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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민생 회복 내팽개친 김포시의회…막무가내 예산삭감에 '부글부글'
사회 전국 2025.05.26 16:14:36경기 김포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올해 김포시가 편성해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대폭 삭감한 데 이어 전례에도 없는 3차 추경안까지 불심의하는 등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초유의 사태를 빚고 있다. 이 때문에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골드라인 안전시설공사가 지연되는 것뿐 아니라 당장 코 앞에 닥친 장마철 침수 대비 조차 하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정부가 국가재정을 투입해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힌 것과도 대조된 행보다. 상황이 이렇자 김포시 공무원노동조합은 “김포시의회는 죽었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고, 시민사회단체도 “(시의원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1~23일 열린 제258회 임시회에서 시가 제출한 1조 7357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불심의’ 하고 본회의까지 자동 산회했다. 올해 추경예산안에는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일상돌봄서비스, 청년성장프로젝트 등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월곶면 고막리 침수 지역 우수관리 설치공사의 경우 공사 시기를 놓쳐 장마가 임박한 지금도 공사를 진행할 수 없게 돼 시민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대형양수기를 동원해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한계가 있는 데다 오는 9월 예고된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당장이라도 추경이 급박한 상황이다. 오는 6월 준공을 앞둔 국지도 84호선 양촌산단교차로 입체화 사업과 운양초중통합학교 통학로 개설, 골드라인 운영 및 시설개선을 위한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 전출금 등 대규모 사업도 멈춘 상태다. 시의 재난 및 민생현안을 알릴 수 있는 소통채널도 가로막혔다. 올해 본예산의 65%를 삭감한 홍보 예산은 시 전체 민생소통예산에 해당돼 지속적으로 추경안에 편성했지만 이번까지 총 4차례 삭감됐다. 이에 평소 소통을 강조하던 시의회가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포시공무원노동조합은 입장문을 내고 “지금껏 이런 시의회는 경험해 본 적 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공노조는 “시민은 뒷전이고 양당이 서로 비방하며 사사건건 대치하니 협치를 기대하기 요원했고, 결국 민선 8기는 시의회 파행으로만 채워졌다”며 “시의회는 시민의 삶과 시의 발전을 위해 사적 감정을 버리고,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의회를 정상화 하고, 최소한의 품격을 지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서형배 김포검단시민연대 위원장은 “홍보담당관에 대한 사적인 감정 때문에 시의원들이 막무가내로 시정 발목잡기를 한다는 게 황당하다”며 “시민들은 서부광역급행철도나 5호선 등 당장의 현안에 대한 관심이 큰 데 반해 시의회의 관심이 다른 곳에 있다면 다음 선거에서는 출마할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김기남 의원(예산결산위원장)은 “공보담당관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하고도 한 마디 사과도 없는 데다 김병수 김포시장 역시 의원들과 소통이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이 때문에 여야 합의가 안되고 있는 데 시가 당장 들어가지도 못하는 섬인 유도 매입 예산을 지속적으로 편성하는 건 협치를 오히려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이후 열리는 정례회 때는 협의점을 찾아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경찰, "내란 선동·대법관 명예훼손" 민주당 의원 고발 내일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5.05.26 16:10:38내란을 선동하고 대법관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5명을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가 27일 경찰 조사를 받는다. 26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서민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서민위는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와 박찬대 당 원내대표 등 75명을 내란선동·법정소동죄·공무집행방해·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이달 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서민위 측은 대법원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한 뒤 피고발된 당 관계자들이 대법원에 대해 “사법 쿠데타” “대법원의 위헌·위법 행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징계, 탄핵소추가 필요하다” 등의 발언을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서민위 측은 “대법원 판결이 내란, 사법부 쿠데타라는 주장은 삼권분립을 무색하게 한다”며 “피고발인들의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에 대한 언행 또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
국힘 "민주당, 사법부 장악법 모조리 폐기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26 15:47:15국민의힘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의 비법조인 대법관 임명법, 대법관 100명 확대법 철회 결정에 대해 “국민적 비난을 일시적으로 잠재우기 위한 기만적 꼼수”라며 “사법부 장악 음모 관련 법안을 모조리 폐기하라”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입법농단저지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직접 국민 앞에 입법 중단 약속을 천명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회에 여전히 △대법관을 30명으로 증원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 △사실상 4심제를 도입하는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조희대 특검법안 등의 법안이 계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이번 사태는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된 직후 촉발된 사법부 보복 입법 시도이자 조직적 사법 장악 기획”이라며 “결코 일부 의원의 일탈이 아닌 이재명 체제의 의도된 사법부 장악 공작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이 들어선 이후 실제 이런 법안들이 시행된다면 대한민국은 더 이상 법치의 나라가 아닌 권력자의 필요에 따라 법이 왜곡되고 재판이 통제되는 무법천지로 전락할 것”이라며 “헌정 질서는 뿌리부터 붕괴되고 국민의 권리는 순식간에 유린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를 향해 “일련의 사법 겁박 입법 시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며 “나머지 사법부 독립 파괴 법안들에 대해서도 철회를 즉각 선언하고, 향후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국민께 확실히 천명하라”고 촉구했다. 유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고,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선택은 오직 국민의 손에 달려 있다”며 “입법 독재와 사법 장악을 기도하는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거를 반드시 막아주시고, 대한민국의 정의와 상식 그리고 자유를 지켜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
'사법부 장악' 베네수엘라, 총선 투표율 12%…"어차피 부정선거" 줄기권
국제 정치·사회 2025.05.26 15:32:21독재 정권이 친(親)정부 대법관 수를 늘려 사법부를 장악한 베네수엘라의 총선·지방선거 투표율이 10%대의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이를 묵과하는 사법부에 대한 의심으로 유권자들이 투표를 줄지어 기권한 결과다. AFP 통신에 따르면 25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는 국회의원 285명을 뽑는 총선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이끄는 통합사회주의당(PSUV)이 82.68%의 득표율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함께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도 같은 당이 24개 주지사직 가운데 23개를 차지했다.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이웃 나라 가이아나 땅에도 일방적으로 선거구를 신설하고 투표를 강행했다. 문제는 이 선거의 투표율이 극히 낮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의 인포바에 등 남미 언론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야당은 지난 25일 치러진 총선·지선의 투표율을 12.56%로 추산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CNE)가 주장하는 투표율 42.63%보다 크게 낮은 수준인 것은 물론 60%에 육박했던 지난해 7월 대선 투표율의 5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 앞서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현지 여론조사업체 델포스가 시행한 설문 결과에서도 이번 총선에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유권자의 비율은 15.9%에 불과했다.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선거 당일 유권자들이 야당의 투표 거부 운동을 지지한 탓에 거리와 투표소는 텅텅 비었다.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선거 당국이 선거 시간을 1시간 더 연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AP 통신은 수도 카라카스의 많은 투표소에서 현장을 지키는 군인이 유권자보다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선거의 저조한 투표율을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해 부정선거 논란을 덮고 재집권하는 데 성공하자 베네수엘라 유권자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접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시 베네수엘라 유권자들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에 따라 높은 투표 열기를 보인 바 있다. 나아가 실제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출구조사도 야권의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선관위는 개표가 끝나기도 전에 마두로 대통령의 3선 확정을 발표했다. 이어 사법부 역시 ‘개표 결과에 문제는 없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마두로 대통령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베네수엘라 좌파 포퓰리즘 정권의 기틀을 다진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다. 차베스 대통령이 2013년 재임 중 사망한 뒤 치러진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래 12년 이상 장기 독재 가도를 달리고 있다. 베네수엘라라 여당은 차베스 대통령 집권기인 2004년 대법관 수를 20명에서 32명으로 늘리면서 늘어난 12명 모두를 친정부 인사로 채워 사법부를 사실상 정권 아래 뒀다. 베네수엘라 정부 2인자로 꼽히는 디오스다도 카베요 내무·법무·평화부장관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퇴진 운동을 펼친 야당 정치인을 체포하는 등 반정부 활동 인사 70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물가 상승, 화폐 가치 붕괴, 해외 산유업체에 대한 미국의 면허 박탈 가능성 등으로 베네수엘라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선거 직후 카라카스에 모인 군중 앞에서 “이것은 베네수엘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승리”라고 주장했다. 대선 이후 스페인으로 망명한 우루티아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선거 거부는 변화와 존엄성, 미래에 대한 열망은 그대로 남아 있다는 조용하지만 울림 있는 선언”이라고 적었다. -
설난영 "법카 쓰지 마세요" 김혜경 저격에…민주당 "지켜야 할 선 있다"
정치 선거 2025.05.26 15:13:3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설난영 여사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풍자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지켜야 할 선이 있다"라고 맞대응했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 겸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26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를 받고 "정치가 시사 토론 프로그램 말고도 코미디 등 여러 소재로 활용될 수 있지만 너무했다"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앞서 설 여사는 지난 24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예능 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7'에서 편의점 알바생으로 분했다. 이어 김 여사 분장을 한 출연자가 물건을 계산하며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내밀자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며 응수했다. 이어 '법카(법인카드)로 사 먹은 김혜경 여사'와 ‘명품백 받은 김건희 여사' 중 내조를 더 못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김혜경 여사를 선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법카라는 것은 공공의, 우리 국민들의 세금 아닌가"라며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라고 직격 했다. 그러면서 "그게 더 나쁜 것 같다"고 김혜경 여사를 향한 공세를 펼쳤다. 또한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해 달라는 요청엔 "김 빠져요 / 혜경궁 김씨 / 경을 칠 노릇입니다"라고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조승래 공보단장은 향후 김혜경 여사의 활동 계획에 대해선 "최대한 차분하게 활동하는 걸 기조로 앞으로도 활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 후보는 전날 김 후보가 설 여사와 부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 여사와도 동반 행보를 계획 중인지를 묻자 "아내가 뭘 하는지는 나도 잘 모른다"면서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밝혔다. -
경찰 "대선 후보 위협글 총 12건 수사 중…이재명 11건·이준석 1건"
사회 사회일반 2025.05.26 15:07:236·3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경찰이 대선 후보를 위협하는 글 12건 가운데 6건의 작성자를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11건,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관련 1건 등 총 12건의 위협글을 접수해 이 중 1건은 검찰에 송치했다"며 "1건은 작성자를 특정했으며, 5건은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위협글 작성자들이 실제로 후보를 살해하려 한 정황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제기한 ‘러시아제 총기 반입설’ 등 이 후보에 대한 암살·테러 첩보와 관련해서는 “신고나 제보는 접수된 바 없다”며 “단서가 확인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방탄조끼를 착용한 채 선거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방탄조끼는 고강도 내열 섬유인 아라미드 소재로 제작된 2kg가량의 초경량 제품이다. 일부 유세 현장에는 높이 2m에 달하는 방탄 유리막까지 설치되기도 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경찰 특공대, 기동대 등 전 기능을 총동원해 후보자 경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전투표일인 5월 29~30일에는 경찰서장 주도로 경찰서 및 기동대 인력을 투입해 투표소 경계를 강화하고, 본투표일인 6월 3일에는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할 계획이다. 갑호비상은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 근무 체제다. -
이재명, "귀한 표, 바다넘고 이 땅에 닿도록"…선상투표 격려
정치 선거 2025.05.26 14:59:4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선상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귀한 한 표가 바다를 넘고 이 땅에 닿아 우리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해달라"며 선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늘도 거센 바람과 파도를 이겨내며 최선을 다하고 계실 선원 여러분, 바다 위의 삶이 결코 쉽지 않으리라 짐작해 본다"며 "가족과 떨어져 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은 물론, 고된 노동과 외로움, 예측할 수 없는 자연과 맞서야만 하는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끝이 보이지 않는 수평선 위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며 하루하루 견디고 계실 여러분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해진다"며 "고맙다.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여러분의 땀과 헌신이 있기에 대한민국의 경제가 움직인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끝으로 "여러분의 참여가 세상을 바꾼다"며 "진짜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가자"고 덧붙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상투표는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대한민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원양어선 등 선박 454척에 승선한 유권자 3051명이 참여 대상이다. 지난 2022년에 치러진 20대 대선에서는 선상투표 신고자 3267명 중 3108명(95.1%)이 투표에 참여했다. -
김문수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택 공급…요양병원 간병비 건보 적용"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6 14:59:4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저출생 극복 방안으로 청년·신혼부부 대상 주거비와 대출 이자 지원을 약속했다. 건강 안심 국가를 구현하기 위해 요양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는 공약도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후보자 연설에서 “평범한 가족을 이루고 지키는 일조차 매우 어려운 시대가 돼가고 있다”며 저출생·고령화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청년들이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힘들어하고 있다”며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결혼하면 3년, 아이 낳으면 9년 동안 주거비 또는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청년 결혼 3·3·3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신혼부부 맞춤 대출소득 기준도 대폭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아이 낳고 키우는 부담도 덜어주겠다”며 △난임 치료 확대 △우리아이 첫걸음 계좌 신설 △육아휴직·유급자녀돌봄 확대 등을 제시했다. 건강 안심 국가를 구현하기 위한 구상도 내놨다. 그는 “어르신 ‘데이케어센터(노치원)’의 이용 시간을 확대하고 요양 병원 간병비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며 “치매와 암, 심뇌혈관질환 걱정에서 벗어나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건강하게 일하며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노인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공약도 선보였다. 그는 △서민층과 중산층을 위한 실버 타운 확대 △복지 서비스와 연계한 고령자 복지 주택 건설 대폭 확대 △어르신 일자리 확충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국가가 가족의 울타리가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게 행복한 나라, 노후 걱정 없이 하루하루가 든든한 나라, 안심할 수 있는 평생 복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김문수 "李, 밖에선 사과하고 형수한텐 사과 안 해…난 절대 형수 욕 안 할 것"
정치 선거 2025.05.26 14:45:06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나는 절대 형수한테 욕 안 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 충남 공주 공산성 유세 현장에서 "대통령이 되기 전에 형님한테 먼저 깍듯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온 국민이 어떻게 되겠느냐"라고 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밖에 나가선 사과하면서 욕먹은 자기 형수에게는 사과하지 않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존경받을 수 있겠느냐, 대통령은 거짓말하지 않는 깨끗한 사람이어야 한다"면서 "나는 부패하지 않은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자기 형수에게 온갖 욕하는 것 들어보지 않았느냐"며 "나는 형수한테 욕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공주에서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있다, 일자리가 생기느냐 안 생기느냐, 결혼도 안 하고 아기도 안 갖고 아주 어렵다"라고 현재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가게가 잘되고 사업이 잘되기 위해선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며 "사람들을 정직하게 일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하는데, 거짓말하지 않고 도둑질하지 않고 정직한 사람들이 일해야 기업 잘되고 장사도 잘되지 않겠느냐"라고 이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특히 "대통령이 총각이라 거짓말하고 돌아다니고 대통령이 여러 가지 일로 돈을 받고 돈을 주고 (이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죽었다"면서 "부지사는 북한에 돈을 갖다 줘서 징역 7년 8개월을 살고 있다, 부지사가 이러면 지사는 징역 몇 년이겠느냐"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국회 193석을 차지한다, 국회를 이용해서 자기 재판하는 재판장을 탄핵, 국무총리도 탄핵, 대통령도 탄핵, 이렇게 하면 대한민국이 돌아갈 수 있겠느냐"면서 "독재를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을 민주주의로 만들기 위해 6월 3일 확실하게 투표해달라"라고 호소했다. -
검찰, '명태균 여론조사 대납 의혹' 오세훈 소환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5.05.26 14:33:22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6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전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약 12시간 동안 오 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 13건을 제공받고 이에 들어간 비용 3300만 원을 자신의 후원자인 김한정 씨에게 대납하게 한 의혹을 받고 있다. 명 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오 시장과 총 7차례 만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명 씨가 선거 지원을 제안해 만나기는 했으나 최측근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명 씨 사이의 견해차로 인해 관계를 단절했다고 해명해왔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사를 계기로 (오 시장에 대한) 허위와 과장, 왜곡이 바로잡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오 시장에 앞서 이달 24일에는 강 전 부시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강 전 부시장은 오 시장과 명 씨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후원자 김씨도 강 전 부시장과 같은날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명 씨를 불러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당시 명 씨는 “오세훈을 잡으러 창원에서 서울까지 왔다”며 “오 시장 수사 관련 꼭지가 한 개가 아닌 20개로 그분이 기소될 사항이 20개”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대로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전망이다. 명태균 사건 전담수사팀은 두 차례에 걸쳐 김 여사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김 여사 측은 대선 이후에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달한 바 있다. -
이재명, 경기지사 시절 도민과 '동고동락'했던 수원에서 호소
정치 선거 2025.05.26 14:25: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5.05.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5.05.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영동시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원=오승현 기자 2025.05.26 -
천하람 "이준석 표, 김문수 찍는 표 아냐…국힘이 생각하는 단일화 불가능"
정치 선거 2025.05.26 14:25:13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간 단일화와 관련,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천 위원장은 25일 MBN 시사스페셜-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김 후보 지지층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 몰라도 이 후보 지지층이 김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천 위원장은 “저희는 단일화를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이 후보 표는 김 후보를 찍는 표들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위헌적인 비상계엄, 탄핵에 반대해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건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동시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이 후보를 통해서 한국 정치를 제대로 세대교체하고 압도적 새로움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그는 “첫 번째 전제조건이 ‘비상계엄한 정당은 안 된다‘라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준석 후보와 김문수 후보는 애초에 결합되기 어려운 표심”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일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제안이냐 공식적인 루트로 오는 거냐는 조금 애매하다. 온갖 개인적인 친분을 이용해서 이 얘기, 저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1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타당, 개혁신당이라는 공당의 대선 후보를 가지고 자기네 당권 싸움에 활용하려고 한다는 게 굉장히 불쾌하다”고도 했다. -
이재명 "청년세대 극우화, 악성 정치 때문에 벌어져"
정치 선거 2025.05.26 14:12:36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6일 청년들의 정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청년들이) 근묵차흑처럼 오염된 건 악성 정치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에서 진행된 대학생 간담회에서 "지금 청년세대 중 일부는 매우 보수적으로 돼서 어떤 경우는 극우화되기까지 했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의 극우화가 다른 세대보다 더 극렬하다고 언급하며 "역량을 발휘하고 선의로 설득해서 지지를 획득하는 게 아니라, 편을 갈라 싸움을 시킨 다음 한쪽 편을 들어 쉽게 자기 편을 만들고 누군가를 적으로 만드는 게 극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본질은 갈등을 줄이고 분열을 최소화하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타협하고 수렴하는 과정인데 극우적 사고는 이 반대"라고 짚었다. 특히 청년과 기성세대의 갈등을 부추기는 행태를 예로 들며 "이런 정치 때문에 청년 세대들이 많이 오염된 것 같다. 우리 사회의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다만 "그래도 희망을 갖는 건 지난해 12월 3일 밤부터 지금까지 변화 행동의 주체가 젊은이들이라는 점"이라며 "기성세대보다 더 전면에서 열심히, 아름답게 이 어려움을 뚫고 나간 것에 감동했다"고 털어놨다. 청년의 경제적 어려움 문제와 관련해선 장학제도나 대출제도의 확대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학자금 대출의 이자 부담이 꽤 크다"며 "이자를 졸업 이후까지 유예해주거나 취직할 때까지 지자체가 부담해주는 이런 제도를 빨리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년 주거 문제에 대해선 학교나 지자체, 정부의 공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이나 공공주택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며 "학교의 잔여 부지나 유휴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공공기숙사를 늘리는 등의 방법이 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
"로고송 시끄러워"…흉기 들고 이재명 선거운동원에 항의한 50대 결국
사회 사회일반 2025.05.26 14:10:31선거 유세 로고송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선거운동원들에게 항의한 50대가 구속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흉기를 소지한 채 선거 운동을 방해한 혐의(공공장소 흉기소지 등)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달 20일 오후 6시께 제천시 영천동의 한 교차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운동원 6명의 유세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근처에서 술을 마시다 로고송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선거운동원들에게 다가가 손에 든 흉기를 등 뒤에 감춘 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흉기를 드러내 보이는 등 선거운동원을 직접적으로 위협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후보직 빼고 다 준다"…이준석에 '단일화' 백지수표 내민 국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6 14:07:44국민의힘이 6·3대선 막판 대역전을 이끌 ‘보수 단일화’의 키를 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를 향해 회유와 압박 카드를 동시에 내밀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의 전제 조건을 제시해달라”며 사실상의 백지수표를 제시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충분히 존중한다”면서도 “이준석 후보 역시 이재명(더불어민주당 후보) 총통의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코 다른 편이 아닐 것”이라고 단일화 대열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힘입어 당내에서는 단일화 데드라인(28일) 이전에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MBC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경우 “대통령 후보직을 빼놓고는 뭐든지 버릴 수 있다는 각오로 협의할 생각”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이는 개혁신당을 향한 압박 수위도 끌어올렸다. 김 비서실장은 “10%의 지지율을 얻어서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만으로 현재 보수 분열의 책임까지 감수하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막상 3자 대결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면 국민 스스로의 판단으로 사실상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며 “유권자들이 이준석 후보를 찍으면 이재명 후보만 도와준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수진영의 유력 인사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이준석 후보 지지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속뜻은 다르다”는 취지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았다. 김 비서실장은 홍 전 시장이 ‘이준석 후보에게 투표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고 언급한 데 대해 “이준석 후보도 지지해 달라는 성원의 표시”라면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말은 당장 대선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 특사단’이었던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도 YTN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보수 단일화에 방점을 둔 이준석 달래기”라며 “정치적 격려 차원으로 해석한다”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홍 전 시장의 김 후보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는 변함이 없다”며 “홍 전 시장이 막판에 가서 추가로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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