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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보내요”…尹 탄핵집회에 날아온 '커피 1000잔' 무슨 일?
정치 대통령실 2024.12.14 00:35:46자신을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계엄군으로 투입됐던 정보병의 딸이라고 밝힌 한 여성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커피 1000잔을 선결제한 사연이 화제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의 한 카페는 프랑스에서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그리다' 씨의 후원 사연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유선을 통해 후원하는 이유를 듣게 됐다. 그 마음이 너무 귀하고 가슴에 울림이 가득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서 거주하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힌 그리다 씨는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아침이슬로 다시 만난 세계; 어느 계엄군 딸의 고백문 그리고 천 잔의 커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사연을 써내려갔다. 그는 "꿈도 많고, 재주도 많고, 공부까지 잘했던 우리 엄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먹여주고 재워주고 능력을 인정해주는 군대뿐이었다"며 "어느 날 엄마는 광주로 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보병이었던 엄마는 거리로 나가지 않았지만 그 모든 것이 지옥처럼 엄마를 짓눌렀다"고 털어놨다. 그리다 씨는 올해 여름 한국을 방문해 어머니로부터 당시 광주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아침이슬'을 부르다 목이 메곤 했다며 “광주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던 미안함,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그들 곁에 있지 못했던 죄책감, 진실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쓸쓸함 때문이었을까”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국회 앞 시위 소식을 접하고 "국회에 무장한 계엄군이 진입했으나 시민들이 이를 막아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1980년 광주와 어머니를 떠올렸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사나흘 동안 잠을 못 잤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에게 마음을 보태는 것이 어머니의 몫까지 치유하는 길이라 생각했다"고 마음을 전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혁명의 땅 프랑스에서 그 기운을 담아 1000잔의 커피를 보낸다"며 "에펠탑 앞에서 '다시 만난 세계'를 부르며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교포의 이같은 선행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치유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계엄군 가족이 2024년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발걸음에 연대의 마음을 전한 것이다. -
[사설] 트럼프 ‘북미 대화’ 시사, 외교 안보 채널 복원해 ‘韓 패싱’ 막아야
오피니언 사설 2024.12.14 00:05:0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 공개된 시사 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은을 안다.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낸다”고 언급해 북미 대화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 의지를 밝히면서 “북한이 개입하면 그것은 매우 복잡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1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세 차례 만났던 트럼프 당선인은 2기 때도 김 위원장과 직접 회담을 갖고 현안 해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 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 병력을 철수시키기 위해 무모한 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 위원장이 반대급부로 한미연합훈련 축소·중단, 주한미군 감축 등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미국이 북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을 조건으로 대북 제재를 풀어줘 김정은 정권의 핵 보유를 사실상 묵인하는 것이다. 북러 군사동맹이 복원되면서 한반도 안보·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북러는 올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하고 이달 4일 발효시켰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12일 북러 조약을 언급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이제 우리 두 나라를 상대로 공개적인 공격을 감행할 경우 초래될 수 있는 파괴적 결과를 염두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러가 밀착하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한국을 건너뛰고 대화를 시도할 경우 우리의 안보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해 우리의 고위급 외교안보 채널 기능은 거의 마비됐다. 이러다가는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까지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사전 조율할 골든타임을 놓칠 공산이 크다. 정부는 혼돈에 빠진 외교안보 주요 업무의 권한과 책임을 시급히 정리하고 민간과도 협조하면서 다양한 대미 소통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 한반도 안보 관련 논의에서 미국이 한국을 ‘패싱’해 북한과 협상에 나서는 일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전을 펴야 할 것이다. 또 정부와 여야 정치권은 자주 국방력과 한미 동맹을 강화해 우리의 국익과 안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
[사설] 尹 “의원들 다 잡아들여”…탄핵으로 책임 묻고 국정 정상화 나서라
오피니언 사설 2024.12.14 00:05:00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입법부·사법부 권한을 침해하는 지시를 했다는 진술이 속속 나오고 있다. 계엄에 깊숙이 관여한 혐의로 13일 구속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최근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 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다 잡아들여, 계엄법 위반이니까 체포해”라고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으나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빨리 (국회) 문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또 계엄 선포 직후 국군방첩사령관이 경찰에 위치 추적을 요구했던 명단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도 포함됐다는 주장이 조 청장 측으로부터 나왔다. 현직 판사 체포 방안이 거론된 데 대해 대법원은 법원행정처장 명의로 “만일 사실이라면 사법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14일 오후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이미 국민의힘 내 탄핵 찬성 ‘이탈표’가 가결 요건인 8명을 넘어섰다는 관측도 나온다. 보수 대통령이 8년 만에 또 탄핵 위기에 처했는데도 여당은 반성과 쇄신은커녕 당권 싸움만 벌이고 있다. 12일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윤 대통령 탄핵 및 출당 문제 등을 둘러싼 친윤계와 친한계의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다. 거대 야당은 조기 대선을 의식해 국무위원 줄탄핵,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 등으로 국정 마비를 시도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국가 위기가 닥쳤는데도 여야 모두 정치적 득실이나 따지고 있으니 참담하기 그지없다. 군대를 동원해 헌법기관 무력화를 시도한 것은 어떤 이유와 논리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자유투표로 윤 대통령 탄핵안을 통과시켜 헌정 질서 훼손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다. 국헌 문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사법 처리가 뒤따라야 한다. 정부와 여야는 탄핵 등에 의한 윤 대통령 퇴진에 대비해 헌법과 상식에 기초한 국정 정상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 당정은 경제·안보 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당과 머리를 맞대고 조기 수습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도 ‘수권 정당’이 되려면 국정 안정과 국론 분열 치유를 위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
'尹 탄핵 집회' 화장실 막은 여의도 호텔, 입장문 보니…"고객 안전 때문에"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3:07:50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 당시 화장실 사용 제한으로 논란이 된 여의도 A 호텔이 "고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A 호텔은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시 상황이 사실과 다르게 전파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며 "평상시에는 방문객의 화장실 이용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호텔 측은 집회 당일 3쌍의 결혼식이 예정돼 있었으나,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결혼식 참석자들이 호텔에 고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회 참가자들 간 발생한 물리적 충돌로 인해 호텔 내부 통제가 어려워졌다는 것이 호텔 측의 설명이다. "당시 로비에는 결혼식 참석자들과 집회 참가자들이 혼재돼 있었고, 고객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는 호텔이 고객 보호를 위해 취해야 할 필수적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A 호텔이 국회 인근 공개 화장실로 소개됐으나, 집회 당일 호텔은 '외부인 화장실 사용 불가'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이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에 대한 '별점 테러'를 감행했다. 논란이 커지자 호텔 측은 화장실을 개방했으며, 부정적 후기를 남겼던 일부 누리꾼들도 리뷰를 삭제하거나 수정했다. -
경찰 1·2인자 초유의 동시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2:11:5312·3 비상계엄에 동조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됐다. 13일 서울 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조 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조 청장은 현직 경찰청장 중 구속된 첫 사례가 된 오명을 썼다. 앞서 국회에서 탄핵안 발의 또한 통과돼 직무가 정지되면서 경찰 역사 최초로 탄핵소추로 직무 정지된 경찰청장이 되기도 했다. 현재 조 청장은 혈액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이달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경력을 파견해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에 출입하려는 국회의원들을 막아 내란에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청장은 계엄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경력을 보낸 의혹도 받는다. 조 청장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해 계엄 당일 오후 6시 28분부터 오후 10시 2분까지 공관에 있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조 청장은 이달 3일 계엄령 선포 3시간 전쯤인 오후 7시께 김 청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전 가옥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계엄군이 장악할 기관과 체포해야 할 인물 등이 적힌 A4용지 한 장 분량의 문서를 이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엄 선포 사실도 사전에 인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조 청장은 “언론을 통해 알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조 청장과 함께 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 청장은 오후 6시 38분께 퇴근을 한 뒤 오후 7시 46분께 재출근을 했다고만 밝혔으며, 퇴근과 재출근 사이에 어디에 있었는 지 알리지는 않았다. 앞서 조 청장은 이달 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김 청장은 오후 5시 30분부터 서대문 미근동 경찰청에 각각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수단은 이달 11일 오전 3시께 특수단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조 청장과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이 스스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조 청장의 탄핵안이 총 투표수 295표 중 가 202표, 부 88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조 청장은 즉시 직무정지됐다. 현재 경찰청장의 직무대리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이 맡고 있다. -
"지하철 증편하고 1000명 비상 근무" 14일 대규모 집회 예고에 서울시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2:00:00서울시가 오는 14일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예정된 14일 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자치구, 경찰, 소방과 협력해 1031명의 현장관리 요원을 투입한다. 교통·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활용해 인파 밀집도를 파악하고 현장 안전관리 요원이 참여하는 모바일 상황실 등을 운영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도심 집회 상황관리를 총괄하는 시 재난안전상황실 운영도 강화한다. 상황실에서 전체 집회 지역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공유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안전사고 발생을 막을 계획이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소방인력 288명과 구급차 등 차량 25대를 투입한다. 특히 여의도에는 소방 지휘버스와 재난안전 현장상황실을 배치해 관리한다. 평시 4명이 근무하던 상황관리팀 인원은 10명으로 확대하고, 재난안전통신망 등을 활용해 재난 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한다. 더불어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여의도, 광화문 일대의 시간대별 인구, 대중교통 승하차 인원 등을 확인하면서 인파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화장실 부족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거나 인파가 밀집되는 상황을 막는 방안도 내세웠다. 서울시는 임시화장실 총 7개 동을 설치한다. 여의도에 5개 동(국회의사당역 인근 3곳·여의도공원 2곳), 광화문에 2개 동(광화문광장)을 운영하며, 집회 현장에 정차된 경찰버스 주변에 있는 경찰용 간이화장실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여의도 일대에서 기존에 이용할 수 있던 공공화장실 10개소(여의도공원 8곳·국회의사당역 2곳)와 민간건물 개방화장실 5개소 이외에도 추가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인근 민간건물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지하철 운행도 늘린다. 지하철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5호선은 4회(오후 6시∼9시30분), 9호선은 64회(오후 1시30분∼10시30분) 증회 운행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비상대기열차를 투입한다. 지하철 무정차 통과는 최소화하되 비상시에는 질서유지를 위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회의사당역, 여의나루역, 여의도역 등 주요 지하철 역사에는 안전요원 281명을 투입하고 이동형 안전 펜스와 임시유도선을 설치해 인파 동선을 관리한다. 경찰도 집회 집결 단계부터 역사 내·외부에 경찰관 및 112 순찰차를 배치해 인파 밀집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
野, 탄핵 표결 불참 의원 제명·국민소환 법안 발의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13 21:48:33더불어민주당이 고의적으로 국회 중대 표결에 불참 시 징계를 가능케 하는 국회법과 국민소환법 개정안을 13일 발의했다. 전진숙 민주당 의원은 이날 탄핵소추 등 헌정 수호와 관련된 중대 안건의 표결에 고의로 불참하는 경우 국회의원을 제명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과 직무 유기 등으로 국민의 신임을 저버린 국회의원을 임기 중이라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도록 한 국민소환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진숙 의원은 “국회의원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 중대한 헌법적 사안에 대한 표결 회피는 대의민주주의의 원리를 훼손하는 것” 이라며 “국회의원들이 본회의 표결 불참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도록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불참하며 투표가 불성립된 바 있다. -
시국선언 여고생들 '얼평'한 남학생들 잡혔다…6명 특정해 추가 조사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1:25:23인천시교육청이 계엄 사태 이후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여고생들의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한 남학생 6명을 특정했다. 1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 당국은 최근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인천여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SNS에 올린 A군 등 2개 고등학교 남학생 6명을 특정했다. 이들은 최근 SNS에 시국선언문 발표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을 평가하고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천여고 학생들은 지난 9일 116대 학생회가 "우리는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우리의 움직임이 대통령을 탄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뒤 조롱 피해를 봤다. 한편, 인천동부교육지원청은 피해 학생 13명을 먼저 조사한 후 가해 학생들을 상대로도 추가 조사를 진행해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개최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
불 밝힌 응원봉 '尹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며'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1:18:06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응원봉과 손피켓을 들고 있다. -
하루 앞으로 다가온 尹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1:15:51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응원봉과 손피켓을 들고 있다. -
尹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 D-1, 국회 앞 밝힌 응원봉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21:14:10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촉구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응원봉과 손피켓을 들고 있다. -
英매체 "'서울의 봄' 속편 찍은듯…尹, 정치·도덕적 모든 권한 상실"
국제 정치·사회 2024.12.13 21:06:25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을 하루 앞둔 가운데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한 정치적 위기를 집중 조명했다. 이코노미스트는 12일(현지시간) '한국의 완고한 대통령이 위기에 처했다' 제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가 헌법적 위기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전두환 시대 이후 처음으로 계엄을 선포함으로써 현실에서 속편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1차 탄핵소추안 부결 이후에도 "법적으로는 국가 책임자이자 통수권자이나, 정치적·도덕적 맥락에서 모든 권한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한 4차 담화가 전두환의 쿠데타 45주년이던 12월12일에 이뤄진 점도 지적했다. 매체는 14일로 예정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대중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위 현장의 축제 분위기 이면에 실제 분노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번 계엄령의 여파는 대외 관계에도 미칠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군 주둔 국가인 한국이 계엄령 선포 시 사전 통보를 하지 않아 동맹 신뢰도가 악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미군 철수를 논의했던 트럼프가 차기 대통령이 될 경우 한미 동맹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글로벌 중추 국가'를 표방했으나,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이 실추됐다"고 지적했다. -
"응원봉 든 손 따뜻하게" 아이유, 尹 탄핵 집회 참가자 위해 '대규모 선결제'
서경스타 TV·방송 2024.12.13 20:51:55가수 아이유가 14일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 일대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대규모 선결제 지원에 나섰다. 13일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아이유는 여의도 지역 식음료점에서 총 700개 분량의 먹거리를 선결제했다. 세부 내역은 빵 200개, 떡 100개, 국밥·곰탕 200그릇, 음료 200잔 등이다. 이번 선결제는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새롭게 자리잡은 연대 문화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특히 K팝 팬덤이 주도하는 '선결제 릴레이'는 집회 참가자들의 편의를 제고하는 동시에 소상공인 매출 증진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혜 대상은 팬클럽 회원으로 한정되지 않았다.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 유애나가 아니더라도 집회 참가자라면 누구나 선착순으로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근 집회 현장에서는 촛불을 대체하는 아이돌 응원봉이 새로운 상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시민사회 운동과 K팝 문화의 융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가수 정세운도 최근 팬들을 위해 핫팩 기프티콘 100장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14일 여의도에서 예정된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 이상의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
[르포] '결전의 날' D-1…전국 4000여명 대학생 신촌 모여 탄핵 촉구
사회 사회일반 2024.12.13 19:54:28“우리 같이 불러요! 탄핵 노래~ 체포 노래~ 불러요!”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전국 19개 대학 총학생회가 신촌에 집결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퇴진과 비상계엄 관계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3일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전국 대학 총학생회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오후 6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불법계엄 규탄 및 퇴진 요구를 위한 전국 대학생 총궐기 집회’를 개최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전국 44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명한 공동시국선언문을 읊은 다음 총학생회 대표자 발언 및 대학생 자유 발언을 이어갔다. 시국선언문에서 대학생들은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그리했듯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며 “미래세대로서 이번 사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의 책임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추위와 기말고사 기간이라는 이중고에도 불구하고 이날 집회에는 4000여명의 대학생이 발걸음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학생들은 ‘윤석열은 퇴진하라’ ‘불법계엄 규탄하라’ 구호를 외치고 무대에 오른 록밴드를 따라 “탄핵노래 체포노래 불러요(산울림의 ‘개구쟁이’ 개사)” 노랫가락을 떼창했다. 대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근 지역 노점상들이 포장마차를 열고 떡볶이와 오뎅을 무료로 제공하는 훈훈한 광경도 연출됐다. 포장마차에서 오뎅을 먹고 있던 서울대 22학번 한 모(22) 씨는 “시험기간이라 다른 탄핵 집회에는 참여를 못 했는데 오늘만큼은 시험공부는 나중으로 미루더라도 와야 할 것 같아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내일 반드시 탄핵안이 가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기범(28) 윤석열퇴진대학생운동본부 광운대지부장도 “(여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을 두 번 다시 반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무조건 가결을 명령하고 싶다”고 했다. 뜨거운 집회 열기에 행인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인근 회사 직장인 김 모(29) 씨는 “일하다가 시끄럽길래 퇴근하고 와봤다”며 “집회를 하는 줄은 몰랐는데, 추운 날씨에 대학생들이 기특하다. 나도 내일 여의도 집회에 나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김 씨와 동행한 회사 동료 우간다인 카(28) 씨도 “집회 열기가 대단하다”며 “한국인들에게 화이팅 한마디를 꼭 전하고 싶다”고 보탰다. 한편 ‘결전의 날’을 하루 앞두고 여의도에서도 탄핵 가결을 염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울려퍼졌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국회 일대에서 열린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집회엔 총 1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날 6만 명에 비해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힘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윤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尹 대통령이 이룬 뜻밖의 '종교 대통합'…4대 종단 한자리서 '탄핵' 촉구
정치 정치일반 2024.12.13 19:39:334대 종단 종교인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함께 요구하며 뜻밖의 '종교 대통합'을 이뤄냈다. 4대 종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을 일으킨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이를 위해 국민의힘은 탄핵에 동참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은 이제 국민의힘을 ‘내란의힘’이라고 부른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길 권유했다. 윤석열폭정종식을위한그리스도인모임의 나핵집 목사는 “내일 윤석열 탄핵하는 심판 절차가 있다. 그리스도인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호소한다”며 “악의 편에 서지 마라. 어두운 편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4대 종단 종교인들은 윤 대통령을 ‘그것’으로 지칭했다. 이들은 “내란으로 말미암아 온 국민이 계엄 트라우마에서 허우적거리게 하고, 그로 말미암는 소용돌이 속에서 제 혼자 잘났다고만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의 이름을 부르면 혹여 사람으로 보일까, 사람으로 다가올까 저어하는 마음마저 생긴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것의 죄과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지만, 무엇보다도 대통령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헌법수호의 직무를 내팽개쳤다”며 “자신에게 무조건적이고 자발적인 맹종을 하는 이들만을 국민으로 여기며, 다른 모든 국민들을 반국가세력, 종북세력으로 몰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곤솔라따 선교회 한경호 베드로 신부는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 우리는 대통령 탄핵을 조속히 진행할 것을 국회에 요구한다”며 “더불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 최고 판단기구인 헌법재판소로 송부되는 그날부터 빠르게 심판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JPIC분과, 천주교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실천불교승가회, 야단법석승가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기독교시국행동, 윤석열폭정종식그리스도인 모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등이 참석해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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