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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세에 코스피 4100선 복귀
증권 정책 2025.11.04 15:14:05코스피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대 급락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단 하루 만에 4100선으로 내려왔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04% 내린 10만 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5.81% 급락한 58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1·2위의 급락세에 코스피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39% 내린 4121.03까지 하락했다. 전일 사상 최초로 4200선을 돌파했는데 하루 만에 100포인트 이상 급락한 셈이다. 이밖에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세다. APEC을 전후로 반영됐던 기대감과 급등을 소화하면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한 모양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약 2조 5000억 원 넘게 매도 폭탄을 던지면서 지수 하락세를 주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2536억 원, 4305억 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2조 6692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4.4%), 에코프로(1.16%), HLB(12.62%) 등 시총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세를 그리면서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른 926.62를 가리키고 있다. 항암 신약 개발기업 HLB의 급등세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부터 20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단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APEC 등 이벤트 소화 이후 차익실현이 출회되는 모습”이라며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그동안 소외되어있던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李 연설에 31회 박수 보낸 與…"728조원 예산안 든든히 뒷받침"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4 15:11:25더불어민주당이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A급”이라고 호평하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며 예산안 처리를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었다”며 “후세에 역사가들은 이 대통령을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연 미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정 대표는 이어 “내년도 728조원 예산은 국민의 혈세인 만큼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며 “기한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과 민생·복지·안전을 큰 축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100년’을 열 비전을 제시했다”며 “대한민국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성공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통해 외교무대에 복귀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의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로 정상국가로 돌아왔음을 명백히 증명해 냈다”고 평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과 미래, 안전과 평화를 위한 예산안이 대한민국 새로운 백 년의 출발점이 되도록 꼼꼼한 예산 심사와 법 제도적 지원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한 것과 달리 민주당 의원들은 총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영의 뜻을 보냈다. 의원들은 이 대통령이 본회의장 중앙 통로로 입장하자 전원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 대통령이 이번 한미·한중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하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고 하자 함성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시정연설 도중 총 31번의 박수를 보내며 이 대통령을 격려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시정연설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한 성토도 나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새 정부 첫 (예산안) 시정연설하는데 이 자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는 점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시정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텅 빈 국민의힘 의원석을 의식한 듯 “좀 허전하군요”라고 아쉬움을 밝혔다. -
국힘 李대통령에 "X져라" "범죄자" 시정연설 보이콧…李 "허전하군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4 13:18:01이재명 대통령이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위해 4일 국회를 방문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의 마중에 밝은 표정으로 국회 본청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상복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 중인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마주했다. 이 대통령이 웃으며 야당 의원들을 향해 다가갔지만 "X져라" "범죄자 왔다" “재판 받으세요” "악수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라며 침묵을 깬 일부 의원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한차례 고개 숙여 이들에게 인사한 뒤 사전 환담을 위해 의장접견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환담에는 우 의장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등이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에게 "대법원장님을 포함해 헌재, 선관위, 감사원 등 기관장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주셔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고 APEC 성공 개최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고, 조 대법원장은 "예"라고 짧게 답했다. 여당 의원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연단에 올라 국민의힘 의석을 바라보며 야당의 불참이 아쉬운 듯 "좀 허전하요"라는 첫마디로 시정연설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에 반쪽으로 진행된 이 대통령 시정연설은 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들의 박수와 호응으로 채워졌다. 22분 간의 연설 중 33차례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4분여간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오승현 기자 -
APEC 만찬 빛낸 '월명 케이크'와 '보리 가배'…소노캄 경주, 특색 메뉴 '눈길'
산업 기업 2025.11.04 13:16:00'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에서 각국 정상들의 만찬 외교가 주목받은 가운데, 소노캄 경주가 캐나다, 중국 대표단에 제공한 시그니처 식음 메뉴가 행사 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31일 캐나다 카니 총리, 11월 1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은 APEC 참석차 소노캄 경주에서 친교 행사 및 만찬을 가졌다. 특히 캐나다 정상회담 이후 오찬에서 카니 총리는 '월지의 약속' 건배 음료를 시작으로 전통 해산물 냉채, 오색전, 캐나다산 바닷가재와 한우 안심 스테이크, '경주 찰보리 가배'로 이어지는 코스 요리를 맛본 뒤 "경주에서의 식사 중 가장 맛있었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찬 디저트로 오른 소노캄 경주의 시그니처 메뉴 '월명 케이크'는 이재명 대통령도 칭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명 케이크'는 신라의 고도 경주의 달을 형상화한 둥근 모양의 디저트로, 부드러운 크림과 라즈베리 필링으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된 '경주 찰보리 가배'는 찰보리를 볶아 커피 원두처럼 우려낸 음료다. 이어 중국 대표단 만찬 행사에는 '사색의 시간차'와 '경주의 시간차' 등 호텔 시그니처 차 상품이 제공됐다. '사색의 시간차'는 '화양연화'와 '청풍명월' 테마의 블렌딩 티로 구성됐다. '화양연화'는 유기농 녹차 베이스에 장미잎, 마리골드 등을 배합했으며, '청풍명월' 역시 녹차 베이스에 꽃향을 더한 차다. '경주의 시간차'는 경주산 찹쌀보리 등을 블렌딩한 카페인 프리 '보리 가배'와 전통 강정으로 구성됐다. 강정은 현미를 팽화시켜 감태, 유자, 계피 등 4가지 맛으로 만들었다. 소노캄 경주 관계자는 "경주의 문화적 감수성과 한국적 환대의 의미를 담아 메뉴를 구성했다"며 "단순한 선물을 넘어 경주에 대한 여운을 주는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APEC 대응 등 노고 치하"
사회 사회일반 2025.11.04 13:00:00경찰청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참수리홀에서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의 경비지휘부와 경찰기동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전국 경비경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이달 1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집회·시위 대응, 행사장·정상 안전 확보 등 경비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한 경비경찰의 노고를 치하하고, 주요 현안업무와 정책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공의 안녕과 질서 유지를 주 임무로 하는 경비경찰로서 국민의 기본권 보호와 현장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엔 헌법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헌법재판연구원 예승연 교수를 초빙해 집회시위⋅표현의 자유 등 헌법상 기본권과 주요 헌재결정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공직자로서의 청렴의식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특별 청렴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비경찰이 헌법정신으로 재무장하겠다는 새 출발의 각오를 다져야 한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질서를 확립하고, 재난⋅테러 등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
김용범 "한미관세협상 타결…양국 정상 톱다운이 결정적"
정치 대통령실 2025.11.04 11:50:15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진척이 없었던 한미 관세협상 분위기가 한미 정상회담을 몇시 간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께부터 바뀌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국으로 건너오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동행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고, 한국이 제시한 조건을 미국 측이 일부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전했다. 올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후 210일 만에 타결은 결국 양국 정상 간 톱다운 의사 결정이 결정인 영향을 미쳤다. 김 실장을 포함한 협상팀은 당일 오전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를 했고, 결국 최종 결론을 내는 데 성공했다. 김 실장은 "(두 정상이) 두 번째로 만나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을 수도 있고 해서 (정상회담) 전날 만해도 답답한 상황이 지속됐다"면서 미국으로부터 바뀐 제안이 온 이후 APEC CEO 서밋 행사장에서 이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고,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협상이 타결된 시점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1시 7분부터 시작한 CEO 서밋 특별연설에서 "참모들이 말하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매우 터프하다고 했다"고 소개한 때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관세협상 관련 일문일답. -한미 관세협상 양해각서(MOU), 한미정상회담 팩트시트는 언제 나오나 △이번주 내라고(강훈실 비서실장)했잖나. -시즌3이 된다는 우려 미국에서 다른 말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없나 △아니다. 이번에는 이제 마무리한 거다. 이제 문서화하고 법 만들고 이후에 투자위원회 구성하는 등에 대해 합의가 된 것이다. -팩트시트가 먼저 나오고 세부적인 사안은 MOU로 다시나오나 △MOU는 (관세문제) 협상했던 것이 담기는 것이고, 물론 MOU 내용 중에 일부는 팩트시트에 넣을 수는 있다. 비관세 분야도 있는 데 이건 MOU에 들어가는 게 아니다. MOU는 3500억 달러 투자에 관한 것만 나오는 것이고, 비관세 등의 분야 등은 조인트팩트시트에 들어가는 것이다. 반도체 같은 경우도 MOU에 없다. 이번 (3500억 달러 투자 협상에)포함 된 게 아니다. 반도체 관세 관련 경쟁국(대만)에 비해 불리하지 않다 이런 내용은 팩트시트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조인트 팩트시트는 정상회담에서 다뤄진 주제들 중에서 주요한 내용을 담는 것으로 몇 장 되지 않는다(3장가량). 물론 안보가 있어서 합치면 더 되는지 모르겠는데 MOU는 별도로 문서다. 한미 정상회담 계기로 논의가 되다 보니(혼재된 것인데)MOU는 (항목이)30조까지 계약서 비슷하다. -그럼 MOU 통상 분야가 먼저 나오고 전체를 다 담은 팩트시트가 발표되나 △반드시 같이 해야 되는 건 아닌데 MOU에 서명이 돼야 조인트팩트시트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맞다. 그러다 보니 거의 동시라고 봐야한다. (MOU는) 거의 다 됐는데 안보 쪽에 다듬을 게 있다고 해서 (대기하는) 구조다. 팩트시트는 사인(서명)하는 건 아니니까 양쪽이 합의되면 정부 홈페이지에 각각 포스팅하면 된다. 팩트시트는 안보, 투자, 통상이 다 담기는 것이다. -정상회담 끝나고 브리핑 당시 MOU는 거의 무난히 성안됐다 했는데 맞나 △지금도 유효해. 우리(통상)은 뭐 거의 다 돼 있고, 안보 팩트시트만 조금 합이 맞으면 된다. 안보실 이슈가 최근 더 나와서 다듬고 있는 것 같다. -반도체의 경우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는데 △러트닉 장관은 말은 반도체는 이번 3500억 달러 펀드 프로그램은 아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MOU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항목별로 거기에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것이라서 MOU 안에 반도체가 관세율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또 대만하고 미국이 아직 합의를 안 했기 때문에 반도체 관세는 3500억 달러 MOU 안에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반도체 관세는 지금도 제로 0%입니다. 지금 지금 자동차는 25%를 하고 있는데 반도체는 아직 부과 안 돼서 여유가 있는 편이다. -대만에 반도체 관세 부과되면 우리도 적용받는건가 △관세가 부과가 되면 그에 맞춰서 우리도 올라갈 좀 우려가 있는 그런 것인데, 자동차관세도 마찬가지로 느닷없이 4월달에 생긴 것이다. 룰을 정한 나라가 있고, 우리는 경쟁 대상자가 대만이니까 거기에 비해서 불리하지 않으면 새로운 환경에서는 우리 산업이 충분히 감내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버티면 더 유리한 결과가 있었을까. △뒤로 갈 수록 계기가 없잖나. 미국 측도 한미 정상회담이 있으니까 (우리에게)사인을 하게 만들려고 한 계기가 작동했고, 두 리더(한미 정상)들이 막판에 더 급진전된 게 있었다. (한미정상회담이)없으면 그 다음에는 (계기를) 만들어야 된다. 정상회담이 쉽게 만들어지지도 않잖아. 물론 누차 말했지만 경주 APEC를 타깃으로 해서 반드시 해야 되는 입장은 아니었다. 협상이라는 게 다 상대가 있는데 애시당초 없는 게 최고지만 없는 게 최고의 상태로 만들 수는 없는 상태에서는 우리는 그렇게 한 것이다. -관세협상 타결이 되겠다 이런 시그널은 언제 받았나. △한미정상회담 열리는 29일 아침이었다. 그날 10시였다.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등 오전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를 했다. 협상안을 참모들이나 이 대통령도 다 외우고 있으니까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응했다. -탑다운 방식이 유효했나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탈 즈음에 연락이 온 게 한국정부 안에 꽤 가까운 안이었고, 실시간으로 CEO 서밋에 참석하신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김정관-러트닉 장관도 각각의 보스에게 보고하면서 지시를 받았던 것이다. -투자 위원장을 미국이 맡는다면 한국 정부는 의견 전달 수준에 그치는 건 아닌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돼 있는데 각각 정당한 주장을 하고 불충분하다 그러면 이제 상식적으로 되겠지 -핵추진 잠수함 다시 말해 안보를 통상의 지렛대로 쓰려는 전략이었나. △전혀 아니다. 안보와 정책은 다른 동네다. 8월 정상회담에서도 말했다. 이번에 처음 제시된 건 아니고 꽤 논의를 했었는데 이번에 분명하게 설명을 한 것이다. -이창용 총재가 15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까지가 한국 외환시장이 감당할 수준이라고 밝힌 게 협상능력을 높였나. △기여를 많이 했다. 중앙은행이 분석해 주는 게 도움이 많이 된 것이다. -200억 달러는 외환 시장에 전혀 문제가 없나. △2주 전을 보면 외환시장이 불안했다. 달러 인덱스와 엔화하고 우리 통상적인 거하고 미국 측에 그래프를 보여줬다. 돈을 나중에 상환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환시장(FX) 쪽에 불안감이 있으면 안된다. 대한민국은 외환 위기를 겪은 나라. 대한민국은 FX 쪽에 불안하면 MOU를 아무리 멋있게 하더라도 FX 쪽에 신뢰를 잃고 불안해지면 관세 아니라 관세 뭐라도 그건 쉽지 않다고 설득했다. 결국 직접적으로 외환 시장의 불안감이 없어야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 한도 200억 달러는)시장을 불안감에 빠뜨리지 않고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한도라고 봤다. 특히 200억 달러 가운데 시장에서는 그걸 펀딩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운용자산으로 쓰고 시장에 나올 것은 없다. 운영 수익을 가지고 하게 되는 구조로 시장에 미칠 충격 없이 할 수 있다. 또 한국 외환시장에서 하는 게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 (공급받을 수 있는)정도는 할 수 있다. 그러니까 한국 외환시장에 미칠 새로운 충격은 없다. -원래 (수익배분이) 1 대 9였는데 5 대 5로 했다. △양보라기보다도 끝까지 우리가 확보를 못한 것이다.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일본도 5대 5(자유롭지 못했던 것)다만 우리가 또 주고받은 내용이 많았다. -철강 부분은 언급 조차 안되고 있다. △철강은 아쉽다. 아쉽긴 한 데 어느 나라도 지금 철강 품목 관세에 대해서 미국이 예외를 둔 적이 없다보니 이번에 다루지 못했다. 다만 마스가 하려면 (철강)후판을 많이 써야 된다. 유불리는 미국도 결국 판단할 것이다.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말이 애매하게 들리기도 한다. △상업적 합리성 정의 조항이 있다. MOU에 별도로 나올 것이다. -200억 달러를 매년 투자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사업의 진척 정도, 건설에선 ‘기성고’라는 용어를 쓴다.그래서 기성고 방식으로 분산 투자할 것이다. 실적 투자가 그만큼 이루어진 그만큼만 돈을 그때그때 분납을 한다는 근거를 만들어 놨다 -15%관세 인하는 11월 1일가. △(관세협상에)서명하고 11월에 법안을 내면 그 달 첫날 기준이니 빠르면 그렇게 된다. 의회에서도 빠르게 (발의)하자고 하는 상황이다. -
롯데, 재팬모빌리티쇼서 미래 모빌리티 사업 알린다
산업 생활 2025.11.04 11:40:12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일본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재팬 모빌리티쇼 2025’의 롯데관을 찾아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을 점검했다고 롯데그룹이 4일 밝혔다. 롯데가 해외에서 열리는 모빌리티 행사에 참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 관계자는 “올 4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이어 재팬 모빌리티 쇼에 참가했다”며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7개사가 참여해 롯데가 그리는 친환경 에너지 기반 미래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신 회장은 모빌리티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술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인 연구개발, 인재 확보에 자원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 회장은 현대자동차∙기아, 렉서스,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BMW, BYD 등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 전시관도 방문해 관련 사업 트렌드를 파악했다. 롯데관은 ‘엘 모빌리티 파노라마(L. Mobility Panorama)’를 주제로 ‘모빌리티 밸류체인 전시존’과 ‘모빌리티 체험존’으로 나눠 친환경 에너지, 자율주행 등 그룹 모빌리티 사업을 종합적으로 알린다. 전시존에서는 배터리 핵심 소재 및 모빌리티 내∙외장재 실물을 전시하고, 에너지 제조과정을 소개하는 수소 밸류체인과 자율주행 화물차, 배송로봇 등의 영상을 시연한다. 체험존에서는 메타버스 콘텐츠를 활용한 자율주행 셔틀 체험, 어린이 방문객을 위한 수소트럭, 전기차 모형 등 RC카 운전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관람객을 위한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포토존도 마련했다. 재팬 모빌리티쇼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이자 일본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기존 완성차 중심의 전시를 넘어 모빌리티 전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
경기관광공사, 中단체관광객 유치 노력 빛 봤다…5000명 유치
사회 전국 2025.11.04 11:35:09경기관광공사의 ‘리얼 코리아 경기 웰컴 캠페인’과 선제적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확대 노력 등이 가시적 결과를 내고 있다. 4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부터 시행된 중국 단체관광객 대상 무사증 제도 시행 이후 10월말까지 한달간 3000여 명을 유치한데 이어 12월까지 추가로 도내 숙박체류 관광단체 2000여명을 유치했다. 이로써 총 5000여명의 중국 단체관광객이 경기도를 찾는다. 경기관광공사는 중국 무사증 시행에 앞서 지난 6월부터 중국 현지 홍보사무소를 활용, 현지 여행업계 홍보 세일즈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노력을 펼쳐왔다. 이 같은 노력은 이번 중국 단체관광객 유치 성과와 함께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도내 주요 쇼핑시설 중국인 매출 증가에도 기여했다. 또한 2025년 1~8월 기준 경기도 외래객은 전년대비 약16% 증가했으며, 올해 2분기 외국인 방문률 증가 수치에서 경기도가 지자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중국 무사증, 한류 확산, APEC 등 방한 수요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시장별 유력 여행플랫폼 공동마케팅, 여행업계 상품개발을 통한 중화권, 일본, 동남아 등 기존 주력 시장 관광객 유치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구미주, 중앙아시아 등 신규 시장도 적극 개척, 다양한 외국인의 도내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식약처, K-의료제품 중동시장 수출길 넓힌다
사회 사회일반 2025.11.04 11:30:1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의료제품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식약처는 지난 1일 서울 목동 소재 서울식약청에서 사이드 알 하제리 UAE 의약품청(Emirates Drug Establishment·EDE) 이사회 의장 겸 국무장관, 타니 알 제유디 대외무역부 장관 등과 양자회의를 열고 양국 간 의료제품 분야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UAE EDE는 지난 2023년 9월 신규 출범한 의료제품 규제기관으로, UAE 내 의약품, 의료 기기, 화장품, 건강보조제 등의 허가·안전관리 등 규제를 담당한다.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UAE EDE의 이사회 의장은 의료제품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양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교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도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오 처장은 한국이 의약품과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WLA(WHO 우수기관목록) 등재돼 국제적으로 규제역량을 인정받은 것을 강조해 설명했다. 사이드 알 하제리 이사회 의장은 한국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모범사례를 공유 받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양 기관장은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의 폭을 넓히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포괄적·전략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식약처는 "이번 기관장 회의가 우리나라 의료제품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수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규제외교를 적극 추진해 국내 의료제품이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
정청래, 李대통령에 "APEC도 A급, 시정연설도 A급"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4 11:09:31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APEC도 A급이고, 시정연설도 A급”이라며 극찬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 대통령의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뒤 페이스북을 통해 “전남 순천 아랫장에 갔을 때 어느 상인께서 하신 말씀이 ‘APEC이 A급이여~’라고 하셨는데, 오늘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과 태도도 역시 A급이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특별히 더 눈에 들어온 대목은 바로 인공지능(AI) 강국 실현의 꿈이었다"며 “안타깝게도 지난 정부는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연구개발(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발이 늦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부단히 속도를 높여 선발주자들을 따라잡아야 우리에게도 기회가 생긴다”며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의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의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l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해,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중 정보화 고속도로 인터넷 강국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닦았다면,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고속도로를 깔아 AI 3대강국의 꿈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후세에 역사가들은 이 대통령을 과거를 청산하고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연 미래 대통령으로 기록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정 대표는 “종합주가지수 5000~6000시대를 열어 국민들을 잘 살게 만든 대통령, 국민 행복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내년도 728조 예산, 모두가 국민들의 혈세인 만큼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당에서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기한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식중독 제로" 식약처가 밝힌 비결
사회 사회일반 2025.11.04 10:55:18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개최된 '2025 APEC 정상회의' 기간 회원국 정상과 대표단, 경제 인사들에게 제공된 식음료에 대한 빈틈없는 안전관리를 통해 한 건의 식중독 발생 없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식약처는 행사 개최 전부터 경호처, 경상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식음료 취급시설 사전 점검, 식재료 검수 및 메뉴 검토, 조리장 위생 관리, 종사자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행사 기간 제공되는 식음료에 대한 식중독균 신속 검사 등 식중독 예방을 위한 24시간 비상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식음료 안전관리의 전 과정을 집중 관리했다. 이 기간 회의장·호텔·주변 음식점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은 2200여 건, 식중독균 신속 검사는 총 821건 이뤄졌다. 식중독 신속 검사 차량 7대를 배치해 식재료와 조리 음식을 대상으로 식중독균 17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건에서 비브리오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검출됨에 따라 배식 전에 모두 폐기했다. 오유경 처장은 경주시 내 주요 식음료 시설인 라한셀렉트, 힐튼호텔 등을 방문해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사전 점검하는 한편 국내 항만에서 각국 경제인의 선상호텔로 활용된 크루즈선의 식중독 신속 검사 체계까지 살펴봤다. 오 처장은 "APEC 행사 준비부터 전 과정에 걸친 사전점검과 신속 대응체계를 운영해 세 차례에 걸친 APEC 고위관리회의에 이어 정상회의도 한 건의 식중독 발생도 없이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회의 기간에 식음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관계기관, 종사자 등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영혼 갈아 넣으며 총력…그래도 절체절명 위기"
정치 대통령실 2025.11.04 10:14:4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며 최근 외교성과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겪어보지도 못한 국제 무역 통상질서의 재편과 인공지능(AI) 대전환의 파도 앞에서 국가 생존을 모색해야 할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내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직접 설명드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예산안 설명에 앞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외교성과에 대한 국민 보고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최초로 AI와 저출생·고령화 등 인류가 공동으로 직면한 도전과제를 함께 풀어가기로 합의했다”며 “문화창조산업을 APEC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명문화함으로써 향후 K-컬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경주선언’을 이끌어 내면서 대한민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류와 번영, 역내 평화 증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APEC 주간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 주력 수출 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에서 경쟁국과 동등한 수준의 관세를 확보함으로써 평평한 운동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미 투자패키지에는 연간 투자상한을 설정해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외환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였고, 투자 프로젝트 선정과 운영 과정에서도 다층적 안전장치를 확보함으로써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외교성과로 꼽히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 핵연료 공급 협의의 진전을 통해 자주국방의 토대를 더욱 튼튼하게 다지고,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위한 획기적 계기 마련으로 미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서는 한중관계를 전면 회복하고,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중 관계에서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음도 알렸다. 그는 “양국 중앙은행 간 70조 원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과 초국가 스캠 범죄 대응을 비롯한 6건의 MOU를 체결했다”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영혼까지 갈아넣으며 총력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
與문진석, '재판 중지법’ 철회에 "정청래 경고는 아냐" 명청갈등 진화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4 10:02:06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4일 대통령실이 전날 재판중지법에 대해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는 강한 톤의 메시지를 내면서 불거진 명·청(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대표) 갈등설 진화에 나섰다. 문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재판중지법을 지도부 차원 논의로 끌어올려질 가능성과 이달 말 정기국회 내 처리 가능성 모두 열려있다 이야기했다”며 “그런데 우리 당은 APEC 성과를 홍보하는 게 당의 기조였는데 기조에 엇박자가 나는 메시지 혼선이 생길 수 있다”며 전날 철회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불필요하게 논의되는 것 자체를 대통령실에서는 탐탁치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재판중지법 백지화와 관련해 강훈식 대통령실 실장이 전날 "대통령이 (자신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설명한 것을 두고 정청래 대표를 향한 경고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문 수석은 “경고성이라기보다는 대통령을 정쟁의 중심으로 끌어들이지 말아달라 이런 취지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미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핵잠) 도입에 큰 틀에서 합의한 것에 대해선 “대한민국 방위 역량의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현재 한참 얘기가 진행 중인데 자꾸 뭘 공개해라 이렇게 요구하는 것은 너무 조급한 요구”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날 시정연설을 앞두고는 “야당은 벌써부터 포퓰리즘 재정 살포라고 규정을 하면서 정쟁으로 끌고가려는 자세를 보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 마지막까지 설득하면서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끝까지 설득이 안 된다고 한다면 표결 처리도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했다. -
韓 휩쓴 '엔비디아' 광풍…野 "전력원·운용환경 조성이 과제"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4 09:55:00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31일 우리 정부와 기업에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움직임도 덩달아 분주하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계기로 우리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해서는 관련 인프라 투자와 더불어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이 급박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 따른 것이다. 여야는 그동안 반도체특별법 ‘주52시간제’ 예외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이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면서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특별법 통과를 달리 저지할 수 없는 국민의힘은 근로시간 유연화 없는 반도체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내에 합의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의 근로시간 유연성 확보와 대규모 GPU가 탑재된 컴퓨터를 운영할 전력망 구축, 반도체 및 AI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 완화 등 보다 촘촘한 지원 방안 마련은 남은 과제다. 국민의힘은 반도체·인공지능(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조속 통과 △AI 산업 생태계 혁신 △국산 반도체·AI 칩 자립 기반 강화 △합리적 에너지 정책 수립 등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AI특위 위원장은 “26만 장의 GPU는 우리 AI 발전의 초석이 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갖추고 어떻게 운용해야 할 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먼저”라고 밝혔다. 與野 , ‘반도체특별법’ 합의 가닥…근로시간 유연화는 남은 숙제 이날 양 위원장은 “주52시간제 예외를 비롯한 쟁점 사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분들은 먼저 패스트트랙에 태워 여야가 합의 하에 처리하자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2030년까지 26만 장에 달하는 GPU가 공급되는 상황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 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근로시간 유연화 문제를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해 관철하겠다는 구상이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특별법 중 주52시간제 예외 조항은 우리 당에서 근로기준법 개정안으로 발의를 한 상태로 따로 처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근로기준법에서는 한 주 간의 근로시간이 40시간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12시간을 한도로 근로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탄력 근로시간의 경우도 최대 6개월로 한정하고 있어 집중적인 연구개발이 필요한 반도체 업계의 상황과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 반도체·AI 특위 부위원장인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주52시간제는 산업화 시대에 사람에 의존하던 노동 환경 속에서 만들어졌다”며 “지금은 국경을 넘나드는 가상 환경을 오가는 새로운 AI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I는 더 이상 산업이 아닌 국가 운영의 인프라”라며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연구개발 분야의 근로시간 유연화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있어 근로기준법 개정을 통한 규제 완화도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한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위 관계자는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까지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선거가 코앞이니 의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급한 전력망 확충…국민의힘 “기저 전력은 원전” 당장 26만 장의 GPU를 운용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도 문제다. 정부의 ‘탈원전 기조’ 아래에서는 다량의 GPU가 탑재된 데이터센터 등 시설을 제대로 가동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고 의원은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의 기저 전력원은 글로벌 추세와 현실적 여건에 따라 원전이 돼야 한다"며 “불안정한 재생에너지로는 산업 경쟁력을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엔비디아 주요 GPU 1개 당 소비전력은 1.4kW 전후로 추산되는데, 26만장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신고리 1호기나 새울 1호기 원자로가 반년에서 1년 내내 생산하는 전력이 모두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막대한 전력이 투입돼야 하지만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원전 축소를 외치며 전력 인프라 대책도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실제 5만 장의 엔비디아 GPU가 설치된 데이터센터 등 시설물을 운용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전력은 112MW 이상으로 추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13일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밝히며 “GPU라는 반도체만 구매하면 AI 인프라가 완성된다는 한계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며 “GPU를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지 구체적인 계획과 인프라를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
연휴·APEC에 물가 급등…한은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1.04 09:37:03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과 여행·숙박 등 서비스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긴 추석 연휴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4일 서울 한은 본관에서 물가상황점검 회의를 열고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가격이 높아지고 석유류, 농축수산물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이 전달보다 커졌다”며 “석유류(9월 2.3%→10월 4.8%)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농축수산물(1.9%→3.1%)은 가을장마, 명절 수요 등으로 오름 폭이 확대됐다”고 했다. 특히 김 부총재보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긴 추석 연휴와 APEC 등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가격을 중심으로 2.0%에서 2.2%로 상승했다”고 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선 2%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수준,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점차 낮아져 연말과 내년초 물가상승률은 2%내외로 안정될 것"이라며 "다만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는 11월 전망 시 점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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