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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냈는데 뭐가 문제?"…6년간 아파트를 쓰레기장처럼 쓰다 퇴거한 세입자
사회 사회일반 2025.12.20 19:34:03임대인과 임차인 간 갈등이 잇따르는 가운데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의 위험을 사전에 걸러내는 ‘상호 스크리닝 서비스’가 도입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세입자와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 임대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한주택임대인협회는 프롭테크(부동산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과 신용평가기관 등과 함께 임대인·임차인 스크리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계약 전 집주인과 세입자가 서로의 위험 요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임대인은 최근 3년간 임대료 및 공과금 체납 이력, 계약 갱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반려동물 여부, 차량 보유, 흡연, 동거인 유무 등 임대 과정에서 잦은 갈등 요인도 포함된다. 세입자의 근무 직군과 주요 거주 시간대, 이전 임대인 인터뷰를 통한 월세 납부 성실도, 재임대 및 추천 의향 등도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세입자 역시 임대주택의 안전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등기부등본 분석을 통한 권리분석, 집주인의 보증금 미반환 이력, 국세·지방세 체납 여부, 선순위 보증금 예측 등이 서비스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 같은 스크리닝 서비스는 임대차 시장에서의 정보 비대칭 문제가 누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21년 전세 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이후 세입자는 계약 전 집주인의 보유 주택 수, 보증 사고 이력, 세금 체납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집주인이 세입자의 주거 이력이나 관리 성향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는 거의 없었다. 여기에 국회에서 전·월세 계약 갱신 가능 기간을 최장 9년까지 늘리는 주택임대차법 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집주인 사이에서는 ‘역차별’이라는 반발도 나왔다. 실제 임대 현장에서는 주거 관리 문제를 둘러싼 갈등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대 주실 수 있으신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글 작성자 A씨는 "영하의 날씨에도 발코니 내 외창과 방충망을 전부 열어둔 상태였고 관리사무소에서도 임차인과 연락이 되지 않아 임대인인 저에게 연락이 와서 그때 처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현관은 물론 안방·거실·주방까지 집 전체가 쓰레기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겼다. 발코니 창문에는 먼지와 벌레가 뒤덮여 있었다. A씨는 “해당 주택에 거주는 거의 하지 않고 물건 보관용, 사실상 창고처럼 사용했다는 점을 (세입자) 본인이 직접 말했다"며 “여자분 혼자 산다고 했다. 실크벽지에 조명, 인터폰, 스위치, 욕실은 올 수리 상태였다. 수리하고 돈 아끼자고 미친 듯이 혼자 청소해서 기분 좋게 살라고 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세입자는 도시가스 안전 점검을 6년간 한 차례도 받지 않았고, 계량기도 교체하지 않았다. 장기간 방치된 집 내부에서는 누수와 해충 문제가 발생해 전문 방역업체를 불러야 했고, 퇴거 과정에서도 집 안의 잡동사니를 그대로 두고 떠났다는 주장이다. A씨의 세입자는 “월세를 냈는데 이렇게도 못 사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게 정말 주거용 임대차에서 용인되는 사용 방식인지, 안전과 관리 책임은 어디까지가 임차인의 몫인지 묻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집 하나를 임대한 사람이 아니라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기분으로 버티고 있다. 이런 임차인에게 임대 주실 수 있느냐”고 토로했다. 이어 "원상복구 과정에서 석고보드 판까지 철거를 진행하던 중 화장실과 현관, 주방, 방 곳곳에 벌레 사체와 배설물이 곳곳에 있었다. (세입자는) '이게 철거할 일이냐'며 고성을 지르고 문자도 보내길래 작업을 중단시켰다. 철거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도배, 장판, 소독, 청소 비용만 공제하겠다고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
"개업만 하면 대박이라더니"…'국민 자격증' 옛말 된 공인중개사, 1만 명 집으로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20 18:48:54한때 ‘국민 자격증’으로 불리며 유망 업종으로 꼽혔던 공인중개사무소가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임대업은 사업체 수가 오히려 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19일 발표한 ‘2024년 말 기준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28만 2000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0.2% 감소한 수치다. 전체 규모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업종은 공인중개서비스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공인중개업 사업체는 10만 7000개로 1년 사이 5.8% 줄었다. 전체 부동산서비스산업 가운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매매 거래량 감소로 중개 수입이 줄면서 폐업과 휴업이 잇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임대업은 같은 기간 6.2% 증가한 8만 1000개를 기록했다. 관리업 역시 4만 3000개로 1.4% 늘었다. 주택 매매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임대 중심의 수익 구조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은 213조 13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여전히 높았지만, 시장 규모 자체는 줄어든 셈이다. 업종별 매출 비중은 개발업이 50.2%(약 107조 600억 원)로 가장 컸고, 임대업이 21.8%(약 46조 5000억 원), 관리업이 19%(약 40조 4000억 원) 순이었다. 종사자 수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는 77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2.8% 줄었다.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가 1만 1053명 감소했고 개발업 종사자도 8042명 줄었다. 반면 임대업과 정보제공서비스업에서는 각각 824명, 484명 늘었다. 업종별 종사자 규모를 보면 관리업이 28만 849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8만 766명, 임대업이 15만 5400명으로 뒤를 이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거래 중심의 중개업은 시장 침체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반면, 임대와 관리업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서비스산업 내부에서도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종사자 1인 이상 부동산서비스업 사업체 40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세부 결과는 국가통계포털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410만 원"…강남도 아닌데 '심각'해진 서울 월세살이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2.20 13:36:59지난달 서울 전·월세 상승폭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10·15 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고가 월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에서도 월세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며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주택종합 기준 전월세 통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5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1월(0.5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달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지수 상승률이 0.64%로 가장 높았고, 연립주택이 0.39%, 단독주택이 0.25% 상승했다.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상승폭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아파트가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도봉구 등 외곽지역에서도 매달 수백만원을 내야 하는 고액 월세가 등장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대표 외곽지역인 도봉구 창동에 있는 '주공17단지' 전용면적 49㎡는 지난달 19일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750만원으로 세입자를 들였다. 같은 동 '창동주공3단지(해등마을)' 전용 41㎡도 지난달 30일 보증금 1억6700만원에 월세 500만원으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외곽지역에서도 매달 수백만원에 달하는 월세 계약이 맺어지고 있다.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디큐브시티' 전용 105㎡는 지난달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410만원, 이 단지 전용 128㎡도 같은 달 보증금 2억원에 월세 350만원에 세입자를 각각 들였다.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보라매롯데캐슬' 전용 170㎡는 지난달 보증금 3억원에 월세 350만원으로 월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동 '두산' 전용 114㎡도 보증금 5000만원, 월세 270만원에 세입자가 들어왔다.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에피소드수유838' 전용 42㎡는 지난달 보증금 2000만원, 월세 316만원에 새로운 세입자를 들였다. 같은 구 미아동에 있는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 전용 99㎡는 지난달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240만원으로 계약을 맺었다. 부동산 시장에선 보유세 인상으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세 부담을 전가하면서 전월세 시장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보유세를 인상하면 오른 만큼 전세 보증금과 월세를 올리는 등 임차인에게 조세 전가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투자도 생애전략…내년 세대별 자산배분 가이드는 [강성진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증권 증권일반 2025.12.20 09:00:002026년 글로벌 금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큰 전환점을 맞고 있다. 금리가 정점을 통과한 뒤 채권과 인컴 자산의 매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는 개인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각국 정부의 재정 부담으로 금융 과세 체계가 재편되면서 ‘세후 수익률’이 투자 성과의 핵심 지표가 돼고 있다. 금리 방향성·기술의 진화·세제 구조 변화는 투자자 연령대에 따라 자산배분 전략이 완전히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투자 환경이 바뀔 때마다 동일한 전략을 모든 세대에 적용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생애주기(Life-cycle)에 맞는 구조적 설계가 실제 성과를 좌우한다. ◇30대 ‘성장 자산을 통한 미래 확보의 시기’=2026년의 30대는 장기 성장 기회를 가장 크게 누릴 수 있는 세대다. AI, 반도체, 클린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등 구조적 성장산업은 향후 10년 간 글로벌 시장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 하락기에서는 이러한 성장산업의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구간이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30대는 주식 65%~75%, 채권 15%~20%, 대체투자 10%~15%의 ‘성장 중심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물류센터 등 특화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상품, STO(증권형토큰)는 새로운 대안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30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기 복리’를 극대화하는 구조다. ◇40대 ‘성장과 안정 사이, 균형이 필요한 시기’=40대는 소득이 정점으로 향하지만 지출 또한 가장 많은 시기다. 자녀 교육비, 주택자금, 의료비 등 변동성이 큰 지출 구조를 갖고 있어 자산가격의 급격한 변동에 민감하다. AI 기반 자산관리가 보편화됨에 따라 40대는 “성장·안정”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 50%~60%, 채권 25%~30%, 대체자산 10%~15%의 비중이 적절하며 특히 금리 하락 구간에서 중장기채 비중을 높이는 것은 필수 전략이다. 내년은 세제 환경 변화가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ISA, IRP, 연금계좌를 통한 세후 수익률 관리가 투자 성과의 절반을 결정하게 된다. 40대는 ‘수익률’보다 ‘세후 효율’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야 한다. ◇50대 ‘안정성과 현금 흐름이 필요한 시기'=50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변동성 최소화와 안정적 인컴이다. 큰 손실이 나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내년 금융시장에서는 인프라, 데이터센터, 에너지 전환 인컴자산 등 신규 인컴 상품이 빠르게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다. 이는 50대 투자자에게 매우 중요한 기회다. 주식 35%~45%, 채권 35%~45%, 대체자산 15%~20%로 구성된 인컴중심 포트폴리오가 적합하다. 주식은 배당 퀄리티로 이동하고. 채권은 단기, 중장기 국채와 AA, A등급 회사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50대의 자산관리 핵심은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 이다. 내년에는 과거처럼 단순히 주식 비중을 늘릴지 여부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AI는 투자 판단을 알고리즘 기반으로 바꾸고 있으며 금리 하락 전환은 자산 간 상대 매력을 재편하고 있다. 절세 전략은 필수 요소가 됐고 대체투자는 구조조정 국면을 지나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이 모든 변화 속에서 세대별 자산배분은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투자 프레임워크다. 생애주기별로 자산의 역할이 달라지고 시장 구조가 바뀌는 만큼 투자 접근 역시 달라져야 한다. 결국 내년 자산관리 핵심은 ‘투자는 수익율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전략의 문제다’로 요약된다. -
'공개구혼' 30대 中 억만장자 "좀 뚱뚱하지만 재산은 2조"…현지 반응 보니
국제 인물·화제 2025.12.20 08:28:44중국의 한 30대 억만장자 투자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혼 상대를 공개적으로 찾겠다고 나서며 현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인 투자자 류신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SNS 계정에 결혼 상대를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을 “다소 뚱뚱한 편이지만 개인 자산이 100억 위안(한화 약 2조 원)을 넘는다”고 소개하며 외적인 조건보다는 성향과 가치관을 중시한다고 강조했다. 류신은 헌신적이고 가족을 돌볼 줄 아는 여성을 희망한다며 “재산이 비슷한 상대를 찾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인 관계와 출산을 전제로 한 결혼을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1990년대생 전문 투자자로 10곳이 넘는 상장기업에서 개인 대주주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라고 자신을 설명했다. 독일 명문대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동부 산둥성 옌타이와 저장성 항저우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고급 외제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다는 점도 공개했다. 류신은 언론 인터뷰에서 “2018년 가족 문제를 겪은 이후 일에만 몰두하느라 연애 경험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스스로를 ‘연애 뇌’를 가지고 있다고 표현하며 사랑에 빠지면 비이성적으로 헌신하는 성향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향은 투자 과정에서 고객의 이익을 우선시하며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을 “극도로 애국적이고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미래의 배우자 역시 같은 가치관을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과 류신의 계정은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 건의 친구 요청과 약 1000개에 달하는 댓글을 끌어모았다.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신상 정보와 사진을 댓글로 직접 올리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심의 시선도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 재력이라면 고가의 매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굳이 SNS를 선택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또 다른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투자 업계에서의 명성을 활용해 영향력을 키우려는 시도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류신은 “시장 조작은 명백한 불법”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진심으로 평생을 함께할 배우자를 찾고 있다”며 관계가 성사될 경우 공개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코스트코에 우주·그린바이오·민생지원금 “셀 수가 없다”…미래로 향하는 ‘생태수도’ 비상[전남톡톡]
사회 전국 2025.12.20 08:00:00대한민국 생태수도, 전남 순천시가 올 한해 굵직한 ‘10대 정책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 10대 정책에 들지 못한 정책들도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면 ‘톱3’에 안착할 수 있었을 만큼, 그만큼 치열하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특히 민선 8기 막바지, 노관규 순천시장이 내세운 핵심 공약사업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남 최대도시로 불리는 광주도 30년이 걸린 복합쇼핑몰을, 최초 사례를 남기며 유치한 코스트코에 전국이 골칫거리를 않고 있는 쓰레기 소각 문제 해결도 가시화 되고 있다. 여기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을 계기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된 관광수입 등을 바탕으로 전남 최대액의 민생지원금까지 투입한다. 그야말로 노 시장이 취임 초부터 약속한 공약사업 이행. 오버페이스다. 가장 먼저 눈여겨 볼 것은 한화오션에코텍, 코스트코, 여수MBC 등 각각 조선·물류유통·방송콘텐츠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순천에 둥지를 틀었다는 점이다. 특히 글로벌 유통기업 코스트코의 입점은 광주·전남 최초로, 연 1300만 명 생활인구 유입과 250여 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콘텐츠 기업으로의 변신을 준비 중인 여수MBC 또한 순천의 애니메이션·웹툰 클러스터 연계, 제작·유통·마케팅을 아우르는 남해안권 콘텐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본격적인 문화콘텐츠 산업 확장을 위해 관련 기업 37개소를 유치해 불꺼진 원도심의 빈 공간을 채웠다. 순천은 이들의 창작을 뒷받침할 905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지속가능한 인재풀이 되어줄 총 3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거점기관 조성 사업에 뛰어들어 2026년 예산에 국비 2억 5000만 원을 확보한 상황이다. 순천 고유 IP인 ‘루미뚱이’를 고도화해 캐릭터의 경제적 가치를 키우는 한편, 대형 IP와의 협업 콘텐츠 행사(올텐가, 원츠)를 통해 수시로 외부 생활 인구를 유입했다. 특히 차량 중심이던 도심을 ‘잔디로드’로 바꾼 주말의 광장에는 약 15만 명이 찾으며, 원도심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돌입한 가운데 첫 인공위성 ‘순천SAT’를 토대로 우주경제도시 전환의 분기점을 맞았다. 2027년 누리호 6호기에 순천 첫 인공위성 ‘순천 SAT’을 탑재하는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호남권 최초 위성개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순천시는 2026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선정으로 국비 80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교통·안전·환경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도입해 도시서비스 혁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농업의 미래와 원도심 활력까지 기대되는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은 순천의 미래성장동력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으로 기획–연구–실증–사업화–인력양성까지 이어지는 그린바이오 클러스터가 가동됐다. 2027년까지 지식산업센터와 생산시설 구축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농업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 IUCN 가입을 통한 대한민국 생태수도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 시키고 있다. UN 옵서버 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가입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석으로 순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 순천은 IUCN에서 급속한 산업화에 대한 해답으로 채택한 자연기반해법(NbS)을 가장 대표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도시로 인정받았으며, 이는 한국 건강지수 호남권 1위, 지속가능발전 ESG평가 기초지자체 1위라는 분명한 지표로 입증되고 있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내륙과 해양정원 모두 보유한 세계 유일 도시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과 함께 예타 조사대상 사업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루면서 순천은 내륙정원과 해양정원을 모두 보유한 세계적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는 치유도시 순천이다. 순천만–국가정원–원도심을 잇는 동천 그린웨이 조성과 신대천 정비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물의 도시’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하는 한편, 체류형 여행브랜드 쉴랑게 론칭, 용계산 치유의 숲 조성, 팔마 유소년 승마대회 첫 개최 등으로 치유가 일상에 스며드는 순천형 치유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는 순천은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 힐링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적극행정이 가미된 건정재정은 전남 최대액의 민생지원금 투입까지 이어지며 미래 인프라에 시민이 체감하는 ‘명품 정주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3년 연속 400만 명 이상 방문, 2025년 기준 110억 원 수익을 달성하며 정원이 지역경제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임을 입증했다. 건전재정 기틀 위에 가든머니를 더한 결과 전시민에게 20만 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꽁꽁 얼어붙은 연말 지역경제에 훈풍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순천사랑상품권은 최대 15% 할인 판매에 힘입어 연 2070억 원이 판매됐으며, 가맹점도 전년 대비 1200여 개소 늘어나며(1만 4981개소) 지역 소비 회복을 뚜렷하게 견인했다. 순천시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획기적인 정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순천의 낙후된 체육시설을 미래형으로 전환할 종합스포츠파크 사업도 국비 40억 원 확보로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순천시는 이 사업을 통해 생활체육부터 전지훈련 유치까지 아우르는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U대회 유치를 위한 핵심 인프라를 조성하면서 국제행사 유치전에 뛰어들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미래세대를 위한 쓰레기 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하며 탄력을 받게 됐다.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직매립 금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폐기물을 돈이 되는 에너지로 전환하는 친환경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본격 착공을 눈앞에 둔 연향들 도시개발사업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미래 문화·관광 거점으로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이 들썩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쉽게 10대 정책 하이라이트에는 들지 못했지만,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의료·복지 분야 성과도 두드러졌다. AI 안부살핌을 통해 시민 3000여 명을 지원하며 고독사 위험자를 2년 연속 구조했고, 성가롤로병원은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24시간 365일 전문 응급의료 체계를 갖췄다. 기록적인 폭염에는 폭염대책반 가동과 예비비 10억 원 선제 투입으로 경로당 냉방비 연장 지원 등 취약계층 피해를 최소화했다. 순천은 중화학공업 중심의 인접 도시들과 다르게 끊임없이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며 새로운 활로를 찾아왔다. 그 결과 순천은 전남 동부권을 넘어 남해안남중권을 이끄는 대표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이제 순천의 문화·경제·생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세계적 치유도시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올데프 애니 외할머니' 이명희 회장 자택, 11년째 '최고가 단독주택'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20 07:05:00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의 자택이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표준 단독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땅은 서울 중구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23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2026년 표준주택·표준지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이 총괄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5라길 단독주택의 내년 공시가격은 313억5000만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올해(297억2000만원)보다 5.5%(16억3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연면적 2862㎡ 규모의 이 주택은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11년 연속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시가격 2위는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으로 내년 공시가격은 203억원이다. 올해보다 5.7%(10억9000만원) 상승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보유한 용산구 이태원동 승지원(연면적 610㎡)이다. 내년 공시가격은 1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 올랐다. 이어 4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183억8000만원), 5위는 경원세기 오너 일가의 이태원동 단독주택(181억7000만원)이 차지했다. 상위 10위 표준 단독주택의 순위는 올해와 동일했으며, 이 중 7곳이 용산구 한남동·이태원동에 위치했다. 올해 공시가격이 20억원을 넘는 표준 단독주택은 전국에 916곳으로, 이 가운데 96.2%인 882곳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지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였다. 해당 부지의 내년 공시지가는 ㎡당 1억8840만원으로, 올해보다 4.4%(790만원) 상승했다. 전체 면적(169.3㎡) 기준 공시가격은 약 319억원이다. 이 부지는 2004년부터 23년 연속 표준지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로 ㎡당 1억8760만원, 3위는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당 1억7180만원)였다. 표준지 공시가격 상위 10곳 중 8곳이 서울 중구 명동·충무로 일대에 집중됐다. 내년도 공시가격은 ‘2026년 부동산 가격 공시 추진방안’에 따라 시세 반영률을 올해와 동일하게 적용해 산정됐다. 시세 반영률은 표준지 65.5%, 표준주택 53.6% 수준이다. 국토부는 공시가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멸실주택이나 개발사업 시행 등으로 변동이 있는 표준주택 약 3800가구와 표준지 약 7700필지를 교체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
"고금리 장기화에 영끌족 아우성"…수도권 집합건물 임의경매 30%↑[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2.20 07:05:00임의경매로 인한 수도권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이 일년 새 30%가량 늘었다. 고금리 장기화 상황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로 집 산 사람들이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까지 임의경매로 인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집합건물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 건수는 1만 111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8572건) 대비 29.7%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연간(9570건) 신청 건수를 웃돈다. 임의경매는 담보대출을 받은 채무자가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담보 부동산을 경매에 부쳐 채권을 회수하는 절차다. 전문가들은 이번 증가를 채무자의 상환 능력 약화와 금리 부담 누적의 신호로 보고 있다. 실제 2020~2021년 초저금리 환경 속에서 영끌로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사람들의 이자 부담은 커졌다. 당시 1%대였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현재 4~5%대로 높아졌다. 내년 임의경매가 더 늘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처음 고정 금리로 시작해 5년 후 변동 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이 2021년 집중적으로 팔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이자 부담이 커진 사람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준 금리가 유지된다면 임의경매 건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경주·강릉·청주 등 집값 하락에 '깡통 전세' 주의보[집슐랭]
부동산 부동산일반 2025.12.20 07:00:00지방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매매가를 웃도는 이른바 '깡통 아파트'가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로 매매가는 하락하는 반면, 전셋값은 오히려 상승해 격차를 좁힌 영향이다. 이 경우 집주인으로부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19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기준 지방의 평균 전세가율은 75.1%를 기록했다. 전세가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70%를 넘으면 '깡통전세 주의 구간', 80%를 넘으면 위험 단계로 분류된다. 실제 전세금이 매매가를 앞지르는 '역전 거래'가 나타나고 있다. 경북 경주시 황성동 '황성현대5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억 9000만 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이에 앞선 7월 같은 면적의 전세 거래가 2억 원에 이뤄졌다.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1000만 원 높은 셈이다. 강릉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다. 강릉시 입암동 '강릉입암금호어울림 전용 123㎡'는 올해 9월 3억 4000만 원에 거래됐으나 한 달 뒤 3억 6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충북 청주에서도 깡통전세 위험 신호가 감지된다. 청주시 서원구 '한마음1차 전용 59㎡'는 올해 9월 1억 4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후 지난달 1억 4000만 원·이달 1억 4400만 원에 매매됐다. 사실상 전세금과의 차이가 40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 집값이 조금만 더 내려가도 보증금 전액 회수가 어려워질 수 있는 구조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 대도시보다 중소도시의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나타난다. 수요가 위축된 상황에서 매매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전세는 공급이 줄면서 가격이 쉽게 내려오지 않고 있다. 특히 2021~2022년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했던 전셋값이 최근 들어 일부 회복되면서, 매매 가격과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다만 이같은 현상이 지방 대도시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지방 중소도시에선 투자 가치가 낮아져 집을 안 사려고 한다"며 "대신 임대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같은 현상은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행정통합 급물살, 선거용 졸속 아닌 백년대계여야
오피니언 사설 2025.12.20 00:03:00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6개월 정도 앞두고 대전·충남 광역 지방자치단체를 하나로 묶는 행정통합 논의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대전·충남 통합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1월 관련 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뽑아야 한다고 언급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통합에 힘을 싣자 여당은 광주·전남 통합 특별법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공학적 접근”이라고 반발했다. 야당 소속 대전·충남 광역단체장들이 지난해 11월 통합 공동선언과 특별법 발의를 마친 상태인데도 여권이 뒤늦게 자신들의 선거용 의제로 만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전국을 5개의 초광역권과 3개의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5극 3특’ 체제를 내세우며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해왔다. 과도한 수도권 집중은 부동산 급등과 교육 불평등, 지역 소멸, 청년 실업과 저출생 등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역별로 수도권 못지않은 광역경제권을 구축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자는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다. 일본 등 해외에서도 지역 거점 도시를 육성하자 수도권 집중 현상이 완화됐다. 하지만 행정통합은 주민의 삶이나 지방자치의 본질과 직결된 사안으로 속도전하듯 몰아칠 일이 아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통합단체장을 선출하려면 내년 2월까지 행정통합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두 달 남짓한 기간에 공청회와 주민 의견 수렴, 이해관계 조정 등 여러 절차를 마쳐야 한다는 얘기다. 과거에도 행정통합을 둘러싼 잡음은 정권 때마다 반복돼왔다. 대구·경북 통합은 2019년과 2024년 두 차례나 추진됐다가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내놓은 ‘메가 서울’ 구상도 어느새 흔적 없이 사라졌다. 더구나 대통령실 인사의 대전·충남 통합단체장 출마설까지 나오면서 특정 인물을 위한 ‘선거용’이라는 의심을 더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넘기 위한 행정구역 개편은 국가 백년대계의 문제다. 선거 일정에 쫓겨 졸속 개편이 되지 않으려면 여러 숙의 절차와 국민적 신뢰 위에서 완성돼야 한다. -
우에다, 추가 인상 시사…시장 충격 고려해 속도 조절할 듯[日 금리 30년만에 최고]
국제 경제·마켓 2025.12.19 18:56:1319일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일본은행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30년간 이어온 초저금리, 이로 인한 엔저(엔화 가치 약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며 인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는 실질 금리나 금융기관의 대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나갈 것”이라며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매파적(강한 금리 인상) 발언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신중한 접근을 바랐던 이들에게는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 행보는 무엇보다 고물가 대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3년 8개월 연속 웃돌았다. 통화 당국은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면서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에다 총재가 이날 “이번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엔저가 물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다행히 제반 환경이 받쳐주고 있다. 우선 미국의 관세 여파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11월 일본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6.1% 증가했고, 특히 대미 수출(8.8% 상승)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한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에서 더 빠른 속도로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 주요 기업들이 예고한 대폭의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도 있다. 일본의 초저금리 탈출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세를 기록하던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직후 2.02%까지 치솟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독일 국채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혀온 일본 국채가 더 높은 수익률까지 갖추게 된다면 채권 투자자들이 몰려들 수 있다. 이달 초 일본과 중국 장기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자 ‘아시아 채권 시장 재편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투자자들은 자국 초저금리 영향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 보유량은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국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중국 대신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값싼 엔화를 전제로 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금리 인상으로 청산 압력을 받게 되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트리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양국 간 금리 차뿐 아니라 환차익 기대까지 축소돼 청산 위험은 더 커졌다. 단적으로 2023년 12월 미국(연 5.5%)과 일본(연 -0.1%)의 기준금리 차는 5.6%포인트에 달했지만 일본의 이번 인상으로 3%포인트로 좁혀졌다. 총 506조 6000억 엔(약 4803조 6820억 원)로 추산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언제든 청산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한국은행 추산에 따르면 이 중 6.5%인 32조 7000억 엔이 금리 인상에 따른 청산 사정권으로 분석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하면 지난해 8월 한국을 비롯해 세계 증시가 급락했던 ‘검은 월요일’ 같은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 다만 일본은행이 경제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금리를 올리겠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만큼 일본발(發)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당초 중립금리를 1.0~2.5%로 밝혔던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립금리를 사전에 특정하기 어렵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최근 18조 3034억 엔(약 17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며 확장 재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과 엇박자가 날 경우 자칫 시장이 받을 충격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30%대인 정부 부채, 이달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부동산 대출 규모도 뇌관이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로 엔화 가치의 상승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날 금리 인상에도 엔화는 장중 155엔대 안팎을 유지하며 엔화 매도 압력을 벗지 못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케네디 앞에 이름 새긴 트럼프…지지율 급락에도 '마이웨이'
국제 정치·사회 2025.12.19 17:51:2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저 수준으로 지지율이 떨어졌음에도 논란의 여지가 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워싱턴DC 내 종합예술 공연장인 케네디센터의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변경하는가 하면 트럼프미디어그룹은 정부 지원 사정거리에 있는 핵융합 업체와 합병하는 등 노골적으로 이권에 손을 뻗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케네디센터 대변인인 로마 다라비는 성명에서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센터의 명칭을 존F케네디센터에서 ‘도널드J트럼프 및 존F케네디 기념공연예술센터’로 바꾸기로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센터를 재정적·물리적 측면에서 구해냈다”고 밝혔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센터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이사진 구성도 본인의 입맛에 맞는 인물로 물갈이한 뒤 나온 명칭 변경이라는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케네디센터의 공연 목록이 좌편향적이라며 이사진을 자신의 측근들로 채웠다. 센터 이사진을 초당적으로 임명하던 관행에서 벗어난 조치였다. 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당시 이사장을 해임하고 스스로 새 이사장이 됐다. 이사회 결정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에 “놀랐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제안은 매우 저명한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이 제안했고 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케네디 (전) 대통령께 축하드린다”며 “앞으로 오랫동안 정말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DC에 자신의 족적을 남기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워싱턴DC에 있는 미국평화연구소는 ‘도널드트럼프평화연구소’로 변경됐고 백악관 이스트윙은 전면 철거돼 대형 연회장 건설 공사가 한창이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마리아 슈라이버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어떤 일들은 사람의 말문이 막히게 하고 분노하게 하고 믿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럴 때는 침묵하는 게 낫다. 얼마나 오래 침묵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매사추세츠 출신의 전 민주당 하원의원 조 케네디도 “누가 뭐라고 하든 링컨기념관의 이름을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이 건물의 이름도 바꿀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지분 40%를 보유 중인 트럼프미디어그룹은 이날 민간 핵융합 기술 개발 업체 TAE테크놀로지스와 전액 주식 교환 방식에 따른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규모는 60억 달러(약 8조 8680억 원) 이상으로, 트럼프미디어와 TAE는 합병 회사의 소유권을 거의 균등하게 나누게 된다. 두 회사의 합병 후 출범할 법인은 내년부터 세계 최초의 상업용 핵융합발전소 건설에 착수하고 이후 추가로 발전소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합병 소식에 나스닥에 상장된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이날 41.9% 폭등했다. 이로써 트럼프미디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과 부동산, 이동통신 사업 등 모바일 서비스, 가상자산에 이어 핵융합 분야까지 문어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촉발된 전력 시장 호황에 대한 야심찬 투자”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등 정부 정책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있는 분야에 트럼프미디어가 잇따라 진출하면서 이해 충돌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핵융합의 경우 상용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인데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 발전을 위해 지원을 늘리면 트럼프미디어에 이익이 돼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 민주당 소속 돈 바이어 하원의원(버지니아)은 “이해 충돌과 정치적 부패 가능성이 크다”며 “핵융합 보조금이 트럼프 일가가 아닌 공익에 사용되게 의회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
오후 3:20 현재 코스피는 51:49으로 매도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부동산업(1.17%↑)
증권 News봇 2025.12.19 15:19:5519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17p(+0.91%) 상승한 4030.68로, 51(매도):49(매수)의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운수장비업(+2.76%), 기계업(+2.43%), IT 서비스업(+2.21%)이며, 약세업종은 섬유의복업(-0.1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부동산업이 85:15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10:90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5,836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979억, 외국인은 3,988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태영건설우(009415)가 29.99% 오른 18,900원을 기록 중이고, 한화갤러리아우(45226K)(+29.99%), 계양전기(012200)(+29.90%)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동양고속(084670)(-29.79%), 천일고속(000650)(-26.61%), 일정실업(008500)(-16.6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622개, 하락종목은 26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검찰, ‘입점 청탁 대가로 금품수수’ 기업은행 전 부행장 구속기소
사회 사회일반 2025.12.19 11:50:09검찰이 신축 건물에 은행 지점을 입점시켜준 대가로 금품과 접대를 받은 기업은행 전 부행장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지점 입점을 청탁하고 금품을 제공한 은행원 출신 부동산 시행업자도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이희찬)는 19일 기업은행 전 부행장 A씨를 부정처사후수뢰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금품을 제공한 기업은행원 출신 부동산 시행업자 B씨는 뇌물공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B씨로부터 “인천의 한 공단 지역 신축 건물에 기업은행 지점을 입점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은행 실무담당자와 관련 위원회 위원들이 지점 과밀과 위치 부적합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A씨는 이를 무마하고 지점 개설을 관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대가로 A씨는 1억 1000여만 원 상당의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을 대납받았으며 2021년에는 170여만 원 상당의 골프 및 식사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금품을 제공한 B씨는 기업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 등으로 지난 7월 1일 이미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구속 상태인 B씨에 대해선 뇌물공여 등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
한국산단공, 대구 이전 공공기관과 AI 협력 강화 '맞손'
산업 중기·벤처 2025.12.19 09:51:41한국산업단지공단이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손잡고 인공지능전환(AX)에 나선다. 산단공은 18일 대구광역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본원에서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들과 함께 인공지능(AI)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을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한국가스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총 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창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이사를 비롯해 정홍주 한국장학재단 상임이사, 서용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부원장,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정제영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이재명 한국부동산원 산업지원본부장, 최충식 한국가스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이주영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공공부문 전반의 AI 활용을 확산하고, 대구광역시를 중심으로 한 지역 AI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관 간 AI 거버넌스 및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단위 AI 허브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정기적인 AI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각 기관이 보유한 AI 관련 인프라와 전문성을 공유하고, 행정·정책 분야에서 AI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공동 과제를 발굴해 실질적인 활용 사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의 AI 도입과 확산을 촉진하고, 지역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윤창배 한국산업단지공단 상무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들이 AI 기술을 행정과 정책 전반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대구광역시가 AI 혁신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질적인 AI 활용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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