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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스며든 자율주행…레벨4 시대 앞당긴다
사회 전국 2025.11.06 17:41:47APEC 정상회의 당시 경북 경주시 보문관광단지에서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순환버스 ‘로이(ROii)’ 4대가 각국 정상들을 안전하게 운송했다. 라이다 센서 4개와 카메라 7개로 도로 상황을 360도 파악하는 레벨4 수준의 8인승 미니버스였다. APEC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한국 미래차의 현주소를 확인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국제적 인정은 우연이 아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시범사업으로 추진했던 인공지능(AI) 자율주행버스가 이제 일상 속에 뿌리내리며 완전한 자율주행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기 때문이다. 6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성공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경기 안양시의 18인승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는 지난해 4월 도입 후 누적 운행 3만 7900㎞를 기록했다. 탑승 후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92.6%가 “일반도로에서 교통신호, 안전거리 확보 등을 준수하며 안전하게 주행했다”고 답할 정도로 신뢰를 얻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안양시는 운전석이 없는 레벨4 차량 도입을 추진 중이다. 레벨3은 고속도로 같은 특정 조건에서만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조건부 자동화인 반면, 레벨4는 고도 자동화로 비상상황 제어 등을 시스템 운영에 전적으로 맡기는 진일보한 단계다. 서울시도 자율주행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월 기준 17대의 자율주행차를 운행 중이며, 종로구 청계천 일대를 달리는 자율주행 셔틀 ‘청계A01’은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레벨4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중국에 이어 우리나라 기술로 세계 세 번째 ‘무인 로보택시’ 실증을 추진한다.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는 2023년부터 ‘판타G버스’가 시범 운행되며 누적 이용객 6만명을 돌파했다. 경기도는 내년 초까지 자율주행 시스템 전반을 새로 설계해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하고, 2028년까지 End-to-End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통해 판교 시범운행지구 전역에 안정적인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경주 APEC에서의 성과는 경주 시내 레벨4 자율주행버스 정식운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지역별 특성에 맞게 설계된 자율주행 버스가 거리를 누비고 있다. 경남 하동에는 전국 최초로 농촌형 자율주행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하통터미널과 읍내 주교 구간 6.7㎞를 운행하며 교통 소외지역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있다. 제주에선 자율주행 노선버스인 ‘탐라자율차’와 관광형 자율주행버스인 ‘일출봉 Go’가 관광객과 주민을 부지런히 실어 나르고 있다. 제주에선 특히 새벽 도로를 달리며 청소하는 자율주행 청소차가 시범 운행에 들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또 부산에선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고정노선을 달리는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중이며, 강원 강릉에선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벽지노선에 자율주행 차량을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레벨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인 안양시 관계자는 “자율주행버스 운영 결과, 이용객들은 안전성 등에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고, 민원은 버스 고장이나 적은 배차에 대한 것에 불만이었다”며 “자율주행버스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대표적인 교통혁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강훈식 "尹정부서 물려 받은 건 모든 영역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
정치 대통령실 2025.11.06 11:39:51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6일 국정감사에서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건 국가 모든 영역에 걸쳐 겹겹이 쌓인 복합위기"라고 말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감 모두발언에서 "취임 당시 당장의 업무에 필요한 필기도구와 컴퓨터는 물론 직원 한명 없어 인수인계조차 불가능했던 대통령실은 실로 무덤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와 대통령비서실은 탄핵이라는 비극 속에서 치러진 선거로 인수위원회도 없이 맨바닥에서부터 출범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발생한 내란과 불법 계엄으로 민생경제는 무너졌고 경제는 마이너스 성장을 향해있었으며 사회 전반에는 깊은 갈등의 골이 생겼었다"며 "강경일변도의 대북 정책과 대화 단절로 남북 관계는 극단적으로 악화돼 한반도 평화가 위협받고 외교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어 국익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5개월 동안 대통령비서실 전 직원들은 국민의 뜻을 침로로 삼아 대통령을 보좌하며 무너진 나라의 기초부터 다시 세운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강조했다. 강 실장은 또 "정부 출범 이후 지금까지 내란의 아픔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복원해 정의로운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을 통해서 외교를 정상화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마무리 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강 실장은 "미래지향적인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3대 강국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면서 "특히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타결해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을 완화하여 새롭게 성장하고 도약하는 발판을 다졌다"고 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해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물가와 주거, 안전, 일자리 등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민생을 신속히 안정시키고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적극적인 정책을 펼친 결과 마이너스로 후퇴했던 경제성장률이 반등에 성공했고,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2%로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달라진 경제 여건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 실장은 "지난해 불법 계엄 사태로 큰 고비를 넘겼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위기와 도전 속에 있다"며 "작금의 위기를 도약 기회로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 비록 어려움이 많겠지만 정부와 국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위기 속에서 반드시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는 개의한 지 약 1시간 만에 중단됐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2분쯤 여야 충돌로 원활한 회의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대통령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중지를 선언했다. 피감기관들의 보고가 종료되고, 의원들의 발언이 시작된 지 약 10여분 만이었다. -
추경호 체포동의안 27일 표결 유력…與 "표결 자율 맡길 듯"
정치 정치일반 2025.11.06 10:35:49더불어민주당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을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3일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그 다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가 될 예정이다. 저희는 (본회의 개최일로) 27일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5일 추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내란특검(특별검사 조은석)은 추 전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4일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당시 의원총회 장소를 여러 번 변경하는 식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체포동의안은 이후 처음 열리는 본회의에서 보고된다. 본회의 보고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 처리를 해야 하는데, 이 기간 중 본회의가 없다면 그 이후 첫 번째 열리는 본회의에서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13일과 27일 각각 본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우원식 국회의장 및 국민의힘과 협의할 예정이다. 문 원내대변인은 추 전 원내대표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한 당 입장에 대해 “따로 정리된 건 없다”고 했다. 당론 표결 여부에 대해서는 “지난번 권성동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처리할 때 자율로 맡겼기 때문에 딱히 당론으로 정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양해각서(MOU)의 국회 비준 동의 여부와 관련해선 “(법적 구속력이 없는) MOU이기 때문에 비준까지 필요하지 않다는 분위기”라며 “APEC 성과 확산 및 관세협상 후속지원특위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 정부에서도 관련한 법률 검토를 충분히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조만간 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해 관세협상 후속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투명 TV’·‘AI 플랫폼’ LG전자 CES 혁신상 18관왕
산업 기업 2025.11.06 10:13:47LG전자(066570)가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6 혁신상 18개를 수상했다. 투명·무선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와 차세대 로봇청소기 등도 혁신상 명단에 올랐다. 6일 LG전자는 CES 2026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8개 혁신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6 개막에 앞서 출품목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한다. LG전자는 이번 수상으로 TV와 모니터, 로봇청소기 등 하드웨어는 물론 webOS 플랫폼 같은 비 하드웨어 영역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 올레드 TV는 4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3년 ‘LG 올레드 플렉스’, 2024년 ‘LG 무선 올레드 TV’, 2025년 ‘LG 올레드 에보’에 이은 성과다. LG 올레드 TV와 모니터는 화질(Imaging), 게이밍(Gaming& eSports), 컴퓨터 하드웨어(Computer Hardware & Components)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 5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올레드는 LG라는 공식을 입증한 것이다. 올해 최고 혁신상을 받은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4K(3840×2160) 해상도 올레드 화질을 구현했다. 77형(대각선 길이 약 196㎝) 투명 스크린과 무선 AV 송·수신 기술 등 최고 기술을 망라했다. 이 제품은 지난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28대가 초대형 샹들리에로 활용돼 주목받았다. 플랫폼 사업 핵심인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webOS’는 2관왕을 달성했다. 사이버보안 부문에서는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았다. 인공지능 부문에서도 수상했다. webOS는 전 세계 2억 6000만 대 TV에 탑재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가 강점이다. 로봇청소기 신제품 ‘히든 스테이션’도 가전 부문 혁신상을 탔다. 이 제품은 싱크대 걸레받이 부분에 설치하는 빌트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로봇 청소기가 스테이션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는다. 세계 최초로 본체와 스테이션 모두에 스팀 기능을 적용해 청소 성능과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마이크로 RGB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 전문가용 모니터 ‘LG 울트라파인 에보 6K’ 등이 혁신상을 골고루 수상했다. -
“내년 노벨상은 ‘양자 AI’에 주어질수도”
산업 IT 2025.11.06 07:24:00양자컴퓨터 기술이 앞으로 인공지능(AI) 칩 기반의 슈퍼컴퓨터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내다봤습니다. 올해 양자컴퓨터 선구자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이 주어졌던 만큼 내년에는 한발 더 나아가 양자와 AI를 결합한 ‘양자 AI’가 수상 주제로 꼽힐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백한희 IBM 양자알고리즘센터 총괄 전무는 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양자 국가 전략기술 국회포럼’ 기조발표를 맡아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게 미래 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용자가 세 가지 컴퓨터를 자유자재로 쓰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협력해 세계적 슈퍼컴퓨터 ‘후가쿠’를 IBM 양자컴퓨터와 연결한 플랫폼을 지난해부터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주에는 이를 통해 기존에 불가능했던 분자의 바닥 상태를 기존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제시해 (사전논문 사이트) ‘아카이브’에 공개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최재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은 특히 전력 효율면에서 기존 AI보다 양자를 결합한 AI가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픈AI의 구형 모델인 GPT3 규모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전력 6만 ㎾h(킬로와트시)가 필요한 반면 양자 AI를 통한 고효율 계산은 30㎾h만로 가능하다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그는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수십 개를 증설해도 전략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자 AI는) 기존 AI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지난해 단백질 구조 예측용 AI 모델 ‘알파폴드’를 개발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 등 AI 전문가 3인이 노벨화학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미셸 드보레 구글 퀀텀AI 수석과학자 등 양자컴퓨터 연구 선구자 3인이 노벨물리학상을 받았죠. 이에 내년엔 둘을 결합한 양자 AI 분야에서 노벨상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양자 AI는 최근 잇달아 주목받는 신기술입니다. 양자컴퓨터는 병렬 연산으로 신약 후보물질이나 신소재 발굴 등에 유리합니다. 슈퍼컴퓨터는 대신 빠르고 정확한 계산이 중요한 문제에서 여전히 앞서죠. 둘을 결합해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하면 계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입니다. 지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이 기술이 관심이 많습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전문가조직(CoE)을 구성하고 자사가 장악한 GPU 기반 슈퍼컴퓨터에 양자컴퓨터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
“이재용이 준 5만원? 너무 적다”…해외 누리꾼, ‘용돈 일화’에 싸늘한 이유는
사회 사회일반 2025.11.05 22:49:4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경북 경주의 한 리조트 카페 직원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5만 원 용돈’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해외 누리꾼들은 “5만 원이 뉴스가치가 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달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회식에 참석했다. 그 과정에서 이 회장은 한 리조트 내 카페를 방문했고, 이곳 직원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PEC 기간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중 제일 기분 좋았던 만남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지나가시는데 불러서 커피 드리니 인사하고 돌아서더니 다시 뒤돌아 바지 주머니에서 5만원을 꺼내 줬다"며 “멋지고 젠틀하기까지 한 회장님이었다. (이 회장이 준) 용돈은 액자에 넣어 가보로 물려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과 함께 이 회장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게시물은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34만 회를 기록했고, 9100여 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한 누리꾼이 “삼성전자 CEO가 지갑이 아니라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줬다고요?”라고 묻자 A씨는 “네, 서민 아저씨 같았어요”라고 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의 "얼마나 떨리고 행복했느냐"는 질문에는 “손이 떨려서 음료를 만들기 힘들었다. 너무 감사한 추억을 주시고 가셨다”고 적었으며 "어떤 휴대전화를 쓰느냐"는 물음에는 “전 삼성폰만 쓴다”고 답했다. 이 사연은 이후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한국 뉴스를 영어로 전하는 한 SNS 계정이 해당 일화를 ‘삼성전자 회장이 APEC 행사장에서 바리스타에게 5만 원 팁을 줬다’는 제목으로 숏폼(짧은 영상)으로 제작해 올리자, 외국인 누리꾼들은 “5만 원이 뉴스가 되냐”, “난 오늘 도넛 가게 직원에게 20달러(약 2만7000원)를 팁으로 줬다”, “그게 끝? 싸다”, “혹시 5만 달러 아니냐” 등 비아냥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반응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팁 문화가 일상적으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구권에서는 식당이나 카페 등에서 받은 서비스에 따라 음식값의 10~30%를 팁으로 주는 것이 관례다. 반면 한국은 팁 문화가 거의 없어 유명 인사가 현금으로 팁을 건넨 사연이 ‘이례적 일화’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팁 문화가 일상이 된 서구권에서도 이에 대한 피로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할인쿠폰 사이트 ‘쿠폰버즈(CouponBirds)’가 지난해 미국인 11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5%가 “팁 문화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또 3명 중 2명은 “죄책감 때문에 팁을 줄 때가 있다”고 응답했다. -
한국은 의원·장관 연봉 올리는데…日 총리 월급 1000만원 깎는다[글로벌 왓]
국제 국제일반 2025.11.05 20:40:12일본 140년 의원내각제 역사상 첫 여성 지도자에 이름을 올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총리와 각료 급여를 대폭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격적인 정치 개혁에 나서는 것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5일 사나에 일본 총리가 총리와 각료에게 지급되는 급여를 삭감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구체적인 급여 삭감액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에서 국회의원은 매달 세비 129만 4000엔(1218만 원)을 받는다. 여기에 총리는 115만 2000엔, 각료는 48만 9000엔을 각각 추가로 수령한다. 총리와 각료는 대부분 여당 국회의원이 맡는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리를 포함해 각료 급여를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삭감이 실현되면 총리의 경우 월급이 최대 115만엔 가량 줄어든다고 전했다. 총리와 각료 급여 삭감은 새로운 연립 여당인 일본유신회가 강조하는 '살을 에는 개혁'을 의식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닛케이가 분석했다. 일본유신회는 지방의원 급여 삭감과 의원 수 축소 등을 추진해 왔다. 닛케이는 "다카이치 총리는 유신회가 호소하는 살을 에는 개혁에 따라 삭감 정책을 실천해 유신회와 신뢰 관계를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국회의원과 고위 공직자 연봉을 삭감하자는 논의가 나오기는 하지만 구체적 진전은 없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연봉은 1억 5000만 원 수준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국회의원 세비 중위소득을 중위소득 수준으로 삭감하자고 제안했지만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가 없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과 장·차관 등 고위직 공무원 연봉의 절반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동하는 ‘미국식 성과 연동 보수제’를 내걸었으나 낙선했다. -
'APEC PPSTI' 의장에 박환일 박사
산업 IT 2025.11.05 18:09:16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기구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환일(사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PPSTI는 APEC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2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박 선임연구위원은 지속가능 발전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회원국 간 정책 협력과 의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
SK하이닉스, HBM4 시장도 선점…내년 영업익 70조 넘본다
산업 기업 2025.11.05 18:04:06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공급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가격을 전작(HBM3E)보다 50% 이상 높이면서 HBM 시장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내년 HBM4 공급 협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을 예약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올해 3월 세계 최초로 HBM4 12단 샘플을 전달했다.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SK하이닉스는 6월에 초도 물량을 공급했다. 동시에 엔비디아가 내년 하반기 출시할 차세대 AI칩 루빈에 공급될 HBM4 가격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HBM4는 데이터전송통로(I/O)가 2048개로 HBM3E(1024개)보다 두 배 많다. 또 HBM4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HBM 사이를 연결하는 베이스다이에 연산 효율, 에너지 관리와 같은 ‘로직 공정’이 추가된다. 이 때문에 SK하이닉스는 자체 제작하던 베이스다이 생산을 HBM4부터는 TSMC에 맡기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술 고도화에 투입되는 비용 등을 고려해 엔비디아에 HBM4 가격을 전작보다 50% 이상 높인 500달러 중반대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미국 마이크론의 HBM4 대량 공급을 염두에 두고 큰 폭의 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해 양측 간 갈등이 분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종 공급 가격이 제품당 500달러 중반대로 마무리되면서 SK하이닉스는 HBM4 시장의 주도권을 지키게 됐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최종 공급 가격과 협상 여부는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다만 가격 협상을 끝낸 후 SK하이닉스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기업설명회(IR)을 열어 내년에도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난도 공정과 연구개발(R&D) 투입 비용 등을 반영된 HBM4 공급 가격이 형성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스펙에 맞춘 제품의 가격과 물량이 확정됐고 ‘현재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HBM4 시장에 진입해도 영업이익과 실적에 악영향은 없다는 뜻이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HBM4 수익률을 약 60%로 보고 있다. 시장이 전망하는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매출액은 약 40조~42조 원이다. 올해와 같은 수익률이 유지되면 SK하이닉스는 HBM에서만 약 25조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게 된다. SK하이닉스의 HBM 사업은 현재 주력 공급품인 HBM3E에서 내년 하반기 HBM4로 이어지면서 전체 HBM 실적이 올해(매출액 약 3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보다 40~5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BM4에서 수익성을 확보한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이 7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 열풍에 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GDDR), 저전력(LP)DDR 등 범용 D램의 가격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D램익스테인지에 따르면 9월 기준 DDR4 고정 거래 가격은 6년 10개월 만에 처음 7달러를 넘어섰다.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HBM 라인 확보에 집중하면서 범용 D램의 공급 병목현상이 확산하면서다. D램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년 SK하이닉스의 범용 D램 영업이익률 역시 50~60%에 육박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론형 AI로 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메모리 공급이 단시일 내에 수요를 따라잡기 어렵다”면서 “SK하이닉스가 제품 생산도 전에 내년 물량을 완판했기 때문에 높은 수익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HBM4 공급가 50% 올렸다
산업 기업 2025.11.05 17:50:44SK하이닉스(000660)가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에 공급할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 가격을 50% 이상 인상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공급가 인상에 성공하면서 HBM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인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게 됐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내년 HBM4 공급을 위한 가격과 물량 협상을 완료했다. SK하이닉스에 정통한 관계자는 “HBM4는 HBM3E에 비해 50% 이상 높은 가격으로 공급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HBM4 가격은 제품당 500달러 중반대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약 500달러에 HBM4를 납품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납품가는 예상치를 10% 이상 웃돌았다. 이미 공급 중인 HBM3E(약 370달러)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HBM4 가격 협상과 수익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와 HBM4 가격 및 공급 협상을 끝내면서 내년 사상 최대 실적도 예약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로 HBM뿐 아니라 범용 D램 가격도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11조 383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내년에는 분기 영업이익이 15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
BBQ “백날 기획해 뭐하누, 젠슨 황이 안 오는데”…SNS에 올린 한탄이 '대박 광고' 됐다
산업 산업일반 2025.11.05 16:48:51“백날 스레드(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획하고 올리면 뭐하누. 젠슨 황(엔비디아 CEO)이 안 오는데…”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제네시스BBQ가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이 한 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백날 스레드 기획하고 올리면 뭐하누 젠슨 황이 안 오는데… 월요일 회의 들어갈 생각하니 벌써 힘들다. 주말에 개인 계정이니 스친(스레드 친구)들한테나 이런 신세 한탄하지, 내일 회사 계정으로 뭐 올려야 할지 또 고민해야 함^^ 마케터로 살기 힘들다. 진짜 하필 왜 치킨이 저렇게 대박이 난 건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PEC CEO 서밋’ 참석차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치킨 프랜차이즈 ‘깐부치킨’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맥을 즐긴 ‘깐부 회동’을 두고 나온 게시글이다. 경쟁사의 예상치 못한 ‘대박 홍보’를 향한 부러움을 유쾌하게 풀어낸 자조적 유머였다. ‘깐부 회동’이 연일 포털과 SNS를 뒤덮자 BBQ는 이를 마케팅 소재로 삼았다. 마치 홍보팀 막내 직원이 부장님 눈치를 보며 한숨 섞인 푸념을 올린 듯한 콘셉트였다. 게시물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5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급속히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댓글로 “치킨 이미지가 좋아지면 결국 BBQ도 반사이익을 얻을 거다. 너무 상심 말라”고 위로를 건넸고, BBQ는 “그렇게 믿고 싶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이 ‘하소연’은 BBQ의 철저한 계산 아래 기획된 마케팅이었다. BBQ 홍보팀은 ‘막내 직원이 부장님 승인 아래 운영하는 계정’이라는 콘셉트로 스레드를 꾸며왔는데, 이번 게시물에서 그 콘셉트가 완벽히 적중했다. 담당자는 젠슨 황 CEO의 ‘깐부치킨 회동’ 사진이 공개되자 “형들 치맥은 비비큐야. AI는 좀 아는 거 같은데, 치킨은 아직 잘 모르나 보네”라는 글을 올리며 은근한 디스를 이어갔다. 세 사람이 뼈치킨을 야무지게 발라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자 “다들 봤지? 오늘부터 발골 연습 다시 들어간다. 뼈까지 씹어먹는다는 의지로”라며 재치 있게 반응했다. 이어 “신메뉴 아이디어로 ‘젠슨황금올리브치킨’ 냈다. 혹시 몰라, 응원해 줘”라며 웃음을 더했다. 특유의 자유롭고 위트 있는 문체에 ‘MZ 마케터의 자조적 현실감’을 입힌 전략이 주효했다. 누리꾼들은 “치킨계 밈 전쟁의 승자”, “BBQ가 깐부보다 더 웃기다”라며 열광했다. BBQ가 젠슨 황의 이름을 거론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젠슨 황 CEO가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며 극찬한 발언 이후, 국내 치킨업계 전체가 예상치 못한 호재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특히 깐부치킨은 ‘최대 수혜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세 사람의 회동 이후 깐부치킨은 SNS 실시간 화제 키워드를 장악했고 배달의민족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회동 장소였던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 매장은 ‘성지순례 명소’로 변했다. 손님이 폭주하자 매장 측은 “젠슨 황 CEO 테이블은 이용 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을 붙였고, 경기 용인 수지구 깐부치킨 1호점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해 일시 휴업하기도 했다. -
90억 달러 투자유치, 1700명 경제인 방문, 1000개 체크 리스트…숫자로 본 ‘경주 APEC’
사회 전국 2025.11.05 15:37:2590억 달러 투자유치, 역대 최대인 1700여 명의 경제인 방문, 80차례 지방·중앙 간 협의 및 100여 차례 현장점검, 1000개 체크 리스트, 570여명의 자원봉사자.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남긴 기록들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APEC 정상회의 브리핑’을 개최해 성과를 설명하고 행사 준비와 진행에 도움을 준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는 경북도의회 및 경주시의회, 시민단체, 언론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우선 “불안정한 세계정세와 비상계엄에 따른 중앙정치의 공백 등 수많은 대내외 변수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현장을 지키며, 성공 개최의 일념으로 지금까지 왔다”며 성공 개최를 자축했다. 준비 과정에서 도가 먼저 예비비 투입을 통해 수송, 교통, 의료 등의 분야에 선제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역으로 중앙에 확인받는 과정을 거치는 등 지방·중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그는 “도지사실을 경주로 옮기고 46일 간 경주에 머물며 1000개 체크리스를 마련해 시설공사 안전점검부터, 숙박, 식당 메뉴판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긴 결과 단 1건의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당초 정상 만찬을 위해 조성된 경주국립박물관 천년미소관은 APEC에서 가장 빛난 공간 중 하나로 기록됐다. 10월 29일 한미 정상회담과 11월 1일 한중 정상회담이 이곳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이 건물은 서까래와 석조계단 등 한옥 형태로 설계됐는데 정상회담이 개최됨에 따라 건축물의 품격에 역사적 상징이 더해졌다는 평가다. 이 지사는 “천년미소관은 앞으로 경주를 찾는 수많은 이들에게 국립경주박물관의 문화유산과 함께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낮보다 밤이 더 환한 경주’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야간경관 조성 사업을 통해 보문호 주변에 미디어폴·상징조형물 등 랜드마크가 조성되고, 주요 관광지에 야간 경관이 개선되면서 야간관광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경제인과 네트워킹을 구축하고, 세계로 도약하는 전환점을 마련한 점도 큰 성과로 꼽힌다. 종전 2박 3일 일정보다 하루 더 진행된 ‘CEO 서밋’에는 젠슨 황 앤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역대 최고 규모인 17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국가적으로 9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경북 역시 APEC을 전후해 3조 8000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냈다”며 “‘세일즈 경북, 세일즈 대한민국’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APEC 정상회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경북 발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스트 APEC’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3대 분야 10개 사업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강철 체력’ 李대통령도 ‘외교 강행전’에 결국 몸살
정치 대통령실 2025.11.05 15:03:13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부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까지 강행군을 펼친 이재명 대통령이 5일 몸살로 예정된 일정을 취소했다. 지난 6월 취임 후 수차례 해외 순방과 국내 민생 행보 등 쉼 없이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피로가 누적된 여파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소방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을 취소했다. 당초 이 대통령은 소방의날을 앞두고 용산 대통령실에서 소방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격려할 예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강훈식 비서실장이 대참했다. 이 대통령이 오찬에 불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대통령이 그 시간에 다른 일정에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이 같은 오해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듯 곧바로 “몸살의 여파”라며 이례적으로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내가 지금 몸살에 걸려서 목소리가 이상하니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평소에 비해 쉰 목소리였던 이 대통령은 소리를 내기 불편한 듯 목청을 가다듬는 모습도 몇 차례 포착됐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6~27일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순방을 다녀왔다. 이어 귀국 이튿날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일·중 정상들과 회담 등 굵직한 일정을 소화했다. 여기에 기업자문위원회인 ABAC와 오찬, 국내외 주요 기업인과의 만남 등 빠듯한 일정도 치러냈다. 지난 6월 취임한 이 대통령은 8월 여름 휴가와 지난달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주말에도 대부분 업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이 “타고난 강철 체력”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외교 강행전에 결국 극심한 피로가 쌓였다는 분석이다. -
韓, APEC 과학기술 협력기구 의장 맡았다
산업 IT 2025.11.05 12:16:19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산하 글로벌 과학기술 협력기구에서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의장국을 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박환일(사진)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선임연구위원이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5일 밝혔다. PPSTI는 APEC 회원국 간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21개국이 참여 중이다. 이곳에서 의장으로 선출된 한국인은 박 선임연구위원이 처음이다. 그는 지속가능 발전과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해온 과학기술 정책 전문가다.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회원국 간 정책협력과 의제 발전에 기여해왔다. 그는 21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의장으로 선출되며 내년과 2027년 2년 간 APEC 내 과학기술 혁신 의제 설정과 실행을 주도할 방침이다. 황성훈 과기정통부 국제협력관은 “한국 전문가의 국제기구 의장단 진출은 매우 뜻깊은 성과로 아태 지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리더십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박 신임 의장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APEC 내 과학기술혁신 의제와 협력을 선도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與, 친명계 부산시당 컷오프 논란에 "원칙 따른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11.05 11:18:57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경선 과정에서 친명계 인사가 컷오프 된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에 대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원칙·규정에 의해 엄밀하게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5일 반박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모든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고, 이번 부산시당 위원장 선출 역시 그런 기조에서 치러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친명(친이재명)계 원내·외 인사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는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유동철 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가 컷오프되자 "정청래 대표의 컷오프 없는 완전경선은 거짓이었냐"며 반발했다. 유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직접 영입한 인사로, 부산 수영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 뒤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또 '당내에서 '친명 죽이기' 얘기도 나온다'는 질문에 "당내에 친명, 비명(비이재명), 반명(반이재명) 등으로 언급되는 별도의 그룹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당은 당원주권시대를 맞이해 철저하게 모든 권한을 당원들에게 돌려드리고 있다"고 했다. 유 대표가 '불공정 면접 과정 규명 및 책임자 사퇴' 기자회견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지도부의 의견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날 민주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과 확산 및 한미 관세 협상 후속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도 알렸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 사전 최고위에서 특위 설치, 구성이 의결됐고 위원장으로 김병기 원내대표가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또 주택시장 안정화 태스크포스(TF)에 대해서는 "TF 위원으로 이연희 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장, 자문단으로 한문도 명지대 대학원 교수와 박은정 감정평가사가 추가로 임명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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