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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쓰더니만 도 넘었네" 현금 환불 요구 빗발…경찰 "끝까지 추적"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9 13:34:16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의 78%를 넘어선 가운데 소비쿠폰을 사용한 뒤 '계좌 환불'을 요구하는 일부 고객들 행태에 소상공인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29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소비쿠폰으로 결제한 뒤 현금으로 환불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많은 매장에서 "소비쿠폰으로 결제 뒤 현금 환불이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고, 일부는 '신고' 운운하며 항의하는 탓에 현금 환불에 응하는 사례도 빈번하다는 지적이다. 주요 사례로는 △소비쿠폰으로 배달 주문한 뒤 아이가 토했다며 계좌 환불 요구 △미용실에서 시술받은 뒤 시술 불만 제기 후 '멀어서 못간다'며 계좌 환불 요구 △음식에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나왔으니 신고하기 전에 계좌 환불 요구 등이 거론됐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는 소비쿠폰의 환불은 원칙적으로 쿠폰 잔액으로 복원된다. 복원까지는 2~5 영업일이 소요될 수 있다. 계좌 입금이나 현금 환불은 금지된다. 그러나 소상공인들은 영업장 신고, 별점 테러 등 보복 우려에 이용객의 계좌 환불 요구 대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이 같은 '현금 환불' 요구가 소비쿠폰 현금화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하거나 사업 목적과 다르게 사용할 경우 지원액 전부나 일부를 반환해야 한다. 또 제재부가금을 부가받고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직접 거래를 통한 현금화가 아니라도 소비쿠폰 환불을 현금으로 받는 건 소비쿠폰 취지와 맞지 않는 만큼 보조금 관리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15만원 소비쿠폰 13만원에 드린다"며 판매 글이 다수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행안부의 요청에 따라 이들 플랫폼은 '소비쿠폰' '민생지원금' 등 특정 검색어 사용을 제한하고, 관련 단어가 들어간 게시물들도 삭제했다. '현금 환불'은 판매자에게도 위법 소지가 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물품의 판매나 용역의 제공 등이 없이 신용카드로 거래한 것처럼 꾸미는 행위'는 불법이다. 실거래가 없는 카드 결제로 의심받을 수 있단 의미다.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한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1월 30일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불법 유통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시시하고 있다. △허위 가맹점을 통한 카드깡 △실제 거래 없이 허위 매출을 발생시켜 국가보조금을 편취하는 수법 △소비쿠폰을 중고 플랫폼 등에서 할인 판매하거나 이를 빙자한 사기 △비쿠폰이 입금된 카드나 계좌의 타인 양도 등 다양한 형태의 불법 거래 행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 경찰청 관계자는 “실물 거래 없이 소비쿠폰만을 거래·환전하는 행위는 정책 취지를 왜곡하고 시장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 끝까지 추적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안성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 76.1%…238억 원 풀렸다
사회 전국 2025.07.29 13:22:14안성시는 지난 27일 기준 총 14만 8000명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인 19만 4000여명의 76.1% 수준으로 금액은 238억에 달한다. 지급 수단별로 살펴보면 신용카드가 8만 7000여명에게 139억원, 경기지역화폐가 6만여명에게 97억원이 지급됐고, 선불카드는 1000여명에게 2억여원이 지급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일주일 만에 전국 신청률은 72%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신청한 지역으로 1357만 명 중 1,047만명인 77.2%가 소비쿠폰을 신청했다. 안성시는 21일부터는 고령자·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해 행정복지센터 방문이 어렵고 소비쿠폰 신청을 도와줄 대리인도 없는 대상자를 위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28일부터는 미신청 가구 현황을 파악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 및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소비 쿠폰 지급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전국 단위 경기 부양책의 목적으로, 고물가와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한다. 지난 2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소비 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매장에서 오는 11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형 할인점, 기업형슈퍼마켓, 창고형 매장,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보험업(4대 보험)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용자는 휴대전화에서 '지역번호+114', 유선전화에서는 '114'로 전화해 소비 쿠폰 사용처나 발급 방법 등에 대해 문의하면 관련 사항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첫 주인데도 불구하고 전체 대상자의 76%의 시민들이 신청할 만큼 큰 호응이 있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까지 신속하게 이어져 소상공인 매출 확대와 골목상권 활력 증진의 기회가 되도록 경기도에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혼자 먹기 딱인데 배달비까지 공짜?"…1인 가구 난리라는 '한그릇' 뭐길래
산업 산업일반 2025.07.29 11:21:07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배달의민족이 선보인 '1인분 전용' 무료 배달 서비스 '한그릇'이 인기다. 주문 건수는 10배 이상 치솟았고, 이용자 수는 11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수요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은 가맹 업주들에게 제공하던 배달비 지원을 오는 10월 말까지 연장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한그릇 주문 시 기존과 동일하게 '배달비 0원' 혜택을 10월 말까지 누릴 수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그릇’은 지난 5월 서울 지역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1인분 메뉴만을 모은 카테고리로 최소 주문 금액 없이 배달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맹 업주 입장에서도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크다 보니 해당 메뉴를 확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특히 치킨 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BBQ는 '미니콤보세트', '황올반마리세트' 등 1인용 세트를 한그릇에 입점시키며, 정상가 대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교촌치킨은 '싱글시리즈'를 선보였고, bhc는 반마리 치킨에 치즈볼과 콜라를 곁들인 세트를 내놨다. 굽네치킨 역시 '한그릇' 채널을 통해 반마리 메뉴 판매를 확대 중이다.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한그릇 메뉴를 운영한 지 일주일이 지난 가게의 경우, 전체 주문 중 약 30%가 한그릇을 통해 이뤄졌으며 반복 주문 비중도 높았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한그릇 서비스를 등록한 업주에게 주문 건당 1500~2000원의 배달비를 차등 지원하고 있다. 이번 연장 조치는 업주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매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됐다. 최근에는 '민생 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인해 한그릇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쿠폰은 배달앱 결제에는 사용할 수 없고 '만나서 카드 결제(기타 결제 수단)'로 지정한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배달의민족은 업주와의 상생 방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중재 아래 열린 사회적 대화에서는 주문금액 1만 원 이하에 대해 중개이용료 전액 면제와 배달비 차등 지원 방침을 확정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평균 주문 금액이 낮아지는 반면 업주 부담이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주문 금액이 낮아질수록 업주들의 부담률이 커진다는 문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이번 배달비 지원 연장 조치가 업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성장의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국가비상사태 각오로 폭염피해 최소화에 최선"
정치 대통령실 2025.07.29 10:27:06이재명 대통령은 29일 폭염 대책과 관련해 "관련 부처에서 국가적 비상사태라는 각오를 가지고 가용인력, 예산,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폭우에 이어 폭염이 심각하다. 온열 환자가 지난해의 약 3배인 2400명을 넘어서고 폐사 가축 수도 지난해 10배, 100만 마리를 넘어섰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대한 보호, 추가 농가 피해 예방,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수령률이 높은 것과 관련해 "국민이 얼마나 소비쿠폰을 기다려왔는지를 보여준다"며 "혹여 지급 대상에서 누락되고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하나 되새겨봐야 할 것이 있다"며 "행정을 하는 데 있어서 공급자인 공무원의 행정 편의를 위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부산·광주 등 일부 지자체가 소비쿠폰 금액에 따라 카드 색상에 차이를 둬 수령자의 소득 수준을 노출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일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모두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좌절감, 소외감, 상실감을 주기도 한다"며 "카드에 금액을 표현해서 '내가 기초생활수급자구나'라는 게 드러나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겠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런 걸 경험 삼아서 행정은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중심으로 사고하고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소비쿠폰 사용처 확인 어려워”…'한 방' 결제하는 시민들
사회 사회일반 2025.07.29 09:51:00“결제할 때 마다 사용이 되는 지 확인하는 것이 어려워 평소에 못 먹는 고급 음식점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동네를 거닐다 포기했다. 일부 매장에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있었지만, 극히 한정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모임을 가지려고 해도 일반음식점들이 사용 불가 매장으로 분류돼 소비쿠폰 사용이 쉽지 않았다. 결국 A씨는 1인 당 단가가 높은 오마카세집에서 소비쿠폰을 소진했다.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사용처를 두고 시민들과 자영업자 간 혼동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사용처를 명확히 구분하고 스티커 등 편의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스티커 배부까지 작업이 원활하지 않은데다 물량마저 부족해 실제 부착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7일 기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대상자의 78.4%인 3967만명이 신청해 7조12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긴급재난지원금이나 국민지원금의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신청 비율이 각각 24.0%p, 10.2%p 증가한 수치다. 소비쿠폰 지급대상에 해당하는 국민 10명 중 약 8명이 지급받았지만, 실제 사용처를 파악하기에는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연 매출 30억 원 미만의 전통시장, 동네마트, 식당, 의류점, 미용실, 안경점, 학원, 약국, 의원,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다. 그러나 일부 사용처가 누락되며 혼동이 불거진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고객 B씨는 “대형 옷 브랜드 매장이 카드사 앱에는 사용처로 나와있었지만, 직접 가보니 사용불가 매장으로 소비쿠폰을 못 썼다”며 “실제 매장이 사라진 곳도 리스트에는 올라와 있다”며 불편을 토로했다.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C씨는 일반음식점으로 분류가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류를 판다는 이유로 사용처에서 제외됐다. C씨는 “빈대떡집, 이자카야같은 곳들이 유흥주점도 아니고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곳들인데 사용처에서 제외됐다"며 "유흥, 사행업종으로 분류된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자치구나 지역 별로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안내가 나가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사용처마다 확인을 해 사용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 방’에 결제하자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자녀들 학원비나 오마카세, 한우 등 평소에 접근이 어려웠던 곳들을 찾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취지와 어울리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담배 사재기 현상이 대표적이다. 편의점에서 술과 담배도 소비쿠폰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보니 일부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를 소비쿠폰으로 구매해 현금으로 바꾸는 일종의 ‘세탁’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긴급재난금 지급 당시 담배 판매량이 늘어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결제가 되지 않아 고객들이 환불하고 가는 탓에 매출에 오히려 지장을 받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며 “매번 사용처를 검색하고 가기가 어려워 한 번에 사용하는 국민들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지자체 및 지역 소상공인 등과 협력해 소비쿠폰이 지역경제・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가치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캠페인 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대기업・외산 고가제품 등의 구매를 자제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
"홍삼 매출 최대 10배"…소비쿠폰 수혜 업계 따로 있었네
산업 생활 2025.07.29 08:10:55건강기능식품이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숨은 수혜 업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이 최대 10배 뛰는 등 특수를 누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8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나왔던 2020년 5월 당시 정관장 가맹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뛰었다. 일평균 매출이 최대 3.5배 늘기도 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당시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급증한 매장도 있었다”면서 “간편하게 건강 관리가 가능한 ‘에브리타임’ 제품이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건기식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약업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번에도 건기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정관장은 이날부터 전국 750여 개 가맹점에서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비쿠폰 금액에 맞춰 구매 가격대별 할인은 물론, 사은품도 증정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가맹점에서 정관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기식 판매에 힘주고 있는 편의점 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소비 쿠폰 사용이 시작된 최근 일주일(7월 21~28일) 동안 건강 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18.3% 뛰었다. CU는 전국 60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 인허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건기식 매출이 더욱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해 5000원 이하 소포장 건기식 11종을 출시하고 1+1 행사 및 번들 구매 시 최대 60% 할인을 적용한다. CU는 이번 신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약사, 건강식품 전문기업 등과 손잡고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건기식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CU관계자는 “편의점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건기식 판매 준비를 가장 빠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건기식 판매 시작과 함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어 소비 쿠폰의 건강한 활용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원금으로 홍삼 쓸어갔다"…소비쿠폰 수혜 업계 따로 있었네
산업 생활 2025.07.28 16:31:10건강기능식품이 정부가 지급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숨은 수혜 업종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매출이 최대 10배 뛰는 등 특수를 누린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28일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1차 재난지원금이 나왔던 2020년 5월 당시 정관장 가맹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8% 뛰었다. 일평균 매출이 최대 3.5배 늘기도 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효과로 당시 한 달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급증한 매장도 있었다”면서 “간편하게 건강 관리가 가능한 ‘에브리타임’ 제품이 잘 팔렸다”고 설명했다. 건기식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제약업계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전반적으로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이번에도 건기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정관장은 이날부터 전국 750여 개 가맹점에서 소비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소비쿠폰 금액에 맞춰 구매 가격대별 할인은 물론, 사은품도 증정한다. 정관장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가맹점에서 정관장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기식 판매에 힘주고 있는 편의점 업계도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편의점 CU는 소비 쿠폰 사용이 시작된 최근 일주일(7월 21~28일) 동안 건강 식품 매출이 전주 대비 18.3% 뛰었다. CU는 전국 6000여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 인허가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면서 건기식 매출이 더욱 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는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해 5000원 이하 소포장 건기식 11종을 출시하고 1+1 행사 및 번들 구매 시 최대 60% 할인을 적용한다. CU는 이번 신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약사, 건강식품 전문기업 등과 손잡고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건기식들을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CU관계자는 “편의점 헬스케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건기식 판매 준비를 가장 빠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왔다”며 “건기식 판매 시작과 함께 파격적인 할인 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어 소비 쿠폰의 건강한 활용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 국민 10명 중 7명 신청…소상공인 81%, "소비쿠폰이 내수 살릴 것"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7.28 15:37:28전 국민 10명 중 7명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한 가운데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해당 제도가 내수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이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요일제 신청 마지막 날인 25일 자정 기준 누적 신청자는 3642만 55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지급 대상자(5060만 명)의 71.98%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청 첫날부터 하루 평균 720만 명 이상이 몰릴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으며 누적 지급액은 6조 5703억 원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85만 2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657만 8408명, 인천 232만 4053명, 부산 229만 6361명, 경남 228만 93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제는 21일부터 25일까지 운영됐으며 26일부터 9월 12일까지는 출생 연도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다만 주말에는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며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은 24시간 신청할 수 있다. 소비쿠폰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 중에서 선택 가능하며, 신청 다음 날부터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업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여부는 매장에 부착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스티커로 확인할 수 있다. 2차 소비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 원씩 추가 지급되며, 신청 기간은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지급 대상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1·2차 지급분 모두 11월 30일까지 신청한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 역시 이번 정책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소상공인의 81.1%가 '소비쿠폰이 내수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내수 활성화 및 소비 촉진'(39.4%)을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금융지원’'(32.4%),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이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지속된 내수 부진으로 지난해 폐업자가 100만 명을 넘는 등 소상공인의 고통이 컸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비 촉진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성시 민생회복 쿠폰 지급률 84%…경기도 내 '으뜸'
사회 전국 2025.07.28 11:10:48화성시는 28일 이날 오전 9시 기준 ‘민생회복 소비지원쿠폰’ 지급률이 84%로 집계돼 경기도 내 기초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주시 전체 지급 대상자 97만여 명 중 81만여 명이 소비쿠폰을 신청한 것으로, 소비쿠폰 지급 일주일 만에 전체 대상자 중 8할이 신청을 마친 것이다. 지급액은 1270억 원이다. 화성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원활한 소비 쿠폰 신청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바 있다. 지난 7일부터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조승문 제2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 TF를 꾸리고, 부시장 주재 회의, 전담 창구 일제 점검 등을 추진하며 소비쿠폰 지급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지난 18일에는 접수 개시에 앞서 정명근 화성시장이 기배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 접수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 접수 환경 전담 창구 준비 상황 전반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화성시는 현재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전담 창구를 운영하며 선불카드 접수는 물론 소비쿠폰 안내를 지원하고 있다. 고령자나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련한 정책인 만큼 아직 신청하지 못한 분들은 꼭 기간 내 신청해 주시길 바란다”며 “받은 쿠폰은 기한 내 사용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우리 경제가 함께 살아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
이마트·롯데마트에서도 소비쿠폰 쓸 수 있다고?…"임대매장에서는 가능"
산업 생활 2025.07.28 09:21:00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점포 내 미용실, 안경점 등 임대매장에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적극 안내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27일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 개 임대매장 중 약 37% 가량인 960여 개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용처는 이마트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예컨대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열쇠점 ▲세차장 ▲치과 ▲소아과 ▲한의원 등 총 20개 임대매장에서, 이마트 서수원점에서는 ▲미용실 ▲안경점 ▲자동차수리점 ▲키즈카페 ▲사진관 ▲의원 ▲치과 ▲약국 등 15곳에서, 트레이더스 연산점에서는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약국 ▲세차장 ▲차량정비소 등 8곳의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마트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임대매장을 안내하는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해 고객들이 해당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매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 대상 임대매장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라는 문구를 담은 안내문도 고지해 소상공인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내에서 임대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의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임대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함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같은날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 개 임대매장의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직영 매장에서는 해당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돼 있으나 일부 입점 임대 매장에서의 사용은 가능하다. 예컨대 롯데마트 중계점에 입점한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스팀세차장 ▲병원 ▲약국 등 총 19개 임대매장에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소비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하고,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통 현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비쿠폰, 정관장서 사용하세요"…최대 7만원 혜택도 제공
산업 생활 2025.07.28 09:16:09정관장은 다음달 17일까지 ‘대한민국이 힘날 때까지, 정관장이 응원 합니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750여 개의 정관장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소비쿠폰이 사용 가능한 가맹점은 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GC인삼공사가 준비한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금액대별 할인 및 사은품 증정을 통해 다양한 구매 혜택이 제공된다. 정관장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2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 할인 △30만 원 이상 구매 시 3만 원 할인 △50만 원 이상 구매 시 5만 원 할인 △70만 원 이상 구매 시 7만 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농협의 경우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20만 원 이상 구매 시 홍삼캔디수 증정 △30만 원 이상 구매 시 활기력(10병) 증정 △50만 원 이상 구매 시 활기력(10병) 및 기다림침향액(2병) 증정 △70만 원 이상 구매 시 황진단(3환)을 증정 등의 할인 및 사은품 증정을 통한 구매 혜택이 적용된다. 청소년 건강 전문 브랜드 '아이패스', 인도네시아산 고품질 침향 원료로 만든 '기다림침향', 아웃도어 활동 시 도움을 주는 '에브리타임 아웃도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가격 혜택이 주어진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소비쿠폰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하고 전국 가맹점에서 정관장의 건강 설루션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모르면 손해…소비쿠폰 다 쓰면 5만원 더 준다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재테크 2025.07.28 09:15:00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신청이 한창인 가운데, 카드사들이 ‘깜짝 혜택’을 준비했다. 카드사 자체 예산으로 마련된 총 25억원 규모 추가 이벤트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5만 원까지 추가 쿠폰을 주는 이번 이벤트는 이달 8월 31일까지 카드사를 통해 받은 소비쿠폰을 모두 사용하면 자동 응모된다. 별도 신청은 필요 없다. 당첨 규모는 총 31만 명이다. 이 중 △1만 명에게는 5만 원 △10만 명에게는 1만 원 △20만 명에게는 5000원 상당의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추가 쿠폰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이벤트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 정부가 카드사에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영향이다. 한편 1차 소비쿠폰 신청은 9월 12일까지, 2차 쿠폰(국민 90% 대상 10만원 지급)은 9월 22일부터 진행된다. 두 쿠폰 모두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다. -
"민생회복 쿠폰 확인"하라더니…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
사회 사회일반 2025.07.28 06:00:00보이스피싱 조직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미끼삼아 다시금 활개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신청 등 다소 생소한 소비쿠폰 신청 방식에 애를 먹고 있는 취약계층을 주된 타깃으로 한다. 특히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자영업자 대출 지원 등 정부 지원 정책이 나올 때마다 교묘하게 피싱에 걸려들게끔 유도하고 있고 관련 방식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경찰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나 메일, 문자메시지는 100% 피싱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온·오프라인 신청 및 지급이 시작된 이달 21일부터 정부나 금융기관,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 등을 사칭해 인터넷주소(URL)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늘어나고 있다. 문자메시지 속 URL을 클릭하면 휴대전화에 원격조종 애플리케이션 등 불법 프로그램이 설치되거나 각종 개인정보를 기입하도록 하는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는 식이다. 이들은 이번 쿠폰 신청이 첫주에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반으로 이른바 ‘5부제’로 운영된다는 점을 교묘히 파고들었다. 불법으로 확보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해당 날짜 신청 대상자에게 쿠폰 지급 대상 및 금액을 확인하라며 URL 클릭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 카드사 혜택 확인이나 신청 사이트 접속 등을 미끼로 피싱 사이트로의 접속을 유도하기도 한다. 문자 방식이 아니더라도 PC로도 피싱 관련 이메일이 발송될 수 있는 등 피싱 방법을 다양화 했다. 이외에도 신청자가 각종 포털사이트에서 소비쿠폰 관련 검색을 하려 해도 피싱 사이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해 신청자들의 클릭을 유도하기도 한다. 보이스피싱 조직들이 정부의 민생 지원 정책을 이른바 ‘먹잇감’ 삼아 접근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국민에게 지급됐던 재난지원금 당시에도 지원 액수를 조회하라고 하거나 수령 기한이 만료돼 복구를 신청하라는 식으로 피해자들의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했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가 대출을 지원해주겠다고 나섰을 당시에는 ‘싼 금리로 대출 갈아타기를 실행해주겠다’는 거짓 정보에 넘어가 피눈물을 흘린 자영업자들이 다수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2021년 3만 982건의 보이스피싱 사기가 발생해 피해액만 7744억 원에 상당에 달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 대상을 노린 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배경으로는 최근 5년 사이 놀라운 수준으로 발전한 보이스피싱 조직들의 사기 수법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이나 캄보디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우리나라 정부의 각종 지원금 지급 시기 및 내용을 철저하게 분석해 해당 이슈만을 위한 시나리오를 개발한다. 일부 대형 조직들은 아예 전문적으로 시나리오만 개발하는 부서를 따로 설치할 정도로 정교한 접근 방식을 구축한다. 경찰은 URL이 포함된 문자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전화는 100% 피싱이라며 절대 이에 반응하면 안된다고 당부한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나 금융기관이 발송하는 공식 문자메시지에는 URL이 포함되지 않으니 링크가 오더라도 절대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며 “정상적인 방식으로 쿠폰을 수령했더라도 추후 ‘잔액 확인’이나 ‘사용 오류’ 등의 방식으로 변형된 피싱 문자가 올 수 있으니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때는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백상논단] 한국사람 안 받습네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7.28 05:30:00민생 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라는 메시지가 왔다. 퇴직연금 수령자인데도. 중국의 미래 발전에 희망을 거는 목소리도 느는 것 같다. 정권이 바뀐 것을 실감한다. 새 정부의 가장 커다란 고민은 성장 동력을 어떻게 발굴하고 유지하느냐다. 경제 통상 국가인 우리로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관세 정책에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배경에는 확실한 중국 눌러앉히기가 있다. 일본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15% 수준에서 타결시켰다. 반면 미국은 우리와는 회담을 돌연 연기시켰다. 이재명 대통령의 친중 행보를 견제하는 의도도 있다는 견해다. 막 은퇴한 역사학자와 베이징·쑤저우를 여행하면서 우리의 길을 다시 되씹어보았다. 베이징의 길거리 표정은 국내에 팽배한 경기 침체론, 중진국 함정론과는 달리 그래도 밝았다. 베이징~상하이 구간 고속철을 탔다. 시간당 3~4편인데도 만석이었다. 시속 340㎞ 이상으로 내빼고 있었다. 과거 홍익회처럼 판매원들이 계속 뭔가 팔고 있었다. 스타벅스 커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다. 취업난 해소의 일환으로 느껴졌다. 베이징~지난(산둥성 수도) 구간은 상하 각각 2차선씩 복선화도 이뤄졌다. 2020년 이미 근 4만 ㎞를 완성해 더 이상 고속철 수요가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가졌다. 이제 보니 복선화라는 영역이 아직 남아 있었다. 연 12%씩 증가, 지난해 말 총연장이 4만 8000㎞로 전 세계 연장의 75%를 차지할 정도다. 물론 일부 부작용도 있을 것이다. 쑤저우는 박물관을 보기 위해 갔다. 세계적 중국계 건축가인 아이엠 페이(I. M. Pei)가 생을 마감하면서 마지막으로 조국에 헌정한 작품이다. 박물관 부근을 들어서면서부터 놀랐다. 인터넷을 통해 박물관의 엷은 베이지 색깔 이미지를 알고 있었다. 한 동(洞) 지역 전체가 쑤저우박물관 이미지 색깔로 칠해져 있었다. 택시기사는 “주민들이 박물관 이미지 색깔로 치장하는 경우 지역 정부가 전적으로 지원해줬다”고 설명했다. 주민들도 정부가 개념화한 색깔 입히기에 동참하고 있다. 화교에 불과(?)한 미국인을 중국 정부와 주민은 극진하게 대우하고 있었다. 박물관 관람은 사전예약제였다. 그만큼 인기가 높았다. 혹시나 싶어 지인에게 사전예약을 부탁했다. 65세 이상과 장애인은 사전예약 없이도 휠체어 제공, 우선 입장이 이뤄졌다. 괜히 사전예약을 했나. 엄청난 사람이 몰리고 있었다. 상하이박물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저녁의 뒷골목 식당도 북적북적했다. 요즘 들어 부쩍 ‘중국을 배우자. 세계의 미래를 보려면 실리콘밸리가 아니라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배우자’는 목소리가 주류 언론에서조차 터져나오고 있다. 격세지감이다. 홍콩 인근 지역인 선전에서는 전자화폐가 실험되고 있다. 수십 개가 넘는 자동차 회사들의 차세대 자동차 실험 경쟁, 재건축 등 각종 건축 공사로 분주한 많은 지역 등 국내 주요 언론 보도와는 딴판으로 보였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상반기 실질경제성장률 5.3%가 허구만이 아닌 것으로 판단됐다. 서비스 업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압박에도 성장률보다 빠른 수출 증가율(7.2%)도 한몫하고 있었다. 우리 업계는 새 정부가 중국처럼 큰 테두리를 쳐주고 그 안에서는 신나게 뛸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높다. 특히 주 52시간 근무 상한제, 최저임금의 일률적(외국인 포함) 적용에 따른 생산성 저하, 중대재해법,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 등에 현장을 반영, 훨씬 신중해줬으면 한다. 베이징에서 유명 북한 식당을 들렀다. “한국 사람 안 받습네다.” 어찌 분간했는지 종업원이 나를 저지했다. 기업인을 지나치게 배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북한 식당 종업원의 태도와 다름없다. 현 정부의 관심 의제들은 사실 기존 법으로도 운영의 묘만 살린다면 상당 부분 시정될 수 있다. 결국은 시장 의존, 비교우위 인정, 인센티브 부여, 규모의 경제 조성 등을 주축으로 한 정책이 필요할 것이다. 현 기업가를 포함해 주축 세대인 40~55세 인사들은 이전 주축 세대보다 경험도 많고 훨씬 영악하고 이성적이다. 이들을 안고 가는 이 대통령의 혜안을 기대해본다. -
대형마트 "임대매장선 소비쿠폰 사용 가능"
산업 생활 2025.07.27 17:54:18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이 점포 내 미용실, 안경점 등 임대매장에서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적극 안내하고 나섰다. 이마트는 27일 전국 156개 이마트 및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 개 임대매장 중 약 37%인 960여 개 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사용처는 이마트에 입점한 임대매장 중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다. 이마트 직영 매장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되지만, 임대매장에서는 가능한 만큼 이마트는 안내 고지물을 매장 곳곳에 비치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같은날 전국 112개 롯데마트 점포에 입점한 3000여 개 임대매장의 약 30%인 900여개 매장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혼선을 겪지 않도록 점포 내 주요 위치에 고지물을 비치하고, 현장 직원의 응대를 통해 고객이 쿠폰 사용 가능 매장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예컨대 롯데마트 중계점에 입점한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스팀세차장 ▲병원 ▲약국 등 총 19개 임대매장에 소비쿠폰을 쓸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소비쿠폰 사용처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 활동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유통 현장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정부 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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