로 맞춘 것이다. 업계에서는 뒤늦게나마 관세 불확실성이 제거된 것을 두고 환영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일본·유럽연합(EU)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게 돼 수출 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EU는 8월 1일, 일본은 9월 16일부터 15% 자동차 관세를 적용받고 있었다. 원목과 목재·목제품에 대한 대미 수출관세도 최대 15%로 고정됐다. 다만 원목과 목재·목제품에 대한 관세는 11월 14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의 민간항공기교역 합의 적용을 받는 제품 중 무인가를 제외하고는 상호관세와 철강·알루미늄·구리 품목관세를 면제한다. 이 같은 내용은 미국의 통일관세표(HTSUS)에 수정 반영될 예정이다. 이번 관세 인하 조치는 한미 양국 정상이 10월 29일 경주에서 만나 관세 협상을 마무리 지은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한국은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는 한편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도입 등을 승인하기로 했다. -
케펠자산운용, 종로 랜드마크 ‘이노88타워’ 매각한다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5.12.04 15:28:54싱가포르계 부동산 자산운용사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종로의 랜드마크 오피스인 ‘이노88타워(옛 삼환빌딩)’ 매각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자산운용은 최근 이노88타워 매각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배포했다. 내년 3월까지 매수의향서(LOI)를 접수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자문사는 삼정KPMG와 NAI코리아다. 이노88타워는 지하 3층~지상 13층, 연면적은 3만9767㎡ 규모다. 1980년 준공 이후 삼환기업 본사 사옥으로 사용됐다. 이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을 거쳐 2022년 케펠자산운용이 2200억 원에 인수했다. 케펠자산운용은 인수 후 밸류애드 전략을 추진해 건물명을 ‘이노88타워’로 변경하고 올해 6월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이노88타워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가까워 입지적 장점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자산 구성은 오피스 비중이 78.7%, 리테일이 21.3%다. 주요 임차인으로 한화토탈에너지스, 뉴발란스코리아 등이 있다. 1층 및 저층부에는 F&B(식음료)와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업종이 자리하고 있다. -
김병기, '인사청탁' 문진석에 엄중경고…"굉장히 무겁게 생각"
정치 정치일반 2025.12.04 11:38:19대통령실에 대한 ‘인사청탁’ 논란이 불거진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대해 김병기 원내대표가 엄중 경고했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어제(3일) 오후에 김 원내대표가 문 수석부대표와 통화했다. 엄중경고를 하는 말씀을 하셨다”며 “이 사안에 대해 저희들도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앞으로 저희들이 이런 부분과 관련돼서 더 보완할 점이 있다면(보완하겠다), 그리고 더 경각심을 갖는 하나의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이번 사안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통령실에서는 (인사청탁 문자가 전달된)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에게 경고를 한 조치가 있었다”며 “이건(문 수석부대표에 대한 경고) 원내 사안이고 책임자가 원내대표이니 그에 대한 책임을 엄중경고로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비서관도 경위야 어쨌든 간에 굉장히 부적절했던 것 같다”며 “대통령실의 조치도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수석부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대학 출신의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김 비서관에게 전달한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문자 메시지를 보면 인사 요청에 대해 김 비서관은 “제가 훈식이 형(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랑 현지 누나(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한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수석부대표의) 거취와 관련해선 따로 논의된 건 없다”며 “문자 상으로 보면 문 수석부대표가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인사청탁한 건 아닌 걸로 안다”고 말했다. 문 수석부대표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예산 협상 과정에서 이틀 날을 새는 등 며칠 무리를 해서 몸이 안 좋은 상태”라며 “조만간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
김병기 "재석 60명 미만 필버중단법, 본회의서 최우선 처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2.04 10:00:12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4일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도중 재석 의원이 60명 미만이면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다음 본회의에서 최우선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버스터는 원래 소수 의견을 지키는 장치지만 지금은 당리당략을 앞세워 국회를 멈춰 세우고 협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정치 기술로 악용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혁법안을 막겠다고 민생법안까지 필리버스터로 볼모를 잡는 행태가 책임 있는 정치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개정안은 무제한 토론 진행을 의장이 지정해 의원에게 맡길 수 있게 했다. 출석이 재적 5분의 1에 못 미치면 즉시 정회하게 했다. 텅빈 회의장 필리버스터는 이제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필리버스터 기회는 그대로 보장된다”며 “민주당이 막으려 하는 것은 국민 피로만 키우는 유령 필리버스터, 국회를 마비시키는 정략적 시간 끌기”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것처럼 12.3 비상계엄일을 법정 민주화운동 기념일, 국민주권의 날로 제정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이제 남은 과제는 빛의 혁명을 완성하는 일”이라며 “그 출발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 세력에 대한 준엄한 단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비상계엄은 의회의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정말 유감이다. 비판을 넘어 단죄가 돼야 할 수준이다. 윤석열의 궤변을 받아적고 내란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확산시키는 분이 어떻게 공당의 대표를 자처하나”라며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택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추종세력 모두를 법과 역사 앞에 심판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
美, 車·부품 및 목재 관세 15% 관보 공개…김정관 “기업 숨통 트여 다행”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4 09:17:02미국 상무부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조치로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대한 관세 인하를 명시한 관보를 사전 공개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수출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4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와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담긴 연방 관보를 사전 공개했다. 관보에 따르면 한국에 대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세는 11월 1일부로 소급해 15%로 인하된다. 다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상으로도 25% 관세가 유지 중이던 픽업트럭에 대해서는 25% 관세가 그대로 적용된다. 미국은 유럽연합(EU)과 일본에 대해서도 픽업트럭 관세는 25%를 부과하고 있다. 광범위한 품목에 적용되는 목재 관세 역시 15%로 조정됐다. 다만 소급 시점은 11월 14일부터다.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는 11월 14일부로 전면 무관세다. 상호관세 품목의 경우 8월 7일 이후 미국의 최혜국(MFN) 관세율 혹은 한미 FTA 관세율에 15%가 가산됐으나 11월 14일부터는 최대 15%까지만 부과된다. 다만 한미 FTA 특혜관세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미국의 MFN 관세가 15% 이상인 일부 품목은 기존 관세율이 유지된다. 미국 정부에 따르면 관보는 미국 현지시간 12월 4일 중 공식 게재될 예정이다. 김 장관은 “우리의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차 부품을 비롯해 항공기·부품, 목재 제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미국 관세 인하가 확정됐다”며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업들의 통관 등의 애로 해소를 위해 관세 대응 컨설팅, 관세 바우처 제도 등을 통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경협 "美 관세 인하 소급 적용 환영, 정부·국회에 감사"
산업 기업 2025.12.04 09:09:24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이 연방 정부 관보에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을 게재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경협은 4일 논평을 통해 “미 정부의 대한(對韓) 관세인하 조치 관보 게재를 통해 양국 간 통상·투자 협상의 결과가 공식화되고, 관련 조치가 소급적용 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협은 “이번 관보 게재로 그간 우리 기업이 겪어온 대미 비즈니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게 되었으며, 양국 간 경제협력이 보다 안정적 기반 위에서 전개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있을 구체적인 이행 관련 협의들도 양국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 동맹의 원칙 내에서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경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한국의 정부 협상팀과 법안 발의를 통해 대미투자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 제도 정비에 적극 나서준 국회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라며 “한경협은 한국의 대표 민간 대미 경제협력 창구로서 이번 조치가 양국 경제의 공동번영과 미래 발전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MS AI 목표치 하향에 기술주 약세…'트럼프 로봇 지원' 테슬라 4% 급등 [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정치·사회 2025.12.04 06:51:13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민간 고용 수치 부진으로 기술주보다는 우량주 위주로 매기가 몰리며 상승으로 마감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8.44포인트(0.86%) 오른 47,882.9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35포인트(0.30%) 상승한 6849.72, 나스닥종합지수는 40.42포인트(0.17%) 뛴 2만 3454.0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1.21% 오른 것을 비롯해 테슬라가 4.08%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1.03%), 애플(-0.71%), 마이크로소프트(-2.50%), 아마존(-0.87%), 브로드컴(-0.25%),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1.16%), 넷플릭스(-4.93%) 등 대다수는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개장 전 민간 고용 지표 부진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1월 미국 민간기업 고용은 10월보다 3만 2000명 줄었다. 이는 4만 7000명이 증가(4만 2000명에서 상향 수정)한 10월보다 크게 악화된 수치였다. 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만 명 증가)도 밑돌았다. 고용 감소는 소규모 사업장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직원 수 50명 미만 기업에서 지난달 12만 명의 고용 인원이 줄며 전체 수치를 끌어내렸다. 반면 50인 이상 기업에서는 고용이 9만 명 더 증가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시장예상치 52.1을 소폭 웃돌았다. 11월 S&P 서비스업 PMI는 54.1로 시장 예상치 55.0보다 낮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0.25%포인 인하될 확률을 89.0%로 반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제품 매출 성장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것은 기술주 하락을 부채질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로 불리는 다단계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최신 AI 제품의 수익 창출 속도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면서 특정 AI 상품에 대한 매출 성장 목표치도 내려 잡았다. 이는 AI 솔루션에 웃돈을 지불하는 데 대해 기업들의 저항이 커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테슬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AI에 이어 로봇 산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소식에 4% 이상 급등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최근 로봇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잇달아 만나 해당 산업 발전을 가속하는 데 전폭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3명의 소식통 가운데 2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에 로봇 산업 관련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미국 교통부도 올해 연내에 로봇공학 실무 그룹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AI에 이어 로봇공학도 중국과의 경쟁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는 이유에서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를 주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개발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안 합의가 불발됐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53%) 오른 배럴당 5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놓고 심야 마라톤협상을 벌였으나, 영토 문제에서 이견이 좁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불확실한 통상 환경에도 '질주'…미주·중동 점유율 확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3 21:16:33올 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 정준철 현대차(005380) 부사장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환경 속에서 제조 혁신 추진, 미국 공장 준공 등을 통해 자동차 수출을 확대하고 대미(對美) 협상력을 제고한 점을 인정 받았다. 정 부사장은 제조 혁신을 통해 세계 최초 디지털트윈 기반 전(全) 공정 통합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고, 웨어러블 로봇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부품·설비 업체와의 동반 현지 진출을 꾀했다. 이를 통해 북미·중남미·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올 해 현대차의 307억 500만 달러(약 45조 900억 원) 수출에 큰 몫을 했다.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이사는 글로벌 친환경 고부가 바닥재 시장 개척을 통해 연간 1억 달러 수출 기반을 확립하는 등 국내 바닥재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일신케미칼은 9347만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한 지난해까지 최근 3년 평균 수출액 성장률이 47%에 달하며,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90%에 이른다. 최근에는 미국에 이어 호주·중국 등 수출 시장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정밀 캘린더링 기술을 적용한 고급 폴리염화비닐(PVC) 타일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등 회사의 고부가 중심 산업 전환을 이끌었다. 유완식 쎄믹스 대표이사는 웨이퍼 프로버를 국산화해 그간 일본이 독점하던 기술 부문의 자립을 이루는 공을 세웠다. 쎄믹스는 유 대표의 지휘 아래 적층형 멀티 프로버 등 핵심 기술을 확보했으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장비를 공급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또 장학기금 조성, 지역 사회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쎄믹스의 수출액은 2020년 581억 원에서 지난해 2577억 원까지 4배 이상 늘어났다.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이사는 산업용 고사양 전선 기술을 개발해 국내 전선 제품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일전선은 미국 안전 인증 6종, 캐나다 CUL 인증을 취득하며 북미는 물론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로 시장을 확장했다. 현재 자체 시험설비를 갖추고 허니웰, AT&T 등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유럽 CE, 중동 GCC, 일본 PSE 등 다국적 인증을 획득하며 한국 기술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는 데 기여했다.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이사는 전구경 고품질 동관 생산 기술을 확립해 국민 생활 및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동관 공급을 안정화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그는 국내 비철금속 기술 고도화를 위해 원형뿐 아니라 사각·육각·팔각 등 이형 동관 개발을 추진하고,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회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고도화했다. 또 북미와 유럽·아시아·중동 등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해 지난해 수출액 4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내 동관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공헌했다. -
올 수출 7000억弗 신기원 쓴다…반도체·선박 끌고 K소비재가 밀었다
산업 기업 2025.12.03 21:14:57올 해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와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수출 7000억 달러 시대를 열어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와 선박 등 주력 산업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전환한 데다 기업과 지원 기관들의 수출 시장 다변화 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흑자 흐름도 강화되면서 환율 불안의 방패 역할을 하는 등 한국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경기 회복과 경제 안정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5791억6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 증가했다. 산업통상부가 잠정 집계한 11월 수출액이 610억 달러를 넘어선 만큼 올 해 사상 처음 7000억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실제로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 역시 올 해 전체 수출액이 각각 7036억 달러와 700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며 7000억 달러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1970년 8억 달러에 불과했던 대한민국 수출은 55 년 만에 875배 증가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무역수지도 2023년 6월 이후 꾸준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1~10월 누계 기준 무역 흑자는 564억 달러로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초만 해도 글로벌 무역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집권을 시작하면서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미국 정부는 거의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관세 부과를 확대하고 나섰고 미국과 중국간 무역 갈등도 한층 더 복잡해졌다. 하지만 미·중 중심의 수출 지역이 신흥 시장으로 다변화됐고, K컬쳐 확산에 힘입어 수출 품목도 다변화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해냈다.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수출 회복을 견인한 중심 축은 반도체와 선박을 비롯한 주력 산업이었다. 인공지능(AI) 산업 관련 수요 확대가 반도체 실적 반등을 이끌면서 올 1~10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7.8% 증가했다. 특히 아세안과 유럽연합(EU), 대만이 반도체 제품의 새로운 수출처로 부상했다. 특히 대만은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1~10월)보다 81.1% 급증하며 전체 수출도 지난해보다 51% 늘었으며, 아세안(5.5%), EU(3.9%)에 대한 수출도 증가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 뿐 아니라 신흥 시장 개척도 활발해져 올들어 10월까지 수출이 증가한 국가는 135개국으로 지난해(123개국)보다 12곳이 늘었다. 무협은 "축적된 기술력과 생산 역량이 AI 수요 확대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K컬처에 대한 소비가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소비재 수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음악(62.9%), 방송(65.1%) 등 K콘텐츠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영화·드라마에 등장했던 화장품, 의약품, 식품 수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의 경우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처음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국으로 올라섰으며, 폴란드(112.3%), UAE(59.1%) 등으로 수요가 확산됐다. K푸드 열풍도 거셌다. 면류는 18.7%, 김 수출은 21.5% 증가했다. 특히 김은 중국과 싱가포르 시장에서 2배 이상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올 해 한국 수출 반등의 핵심 동력 중 하나가 중소기업이라는 점이다. 올 해 1~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6.0% 증가했으며 이는 국가 총수출 증가율(2.3%)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6%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무협은 “중소기업의 수출 성장세는 아시아와 중동에 집중돼 있다” 면서 "아시아는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 지역이며, 중동은 최근 한국산 제품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신흥 유망시장"이라고 분석했다. 수출 구조도 개선되고 있다. 차세대 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의 올 해 1~10월 수출은 6.6% 증가했다.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미래 산업으로 수출이 이동해 나가는 흐름이 뚜렷하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글로벌 기관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우호적인 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1.8%로 제시했는데, 이는 주요 선진국 예상 평균치 1.6%를 웃돈다. 전문가들은 한국 수출이 단순 회복을 넘어 구조적 경쟁력 강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해 무역·통상 환경 리스크가 완화됐고 신산업 수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으로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며 성장 잠재력을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
[사진] 푸틴, 위트코프 美특사와 '우크라 종전' 논의
국제 정치·사회 2025.12.03 21:08:02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세 번째)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대표단이 2일(현지 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스티브 위트코프(왼쪽 두 번째) 백악관 특사 등 미국 대표단과 만나 우크라이나 종전안을 논의하고 있다. 양측은 5시간의 심야 협상을 벌였지만 영토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P연합뉴스 -
자원·기술 결집…AI 패권경쟁 주도권 쥔다
국제 정치·사회 2025.12.03 18:16:31미국이 한국을 비롯해 일본·호주 등 8개 동맹국들과 함께 반도체·광물 연합체를 추진하는 것은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자원인 반도체와 희토류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해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매장 정제 능력을 기반으로 미국에 대해 압박 전략을 구사하자 미국은 동맹국과 연대해 이에 맞서는 핵심 공급망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이다. 특히 첨단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기술 공급망의 전략적 가치가 급격히 커지자 미국이 AI 기술 밸류체인을 자국 중심의 수직 계열화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12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미국을 비롯한 한국, 일본, 싱가포르, 네덜란드, 영국,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 호주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반도체와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제이컵 헬버그 미 국무부 경제성장·에너지·환경 담당 차관은 “참여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을 보유한 국가부터 풍부한 광물 자원을 가진 국가까지 다양하다”며 에너지, 핵심 광물, 첨단 제조, 반도체, AI 인프라, 물류 분야 전반에서 협정 체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동맹이 눈에 띄는 점은 구성 자체가 AI 기술 산업의 밸류체인을 중심으로 조직됐다는 것이다.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메모리반도체 등 AI 칩의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글로벌 AI 생산망의 핵심 축을 이루고 있다. 네덜란드는 ASML을 앞세워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장비 강국이고 일본 역시 반도체 제조 필수 공정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호주는 리튬·니켈 등 핵심 광물을 대량 보유한 자원 강국으로 꼽힌다. UAE는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서는 등 인프라 부문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들 국가를 모두 묶어 중국을 배제하고도 AI 산업의 필수 기술과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희토류로 상징되는 핵심 광물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약점도 미국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과거부터 중국산 광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가시적 성과는 제한적이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확보를 목표로 ‘에너지 자원 거버넌스 이니셔티브(ERGI)’를 출범시켰고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도 개발도상국 광산 프로젝트에 서방 자본과 기술을 유치하기 위한 ‘광물 안보 파트너십(MSP)’을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중국의 지배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및 영구자석 정제 능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미국의 대중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올 10월 중국이 추가적인 희토류 수출통제를 발표하면서 희토류가 미국의 아킬레스라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첨단산업 전반에서 희토류의 중요성이 확대된 점도 미국의 위기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2차전지, 반도체, 풍력터빈, 미사일 시스템, 로봇, AI 칩 등에서 필수적이어서 첨단산업의 핵심 요소로 불린다. 특히 중국이 수출제한을 강화할 경우 AI 칩과 로봇 부품의 글로벌 생산망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는 점을 크게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AI 투자 계획을 밝힌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는 AI 경쟁의 핵심 자원이 중국에 의해 통제되는 상황은 전략적 취약점이 될 수밖에 없다. 중국이 개도국 19곳과 함께 희토류·광물 채굴 관련 국제 협력체를 띄운 것도 미국의 견제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헬버그 차관은 “수십 년간의 실패한 세계화는 미국 산업을 보호하지도, 핵심 공급망을 유지하지도 못했다”며 “미국은 우리의 막대한 부와 기술적 우위를 활용해 리더십을 확보하고 그 혜택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
[투자의 창] 원화 추가 약세는 제한적
증권 정책 2025.12.03 17:41:17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한미 투자협상이 타결됐지만 환율은 유의미하게 하락하지 못했다. 배경은 먼저 각국의 협상 결과 해석에 있다. 7월 말 최초 합의 당시 우리 정부 구상에서 현금투자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했지만, 미국은 일본과의 합의 이후 전액 현금·선불을 압박했고 정부는 총 3500억 달러의 20%를 10년 간 분할해 연 70억 달러 상한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미국 요구에 가까운 연 200억 달러 상한 및 총 2000억 달러 현금투자로 타결됐다. 최악은 피했지만 외환시장은 우려와 부담이 크다. 미국과 협상에서 선방한 유로화·위안화는 강세이나 엔화·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도 150억 달러를 해외자산 운용수익으로 충당하면 외환보유고는 10년 간 유의미하게 늘지 않고, 50억 달러는 기금채 등을 통한 추가 조달이 불가피하다. 대외적으로 원화는 최근 엔화에 연동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과거엔 위안화의 프록시(대체물)로 움직였지만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대미 관세협상 구도, 중국 의존도 축소, 미국 시장 내 수출경합도 영향으로 엔화 연동성이 커졌다. 일본에서 10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아베노믹스’ 계승 전망 속 확장적 재정·완화적 통화정책 기대가 형성되며 엔화 약세와 장기금리 상승이 이어졌고, 원화도 동반 약세에 노출됐다. 구조적 수급 부담은 내국인 해외투자 증가다. 한국은 2014년 3분기부터 순대외금융자산이 플러스 영역에 들어섰고 지난해 4분기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2분기 GDP 대비 비율은 55.7%에 이르렀다. 특히 2020년 이후 미국 중심의 해외주식 투자가 급증했는데, 올해 10월 개인 순매수는 68억 달러로 사상 최대이며 연간 누적 약 239억 달러다. 법인·금융기관을 포함하면 1~9월 해외주식 순매수는 718억 달러로 같은 기간 경상수지 흑 828억 달러를 거의 상쇄한다. 이 구조는 장단이 공존한다. 대외지급능력은 양호해 외환위기 우려는 없지만 순대외자산이 외환보유고·금융기관에서 개인·연기금 등 민간으로 이동해 원화 약세 압력에 더 노출된다. 수출기업도 달러 보유 수요가 커져 환전을 꺼린다. 결론적으로 환율은 구조적 불리함에도 추가 상승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의지, 일본은행의 12월 금리 인상 시사로 엔화 가치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급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연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을 추진 중이며 국민연금·한국은행 통화스왑(650억 달러)도 연장될 전망이다. 정책금융 제도와 증권사 해외투자 점검을 통해 과도한 달러 수요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한국 경제전망 개선으로 내년 미국과 성장 격차가 축소될 전망이다. 양국 주식시장 성과와 금리차 축소 등 자산시장 측면에서도 원화 회복이 지지된다. 내년 4~11월 시행되는 글로벌 대표 채권지수 WGBI 편입도 호재다. 향후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등 금융시장 투자여건 개선과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를 위한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
EU “車 부품 70% 유럽산으로" 의무화 추진…中의존도 낮추기
국제 국제일반 2025.12.03 15:08:25유럽연합(EU)이 자동차 등 특정 제품에 유럽산 부품 및 소재를 최대 70% 쓰도록 하는 내용의 정책을 검토 중이다. 값싼 중국산 의존도를 낮춰 역내 산업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 집행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 가속화법’ 초안을 오는 10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 법안은 공공 조달 계약이나 국가 보조금 및 대출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에 대해 유럽산 부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동차 산업과 태양광 패널 등 청정 기술 분야가 주요 적용 대상이며 해당 제품이 정부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는 정해진 비율의 유럽산을 사용해야 한다. EU 관계자에 따르면 이 법은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중국이 자국 시장 진출 조건으로 외국 기업에 현지 합작을 요구했던 ‘중국제조 2025’, ‘중국표준 2035’ 전략을 벤치마킹했다. 구체적인 비율은 논의 중이나 최대 70%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만, 산업의 중요성과 비EU 부품 의존도에 따라 기준이 달라질 전망이다. 새 법을 둘러싸고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값싼 아시아, 특히 중국산 부품 대신 고가의 유럽산 사용을 강제할 경우, EU 기업들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연간 100억 유로(약 17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완제품 가격 상승이 오히려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U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이 법을 제안한 스테판 세주르네 EU 경제·산업담당 집행위원이 이끄는 산업 정책 부서는 강력한 규제를 원하지만, 통상 담당 파트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가능성과 무역 마찰을 우려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U 관계자는 “70%라는 수치는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지 조달 규칙을 둘러싼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산업계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 속에 저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의존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EU에 대한 태양광 패널 및 바이오연료 최대 수출국이자 풍력 터빈 2위 수출국으로 부상했다. 철강을 포함한 유럽 중공업도 저가 아시아 수입품에 밀려 수익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U는 탄소 배출이 적지만 가격이 비싼 EU산 철강 구매를 장려하기 위해 자발적 ‘그린 스틸’ 라벨 도입도 논의 중이다. -
인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청신호’…1단계 평가 통과
사회 전국 2025.12.03 14:48:43인천시가 최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제3자 제안공고 사업제안서 1단계 평가에서 ‘(가칭)중봉터널주식회사’가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지난 10월 27일 공고된 제3자 제안공고에 따른 첫 번째 절차로 사업제안자가 설계 및 시공능력, 출자자 자격 등 필수 조건을 갖췄는지 살펴보는 절차다. 사업제안자가 1단계 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재공고 절차 없이 2단계 평가로 진행할 수 있게 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2단계 평가는 내년 2월 24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받아 진행하게 된다. 평가항목은 기술·수요·가격 부문으로 구성되며 총 배점 1000점 중 700점 이상을 받아야만 협상대상자 자격을 갖추게 된다. 시는 내년 3월 말까지 2단계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칭)중봉터널은 설계와 시공은 물론 재무적 안전성 분야에서 추진 역량과 자격 조건을 충족한 만큼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이번 1단계 평가를 시작으로 2단계 평가에서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 과정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앞으로 중봉터널이 건설되면 단절된 남북축 주요 간선도로망이 연결돼 서곶로와 봉수대로 등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시민에게 더욱 행복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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