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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공개매수 종료일에 고려아연 75만 원 돌파…영풍정밀 3만 원
증권 국내증시 2024.10.04 09:16:55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 공개매수가 본격화하면서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고, 영풍정밀(036560)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영풍정밀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8.07% 오른 3만 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장중 최고 3만 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75% 오른 75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고려아연 주가도 장중 한때 77만 4000원까지 상승했다. 이날 공개매수가 종료되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제시한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는 75만 원, 최소 매수 예정 수량은 6.98%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매매수가를 주당 83만 원으로 제시한 상태다. 이날 주가가 75만 원을 넘는다면 영풍·MBK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공개매수가격이 주당 3만 원으로 동일하다. MBK는 유통주식 전체인 최대 684만 주를 매수할 계획인 반면 최 회장 측은 최대 394만 주다. -
MBK “고려아연 2.7조 차입…부채비율 95% 급증·주주가치 훼손”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04 09:06:38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7%대 금리로 2조 7000억 원의 차입금을 들여 자사주 공개매수를 하는 것이 회사 미래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모두 훼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이 2조 7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취득하면 회사의 순자산이 27% 가량 감소한다”며 “올 상반기말 고려아연 연결재무제표 기준 순자산(자본총계)은 9조 8000억 원 정도지만 자사주 취득 후에는 7조 1000억 원으로 감소돼 주주 몫이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부채비율 상승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도 우려했다. MBK파트너스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고려아연이 3조 1000억 원(기업어음 CP 발행 4000억 원+차입 2조 7000억 원)을 빌려 부채비율이 기존 36.5%에서 95%로 높아진다”며 “고려아연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측은 고려아연 부채비율 급등으로 순차입금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비율이 1.7배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신용평가사는 통상 이 비율이 0배 또는 0.5배 이하일 경우 등급하향조정을 검토한다. 이자비용 급등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도 우려 요인으로 꼽혔다. MBK파트너스는 “총 3조 1000억 원의 차입금이 증가함에 따라 추가 이자비용만 1860억 원이 될 것으로 이는 순이익 감소 요인”이라며 “반기말 기준 순현금 상황도 2조 7000억 원 차입금을 자사주 취득으로 대부분 지출하면 2조 원 순차입 상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MBK 측은 이번 자사주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의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자 비용이 1860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하며, 자사주 소각으로 주식 수가 321만 주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당순이익이 2만 6985원에서 2만 3624원으로 12.5%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당순자산(BPS)은 47만 1374원에서 40만 5591원으로 줄어 주주가치가 훼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고려아연, 장중 신고가 돌파.. 753,000→764,000(▲11,000)
증권 News봇 2024.10.04 09:02:49오전 9시 2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이 7.15% 오른 764,000원(▲51,0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11,0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09월 20일 기록한 753,000원이다. 체결강도는 115%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45,336주, 총매도체결량은 39,40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898억2,586만, 거래량은 11만9,246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7(매도):53(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4십3만9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9만3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MBK “고려아연 무모한 자사주 공개매수는 위법”…"즉각 중단돼야"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3 19:45:06MBK파트너스는 3일 입장문을 통해 “최대 7% 고금리 2조7000억 원의 단기차입으로 주당 83만원에 자사주를 취득하겠다는 고려아연(010130)의 공개매수는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에 커다란 금전적 손실을 끼치고 재무구조를 악화 시키는 배임 행위"라고 밝혔다. MBK는 또 2조7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이 가능하려면 주주총회를 먼저 개최해 배당가능이익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 선행돼야 하나,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사회 결의만으로 대규모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강행하고자 하는 점 또한 상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MBK와 영풍은 고려아연 측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는 2.2% 지분의 경영대리인 최윤범 회장을 ‘경영권’이라는 명분으로 지키고자 회사에 막대한 금전적 손실을 불러 일으키고 남아 있는 주주들의 주주가치 또한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점에서 고려아연에 대한 배임 행위로 여기고 있다.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절차중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영풍은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에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 형사고발도 제기했다. 지난 달 13일 1차 가처분이 MBK와 영풍의 기존 공개매수 기간 동안 ‘고려아연의 특별관계자’ 여부를 가리는 것이라면, 2일 제기한 두 번째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진행하고자 하는 공개매수의 ‘배임 및 위법성’을 이유로 들어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가처분이라는 의미다. 즉, 고려아연이 특별관계자가 아니기에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기간 중에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가처분 결정을 받았지만,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마음대로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했다. MBK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행위의 내용(가격, 수량, 방법)에 대해서는 1차 가처분에서 심리된 바가 없으며 2차 가처분에서 그 위법성을 판단 받겠다는 입장이다.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이전 시세로 회귀하는 경향을 감안했을 때, 고려아연이 주당 83만원에 취득할 주식 가치는 이른 시일 내에 3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2조7000억 원이라는 대규모 자금을 7% 고금리로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하면서 연 이자만 1500억~1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고려아연의 부채 비율 또한 증가하게 돼 이미 예정된 투자 등을 위한 추가조달까지 고려하면, 부채비율은 올 6월말 36.5%에서 연말에는 90~10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MBK 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런 막대한 금전적, 재무적 피해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최윤범 회장 및 이사진들이 자사주 취득 공개매수를 찬성 결의한 것은 고려아연의 손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최 회장의 경영권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서 업무상 배임에 해당되며, 선관주의 의무 및 충실 의무 위반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지난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은 재무제표상 배당가능이익한도를 넘어서는 2조7000억 원의 소각목적 자사주 취득을 위해서는 다시 주주총회를 열어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위해 적립해둔 임의적립금을 헐어 배당가능이익 금액을 늘려야 한다. 이와 같은 주주총회의 결의가 선행되지 않은 금번 이사회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은 명백한 하자가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2차 가처분으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회계상 ‘이익잉여금’의 일부를 해외투자나 자원사업투자용으로 법률상의 ‘임의준비금(임의적립금)’으로 별도로 적립하면서 그 사용 목적을 제한해왔고,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및 임의준비금이 계상된 재무제표를 최종 승인하는 기관은 주주총회이기에 재무제표 승인 권한이 없는 이사회가 주총 결정을 무시하고 임의준비금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는 없다고 MBK는 강조했다. 영풍 측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재무상태를 위험에 빠뜨리고, 손실을 초래하며, 나아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리하는 이유는 2.2% 주주이자 경영대리인에 불과한 최 회장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최대주주인 영풍으로서는 고려아연의 모든 주주들을 위해 그러한 위법과 하자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법원의 판단을 구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
정부, 고려아연 보유 기술 ‘국가핵심기술’ 판정 심사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10.03 17:50:31정부가 4일 고려아연이 보유한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심사한다. 최종 판정이 심사 당일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할 경우 중국 등 외국 기업에 매각이 불가능해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재매각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4일 오후 모처에서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고 고려아연이 자사 보유 기술에 대해 신청한 ‘국가첨단전략기술과 국가핵심기술 판정’신청 안건을 심의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고려아연 보유 기술이 복잡한 기술이 아니라 심사 당일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과에 따라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의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문위원회에서 당일 의사 결정을 내릴 수도 있고 추후 다른 날에 심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자사의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 기술이 전체 공정 시간 단축과 공정 비용 절감, 라인 편성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전구체 생산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현행 산업기술보호법상 기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거나 해외 유출 시 국가의 안전 보장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규정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정부 예산이 투입된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 인수합병(M&A) 등 방식으로 외국 기업에 매각될 경우 반드시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다. -
최윤범·장형진 '경영권 분쟁'에 주식재산 급증
국제 국제일반 2024.10.03 17:49:52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가 급등으로 분쟁 당사자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장형진 영풍 고문의 주식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 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88개 대기업집단 중 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9월 기준)을 넘는 그룹 총수 46명의 주식 재산을 분석한 결과 장 고문의 주식 재산은 3개월 사이 1376억 원 불어났다. 최 회장도 주식 재산이 올 6월 말 2144억 원에서 9월 말 2755억 원으로 30% 가까이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서 46개 그룹 총수의 9월 말 주식 평가액은 총 63조 4149억 원으로 6월 말과 비교해 2조 3269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오른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6월 말 10조 837억 원이던 주식 재산이 9월 말 11조 3044억 원으로 1조 2207억 원 늘었다. 주식 재산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지했다. 다만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6월 말 15조 7541억 원에서 9월 말 13조 7956억 원으로 1조 9585억 원 줄었다. 이 회장의 주식 재산은 줄고 서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증가함에 따라 두 그룹 총수의 격차는 18.1%까지 좁혀졌다. 앞서 2분기까지 두 회장의 격차는 30% 이상이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3위를 차지했다. 정 회장은 6월 말 주식 재산 4조 6618억 원으로 처음 3위에 올랐으며 9월 말 4조 3258억 원으로 자리를 지켰다. 뒤이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4위에 올랐으나 김 의장의 주식 재산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다. 올 1월 초 6조 원대에서 3월 말 5조 원대, 6월 말 4조 원대를 기록하다 9월 말에는 3조 8210억 원까지 줄었다. -
MBK, 최회장과 똑같은 매수가로 재반격…"누가 이기든 타격"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3 17:30:00영풍·MBK파트너스가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의 영풍정밀(036560) 대항공개매수가 시작된 직후 공개매수가를 똑같이 주당 3만 원으로 높이면서 경영권 분쟁의 무게 추는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게 됐다. 이제 시장은 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종료일인 4일, 가격을 다시 상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최 회장 측이 주당 83만 원으로 MBK(주당 75만 원)보다 10.7% 높아 4일 장 초반 주가가 75만 원을 뚫고 올라간다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최 회장 측은 추가 대응을 위해 2조 6634억 원의 공개매수 자금 중 1조 5000억 원은 사내 유동자산을 투입하고 나머지 1조 2000억 원에 대해서만 차입금을 쓰기로 했다. 즉 나머지 차입금 1조 9000억 원은 MBK의 가격 상향 여부에 따라 ‘쩐의 전쟁’에 쓸 실탄으로 쟁여놓은 것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와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 가격이 같아지면서 영풍정밀에 대해서는 MBK가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다. MBK는 유통 물량 전체인 43.43%가 대상이고 기간도 14일까지로 먼저 끝나 최 회장 측이 추가로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투자자들이 MBK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MBK가 영풍정밀 경영권(1.85%)을 확보하면 고려아연에 대한 의결권 3.7%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초미의 관심은 영풍·MBK가 4일 어떤 전략으로 반격할지 여부다. 업계에서는 MBK가 최 회장 측에 맞서 다시 가격을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2일 고려아연 거래량이 77만 주로 18년 만에 최대치였던 걸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MBK에서 최 회장 측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MBK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수가 최소 144만 5036주(6.98%)를 넘어야 과반에 가까워진다. 기존 가격에서 최 회장 측 공개매수가인 83만 원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 최소 취득 물량(144만 5036주)을 없애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장 시작 전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공시를 통해 공식화하고, 주가가 75만~83만 원 사이를 유지하면 MBK가 불가피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 경우 공개매수 종료일은 10일 늘어난 이달 14일이 된다. 최 회장 측(23일)의 자사주 공개매수보다 먼저 끝나기 때문에 청약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끝장 승부다. 이와 별개로 최소 6.98% 취득 조건을 없애고 공개매수로 확보한 지분에 향후 장내 매입을 하는 전략도 가능하다. 6.98%는 MBK 측이 고려아연 지분율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물량이다. 다만 공개매수에만 투입 비용이 3조 원에 달할 정도로 늘어나게 되는 점은 영풍·MBK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지난달 26일 고려아연은 66만 원에서 75만 원, 영풍정밀은 2만 원에서 2만 5000원으로 1차 공개매수가를 조정할 당시 MBK가 투입할 자금은 고려아연에 최대 2조 2721억 원(302만 4881주, 14.61%), 영풍정밀에 1710억 원(43.43%) 등 약 2조 4431억 원이었다. 여기에 MBK가 향후 영풍에 행사할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자금 1조 4475억 원까지 계산하면 총 3조 8918억 원에 달한다. 만약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85만 원으로만 잡아도 2조 5711억 원에 달해 3000억 원이 불어나게 된다. 4일부터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20% 높이면서 투입 금액은 총 2052억 원으로 342억 원 많아졌다. 즉 MBK가 영풍정밀·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2차로 높이면 4조 원 이상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MBK로서는 투자 수익률에 대한 고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처음 발표했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66만 원에서 83만 원 이상으로 높이게 되면 펀드 내부수익률(IRR)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하다. 게다가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2조 7000억 원의 단기 차입을 했는데 연 7%만 잡아도 1년에 2000억 원을 이자로 지출하게 돼 재무구조가 악화한다.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MBK가 어떤 식으로든 칼을 뽑게 될 경우 고려아연의 재반격 여부도 주목된다. 고려아연은 최대 15.5%(320만 9009주)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위해 3조 1000억 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사내 유동자산을 더하면 총 4조 6000억 원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이사회 결의와 달리 4일부터 시작되는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최소 매수 수량 121만 5283주(5.87%)에 대한 제약을 없앴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최 회장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95만 원까지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경영권 분쟁이 쩐의 전쟁으로 비화되면서 승자의 저주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4일 주가가 75만 원 아래로 형성돼 승산이 보이면 MBK가 예정대로 공개매수를 종료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영풍이 2일 서울중앙지법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의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다시 제출한 만큼 인용을 기대하는 측면이 있어서다. 심문 기일은 18일이다. 법원이 배임으로 판단해 MBK 손을 들어준다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는 아예 취소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측은 “해당 재판부를 무시한 것을 넘어 시세조종과 시장 교란 의도를 가진 악의적인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
[단독] "더 큰 자금 동원 가능성도 염두" MBK 추가 베팅땐 맞대응 시사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3 17:00:20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의 백기사로 등장한 베인캐피털의 고위관계자 “공개매수 자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훨씬 더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움직였다”고 말했다. 법원의 MBK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자사주 취득 길이 열리면서 고려아연이 우호 세력의 도움보다 자체적으로 자기 취득 비중을 높였다는 뜻이다. 이는 곧 영풍·MBK파트너스가 추가 베팅을 하면 최 회장 측도 맞대응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 관계자는 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고려아연의 펀더멘털을 보면 (공개매수가 끝난 뒤) 주가 하방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회사에 대한 우호 지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로서 최소한의 보호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 회장과 담보 설정 등 주주 간 계약에 있어 어느 정도 조건이 있는 거래"라며 “최 회장과의 약정은 차후 공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당 83만 원에 지분을 매입하면 공개매수 종료 뒤 기존의 50만 원대로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 초기 손실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대해 안전장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영풍·MBK와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베인캐피털이 언론에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4일부터 2조 6635억 원을 들여 320만 9009주(15.5%)에 대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시작하고 이와 별개로 우호 세력인 베인캐피털은 4300억 원을 투입해 2.5%(51만 7582주)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 고려아연·베인캐피털 연합은 주당 83만 원으로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75만 원)보다 10.7% 높게 잡았다. 그는 “성장을 잘 해온 회사가 경영권 매각보다는 경영권 위협을 방어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기에 투자 규모는 생각보다 줄었다”면서 “투자 기간은 3년, 길게는 5년 정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인캐피털이 지분을 더 확보할 역량은 있었지만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활용한 공개매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2.5% 지분 확보로 결정하게 됐다는 뜻이다. 최 회장과 협력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관계자는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회사 경영진과 주주들이 동의하느냐 여부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냐 아니냐의 기준점인데 (영풍·MBK의) 시도가 무리가 있다고 봤다”며 “한국 시장에서 전체적인 사업 전략이 고려가 됐고 고려아연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다가 여러 안을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항간에서 떠돌던 투자심의위원회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는 이야기에는 “사실무근”이라며 “규모가 있는 투자 건에는 검토를 더 하는 과정을 거친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이 발표된 2일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공개매수가 아닌 이사회 결의 사항이 공시되면서 법적 효력이 있느냐, 취소가 가능한가 식으로 잡음이 있었다”며 “4일에 정식 공개매수 신고 절차가 이뤄지면 진정성 있는 계획으로 시장에서 이해할 것”이라고 봤다. 베인캐피털은 한미그룹의 경영권 갈등에서도 백기사로 거론됐으나 실제 투자까지 진행되지는 못했다. 분쟁 중인 기업에 투자를 꺼리는 사모펀드(PEF)의 특성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투자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 관계자는 “분쟁 상태를 어떻게 정의하느냐로 보면 저희는 회사가 동의 또는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행동을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가 거부하는 그림이어서 우리가 역할을 하는 게 덜 부담스럽고 주요 주주인 최 회장이 이 상황을 평화롭게 정리하겠다는 의지가 있어 그렇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
'고려아연' 최윤범 3.1조 반격…영풍, 법적 공방 맞대응[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3 07:00:00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영풍·MBK의 경영권 위협에 맞서 약 3조 1000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18%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권 분쟁이 민·형사적 법적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4일부터 23일까지 주당 83만 원에 보통주 5.87%(121만 5283주)~15.5%(320만 9009주)를 대상으로 자사주 공개매수에 돌입하기로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총 2조 6634억 원이 투입되며 최소 매수 수량에 못 미치는 경우 응모한 주식을 취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매입한 자사주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베인캐피털 역시 이번 공개매수에 4296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식을 최대 2.5% 확보한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풍·MBK의 공개매수를 저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영풍과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려아연을 어떻게 성장시킬지 고민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일단 자사주 매입은 영풍·MBK의 공개매수(약 2조 3000억 원 규모, 주당 75만 원) 종료일(4일)에 맞춰 시작돼 23일까지 이뤄진다. 주목할 점은 자사주 취득 가격을 주당 83만 원으로 공시한 것이다. 한 번 상향 조정했던 MBK의 공개매수가(75만 원)보다 10.6% 비싼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이다. 최 회장은 배임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한다는 계획이지만 비싼 가격에 회사 자금을 동원한 만큼 향후 법정에서 소송전을 통한 논리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고려아연이 영풍·MBK의 공개매수 마감을 앞두고 막판 전쟁을 불사하는 것은 법원이 회사의 자사주 매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줬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영풍 측이 지난달 13일 제기한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금지 가처분 사건을 이날 오전 모두 기각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자사주 매입은 법과 정부에서 인정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경영권 방어 수단”이라며 “자사주 매입과 전량 소각은 전체 주주에게도 이익이 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특히 자사주 매입 기간에 베인캐피털로부터 받은 4300억 원을 종잣돈으로 자사주 매입 가격과 같은 83만 원에 대항공개매수에도 나선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는 회사 자금으로 매입해 향후 소각되지만 베인캐피털의 대항공개매수는 외부 자금이 새롭게 투입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역으로 보면 최 회장이 사모펀드 투자 유치를 위해 반대급부로 자신의 지분을 담보로 제시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영풍과 MBK 측은 최 회장의 반격에 반발했다. 이들은 이번 조치가 나오자마자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MBK 측은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주당 83만 원에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자사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이 다분하다”면서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만약 이 주장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고려아연 측의 대항공개매수가 중단될 수도 있다. 아울러 MBK는 이날 자사주 공개매수에 찬성 결의한 고려아연 이사진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하는 등 최 회장 측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또 하나의 변수는 MBK가 공개매수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지 여부다. MBK는 일단 시장 상황을 보고 판단한다는 입장이지만 상향 조정이 유력하다. 만약 4일에 가격을 또 올리게 되면 공개매수 기간은 14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63% 오른 71만 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항공개매수 계획이 공표되자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다소 상승했다. 이날 고려아연 전체 거래량은 약 77만 주를 기록해 지난달 13일 영풍·MBK의 공개매수 계획이 발표된 뒤 최대치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발표가 시장에 먹히면서 MBK 측 공개매수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진 셈인데 추가 대응이 나오는 만큼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
[영상] 고려아연 최윤범 '반격'…대항공개매수 나선다
산업 산업일반 2024.10.03 05:15:00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투 트랙’ 전략에 나섰다고? 최 회장은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영풍정밀에는 '대항공개매수', 고려아연에는 '자사주 매입' 두 가지 전략을 꺼냈다. 최 회장이 영풍정밀 지분을 60.5%로 높여 경영권을 확보하면 고려아연 의결권 3.7%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어, 경영권 방어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 자본시장에서 최초의 대항공개매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후 전량 소각해 우호 지분 확보 의도가 없음을 나타내려 하지만, 이 역시 시세 조종과 배임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분석이다.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6개월간 매도할 수 없고, 공개매수 이후 주가가 하락할 경우 회사에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영풍·MBK 측은 자사주 매입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공개매수 종료 이후에도 법적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최윤범 “고려아연 3.1조 투입해 18% 공개매수…FI 베인캐피탈 4300억 참여
증권 증권일반 2024.10.02 15:22:07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총 3조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밝혔다. 전체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방침이다.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최윤범 회장은 “이사회 및 경영진들과 현재 상황 및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친 결과이다”라며 이처럼 밝혔다.최 회장은 "고려아연 이사회는 기업가치 제고 및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약 2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며 “자기주식 공개매수 취득 예정주식수는 고려아연 전체 발행주식수의 15.5%에 해당하는 320만 9009주이고 1주당 매수가격은 83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한 자기주식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량 소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덧붙였다. 재무적투자자(FI)로서 베인캐피탈의 참여 사실도 밝혔다. 최 회장은 “베인캐피탈은 고려아연 현 경영진이 추진하고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등 미래 사업방향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적극적인 지지를 밝혔고 이를 위해 이번 공개매수에 약 4300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하는 51만 7582주를 취득할 계획이다”며 “이번 공개매수에서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취득 예정인 총 주식수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18.0%인 총 372만 6591주이고 전체 금액은 약 3조 1000억 원이다”고 말했다. 이날 자사주 매입은 법원이 영풍(000670) 측의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을 전부 기각한 데 따른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최 회장은 “(법원 결정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에 대한) 적법성과 합리성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이 개인적인 경영권 방어 목적이 아닌, 주주가치 제고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이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 등 정당한 방어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특정 주주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회사와 전체 주주 및 임직원, 협력업체, 지역사회 등의 뜻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신한다”며 “MBK와 영풍이 적대적 공개매수를 통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빼앗는 경우 고려아연의 미래는 없다”고 지적했다. 영풍 측에 화해의 손길도 내밀었다. 최 회장은 “영풍의 장형진 고문님과 그간의 오해를 해소하고 영풍과 고려아연의 협력적 관계 회복 등 두 회사가 직면한 제반 사항들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허심탄회하게 상의 드리고 원만한 해결 방안을 찾고싶다는 점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제안드린다”고 했다. -
MBK, 최윤범 회장 등 형사고소…"2.6조 자사주 취득은 배임"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2 15:18:54영풍·MBK파트너스가 2조6663억 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의한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진을 형사 고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은 이날 최 회장 등 상임이사들과 비상임이사 1명,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 6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저지를 위해 2조6663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4일부터 23일까지 최대 보통주 320만9009주(15.5%)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영풍은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목적 공개매수 절차를 중지하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날 법원이 기각한 공개매수 기간 중 특별관계자인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을 금지하기 위한 가처분과는 별개다. 자사주의 경우 취득 후 6개월이 지나야 처분 가능하므로 공개매수 종료 후 주가가 이전 시세(주당 55만원 대)로 회귀하는 경향을 감안한다면, 주당 83만원으로 자사주 매입 시 취득한 주식 가치는 최소 40%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매수 프리미엄으로 인해 실질 가치보다 높게 형성된 가격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하는 것은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 및 충실 의무 위반은 물론,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는 것이 MBK의 주장이다. 아울러 고려아연 주가를 현 공개매수 가격보다 높게 설정할 목적에서 진행하는 것이기에 자본시장법 제176조에서 금지하는 시세조종행위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BK는 “소각되는 자사주 가격에 따라 회사의 자기자본 감소량이 차이가 나게 된다”며 “이 경우 회사의 부채비율에도 악영향이 있으며, 미래의 주주에 대한 배당가능이익의 재원도 줄어들게 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취득은 제3자 배정 신주 발행이나 우호 주주에 대한 자기주식 처분 등과는 달리 다른 주주의 이익을 해하지 않는다"며 "본질적으로 회사의 재산을 주주에게 반환하는 것이어서서 배당과 다르지 않다"고 반박했다. 시가보다 높게 자사주 취득 가격을 정하더라도 회사의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행위이기 때문에 배임이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주장이다. -
기업·근로자·시민 하나되는 '2024 울산공업축제' 10일 개막
사회 전국 2024.10.02 15:14:04울산시는 시민들의 ‘기업 사랑’ 정서를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울산공업축제를 오는 10일부터 나흘간 태화강 둔치 등에서 연다고 2일 밝혔다. 1987년 20회 축제를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울산공업축제는 2023년 다시 부활했다. 울산은 1962년 1월27일 대한민국 최로로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지금의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가 됐다. 김두겸 시장은 “울산공업축제는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산업수도 울산 건설의 주역인 기업과 근로자,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대축제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과거-현재-미래를 보여주는 거리 퍼레이드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 다양한 놀거리와 볼거리가 나흘 동안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김 시장은 1967년 ‘특정공업지구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공업탑 인근에 마련된 시계탑 아치에서 공업축제 출정식을 열고 ‘신 울산선언문’을 낭독한다. 선언문은 울산의 기업과 울산 사람들이 손잡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자는 내용이 담긴다.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에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란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스오일(S-oil), 고려아연 등의 기업과 울산시민 등 1004명이 참여한다. 옛 울산공업축제에서 유공(SK에너지) 등 당시 울산 대표 기업들이 자사 제품을 앞세우며 차량 행렬을 했던 것을 재현하는 것이다. 공업탑로터리를 출발해 울산시청 사거리까지 1.2㎞를 이동한다. 대한민국 산업을 견인해온 울산의 첨단산업 기술을 전시·홍보하는 울산미래정책관도 첫선을 보인다. 폐막식에서는 드론쇼와 불꽃쇼가 일산해수욕장 바다에서 35분간 펼쳐진다. 김 시장은 “울산은 기업과 근로자가 만들어가는 도시”라며 “축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울산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속보] 2.6조 카드 고려아연, 주당 83만원에 자사주 공개매수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2 14:26:06고려아연(010130)이 영풍·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저지를 위해 2조6663억 원을 투입해 고려아연 주당 83만원에 공개매수를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2일 보통주 320만9009주(15.5%)에 대해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다고 공시했다. 최소 5.87%, 최대 15.5%를 확보하는 게 목표다. 트로이카 드라이브 인베스트먼트(베인캐피탈)와 공동으로 진행하며 베인캐피탈은 최대 51만7582주(2.5%)를 취득할 수 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후 전량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개매수 기간 중 전체 응모주식수가 취득예정주식수(합산)을 초과하면 고려아연과 베인캐피탈이 각 취득예정주식수 비율대로 안분해 매수하되 전체 응모주식수가 121만5283주(5.87%)에 미달하면 한 주도 취득하지 않는다. 이는 MBK의 고려아연 공개매수(가격 주당 75만원)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자사주 매입을 놓고 배임 및 시세조종 이슈가 있어 영풍이 이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이후 추가로 낸 가처분이 향후 경영권 분쟁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 만약 가처분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중단될 수 있어서다.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가능액 586억 아닌 6조원…허위사실 유포 MBK에 소송”
산업 중기·벤처 2024.10.02 13:47:11고려아연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586억 원이라는 MBK파트너스·영풍 측 주장이 허위사실이라며 민·형사 소송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금일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당사의 자기주식 취득 가능액을 6조 원이 아닌 586억 원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MBK파트너스와 영풍에 대해 민·형사상 모든 법적 책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금융당국 신고 조치에도 나설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MBK와 영풍의 허위사실 유포는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의도적으로 왜곡, 확산시켜 시장 불안을 야기하는 불법적인 행위”라며 “당사는 민·형사상 모든 조치와 함께 금융감독원에 시세조종과 시장교란 행위 등에 대한 신고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이어 “현재 MBK와 영풍의 허위사실 유포는 금일 법원에서 내린 가처분에 대한 재판부 판결을 전면 부정하고 이를 무시하는 행태”라며 “또한 각종 법령에서 규정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주주와 투자자분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 있도록 철저하게 사실관계에 입각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통할 것임을 약속드린다”면서 “허위사실로 주주와 투자자분들께서 피해를 입지 않으시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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