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수출 확대로 사거리 넓힌다”[줍줍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0.22 09:09:47메리츠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지상방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기반으로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수출 지역이 사우디, 미국, 서유럽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내년 이후 추가 수주 모멘텀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 원을 유지했다. 22일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은 6조 7200억 원, 영업이익은 85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7.6%, 158.2% 증가해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더라도 지상방산 부문의 수익성이 이를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의 인도 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국내 방산 매출도 견조하다”며 “특히 폴란드 이후 루마니아, 베트남, 인도 등 신규 수출국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연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규모 지상무기 교체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미국 현지 장약공장 투자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내년 상반기 루마니아 장갑차(약 4조 원 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미국의 자주포 현대화 사업(SPH-M) 참여 시연도 예정돼 있다. 서유럽의 스페인·프랑스 등도 유럽연합(EU)의 ‘국방준비 로드맵 2030’에 따라 방위력 증강을 서두르고 있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진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중심의 수출이 미국과 서유럽으로 확장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구조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내년 4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1조 2500억 원)을 기록한 뒤 이집트·호주 K9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9.2배로 글로벌 방산사 평균(29.5배) 대비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며 “지상방산, 항공우주, 정비(MRO) 부문까지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어 업종 내 '톱 픽'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
김용범·김정관 오늘 다시 방미…한미관세 담판
정치 대통령실 2025.10.22 07:00:00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22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21일 밤 긴급공지를 통해 김 실장과 김 장관의 출국 사실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6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협상을 벌이고 각각 19~20일 귀국했지만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것이다. 이날 대통령실과 정부에 따르면 한미 간 관세 협상 타결을 위한 최대 난제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의 조달 방식, 투자 비중 등 핵심 쟁점 사항에서 우리 정부가 상당 부분 국익을 관철하는 방향으로 미국을 설득하는 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쟁점 사항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일부 합의 문구가 포함된 일종의 공동성명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미국과의 협상 과정을 정리하면 일단 국익 측면에서 (협상 결과를) 최대한 진전시켜놓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부 관계자도 특히 “(관세 협상에서) 마지막 남은 점은 (협상 결과에 따른 우리의) 명분(을 얻어내는 것)”이라며 “명분을 확보해 우리가 (막바지 협상에서) 좀 챙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의 이런 언급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펀드를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고 있음을 재확인한다는 분석이다. 앞서 김 장관도 전날 미국에서 귀국하며 투자 펀드 조달 방식과 관련해 “미국이 상당 부분 우리 의견을 받아들인 측면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이 ‘전액 현금 투자’를 통한 펀드 조달 방식에서 ‘투자+대출·보증’ 방식에 공감대를 이룬 데 이어 ‘현금 투자 비중 최소화’라는 우리 측 요구를 어느 정도 고려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미를 통한 관세 협상 내용을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쟁점 사안에 대한 이 대통령의 결단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큰 틀의 협상은 가닥이 잡혔고 이제 핵심 쟁점만 남은 모양새”라며 “사실상 양측 정상의 결단이 필요한 영역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韓과 협정 체결" 트럼프도 합의 시사…경주서 톱다운 담판 짓나 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국익을 지켰고 마지막으로 명분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기류는 미국이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를 완화하면서 협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한지 2~3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 것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 스팸 메일로 느낄 만큼 상식 밖의 수준이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쟁점 한두 가지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실장이 이달 19일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두 가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최종적으로 현금과 대출·보증 등의 투자 비율 조정과 투자처 선정 및 수익 배분 등 쟁점을 남기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이다.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장관도 “외환시장 관련 부분 이견이 가장 컸는데 상당한 양측 공감대가 형성돼 여러 쟁점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를 한국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이 인식하면서 의견 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정부 등에 따르면 이 같은 협상단의 방미 실무 협의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직접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함께 협상을 주도해온 김 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진행 경과, 미국 측 기류, 향후 협상 전략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 것은 남은 쟁점에 대한 이 대통령 차원의 결단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가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대로 국익을 충분히 지켰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톱다운’ 방식으로 합의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미국 측과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3500억弗 대미 투자펀드 이견 좁혀 투자비율 조정·수익배분 등 진전 APEC기간 공동성명 발표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도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유럽연합(EU)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일본·한국과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최종 협정 서명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한 만큼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전 세계 민간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 조선업 기반 재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겨냥한 셈이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는 단일 전선을 구축하려는 상황을 우리 정부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명분’을 챙기며 협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면 동맹으로서 상호 호혜적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이 조선업 재건에 필수적인 동맹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대중 견제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시키며 협상 명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국방비를 대폭 늘려 첨단 국방 기술을 개발하겠다”강조한 것 역시 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미국에 충분한 메시지를 건넸다는 분석이다. 단지 3500억 달러 투자 외에도 한국은 미국과 반도체 공동 연구, 방산 수출 협력, 청정에너지 공동 투자 등 다각적인 경제와 안보 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맹 관계라는 분명한 입지를 쌓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관세 협상을 매듭지은 뒤에도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추가 한미 협력 방안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협상 창구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 일원화된 것 또한 호재”라며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그리어 대표로 협상 창구가 분산됐던 비효율이 해소되면서 협상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韓과 협정 체결" 트럼프도 합의 시사…경주서 톱다운 담판 짓나
정치 대통령실 2025.10.21 17:30:11한미 관세 협상을 두고 “국익을 지켰고 마지막으로 명분을 챙기겠다”는 대통령실과 정부의 기류는 미국이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 요구를 완화하면서 협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귀국한지 2~3일만에 다시 미국을 찾는 것도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당시 스팸 메일로 느낄 만큼 상식 밖의 수준이었지만 설득 과정을 거쳐 쟁점 한두 가지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는 김 실장이 이달 19일 귀국 직후 취재진에게 “한두 가지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으로 최종적으로 현금과 대출·보증 등의 투자 비율 조정과 투자처 선정 및 수익 배분 등 쟁점을 남기고 있다는 점을 전한 것이다. 전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장관도 “외환시장 관련 부분 이견이 가장 컸는데 상당한 양측 공감대가 형성돼 여러 쟁점이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3500억 달러 전액 현금 투자를 한국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미국이 인식하면서 의견 차가 빠르게 좁혀지는 양상으로 보인다. 정부 등에 따르면 이 같은 협상단의 방미 실무 협의 결과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직접 대면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김 장관과 함께 협상을 주도해온 김 실장,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진행 경과, 미국 측 기류, 향후 협상 전략 등을 최종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이 기존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미국으로 향하기로 한 것은 남은 쟁점에 대한 이 대통령 차원의 결단이 마무리됐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가 대통령실에서 그동안 강조해온 대로 국익을 충분히 지켰다고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에 김 실장과 김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톱다운’ 방식으로 합의 문구를 담은 메시지를 내놓을 수 있도록 미국 측과 막판 조율 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도 2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자리에서 “유럽연합(EU)과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일본·한국과도 그렇다”고 언급했다. 최종 협정 서명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 대해 협정이 완료된 것처럼 표현한 만큼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성명을 통해 “최근 중국이 전 세계 민간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 조선업 기반 재건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중국의 제재를 겨냥한 셈이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손잡고 중국을 견제하는 단일 전선을 구축하려는 상황을 우리 정부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세 협상에서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명분’을 챙기며 협상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관세 협상 과정에서 위기를 극복하면 동맹으로서 상호 호혜적 관계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장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등을 지렛대로 삼아 미국 내에서도 한국이 조선업 재건에 필수적인 동맹국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키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안보 측면에서도 한국이 대중 견제의 핵심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시키며 협상 명분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방위산업 발전 토론회에서 자주국방을 강조하고 “국방비를 대폭 늘려 첨단 국방 기술을 개발하겠다”강조한 것 역시 동맹 현대화의 일환으로 미국에 충분한 메시지를 건넸다는 분석이다. 단지 3500억 달러 투자 외에도 한국은 미국과 반도체 공동 연구, 방산 수출 협력, 청정에너지 공동 투자 등 다각적인 경제와 안보 협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맹 관계라는 분명한 입지를 쌓겠다는 전략의 일환인 셈이다. 이 같은 전략은 관세 협상을 매듭지은 뒤에도 주한미군의 미래형 전략화 등 외교안보를 포괄하는 추가 한미 협력 방안 논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미국 측 협상 창구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으로 일원화된 것 또한 호재”라며 “러트닉 장관을 비롯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그리어 대표로 협상 창구가 분산됐던 비효율이 해소되면서 협상 속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車관세 합의 기대감 커진다…기아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1 11:38:17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기아(000270), 한화오션(042660), 삼성전자우(005935)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기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기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28% 오른 11만 9400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서 품목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문이 발표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기아는 이날 장중 한때 11만 85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26만 2000원까지 올라 기아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증권가에서는 관세가 15%로 낮아질 경우 기아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 6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율이 15%로 인하될 경우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10조 2000억 원으로 기존 수치 대비 18% 늘어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13만 원까지 상방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이다. 같은 시간 한화오션은 전날 대비 4.22% 상승한 1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표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한화쉬핑과 한화필리를 중심으로 마스가 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혁 LS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은 한화필리에 약 5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여 10년 안에 연 매출 40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지난 달에는 폴란드 국영 방산기업 PGZ와 합작사 설립하고 1억 달러 규모 펀드 조성 통해 유럽 선박 유지·보수(MRO)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매수 3위에는 삼성전자(005930) 우선주가 이름을 올렸다. 이날 삼성전자가 최고 9만 9900원까지 오르며 ‘10만전자’ 초읽기에 돌입하자 우선주로 온기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전 11시 기준 삼성전자우는 전날 대비 4.08% 오른 7만 91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슈퍼 사이클과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추세가 맞물리면서 주가가 연일 강세를 나태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86조 원,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31.8%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11만 1000원에서 12만 7000원으로, 현대차증권은 9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제품의 시장 가격 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며 “파운드리도 적자폭을 축소하고 있고 스파트폰 시장의 정체에도 불구하고 폴더블폰 신제품이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사업 전반이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고영(098460), 로보로보(215100), 올릭스(226950), 유진로봇(05608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 로보로보, 삼성전자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네이버(NAVER(035420)), 삼성전기(009150), 한화오션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中 한화오션 제재에 USTR “경제적 강압…美 못 막아”
국제 정치·사회 2025.10.21 07:54:31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이 전세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경제적 강압"이라며 "미국은 동맹국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어 대표는 2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최근 중국이 전세계 민간 기업을 상대로 보복 조치를 취한 것은 외국 기업이 미국의 조선 및 기타 핵심 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미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공급망을 장악하려는 광범위한 경제적 강압의 일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위협적 시도는 미국이 조선업 기반을 재건하고 중국의 주요 산업 분야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며 "우리는 우리 기업을 보호하고 공급망을 확보하며 미국 산업의 미래에 대한 동맹국의 투자를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국무부도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에 대한 한국언론 질의에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중국의 제재로 세계 각국의 대미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미국도 강경한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
[김재천 칼럼] 가교 외교, APEC에서 길을 찾자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0.21 05:00:00이달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주요 다자 외교의 장이다. 21개 회원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총합은 전 세계의 약 60%, 무역량은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중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APEC은 말 그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기술·환경 협력을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탄소 중립 등 미래 경제를 이끌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의제는 향후 글로벌 질서를 좌우할 만큼 중대한 현안이고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세계의 관심은 APEC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보다 이를 계기로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 경제를 뒤흔드는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경제 전쟁’이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일정 수준의 절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양국 간 갈등은 통제 불가능한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한미 정상회담 역시 비상한 관심사다.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성격을 둘러싸고 양국 간 이견이 여전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최악의 시나리오인 ‘노딜’로 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한국의 외교·안보 전반에 복합적인 충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최근 이뤄진 중국의 한화오션 제재는 ‘제2의 사드 보복’으로 비유되고 있다. 이 조치에는 경제적 강압을 통해 한국의 대미 협력에 견제구를 던지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과연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북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도 주목할 변수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미북 정상 회동이 비공개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트럼프가 결심한다면 회담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며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의 회동 시나리오를 직접 거론했다. 언론에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가교 외교’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우선은 미중 사이의 중재자 역할이다. 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와 관세 등 민감한 이슈를 조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이 대통령이 ‘가교국 정상’으로서 일정 역할을 할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중은 철저히 자국의 전략과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는 초강대국이다. 이들이 세계 패권을 놓고 정면 충돌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과연 어떤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냉정하게 따져볼 문제다. 다음은 북미 대화의 촉진자 역할이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외교 행보를 보면 중국·러시아와의 연대 외교에 집중하면서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정치적 이벤트’로 활용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페이스 메이킹’의 공간은 상당히 좁아 보인다. 지금은 한미와 한중 정상회담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도전 받고 있는 한국의 핵심 국익을 지켜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동시에 APEC을 통한 다자 외교의 성과도 놓쳐서는 안 된다. 올해 의장국인 한국은 단순히 회의 장소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회의의 주제와 의제를 직접 제안하고 조율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글로벌 책임 강국 외교’는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핵심 외교 슬로건 중 하나다. 오늘날 국제사회는 미중 경쟁의 격화와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한 각자도생의 질서 속에서 깊은 혼란에 빠져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 한국의 ‘가교 외교’는 갈등과 분열에 지친 국가들에 협력과 상생의 비전을 제시하는 연결 고리가 돼야 한다. 가교 외교는 한국이 책임 있는 강국으로서 미래지향적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할 때 비로소 실질적인 의미를 갖고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
‘서울 아덱스(ADEX) 2025’ 공식 개막…35개국 600개사 역대 최대 참가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0 21:33:37‘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가 20일 공식 개막한다. 올해 ADEX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주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눠 열린다. 퍼블릭 데이는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F-35A 등 공군 주력 전투기의 축하 비행과 함께 국산 첨단전투기 KF-21의 시범 비행,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졌다. 443대 1 경쟁률을 뚫은 ‘제10기 국민조종사’의 비행 체험과 임명식이 있었다. 비즈니스 데이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된다. 개막식도 이날 개최된다. K-방산이 눈에 띄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ADEX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에 개최된 직전 ADEX에는 34개국에서 550개사가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1960㎡ 통합관을 운영한다. 전시회 기간 중 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 선보이고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나갈 로드맵, 차세대 전략 수상함,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를 비롯해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을 소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전시관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하고 육해공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를 최초 공개하고, 소형무장헬기(LAH)와 공중발사무인기(ALE)도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시연해 육상 전투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한다.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연동 운용되는 시연을 진행하며, AI 기반 자율주행·원격통제 기술을 공개한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AI 기반 유무인복합 설루션 등을 선보인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모형과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방위사업청은 ‘통합홍보관’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획득, 시험평가, 품질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연구개발 과정과 방산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한다. 이와 함께 고위급 회담과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네트워킹 행사와 진로 상담부스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단독] 상승장에도 움츠리는 상장사…시설투자 40% 줄었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20 17:56:57올해 상장기업들의 투자가 코로나19 때보다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한 가운데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불확실성이 상장기업들의 투자를 주저하게 만든 요인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도 최근 요동치는 데다 국가 간 패권 경쟁으로 구리·희토류 등 원자재 가격마저도 치솟고 있어 과거 공시했던 시설 투자 계획을 정정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직전 거래일인 17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가 공시한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은 총 66건(원공시 기준·자회사 제외)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공시 건수(108건) 대비 40% 가까이 적은 수치로 코로나19 유행으로 국내 경제가 침체에 빠졌던 2020년 기록한 96건과 비교해서도 한참 부족했다. 현 추세라면 연간 기준으로 2020년 이후 6년 내 최저 기록을 새로 쓸 공산이 크다. 합산 투자 금액 면에서는 차이가 작았다. 정정 공시 날짜 기준으로 합산한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총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은 약 43조 4532억 원으로 지난해 동안 기록한 45조 7029억 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세세히 살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올해 상장기업들의 신규 시설 투자 전체 합산 금액 43조 4532억 원 중 약 70%에 해당하는 30조 3439억 원이 대한항공(003490)의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이다. 대한항공의 대규모 투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전체의 투자 총액은 1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이는 최근 5년 사이 최저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 상장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로 대외 불확실성을 꼽았다. 미중 갈등 심화와 미국의 관세 충격, 중동 정세 불안, 원자재 가격 급등락 등 각종 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수입 원가 부담이 커지고, 희토류·구리 등 핵심 소재의 공급 불안정도 이어지고 있다. 백관열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미국과 중국의 수요 회복 역시도 중단기적으로는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국 수출의 유의미한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에 기존 투자 계획을 수정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 중이다. 올 들어 이달 17일까지 신규 시설 투자 정정 공시는 9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7건)에 비해 37% 증가했다. 2020년 기록한 36건 대비해서는 2.5배 넘게 많은 수치다. 정정 사유를 보면 ‘수요 둔화’ ‘환율 변동성 확대’ ‘원자재 조달 비용 증가’ 등이 주를 이뤘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올 6월 공시를 통해 고객사 수요 일부 이연으로 신규 시설 투자 금액을 지난해 발표한 9573억 원에서 7553억 원으로 축소했다고 알렸다. 대한유화(006650)의 경우 석유화학 산업 부진 장기화 영향으로 2022년 공시한 3000억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장 증설이나 설비 투자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는 향후 3~5년의 시장 흐름을 내다봐야 하는데 지금처럼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투자를 미루는 게 오히려 합리적인 판단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업황 개선이 뚜렷한 일부 업종은 올해도 신규 시설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반도체·조선·전력기기 등 글로벌 수주가 활발한 산업에서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차세대 공정 대응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에 대비해 연구개발(R&D)과 설비 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조선 업계 역시 친환경 선박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증가에 맞춰 생산설비 확충에 나섰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한미반도체(042700)가 올해 최신식 하이브리드 본더 전용 공장 건축을 목적으로 285억 원 규모의 신규 설비 투자를 공시했다. 이 외에 주성엔지니어링(036930)·엘티씨(170920) 등도 투자 행렬에 동참했다. 조선 업종 중에서는 한화오션(042660)이 올해 합산 6000억 원 이상의 신규 시설 투자 계획을 밝혔다. 전력기기 기업 효성중공업(298040)도 유럽·중동 수출 확대를 위해 올해 2538억 원 규모의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시했다. -
대세는 로봇주? 휴림로봇, 투자 확대 소식에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0.20 11:51:27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휴림로봇(09071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코스닥 시장의 휴림로봇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휴림로봇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5원(25.73%) 급등한 579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5830원까지 뛰기도 했다. 정부가 12월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로봇 산업에 30조 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기획재정부는 '성장전략 TF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AI와 로봇 산업 분야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 12월 150조 원 규모로 출범하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로봇 산업에 2조 1000억 원 이상의 금액이 단계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활용을 제약하던 관련 규제도 완화될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법령상 안전펜스 설치 의무 등을 유예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올 12월까지 본격 개시된다. 이와 함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까지 안전 인증을 마련할 예정이다. 순매수 2위는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1% 떨어진 9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정규장 마감 이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3모녀가 상속세 납부를 위해 1조 7000억 원대 주식 처분 신탁계약을 체결한 소식이 약세를 보였지만, 점차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최근 트럼프발 미중 관세 리스크가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돼 왔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가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갈등 수위가 높아졌지만 정상회담을 앞둔 '협상 카드 확보 전략'으로 낙관적인 해석이 지배적"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소식도 밝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생산 능력이 인공지능(AI)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TSMC의 3분기 매출은 9899억 대만달러(약 46조 원), 순이익은 4523억 대만 달러(약 21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순이익은 39.1% 증가했다. 올 3분기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역시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최근 한 달간 46조 원에서 60조 원으로 훌쩍 뛰었다. 순매수 3위는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날도 2.58% 오른 47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최근 한 달 동안 48조 원에서 54조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하나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전망치를 62조 9000억 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I 시대의 주역 중의 하나인 HBM에서 글로벌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SK하이닉스의 경쟁 우위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무엇보다 HBM이 중요한 이유는 사이클 산업이라는 태생적인 메모리의 한계를 완화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금강공업(01428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두산(000150), 이수페타시스(0076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에코프로머티(450080)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방산 특사' 강훈식 유럽행…'폴란드 잠수함 프로젝트' 등 수주 총력
정치 대통령실 2025.10.19 17:51:2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9일 유럽 출국길에 “최선을 다해 방산 수주량을 늘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임명된 강 실장은 이날 독일을 거쳐 폴란드·루마니아 등 유럽 방산 협력 국가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방산 4대 강국’이라는 목표를 갖고 실천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대형 방위산업의 경우 국방부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게 내부 결론”이라며 “산업 협력과 수출 금융 지원 문제, 더 나아가 한국의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방산 스타트업을 협력하는 문제도 다 엮여 있어 대통령 특사로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방위산업의 파급력은 막강하고 어마어마하다”며 “군함 한 척을 대기업이 수주할 경우 300개 이상의 1차 협력 업체에 고용 창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수출 확정을 위해 방문하는 것뿐만 아니라 향후 지원된 내용들이 국민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개선 노력도 함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산업계에서는 이번 특사 파견이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8조 원 규모의 폴란드 ‘오르카 프로젝트’와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업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도전장을 내민 만큼 정부가 직접 대상 국가들과 협의를 통해 기업들을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오르카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의 경쟁 상대로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웨덴 기업 등이 꼽힌다. 강 실장도 “우리의 경쟁 상대가 유럽에 있는 막강한 강대국”이라며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유럽연합(EU)의 철강 수입 규제, 체코 원전 등의 현안도 두루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3차례에 걸쳐 전략경제협력을 위한 특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KOTRA 글로벌인재 유치 사절단 파견…싱가포르서 첨단인재 유치
산업 기업 2025.10.19 14:34:00국내 기업들이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첨단인재 확보에 나섰다. KOTRA는 16~17일 국내 혁신기업 16개사로 구성된 인재유치 사절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서 ‘글로벌 인더스트리 커리어 커넥트 2025’ 행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KOTRA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 후 첫 해외 파견 인재 유치 사절단 행사로, 첨단산업 인력 수요에 부응하고 해외 우수 인재를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첨단인재 허브로 평가받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가 AI 전략 2.0’을 통해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전문인력 1만 5000명의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NTU·국립대(NUS) 등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해 AI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아시아 전역 AI 석·박사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삼성전자(005930) DS부문, LG에너지솔루션(373220), 한화오션(042660) 등 대기업과 퓨리오사AI, 니어브레인 등 AI 혁신 스타트업 등 16개사가 함께했다. KOTRA는 사절단 참가기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대졸 및 석·박사 구직자 573명과 1대 1 면접 및 채용 상담을 주선 및 지원했다. 아울러 대면 채용 상담회에 더해 채용 전략 설명회, 케이테크패스 제도 소개, 한국기업 직원 멘토링 세션도 마련했다. KOTRA는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 런던, 뉴욕, 실리콘밸리 같은 글로벌 인재 허브 지역에서도 첨단분야 맞춤형 인재유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상엽 KOTRA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이번 사절단이 국내기업들이 첨단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이 필요한 인재 정보를 적시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
'마스가' 믿었는데 소용없다…美中 싸움에 주가 '와르르'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18 06:00:00대미(對美) 협력 기대감 등으로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온 조선주가 17일 결국 하락 전환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의 대표 기업으로 꼽히는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대상으로 제재안을 발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가 이례적으로 비판 논평을 내놓으며 맞불을 놓고 갈등이 고조되자 그동안 여러 악재에도 버텨왔던 관련 기업 주가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74% 하락한 10만 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오션은 15일 1.94% 올랐고 16일에는 3.81% 뛰는 등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이날 오전 장중 한때는 11만 3700원까지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지만, 결국 오후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다. HD현대미포(0.25%), HD한국조선해양(0.47%), HJ중공업(1.91%) 등 여타 국내 조선 기업도 이날 대부분 주가가 떨어졌다. 중국 정부는 14일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을 대상으로 한 제재안을 발표했다. 중국 내 모든 기업과 개인이 5곳의 법인과 거래·협력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로, 이들 법인이 미국 정부의 해사·물류·조선업(무역법) 301조 조사 활동에 협조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국무부는 이에 대해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며 “우리는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고 밝혀 양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상징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7월 대미 무역 협상이 진행될 때 직접 워싱턴DC를 찾아 힘을 보탰다. 한화그룹은 올해 초 1억 달러(약 1423억 원)를 투자해 미국 현지 필리조선소(한화필리십야드)를 인수했고 관세 협상을 지원하기 위해 대미 추가 투자와 현지 기술 이전, 인력 양성 등의 방안을 우리 정부에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 업계 관계자는 “한화오션은 한미 조선 협력의 대표 기업의기 때문에 최근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에 따라 주가 등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화.. 어, 그 팀 있죠”…롤드컵 중국 해설진, ‘HLE’만 연발한 이유는
국제 정치·사회 2025.10.18 05:44:00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그 여파가 뜻밖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중계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중계진이 한국 팀 ‘한화생명 e스포츠(Hanwha Life Esports)’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대만 방송사 FTV(民視新聞)에 따르면 중국 시청자들은 이달 15일 열린 롤드컵 경기 중 중국 해설진이 다른 팀들과 달리 한화생명e스포츠만 ‘HLE’라고 반복해 부른다는 점을 포착했다. 다른 한국팀들은 정상적으로 팀명을 부르는 반면 유독 한화생명e스포츠만 “HLE가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등 약칭으로만 표현됐다는 것이다. 통상 한화생명e스포츠는 국내외에서 ‘한화생명’ 또는 ‘한화’로 불린다. 그러나 중국 방송에서는 이 단어가 아예 등장하지 않았다. 이후 한 중국 출신 프로게이머가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이는 중국 정부의 한화그룹 제재 조치와 관련이 있다”고 폭로했다고 FTV는 전했다. 한화오션이 제재 명단에 오른 이후,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한화’라는 단어 자체가 금지어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정치가 게임 중계에까지 개입하다니 한심하다”, “중국 캐스터가 실수로 ‘한화’라고 말했다가 바로 말을 바꾸더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이달 14일 미국이 자국 조선업체에 대한 무역법 301조 조사를 벌인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무역법) 301조 조사에 협조해 중국의 이익을 해쳤다”며 ‘한화오션 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했다. 제재 대상은 △한화쉬핑(Hanwha Shipping LLC) △한화 필리조선소(Hanwha Philly Shipyard Inc.)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Hanwha Ocean USA International LLC) △한화쉬핑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HS USA Holdings LLC) 등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조직이나 개인이 이들 업체와 거래·협력 등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16일 "중국이 한국 조선업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에 제재를 가한 것은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이며 한국을 강압하려는 오랜 중국의 패턴의 또 다른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
"월요일 두렵다" 불장 코스피, 애프터마켓서 하락…무슨 일?
증권 국내증시 2025.10.17 19:31:303거래일 연속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에서 하락 국면을 맞았다. 미중 무역 갈등 확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후 6시 46분 현재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 상장된 종목들은 기준가 대비 1.10%, 한국거래소 종가 대비 1.18%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0.92% 내린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5.14%), 한화오션[042660](-1.65%), 한미반도체[042700](-3.89%), NAVER[035420](-3.26%), 현대차[005380](-1.24%) 등도 하락세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서 2.87% 오른 채 거래를 마쳤던 SK하이닉스[000660]는 넥스트레이트 애프터마켓에선 1.33% 상승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앞서 이날 오후 로이터 통신은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중국내 데이터센터용 서버칩 공급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보도했다. 2023년 중국 정부가 자국내 기반시설에서의 마이크론 칩 사용을 금지한데 따른 결과다. 이는 미중 갈등 확대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한국 시장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NXT 시장에서 하락 중이다. 관련 소식에 마이크론을 비롯해 엔비디아 등 미국 시장의 반도체 기업들도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
한일 재계 "통상환경 변화 공동 대응"
산업 기업 2025.10.17 18:01:33한일 경제계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열기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양국 재계는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한국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7일 일본 게이단렌(경제단체연합회)과 함께 일본 도쿄 게이단렌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14명과 쓰쓰이 요시노부 게이단렌 회장 등 일본 측 기업인 11명이 참석했다. 류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이 60년간 탄탄히 다져온 신뢰 위에 양국 관계의 새로운 미래인 ‘한일 경제협력 2.0 시대’를 개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미래차 표준, 자원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한국의 CPTPP 가입을 위한 양국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쓰쓰이 회장은 “대립과 분단이 심화되는 세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양자 관계를 넘어 미국을 포함한 3국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실현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일 재계는 이번 회의에서 규범 기반의 자유롭고 개방된 무역 질서 유지 및 CPTPP 추진, 글로벌 통상 환경 공동 대응 및 공급망 협력, 한미일 협력과 FOIP(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구상 연계 강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 무대에서 공조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