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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 던진 MBK “고려아연·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 없다”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09 13:31:32최윤범 회장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을 두고 지분 경쟁을 벌이는 MBK파트너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고려아연과 영풍정밀(036560)의 공개매수가를 더는 높이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표면적 이유로는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들었지만,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상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전략적 선택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 고용승계를 약속하고 중국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9일 MBK파트너스는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 및 영풍(000670)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며 “고려아연 주당 83만 원, 영풍정밀 주당 3만 원은 각사의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고 기존 주주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한 가격”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가 인상 경쟁을 그만두는 이유로는 기업가치 훼손 우려를 들었다. MBK파트너스는 “현재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 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가를 추가 인상해도 대응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MBK파트너스는 “저희로서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여부에 상관 없이,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 인상 보다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 승소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MBK파트너스는 “MBK파트너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 하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MBK파트너스는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임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고, 중국 기업에 매각하거나 기술 해외 유출, 국내 생산거점의 해외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래는 입장문 전문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대한 MBK 파트너스의 입장 저희 MBK 파트너스는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기업지배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지난 달 13일부터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존경하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주주분들과 임직원 및 노동조합, 지역 사회 및 대한민국의 모든 구성원 여러분들께 다음과 같이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제시한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 가격은 각 회사의 오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며, 이미 기존 주주분들께 상당한 프리미엄을 제공해 드리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공개매수 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고자 하는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현재의 공개매수 가격 그 이상의 가격경쟁은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게 돼,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떨어뜨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저희로서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습니다.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나 영풍정밀에 대한 대항공개매수 가격 인상여부에 상관 없이,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저희는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재판에서 반드시 승소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저희가 얼마나 많은 주식을 취득하는가도 중요하지만, 저희 MBK파트너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차입방식의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해 고려아연에게 돌이킬 수 없는 손해가 발생되는 것을 방지하고, 고려아연이 투명한 지배구조 하에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둘째,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습니다. 저희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기존 전문경영진을 교체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존 전문경영진들과 함께 협력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는 전문경영진을 포함한 고려아연 및 영풍정밀의 임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겠습니다. 회사 성장의 원동력인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임직원들 및 노동조합의 헌신과 노력은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고용 보장을 약속 드립니다. 셋째, 중국으로의 매각이나 기술 해외유출과 같이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가지는 역할을 저해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겠습니다. 고려아연이 국가기간 산업으로서 대한민국 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고체 제조 기술 등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들이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될 수 있을만큼, 대한민국 경제는 물론 고려아연의 미래성장을 위해 필수적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국내생산거점의 해외이전 등을 하지 않겠습니다. -
[속보] MBK "공개매수가 추가 인상 없다…기업가치 훼손 안돼"
증권 국내증시 2024.10.09 13:21:05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고 있는 MBK파트너스(이하 MBK)는 9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격을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MBK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고려아연의 주당 83만원, 영풍정밀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가격은 각 회사의 현재 적정가치 대비 충분히 높은 가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BK는 "추가적인 가격 경쟁으로 인해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지켜 볼 수만은 없다"며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의 추가 인상 여부와 상관 없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
울산 최고의 축제 '2024 울산공업축제' 10일 개막
사회 전국 2024.10.09 07:00:00울산시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울산 전역에서 울산 대표 축제인 ‘2024 울산공업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울산의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이번 축제는 ‘울산답게’라는 이상과 ‘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를 구호로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축제의 백미인 거리행진은 10일 오후 3시부터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롯데마트사거리를 거쳐 시청사거리까지 총 1.2㎞ 구간에서 90분간 펼쳐진다. 제1회 공업축제의 상징물을 생생히 재현한 공업탑에서 펼쳐지는 출정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철 공업축제추진위원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국회의원, 지역 대표기업, 노동계, 상공계 대표 등 20여 명이 참석해 기업과 시민의 상생발전 행위를 펼친다. 특히, 김두겸 울산시장은 과거 울산의 영광을 되새기고, 위대한 울산의 미래를 여는 ‘신울산 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어지는 거리행진에는 ‘4대 주력산업 & 울산 사람들’이란 주제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에스오일(S-oil), 고려아연 등의 기업과 울산시, 구·군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과 기업들은 각각 이상과 미래상을 담은 행진차량을 제작해 기업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더 큰 울산을 표현할 계획이다. 행진 종점인 시청 사거리에서는 소림사, 태권도, 치어리딩, 대형 캐릭터, 가수 테이가 함께하는 울산사람 대화합의 대규모 플래시 몹과 구·군 특별쇼가 더해져 행진의 재미를 더한다. 공업축제 개막식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시민 친화적으로 변모한 태화강국가정원 남구 둔치에서 개최된다. 기업과 근로자, 시민 등 1만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선언, 주제공연(당신은 위대한 울산사람입니다), 축하공연(군집드론쇼와 불꽃쇼), 불의향연, 태화강 낙화놀이 등으로 진행된다. 축하공연은 10일과 11일 양일간 진행되며, 10일에는 심수봉, 김완선, 테이, 왁스, 라키, 민우혁이 출연하고, 11일에는 박혜신, 조항조, 박군, 하동진, 서지오가 출연해 공업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기간 중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도 준비된다. 남구둔치에는 구구팔팔 울산! 젊음의 행진, 레트로위크 ‘고래트로(Go-Retro)’, 산업폐자원의 재탄성 폐물 예술(정크아트), 우리직장 가수왕 결선, 6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 태화강 맛집 ‘먹거리 쉼터’, 태화강국가정원과 맥주의 만남 ‘술고래 마당’ 등이 운영된다. 중구 야외공연장에는 미래의 첨단기술 전시·체험 ‘미래박람회’, 지역기업 홍보관, 문화원체험과 명장공간 등이 마련된다. 삼호철새공원에서는 반려동물 문화축제 ‘펫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특히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울산 대표 관광지 일산해수욕장에서 4만 발의 불꽃과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특색있는 연출로 ‘하나되는 울산, 위대한 울산사람’을 표현하며 공업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해 공업축제는 과거 공업도시의 생생한 재현과 행진 구간 도로통제 확대로 관람객 편의 증진 및 안전을 확보하고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강화해 시민 만족도가 높은 축제로 준비했다”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영권 분쟁에도 신사업 가속…고려아연, 호주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 가동
산업 중기·벤처 2024.10.08 19:52:42고려아연이 지분 30%를 보유한 호주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는 와중에도 최윤범 회장이 이끌어온 신재생에너지 등 신 사업 부문은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가 4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착공 이후 현재 공정율은 85%가 넘어섰으며 이번에 1차로 27개의 풍력 터빈의 부분가동을 통해 첫 전력을 생산한 것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건설 중인 해당 발전소는 퀸즐랜드주 워릭시 남서쪽에 위치하며 호주 남반구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완공 시 전체 용량은 923.4MW 규모로 6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중 아크에너지의 발전용량 지분은 277MW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최 회장이 주도해온 미래 성장동력의 주요한 축을 차지한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4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7억5300만호주달러(약 6700억 원)을 투자하여 30%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의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위치한 고려아연 산하 SMC제련소에 공급됨에 따라 친환경 메탈 생산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
한기평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재무 부담 가중…신용도에 악영향"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6:23:44국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한국기업평가가 최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고려아연(010130)이 재무 부담 확대로 신용도 하락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8일 보고서를 통해 “공개매수 가격과 최대 취득 예정 지분율을 감안할 때 고려아연과 영풍(000670) 둘 중 어느 쪽으로 공개 매수가 이루어지더라도 재무 부담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하며 “이는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공개 매수 결과에 따라 최대 2조 7000억 원(베인캐피탈 투자 금액 제외)의 자금 소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에 따라 부채 비율이 지난 6월 말 기준 36.5%에서 86%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짚었다. 한기평은 아울러 고려아연의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기 전 순이익) 대비 순차임급 지표도 최대 1.55배까지 급등하며 현재 설정된 등급 하향 요인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EBITDA 대비 순차입금(순차입금/EBITDA)은 기업이 가진 현금창출력에 비해 순차입금이 몇 배 정도인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업이 순차입금을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는지 판별할 때 활용되는 지표다, 한기평은 양사간 경영권 분쟁이 향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모니터링 필요성을 언급했다. 신은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동사의 공개매수 가격이 상향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자금 부담이 더해질 수 있어 공개매수 진행 과정과 자기주식 매입 규모, 재무안정성 변화 수준에 대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번 공개매수를 통해 취득하는 자기 주식 전량은 별도의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소각 예정일에 소각할 계획으로 자기 주식 매입이 실제 소각까지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코스피·코스닥 소폭 하락…반도체주 일제히 내려[마감시황]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5:54:528일 코스피가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들의 하락세 등 영향을 받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6.02포인트(0.61%) 내린 2594.36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3포인트(0.68%) 내린 2592.65로 출발한 뒤 259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04억 원, 3510억 원씩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6917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4.49% 증가한 9조1000억 원, 매출은 17.21% 늘어난 79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한차례 낮춘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도 하회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5% 내린 6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3.73%), 한미반도체(042700)(3.07%) 등 대형 반도체주도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22조1769억 원, 영업이익 7511억 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9% 줄었다.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대폭 밑돌면서 주가도 급락했다. LG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낙폭을 키우면서 전일 대비 5.50% 내린 9만8000원에 마감했다. LG생활건강(051900) 주가도 중국 수요 부진에 따른 3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8.06% 내린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일 대비 3.93%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KB금융(105560)도 0.30%, 2.41%씩 올랐다. 반면 현대차(005380)(-0.40%), 셀트리온(068270)(-1.19%), 기아(000270)(-0.80%)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4포인트(0.59%) 내린 776.37로 출발했다. 그러나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2.77포인트(0.35%) 내린 778.24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2.64%), 에코프로비엠(247540)(+0.16%), 에코프로(086520)(+0.54%) 등이 올랐고 HLB(028300)(-3.53%)와 클래시스(214150)(-2.68%), 휴젤(145020)(-2.13%)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 관련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출렁거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영풍정밀(036560)은 전 거래일 대비 2.59% 내린 3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고려아연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가 4% 가까이 빠졌다. 다만 이후 회복에 나서면서 종가는 0.51% 하락하는 데 그쳤다. -
이복현, 공개매수 과열 경고하자…고려아연·영풍정밀 주가도 빠졌다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5:52:50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과열되자 금융감독원이 공개매수 기간에 이례적으로 소비자 경보를 발령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경쟁적으로 높이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을 뿐 아니라 양측이 상호 비방하는 과정에서 불공정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지난달 27일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과열됐다”며 한 차례 경고 메시지를 냈으나 이후에도 양측 공방이 더욱 격화되자 경영권 분쟁에 당국이 개입한다는 부담에도 재차 나선 것이다. 고려아연과 영풍·MBK도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이날 이 원장은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과 관련한 풍문 유포 행위가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을 보겠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원장은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됐다’고 한 MBK 주장도 문제로 꼽았다. MBK는 이달 2일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취득 한도가 5조 8497억 원이 아니라 586억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BK는 해외투자적립금(3조 4140억 원)과 자원사업투자적립금(3조 2200억 원) 등의 임의준비금을 배당 재원으로 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허위 사실 유포로 시세조종 행위”라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 이런 이 원장의 발언은 공개매수가 경쟁으로 주가가 과열되는 양상을 띠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대다수인 영풍정밀 주가는 추가 인상 기대감으로 공개매수가인 3만 원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다. 다만 이 원장의 지시가 보도된 후 고려아연 주가는 75만 2000원으로 4% 가까이 떨어졌고 영풍정밀도 3만 1500원까지 9.22% 하락했다. 이후 주가 하락 폭이 축소돼 고려아연과 영풍정밀 주가는 각각 77만 6000원(-0.51%), 3만 3800원(-2.59%)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풍정밀 주가가 하락한 것은 8거래일 만이다. 현재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 공개매수가 인상과 매수 물량 확대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규모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경우 고스란히 투자자 피해로 돌아올 우려가 크다. 최 회장 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풍 주식 7만 9300주를 298억 원에 매각했는데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투입할 실탄 마련용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이날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이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해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 등급 소비자 경보도 발령했다. 공개매수 방법에 따라 내야 할 세금이 달라질 수 있고 종료일이나 직전 영업일에는 응모가 어려울 수 있다고도 했다. 공개매수가에 원하는 물량을 모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 이날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특히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의 제조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고려아연이 가진 제련기술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라며 기업과 협의해 (지정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복수 증권사 검토 [시그널]
증권 증권일반 2024.10.08 15:51:53고려아연(010130)이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에 맞서 영풍정밀(036560) 대항 공개매수 주관사의 추가 선임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갖춘 KB증권과 기존 하나증권을 복수 주관사로 내세워도 되는지 관련 법률을 살펴보는 단계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영풍정밀 대항 공개매수 추가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주관사인 하나증권에 KB증권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복수 주관사 선정이 가능한 지 법률 검토를 받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행 자본시장법은 공개매수 주관사 수에 별도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러나 그간 국내에서 진행된 공개매수는 모두 단독 주관사가 담당해 왔다. 구체적인 허용 여부는 금융 당국의 해석과 실무 관행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실화할 경우 국내 공개매수 역사 상 첫 복수 주관사 선정 사례가 된다. 고려아연은 지분 확보 경쟁에서 MBK·영풍 연합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복수 주관사 선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MBK·영풍은 온라인 청약이 가능한 NH투자증권과 손 잡은데 반해, 고려아연은 오프라인 청약만 가능한 하나증권을 택해 투자자 접근성이 다소 미흡하단 평가를 받았다. KB증권은 주관사 선정을 위해 다각도로 고려아연 측과 접촉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KB증권은 지난 8월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공개매수 주관 실적을 쌓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 왔다.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자신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 이사회를 전날 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상향 및 매수 물량 확대(기존 25%)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 주관사 선정, 공개매수 상향 및 매수 물량 확대 결정은 기간 변경 없이 정정 가능한 11일에 임박해서야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 영풍정밀 공개매수가는 MBK와 최 회장 모두 3만 원이다. 일각에서는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도 추가로 선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오프라인 청약 시스템만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주가 급변 유의해야” 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4:29:01금융감독원이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이뤄지는 공개매수와 관련해 관련 종목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며 주의 등급의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공개매수신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8일 금감원은 최근 고려아연 공개매수와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투자자의 잘못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하는 시장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공개매수 기간 중 또는 종료 후 주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투자 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경영권 분쟁 관련 공개매수는 양측 합의 등으로 분쟁이 종료되면 기간 중이라도 주가가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 공개매수 종료 이후 주가도 분쟁 상황에서 급격하게 오른 주가 대비 크게 하락할 수도 있다. 공개매수는 장내거래와 다른 특징이 있는 만큼 차이점을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공개매수는 매수가격의 인하, 매수예정주식수 감소, 매수기간의 단축, 지급기간의 연장, 대가 종류 변경 등 청약자에게 불리한 조건 변경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공개매수 공고일 이후 원칙적으로 철회 금지되지만 매수자의 파산이나 부도 및 대항공개매수가 있는 경우엔 제한적으로 철회할 수 있다. 공개매수 및 그 당사자와 관련한 여러 주장이나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근거나 사실이 확인되지 않고 법적 공방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금감원은 합리적인 투자 의사결정을 위해 근거 없는 풍문 또는 루머에 현혹되지 말고 공시자료 등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 영향도 강조했다. 투자자들이 공개매수에 응해 차익을 얻는 경우 일반적으로 양도소득세 및 증권거래세가 부과되지만 자기주식 공개매수는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는 등 다른 종류의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공개매수 종료일 및 직전 영업일에 매수하는 경우엔 공개매수 응모가 어려울 수 있고, 공개매수가격에 원하는 물량을 모두 매도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에 따라 응모방법이 다를 수 있고, 공개매수 조건이나 일정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는 만큼 공시로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임원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공개매수 기간 중 금감원이 소비자경보를 발령하고 불공정거래 조사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
이복현 “고려아연 공개매수, 불공정거래 조사 즉각 착수”
증권 국내증시 2024.10.08 11:04:22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8일 고려아연(010130) 공개매수와 관련해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공개매수 경쟁이 과열되자 금감원이 이례적으로 공개매수 기간에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금감원은 이 원장이 임원회의에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대해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이라거나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가 과장’되었다고 주장하는 등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 행위가 확인됐을 경우엔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며 “공개매수 과정뿐만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이번 공개매수와 관련해 투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
경영권 분쟁에도 신사업 가속…고려아연, 호주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 ‘순풍’
산업 기업 2024.10.08 10:52:40고려아연이 지분 30%를 보유한 호주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했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겪는 와중에도 최윤범 회장이 이끌어온 신재생에너지 등 신(新)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MacIntyre)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첫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가 현재 공정율은 85%가 넘어섰으며 이번에 1차로 27개의 풍력 터빈의 부분가동을 통해 첫 전력을 생산한 것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이번 첫 가동을 시작으로 2025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악시오나가 건설 중인 해당 발전소는 퀸즐랜드주 워릭시 남서쪽에 위치하며 호주 남반구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완공 시 전체 용량은 923.4MW 규모로 60만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이중 아크에너지의 발전용량 지분은 277MW다. 호주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최 회장이 주도해온 미래 성장동력의 주요한 축을 차지한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4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7억5300만호주달러(약 6700억 원)을 투자하여 30%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의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위치한 고려아연 산하 SMC제련소에 공급됨에 따라 친환경 메탈 생산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
기업공시[10월 7일]
증권 증권일반 2024.10.07 15:48:27<코스피 공시> ▲고려아연(010130)=공개매수자금의 조성내역 중 자기자금 항목 1조 5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정정 및 차입금 1조 원 추가 기재 ▲POSCO홀딩스(005490)=7~11일 홍콩 및 싱가포르서 해외 주요 기관 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 개최 ▲상신브레이크(041650)=김효일 대표 유고에 따라 박세종 대표로 대표이사 변경 <코스닥 공시> ▲액트로(290740)=종속회사 액트로 VINA에 약 67억 원 금전대여 결정 ▲지니언스(263860)=31억 원 규모 자사주(36만 5000주) 소각 결정 ▲티엘비(356860)=SK증권과 내년 4월 6일까지 20억 원 규모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 체결 ▲파두(440110)=국내 반도체 제조사에 31억 원 규모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계약 체결 ▲미디어젠(279600)=전임 대표에 의한 3억 8000만 원 규모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사건 발행 확인 ▲컨텍(451760)=해외 기업과 126억 원 규모 해외 지상국 구축 사업 계약 체결 ▲디아이티(110990)=자사주 9777주(약 1억 5000만 원) 처분 결정 ▲오르비텍(046120)=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58억 원 규모 방사성폐기물 척도인자 주기적 검증 용역 계약 체결 ▲셀리버리(268600)=상환 자금 부족으로 사채 원리금 109억 원 만기 미상환 ▲데이타솔루션=금융기관으로부터 700억 원 단기차입 -
[주식 초고수는 지금] 실적 발표 하루 앞둔 삼성전자, 순매수 1위
증권 국내증시 2024.10.07 11:25:18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7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 삼성전자(005930), 한화오션(042660), HD현대미포(0106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하락 출발해 장중 6만 원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주가는 장중 5만 9500원까지 내리며 2거래일 만에 ‘5만전자’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최근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지난해 3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주가가 장중 5만 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고수익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 건 오는 8일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도 순매수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반도체 업황 고점론, 경쟁사 대비 늦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진입,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보고서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계 투자은행(IB)인 맥쿼리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5000원에서 6만 4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자 주가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실적이 SK하이닉스보다 낮을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도 공존한다. 이날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대비 2.7% 오른 17만 8800원을 나타냈다. 순매수 2위와 3위는 조선사인 한화오션과 HD현대미포가 차지했다. 국내 조선업의 수익성이 △원·달러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임단협 타결 지연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조선사 주가가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오션와 HD현대미포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2.08%, 4.56% 내렸다. 앞서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조선주 밸류에이션을 2026년 말 기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4개 반기 동안 후판 가격 상승률과 조선주 실적 훼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중국의 후판 가격 상승 시 국내 철강업체들도 후판 가격 인상에 대한 명분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주가 하락세인 지금이 조선사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 3분기 들어 주요 조선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증권사 리포트는 HD현대중공업(329180) 20개, HD현대미포 18개, 삼성중공업(010140) 15개, HD한국조선해양(009540) 13개, 한화오션 6개 등이다. 한영수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국내산 후판 조달 단가는 상승하기보다는 여전히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라며 “철강재 가격 안정화에 다른 수익성 개선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한화엔진(08274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등으로 나타났다. 전일 순매수 1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가 차지했고, 대한전선(001440), 삼성전자가 뒤를 이었다. 전일 순매도 순위는 고려아연(010130), 유한양행(0001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공개매수 자금 논란 고려아연, 자기자금 1조 뺐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07 09:50:08공개매수신고서에서 자기자금 논란이 발생하자 고려아연(010130)이 메리츠증권의 회사채 1조 원을 차입금으로 정정 신고했다. 잠시 나마 투자자들에게 혼란이 생겼으나 공시 논란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잘못을 시인한 것으로 보인다. 7일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투입한다고 공시한 자기자금 1조5000억 원 가운데 1조 원은 차입금이라고 공개매수신고서를 정정 공시했다. 앞서 자기주식 공개 매수를 위해 조성한 자금이 자기자금 1조5000억 원, 차입금 1조1635억 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이날 기재 정정을 통해 자기자금 규모는 1조 원 줄이고 차입금 규모는 1조 원 늘렸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매수 결정 사실을 공지한 지난 2일 메리츠증권을 인수자로 발행한 무보증 사모사채(회사채) 1조 원을 자기자금으로 분류했다가 이날 차입금으로 재분류했다. 해당 사모사채의 금리는 6.5%이며 만기는 1년이다. 고려아연은 당시 회사채 발행 등으로 1조 원 이상을 조달 완료했고, 이는 이미 현금으로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자금으로 기재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차입금을 자기자금으로 공시한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자 이날 공시 서류를 정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최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 4000억 원은 여전히 자기자금 5000억 원 안에 포함돼있다. 금융감독원은 주식 취득자금 조성 내역을 공시할 때 '자기자금'과 '차입금'을 구분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4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공개매수에 나설 때 BNK투자증권에서 CP 발행으로 조달한 2000억 원을 전액 공개매수대금으로 썼고, 이를 모두 '차입금' 항목으로 공시했다. 이 때도 CP 발행이 완료돼 2000억 원 전액이 법인 은행 계좌에 예치된 상태였다. -
[특징주] 공개매수가 상향 기대감…영풍정밀 9%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4.10.07 09:29:48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 측이 영풍정밀(036560) 공개매수가를 기존보다 높일 것이란 기대감에 영풍정밀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영풍정밀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6.91% 오른 3만 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3만 4850원(+9.42%)까지 올랐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 회장과 그의 작은아버지인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 상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의결권 1.85%를 갖고 있어 이번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숨은 ‘키'로 통한다. 최 회장 측은 지난 2일 주당 3만 원에 영풍정밀 대항공개매수를 시작했지만 지난 4일 종가가 3만 원을 훌쩍 넘어 이날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 가능성이 유력하다. 고려아연 이사회 역시 이번 주 중에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인상 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고려아연 주가는 전일 대비 0.13% 오른 77만 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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