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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원 짜장면 먹으러 오세유~" 백종원의 홍콩반점, 이틀간 '파격 할인'
산업 생활 2025.08.04 14:25:02더본코리아의 중식 전문 브랜드 홍콩반점0410(이하 홍콩반점)이 민생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짜장면을 3000원대에 제공하는 특별 행사를 연다. 더본코리아는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시행 취지에 부응해 외식 소비를 촉진하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민생회복 국민응원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홍콩반점 매장에서 진행된다. 매장 방문 고객이라면 누구나 짜장면을 3000원대에 즐길 수 있다. 단, 포장·배달 주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홀 영업이 불가능한 배달 전문 매장은 포장 주문에 한해 동일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 고객을 위한 온라인 프로모션도 준비됐다. 홍콩반점은 공공배달앱 ‘땡겨요’와 제휴해 오는 31일까지 4000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땡겨요’ 앱에서 홍콩반점 메뉴를 주문하면 앱 내 행사 배너를 통해 쿠폰을 내려받아 결제 시 적용할 수 있다. 해당 할인은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가맹점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홍콩반점 관계자는 “오랜 기간 홍콩반점을 사랑해 주신 고객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민생회복에 동참하고 가맹점 매출 안정화에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은 물론 전국 가맹점과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매출 무려 57% 껑충"…소비쿠폰 풀리자 사람들 우르르 몰려간 '이곳'
산업 생활 2025.08.04 14:24:25정부가 내수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풀린 지 일주일 만에 골목 상권 매출이 눈에 띄게 뛰었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이 전주 대비 2% 넘게 증가했고, 특히 안경원이 60% 가까이 매출이 치솟으며 가장 큰 수혜 업종으로 꼽혔다. 패션·의류, 외식 등 생활 밀착 업종도 두 자릿수 매출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 주(7월 21~27일) 전국 38만2207개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안경원 매출이 전주 대비 56.8% 폭증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패션·의류(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 전문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도 2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유통업 매출은 12% 늘었지만, 서비스업은 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비스업 매출은 5.1% 증가했다. KCD 관계자는 “7월 말 휴가철과 기록적인 폭염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 반등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남(9.4%) △전북(7.5%) △강원(6.6%) △충남·울산(각 5.8%) △대구(5.7%) 등에서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4.0%)과 제주(-0.8%)는 매출이 오히려 감소했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소비쿠폰 정책이 시작되자마자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뚜렷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유통, 외식, 미용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 나타나 정책이 더 넓은 골목 상권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은 지난달 21일 지급이 시작된 이후 사업 개시 11일째인 31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 국민의 90%인 4555만명이 신청했다. 지급된 쿠폰 규모는 총 8조2371억원에 달한다. -
트럼프판 '민생소비쿠폰' 나올까…"관세 수입으로 美국민 배당"[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8.04 14:08:4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거둬들인 수익 일부를 자국민에게 배당금 형식으로 분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배당금 지급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우선해 분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관세 수입을 통해 실질적인 재정 여력을 확보한 만큼 이를 국민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미국의 관세 수입은 총 272억 달러(약 37조 6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1500억 달러(약 208조 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세 특수'에 힘입어 연방 상원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관세 수입을 국민들에게 나눠주자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공화·미주리)이 제출한 법안은 미국인에게 인당 최소 600달러(약 83만 원)를 지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고율 관세가 부과된 캐나다와 스위스 등은 미국과 협상에 대한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다. 무역 합의 타결이 무산되면서 35% 관세가 책정된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며칠 내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할 계획이다. 캐나다 측 무역협상 대표인 도미닉 르블랑 장관은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관세 중 일부를 낮추고 투자에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할 선택지가 있다"고 밝혔다.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 역시 RTS방송을 통해 "시간이 촉박하고 (발효일인) 7일까지 무언가 달성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선의를 보이고 우리 제안을 수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5만원 며칠 만에 다 썼네"…사람들 '소비쿠폰' 어디에 사용했나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5.08.04 10:49:24정부의 ‘민생회복 소비 쿠폰’이 시장에 풀린 지 일주일 만에 소상공인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 쿠폰 지급 첫 주(7월 21~27일) 전국 소상공인 38만2207개 사업장의 평균 카드 매출은 전주 대비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안경원의 매출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 주 사이 56.8% 급증했다. 이어 패션·의류업(28.4%), 면 요리 전문점(25.5%), 외국어학원(24.2%), 피자(23.7%), 초밥·롤 전문점(22.4%), 미용업(21.2%), 스포츠·레저용품(19.9%) 등도 2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유통업 매출은 12% 늘었다. 다만 서비스업 매출은 3% 감소했다. KCD 관계자는 “폭염과 7월 말 휴가 기간이 겹치면서 서비스업 매출이 반등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서비스업 매출은 5.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남(9.4%)과 전북(7.5%), 강원(6.6%), 충남·울산(각각 5.8%), 대구(5.7%) 등이 두드러진 반면, 서울(-4.0%)과 제주(-0.8%)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강예원 KCD 데이터 총괄은 “소비 쿠폰 정책이 시행 직후부터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유통, 외식, 미용 분야 등 생활 밀착 업종에서 뚜렷한 매출의 변화가 나타난 만큼 정책이 더 많은 골목 상권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청·지급이 시작된 소비 쿠폰은 사업 개시 11일째인 같은 달 31일 오전 11시 기준 전 국민의 90%인 약 4555만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에게 지급된 소비 쿠폰 규모는 8조2371억원이다. -
박상혁 "양도세 대주주 기준, 세심하지 못했다…의견 수렴 과정 필요"
정치 정치일반 2025.08.04 09:29:15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4일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에 대해 “세심하지 못한 부분이 충분히 있었다”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가는 과정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뉴스파이팅’에서 “핵심적인 세제 개편의 방향은 정부에서 추진하려는 여러 공약 사항들에 대한 기본적인 재정적 마련, 세원 마련이었다”며 “큰 정책적 목표는 다 알겠지만, 관련된 세부적인 여러 가지 로드맵 부분을 좀 혼란을 줬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야기한 것처럼 조세정상화특위를 중심으로 해 의견을 수렴해가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증시가 급락하는 등 대주주 기준 강화에 대한 여론 반발이 거세자 김병기 원내대표는 조세정상화특위와 코스피5000특위를 중심으로 기준 상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내에서도 이언주 최고위원을 비롯해 강득구·김한규·이소영·이연희 의원 등이 대주주 기준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낸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아마 정부에서도 이런 상황들을 잘 주시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부동산에서 자본 시장으로 투자를 돌리려고 하는 것에 어떤 것이 부합하는지도 꼭 살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정부도 잘 세심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여당이 ‘대주주 기준 30억 원’이라는 절충안을 낼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 대해서는 “액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수석대변인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충도 중요하지만 핵심적으로 어떻게 우리 시장과 개미 투자자들한테 메시지를 주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
파주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91% 지급…파주페이 신청비율 절반 넘겨
사회 전국 2025.08.04 09:27:08경기 파주시는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추진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률이 7월 말 기준 91.1%를 기록, 총 46만 6002명에게 764억 원의 소비쿠폰 지급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서민생활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다. 특히 파주시는 지역화폐인 파주페이 신청 비율이 51.3%로 신용·체크카드 신청비율(48.7%) 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내 평균 지역화폐 신청 비율인 21.9%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파주페이에 대한 시민의 높은 신뢰도와 이용 편의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역 내 소비가 촉진되고 골목상권에 새 고객 유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마지막 한 분까지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지급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9월 12일까지 1차 지급 완료 후,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2차 지급이 진행된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사용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
2분기 소매 판매 감소 폭 3년 만 최소…소비 부진 회복세[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4 06:47:43역대 최장기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소매판매가 감소 폭을 줄이며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올해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이 축소된 데다 하반기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영향이 반영되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소매판매지수(불변지수)는 101.8(2020년=100.0)로 전년 동기 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13개분기째 감소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2023∼2024년 1∼3%대의 가파른 감소세와 비교하면 올해 2분기는 사실상 '보합'에 가깝다는 평가다. 실제로 2분기 소매판매 감소 폭은 내수 부진으로 접어들었던 2022년 2분기(-0.2%) 이후 가장 작았다. 정부 관계자는 “1분기 안 좋았던 내수가 턴어라운드하는 조짐”이라며 “소비 쪽은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화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의 부진은 2022년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본격화했고 작년 2분기 3.1%나 크게 감소했다. 팬데믹 당시 이뤄진 일명 ‘보복소비’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였다. 작년 10월과 11월 잇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반전이 예상됐지만 곧이어 12·3 비상계엄, 제주항공 사고 등의 충격으로 연말 소비 심리는 다시 위축됐다. 그 결과 작년 4분기 소매판매는 2.0% 줄며 전 분기(-1.5%)보다 더 후퇴했다. 올해 1분기엔 -0.3%로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소매판매지수(99.4) 자체는 100을 밑돌았다. 소비 수준이 기준 연도인 2020년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지난달 발급된 소비쿠폰 영향은 2분기 지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소비쿠폰 영향이 반영되는 하반기에는 소매판매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소비의 다른 한축인 서비스업 생산도 2분기 1.4% 늘며 호조세를 보였다. 작년 2분기(1.6%)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했다. 통상 서비스 소비와 재화 소비는 서로 번갈아 늘거나 줄면서 상호 보완하는 경향이 있지만 2분기는 동시에 개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
[열린송현]지역경제 살리는 마중물, 소비쿠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04 05:30:00경기는 사람의 몸과 닮았다. 따뜻한 피가 온몸을 돌아야 건강이 유지되듯 소비가 원활히 흘러야 시장도 숨을 쉴 수 있다. 특히 경기 전반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소비는 경기를 다시 살리는 산소호흡기가 된다.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다. 그리고 약 2주가 지난 지금 소비쿠폰은 멈춰 있던 경기 흐름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으며 민생 회복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7월 31일 기준 국민의 90.8%인 4596만 명이 신청해 총 8조 3000억 원 규모의 소비쿠폰이 발급됐다. 특히 첫 주에는 지급 대상자의 78.4%인 약 3967만 명이 신청했다. 코로나19 시기 같은 기간 68.2%가 국민지원금을 신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소비쿠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는 뜨거웠다. 정책 효과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로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는 소상공인의 81%가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해 소비쿠폰 지급을 계기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현장에서도 생생한 변화가 전해진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만나면 “소비쿠폰 덕분에 한산했던 골목에 다시 손님이 붐빈다”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다.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가족끼리 외식을 더 자주 하게 됐다” “오랜만에 미용실을 다녀왔다”고 밝히는 등 일상 곳곳에서 소비쿠폰 효과가 체감되고 있다. 무엇보다 소비쿠폰은 온라인에 쏠렸던 소비 흐름을 오프라인 현장으로 전환시키며 지역 골목상권에 직접적인 온기를 전하고 있다. 소비 여력이 보강되면서 평소보다 지갑을 한 번 더 여는 추가 소비도 늘고 있다. 배달로 해결하던 끼니를 동네 식당에 직접 들러 식사하고,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가게를 한번 들러보는 등 지역 상권에 자연스러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사람과 가게를 다시 연결하고 골목에 생기를 불어넣어 지역공동체 회복이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소비쿠폰이 온전히 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가치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고려하면 담배나 외산 고가 제품 구매는 최대한 자제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가치소비’에 동참할 때 소비쿠폰은 지역을 살리고 공동체를 다시 일으키는 진정한 마중물이 될 것이다. 소비쿠폰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경기회복의 첫걸음이다. 다시 살아나는 골목상권, 활기를 되찾은 일상의 시작점에 소비쿠폰이 있다. 정부는 소비쿠폰이 단기간의 ‘깜짝 효과’에 그치지 않도록 추가적인 소비 진작 대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급된 소비쿠폰이 신속히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용처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소비쿠폰의 1차 지급은 9월 12일까지다. 신청은 온라인으로 하거나 가까운 주민센터, 은행 영업점에 방문해 하면 된다. -
소비쿠폰에 골목상권 온기…"동네슈퍼 10곳 9곳 매출 회복"
산업 중기·벤처 2025.08.03 12:41:32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로 동네 슈퍼마켓 10곳 중 9곳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연합회 산하 동네수퍼마켓 119개 점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소비쿠폰 사용이 집중된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매출이 직전주(14~20일) 대비 증가했다는 매장이 90.8%로 집계됐다. 매출 5% 미만 증가가 28.6%, 5% 이상 증가가 62.2%였다. 연합회는 탄핵정국과 고물가 여파로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소비쿠폰이 골목상권의 ‘회복과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 소비쿠폰으로 구매한 주요 품목은 생필품(세제·휴지 등)으로 66.4% 에 달했다. 이어 음료·주류 30.3%, 가공식품 27.7%, 신선식품(채소·육류 등) 18.5% 순이었다. 소비쿠폰 제도 개선을 위해 바라는 점(이상 복수응답)은 정기적 지급 제도화 39.5%, 사용처 확대(소상공인 위주) 38.7%, 예산 증액 36.1% 등으로 파악됐다. 응답자의 99.2%는 향후 같은 소비쿠폰 정책이 시행된다면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내달 소비쿠폰 2차 지급 시기에 맞춰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전’과 병행해 ‘9월 공동세일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15개 조합, 300개 점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대표 식품과 생필품 할인율은 △ 간장 29% △ 쌈장 23% △ 고추장 9% △ 식용유 25% △ 즉석 카레 20.5% △ 즉석밥 18.4% △ 라면 13.2% △ 음료 28% △ 설탕 21% △ 세탁세제 27.5% △ 주방세제 18.5% 등이다. 송유경 연합회장은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비쿠폰을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이 지속돼야 한다"며 "소비 진작 효과가 확실히 입증된 만큼 향후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폭염·폭우 속 용인 하천변 노숙생활하던 60대男에 '햇볕 쨍'
사회 전국 2025.08.03 11:55:12여름철 폭우와 폭염이 교차하는 용인 김량장동 하천변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60대 남성이 용인시 긴급복지 덕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용기를 얻게 됐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처인구 관계자들은 침수위험 지역을 점검하던 중 김량장동 용인교 인근 하천변에서 노숙 생활을 하던 6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김량장동 하천변에서 텐트를 설치해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처인구청 관계자들은 A씨의 안전을 고려해 거처를 옮기고,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했다. A씨는 복지서비스 지원 신청 방법이나 내용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처인구청은 중앙동행정복지센터와 A씨가 고시원으로 입소할 수 있도록 돕고, 말소된 주민등록을 재등록했다. 또한 국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긴급생계 주거비 지원과 기초생활수급자 신청도 도왔다. 처인구청과 중앙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은 수시로 A씨를 만나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다행히 A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고, 자립 의지도 강해 처인구청은 A씨가 지역내 자활기업에 취업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처인구 관계자는 “A씨가 행정기관에 마음을 열어 자립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에서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앞으로 A씨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갖고 지원하겠다”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시민이 없도록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도울 수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폭우·폭염에 7월 물가 고삐 풀리나…6월 경상수지도 주목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8.03 08:39:00이번 주에는 최근 국내 물가동향과 우리나라 해외 교역 성적표가 공개된다. 미국의 상호관세가 7일부터 발효되는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최신 경기 진단도 나온다. 통계청은 5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2.2% 올라 두 달 만에 2%대로 올라섰다. 누적된 식품 가격 인상으로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4.6%)이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이었다. 지난달에는 유례없는 폭염과 폭우로 농작물 수급에 차질이 우려되는 데다 수온 상승으로 수산물 가격도 불안해 물가가 더 올랐을 확률이 높다. 7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 8월호’가 발표된다. KDI는 지난달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발 관세 충격으로 대외 여건도 악화돼 전월과 마찬가지로 ‘미약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2차 추가경정예산 집행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본격 시행되면서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6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올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 달러의 흑자를 보여 2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6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의 수출 호조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의 영향으로 미 관세의 타격을 받은 자동차, 철강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자동차 수출 등에서 미국 관세 인상의 영향이 더 뚜렷해지면 하반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해외에서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나 주요 이벤트는 많지 않다. 미국과 일부 주요국의 무역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관세율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완화됐으나 미국이 언제든지 추가 요구를 할 수 있어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또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가 빠른 속도로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에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7만 3000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10만명)를 밑돌았고, 5~6월 일자리 증가 폭은 종전 발표 대비 총 25만 8000명 하향 조정됐다. 경기 악화 전망에 연준이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 가능성을 우려해 전격적으로 0.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선 바 있다. 이 밖에 영국중앙은행(BOE)은 7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중국은 같은 날 7월 무역수지, 9일 7월 CPI를 발표한다. -
"소비 쿠폰 쓸 수 있어요?" 묻더니…곧바로 환불 요청 '현금깡'에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5.08.02 13:03:41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불법 현금화 시도가 연일 적발되면서 정부가 특별단속에 나선다. 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생지원금으로 주문한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하니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한다”며 “식약처 고발 등을 이야기하길래 계좌로 환불을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쓴이도 “한 고객이 전화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주문해 배달했는데 아들이 음식을 먹자마자 토했다고 했다”며 “음식 환불과 약값을 더해 보내달라고 해서 계좌이체를 해줬다”고 토로했다. 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1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1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렸고, 직접 만나 결제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거래 방식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먼저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다. 제재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 이에 행안부는 지자체에 지역별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해 가맹점 수시단속과 함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개인 간 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도 소비쿠폰 사용시한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소비쿠폰 불법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단속 대상은 △카드깡(카드 결제 후 현금화) △허위매출 △개인 간 직거래 사기 △타인 양도 등이다. -
소비쿠폰發 매출증가 14%…의류·잡화·소상공인 매출 '쑥'
경제·금융 은행 2025.08.02 06:00:00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개시 1주일 만에 전국 카드 가맹점 매출이 평균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과 미용실 같은 생활 밀착 업종의 증가세가 가팔랐고 수도권보다 광주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역에서의 단기 효과가 컸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한 번이라도 소비쿠폰 결제가 이뤄진 KB국민카드 가맹점 63만 1000여 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가맹점 매출은 9263억 원으로 직전 주(7월 15~21일)보다 14.2% 증가했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아 다음 날인 22일부터 실제 지급을 시작했다. 업종별로 봤을 때 매출 증대 효과가 가장 뚜렷한 곳은 미용·의류·잡화 분야로 한 주 만에 37.4%나 늘어났다. 슈퍼마켓 역시 22.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카센터와 주유소 같은 차량 관련 업종(21.1%)과 여행·스포츠·문화·취미(16.7%), 커피·음료(16.6%) 등도 매출 성장률이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카드 업계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풀린 첫 주말인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관련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주말을 전후로 소비쿠폰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24.9%)의 증가세가 가장 컸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상황에서 정부의 소비쿠폰이 시행 초기부터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휴가철에도 동네손님 늘어 숨통"…광주·강원 등 지역효과 컸다 세종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공무원 박 모(33) 씨는 지난 주말 민생회복 소비쿠폰 18만 원으로 동네 슈퍼마켓에서 장을 봤다. 그는 “평소처럼 카드를 통해 사용이 가능해 어려움이 없이 쓸 수 있었다”며 “물건도 넉넉히 샀다”고 전했다. 대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 모(42) 씨는 소비쿠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그는 “소비쿠폰이 지급된 첫 주말(7월 26~27일) 비싼 시술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 객단가가 높아졌다”며 “휴가철에 매출이 감소하는 게 늘 고민이었는데 소비쿠폰 덕분에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소비쿠폰이 풀리면서 내수 진작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민생 지원금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마중물을 부은 만큼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추가적인 지원책이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소비쿠폰 사용 1주일 만에 전체 이용 가능 가맹점 약 270만 곳 중 23.4%에 해당하는 63만 여 곳에서 소비쿠폰 결제가 일어났다. 특히 이들 가맹점의 지난달 22~28일 매출액은 직전 1주일(7월 15~21일)과 비교해 평균 14.2% 증가했다. 8111억 원이었던 매출이 9263억 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의류·잡화·미용(37.4%) △슈퍼마켓(22.2%) △차량 관련 업종(21.1%) △여행·스포츠·문화·취미(16.7%) △커피·음료(16.6%) △학원 등 교육(16.4%) 등은 평균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병원·약국(4.6%)과 편의점(13.3%)은 평균에 못 미쳤다. 소비자가 추가 지출을 결정하기 쉬운 슈퍼마켓이나 의류·잡화·미용처럼 소비쿠폰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제품이나 시술을 받을 수 있는 곳에서 사용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소비쿠폰이 풀린 첫주의 고객 1인당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이 10%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고객의 객단가는 7000원 수준이다. 학원 등 분야의 증가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소비쿠폰으로 교육 지출을 대체한 사례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광역시(24.9%)와 강원도(24.7%), 세종(22.0%), 경남(21.4%) 등 지방 소재 업장 대부분은 20%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서울(5.6%)과 경기(13.9%), 인천(13.7%) 등 수도권은 평균치(14.2%)를 밑돌았다. 이 같은 격차는 △상권 포화도와 경쟁 강도 △쿠폰 사용처의 업종 구성 △체류형 및 생활 밀착형 소비 비중 차이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비수도권의 경우 기본으로 지급되는 15만 원에 더해 3만 원 또는 5만 원이 추가 지급되는 점이 초반에 사용이 많이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도시는 이미 할인·적립 경쟁이 치열해 정책성 소비쿠폰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한 반면 지방은 상권 집중도가 낮아 소비쿠폰이 매출로 이어지는 순증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며 “휴가철에 따른 지역별 소비 차이가 일부 반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소비쿠폰 효과가 단기적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내수 경기 진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비쿠폰 사용이 끝나는 11월 이후 추가적인 소비심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현재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 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 2371억 원이 지급됐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일회성 지원책이 아닌 경기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준비가 필요하다”며 “소비쿠폰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부가 주요 업종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등 내수 촉진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역시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민생 소비쿠폰은 소상공인과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쿠폰이 소비심리 회복의 불씨를 지폈다면 이후 다양한 정책으로 이 불씨를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
"그냥 쓰면 손해?" 소비쿠폰 마케팅 봇물 [공준호의 탈월급생존법]
경제·금융 카드 2025.08.02 06:00:00전국민의 90%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면서 이를 활용한 지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드사나 정부 등이 소비 촉진을 위한 '알짜' 마케팅을 제공하면서 이를 공략하는 알뜰 소비족도 등장하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카드사들의 추가 지급 이벤트다. 카드사들은 소비쿠폰 조기소진을 독려하기 위해 총 25억 원 규모의 재원을 공동으로 마련했다.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총 31만 명에게 최대 5만 원의 추가 소비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1만 명에겐 5만 원, 10만 명에게는 1만원, 20만 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쿠폰이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기존 소비쿠폰과 동일하며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과도한 마케팅을 지양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번 이벤트는 홍보없이 조용히 이뤄지고 있다. 빠른 소비로 돈을 벌 수 있는 숨은 혜택인 셈이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도 소비쿠폰을 활용한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달 17일까지 소비쿠폰을 사용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공유하면 이 가운데 700명을 추첨해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300명) 또는 음료 기프티콘(400명)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서울 금천구·은평구, 충청남도 등은 소비쿠폰 활용에 따라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제공 중이다. 신한은행에서 운영 중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에서는 소비쿠폰을 이용해 2만 원 이상 두 번 주문시 1만 원을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면서 소비쿠폰을 활용한 결제가 이달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 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2371억원이 지급됐다. KB국민카드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개시 1주일 만에 전국 카드 가맹점 매출이 평균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과 미용실 같은 생활 밀착 업종의 증가세가 가팔랐고 수도권보다 광주광역시와 강원특별자치도 등 지역에서의 단기 효과가 컸다. 최근에는 정부 및 금융기관을 사칭해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신청 사이트라며 인터넷 주소를 포함한 문자메시지를 유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개인 정보를 기입하도록 하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하거나 휴대폰에 원격조종이 가능한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하는 식이다. 이용자들은 소비쿠폰을 빌미로 개인 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메일, 문자메시지에 대응을 자제하고 피싱 피해가 의심될 경우 신속히 KISA의 118 상담센터 등으로 연락해 도움을 청해야한다. -
소비쿠폰으로 통조림, 라면 긁더니…냉장고 '한가득' 채우고 떠난 주민 정체
사회 사회일반 2025.08.01 23:01:02경남 거창군에서 한 주민이 민생소비쿠폰을 통해 구입한 생필품을 익명으로 기부해 지역사회에 온정을 더했다. 1일 거창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주상면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공유냉장고에 한 주민이 익명으로 생필품을 채워놓았다. 해당 주민은 기부할 즉석밥, 통조림, 라면, 두유 등을 민생소비쿠폰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냉장고는 지역 주민이나 상점에서 남거나 사용하지 않는 식료품을 자유롭게 기부하고, 필요한 사람들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나눔 제도다. 군은 앞으로 자발적 나눔과 공유 문화를 적극 장려하며, 공유냉장고 운영으로 서로를 돌보고 채워가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공유냉장고는 이웃과 정을 나누는 모두의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따뜻한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지급률이 11일 만에 90%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기준, 전체 대상자의 90%인 4555만명의 국민이 소비쿠폰을 신청해 총 8조2371억원이 지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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