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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영풍정밀, 공개매수 마감 하루 만에 주가 12% '털썩'
증권 국내증시 2024.10.22 10:32:22공개매수 마감 당일까지만 해도 장중 상한가까지 도달했던 영풍정밀(036560) 주가가 하루 만에 10%가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풍정밀 주식은 이날 오전 10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2.88% 내린 2만 1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종가는 2만 4850원(+9.71%)이었다.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을 비롯한 최씨 일가는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를 통해 전날까지 주당 3만 5000원에 영풍정밀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14일까지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진행한 영풍정밀 공개매수는 응모 주식수가 830주로 목표수량 684만 801주에 크게 미달해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 회장 측이 더 높은 공개매수가를 제시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영풍정밀이 가진 고려아연 지분 1.85%는 최 회장 측이 지킬 수 있게 됐다. -
고려아연 지분경쟁 더 치열해진다…법원 “최윤범 위법·배임 단정할 수 없어”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22 06:00:00법원이 21일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시도한 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최 회장 측이 배임 등 법적 리스크에서 벗어나면서 23일까지 자사주 공개매수가 유효하다. 다만 공개매수로 지분 20%를 확보해도 실제 갖게 되는 의결권은 베인캐피털의 2.5%가 최대라 영풍·MBK파트너스 간 지분 경쟁은 당분간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풍·MBK는 이르면 24일 임시 주주총회 소집과 장내 지분 매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이 최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주권상장법인이 상법 제341조 제1항이 규정하는 방법으로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에는 이사회 결의로써 자기 주식을 취득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어 주총 결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해도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매수한 자기 주식을 전부 소각하기로 한 이상 이를 업무상 배임 행위라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사모펀드(PEF) 등의 인수합병(M&A) 시도에 직면한 해당 기업의 경영진이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이라는 새 경영권 방어 옵션을 갖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만약 최 회장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에서 지분 20%(자사주 취득 후 소각 17.5%+베인캐피털 2.5%)를 모두 확보한다면 우호 지분의 이탈이 없을 경우 지분율은 총 37.06%가 된다. 이는 영풍·MBK의 지분 38.47%와 엇비슷한 수준이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을 뺀 지분율은 영풍·MBK와 최 회장 측이 각각 49% 대 46%로, 결국 7.83%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양측은 장내 지분 매입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유통 물량이 얼마나 남아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후 임시 주총과 내년 3월 정기 주총까지 이사회를 차지하기 위한 표 대결이 치열해지게 됐다. 법원 판결에 따라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허용됐지만 최 회장 측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장기전을 예고한다. 공개매수에 이어 지분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 시중에 남아 있는 3~4%의 물량을 확보하려는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약간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MBK 측은 서둘러 임시 주총 개최를 요청해 정기 주총까지 두 차례의 기회에서 최대한 이사진을 늘릴 계획이다. 최 회장 측 역시 트라피구라 등 우호 세력을 최대한 결집하면서 지분 매입과 자사주를 활용한 의결권 확대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6.43% 상승한 87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6만 1000원까지 하락했던 것이 법원의 기각 판결 이후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인 89만 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날이 공개매수에 청약할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공개매수가 성공할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다만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는 지분이기 때문에 주총 표 대결에서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 최 회장 입장에서는 공개매수에 성공하더라도 베인캐피털의 2.5%만 더해지기 때문에 우호 지분을 모두 잡아둔다고 해도 37.06% 대 38.47%로 지분 대결에서 MBK 측에 밀린다. 의결권 확보를 위한 장내 지분 매수와 우호 세력 포섭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최 회장은 다음 달 방한하는 협력사 트라피구라 경영진에 지분 매입을 요청하는 방법이 있다. 고려아연이 기존에 보유한 2.41%의 자사주를 활용해 의결권을 확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고려아연은 올 7월 1.4%의 자사주 매입을 마쳤고 8월에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한국투자증권과 체결했다. 금융감독원의 유권해석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이 연속으로 이뤄질 경우 마지막 계약일 기준 6개월 후부터 처분이 가능하다. 즉 내년 2월 이후 자사주를 우호 세력에 넘길 수 있다. 다만 이때는 정기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가 확정되는 올해 12월 31일이 지나버려 의결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76조의 2에 따르면 △임직원에 대한 상여금으로 자기주식을 교부하는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하는 경우 등 예외가 있어 고려아연이 이런 방법을 쓸 수도 있다. 단, 경영진이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종업원의 자사주 매입에 회사 자금을 지원한 경우 배임으로 본 대법원 판결도 있어 법적 공방이 발생할 리스크는 변수다. MBK 역시 공개매수가 끝난 뒤 주가가 하락할 때 장내에서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며 공세를 이어갈 것이 확실시된다. 임시 주총 소집을 요구해도 회사가 거부하면 법원 가처분 허용까지 가야 해 통상 2~3개월이 걸린다. 변수는 최대 20%가 자사주 공개매수에 응하고 나면 어느 정도의 물량이 남아 있을지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과 액티브 펀드 등이 일부 정리를 하면 약 3~4% 유통 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측이 이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는 구조다. 영풍·MBK는 이사회를 장악해 최 회장을 해임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사 해임은 출석 주주 3분의 2의 동의가 필요한 특별 결의 요건이라 당장은 불가능하다. 추가 이사 선임을 통해 현재 ‘1대12’로 절대적 열세인 이사회 구도를 바꾸는 것이 우선이다. 최 회장 측 이사진 12명 중 정기 주총이 열리는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사들은 총 5명이다. 이들 숫자를 고려하면 영풍·MBK 연합은 내년 정기 주총까지 최소한 4명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것과 동시에 최 회장 측 인사가 추가 선임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반대로 최 회장 측은 기존 이사진의 임기 연장을 도모하거나 신규 이사 후보들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표 대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눈은 국민연금에 쏠려 있다.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지분을 뺀 지분율은 영풍·MBK와 최 회장 측이 각각 49% 대 46%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더 확실한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는 평가다. 공개매수 전 국민연금의 고려아연 지분은 7.83%였지만 시장에서는 운용사에 위탁해 간접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지분의 상당 부분을 처분해 현재 남은 지분율이 4~5% 내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 자금이 우호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아니라 적대적 M&A를 통한 경영권 쟁탈에 쓰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정 다툼도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MBK는 이날 판결 뒤 대규모 차입을 통한 자사주 공개매수를 결정한 고려아연 현 경영진에 대해 “자사주 공개매수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업무상 배임 등 본안 소송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 결정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경영자의 경영권 방어 수단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 대형 로펌 변호사는 “가처분 결정이기는 하지만 경영권 방어를 해야 하는 대표 입장에서 회사 자금이나 신용을 활용해 차입 후 자사주 매입·소각이라는 방식을 선택할 합법적 길이 열렸다”며 “본안 소송이 예정돼 있더라도 최종 판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만큼 그 전까지는 이번 가처분 결과가 유사 사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루미르, 상장 첫날 24% 급등…저평가 베팅한 개미들 웃었다[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4.10.21 18:01:16올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처음으로 희망 가격 범위(밴드) 하단보다 낮은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한 루미르가 상장일에는 주가 급등세를 나타내며 ‘저점 매수’ 전략을 취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안겨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공위성 개발 기업 루미르 주식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날 공모가(1만 2000원) 대비 24.25% 오른 1만 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공모가의 59.8%인 1만 918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루미르의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57억 원이지만 하루 동안 8901억 원어치가 거래되며 삼성전자(1조 873억 원)에 이어 국내 증시 일일 거래 대금 2위에 올랐다. 3위인 고려아연(5500억 원)보다 3000억 원 이상 많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5303만 614주였다. 기관투자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을 감안한 루미르의 상장 주식 수가 489만 7358주이니 상장일 하루 동안 손바뀜이 열 번 이상 일어난 셈이다. 앞서 루미르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올 IPO 시장 최저 경쟁률인 13대1을 기록, 밴드(1만 6500~2만 500원) 하단보다 27.2% 낮은 1만 2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앞서 상장한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모두 부진했던 데다 루미르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평가가 발목을 잡은 것이다. 반면 뒤이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약 13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저조한 수요예측 결과로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판단한 개인투자자들이 상장일 주가 급등을 노리고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드론 및 교육용 로봇 전문 기업 에이럭스는 이날 수요예측 결과 밴드(1만 1500~1만 3500원) 상단을 약 18.5% 초과한 1만 6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확정 공모액은 240억 원이다. 에이럭스는 23~24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일이다. -
기업공시[10월 21일]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16:47:52<코스피 공시> ▲엔씨소프트(036570)=TL·LLL·AI서비스연구·TACTAN사업부문 등 분할해 4개 회사 신설 ▲KG모빌리티(003620)=자동차 설계, 개발, 제조 및 유통 관련 체리 오토모빌(중국)과 사업적 협력 ▲고려아연(010130)=법원, 영풍이 제기한 공개매수절차중지가처분 모두 기각 ▲KC코트렐(119650)=김종규 대표이사 사임 및 박기서 대표이사 신규선임 ▲두산로보틱스(454910)=임시주총 10월 10일에서 11월 12일로 변경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로보틱스와 에너빌리티 합병 비율 1:0.04로 산정. 임시주총 12월 12일 개최 <코스닥 공시> ▲에이스테크(088800)=에이스안테나(분할회사) 사업 중 전장·방산부문을 분할해 에이스테크놀로지(분할승계회사)가 흡수합병 ▲성호전자(043260)=임시 주주총회 소집. 사업목적에 부동산 매매업 추가 목적 -
코스피, 나흘만에 상승 2600대 회복[마감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15:58:56코스피가 21일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10포인트(0.43%) 오른 2604.92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27%) 오른 2600.77로 출발해 오름폭을 늘렸지만 장 막판엔 2600대 초반으로 밀렸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억 원, 2655억 원어치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265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주요 종목 중 SK하이닉스(000660)(1.92%), LG에너지솔루션(373220)(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2%), 현대차(005380)(1.07%) 등은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0.34%), 기아(000270)(-0.11%), KB금융(105560)(-0.95%) 등은 하락했다.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2차 가처분 소송이 이날 법원에서 기각되자 고려아연 주가가 급반등했다. 고려아연 주가는 장 초반 7.65% 하락한 뒤 낙폭을 줄여 1%대 약세를 보이다가 오전 법원의 가처분 기각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반등해 6.43% 오른 87만7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구조조정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3.83% 오르며 20만 원을 회복했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의 중국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비에이치(090460)(3.64%), 자화전자(033240)(4.47%), LG이노텍(011070)(2.84%) 등 아이폰 부품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73 오른(0.89%) 759.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6억 원, 6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은 1512억 원어치 순매수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0.65%), 휴젤(145020)(0.70%), 리노공업(058470)(1.19%), 에코프로비엠(247540)(1.10%), 등은 올랐다. 반면 삼천당제약(000250)(-1.47%) 등은 내렸다. -
법원, 영풍·MBK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가처분 신청 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0.21 11:30:50법원이 영풍(000670)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고려아연(010130)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막기 위해 제기한 2차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21일 영풍 측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에서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법원은 현 단계에서 가처분을 할 정도로 피보전권리 및 보전의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자본시장법 및 사법규정 어디에도 채권자의 주장과 같이 ‘자기주식취득가액의 한도를 계산할 때 회사가 임의로 적립한 임의준비금을 공제해야 한다’는 취지의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또한 영풍 측이 주장한 업무상 배임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풍 측은 지난 18일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측은 이달 4일부터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 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채권자는 선행공개매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매수가격을 최초 66만 원에서 83만 원까지 인상했다”며 “적정주가를 현 단계에서 명확히 산정하기 어려워 자기주식공개매수의 매수가격인 89만 원이 시가보다 현저히 높은 가격이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고려아연 측이 상법 및 자본시장법상의 각종 절차를 준수한 이상, 이 사건 자기주식공개매수의 목적에 경영권 방어가 포함돼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위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영풍·MBK연합은 고려아연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최 회장 측과 지분 확보를 두고 다투고 있다. 앞서 영풍 측은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매수 기간(9월13일~10월4일)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이달 2일 기각됐다. -
두산에너빌리티 '개미 달래기' 개편안 나올까…순매수 1위[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11:28:54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넥스틸(092790), 알테오젠(19617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이날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000150)에너빌리티다. 최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두산밥캣(241560)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두는 사업 개편안을 이사회에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이날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 7~8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454910)를 합병한뒤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사업 개편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주주들이 크게 반발하고 금융당국까지 압박하면서 철회한 바 있다. 두산은 이번 합병은 추진하지 않고 다만 두산에너빌리티 주주에게 더 친화적인 방향으로 개편안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식 초고수들의 집중 매입은 이런 기대감에 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4일 고농도 제형 개발 플랫폼인 '에스-하이콘'을 출시하며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고농도 제형 의약품은 저농도 제형 대비 동일한 약효에 필요한 투여 용량이 적어 피하 주사제, 안구 투여 주사제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삼성바이오 주가는 지난달 1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최근 110만 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수요가 비교적 견조한 가운데 내년 5공장 준공과 6공장 착공 등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경쟁력이 다시 한번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매년 실적을 경신중인 것도 회사에 대한 평가를 높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3위는 넥스틸이다. 경북 포항시의 철강 재가공업체 넥스틸은 최근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참여, 특수 강관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이날 15%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항시는 넥스틸이 한국석유공사 시추 기자재 입찰 사업에 참여해 선정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 7월 영일만 인근 해역의 석유 가스전 시추와 관련, 한국석유공사와의 지속적 협의로 지역 기업의 ‘대왕고래 석유 가스전 탐사 시추' 주요 부품 공급 계약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순매도는 고려아연(010130), 삼성SDI(006400), 두산로보틱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등의 순으로 많았다. 전 거래일 순매수 상위권에는 유한양행(000100), 씨에스윈드(112610), 한미약품(128940) 등이 포함됐으며 순매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현대모비스(012330), 퓨쳐켐(220100) 등의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금지 가처분 기각에 “의결권 최대한 확보해 M&A 저지”
증권 국내증시 2024.10.21 11:04:26법원이 고려아연(010130)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도 기각한 데 대해 고려아연은 “의결권을 최대한 확보해 적대적인 인수합병(M&A)을 막아낼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시도하는 영풍(000670)·MBK파트너스 연합은 현 경영진인 최윤범 회장 측의 자사주 매입을 저지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법원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그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것처럼 법원의 결정에 따라 합법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자기주식취득 공개매수를 완료하고, 이후에도 의결권 강화를 통해 MBK-영풍 연합의 국가기간산업 훼손을 막아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경영권을 더욱 탄탄히 해 MBK 측의 기습적인 공개매수로 인해 멈출 수밖에 없었던 고려아연의 경영을 빠르게 정상화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해 울산 등 지역사회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국가기간산업의 중요한 축인 비철금속 기업이자 반도체와 이차전지, 희소금속 등 국가전략산업 소재 생산 기업으로서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또한 “남은 주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의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상대의 공개매수 강행으로 심적 어려움을 겪었던 직원들을 다독여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은 MBK 연합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의 불확실성을 높여 주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함으로써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에 응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꼼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풍과 MBK의 공개매수보다 6만원이 많은 확정이익에도 불구하고 5%가 넘는 주주들에게 인위적으로 재산상 손실을 끼쳤다는 점에서 시세조종 및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조사와 법적 처벌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영풍이 최윤범 회장 측을 상대로 낸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번 가처분은 고려아연이 지난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자사주를 주당 89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하자 영풍 측이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막아달라는 취지로 신청한 것이다. 앞서 영풍 연합은 고려아연의 경영권 확보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겠다며 이 매수 기간(지난달 13일~이달 4일) 동안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취득할 수 없도록 해 달라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지난 2일 기각된 바 있다. -
'고려아연 가처분' 기각…주가 5% 이상 급등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10:50:43법원이 21일 '고려아연(010130) 자사주 취득금지' 2차 가처분을 기각했다는 소식에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막아달라며 영풍과 MBK파트너스 연합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6% 오른 8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장 초반 7%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76만 원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 법원에서 기각 결정이 나오자 마자 급등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이 오는 23일 마감하는 주당 89만 원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속보] 법원, '고려아연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기각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0.21 10:43:52법원은 21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
[속보] 법원, 영풍 측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도 기각
사회 사회일반 2024.10.21 10:42:49[속보] 법원, 영풍 측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2차 가처분도 기각 -
<유>고려아연, 장중 신고가 돌파.. 838,000→859,000(▲21,000)
증권 News봇 2024.10.21 10:40:48오전 10시 40분 현재 고려아연(010130)이 4.25% 오른 859,000원(▲35,000)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21,00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고가는 2024년 10월 18일 기록한 838,000원이다. 체결강도는 117%로 강세 반전했다. 총매수체결량은 54,096주, 총매도체결량은 46,047주를 각각 기록했다. (※ 체결강도(%) = (총매수체결량/총매도체결량)*100)이 시각 현재 거래대금은 891억2,487만, 거래량은 10만7,980주를 기록하고 있으며, 수급측면으로는 46(매도):54(매수)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거래일을 기준으로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1십9만4천주, 60일 평균 거래량 1십4만3천주로 최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코스피, 관망 속 2600대 움직임…삼성전자 1%대 하락[오전시황]
증권 증권일반 2024.10.21 09:54:01코스피가 본격적인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21일 장 초반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260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5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7.52포인트(0.85%) 오른 2611.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포인트(0.27%) 오른 2600.77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575억 원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6억 원, 347억 원 순매수 중이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369.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외국인이 역대 최장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700원(1.18%) 내린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이번주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000660)는 1900원(1.01%) 오른 18만9200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 순매도 중 8800억 원이 삼성전자에 집중됐다"며 "반도체 내에서 레거시(범용) 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간 차별화된 주가와 수급 흐름이 전개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번주 실적 발표하는 현대차(005380)(0.43%)는 소폭 오르고 있지만 KB금융(105560)(-0.42%), 삼성물산(028260)(-0.22%), 기아(000270)(-0.21%)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1.16%), LG화학(1.67%), 삼성SDI(006400)(2.42%), 포스코퓨처엠(003670)(3.47%) 등 이차전지주, 삼성바이오로직스(2.26%), 셀트리온(068270)(0.69%) 등 바이오주가 강세다.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막기 위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이 신청한 2차 가처분 결과가 이르면 이날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1.46%), 영풍정밀(036560)(-7.51%)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39포인트(0.05%) 오른 753.61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3포인트(0.15%) 오른 754.35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다가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억 원, 224억 원 순매도중이고 개인은 498억원 순매수중이다. -
개미 보유지분도 '제값' 받을 길 열려…M&A 위축 우려도
증권 국내증시 2024.10.20 17:56:46금융위원회가 지난 21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던 의무공개매수 제도에 대한 논의에 다시 불이 붙는 건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분쟁 여파로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시정 여론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왜곡된 경영권 프리미엄 구조에 일반 주주들과 정치권의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이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요인을 확실히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20일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금융위가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검토에 속도를 붙인 가장 큰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경영권이 포함된 거래와 그렇지 않은 매매 간 주가 차이가 매우 크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이 부분이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으로 지지부진한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회사 경영권이 걸린 주식을 매매할 때 시장 가격에 덧붙이는 웃돈을 뜻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일반주주가 공유받지 못할수록 주주평등 원칙은 훼손되고 대주주와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주식시장이 이중구조로 양극화될 수밖에 없다. 세계적으로는 적정 경영권 프리미엄을 시장가의 20~30% 수준으로 보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이보다 더 높게 책정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금융 당국과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지배주주가 평소에는 상속세 등에 유리하도록 주가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다가 경영권 분쟁이 발생했을 때에만 자기 지분 가치를 시장가보다 높게 평가하는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 공개매수 경쟁이 시작되기 직전 55만 원 수준에 머물렀던 고려아연의 주가도 회사가 매수가격을 83만 원으로 올리자 지난 18일 82만 4000원까지 급등했다. 이는 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이 있기 전까지 적정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한양증권 관련 인수합병(M&A)도 경영권 프리미엄 거래로 주가가 재평가받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주당 1만 원을 밑돌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34배에 불과한 저평가 종목으로 분류됐다. 그러다가 올 8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KCGI가 이 증권사를 지분 29.59%를 주당 5만 8500원(총 2203억 6792만 500원)에 매수하기로 하면서 그 가치가 재조명됐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하니 대주주 지분 가치만 이달 18일 한양증권 시장가(1만 2520원)의 5배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치솟았다. 당국과 업계는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으로 과도한 경영권 프리미엄이 유발하는 증시 저평가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지분 일부만 싸게 인수해 전환사채(CB) 등을 무차별적으로 발행하는 사익 편취 사례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 요소로 꼽았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가 1980~2022년 41개 국의 지배권 인수 사례 1421건을 분석해 지난해 공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 이후 각 나라 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평균 20%포인트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금융위가 21대 국회 회기인 2022년 12월 발의했던 안과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의무공개매수 제도를 재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M&A로 지분 25% 이상을 보유해 최대주주가 된 경우 잔여주주를 대상으로 총 지분의 ‘50%+1주’를 의무적으로 공개매수하게 하는 쪽으로 입법 방향을 좁힐 것이라는 예상이다. 2년 전에는 윤창현 전 국민의힘 의원(현 코스콤 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공약을 반영해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가 크게 주목받지 못하고 자동 폐기된 바 있다. 업계는 또 현 국회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이미 있다는 점에서 의무공개매수 추진 자체에 대한 여야 간 이견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안은 최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지분 25% 이상을 취득한 경우 잔여 주식 100%를 같은 가격에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정부 추진안보다 조금 더 급진적인 형태를 띤다. 강 의원안에는 공개매수 의무 위반시 의결권 제한, 금융위 처분 명령 등의 제재를 받는 방안까지 포함됐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대주주 입장에서 경영권을 방어하는 효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제도로 M&A 시장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재계와 사모펀드 업계의 우려는 걸림돌이다. 아울러 M&A 매물이 자칫 자본이 풍부한 해외 기업에만 인수될 수 있고 기업 구조조정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관계자는 “비용을 과도하게 늘려 M&A을 억제할 수 있고 자금력이 약한 국내 기업에 역차별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지배주주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장기 실적 개선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보상으로 일반주주의 이익과는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
고려아연 경영권분쟁 과열…의무공개매수 재추진 탄력
증권 정책 2024.10.20 17:30:28최근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과열 양상을 띠면서 자본시장을 흔들자 금융위원회가 이를 방지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 재추진 작업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이번 분쟁으로 일반 주주와 대주주가 누리는 경영권 프리미엄 격차가 크다는 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만큼 정부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관련 입법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일반 주주 보호 방안 중 하나로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는 여야의 무관심 속에 통과되지 못한 이 제도가 최근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다시금 공론의 장으로 올라왔다는 판단에서다. 업계는 현 국회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까지 유사 법안을 대표 발의한 상태인 점을 감안해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정부와 여야 간 의무공개매수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했다. 의무공개매수는 지배주주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취득할 때 일반 주주 지분도 함께 매수할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다. 앞서 금융위는 2022년 인수합병(M&A)으로 25% 이상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가 될 경우 공개매수를 통해 총 지분의 ‘50%+1’주까지 의무적으로 사들이게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 대부분이 운영하는 제도로 한국은 1997년 도입했다가 외환위기로 1년 만에 폐지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의무공개매수제도를 두고 일반 주주도 대주주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경영권 유무에 따라 대주주와 일반 주주 간 이중구조로 벌어진 증시를 바로잡아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를 해소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제도가 M&A 시장 자체를 위축시켜 자본시장 전체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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