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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與野 ‘공통공약협의회’ 출범…금투세 등 경제·민생 접점 찾아라
오피니언 사설 2024.10.29 00:05:00여야가 28일 올 4월 총선에서의 민생 분야 공약과 양당의 공통 민생 과제를 추진하는 협의기구를 출범시켰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양측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2+2 회동’에서 ‘민생·공통 공약 추진협의회’ 구성 방안에 합의했다. 이 협의회는 9월 한동훈·이재명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에서 의견을 모았던 것으로 출발이 늦어졌다. 하지만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여야가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국민을 위한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해야 될 때”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민생 공약과 정책에 대해서는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반드시 처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다음 달 열리는 여야 대표회담에 앞서 출범한 공통공약협의회는 반도체, 인공지능(AI),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등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제 재도약을 위한 법안 처리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자산시장 밸류업과 저출생 대응, 지역 경제 지원 등을 위해 필요한 법안들을 처리하는 방안도 협의 대상으로 거론된다. 여야 대표와 양당 정책팀은 우선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완화 등에 대해 조속히 접점을 찾아야 한다. 연 5000만 원 이상의 주식 투자 이익에 대해 22~27.5%의 세율로 과세하는 금투세의 시행 여부에 대한 거대 야당의 결정이 늦어지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또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싸고 장기화하는 의정 갈등 해법을 찾기 위해 여야의정협의체도 가동해야 할 것이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진료 현장을 떠난 지 8개월이 넘으면서 의료 차질뿐 아니라 의료 시스템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2차 한·이 회담에 앞서 출범한 공통공약협의회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극한 정쟁을 접고 국민과 기업의 눈높이에서 교집합을 찾아 당면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해나가야 한다. 여야의정협의체를 가동해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고 필수·지역 의료 강화 등을 추진할 발판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하다. 여야가 공통공약협의회를 계기로 경제와 민생을 위해 뜻을 모은다면 경제·안보 복합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도 가능할 것이다. -
매년 최소 5000원 배당…SK, 지주사 중 첫 밸류업 공시
산업 기업 2024.10.28 17:11:34SK(034730)㈜가 경영 실적과 상관없이 매년 최소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 등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국내 지주사 중 처음으로 발표했다. SK㈜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28일 공시했다. 금융권을 제외한 지주사 중에서 밸류업 공시에 참여한 곳은 SK㈜가 유일하다. SK㈜는 경영 실적이나 경상 배당 수입의 변동과 상관없이 보통주 기준 주당 최소 50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간 약 2800억 원 규모의 최소 배당을 약속하며 배당 안정성을 보장했다. SK㈜는 시가총액 1~2%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소각하거나 추가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환원책도 내놓았다. SK㈜가 연초부터 진행 중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산 매각 이익, 특별 배당 수입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주주 환원 정책 업그레이드로 2022년 발표한 주주 환원 계획과 비교했을 때 주주 환원의 예측 가능성과 폭이 모두 확대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SK㈜는 기업 본원적인 경쟁력 강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며 중장기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ROE는 기업이 투입한 자본 대비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SK㈜는 자회사들의 사업 모델 혁신과 제품·기술 차별화, 공정 혁신 등 운영 효율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익성을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포트폴리오 통합을 통해 우량 자산을 내재화하고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로 미래 성장 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며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SK㈜는 이 같은 주주 환원책과 자본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2027년 이후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의 기업가치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5년 동안의 국내 지주사 평균 PBR인 0.5배의 두 배 수준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계획 공시는 SK㈜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담았다”며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과를 적극 공유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기업가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두산밥캣, 3분기 영업익 58% 급감… 밸류업 동참도 예고
산업 산업일반 2024.10.28 15:52:05두산밥캣(241560)이 미국 건설 경기 시장 악화로 지난해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두산밥캣은 올 3분기 매출 1조 7777억 원, 영업이익 12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미국 건설 경기 악화 등 외부 불확실성 및 딜러 재고 조정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생산량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이 겹치며 58% 줄었다. 전년 대비 제품 별 매출은 소형 장비(-30%), 산업차량(-22%), 포터블파워(-17%)를 기록했다. 지역 별로는 북미에서 29%가 급감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는 28%, ALAO(아시아·라틴 아메리카·오세아니아)는 16%의 감소폭을 보였다. 한편 두산밥캣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예고’ 공시도 진행했다. 두산밥캣은 연내 글로벌 선도 기업을 참고해 중장기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반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준비하고 배당 가능 재원을 고려한 특별 주주환원 여부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추가 M&A 방향성 등 사업 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결정되는 대로 투명하게 공시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최악 국감’ 만든 與野, 민생협의체 출범시켜 ‘정책 국회’ 전환하라
오피니언 사설 2024.10.28 00:00:00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최악’이라는 평가 속에 마무리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여야 대표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감은 1998년 이후 매년 국감을 평가해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으로부터 낙제에 가까운 ‘평점 D-’를 받았다. 여야가 김건희 여사 의혹, 이 대표 수사·재판을 둘러싸고 말싸움을 하느라 수사하듯이 진행한 정쟁 국감이었기 때문이다. 거대 야당이 김 여사 논란에 집착하면서 1~2주 차 국감에서 630개 피감기관 중 단 한 건의 질의도 받지 않은 기관이 209곳(33.2%)에 달했을 정도로 감사 기능은 상실됐다. 또 야당은 김 여사를 비롯한 국감 불출석 증인들에 대해 역대 최다인 27건의 동행명령장을 남발했다. 특히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에서는 막말과 욕설·삿대질 등이 오가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여야는 2차 대표회담을 앞두고 김 여사 특검, 금융투자소득세, 여야의정협의체 등 핵심 현안들을 두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양당은 28일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간 ‘2+2 회동’을 갖고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체 출범을 추진하기로 일단 합의했지만 의제 설정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샅바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민생협의체는 지난달 한 대표와 이 대표 간 첫 대표회담에서 합의된 것이지만 정쟁에 밀려 첫발조차 못 떼고 헛돌고 있다. 여야는 ‘최악 국감’을 초래한 극한 대결을 접고 행정부 견제와 뒷받침 등 본연의 기능을 하는 ‘정책 국회’로 전환해야 한다. 여야 대표회담이 끝나면 민생협의체를 본격 가동해 경제 살리기에 필수적인 법안들부터 처리해야 할 것이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관련 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금투세 폐지·유예 등 증시 밸류업 방안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아야 한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둘러싼 의정 갈등 장기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여야의정협의체 출범도 주요 과제다. 경제·안보 복합 위기가 증폭되는 상황에서 추진하는 한·이 2차 회담은 무한 정쟁을 멈추고 경제·민생 회복을 위한 성과를 내는 생산적인 만남이 돼야 한다. -
은행만 밸류업?…다른 상장사도 참여할까
증권 국내증시 2024.10.27 08:00:00금융주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하겠다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했고 시장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주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정부의 증시 부양책인 밸류업 정책에 따라 실제 주주환원이 얼마나 늘었는지, 주주환원 문화가 금융주를 넘어 다른 상장사까지 확대될지 등을 짚어보겠습니다. KB금융(105560) 주가가 3분기 호실적과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25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KB금융은 전장 대비 8.37% 오른 1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에는 10만 3900원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8년 10월 10일 상장 이후 최고가입니다. KB금융은 24일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는데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호실적에 이어 밸류업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일제히 목표 주가를 상향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11만 원→12만 1000원), NH투자증권(11만 5000원→12만 5000원), 키움증권(12만 원→12만 6000원), 하나증권(11만 원→11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 5000원→11만 원), 한화투자증권(10만 4000원→11만 5000원) 등인데요.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이 워낙 높아 실제로 13% 상회분을 모두 환원에 소진하면 다소 파격적인 금액”이라며 “국내 최고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은 훌륭한 환원책이자 연말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규모 2배 증가…금융주 위주란 한계 지적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중순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공시한 자사주 소각 건수는 총 76건, 액수는 9조 3277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액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연간 기록인 4조 4990억 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인데요. 건수 기준으로도 지난해 연간 59건보다 17건이나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의 자사주 소각 규모도 4106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액인 2894억 원을 이미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2019년 8725억 원, 2020년 1조 984억 원, 2021년 2조 4309억 원, 2022년 2조 9106억 원 등 매년 완만히 늘어 과거에는 올해만큼 급증한 적이 없었습니다. 코스닥시장의 소각 규모도 2020년 756억 원, 2021년 1096억 원, 2022년 2244억 원으로 올해처럼 연간 1200억 원 이상까지 늘어난 해가 없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보유한 자기 주식을 이익잉여금으로 사들인 뒤 없애는 행위를 말합니다. 기업이 자사주를 소각하면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BPS)이 대체로 높아지게 되는데요. 미국 등 주요국에서는 자사주 소각을 배당보다 주가 부양·안정 효과가 큰 주주 환원 정책으로 보고 상장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인공지능(AI) 분야 글로벌 대장주로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경우도 지난 5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50억 달러(약 33조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자사주 소각 규모 증가 추세에 대해 주주 가치 제고 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상장사들이 주주 가치 제고 요구를 무마할 용도로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 뒤 물량을 소각하지 않은 채 다시 시장에 매물로 내놓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매입한 자사주 지분을 우호 세력에 넘겨 경영권 방어에 사용한 상장사도 적잖았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소각이 더 활발하게 이뤄지려면 정부가 세제 지원 등 정책적 뒷받침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정부 밸류업 정책이 촉진한 바람직 현상”이라며 “금융사 위주로 이뤄지는 자사주 소각에 보다 많은 상장사들이 동참하기 위해서는 배당소득세 개편 등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LG전자(066570), SK텔레콤(017670)도 밸류업 합류 금융지주 이외의 기업도 밸류업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금융지주 수준의 주주환원은 아니라 아쉽다는 평가도 있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 만큼 첫발을 뗐다는 점에서 의미있게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LG전자는 22일 밸류업을 공시했습니다. 지난 8월 10대 그룹 중 첫 밸류업 예고 공시를 한 이후 두 달 만인데요. 이번 계획의 골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 등입니다. LG전자의 중장기 사업 전략은 ‘2030 미래비전’입니다. 2030년까지 ‘트리플 7(연평균 성장률7%·영업이익률 7%·기업가치 7배)’을 이뤄내고 매출액 100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웹(web)OS·스마트홈 등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확대 △냉난방공조·전장 등 B2B(기업 간 거래) 가속화 △자사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신사업 육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내놨습니다.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됩니다. LG전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인데요. 투자자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최소 배당금은 1000원으로 설정했고 반기 배당도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소각과 추가 자사주 매입과 분기배당도 검토 중입니다. SK텔레콤은 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달성,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 주주환원, 2030년 총매출 30조 원, 인공지능(AI) 매출 비중 35%를 달성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통신과 AI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주주 환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설명인데요. SK텔레콤은 ROE 제고를 위해 통신업 전반에 AI 기술과 문화를 접목해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고, AI 사업 수익을 빠르게 키워 매출액순이익률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핵심, 저효율 자산도 적극 매각해 성장을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주주환원 부분에서는 지난해보다 재원의 범위를 확대했는데요. 기존에는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설비투자액(CAPEX)을 차감한 값의 최대 40%라는 상한선을 설정했지만 올해부터는 이 제한을 없앴습니다. 또 지난해까지는 주주환원 재원을 별도 실적으로 삼았지만 올해부터는 연결 실적 기준으로 바꿔 자회사들의 성과까지 주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포함해 1조 원 이상 주주에게 환원했는데 올해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주주 환원이 예상됩니다. 밸류업 공시를 통해 향후 사업 실적에 대한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30년 총매출 30조 원, AI 매출 비중을 35%로 확대한다는 ‘AI 비전 2030’도 강조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 등을 통해 AI 시장을 빠른 속도로 선점해 나가겠다는 전략인데요.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는 12월 개소가 예정돼 있고, 실제 올해 AI 부문에서 약 600억 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높여서 기업의 성장을 이루고 성과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겠다는 방향”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밸류업 공시가 시작된지는 이제 5개월 가량 됐는데요. 아직은 미미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은 상장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거래소 측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가 더욱 확산돼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거래소 관계자는 “4분기를 기점으로 많은 상장사들이 참여할 것”이라며 “밸류업을 예고하지 않은 상장사 중에서도 밸류업 공시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습니다. -
지루한 박스피 속 세가지 기회[서진환의 격이 다른 자산관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10.26 08:00:00미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우리나라 증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設往設來)가 오가고 있다. 그러는 사이 미국 주요 증시는 연중 최고 수준을 갱신했고 중국은 경기 부양책으로 급등이라도 했지만 코스피는 어째서인지 별 반응이 없어 보인다. 왜 유독 코스피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가지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해 연말에는 밸류업(Value-up) 관련 자금 유입, 금투세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인한 코리아 밸류업을 기대해본다. 코스피 상승을 이끄는 긍정적 요인의 첫번째는 금리 인하 기조와 경기 부양 기대다. 최근 미국과 한국이 나란히 1회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는 기업들의 대출 비용을 줄이고 소비를 촉진시켜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금리 인하가 추가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식 시장에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번째 긍정적 요인은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한국은 중국과의 밀접한 경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대중국 수출 회복과 산업재, 원자재 수요 증가가 KOSPI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세번째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다.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 대선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식 시장이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상승과, 코로나가 있었던 2020년 상승을 제외하더라도 2012년, 2016년 대선 이후 12월까지 약 5~6%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번 대선에서도 결과와 상관없이 불확실성 해소가 코스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구간인 코스피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위험 요인 중 첫째는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다. 이는 한국 경제와 코스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거나 유럽의 경기 악화가 겹칠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두번째는 가장 타격이 큰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고점 대비 많이 하락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이 높지만 반도체 시장은 여전히 공급 과잉 문제와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 이들이 쉽게 반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외에도 유가와 물가 불안정성,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도 여전히 불확실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강하게 나타나거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좋을 경우 연준은 금리 인하 기조 역시 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균형 잡힌 시각으로 투자에 임해야 될 때라고 볼 수 있다. 코스피 상승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들이 존재한다. 금리 인하, 중국의 경기 부양,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와 같은 긍정적인 요소들은 상승을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동시에 글로벌 경기 둔화,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 미국 통화 정책 변화, 유가 및 물가 변동성과 같은 리스크 요소들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시각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세우고 리스크가 부각될 때 마다 분할 매수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
‘파생 손실’ 신한금융, 은행 선방에 올 4조 벌었다
경제·금융 은행 2024.10.25 17:40:44신한금융그룹이 올 들어 3분까지 4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운영 손실에도 가계대출이 늘어 3분기에만 2조 8000억 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 순이익이 1조 2386억 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보다 13.1%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1조 1921억 원)와 비교하면 3.9% 증가했다. 올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축소된 것은 최근 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을 거래하면서 발생한 1357억 원 규모의 운용 손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올 2분기 1315억 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3분기에는 168억 원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다”며 “비상 대책 조직을 운영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이 3분기 8278억 원으로 올 2분기(1조 1120억 원) 대비 25% 이상 급감한 것도 신한투자증권의 운영 손실이 원인이다. 하지만 신한금융의 누적(1~3분기) 기준 순이익은 3조 985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 8183억 원보다 4.4% 증가했다. 7~8월 증가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가계대출 총량이 불어난 영향이다. 실제 신한금융은 3분기에만 2조 8550억 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8조 4927억 원에 달했다. 계열사별로는 가계대출 주요 취급사인 신한은행의 실적이 크게 늘었다. 신한은행은 올 3분기 1조 49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9185억 원) 대비 14.2% 증가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거둔 총순이익은 3조 1028억 원으로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거둔 연간 순이익 규모인 3조 677억 원을 3분기 만에 넘어섰다. 신한금융 측은 “대출 자산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지난해 3분기 적립했던 추가 충당금 적립 효과 소멸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에는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흥 신한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한 시장금리 인하로 신한은행과 그룹 전체의 순이자마진(NIM)은 올 3분기에 0.04~0.05% 감소했다”며 “향후 추가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계열사들도 고루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 3분기 신한카드는 173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신한라이프는 1542억 원의 순이익으로 같은 기간 33% 성장한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3분기 주당 540원의 배당금과 4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계획을 의결했다. 2500억 원어치 자사주는 올해 말까지, 나머지 1500억 원어치는 내년 초에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보통자본주(CET1) 비율 13% 이상 유지, 자사주 5억 주 미만으로 축소 등 올 2분기에 발표한 밸류업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연중 공백기 없는 자사주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마감 시황] 코스피, KB금융·SK하닉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외국인 "팔자"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16:47:07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자금 이탈로 2580대 강보합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4포인트(0.09%) 오른 2583.2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16.41포인트(0.64%) 오른 2597.44로 출발해 오름폭을 늘리면서 2610대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2580대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916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08억 원, 742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985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실적과 밸류업 공시에 금융주가 상승하며 장 초반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지만,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이 계속되면서 자금을 제한하면서 상승 탄력이 유지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2800원(1.41%) 오른 2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틀 상승세로 ‘20만 닉스’를 탈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700원(-1.24%) 내린 5만 59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41% 내린 5만 5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외국인은 역대 최장인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KB금융은 7800원(8.37%) 오른 10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최대 11.48% 오른 10만 38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함께 공개했다. KB금융과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순매도 상위 1, 2위를 기록했다. 신한지주(3.39%), 메리츠금융지주(1.09%), 하나금융지주(4.07%), 삼성생명(1.09%), 삼성화재(2.89%) 등 금융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간밤 테슬라 급등에도 2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0.12%), 포스코퓨처엠(0.20%)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고, LG화학(-1.68%), 삼성SDI(-1.69%) 등은 내렸다.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현대차(-1.31%), LG전자(-5.25%) 등은 약세를 보였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10.11% 오른 125만 3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9.17%까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극심했다. 업종별로는 철강및금속(2.69%), 금융업(2.21%), 보험(1.96%) 등이 올랐고, 섬유의복(-2.70%), 화학(-1.38%), 종이목재(-1.26%)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7.18포인트(0.98%) 내린 727.41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46포인트(0.61%) 오른 729.05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줄이다가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억 원, 24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50억 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09%), HLB(-0.31%), 리가켐바이오(-3.82%), 실리콘투(-5.15%), 보로노이(-8.19%) 등이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64%), 에코프로(0.26%), 클래시스(3.92%) 등이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 1413억 원, 5조 4598억 원을 기록했다. -
현대모비스 영업익 32% 늘어 분기 최고
산업 기업 2024.10.25 15:54:56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역대 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25일 3분기에 매출액 14조 18억 원, 영업이익 908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주요 사업인 모듈과 핵심 부품 제조 부문에서 지난해에 비해 4.5% 감소한 10조 9412억 원의 매출액을 보였다. 다만 AS 사업 부문은 3조 606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10%가량 매출액이 늘었다. 3분기 매출액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다. 자동차들의 디지털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현대모비스의 고부가가치 부품 공급이 확대됐다. 여기에 설비 가동 효율화, 생산 공정 개선 등으로 원가가 줄어들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 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 8000만 달러(약 3조 3000억 원)를 달성했다”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주주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음 달 19일 ‘CEO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를 개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 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
[특징주] 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 5%대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15:06:32LG전자(066570)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영향으로 25일 하락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앞서 발표한 주주환원 계획을 통해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오후 2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300원(5.45%) 내린 9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LG전자우도 전 거래일 대비 1800원(3.67%) 내린 4만 7250원에 거래 중이다. LG전자의 하락세는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 부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9% 감소한 7519억 원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조 1764억 원으로 10.7% 증가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앞서 22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통해 공개한 미래 사업 계획과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충실히 수행된다면 향후 이뤄질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의 리밸런싱에서 편입 기회도 열려 있을 전망”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실적의 유의미한 성장을 위해서는 비즈니스솔루션(BS)와 전장부품(VS)의 전방 산업인 PC, 전기차 수요 회복이 필요하고, 단일 사업부 매출 비중(84%)이 높아 스마트폰 수요에 따라 분기별 이익 변동성이 큰 LG이노텍의 실적 가시성 확보가 관건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
[오전 시황] SK하닉·KB금융 호실적에 코스피 2600선 '바짝'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11:33:1425일 코스피가 호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와 KB금융의 상승세에 힘입어 2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39포인트(0.17%) 오른 2585.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16.41포인트(0.64%) 오른 297.44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20억 원, 250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2484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3300원(1.66%) 오른 20만 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상승세로 ‘20만닉스’를 탈환했다. 반면 삼성전자는-1.06% 내린 5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4% 내린 5만 5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KB금융은 8.15% 오른 10만 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에는 한때 11.48%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공시도 발표했다. 이에 신한지주(4.81%), 하나금융지주(3.91%), 삼성화재(1.30%) 등 금융주도 일제히 강세다. 간밤에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21%대 급등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0.62%), 포스코퓨처엠(-0.86%), LG화학(-0.91%), 삼성SDI(-0.76%) 등 2차전지주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현대차(-1.53%), LG전자(-4.32%)도 하락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은 10.02% 오른 125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이틀 급등세로 시가총액 10위로 올라섰을 뿐만 아니라 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로 등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자체에 돈이 많이 들어오지 않다 보니 국내 증시가 실적 쇼크를 낸 기업들엔 이전 실적 시즌보다 형벌을 가혹하게 내리는 분위기”라며 “실적 발표를 한 기업 및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6.23포인트(0.85%) 내린 728.2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 원, 31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4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엔켐(0.84%), 삼천당제약(0.40%), 파마리서치(1.31%) 등이 오르고 있고, 알테오젠(-1.44%), HLB(-1.98%), 리가켐바이오(-2.06%) 등은 내리고 있다. -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익 9000억원…작년比 31.6%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10:05:26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에 매출액 14조 18억 원, 영업이익 908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9212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6%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1.6%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에서 10조 9412억 원, A/S사업 부문에서 3조 60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지만 A/S 분야 매출은 글로벌 수요 지속으로 10%가량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의 소폭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전장 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늘고 원가 절감 등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 강화가 영업이익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설비 가동 효율화와 생산공정 개선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모듈과 부품 제조 분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데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 고객사 대상 핵심부품 수주도 3분기까지 23억 8000만 달러을 달성했다"며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과 전기차 캐즘 등 변동성이 있지만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한다. 이 자리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요 경영 전략과, 재무 목표, 차기 주주환원 정책 등이 담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
[특징주] KB금융, 호실적에, 주주환원 기대에…8%대 강세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10:04:18KB금융이 전날 호실적과 더불어 기업 밸류업(기업가치 제고계획) 공시를 발표하면서 장 초반 8%대 강세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8.15%(6100원) 오른 10만 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10만 3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코스피 시가 총액 7위까지 올라섰다. 같은 시각 KB금융뿐만 아니라 신한지주(3.92%), 하나금융지주(4.54%) 등 금융주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KB금융이 전날 양호한 3분기 실적과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연결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9% 증가한 1조 6140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KB금융은 이와 함께 당장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밸류업 방안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KB금융이 주주환원율 상향을 위해 CET1 비율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돼 비율이 상승할 때마다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등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며 "어제 KB금융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상당한 밸류업 정책을 발표한 만큼, 다른 금융주들도 어떤 식의 밸류업 정책을 투자자들에게 선보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증권가, KB금융 목표가 일제히 상향…밸류업 호평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08:47:25주요 증권사들이 KB금융(105560)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25일 KB금융에 대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 대부분은 목표가를 5~10%가량 올렸다. 한국투자증권(11만 원→12만 1000원), NH투자증권(11만 5000원→12만 5000원), 키움증권(12만 원→12만 6000원), 하나증권(11만 원→11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 5000원→11만 원), 한화투자증권(10만 4000원→11만 5000원) 등이다. 전날 KB금융은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CET1 비율이 워낙 높아 실제로 13% 상회분을 모두 환원에 소진하면 다소 파격적인 금액”이라며 “국내 최고 금융지주 위상에 걸맞은 훌륭한 환원책이자 연말 밸류업 지수 추가 편입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
자사주 소각에, 고려아연 분쟁에…“코스피200 리밸런싱 유의”
증권 국내증시 2024.10.25 06:00:00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분쟁,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 자본시장의 연이은 대형 이슈로 올 12월 국내 대표지수 ‘코스피200’의 정기 변동이 예상보다 크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200은 추종 자금만 8조 원이 넘는다. 자사주 매입 등으로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수록 지수 내 비중이 축소될 수 있는 만큼 추종 펀드의 리밸런싱에 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12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주요 지수의 정기 변경을 앞두고 있다. 정기 변경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이뤄진다. 주로 종목 편·출입이 가장 중요한 이슈인데 올해는 밸류업과 함께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합병·분할, 경영권 확보 경쟁 등이 대거 발생한 만큼 유동 주식 비율 변동이 비교적 크게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 등 주요 지수를 유동 주식 가중 시가총액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유동 주식만으로 시가총액을 구한 뒤 구성 종목 비중을 계산하는 방식이다. 유동 주식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정부,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이나 자사주 등을 제외한 주식을 말한다. 유동 주식 비율이 높을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도 늘어나기 때문에 이를 추종하는 자금 유입이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밸류업 시행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이 대량으로 이뤄진 만큼 유동 주식 비율 변동이 발생하는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났다. 가령 자사주 매입에 나선 메리츠금융지주(138040)·엔씨소프트(036570)·한화(000880)·신세계(004170) 등은 유동 주식 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사주를 소각한 네이버(NAVER(035420)) 등은 유동 주식 비율이 증가할 수 있다. 합병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이 감소한 SK네트웍스(001740)도 유동 주식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011170)과 금양(001570)은 대주주 지분이 늘어나 해당 비율이 감소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공개매수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고려아연도 유동 주식 비율이 대폭 변경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9월 경영권 분쟁 이전 고려아연이 유동 주식 비율은 52%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특별관계인 관계가 해소됐으나 해당 사유가 ‘경영권 영향’인 만큼 영풍 측 지분을 유동 주식으로 분류하지 않을 수 있는 데다 공개매수까지 마무리되면 남은 유동 주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고려아연의 유동 주식 비율이 줄면서 지수 내 비중도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096770)과 SK E&S 합병 과정에서 유동 주식 비율이 수시 변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이노베이션은 11월 20일 합병 신주 5529만 9186주가 신규상장되면서 시총이 늘어나지만 이후 거래소 정기 변경 과정에서 대주주 지분과 자사주 비중을 고려해 유동 주식 비율을 다시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입장에서는 시총 증가분을 매입했다가 연말 다시 조정하는 등 리밸런싱을 반복하면서 펀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거래소가 정성 평가를 통해 12월 정기 변경 이전에 수시 변경에 나설 수 있냐는 관측이다. 전균 삼성증권 팀장은 “주가지수의 구성 종목 변경은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유동 주식 비율 조정은 관심이 많지 않아 대응하기 어렵다”며 “종목 편·출입이 적으면 상대적으로 유동 주식 비율 조정에 따른 리밸런싱 충격이 클 수 있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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