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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수소 핵심은 투자 정책적 지원 확대가 중요"
산업 기업 2025.12.02 16:51:38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수소는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의 에너지”라며 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투자와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2일 서울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와 만나 “최근 1년 사이 글로벌 수소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결국 핵심은 투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7년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세계 유일의 수소 관련 글로벌 CEO 주도 협의체로 현대차(005380)그룹은 영국 린데와 함께 공동의장사를 맡고 있다. CEO 서밋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는 약 100개 회원사의 CEO와 임원진을 포함해 한국·독일·프랑스 등 주요국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인 장 부회장은 이날 행사를 주도하며 수소 생태계 리더십을 강조했다. 장 부회장은 “수소 생산·저장·유통·활용 등 모든 주기에서 한국이 앞서는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런 부분을 전 세계적으로 적극 공유하고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원사들과) 공동선언을 준비하고 있다”며 “수소가 먼 미래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에너지라는 부분에서 정책적 지원부터 관심을 가지고 만들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장 부회장은 이달 4~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 박람회인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WHE) 2025’에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박람회에서 단일 기업 최대 부스를 꾸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를 미래 핵심 신사업 중 하나로 점찍고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투자하는 125조 2000억 원 가운데 50조 5000억 원을 수소, 인공지능(AI), 로봇 등에 배정했다. 울산에서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국내 첫 수소연료전지 생산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연간 3만 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현대차그룹은 이곳에만 9300억 원을 투입한다. -
김영록 전남지사 "2028 G20 정상회의 전남 유치 도전”
사회 전국 2025.12.02 14:33:49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일 “오는 2028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 전남 유치를 준비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 정책회의를 열어 “꿈을 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실현할 수 없다”며 “목표를 원대하게 품어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도 발전을 가져올 수 있고, 달성하면 더욱 좋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가 2028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확정됐고, 대통령께서 지방도시로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며 “‘AI(디지털) 에너지 수도 전남’, ‘기후변화 전남’ 등을 추진하면서,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만큼 G20 정상회의 유치에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인프라 부족이 문제인데 경주도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 부분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전문가 등 자문위원회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준비해서 유치전에 뛰어들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대규모 과학연구시설인 인공태양 연구시설 부지에 나주가 1순위로 선정되고, 고흥에선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 민간 우주발사산업 본격화와 세계 우주강국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을 전남 과학기술 진흥 원년으로 만들자”고 덧붙였다. -
'AI 깐부' 젠슨황이 보낸 엔비디아 GPU…현대오토에버,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5.12.02 11:34:29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현대오토에버(307950), 삼성전자(005930), 펩트론(08701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오토에버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3.82% 오른 22만 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당시 약속했던 그래픽처리장치(GPU) 물량 26만 장 중 1만 3000장 정도의 초도 물량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 그룹 내 소프트웨어 계열사로, 올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치킨집 회동'의 수혜주로 떠오른 바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인프라 등을 담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AI와 로보틱스 사업 인프라 확대 전략에서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증권은 현대오토에버가 올해 매출액 4조 1370억 원, 영업이익 25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4%, 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피지컬 AI 전략이 성공할지 여부는 기술 확보가 아니라 그룹 전체가 데이터·조직·업무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얼마나 빠르게 재편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며 "이 과정에서 현대오토에버는 공장-로봇-차량-클라우드를 연결하는 디지털 운영 체제(OS)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순매수 2위는 삼성전자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 주가는 1.98% 오른 10만 28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날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선반영한 가운데, 미국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를 보였지만, 엔비디아(1.65%), 애플(1.52%) 등 주요 기술주가 하방을 받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D램 생산 능력이 확대되고 파운드리 2나노미터 공정 생산량 증대를 위한 자본적 지출(Capex)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나타날 수익성 개선은 삼성전자의 이익 체력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순매수 3위는 코스닥 상장기업인 펩트론이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일리아릴리와의 플랫폼 기술 평가 본계약 체결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전 거래일 대비 9.45% 급락 중이다. 주식 초고수들은 이 같은 하락세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포착해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펩트론은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최근 양사는 특정 펩타이드의 스마트데포(SmartDepot) 제형에 대한 인비보 실험을 추가 진행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기술 평가의 종료 시점이 당초 14개월에서 일정 부분 더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심텍(222800), 네이버(NAVER(035420)), HD현대일렉트릭(26726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케어젠(214370), 클로봇(466100), 우림피티에스(10117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SK하이닉스(000660), 보로노이(310210), 알테오젠(19617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전 세계 혁신 플랫폼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 개막
사회 전국 2025.12.02 07:26:59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송도컨벤시아와 경원재 바이 워커힐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Global Top 10 City Week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나흘간 전 세계 10개국에서 15여 개 도시 대표단과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혁신 플랫폼의 장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는 AI 기반 미래도시 혁신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협력의 거점으로 인천을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계기로, 스마트시티 서밋, ESG-AX 포럼, 존스홉킨스대-코리아 바이오 혁신 서밋 등 다양한 세션과 현장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1일과 2일 오전에 열리는 ‘IFEZ 스마트시티 서밋 2025’는 ‘스마트도시부터 AI 도시까지(From Smart to AI City)’를 주제로 세계 주요 도시 및 기관 대표들이 참여해 도시혁신과 AI 기술 융합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정상급 행사다. 정책 세션에서는 4개국 주요 도시 및 경제특구 대표들이 모여 ‘IFEZ AI 도시 협력전략’을 공유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성과공유 세션에선 해외 여러 도시들이 IFEZ 도시모델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협력 프로젝트 사례를 발표한다. 기조 세션에서는 미래 스마트시티 방향을, 기술세션에서는 AI 기술 개발과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 그린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참가자들은 IFEZ 홍보관, 스마트시티 운영센터,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등 주요 시설을 방문해 AI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를 체험할 예정이다. 오는 3일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개최되는 ‘송도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라운드테이블’은 입주 기업, 기관들과 함께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오픈이노베이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머크, 싸토리우스, 싸이티바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과 연세사이언스파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입주기관들이 ‘송도 오픈이노베이션의 미래’를 주제로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전략을 논의한다. 넷째 날에는 ‘존스홉킨스대 주재 바이오테크 혁신 서밋(JHU-Korea Biotechnology Innovation Summit)’이 개최된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와 한국 주요 기관이 공동 주최하며, AI 기반 바이오데이터 분석, 정밀의학, 글로벌 공동연구 및 인재양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바이오 연구 협력의 거점을 마련하는 첫 단계로, AI와 바이오 융합의 미래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AI 기반 도시운영 실증(Testbed) 플랫폼 조성 △AI-바이오 융합 산업 생태계 확장 △글로벌 AI 스타트업 허브(Startup Park 2.0) 육성 △국제 AI 거버넌스 협력체계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AI 도시의 글로벌 리더이자 도시혁신의 국제 표준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향후 APEC, UN, OECD 등 국제기구와 협력하여 AI 기반 지속가능 도시모델의 확산과 윤리적 AI 거버넌스 구축을 선도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글로벌 톱텐 시티 위크 2025’는 IFEZ가 AI 기반 미래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글로벌 협력과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미래도시 모델을 전 세계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제주 한우·돼지고기 싱가포르 진출…정상회담 한달 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01 15:55:22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가 싱가포르 첫 수출길에 올랐다. 동남아 시장 진출 기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제주항에서 제주산 한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첫 수출 기념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초도 수출물량은 한우·돼지고기 4.5톤으로 약 2억 8000만 원 규모다. 이번 수출은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의 안전성을 축산물 수입 기준이 엄격한 싱가포르가 인정하면서 이뤄졌다.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2016년부터 우리 한우고기와 돼지고기의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위해 제주도청과 협력해 싱가포르 당국과 수출 협상을 진행해왔다. 지난달에는 APEC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위생 및 검역 조건을 최종 타결했다. 식약처는 “싱가포르는 육류 시장 규모가 연평균 5.5% 성장하는 축산물 수출 유망 국가”라며 “이번 수출로 우리 축산물 생산·가공·유통체계 전반의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
[만화경] 中日 스파이전쟁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11.30 18:01:01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일 간 스파이 전쟁도 격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안전부(MSS)는 최근 “지난 몇 년간 일본 정보기관의 침투와 기밀 탈취 사건을 한꺼번에 적발했다”고 밝혔다. 외부 노출을 꺼리는 MSS가 직접 간첩 사건을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2014년 반간첩법 시행 이후 구금된 일본인 17명 중 9명이 돈을 받고 일본 공안청에 정보를 넘겨 징역형을 선고받았다는 사실을 공론화한 것이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판 CIA’ 창설을 공식화했다. 표면적으로는 대외 정보 수집 강화이지만 실제로는 중국·북한 등의 정보전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에 가깝다. 중국 MSS가 전면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MSS는 국무원 산하기관이지만 실상은 공산당 중앙정치국과 국가안전위원회의 지휘를 받는다. 시진핑 체제 이후 대내적으로는 부패 척결과 경쟁자 숙청, 대외적으로는 사이버 감시·공격 및 경제안보까지 활동을 넓혔다. 미국 통신망을 해킹한 ‘소금 태풍(Salt Typhoon)’ 작전의 배후로 지목된 것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헤드헌팅을 명목으로 기업 비밀과 국가안보 및 전략기술 탈취에도 관여한다. 영국 정보국(MI5)은 “중국 스파이가 헤드헌팅을 이유로 의원들을 접촉하고 있다”고 공개 경고하기도 했다. 이 거센 정보전의 한복판에 한국도 있다. 사드 기지를 촬영한 중국인이 5년 형을 선고받고 현직 경찰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정보를 중국에 넘기다 수사를 받는 등 중국의 스파이 행위는 이미 비일비재하다. 또 영국 사례처럼 경제학자·기업인·과학기술인·공무원까지 광범위하게 접촉하고 있다. 일본의 정보 수집 강화는 한미일의 대북 공조에서 한국의 입지를 좁힐 가능성도 있다. 그런데도 한국은 느긋하다. ‘적국’에 한정된 간첩죄 적용 대상을 ‘외국’으로 확대하는 간첩법 개정안은 법안소위를 통과한 뒤 1년째 제자리다. 북한이 아니라면 국가 기밀을 넘겨도 간첩죄가 성립하지 않는 현실은 더 이상 방치할 일이 아니다. -
李대통령도 "미남이시네요" 감탄…'16세 연하' 신부와 비공개 결혼식 올린 호주 총리
국제 정치·사회 2025.11.30 16:36:35앤서니 앨버니지(62) 호주 총리가 124년 호주 연방 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총리 신분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약혼녀 조디 헤이든(46)과 전날 수도 캔버라 관저에서 가족·절친 등 약 60명만 초대한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결혼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들 앞에서 서로의 사랑과 미래를 약속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호주 총리실은 이들이 다음 달 1일부터 닷새간 호주 국내에서 신혼여행을 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부부가 부담한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2020년 멜버른에서 열린 만찬에서 처음 만나 2021년 연인으로 발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난해 2월 밸런타인데이에 헤이든에게 청혼했고 당시 승낙 소식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원래는 올해 5월 총선 전 대규모 결혼식을 계획했으나 생활비·임대료 상승으로 고통받는 자국민 정서를 고려해 결혼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든은 금융업계에서 연금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고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 임원 등을 지냈다. 총리 취임 이후에는 캔버라 관저에서 총리와 함께 생활해 왔으며 해외 순방에 동행하기도 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2000년 정치 동료였던 카멀 테버트(61)와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대 아들이 있다.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최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는 “호주는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침공과 위협에 맞서 한국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올해 6월 캐나다가 주최한 주요 7개국(G7) 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통령은 초면인 앨버니지 총리에게 “우리가 매우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며 “(통화로 들은 것보다) 훨씬 젊고 미남”이라고 말하며 친근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
尹·李, 취임 6개월 지지율 정반대로 갈라졌다
정치 대통령실 2025.11.30 15:23:36이재명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맞붙은 20대 대선은 대선 막판까지 일반 국민 다수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할 정도로 대접전 양상이었습니다. 투표 결과 윤석열(48.56%)·이재명(47.83%) 후보 득표율은 0.73%포인트(24만 7077표)차이에 불과할 정도였습니다. 허니문 기간으로 지칭되는 취임 초에도 국민과 소통하지 못한 결과 윤 전 대통령은 취임 6개월 후에 지지율이 30%(한국갤럽 2022년 11월8~10일조사, 부정평가 62%)로 쪼그라들었습니다. 과반 획득 못한 尹…6개월 후 더 내려앉은 지지율 이재명 대통령도 과반을 넘지 못하고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습니다. 보수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41.15%)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8.34%)를 합치면 49.49%로 보수 진영 득표가 소폭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대통령의 취임 6개월 지지율은 60%(갤럽 11월 25~27일)를 넘어섰습니다. 갤럽 기준 취임 6개월 시점에 지지율 60%를 넘긴 대통령은 김영삼(83%)·문재인(73%)전 대통령 이후 이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국민의 절반도 지지를 얻지 못했던 윤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이 취임 후 6개월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린 셈입니다. 득표율 49.4% 李대통령…취임6개월 60%지지율 지지율을 떠받친 동력은 명확합니다. 갤럽 조사에서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 1순위가 외교(43%)로 나타난 만큼 취임 12일 만에 주요7개국(G7)정상회의 참석을 시작으로 아슬아슬했던 한미정상회담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도 일본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타결됐고, 틀어졌던 한중 관계는 ‘전면적 관계 복원’, 한일 관계는 셔틀외교 재가동으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아프리카·중동 4개국 정상회의도 한국외교의 부활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사우스로 현 정부 외교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야당 탓하며 ‘희대의 계엄’…몰락 자초한 尹 윤 전 대통령은 집권 기간 내내 야당을 적대시하며 결국 ‘희대의 계엄’으로 스스로 몰락을 자초했습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부터 야당 대표단과 오찬으로 시작으로 벌써 4차례 오·만찬 소통을 진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집권 중 야당 대표를 불러 대화한 건 딱 한 번이었다는 점에서 대비가 뚜렷합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6개월 지지율을 비교하는 이유는 계엄 1주년(12월 3일)과 이 대통령 취임 6개월(12월 4일)이 맞물려 있어서 입니다. 대통령 임기 5년 중 6개월은 ‘앞으로 이 정부가 어디로 갈지를 가늠하는 민심 바로미터’입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 대통령이 여론에 민감한 대통령이라고 평가한 바 있습니다. 야당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하는 ‘사법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이 대통령은 민심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사법리스크라는 약점이 민심에 귀기울이는 적극적인 자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장점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윤석열 집권 3년 ‘격노’‘버럭’…北까지 자극 아직도 이해가 어려운 1년 전 ‘희대의 계엄’은 윤 전 대통령이 0.73%포인트의 근소한 표차를 망각한 것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절반이 넘는 국민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대통령에 취임했다면 이 대통령 못지 않게 민심에 귀 기울이고 여론에 민감했어야 했습니다. 윤석열 집권 3년의 키워드는 ‘격노’‘버럭’으로 요약됩니다. 국민의 뜻을 살피기 보다 불리한 이슈가 몰려오면 자유민주체제를 위협하는 반국가단체로 몰아세웠습니다. ‘자유’수호의 자기 편과 나머지는 반국가세력이라며 편을 갈라쳤지만 22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자 북한을 자극하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이 윤석열 정권 심리전에 말려들었다면 전쟁까지도 벌어졌고 계엄은 성공했을 것입니다. 국민 뜻과 동떨어진 ‘멋대로·맘대로’ 정치를 일삼다가 결국 자멸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동 항소 중단’ 여론조사 지표 후순위…민심은 ‘경제’ 이 대통령은 윤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일입니다. 물론 실용적이고 계산 빠른 이 대통령이 계엄을 실시할리는 없습니다. 다만 국민 뜻과 동떨어진 일, 민심과 거리가 먼 정책적 판단은 여전히 리스크요인입니다. 지난주 60%(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 대상)지지율을 기록한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9%,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에서 긍정 외에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4%)’ ‘도덕성 문제·재판 회피(12%)’가 꼽혔습니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비리 항소 포기(6%) 논란은 여론 지표에서 후순위로 빠졌습니다. 특이점은 중도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이 64%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는 점입니다. 2%포인트가 현재까지는 의미 있는 낙폭은 아니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 피로감’처럼 ‘내란종식 피로감’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文 적폐청산 피로감 마냥 내란종식 피로감 우려 개별 정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더 노골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여야 모두 강성 지지층을 최대한 묶어두는 데 사활을 걸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적 양극화는 더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비상계엄 1주년을 ‘내란 척결’의 계기로 활용하려 들 경우, 정치적 소용돌이는 훨씬 더 빠르게 회전할 것입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의 발언은 이 같은 불안과 우려가 교차하는 지점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그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이 발부되면 여당을 ‘내란정당’으로 몰아 정당해산 공세를 펼 것이고, 영장이 기각되면 사법부를 적으로 돌려 ‘내란재판부’라는 위헌적 장치를 밀어붙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내란 1주년은 혼란의 매듭이 아니라 또 다른 정치적 국면이 열리는 지점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李대통령에게 바라는 것…'경제회복·활성화’ 국민이 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분명합니다. 취임 1주 뒤 실시된 6월 둘째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국민이 가장 많이 요구한 것은 ‘경제회복·활성화(16%)’였습니다. 그 다음은 ‘서민 정책·복지 확대’와 ‘열심히 잘하기’(각 6%), 이어 ‘통합·협치(5%)’, 그리고 ‘재판을 피하지 말 것’·‘계엄·내란 종식’(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60% 지지율이 나왔다고 안심할 수도 없고, 내란종식에 매몰돼 중도층을 놓쳐서도 안 됩니다. 국정의 중심축은 결국 경제입니다. -
안동 메리어트호텔 온다…경북 북부권 첫 글로벌 체류형 숙박 인프라
사회 전국 2025.11.30 10:27:04경북 안동관광단지 내에 메리어트호텔이 들어선다. 경북 북부권에 첫 글로벌 체류형 호텔이 들어서는 것으로, 문화유산 자원이 풍부한 안동 일대 관광 인프라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8일 경북도청에서 스티브 백 메리어트호텔 아시아 총괄부사장, 박성재 UHC 대표 등과 메리어트‧UHC 호텔 조성사업을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리어트호텔 등은 350실 규모의 객실, 컨벤션·연회장, 레스토랑·루프탑 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 등을 갖춘 체류형 프리미엄 호텔로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착공해 2028년 준공이 목표로, 총 사업비는 약 950억 원으로 추정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139개국에 8,800여 개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그룹이다. 약 130만 개 이상의 객실에 메리어트, JW 메리어트, 리츠칼튼, W호텔 등 30개 이상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인 ‘메리어트 본보이’ 등록 회원 수는 2억 명 이상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고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UHC는 2017년 설립된 숙박브랜드로, 2024년 매출 355억 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UHC가 운영 중인 호텔의 외국인 투숙객 비중은 평균 80%에 달할 정도로 해외 관광객 이용률이 매우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일본·인도네시아에 해외 지점을 보유하고 있고, 중국·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번 안동 호텔 프로젝트에서는 메리어트와 UHC가 함께 객실·식음·부대시설·서비스 운영 전반을 공동 수행한다. 글로벌 브랜드의 체계적인 운영 기준과 UHC의 현장 중심 운영 노하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운영 모델이 도입되는 셈이다. 홍인기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장은 “이번 안동 호텔 건립은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기반의 민관협력 구조를 적용해 민간 참여 폭이 확대됐다”며 “국가 재정사업에서 요구되는 복잡한 절차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이후 경주의 폭발적인 관광 흐름을 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끌어오는 새로운 관광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경북에 투자하는 기업이 확실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호두 부케’ 눈길 끈 이장우, 결혼 직후 부산 찾아…매장엔 ‘구름 인파’
산업 생활 2025.11.29 16:11:31배우 이장우(39)가 결혼식에서 ‘호두 부케’를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은 후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를 찾는 인파가 크게 늘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이장우는 결혼 직후 신혼여행 대신 부창제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을 방문했다. 매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리며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날 이장우는 고객 이벤트를 진행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장에는 이장우를 보려는 팬들과 호두과자를 맛보려는 방문객들이 한꺼번에 몰렸다. 앞서 이달 23일 이장우는 결혼식에서 신부 조혜원과 ‘호두 부케’를 들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장우가 외식기업 FG와 함께 운영 중인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에서 호두과자 모형으로 제작한 부케였다. 독특한 부케의 등장에 결혼식 직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하객들의 인증샷뿐 아니라 호두 부케를 패러디한 영상까지 쏟아지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답례품으로 준비된 부부 일러스트 호두과자 세트 역시 인기를 끌면서 행사 직후 매장 문의가 폭주했다. 배우 이주승 등 연예인 하객들이 SNS에 인증사진을 올린 점이 인기를 끌어올렸다. 부창제과 관계자는 “결혼식 이후 호두과자 답례품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고, 최근에는 호두 부케 제작 문의까지 이어져 인력이 부족할 정도”라며 “부산 행사 당일에도 이장우 효과로 매장에 평소보다 몇 배 많은 고객이 몰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장우가 이경원 FG 대표와 함께 작년 10월 선보인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에서는 주요 회의 테이블 디저트로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이장우 측은 결혼 직후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각자 스케줄이 있어 올해는 업무에 집중하고, 신혼여행은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
"투자 10% 늘리면 세무조사 2년 유예"…국세청,외국계 기업 투자 유치 '파격 카드'
경제·금융 정책 2025.11.28 14:10:00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한 외국계 기업은 앞으로 2년 간 정기 세무조사가 유예된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기업의 국내 투자 유치를 뒷받침하는 세정 지원 조치로 외국계 기업만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에서 제임스 김 회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외국계 기업 세정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임 청장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중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7개사가 한국에 약 13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외국계기업들이 한국에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정 차원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외국계 기업에 한해 정기 세무조사를 최대 2년 간 유예하기로 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세무조사 사전 통지일이 속하는 사업연도에 투자금액을 전년대비 10%(중소기업) 또는 20%(중견기업) 이상 늘릴 계획이 있는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납세자 신청에 따라 최대 정기 세무조사를 미룰 수 있다. 지금까지 정기세무조사 유예는 중소기업에 한정됐지만 중견기업까지 대상이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투자를 늘리는 외국계 기업에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투자 확대가 생산과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다시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기업과 외국인의 세무 신고 절차도 간편해진다. 국세청은 현재 외국계 기업이 법인세를 신고할 때 맞춤형 신고 도움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국제거래 관련 유의사항을 추가로 발굴해 안내 항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외국어 세무 상담 서비스도 도입한다. 외국계기업의 이중과세 위험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본사 소재지국과 한국 자회사 간 거래에 적용할 ‘정상가격’ 계산 방식을 과세당국과 미리 합의해 이중과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 ‘정상가격 산출방법 사전승인(APA)’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2023년 기준 쌍방 APA 처리 건수는 85건, 평균 처리기간은 27개월로 2019년 40건(45개월)보다 개선됐지만 여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암참 회원사 대표단은 “세무조사 유예나 APA 신속 처리 등 세정지원이 확대되면 기업들의 불편이 해소돼 한국 투자에도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다. -
"명동 점령한줄 알았는데"…중국 단체 무비자 효과 10월에 없었다
산업 기업 2025.11.28 10:17:47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조치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10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통계만 놓고 보면 기대했던 ‘유커 효과’는 아직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숫자는 늘었지만 증가 속도나 규모만 놓고 보면 정책 시행 전과 차이가 없었다. 한국관광공사가 28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 따르면 10월 중국인 방한객 수는 약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 증가한 수치다. 다만 증가율이 9월(전년 동월 대비 19.0%)과 크게 다르지 않고 절대 규모도 9월(약 50만명)보다 오히려 줄어들면서 “무비자 효과가 통계상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난 것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단체관광객(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 허용은 9월29일 시작돼 10월이 사실상 첫 ‘정책 효과 점검’ 구간으로 꼽혀 왔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10월 국경절 연휴, 경주 APEC 정상회의 등과 맞물려 중국인 방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증가율이 직전 달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면서, 항공 좌석 부족·여행상품 출시 지연·중국 내 경기 둔화·원화 약세 등의 변수가 무비자 효과를 일부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소비 지표도 비슷한 그림이다. 한국면세점협회 통계에 따르면 10월 전체 면세점 매출은 1조48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매출은 7512억원으로 11.5% 줄어, 고객 수는 비슷하지만 객단가가 낮아진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단체 무비자 시행 이후 방한 인원 자체는 조금씩 늘고 있지만, 면세점·쇼핑에서 돈을 쓰는 ‘큰 손’ 유커가 본격적으로 돌아온 흐름은 아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과 업계는 중국 단체 무비자 정책의 ‘실제 성적표’는 내년 초 이후에야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내 주요 여행사들이 한–중 단체상품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항공사 증편이 맞물려야 본격적인 수요가 붙는다는 이유에서다. -
경북도, 1000억 투자유치 펀드로 ‘APEC 효과’ 극대화
사회 전국 2025.11.27 18:34:22경북도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의 여세를 몰아 1000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유치 펀드 조성에 나선다. 한화투자증권과 손잡고 경북 투자유치진흥기금을 마련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투자유치와 출자자 확보를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27일 오후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포스트 APEC 경북 투자유치 비전 및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행사에는 경북 22개 시·군 단체장과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아시아·태평양 20개국 대사관 및 투자자, 경제인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통해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연결·혁신·공동번영 전략을 통해 경북경제의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연결 전략은 APEC 사무국, 외교부, 산업부, 각국 대사관, 지방정부 등과 함께 포스트 APEC 투자유치 협의체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협의체는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해외 투자 동향 공유, 대규모 기업 투자 검토 등 실질적 협력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포스트 APEC CEO 서밋 네트워크를 신설하고 CEO 서밋 참여기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확장한다. 도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과 글로벌 타깃 기업 간 매칭을 진행해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혁신 전략에서는 투자유치 방식 자체를 혁신하는 방안이 담겼다. 중국·일본 등 해외와 국내에서 사전 포럼 6회를 개최한 뒤 이를 통합한 글로벌 투자포럼을 여는 등 인·아웃바운드 연계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경북 투자유치진흥기금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이날 경북도와 한화투자증권은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펀드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경북기업 투자유치 지원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서에는 중소·중견기업의 가업·경영 승계, 기업 확장, 기술 개발, 설비 증설, 고용 확대 등을 위해 컨설팅과 금융 솔루션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동번영 전략에서는 경북이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반도체·바이오·방산·철강·2차전지·자동차부품·원전 등의 분야 글로벌 앵커 기업을 유치해 완성형 공급망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한중일 물류허브 구축을 위한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투포트, 공항신도시·항공산업단지 등의 인프라를 조성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및 항공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APEC이 남긴 유산을 발판 삼아 세계 경제의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포스트 APEC 대전환을 시작한다”며 “세계시장과 기업을 향한 투자유치 활동을 체계적으로 전개해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APEC으로 되돌아본 분열과 만파식적의 정신 [이경화의 하이브리드 美MI]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11.27 15:39:59“사르르, 파닥파닥…” 바람이 속삭이듯, 나비 한 마리가 날아올랐다. 칠흑 같은 공간을 가르며 전통피리 소리가 흘러나오자, 마치 시간을 거슬러 과거에서 훅? 날아온 듯했다. AI가 빚어낸 은빛 입자를 날개에 묻히고 미래를 향해 비상하는 그 생명 에너지는 꽃가루처럼 흩어져 부드러운 빛의 파동으로 퍼져나갔다. 이어 각국의 숨결을 머금은 수많은 나비들이 모여들었다. 무대는 어느새 미디어 아트와 K-팝 퍼포먼스의 향연으로 변했고, 그 빛의 무도회는 곧 세계 정상들이 앉은 만찬 테이블까지 날아가 그들의 손등 위에 건네진다. 이 하이브리드 로봇 나비는 과연 무엇을 속삭이고 싶었을까? 이달 초에 있었던 이번 2025 APEC은 단순한 경제 회의가 아니었다. 오감으로 역사를 느끼고 피부로 미래를 체험하게 한 하나의 ‘수행적 예술(Performative Art)’이었다. 미·중 정상이 동시에 이 경주라는 무대에 오른 장면은 그 자체로 이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만한 사건이었다. 회의실 안의 딱딱한 프로토콜과 달리, 무대 위에서 펼쳐진 나비의 비상과 빛의 파동은 긴장과 경쟁 속에서도 인간적 공감을 끌어내는 새로운 외교 언어였다. 하지만 그 화려한 막 뒤에서, 세계의 냉정한 시선은 묻고 있었다. “2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APEC은 지리적 인연 외에는 거의 공통점이 없는, 그리고 깊은 정치·경제적 분열선으로 나뉜 느슨한 연합체에 불과하다” 고 영국의 가디언지는 지적했다. 이 깊은 분열선을 K-컬처의 스펙터클이 과연 가릴 수 있는가? 화려한 문화 쇼케이스가 다자주의나 세계 무역 규칙 같은 실질적 외교 성과(substantive diplomatic achievement)를 대체할 수 있는가? 결국 이 모든 것이 국제적 통합이나 협력의 깊이를 향하는 것이 아닌 한국의 문화적 자산을 과시하는 ‘쇼’에 머무는 것은 아닌가? 오늘날 국제사회는 소통 불능의 시대에 놓여 있다. 지정학적 위기, 보호무역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세계는 만성적인 피로에 젖어가고 있다. 차갑게 깜빡이는 데이터만 오가고 인간적 체온은 사라진 시대. 모두가 연결되어 있지만 누구도 진정으로 소통하지 못하는 이 세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흥미롭게도 그 해답은 천년 고도 경주에서 발견되었다. 통일신라 왕실이 추구했던 조화와 상생의 정신, 즉 모든 분열과 파란을 잠재우고 평안을 불러온다는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상징성은 오늘날 세계의 갈등 구조와 기묘하게 겹쳐졌다. 금관의 황금빛이 일렁이며 상기시키는 동서 교류의 역사적 기억 속에서, 예술은 규약도 조약도 아닌, 굳어버린 몸과 마음을 풀어내는 ‘미학적 요법’이 되었다. 경주의 오래된 돌길, 신라 궁성의 유적, 고분 사이로 바람이 불면, 그 속에서 느껴지는 시간의 겹침은 회의장에서 논리와 숫자만 오가는 현실과 대조를 이뤘다. 대한민국은 APEC의 3대 목표인 ‘연결(Connect)·혁신(Innovate)·번영(Prosper)’을 딱딱한 문서가 아니라 살아있는 은유, 즉 나비로 표현했다. 나비는 단순한 심볼이 아니라 동서양 철학을 담은 하나의 사상적 매개체였다. 그것은 현실과 꿈, 국가와 국가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장자(莊子)의 나비, 각국의 고유성을 존중하면서도 더 온전한 공동체로 변화(Metamorphosis)하는 카를 구스타프 융(Carl Gustav Jung)의 나비, 고정된 국익의 논리를 넘어어 생성(Becoming)이라는 예측 불가능한 관계를 만들어내는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나비였다. 그들의 손등에 내려앉은 하이브리드 나비는 이렇게 속삭이는 듯했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단단한 것을 이길 수 있다.” 공식 만찬에서 이 철학은 현실이 되었다. 대금의 호흡이 천년 신라의 명상적 시간을 열고, 이어진 지드래곤의 미디어 아트와 K-팝의 전율은 전통과 미래가 공명하는 순간을 만들었다. BTS RM의 차분한 스피치는 진정한 연결은 프로토콜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이어주려는 노력에서 시작되며 K-컬처가 단순한 흥행 콘텐츠를 넘어 사유의 힘을 지닌 예술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류가 단순한 ‘흥행 수출품’이 아니라, 정치·경제적 소화불량을 풀어내는 미학적 장치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는 기술이 패권 경쟁의 무기가 아니라 ‘연결’과 ‘번영’을 향한 예술이 될 수 있음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 찬란함 뒤에 가려진 그림자도 있었다. 외신들이 지적한 경주의 인프라 한계,부족한 숙박시설과 비효율적인 교통은 화려한 쇼케이스에 비해 현실적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 문화 외교가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떠받치는 기반시설은 냉정한 현실이며, 이 균열은 미·중 사이에서 실질적인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한국의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순간은 다른 곳에 있었다. 문화적 공감대는 다음 날 실제 외교 무대에서 힘을 발휘했다. 난항을 겪던 한미 관세 협상의 극적 타결은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어젯밤의 감동과 서사는 협상 테이블 위에 보이지 않는 ‘신뢰의 자본’을 쌓아 올렸다. 경주에서 보낸 하룻밤은, 문화가 어떻게 가장 정교한 외교 무기이며, 경제 전쟁의 보이지 않는 전선이 될 수 있는지를 세계사에 증명했다. ‘문화쇼’가 어떻게 ‘실질적 외교 성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이었다. 경주는 시간을 축적하는 도시다. 이곳에서 정상들은 ‘지금, 여기’의 첨예한 이해관계를 넘어, 천년 전 신라의 외교관과, 혹은 천년 후의 역사가와 대화하하는 듯한 시간의 교란을 경험했다. 그들은 ‘국가의 대표자’가 아닌, 문명의 지속을 고민하는 ‘역사적 존재’로 자신을 재인식하게 된다. 분절되고 피로한 시대. 우리는 경주에서 보았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폭풍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가장 섬세하고 조용한 날갯짓이 어떻게 폭풍을 잠재우고 새로운 질서를 생성하는지를. 문화는 더 이상 외교의 장식품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를 관통하는 가장 강력한 목소리이자, 우리에게 남겨진 마지막 희망의 언어일지 모른다. 그날 밤 경주 하늘 위에서 수천 마리의 나비가 은빛과 금빛으로 날아오르며 남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그것은 외교의 미래였다. 진정한 외교란, 힘의 논리나 숫자 경쟁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섬세한 공감, 그리고 작은 것에서 출발하는 큰 변화임을. 세계 무대에서 하나의 현실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이제 남은 질문은 이 날갯짓을 일회성의 장면으로 남길 것인지, 지속 가능한 국제질서의 언어로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우리의 선택이다. -
롯데그룹, 2년 연속 고강도 쇄신…롯데百, 최연소 대표 전면배치
산업 생활 2025.11.27 07:00:00롯데그룹이 2년 새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2를 교체하는 고강도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을 필두로 젊은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우며 1970년대생 CEO를 대거 내정해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또 ‘옥상옥’ 구조로 지적돼온 헤드쿼터(HQ) 조직을 폐지해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보다 기민한 의사 결정 구조를 갖췄다. 롯데그룹은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2026년도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세대교체를 통한 젊은 리더십 중용이다. 롯데그룹은 전체 CEO의 3분의 1 수준인 20명을 물갈이했다. 사상 최대 인사 규모였던 올해(21명)와 비슷한 수준으로 2년 새 전체 CEO의 3분의 2를 바꾼 셈이다. 성과에 따른 발탁 승진자도 늘리며 신임 임원 규모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81명이었다. 또 60대 이상 임원 중 절반이 퇴임하는 등 ‘리더십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특히 지난 3년 연속 초고속 승진하며 광폭 행보를 보여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를 맡아 바이오 사업을 공동 지휘할 예정이다. 롯데지주에 신설되는 전략 컨트롤 조직에서도 중책을 맡게 된다. 유통과 건설·화학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주요 계열사에 젊은 인재들을 새롭게 배치했다.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이사에는 정현석 롯데백화점 아울렛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 승진해 내정됐다. 1975년생인 정 부사장은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로 백화점과 아울렛·쇼핑몰 등 유통 사업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25년간 롯데에 몸담아온 ‘롯데맨’인 정 대표의 선임은 그동안 외부 출신 CEO를 전면에 내세웠던 롯데의 유통 인사 기조가 다시 내부의 젊은 인재로 방향을 튼 것으로 분석된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기존 부회장단 4명 전원도 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들은 젊고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혁신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을 실행력 강화 중심의 실무형으로 바꾸는 것도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그룹 미래 사업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맡은 롯데지주가 대표적이다.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각각 재무와 경영관리, 전략과 기획 등 두 파트로 나눠 전문성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지난 9년간 유지한 사업 총괄 체제는 폐지한다. 2017년 비즈니스유닛(BU), 2022년 HQ 체제를 도입해 유관 계열사의 공동 전략 수립과 사업 시너지를 도모했지만 되레 의사 결정 시간만 지연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각 계열사는 대표와 이사회 중심으로 기민하게 움직일 예정이다. 다만 롯데 화학군은 HQ는 폐지하되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한 만큼 전략적 필요에 따라 ‘포트폴리오 스트래티지 오피스(PSO)’로 조직을 변경해 사업군 통합 형태의 거버넌스를 운영한다. 롯데그룹은 성과와 능력 기반의 핵심 인재 등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박두환 롯데지주 HR혁신실장에 대해 국내 대기업 최초 직무 기반 HR 제도를 도입하고 생산성을 고도화하는 등 그룹 전반에 HR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점을 인정해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롯데GRS를 이끌었던 차우철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시켜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롯데웰푸드 대표이사에는 서정호 롯데웰푸드 혁신추진단장 부사장이 내정됐다. 서 부사장은 앞으로 기존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등을 진행한다.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은 오일근 부사장이 승진 내정됐고 롯데e커머스 대표에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e커머스사업부 구조조정과 턴어라운드 전략 수립을 추진했던 추대식 전무가 승진하며 선임됐다. 화학은 지난해에 이어 LC USA, 롯데알미늄, GS화학 등에서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한편 연령·성별과 관계없이 직무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재는 적극 임원으로 중용했다. 대한민국 조리명장으로 올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만찬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만 65세의 나이임에도 상무로 승진한 김송기 롯데호텔 조리R&D실장이 대표적 예다. 여성 인재 등용 원칙도 유지해 여성 임원 4명이 승진했다. 신임 임원 중 여성은 10% 수준이다. 조형주 롯데백화점 럭셔리부문장, 심미향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사업혁신부문장, 손유경 롯데물산 개발부문장, 오경미 롯데멤버스 DT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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