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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티코 "美, 대만에 ‘최소 韓 규모로 투자하라’ 요구"
국제 국제일반 2025.11.14 15:13:58미국이 대만과의 무역 협상에서 최소 한국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은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최근 대만이 5차 대미 관세 협상을 마친 가운데 미국이 협상에서 대만에 한국과 일본이 각각 약속한 3500억 달러(약 511조5000억원), 5500억 달러(약 803조9000억원) 규모 수준의 투자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폴리티코에 대만의 대미 투자가 한국과 일본이 약속한 금액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측은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에 따라 이달 말까지 협상을 마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대만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들은 이런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만 하이테크 산업이 공동화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만의 전략적 가치인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업 TSMC의 미국 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이 경우 대만의 반도체 산업을 통한 ‘실리콘 실드(반도체 방패)’가 힘을 잃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리후지 행정원 대변인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공급망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며 관세율 인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합의가 도출되면 무역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만 모델은 기업들의 미국 투자를 유도하고, 정부는 금융 및 신용보증 지원을 제공하는 식”이라며 “미국이 일본 또는 한국과 맺은 투자 모델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합의가 완료되지 않은 대만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20% 관세는 지난 8월 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매겨진 ‘임시 세율’이며 최종 합의 때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
넥스페리아 칩 부족에 '고육지책'…고객사 "유럽서 웨이퍼 구매해 중국 운송"
국제 기업 2025.11.14 15:10:17중국의 수출 금지 해제에도 넥스페리아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분쟁이 촉발한 네덜란드와 중국 간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칩 공급난이 이어지는 것이다. 일부 고객사는 넥스페리아 유럽 본사에서 반제품을 구매한 뒤 직접 중국으로 보내 완제품을 만들어 받는 고육책까지 검토하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넥스페리아 고객사들이 독일 함부르크 공장에서 반제품 형태인 실리콘 웨이퍼를 구매한 뒤 중국 둥관 공장에 보내 최종 패키징을 위탁하는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넥스페리아는 유럽에서 웨이퍼를 제조한 후 이를 중국 공장으로 보내 절단 및 패키징 작업을 진행한 후 고객사로 발송해왔다. 하지만 기술이전에 대한 우려로 네덜란드 정부가 넥스페리아 경영권에 개입하면서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특히 중국 공장의 구매 대금 미지급을 이유로 네덜란드 본사가 지난달 26일부터 중국행 웨이퍼 선적을 중단하면서 사태는 악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장에는 현재 웨이퍼 재고량이 많지 않아 12월 초~중순쯤 칩 생산이 멈출 가능성이 크다. 넥스페리아 제품 유통 업체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임시방편을 협상 중이며 일부는 이미 대안을 실행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기업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스페리아의 주요 고객으로는 폭스바겐·헬라·보쉬·아우모비오·혼다 등이 있다. 고객사들은 온세미·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경쟁사의 칩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넥스페리아 유럽사업부는 말레이시아나 필리핀에서 패키징 등 후가공을 하는 방안을, 넥스페리아 중국사업부는 유럽산 웨이퍼를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대표단이 세부 협상을 위해 다음 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
장동혁 "팩트시트 아닌 백지시트…대장동 덮으려 서둘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14 15:03:5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를 두고 “팩트시트가 아니라 백지시트”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 포기 규탄 현장간담회’에서 팩트시트와 관련해 “대장동 의혹 덮기 위해 급박하게 준비했다는 느낌마저 드는 알맹이 없는 발표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U와 일본의 대미 관세가 인하된 지난 8월로 소급 적용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 기업들은 8000억 원에 가까운 손해를 보게 됐다”며 “대한민국 전체 자동차 업계가 손해를 본 8000억 원이란 돈은 받아오지 못했으면서 대장동 일당에겐 8000억 원 쥐어줬단 사실에 국민은 허탈할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내부 압박이 참 힘들었다”며 소회를 밝힌 데 대해 “협상 실패의 책임을 내부 압박과 정쟁으로 돌리는 부적절한 인식”이라며 “국민이 궁금해하는 건 누가 대통령 감정을 불편하게 했느냐가 아니라 한국 이익이 어떻게 지켜졌느냐다. 그런데 팩트시트 어디에도 그 답은 없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없는 것을 두고 “한국의 외환위기가 시작됐단 공식적 선언”이라며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현금 부담해야 한다는 점, 연 200억 달러씩 어떻게 조달할 건지, 외환보유 손실을 어떻게 막을 건지, 투자손실 발생 시 어떤 안전장치가 있는지 설명이 단 한 마디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관련해 “핵연료 협상, 건조 위치, 전력화 시기에 대한 설명이 없으며 세부 요건 마련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뜬구름 잡는 선언만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한국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을 사실상 약속한 것이라고도 짚었다. 그는 “농식품 무역의 비관세장벽 해소, 미국산 농산물 승인 절차 간소화, 미국 과일·채소 전용 데스크 설치, 육류·치즈 시장 접근성을 명시해 국내에 농축산물 들어올 수 있는 문을 열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재명 정부는 국회와 언론의 질문마다 관세협상은 농축산물 개방과는 무관하다 부인해왔지만 이번 문서는 스스로 그 해명을 뒤집은 셈”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국회 비준은 외교 협상의 최소한 안전장치다. 이번 합의는 반드시 국회 비준절차 거쳐야 한다”며 “국회비준없는 관세협정은 국익을 지키지 못하고 국민 동의없이 부담만 떠넘기는 위헌적 행위”라고 덧붙였다. -
LS마린 3분기 매출 2배 오른 770억…연내 2천억 돌파 유력
산업 산업일반 2025.11.14 14:07:00LS마린솔루션(060370)의 올해 3분기 매출이 7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배 넘게 상승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며 올해 연간 매출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LS마린솔루션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770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은 374억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3분기 누적 매출로만 지난해 연간 매출의 145%를 달성했으며 연내 2000억 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번 호실적은 대만 전력청 해상풍력 2단지 시공 본격화, 자회사 LS빌드윈의 싱가포르 프로젝트 실적 반영, 그리고 LS전선과의 시너지 효과 등에 힘입어 달성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만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매설과 방산용 해저 음향탐지 센서 설치 등 대형 프로젝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단기 실적 성장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GL2030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일시적 수익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1% 감소하였으며, 증설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S마린솔루션의 수주잔고는 약 7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1303억원의 5배가 넘는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신안우이, 태안, 해송 등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있으며, 일부는 연내 계약 전환이 예상된다”며, “또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도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국힘, 한미 팩트시트에 "선언적 문구 얻어온 것에 불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14 13:44:18국민의힘이 14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발표와 관련해 “악마는 디테일에 있는데 디테일이 정리가 안 되고 앞으로 다 해결해야 한다면 선언적 문구 하나 얻어온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팩트시트 중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협조'라고만 나와 있다. 미국이 연료를 제공하겠다는 등의 약속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대해서도 “미국이 '지지한다'가 아니라 '절차를 지지한다'고 돼 있다. (실제 이행까지)한 단계 더 있다는 것 아니냐”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합의한 수준까지는 못 미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개정을 염두에 뒀다”며 "일단 미국 국내적 절차도 있고 여러 측면을 봐서 (협정) 개정을 포함해 추가적 이행 협의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도 “팩트시트 마지막에 원잠에 대해 나오지만 어느 장소에서 건조하는지는 나와 있지 않다”며 “만드는 곳이 우리나라인가, 미 필라델피아 조선소인가”라고 짚었다. 이에 박 차관 “세부사항은 양측 간 협의를 해야 하지만 저희로서는 저희가 건조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고 경제적 합리성도 커서 저희가 건조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많이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핵추진잠수함 연료 생산 관련 부분과 원자력협정에 따른 민수용 농축과 재처리 부분은 저희가 분별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 방식으로 되도록, 혼용되지 않도록 추진 중”이라며 “특히 민수용은 평화적 목적이고 군사용과 전혀 관계없기 때문에 원자력협정대로 개정하고 그리고 원잠 또는 핵잠에 있어서는 별도로 미측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 대표 초청 중견기업 간담회’ 후 팩트시트 발표를 접하고선 “내용을 아직 살펴보지 못해 오후에 입장을 말씀드릴 것”이라면서도 “엄청난 국민적 부담을 지우는 협상에 대해서 반드시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韓 오전 맞춰 동시발표…"핵잠 승인·핵연료 재처리 지지"
국제 정치·사회 2025.11.14 13:07:26한국과 미국 간 무역, 안보합의 첫 팩트시트가 13일(현지 시간) 마침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발표됐다. 무역 분야에서는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춘다는 내용이 문서화됐으며 반도체 관세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안보 분야에서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미국이 승인했으며 한국의 우라늄 농축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지한다는 내용도 들어갔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는 명시되지 않아 향후 논란의 여지는 있어 보인다.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문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연결될 것으로 보여 비교적 오랜 기간의 미국 측 절차를 거쳐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악관은 이날 미국 동부시각 오후 8시 29분께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회동에 대한 공동 팩트시트'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한국 오전 시간으로, 미국 입장에서는 일과 후 시간에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무역 분야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자동차 및 부품 관세율을 15%로 인하하는 것이다. 팩트시트는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 부품, 목재, 목재 파생물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율을 15%로 인하한다"고 적었다. 다만 언제부터 15%가 적용되는 것인지는 적시하지 않았다. 이는 향후 있을 양국간 양해각서(MOU)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는 한국이 대미투자지금법을 발의한 달의 1일 기준으로 자동차 및 부품 관세가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달 중 법이 발의되면 11월 1일 대미 수출분부터 15% 관세가 소급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와 관련해서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체결할 합의보다 한국이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비교 대상 국가를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 이상인 국가로 한정했는데, 이는 대만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은 아직 반도체 관세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대만과도 무역합의를 매듭짓지 않았다. 이 외에 의약품 관세도 15%를 넘지 않게 하며 복제 의약품과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천연자원, 항공기 및 항공기 부품에 대한 15% 상호관세는 없애기로 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서 문서는 "한미가 MOU의 공약이 시장 불안정을 야기해서는 안 된다는 데 합의했다"고 적시했다. 또 "한국이 연간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미화 자금을 조달할 의무가 없다는 데 한미가 동의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MOU 공약 이행이 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한국은 자금 조달 규모 및 시기 조정을 요청할 수 있고 미국은 이를 성실히 고려할 것"이라고 명시해 외환시장이 흔들릴 경우 미국에 우리 측 사정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 농축산물 관련 쌀과 소고기 수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다만 "농업 생명공학 제품에 대한 규제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미국 원예작물 제품에 대한 요구를 전담하는 '미국 데스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망 사용료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와 관련 "정책 측면에서 미국 기업이 차별을 받지 않고 불필요한 장벽에 직면하지 않게 보장하고 위치, 재보험, 개인 정보 등을 포함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을 원활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고 적시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미국은 한국의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며 "미국은 연료 조달 방안을 포함해 잠수함 사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핵추진 잠수함 건조 장소와 원자로 생산지, 우라늄 조달처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브리핑에서 "한국에서 건조하는 것을 전제로 양국 논의가 진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양자 123협정, 미국의 법적 요건에 따라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평화적 목적을 위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로 이어지는 과정을 지지한다"는 문구도 들어갔다. 양자 123협정이란 한미 원자력 협정을 말한다. 이에 대해 박윤주 외교부1차관은 14일 국회에 출석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염두에 두고 미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세계 각국에 국방비 지출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팩트시트는 "이 대통령이 한국의 법적 요건에 따라 가능한 빨리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적었다. 아울러 한국이 2030년까지 미군 장비 구매에 250억달러(약 36조 5000억원)를 지출하고 한국 법적 요건에 따라 주한미군에 330억달러(약 48조 1000억원) 규모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우리 측이 공유했다고 전했다. 전시작전통제권 반환의 경우 "두 정상이 이를 위한 동맹 협력을 지속하기로 약속했다"고 표현했다. 북한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적었다.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북한 비핵화라고 적시한 것이 눈에 띈다. 중국이 민감해 하는 대만 문제도 들어갔다. 팩트시트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양 정상이 강조했다"며 "양안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장려하고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적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조선업 실무 그룹'을 통해 MRO, 인력 개발, 조선소 현대화, 공급망 회복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능한 빨리 미국 상선과 군함의 수를 늘릴 수 있고 한국에서 미국 함선을 건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적시했다. 한국에서 미국 배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
한화그룹 “한미 팩트시트 확정 환영…국가적 방향 맞춰 갈 것”
산업 기업 2025.11.14 11:37:51한화(000880)그룹이 한미 관세·안보협상 ‘조인트 팩트시트(합동 설명자료)’와 관련해 “팩트시트가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국가적인 방향에 맞춰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14일 “대한민국 정부의 안보 정책 기조와 결정을 적극 지지하며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국가적인 방향에 맞춰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미 양국의 동맹 및 안보 강화를 위한 결정에 따라 한화오션(042660) 거제조선소 투자 및 확장은 물론 지역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거제조선소의 기술과 역량을 미국 필리조선소 등 현지에도 접목해 최고의 한미 안보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미국 조선업 재건 소요에 맞춰 조선소 추가 투자를 통해 상선은 물론 함정 건조 생산을 위한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한미 무역·안보 협상 최종타결…원잠 건조 추진"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1:31:25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한미 양국 간 무역 통상 협상과 안보 협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건조 추진과 우라늄 농축·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지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공동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였던 한미 무역 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 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란 사태로 인해 관세 협상 출발이 늦어졌지만 한미 동맹의 신뢰를 바탕으로 호혜적 결과를 도출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에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조선·원전 같은 전통 전략 산업부터 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까지 포괄하는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대한민국을 도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가 동맹인 미국의 핵심 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강력한 제조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이 손을 맞잡고 세계 무대로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추진 잠수함 관련 성과도 공개됐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조선업 분야에서는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까지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됐다"고 평가했다.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과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재확인했으며, 전작권 환수를 통한 한반도 방위 주도 의지에 대해 미국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안보와 경제, 첨단 기술을 포괄하는 진정한 미래형 전략적 포괄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한미 동맹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말했다. 다만 "한미 통상 및 안보 협의가 매듭지어졌지만 이제 시작"이라며 "국익을 지키려는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실용 외교를 바탕으로 외교 지평을 넓히고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며 글로벌 선도 국가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분야에 과감히 투자하고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 최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며 "인공지능 세계 3강이자 아시아의 인공지능 수도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 번영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코람코,'PF 회복 마중물' 역할 수행 …“기관투자자의 신뢰 받아”
부동산 건설업계 2025.11.14 11:12:14코람코자산신탁이 건설업계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한다. 코람코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하는 ‘PF 선진화 마중물 개발앵커리츠’ 사업의 자산관리회사(AM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리츠는 자금이 부족한 우수 사업장이 원활하게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돕는 정책형 리츠다. 보증을 서거나 금융기관과 함께 대출에 참여하는 등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이다. PF 구조 전반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설계됐다. LH는 “공공성과 안정성이 핵심인 만큼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도 개발 사업에 대한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 내부 통제 체계 등 종합적인 운용 안정성을 평가해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람코는 민간 투자자 모집과 투자 대상 사업장 발굴 역량, 리츠 운용 전략, 운용 신뢰도 등 평가 항목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코람코는 시장 침체기와 금융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리스크와 수익의 예측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운용 원칙과 정교한 내부 통제 체계를 바탕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코람코는 PF 회복을 위한 역할과 더불어 내부 통제 장치 구축에도 나섰다. 코람코는 금융회사 대표와 임원 등의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는 강력한 ‘책무구조도’ 확립을 법무법인 지평과 함께 추진 중이다. 내년 7월 금융위원회 보고를 앞두고 선제적 내부통제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람코는 민간 리츠 시장에서 지난 24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8년 연속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A(안정적) 등급의 신용등급과 약 5200억 원의 자기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LH 사업 외에도 국민연금과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5조 2000억 원 규모의 블라인드 자금을 위탁받아 투자하고 있다. -
코스피 2% 급락 중에 조선·방산 강세…"韓美 핵잠 건조 추진 합의"[줍줍 리포트]
증권 증권일반 2025.11.14 11:02:34코스피가 14일 장 초반부터 2% 넘게 급락하는 가운데, 조선·방산주가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 발표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미 정상 간 협의를 통해 핵추진잠수함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5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3000원(2.29%) 오른 58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HD한국조선해양(009540)(1.59), 한화오션(042660)(1.07%), 삼성중공업(010140)(0.38%) 등 주요 조선주들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현대로템(064350)도 각각 2.30%, 2.30% 상승하는 등 방산업종도 강세다. 이 대통령은 한미 협상 팩트시트 최종 합의문 발표에서 “한국과 미국은 핵잠수함 건조 추진에 뜻 모았다”며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에도 미국의 지지를 얻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핵추진 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한국이 보유한 구식이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디젤 잠수함 대신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 협상 타결로 조선업종들의 추가 수주 경쟁력 강화, 대미 조달 사업 확장 등 수혜가 기대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조선·방산주를 제외한 코스피 시장은 전날 미국 기술주 급락 충격이 그대로 반영되며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밀리며 4070선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전날 미국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부인하는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연이어 내놓자, 엔비디아·AMD·테슬라 등 대형 성장주에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며 뉴욕증시가 급락했고, 이 여파가 국내 반도체·전기전자 업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79%, SK하이닉스는 5.39% 크게 떨어지면 ‘10만 전자’와 ‘60만 닉스’가 붕괴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27%), 현대차(005380)(–1.62%), KB금융(105560)(–1.65%) 등 2차전지와 자동차, 금융업종의 주요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세다. 네이버(NAVER(035420))(–3.01%)와 SK스퀘어(402340)(–8.81%) 등 기술정보(IT)·지주업종까지 매도 압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만 1조 원 넘게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
韓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장비 250억달러어치 구매 약속"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41:58한미 양국이 14일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최종 확정했다. 대통령실이 발표한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을 보면,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명시했다. 현재 한국 국방비는 GDP 대비 2.32%(61조 2469억 원)이다. 명목 GDP 성장률을 3.4%로 가정하고, 매년 7.7%씩 국방비를 늘리면 2035년에 GDP의 3.5%에 도달한다. 양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에 대해서 2006년 1월 양국 합의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을 포함해, 동맹에 대한 모든 역내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재래식 억제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양측은 2006년 이래의 관련 양해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2006년 합의에는 ‘주한미군이 한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밖에 양국은 또 팩트시트에서 “한국은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달러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양국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한국은 북한에 대한 연합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용산 대통령실에서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
韓 "주한미군에 330억달러 상당 포괄적 지원 제공 계획"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41:44한미 양국이 14일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최종 확정했다. 대통령실이 발표한 한·미 양국의 관세·안보 합의 내용을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을 보면, “이 대통령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3.5%로 증액한다는 한국의 계획을 공유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환영했다”고 명시했다. 현재 한국 국방비는 GDP 대비 2.32%(61조 2469억 원)이다. 명목 GDP 성장률을 3.4%로 가정하고, 매년 7.7%씩 국방비를 늘리면 2035년에 GDP의 3.5%에 도달한다. 양국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강화에 대해서 2006년 1월 양국 합의를 재확인했다. 양국은 팩트시트에서 “북한을 포함해, 동맹에 대한 모든 역내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재래식 억제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며 “양측은 2006년 이래의 관련 양해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2006년 합의에는 ‘주한미군이 한국의 의지와 관계없이 동북아 분쟁에 개입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밖에 양국은 또 팩트시트에서 “한국은 2030년까지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에 25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법적 요건에 부합하게 주한미군을 위한 330억 달러 상당의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을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이재명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양국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한국은 북한에 대한 연합 재래식 방어를 주도하기 위해 필요한 군사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직접 용산 대통령실에서 팩트시트를 발표하며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
美 "한국산 車·목재 관세 15%로 인하 계획…제약은 최대 15%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41:13한미 양국이 14일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최종 확정했다.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는 최대 15%로 제한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세율과 최혜국(MFN) 관세율 중 높은 쪽을 적용하되, 15%를 초과하지 않는다. 자동차·자동차부품·목재 등에 부과되던 232조 관세도 15%로 인하된다. 자동차 관세는 정부가 대미 투자 특별법을 발의한 달의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미국은 또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에 대한 관세는 미국이 향후 다른 국가와 체결하는 조건에 비해 불리하지 않게 제공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232조 관세는 추후 한국보다 반도체 교역 규모가 큰 국가와 합의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보다 불리하지 않은 조건을 부여함으로써 사실상 주요 경쟁 대상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언급된 '232조 관세'는 미국이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를 위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부여한 수입 반도체 대상 고율 관세를 의미한다. 김 정책실장은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설명했던 내용이 유효하다"며 "반도체가 우리나라에 워낙 중요한 산업 수출인데 반도체 분야에서 우리가 불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이 너무 깨끗이 반영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대미 수출 한국산의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대신 우리나라는 미국 자동차 안전 기준(FMVSS)을 충족하는 차량 5만대를 무제한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직접 조인트 팩트시트를 발표하면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상업적 합리성을 갖춘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미 투자펀드가 사실상 (대미)공여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불신과 우려 또한 불식하게 됐다”며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같은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인공지능 첨단산업까지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미국이 대한민국 도왔던 것처럼 이제 우리 대한민국이 미국 핵심산업 재건에 함께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미국과 강력한 제조혁신 역량 갖춘 한국이 세계 무대에 함께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늦으면 무능 정쟁화…실패 기다리는 공격 힘들어"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35:41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한미 무역·통상 및 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확정 됐다고 직접 발표했다. 지난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며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발표했다. 우선 관세협상에 대해 이 대통령은"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서, 또 상업적 합리성이 있는 프로젝트에 한해 투자를 진행한다는 점을 양국 정부가 확인함으로써 원금 회수가 어려운 사업에 투자를 빙자한 사실상 공여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확실히 불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앞으로 조선과 원전 등 전통적 전략산업부터 인공지능, 반도체 등 미래 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협력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보분야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통해 한미 양국은 대한민국의 수십 년 숙원인,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필수 전략 자산인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함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라늄 농축,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의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며 "미국 상선뿐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주한 미군의 지속적 주둔, 확장 억제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공약도 거듭 확인했다"며 "국방력 강화,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로써 한미동맹은 안보와 경제, 첨단기술을 포괄하는 진정한 미래형 전략적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심화하게 됐다"며 "양국이 함께 윈윈하는 한미동맹의 르네상스 문이 활짝 열렸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비록 한미 통상·안보 협의가 매듭지어졌지만 이제 시작이다. 국익을 지키려는 각국의 총성 없는 전쟁이 계속되고 국제사회의 불확실성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수록 우리는 이번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담대한 용기, 치밀한 준비,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국력을 키우고 국익을 지키며 국민의 삶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국익중심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동맹·우방과 관계를 두텁게 하고 외교 지평을 넓혀가야 한다"며 "국제사회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친구도 없다. 오직 국익만이 영원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국민과 기업이 안심하고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그 환경을 더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나은 미래를 개척하는 데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협상 과정에 가장 어려웠던 시기 등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국내에서 정치적 입장이 다르더라도 국익과 국민들을 위해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주면 좋은데 빨리 합의해라, 빨리 하지 못하는 게 무능한 것, 상대방의 요구를 빨리빨리 들어줘라압박이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국익과 대외적 관계에 관한 한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 국익에 반하는 합의를 강제하거나 또는 실패하기를 기다려서 공격을 하겠다는 심사처럼 느껴지는 그런 내부적인 부당한 압력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전작권환수 주도적 의지 천명…美, 지지의지 피력"
정치 대통령실 2025.11.14 10:28:3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한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을 정리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를 직접 발표하며 “한미동맹이 안보·경제·첨단기술을 포괄하는 미래형 전략적 포괄동맹으로 발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한미무역통상협정 및 안보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수십년 숙원이자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위한 필수 전략자산인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기로 한미 양국은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한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처리 권한 관련해 미국 정부 지지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의미 있는 진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상선뿐만 아니라 미 해군 함정 건조조차도 대한민국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책을 모색하기로 했다”며 “대한민국과 미국의 조선업이 함께 위대해질 수 있는 발판이 구축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방력 강화와 전작권 환수를 통해 한반도 방위에 대한 우리의 주도적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를 지지하며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좋은 경쟁을 위해선 훌륭한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며 “이번에 의미 있는 협상결과를 도출하는 데 있어 다른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합리적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에 감사와 존경의 말씀 전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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