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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등 향해 'HBM 기술' 낸드로 확장
산업 기업 2025.10.27 16:40:50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석권한 SK하이닉스(000660)가 낸드 시장 1위도 탈환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의 수요에 맞춰 차세대 낸드 제품군인 ‘AIN(AI-NAND) 패밀리’를 공개한 것이다. HBM처럼 낸드를 수직 적층하는 ‘고대역폭플래시메모리(HBF)’ 기술을 무기로 AI 시대 낸드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다. SK하이닉스는 이달 16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에 참가해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낸드 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천성 SK하이닉스 부사장(eSSD 제품 개발 담당)이 직접 AIN 패밀리 라인업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AI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낸드 제품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AI 시장의 병목현상이 연산(AI 가속기·HBM)에서 저장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AI 학습 단계에서는 연산 속도가 중요하지만 이제는 AI 추론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방대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읽어오는 성능이 AI 서비스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된 것이다. 27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기업용 SSD(eSSD) 시장은 3분기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 eSSD의 평균판매가(ASP)는 2분기 대비 15~18% 급등했다. 가격 오름세는 4분기에도 이어져 전 분기 대비 5~10% 추가 상승이 확실시된다. AIN 패밀리는 AI 데이터센터 고객의 세분화된 수요에 정밀 대응한다. 성능에 초점을 맞춘 ‘AIN P(Performance)’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연산과 스토리지 간 병목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낸드와 컨트롤러를 새로운 구조로 설계하며 내년 말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AIN D(Density)’는 저전력·저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특화된 고용량 솔루션이다. 기존 쿼드러플레벨셀(QLC) 기반 테라바이트(TB)급 SSD보다 용량을 페타바이트(PB)급으로 높여 SSD의 속도와 HDD의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AIN 전략의 핵심은 단연 ‘AIN B(Bandwidth)’로 꼽힌다. 이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판도를 바꾼 ‘수직 적층’ 기술을 낸드에 적용한 것으로 HBF로 명명했다. HBM 개발·생산 역량을 십분 활용해 낸드에서도 적층 구조를 구현, AI 추론 및 LLM 대형화에 따른 메모리 용량 부족 문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이 기술은 대용량·저비용의 적층 낸드를 HBM과 함께 배치해 용량 부족 문제를 보완하는 구조다. AIN B(HBF)는 낸드 시장 2위인 SK하이닉스가 1위 삼성전자를 겨냥한 비장의 무기다. HBM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보했듯 HBF라는 ‘쌓는’ 기술을 활용해 낸드 시장에서도 역전을 노리는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 기준 전 세계 낸드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2%)이며 2위는 SK하이닉스(20%)다. 1년 전과 점유율을 비교하면 삼성전자(35%)는 3%포인트 줄었고 SK하이닉스(22%)는 2%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양 사 간 점유율 격차는 12%포인트로 1%포인트 좁혀졌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CDO) 사장은 “이번 OCP 서밋을 통해 ‘글로벌 AI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한 SK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였다”며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에서도 고객·파트너와 협력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서겠다”고 강조했다. -
코스피 4042 마감 '신기록'…코스닥도 900선 탈환[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6:15:36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장중 10만원을 돌파하며 ‘10만전자’ 시대를 연 가운데, 코스닥도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3999.79에서 출발해 곧바로 4000선을 넘어섰고,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로 문을 닫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55억 원, 234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94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기아(-0.0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24% 오른 10만 2000원에 마감하며 처음으로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취임 3주년이 되는 날에 축포를 터뜨렸다. SK하이닉스(000660)(4.90%)는 지난 24일 50만원을 돌파한 뒤 이날 53만원 선에 안착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55%), HD현대중공업(329180)(5.0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57%), 두산에너빌리티(034020)(1.24%), 현대차(005380)(0.79%), KB금융(105560)(3.69%) 등도 일제히 상승하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조선 업종은 한미 정상회담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042660)(3.33%), 삼성중공업(010140)(17.34%), HD현대중공업(5.05%)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조선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시장을 끌어올렸으며, 대형주뿐 아니라 제약·IT서비스·오락문화·유통 등 중소형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며 “삼성전자의 10만원 돌파가 코스피 강세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2.22%(19.62포인트) 상승한 902.70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2억 원, 57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942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파마리서치(214450)(-2.55%)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으며, 알테오젠(196170)(8.41%), 삼천당제약(000250)(13.45%), 리가켐바이오(141080)(8.58%), 에이비엘바이오(298380)(11.32%) 등 제약·바이오주가 두드러졌다. 에코프로(6.2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8%) 등 2차전지·로봇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과 중국발 훈풍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졌고, 이에 뉴욕증시의 다우·S&P500·나스닥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기에 오는 30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예정되자,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급속히 확산됐다. -
"코스피 상승에 국민연금도 웃는다"…수익률 6.5% 유지하면 고갈 '33년' 늦춘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5:46:02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국민연금의 기금 운용 수익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연 6.5%의 수익률을 꾸준히 달성할 경우 연금 기금의 소진 시점을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운용 수익률을 연 6.5%로 높일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은 기존 2057년에서 2090년으로 33년 늦춰질 것으로 추산됐다. 재정수지가 적자로 전환되는 시점도 2041년에서 2070년으로 29년가량 연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 3월 국회가 국민연금 개혁안을 논의하며 제시했던 ‘2057년 소진’ 전망보다 크게 개선된 결과다. 예산정책처는 정부의 장래인구추계와 거시경제전망을 토대로 연 6.5% 수익률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처음으로 제시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가입자들이 납부한 보험료를 안정적으로 운용해 연금 재원을 확보하고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주식·채권·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 가운데 주식은 수익률 제고를 위한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현재 국민연금의 최근 3년 평균 운용수익률은 6.98%이며, 1988년 연금공단 설립 이후 37년간의 평균 수익률은 6.82%다. 이에 따라 연 6.5%의 수익률 가정은 충분히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원은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한 지난 37년 평균 수익률만 적용해도 고갈 시점을 33년 늦출 수 있다”며 “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금운용의 전문성 강화와 수익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에서 기본 운용수익률을 연 4.5%로 적용하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연금 재정안정화를 위해 이 수익률 가정치를 5.5%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길" 소방서 글 일파만파…구급대원 "장난이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4:20:28인천의 한 소방서 119안전센터 사무실에서 작성된 부적절한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커지자, 소방 당국이 작성자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나섰다. 2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상식에 어긋나는 글을 게시한 이는 남동소방서 소속 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구급대원 대체 인력인 기간제 근로자 A씨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A씨는 “악의적인 의도 없이 사무실에서 글을 썼고 장난으로 사진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뒤에는 심적 부담을 느껴 최근까지 휴가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신문고에 민원이 접수된 뒤, 소방 당국은 이번 사안이 조직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보고 A씨를 대상으로 SNS 윤리 수칙과 부적절한 사례를 안내하는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평소 근무 태도와 동료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의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기간제 구급대원 18명과 소방공무원 구급대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행정안전부 공직자 SNS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한 교육을 이달 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향후 기간제 근로자 채용 단계부터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시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직원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인스타그램에 구급센터 사무실에서 소방서 근무복을 입은 3명이 앉아 있는 모습과 함께 컴퓨터 화면에 작성된 글을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가 당일 삭제했다. 사진에는 “오늘 15건 이상 나가게 해주세요”,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지하철 화장실 출산 1건 터지게 해주세요” 등 위급한 상황을 바라는 문구와 함께 “하늘에 계신 모든 신들이여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질질 짜면 뭐 도와줘?”…뉴진스 하니 악플러, 합의 끝에 전과자 위기 면했다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3:53:50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에게 “질질 짜면 도와주냐”고 악성 댓글을 남긴 남성이 하니의 고소로 형사 재판에 넘겨졌지만, 합의가 이뤄지며 처벌을 면했다. 27일 헤럴드경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단독 김길호 판사는 모욕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공소를 기각했다. ‘공소 기각’은 피고인을 처벌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절차다. 지난해 10월 15일 A씨는 하니 관련 기사에 “이 X 뭔 말을 저래저래 떠들고 XX졌냐? 질질 짜면 뭐 도와줘? 어?”라는 댓글을 작성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한 하니는 “회사가 저희를 싫어한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눈물로 피해를 호소했다. 하니는 또 “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는데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며 ”직업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뉴진스를 싫어하는 건) 저희가 잘 돼서 낮추려고 하시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답하기도 했다. A씨는 이와 같은 내용의 기사에 악플을 달았고,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모욕죄는 타인의 사회적 평가를 낮추는 행위를 했을 때 성립하며, 최대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가벼운 혐의일 때 진행되는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하지만 선고 전에 A씨가 하니와 합의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하니 측이 재판부에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고, 법원은 “고소 취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공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모욕죄는 친고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피해자가 고소를 취소하면 재판이 진행 중이더라도 사건은 종결된다. 한편 하니가 호소했던 하이브 사내 괴롭힘은 공식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서울지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은 지난해 11월, “하니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며 해당 사건을 종결했다. 현재 판례상 기획사와 전속 계약을 맺은 연예인은 노동자가 아닌 특수형태근로자로 분류된다. -
수익성 개선 고심 애플, 지도에 광고 도입 검토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산업 IT 2025.10.27 13:28:24애플이 ‘지도’ 앱에 광고 도입을 검토 중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조치지만, 앱스토어를 비롯한 서비스 전반에 광고가 늘고 있어 소비자 반발이 예상된다. 2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내년부터 아이폰 등 iOS 내 지도의 검색 기능에 광고 추가를 타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광고주가 비용을 지불하면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거나 지도에서 더욱 눈에 띄게 노출되는 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업데이트 시점은 내년 봄이 될 공산이 크다. 이는 구글 맵 등 경쟁 서비스에는 이미 도입된 기능이다. 구글은 지도에서 ‘음식점’을 검색하면 광고주 프랜차이즈 매장을 함께 노출해주는 식으로 광고 수익을 얻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지도 광고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구글을 비롯한 다른 기업들보다 더 나은 사용자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거액을 지불하고 구매한 기기에서 추가적인 광고를 봐야 한다는 데 사용자 반발도 크다. 애플은 이미 앱스토어 검색과 뉴스 등 앱에 광고를 넣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도 2020년대 초반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삼성페이·헬스·날씨 등 앱에 광고를 도입했으나 소비자 반발에 곧 제거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잠재적인 소비자 반발”이라며 “일부 소비자는 최대 2000달러에 달하는 아이폰이 디지털 광고판으로 전락하는 것을 ‘부적절한 돈벌이’로 간주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지나친 원가절감으로 사용성을 저해한다고 비판 받던 요소를 개선하는 동시에 원가 상승을 보완할 수익성 재고에 고심이다. 아이폰17 프로에 냉각용 증기챔버(베이퍼챔버)를 첫 적용하는 한편 고가인 티타늄 외장을 알루미늄으로 대체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애플이 2027년 상반기 출시할 아이패드 프로에 베이퍼챔버를 탑재할 계획이라며 “다른 회사들은 이미 베이퍼챔버를 도입했으나 애플은 이를 획기적인 기술 발전으로 홍보하고 판매 전략 핵심으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비전프로에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신형 ‘듀얼니트’ 밴드를 개발했으나 이를 99달러에 판매하는 전략도 유사하다. 블룸버그는 “첫번째 비전프로에 포함된 두 개의 밴드는 사실상 쓸모가 없었다”며 “듀얼니트 밴드는 본래 비전프로 구매자에게 무료로 제공돼야 하지만 애플은 물류,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50살 넘으셨죠? 5억 드릴테니 나가주세요"…600명에 통보한 '이 회사', 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27 13:27:11LG유플러스가 약 3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하면서 3분기 실적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이번 희망퇴직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약 1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LG유플러스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8% 감소한 1358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172억 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희망퇴직에서 만 50세 이상, 근속 1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4억~5억 원대의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전체 인력의 약 5.7%에 해당하는 600여 명 규모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에 따른 연간 인건비 절감 규모가 500억~6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며 "단기 실적 부담은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도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이달 16일 사무직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공지하고 2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근속 3년 이상 직원이 대상이며, 정년까지 잔여 기간을 기준으로 최대 36개월치 기본급과 자녀 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 희망퇴직을 진행해 연간 약 1000억 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도 2년 만에 전 사업부 대상 희망퇴직을 진행 중이다. 만 50세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을 포함한 위로금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과거 유사한 인력 조정을 단행한 KT는 지난해 4분기 4400명의 희망퇴직으로 1조 원의 인건비를 반영하면서 655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시 1인당 평균 3억~4억 원의 퇴직 위로금이 지급됐다. 업계 관계자는 "50대 이상 직원 비중이 높은 기업 구조상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려면 상당한 보상 조건이 필요하다"며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인력 적체 문제 해결을 위해 유사한 희망퇴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력 감축은 글로벌 차원의 추세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아마존 내부 전략 문서를 인용해 "아마존이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고 최대 60만 개의 일자리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미국에서 월마트 다음으로 많은 약 120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아마존 자동화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 명의 인력을 로봇으로 대체해 약 30%를 감축하는 목표를 세웠다.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가 본격화되면 2033년까지 60만 명 이상이 대체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 로봇공학팀은 인력이 거의 필요 없고 운영의 75%를 자동화한 무인 창고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한·캄보디아 정상, 스캠범죄 대응 '코리아전담반' 가동키로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2:40:27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스캠범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코리아 전담반'을 내달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쿠알라룸푸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양국이 한국인 대상 범죄 태스크포스(TF)를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고 그 명칭은 '코리아 전담반'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코리아 전담반에서는 양국 수사 당국이 함께 범죄 단속 및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 경찰의 파견 규모와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이른 시일 안에 확정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마네트 총리는 "스캠 집중 단속 등 초국가범죄에 강력히 대응해 캄보디아의 치안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치안 개선 상황 및 코리아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하향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한편 마네트 총리는 이날 예정된 시각보다 9분가량 늦게 회담장에 도착했다. 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제 시각에 회담장 건물 앞에 도착했지만 먼저 도착한 호주 총리로 인해 출입이 통제돼 늦어진 것"이라며 "지각으로 볼 수는 없다. 각국의 정상회담이 많아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 -
"이제 60년대생 임원은 퇴장?"…100대 기업, 80년대생 임원 첫 200명 돌파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2:39:33국내 100대 기업의 임원 수가 1년 사이 약 100명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1980년대생 임원은 처음으로 200명을 넘기며 세대교체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7일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국내 100대 기업의 올해 임원 수가 7306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는 지난해(7404명)보다 98명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조사는 상장사 매출액(2024년 별도 기준) 상위 100개사를 대상으로, 각사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사외이사는 제외됐다. 유니코써치는 “대기업들이 지난해 말 경영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임원직부터 줄이는 ‘긴축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대별 변화도 뚜렷했다.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는 1년 새 약 500명 늘어난 반면, 1960년대생은 600명가량 줄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출생 임원은 올해 처음 200명을 넘어섰다. 단일 출생연도 기준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971년생이 808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0년대 초반(1960~1964년생) 임원 비중은 2018년 34.4%에서 올해 3.4%로 급감했다. 1960년대 후반(1965~1969년생) 출생 임원 비율도 2020년 46.2%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는 25.5%로 하락했다. 인원 수로는 지난해 2317명에서 올해 1859명으로 줄었다. 반면 1970년대생이 임원진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1970~1974년생 임원은 3343명(45.8%)으로 가장 많았고, 1975~1979년생 1531명(21%)을 합치면 1970년대생 비중은 66.8%에 달했다. 1980년대 이후 출생 임원은 2022년 105명(1.5%)에서 2023년 131명(1.8%), 2024년 189명(2.6%)으로 꾸준히 늘다가 올해는 256명(3.5%)으로 확대됐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연말 대기업 인사에서는 1975~1977년생과 1980년대생 임원의 발탁이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하려는 흐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BTS 완전체' 월드투어 예고에 하이브 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1:40:5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하이브, 디앤디파마텍, LG에너지솔루션, JYP Ent.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하이브다. 현재 시각 전 거래일 대비 6.94% 오른 30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내년 봄 새 앨범 발매 및 ‘완전체’로 월드투어를 예고한 가운데,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슈가를 마지막으로 모든 멤버가 전역한 BTS는 최근 하이브와 함께 새 앨범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앨범은 6년 만의 완전체 신보로, 내년 3월 말 발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BTS가 내년 전 세계 각지에서 총 65회의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30회 이상은 북미 지역에서 열릴 전망이다. 박성호 LS증권 연구원은 "BTS의 월드투어 재개로 공연·MD·콘텐츠 등 전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이브는 내년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실적 모멘텀이 가장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연차 라인업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저연차 아티스트 라인업은 경쟁사 대비 강력하다고 판단된다"며 "엔하이픈은 올해 'WALK THE LINE' 투어를 통해 총 32회 공연, 약 93만명의 관객을 확보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르세라핌 역시 다음 달까지 이어질 월드 투어를 통해 약 34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2위는 신약 개발 기업 디앤디파마텍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전일 대비 13.42% 상승한 19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에서 임상 진행 중인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의 임상 2상 1차 평가지표 및 12~24주 투약 결과가 미국간학회(AASLD)에서 'Late-Breaking Abstract' 구두발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힌 데 따라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순매수 3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다. 현재 주가는 전장 대비 0.20% 오른 49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의 업황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자, 한국전력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코스피 4000 돌파에도 ‘빈익빈 랠리’…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1:27:21코스피가 사상 처음 4000선을 넘어섰지만, 시장에 온기는 제한적으로 퍼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동안, 다수 종목은 되레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 사이에 ‘빈익빈 랠리’라는 자조가 번지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종가 기준으로, 6월 20일 이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537개로 같은 기간 상승한 종목(1104개)을 웃돌았다.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6월 20일부터 불과 4개월 만에 4000선까지 치솟았지만, 실제 체감 수익률은 그만큼 뜨겁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코스피는 약 30% 상승했으나, 85거래일 중 52거래일에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다. 특히 지난 17일에는 하락 종목이 1908개로 상승 종목(526개)의 3배를 넘어서며 지수와 체감 장세의 괴리가 극명하게 드러나기도 했다. 시장의 온기는 반도체에 극심하게 쏠려있다.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자금이 집중되면서, 나머지 업종에는 상승의 온기가 퍼지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업종별로는 인터넷·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카카오(035720)·에스엠(041510) 등으로 구성된 KRX K콘텐츠지수는 코스피 3000선 돌파 이후 4개월 사이 7% 하락하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 걸그룹 케플러의 팬 콘서트가 돌연 연기되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식은 것도 엔터주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건설주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RX 건설지수는 같은 기간 6% 하락했으며, GS건설(006360)(-12.9%), 현대건설(000720)(-11.6%)이 두 자릿수 낙폭을 보였다. 아시아나항공(020560)(-8.2%), 진에어(272450)(-20.2%) 등 항공주 약세로 KRX 운송지수도 1.7% 떨어졌다. -
"엄마, 나도 위고비로 편하게 살 뺄래요"…이제 청소년도 처방받는다는데
산업 바이오 2025.10.27 11:02:22국내에서 12세 이상 청소년들도 비만 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을 수 있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고비의 적응증을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요법’으로 확대 승인받았다. 투여 대상자는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성인의 30㎏/㎡ 이상에 해당하고 체중이 60㎏을 초과하는 12세 이상 청소년이다. 식약처는 청소년 환자에게 위고비를 주 1회 2.4㎎ 또는 최대 허용 용량으로 12주간 투여했음에도 BMI가 5% 이상 줄지 않으면 치료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 정부는 최근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신종 비만 치료제의 오남용을 우려하며, 미용 목적의 무분별한 처방을 막기 위해 이들 약물을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청소년 처방 허용으로 관리 체계 강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청소년들에게도 위고비를 처방하고 있다. 노보노디스크가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위고비 투여군의 25.4%가 체중을 정상 범위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근거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위고비의 청소년 처방을 승인했다. 국내에서는 위고비보다 먼저 같은 회사의 비만 치료제 ‘삭센다’가 소아·청소년 대상 투여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두 약물 모두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주사제로, GLP-1은 식사 후 장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줄이는 호르몬이다. 다만 삭센다는 매일 1회 자가 주사가 필요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편의성이 높다. 주요 성분 또한 삭센다는 리라글루타이드, 위고비는 세마글루타이드로 다르며, 임상 결과 위고비가 상대적으로 체중 감량 효과가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
'트럼프, K조선소 방문할까' 조선株 줄줄이 불기둥…15% 뛴 회사는 어디?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0:47:53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조선주(株)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기간 주요 조선소에 방문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중공업 주가는 전장 보다 15.93% 오른 2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중에는 2만8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한화오션(4.14%), HD현대중공업(6.06%), HD현대미포(5.74%), HD한국조선해양(4.92%) 등도 동반 강세다. 이들 모두 이날 52주 최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웠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 방한하면서 국내 주요 조선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의 울산 본사, 한화오션의 거제 사업장 등 국내 주요 조선소가 APEC이 열리는 경주와 가깝다는 점도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1박 2일 일정이 빡빡하게 짜여 있어 실제 방문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
"조상님도 안 드신 걸 네가?"…제사 음식 먹은 임신부 며느리에 "예절 못 배웠냐" 버럭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0:31:24한 임신부가 시댁에서 제사 음식을 미리 맛봤다가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핀잔을 들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6년 차, 임신 7개월인 A씨는 최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A씨는 “남편이 장남이라 결혼 뒤 시댁 제사에 꼭 참석했다”며 “이번 제삿날에는 병원 검진이 있어 평소보다 늦게 시댁에 갔다”고 말했다. 그는 “시댁에 도착하니 시어머니가 아침부터 준비한 제사 음식이 한가득이었다. 병원에서 바로 오느라 배가 고팠던 나는 밥솥에서 밥을 퍼왔고, 시어머니는 ‘집에서 먹고 오지’라고 하시면서도 김치와 나물 등 반찬을 꺼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식탁 위에 놓인 전이 눈에 들어와 ‘어머님, 동그랑땡 하나만 먹어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제사 전엔 먹으면 안 되지만 맛만 봐라’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A씨가 몇 개를 더 집어먹자 시어머니는 “조상님도 아직 안 드신 걸 네가 먹냐”며 “너희 집은 이런 예절도 안 가르쳐줬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엔 잘못 들은 줄 알았는데 남편도 내 편을 들지 않고 내가 잘못했다고 한 소리 하는 데 너무 속상했다”며 “시댁 식구들 앞에서 혼난 것도 창피하고 남편한테도 서운하다. 내가 그렇게 잘못했냐”고 하소연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제사상에 만든 음식을 전부 올리는 것도 아니고 일부만 올리지 않느냐”며 “먹으라고 해놓고 갑자기 가정 교육을 언급한 건 선을 넘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자기 아이 임신한 아내한테 그깟 동그랑땡이 아깝냐”, “전 부치면서 자연스레 집어 먹는 우리집은 콩가루냐?”, “아들이 먹었어도 예절 운운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적당히 하라”…김건희 '경복궁 사진' 논란에 유정화 변호사 ‘강력 경고’
사회 사회일반 2025.10.27 10:24:40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정화 변호사가 최근 공개된 김건희 여사 경복궁 방문 사진과 관련해 “적당히 하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25일 유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모 팀의 사진 담당이었던 A 씨가 업무상 촬영해 보관 중이던 김건희 여사 관련 사진을 악의적 의도로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매체에 제공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를 직접 본 목격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 유포자인 A 씨의 인적 사항과, A 씨의 형이 여권 정치인 B 씨와 밀접한 관계라는 점도 파악해 놓았다”며 “적당히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업무상 입수한 과거 정권의 사진을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행위가 어떤 법적 결과를 초래할지 잘 생각해 보라”고 덧붙였다. 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사건, 형사 사건, 김 여사 관련 형사 사건 등을 함께 변호하고 있다. 그는 “이번에 논란이 된 경복궁 사진은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에서 김 여사를 업무상 촬영해 보관하던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앞서 지난 20일 주진우 시사인 편집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희 여사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경복궁 내 경회루로 추정되는 공간을 함께 둘러보는 사진을 공개했다. 국가유산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휴궁일이던 2023년 9월 12일 이 전 위원장 등과 함께 경복궁을 찾아 근정전을 관람하고, 어좌(용상)에 착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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