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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나는 액손·스노우, '넥스트 팰런티어'로 주목
증권 해외증시 2025.02.12 18:04:30글로벌 증시에서 지난해 엔비디아에 이어 올해 팰런티어가 인공지능(AI) 주도주로 부상하면서 AI 소프트웨어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월가에서는 액손 엔터프라이즈·스노우플레이크·데이터도그·레이도스 홀딩스의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딥시크와 챗GPT와 달리 방산·데이터관리 등 특정 분야에 특화된 AI 수익 모델을 확립해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2일 뉴욕 증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이날(현지시간)까지 최근 3개월 간 액손 엔터프라이즈는 500달러에서 669.26달러로 33.85% 급등했다. 같은 기간 팰런티어(104.76%)의 상승률에는 못 미치지만 엔비디아(2.15%)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다. 액손 엔터프라이즈는 미국과 캐나다 등의 경찰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장비를 납품하는 기업으로 최근 ‘제2의 팰런티어’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보안 시장에서 이미 독점적 지위를 구축했음에도 드론 기업까지 인수하며 ‘AI 실시간 상황 인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다. 조민주 키음중권 연구원은 “테이저건의 경우 현재 경쟁사가 없어 독과점 상태이며, 바디캠도 하드웨어 장비만 취급하는 다른 업체들과 디지털 증거 관리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증거 수집부터 체포, 기소까지 보안 생태계를 전방위적으로 다루고 있어 ‘락인 효과(잠금 효과)’를 통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차단 정책도 수혜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월가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도그, 레이도스 홀딩스 등 기업들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웰스파고는 지난달 스노우플레이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기존 ‘비중 유지’에서 ‘비중 확대’로, 150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2020년 나스닥 상장 당시 월가의 ‘투자 귀재’ 워렌 버핏이 이례적으로 공모주로 투자하며 유명해진 클라우드 데이터 관리 기업이다.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정리해서 통합·분석·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디즈니플러스·구글 등 민간 기업뿐만 아니라 미 연방 정부와 뉴욕시 등 공공 기관도 고객사로 두고 있는데, 최근 3개월 간 주가가 150달러에서 183.55달러로 22.37% 상승했다. 클라우드 보안 기업인 데이터도그 역시 DA 데이비슨이 지난 10일 목표가를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상향했으며, 최근 3개월 간 주가는 21.8% 올랐다. 특히 이들 종목은 지난달 딥시크가 저비용 고효율을 앞세우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것과 달리 B2B(기업 간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확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비상장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AI 방산 스타트업인 안두릴과 쉴드AI는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데 각각 280억 달러(약 41조 원), 50억 달러(약 7조 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사람처럼 업무 분담…'협업 AI'가 뜬다
산업 IT 2025.02.12 17:33:05대형 인공지능(AI) 대신 작은 AI 여러 개를 협업시켜 고성능을 구현하는 이른바 ‘협업 AI’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AI 모델 규모를 키우는 기존 업계 경쟁이 개발 비용과 전력 소모 탓에 한계에 다다르는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AI 혁신을 선보인 데 이어 미국 빅테크도 협업 AI 전용 반도체칩까지 개발하며 신기술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12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IBM 리서치 유럽 연구진은 ‘전문가혼합(MoE)’ AI 모델 연산에 특화한 AI칩 ‘3차원 비휘발성 아날로그인메모리(3D NVM AIMC)’ 기술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계산과학’ 1월호에 표지논문으로 발표했다. MoE는 AI 모델을 구성하는 신경망들을 서로 다른 데이터에 특화해 학습시켜 분야별 ‘전문가’로 만들고 이들을 협업시키는 기술이다. 특정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할 수 있는 전문가만 활성화해 전체적인 연산 부담을 줄이는 방식으로 협업이 이뤄진다. MoE는 최근 딥시크 ‘R1’과 함께 알리바바의 저가형 모델 ‘큐원2.5맥스’도 도입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IBM은 이 같은 MoE 방식의 AI 모델을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더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AI칩을 개발했다. 아날로그인메모리는 뇌를 모방해 연산 성능을 높인 AI칩, 3D 아날로그인메모리는 이를 수직으로 쌓아 좁은 칩 면적에서 집적도와 성능을 한층 더 높인 칩이다. 연구진은 고층 오피스건물에서 층별로 전문가들이 입주해 효율적으로 업무하듯 MoE의 전문가들도 3D 아날로그메모리의 각 층에 할당돼 GPU 대비 작업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있는 구조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AI 에이전트(비서) 여러 개를 협업시키는 ‘에이전트 체인(CoA)’ 기술을 지난달 말 선보였다. MoE가 AI 모델 내부 신경망들 간 협업 기술이라면 CoA는 AI 모델로 구현한 에이전트 다수를 협업시키는 기술이다. 특히 장문의 콘텍스트(명령어) 같은 복잡한 명령을 여러 단계로 쪼갠 후 각 에이전트들이 단계별로 분업화해 사슬(체인)처럼 차례대로 이뤄지도록 하는 식으로 작업 처리가 이뤄진다. 오픈AI도 여러 에이전트들을 연결하는 솔루션인 ‘스웜(군단)’을 지난해 10월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에 시범 공개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유사한 솔루션을 선보이며 빅테크들이 관련 기술 경쟁에 대응 중이다. 과학 연구에도 이 같은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최근 공개한 ‘버추얼랩’이 대표적이다. 버추얼랩은 AI 연구책임자(PI), AI 면역학자, AI 머신러닝(기계학습), AI 계산생물학자, AI 비평가 등 인간 과학자들이 모인 연구실처럼 AI 과학자들이 모여 팀미팅과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는 가상의 연구실이다. 연구진은 이를 활용해 코로나19 치료용 물질로 쓰일 수 있는 나노바디(단일도메인항체) 92종을 새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의 표준화가 추진되며 연구개발(R&D) 지원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기구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최근 ‘지능형 에이전트 협업 학습을 위한 참조 모델’의 표준을 제정했다. AI 자체가 아닌 AI 간 협업 시스템도 유망 기술로서 정부사업 지원을 위한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기관들의 참여로 보완을 거쳐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車·철강 등 기간산업까지 지원…당초 계획 3배 넘는 '매머드급'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2.12 17:30:02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 5일 “배터리·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며 “저리 대출과 지분 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기금 신설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분 투자 같은 직접 지원도 병행해 전략산업 보조금 부재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뜻이다. 당시 거론된 기금 규모가 최소 34조 원이다. 금융위원회가 구상 중인 지원 규모는 최소 100조 원이다. 산업은행에 설치하는 50조 원 규모의 기금에 시중은행들이 50조 원을 추가로 태우는 형태다. 정부는 펀드를 조성한 뒤 산은이 첨단전략산업기금을 먼저 출자해 마중물 역할을 하면 시중은행이 뒤따라 돈을 투입하는 구조를 염두에 두고 있다. 정부가 지원액을 대폭 늘린 것은 △인공지능(AI) 분야의 딥시크 충격 △미국의 관세 전쟁 확대 △중국의 기술 추격 등이 주요 원인이다. 글로벌 경제와 무역 체계가 뒤바뀌는 상황에서 국책은행 자금만으로는 위기 대응이 쉽지 않다고 보고 지원 규모를 늘려 트럼프발 파고를 막을 방파제를 쌓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정부가 검토 중인 첨단전략산업기금 지원 방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도 금액과 함께 지원 대상을 넓힌 점이다. 정부는 당초 예고한 반도체와 2차전지·바이오 같은 첨단산업뿐 아니라 경쟁 격화 주력산업을 지원 목록에 올렸다. 철강과 자동차 등 미국 관세에 직접 노출된 기간산업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정부는 지원 대상을 기간산업 중 ‘기업활력법(원샷법)’ 관련 요건을 맞춘 기업으로 구체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가 지원 대상 업종을 대폭 확대한 것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마련한 후 처음이다. 미국의 고율 관세로 우리 기업이 입을 피해가 코로나 사태 때 이상으로 클 수 있다는 위기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정부는 특히 기간산업안정기금의 경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고용을 일정 규모로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였지만 첨단전략산업기금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을 계획이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관세가 오르면 우리 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경쟁국들은 보조금을 통해 자국 산업을 지원하고 있는 판이라 우리나라도 경쟁국 수준의 지원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정부가 기업당 지원 한도를 두지 않으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개별 기업의 상환 능력을 일일이 따지기보다는 우리 경제와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선적으로 살피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정부는 별도의 기금운용위원회를 만들어 지원 규모를 심의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에 수출이 부진해질 수 있다는 점 또한 정부가 기간산업 지원에 나서게 된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계엄 이후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됐는데 수출마저 무너지면 경기 침체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역성장한 수출은 이달 1~10일 기준 일평균 수출액이 6.4% 감소했다. 2023년 9월(-14.5%)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고율의 관세가 실제 부과되면 수출은 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KB증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영업이익은 무려 4조 3000억 원가량 감소한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 8900만 달러다. 이 중 대미 수출액은 347억 4400만 달러로 비중이 49.1%에 달한다.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전례 없이 커지는 와중에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우리 기업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업의 수출마저 꺾이면 한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 있는 만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라고 조언했다. 정부는 또 전체 지원금을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각각 절반씩 배정하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기업의 단순 운영자금이나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지원하지 않는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관세정책에 따른 국내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AI 사업부 찾은 마윈, 알리바바도 AI로 활로 모색하나
국제 경제·마켓 2025.02.12 16:09:10애플과 협력 가능성이 거론되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공개 행보로 인공지능(AI) 관련 자회사를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분야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알리바바가 AI 분야에 더욱 집중하며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마윈이 전날 항저우 알리바바 시시 파크에 회사 로고가 적힌 조끼를 입고 등장해 미소를 지으며 직원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를 했다. 직원들은 “안녕하세요”라며 마윈에게 손짓했고, 한 직원은 “전혀 60살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시나닷컴은 전했다. 지난 3년여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마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29일에도 항저우 알리바바 파크에 나타났고, 12월에 열린 알리페이와 앤트그룹의 20주년 축하 행사에도 출연해 “AI 시대의 향후 20년은 모두의 상상을 뛰어 넘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라고 연설했다. 2개월 만에 공개 행보를 보인 마윈의 등장에는 리샨 셴위 사장이 동행했다. 마윈은 알리바바 지능정보사업그룹 구역을 방문해 중고거래 플랫폼인 ‘셴위’와 AI 기반 정보검색 플랫폼 ‘쿼크’ 등을 둘러봤다. 셴위와 쿼크는 온라인 도매 플랫폼 ‘1688’, 지능형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 ‘딩딩’과 함께 알리바바 그룹의 ‘4소룡’으로 꼽힌다.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11월 이들 사업이 충분한 시장성, 독특한 시장 포니셔닝, 사용자 수요의 추세외 그룹의 AI 중심 전략에 부합한다는 점을 들어 AI 기반 전략적 혁신 사업으로 선정했다. 우 CEO는 혁신 사업은 독립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며, 3~5년 주기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마윈은 지난해부터 AI를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며 ‘AI2C(AI To Consumer·소비자용 AI)’를 강조하고 있다. 앤트그룹 20주년 행사에서도 강조한 것처럼 그룹의 미래를 위해 AI 분야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알리바바는 이달 초 세계 최고 AI 과학자 중 한 명인 쉬주훙을 AI2C 사업부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쉬 부사장은 칭화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 홍콩중문대에서 동일 과목 석·박사를 취득하고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싱가포르경영대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기업인 세일즈포스에서 부사장 겸 아시아연구원 학장으로 아태지역의 AI 연구와 혁신을 담당했던 AI 분야의 권위자다. 그는 AI2C 비즈니스의 복합 기본 모델과 에이전트 관련 기초 연구, 응용 솔루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주력 사업 분야인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AI를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윈이 찾은 셴위는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쿼크는 알리바바의 AI2C 방향에 맞춰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AI 모델 ‘큐원(Qwen) 2.5-맥스’를 출시했는데, 딥시크의 V3, 오픈AI의 GPT-4o, 메타의 라마 3.1 등을 모든 영역에서 능가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알리바바의 주력인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이 둔화하면서 AI 열풍에 어떻게 맞춰 새로운 사업을 통해 젊은 층을 유치할 것인지가 알리바바의 중요한 과제”라고 예상했다. 한편 홍콩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이날 110홍콩달러를 돌파해 지난 10월 18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딥시크’ 열풍에…中 기술지수 美 나스닥보다 더 올랐다
국제 경제·마켓 2025.02.12 15:29:08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에 힘입어 최근 중국 기술주 중심의 ‘항셍테크지수’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의 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기술주들은 한동안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지만 최근 시장 분위기가 바뀌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도 중국 기술주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30개 대형 기술주 가격을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올해 연초 이후 18.01% 올랐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항생테크지수가 1월 13일 기준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이 25%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알리바바, 샤오미, 바이두, 비야디(BYD) 등이 두루 상승하면서 지수가 크게 올랐다. 특히 이는 미국 기술주 상승률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분석된다. 실제 나스닥종합지수의 연초 이후 상승률은 1.8% 수준에 그친다. FT가 분석한 기준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는 저점 대비 4.4% 올랐다. 최근 2년 간 미 증시를 주도한 거대기술기업(빅테크) ‘매그니피센트7(M7)’의 오름폭도 0.5% 수준이다. 이날 홍콩 시장에서 알리바바도 6%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AI 기능 탑재를 위해 알리바바와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 중국 기술주에 대한 훈풍은 딥시크 열풍에서 비롯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지난달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개발 비용으로 성능이 뛰어난 AI 모델을 내놓자 시장에서 중국 기술 기업에 대해 재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FT는 “중국 기술주의 벤치마크는 지난달 20% 이상 상승했다”며 “딥시크 혁신 이후 투자자들이 중국 기술 업종에 몰려들면서 강세장에 돌입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우호적인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JP모건, UBS 등은 관련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동안 관심이 크지 않았지만 기술 및 AI 분야에서 중국의 가능성을 재평가하기 시작했다”며 “단기적으로 현재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UBS는 “딥시크가 주도한 랠리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충분한 유동성과 낮은 이자율이 AI 종목들의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도 “앞으로 몇 달 동안 아시아에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에서 또 다른 전술적 랠리가 상승세를 이끌 거”이라고 짚었다. -
아이폰SE 4 공개 앞둔 애플, 中서 알리바바와 AI 협업
산업 IT 2025.02.12 13:34:09아이폰SE 4세대 공개를 앞둔 애플이 중국 내 인공지능(AI) 협력업체로 알리바바를 선택했다. 기존 협업 상대인 바이두의 AI 성능 개선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자 알리바바를 대안으로 삼은 것이다. 11일(현지 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애플과 알리바바가 공동 개발한 AI 기능 탑재를 위해 중국 규제 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기존 협업사인 바이두 모델을 전혀 사용하지 않기로 했는지는 불명확하다”고 보도했다. 당초 애플은 중국에서 바이두와 협업을 진행 중이었으나 AI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넓은 사용자 저변과 최근 공개한 AI 모델 큐원 2.5 맥스 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큐원 2.5 맥스가 딥시크보다 고성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딥시크는 물론 바이트댄스, 텐센트 개발 모델 등도 평가 중”이라며 “딥시크는 애플의 대규모 이용자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력과 경험이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국 판매 부진에 시달리던 애플은 알리바바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반격을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줄었다. 이르면 이번 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중저가 신제품 아이폰SE 4세대도 중국 시장 공략의 병기다. 아이폰SE 시리즈는 구세대 재고품을 이용해 신형 아이폰에 비해 성능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다. 애플은 2022년 이후 아이폰SE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아 대기 수요도 많다는 평가다. -
1400만원 전기차에도 탑재… 비야디, 자율주행도 저가 공습
국제 기업 2025.02.11 18:20:18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가 1000만 원대 저가 전기차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 충격을 불러온 생성형 AI ‘딥시크’를 전기차와 통합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중국의 첨단기술 ‘저가 공세’가 거세지는 양상이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BYD는 전날 중국 선전 본사에서 행사를 열고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 ‘신의 눈(God’s EYE)’을 BYD의 전 차종에 탑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BYD가 판매하는 7만 위안(약 1390만 원) 대 소형 전기차 ‘시걸’에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BYD가 2023년 처음 선보인 ‘신의 눈’은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를 사용해 자율주차, 자동 제동 등을 가능하게 한다. BYD 설립자인 왕촨푸 회장은 이날 “자율주행은 짧으면 2년 안에 안전벨트와 에어백처럼 필수 도구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이 모든 사람을 위한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 나아가 BYD는 ‘딥시크’의 소프트웨어를 BYD 전기차 시스템과 통합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AI 우위에 있다는 인식을 뒤집은 딥시크가 중국 자동차 업체와 손을 잡으면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BYD가 자율주행 전기차 저가 경쟁의 포문을 열면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전기차 시장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현재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는 자율주행 기능을 평균 15만 위안(약 2980만 원) 이상인 전기차에 장착하고 실제 기능 활성화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BYD가 자율주행 비용을 절반으로 낮춘 셈이다. 중국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미국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도 소비자에게 구독료 명목으로 월 99달러(약 14만 원)를 청구한다. 블룸버그는 “BYD가 중국 전기차의 저가 경쟁에 새로운 전선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YD의 저가 자율주행 전기차가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BYD가 자율주행 기술의 비용을 낮추면 테슬라 FSD의 후광이 약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조사업체 마크라인스에 따르면 지난해 BYD의 중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365만대로 독일 폭스바겐(298만대), 지리(201만대) 등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BYD 주가는 지난달 6일부터 3거래일 동안 16.6% 급등했으며 이날은 장 초반 4% 넘게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새로 쓴 뒤 상승 폭이 줄어든 상태다. 반면 지리자동차 주가가 장중 10% 넘게 빠지는 등 경쟁사 주가는 약세다. BYD가 해외 수출을 본격화한 만큼 중국산 저가 자율주행 전기차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을 습격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BYD의 순수 전기차 인도량(176만 4992대)은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인도량(178만 9226대)을 1%대의 근소한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추격의 발판은 압도적인 연구개발(R&D) 인력이다. BYD가 총 11만 명에 달하는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자율주행 전문 개발자만 5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
딥시크로 中기술주 재평가… “中 MSCI지수 올 최대 28% 오를 것”
국제 경제·마켓 2025.02.11 17:55:33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열풍으로 중국 기술주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며 중화권 증시에 간만에 훈풍이 불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국 주식에 대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올해 중국과 홍콩 증시가 강세를 띨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11일 중국 금융 정보 제공 업체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메이G스마트테크놀로지·척유인터넷정보는 개장과 함께 상승 제한 폭까지 치솟아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병행과기·청운기술·항저우철강 등도 장중 상한가를 찍는 등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진 강세를 유지했다. 이들은 모두 딥시크 관련주로 꼽히는 주식들로, 지난달 딥시크의 오픈 소스 추론 모델인 R1이 공개되고 시장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딥시크 테마주는 물론 중국을 대표하는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도 춘제(음력설) 연휴 직후인 5일부터 이날까지 미국발 관세 폭탄에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부상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기술 주식을 재평가하고 있다”며 “춘제 연휴 기간 붐을 이룬 소비자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인 중국의 활력과 모멘텀을 강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달 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지수가 올해 1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적인 상황이 이어진다면 상승 폭은 28%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기술주가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66%에 달하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주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제조업은 첨단기술, 특허 수, 산업 클러스터, 인재 등의 측면에서 상당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딥시크의 사례를 통해 중국 지식재산권의 가치가 증명됐다며 “중국 A주와 홍콩 주식이 올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해 중국 증시의 강세를 기대하며 외국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증권차이나는 지난달 17일 상하이 지사가 중국에서 증권 및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지난달 22일 중국 자회사인 선물 회사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중국 내에서 상품 선물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
‘딥시크 쇼크’에 美빅테크 시대 저무나…'매그니피센트7' 투자자 이탈 가속
국제 국제일반 2025.02.11 17:52:30‘매그니피센트7(M7)’로 불리는 미국 거대 기술기업(빅테크)의 주가가 올 들어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의 등장으로 AI 기술 도입 비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10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애플,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 등 M7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약세를 띠고 있다. 지난 1년간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87%, 메타는 52% 급등하는 등 시장 상승을 주도해왔다. M7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구성 종목 시가총액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3년에는 평균 112.5%, 2024년에는 60.2%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연초(1월 2일 종가 기준) 138.31달러에 거래되던 엔비디아는 이달 10일 133.57달러로 3.43% 떨어졌으며 테슬라는 379.28달러에서 350.73달러로 7.53% 내렸다.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가 2.2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등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애플은 아이폰 판매가 기대치를 밑돌았고 아마존은 예상보다 낮은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았다. 여기에 중국 딥시크까지 등장하면서 AI 기술 도입 비용에 대한 우려마저 높아졌다. 실제로 최근 아마존·메타·알파벳·MS 등 4개 기업의 올해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200억 달러(약 466조 49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총자본 지출액인 2300억 달러(약 335조 2900억 원)보다 40% 증가한 규모다. 딥시크는 미국 AI 기업들 개발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챗GPT o1과 대등한 수준의 AI 성능을 구현해 AI 개발에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지에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미국 빅테크들은 AI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리사 샬렛은 “AI 관련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빅테크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이 둔화해 다른 기업들과 비슷한 성장세로 내려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용 증가 우려에 투자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올해 들어 S&P500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던 섹터는 △금융주(8.5%) △부동산주(7%)였으며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된 기술주는 1.3% 상승에 그쳤다. 트라이버리에이트리서치는 “기대치 상승과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하면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울산시, 생성형 인공지능 딥시크 전면 차단
사회 전국 2025.02.11 16:33:10울산시가 개인정보 과다 수집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를 차단했다고 11일 밝혔다. 최근 국정원과 행안부가 안전성 미확보를 이유로 딥시크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잇달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울산시와 중·북구를 시작으로 나머지 구·군과 울산시 공공기관에서도 직원들이 사용하는 업무용 PC에 대해 딥시크 접속을 전면 차단했다. 기타 GPT를 포함한 생성형 AI에 대해서는 안전성 여부 등 관련 유관기관과 검토 후 지속적으로 감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딥시크에 대한 안정성 여부가 확실시 될 때까지 잠정적인 접속차단을 유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보안문제가 발생 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美 ‘빅테크’에 충격 날린 中 딥시크 가치는?…“최대 225조원 이를 수도”
국제 기업 2025.02.11 16:24:21전 세계 테크업계에 충격을 줬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기업가치가 최대 1550억 달러(약 225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딥시크에 대하는 시각이 엇갈려 현재 약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 수준이라는 진단도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은 딥시크 기업가치를 10억~155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7명의 관련 전문가들에게 물어본 결과를 종합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주요 AI 스타트업들의 몸값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딥시크 기업가치를 진단했다. 현재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우 시장에서 3000억 달러 기업으로 평가받았으며 아마존이 투자한 앤트로픽의 경우 6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진다. 프랑스 대표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는 60억 달러 수준으로 불리며, 중국의 또 다른 AI 스타트업 지푸(Zhipu) AI의 가치는 30억 달러 수준이다. 딥시크를 10억 달러 이상이라고 분석한 벤처캐피털(VC) 글래스윙 벤처의 루디나 세세리는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회사는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미래 성장을 고려하면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출신인 차나키아 람데브는 딥시크를 오픈AI 절반 수준인 1450억~1550억 달러 수준으로 분석했다. 특히 딥시크 충격은 부자 순위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줄 전망이다. 딥시크 창업자 량원펑는 회사의 지분 84%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런 가운데 회사 가치가 1500억 달러 내외 수준으로 평가받을 경우 그가 보유한 재산은 1260억 달러 상당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보다 더 큰 재산 규모다. 현재 모바일 스토어에서 최고 앱으로 꼽히며 오픈AI 가치 300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의 값을 부여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다만 딥시크 가치는 유동적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욕 기반의 스타트업 파스텔 네크워크 설립자인 제프리 에마누엘은 “수익과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거의 알지 못하고 어떻게 자본화됐는지도 모른다”며 “이곳은 내부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사적으로 소유된 회사이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
싱크탱크가 돈도 잘 버네…LG경영개발원, AI로 100억 수익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2.11 16:16:35LG(003550)경영개발원이 인공지능(AI)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그룹 싱크탱크 역할은 물론 알짜 계열사 역할까지 톡톡히 한 셈이다. 구광모 회장의 미래 비전 ‘ABC(AI·바이오·클린테크)’의 한 축을 담당하며 그룹 내 입지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경영개발원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 23% 증가한 2728억 원, 107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00억 원을 넘어섰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영업이익이 수억 원대에 그쳤던 LG경영개발원의 실적이 급격히 개선된 것은 AI 덕분으로 풀이된다. LG경영개발원은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과 임직원 교육 연수 기관인 LG인화원을 운영한다. 2020년 AI 전담 연구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추가됐는데 최근 들어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연구원에 대한 연구용역 의뢰가 쇄도했다. 기업들이 원자재 구입, 생산 공정, 물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산업 현장의 난제를 제시하면 AI연구원이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방식이다. LG의 생성형 AI 모델 ‘엑사원’ 수익도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 2.0을 발표한 후 지난해 8월 3.0, 12월 3.5 버전을 내놓는 등 차세대 모델 개발에도 속도가 붙었다. LG AI연구원은 3.5버전을 공개하며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업무용 생성형 AI인 챗엑사원 서비스도 시작했다.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 위주의 공급을 넘어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폴라리스오피스·한컴과 엑사원 활용 관련 제휴를 맺고 있다.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퓨리오사 AI와도 AI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한다. 바이오 영역에도 진출했다. LG AI연구원은 최근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예측 AI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부터 미국 잭슨랩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진단·치료에 쓸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싱크탱크의 외연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중국의 생성형 AI 모델인 ‘딥시크’급 신모델을 공개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6일 국내 AI 산업 경쟁력 진단 및 점검 간담회에서 “연내 딥시크 AI 모델과 비슷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딥시크, AI 3대 강국 도약 희망 보여줘…사업 재편 주력"
사회 사회일반 2025.02.11 13:41:19“딥시크를 통해 한국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을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것을 AI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에서 AI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연초부터 딥시크가 AI 산업계에 거대한 파문을 던지고 있다”며 “서울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오 시장은 연간 1만명의 AI 핵심 인재를 양성해 인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부터 자치구 별로 도입한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개까지 늘었다. 서울시는 올해 25개까지 확대한 뒤 연간 4000명의 AI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등을 연계해 각각 인재 2000명씩을 양성하고, 대학 별로 AI 관련 학과를 신·증설해 2000명을 키울 방침이다. 두 번째로는 지난해 양재에 연면적 2만7000㎡ 규모로 오픈한 ‘AI 허브’를 10배 확장하는 ‘서울 AI 테크시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근 양곡 도매시장 자리의 부지를 활용해 규모를 키워 기업, 국내외 연구기관, 대학 등이 함께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문화, 여가,주거까지 결합된 ‘직-주-락’ 복합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세 번째로는 AI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2년 간 진행한다. 2023년 기준 국내 민간투자는 13억달러 수준으로 미국(672억달러)의 5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자해 AI 기업을 육성하고, GPU 인프라 지원규모 확대에 나선다. 또한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꾀한다. 오 시장은 “서울은 이미 AI, 바이오, 로봇, 핀테크를 미래 4대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양재, 홍릉, 수서, 여의도에 거점을 조성해 지원해 왔다”며 “이를 AI에 융복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2단계로 패션, 디자인, 뷰티 등 전략산업에도 접목해 ‘AI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로는 ‘글로벌화’를 통해 글로벌 AI 혁신도시로 거듭날 방침이다. 오 시장은 “오픈 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MIT, 몬트리올 대학 등 AI분야를 선도하는 대학들, 캐나다 밀라, 독일의 사이버 밸리 등 연구기관과 협력할 것”이라며 “혁신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AI를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올해 ‘약자와 동행하는 AI’를 주제로 사회적 약자의 삶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 3월에는 ‘서울 AI 페스타’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10월에는 첨단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라이프위크’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열린 스마트라이프위크는 대표적인 글로벌 혁신 박람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이를 확대해 전 세계 200개 도시가 참여하고, 300개 이상 혁신기업에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서울시는 AI 기술을 서울시정 전반에 접목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시는 ‘AI 원년’을 선포하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 영상 삭제지원’ 사업과 결합했다. AI를 통해 빠르게 디지털 성범죄 영상을 삭제하고, 여성 권익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아 ‘UN 공공행정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AI 전용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서로 교류하고 배울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며 “'시민 AI 음성비서', 약자동행서비스 등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발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라며 “빠른 속도로 AI 생태계를 만들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하는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올해는 반드시 흑자전환”…에코프로, 지난해 영업손실 3145억원
증권 국내증시 2025.02.11 11:05:29에코프로(086520)가 주요 배터리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수주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에 총력을 기울인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한 3조110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314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손실은 1213억 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 측은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산화리튬 가격은 지난해 3분기 말 kg당 9.8달러에서 4분기 말 9.5달러, 니켈 가격은 같은 기간 kg당 17.3달러에서 15.1달러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가시화되며 1분기부터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주요 자동차 OEM들의 신차 출시 효과로 사업 체질 개선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것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최근 경영회의에서 “딥시크 신드롬은 가격 파괴를 해야만 시장을 흔들 수 있다는 교훈을 던진 것”이라며 “니켈 등 광물 자원 확보와 인도네시아 통합법인 설립을 통해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춰 시장을 지배해 나아가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올해 헝가리 공장을 준공할 계획인데 이를 토대로 유럽 내 신규 고객 확보에 가시적인 성과도 전망하고 있다. 김장우 에코프로비엠(247540) 경영대표는 “올해 주요 OEM의 전기차 재고 소진 및 신차 출시효과 등으로 판매물량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고정비 감소 및 원가 절감 효과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4분기 총 6159억 원 규모의 자본성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영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유상증자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두면서 대규모 자본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영구 교환사채를 발행해 총 1050억 원 규모 자본을 확충하는 데 성공했다. 이 중 12월에 발행한 교환사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bnw인베스트먼트가 펀드를 조성해 전액 인수했다. 에코프로가 발행한 영구 교환사채의 만기는 30년이다. 투자자가 자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지난해 교환사채로 조달한 자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bnw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들이 에코프로의 미래 사업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분석이다. bnw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기차 시장은 각국 정부의 보조금에 의해 성장해 왔다면, 캐즘 이후에는 보조금이 아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소재사가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해 에코프로의 원가경쟁력을 투자배경으로 꼽았다. 양극재 제조사인 에코프로비엠도 336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자본을 늘렸다. 환경사업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지난해 말 유상증자를 통해 1749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 같은 자본 확충과 차입금 감소 영향으로 에코프로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132.2%에서 지난해 말 112.4%로 줄어든 상태다. -
‘철강관세, 美에 좋을지도’ 뉴욕증시 상승…S&P500, 0.67%↑[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2.11 06:47:5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분야 관세와 상호관세 부과 예고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미국 국채 금리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관세 부과 예고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분위기다. 실제 부과 여부를 지켜봐야 하고, 부과되더라도 미국 산업계와 물가에는 큰 영향이 없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10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7.01포인트(+0.31%) 증가한 4만4470.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0.45포인트(+0.67%) 오른 6066.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0.87포인트(+0.98%) 뛴 1만9714.27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2일 내 세계 각국에 상호관세도 부과할 것이란 구상도 밝혔다. 철강과 알루미늄 관련 주식은 급등했다. 클리블랜드-클리프스의 주가는 17.99% 급등했으며 US스틸은4.79% 상승했다. 뉴코와 알코아의 주가는 각각 5.65%, 2.21% 올랐다. 이같은 움직임은 관세가 결국 미국 내 투자 증가로 현지 제조 산업을 활성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품 분야 컨설팅 업체인 CRU의 분석가 제임스 캠벨은 “처음에는 관세가 수요를 손상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가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알루미늄도 결국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JP모건에 따르면 미국 알루미늄 수요의 80%는 수입된다. 도미닉 오케인 등 JP모건의 분석가팀은 “중기적으로 알루미늄 수요 감소과 국내 공급 증가로 인해 알루미늄 가격은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달 말 월가를 덮쳤던 딥시크 중격이 완화된 점도 상승세에 기여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2.87% 올랐으며 AMD는 2.71%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각각 0.6%, 0.12% 올랐다. JP모건의 전략가인 파비오 바씨는 “딥시크와 관세를 둘러싼 우려는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흐트러뜨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상자산도 상승했다. 뉴욕증시 마감 시점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9% 오른 9만7264.72에 거래됐다. 이더는 1.1% 상승한 2669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큰 변동없이 기간 별로 엇갈렸다. 뉴욕증시 종료 시점 기준 2년 물 국채 금리는 2bp('bp=0.01%포인트) 떨어진 4.283%에 거래됐다. 10년 물 금리는 1bp 오른 4.504%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올해 1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00달러 대비 1.32달러(1.86%) 상승한 배럴당 72.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1달러(1.62%) 오른 배럴당 75.87달러로 마무리됐다. 러시아의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896만2000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공급 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1만6000배럴 적었다는 소식이 유가를 올렸다. 원유시장이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무뎌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관세 조치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위협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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