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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산 코스피 ETF 5일 만에 5% 쑥
증권 정책 2025.06.05 17:39:03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투자한 국내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5거래일 만에 약 5%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코스피가 순항하면서 현재까지 쏠쏠한 수익을 거두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한 만큼 ‘증시 정상화’ 드라이브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은 지난달 28일 이후 각각 5.62%, 3.22% 상승했다. 해당 상품은 각각 코스피 시장 편입 200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 편입 150개 종목을 추종하는 ETF로,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달 28일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품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해당 ETF 2종에 2000만 원씩 총 4000만 원 규모로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들도 지난달 28일 이후 이날까지 ‘KODEX 200’을 19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대통령은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매수 내역을 공개하며 “1400만 개미와 한배를 탔다”면서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월 100만 원짜리 적립식 ETF에도 5년간 총 6000만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의 ETF 매수 전후 국내 증시는 반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6개월간 이어졌던 정부 공백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크다. 이 대통령을 포함해 정치권 전반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발의했다. 이 대통령은 상장기업 특성에 따른 주식시장 재편 등 수급 여건을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충해 주식시장 활력을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정부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고 환율이 안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의 조건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라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근거가 될 것은 밸류업 프로그램과 상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진정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비과세 한도 확대 등의 세법 개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최근 금융 및 지주 업종이 강세를 보인 것도 이소영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의 영향이 컸다”며 “징벌적 성격을 가진 현행 상속세 체계 역시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증시 상승 랠리가 일시적에 그칠 것이라고 보고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전날 개인 순매수 1위 ETF는 코스피200 선물의 하루 하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633억 원)’로 집계됐다. 또 코스피200 선물의 하루 하락률을 따라가는 ‘KODEX 인버스(180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동학개미들의 움직임과는 달리 국내 시장의 반등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
“外人 현·선물 1.5조 샀다” 증권·지주사株 불기둥…”유동성 공급 한 축 되나” 홍콩도 스테이블코인 합법화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정치 대통령실 2025.06.05 08:26:1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한국 확장재정 충격파: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40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30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3.1bp 폭등한 2.781%에 마감했고, 10년물도 10.1bp 뛰어 2.894%를 기록했다. ■ 증시 정책랠리 과열: 코스피지수가 2770.84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으며 외국인이 현물 1조 550억 원을 쓸어담았다. 이재명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언에 힘입어 부국증권(001270)이 22.67%(7800원), 한화가 20.98%(9만 3400원) 급등하는 등 정책 테마주가 불기둥을 세웠다. ■ 중국 관계개선 드라이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100년 만의 변화” 시대에 한중 전략적 협력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 시기에 중한 관계가 최저점에 빠져 이재명 정부에서는더 나빠진다고 해도 이전보다 악화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20년물은 연 2.865%로 11.8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1bp, 13.3bp 상승해 연 2.781%, 연 2.678%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 언급한 35조 원 이상의 추경이 40조 원대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확장적 재정 정책을 위한 국채 발행 증가로 수급 부담이 커지면서 장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 압력이 강화되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코스피지수가 2770.84로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새로운 정부 출범과 함께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 1조 550억 원과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4901억 원 가량을 동시 매수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코스피 5000' 공언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증권주도 급등했다. 부국증권은 22.67%(7800원), 미래에셋증권(006800)은 13.25%(2070원)을 상승했다. 지주사도 강세를 보였으며 한화는 20.98% 가량 올라 9만 3400원, SK스퀘어(402340)는 13.06% 올라 12만 4700원으로 마감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60조 1886억 원으로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코스피지수 5000’을 공언하면서 자율적 참여를 강조한 밸류업이 강제성을 띤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전환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까지 확대되면 일반주주 보호 등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수 있지만, 민사소송 증가 등으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될 우려도 크다.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제도화, 대규모 상장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단계적 확대 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형 페어펀드 도입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페어펀드란 증권 거래에서 발생한 위법행위를 한 자로부터 걷은 과징금 등을 피해자들에게 분배해 피해액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현재 세계에는 100년 만의 변화가 가속하는 가운데 국제·지역 형세의 불확실 요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을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백악관의 중국 개입 우려 발언을 겨냥해 “중한 관계를 이간질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중국은 한국을 향해 적극적인 관계 개선 의지를 보이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홍콩이 지난달 21일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제도권 내로 편입하기 위해 발행자에 대한 라이선스 제도를 도입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중국 본토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부동산 등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사례가 늘어날 전망이다. 홍콩 달러나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환율 변동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중국판 아마존이라 불리는 징동닷컴은 자회사를 통해 홍콩 금융관리국의 스테이블코인 샌드박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류펑 징동 코인링크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사업 확장과 맞물려 결제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국경 간 결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핵심 요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 하원을 통과한 세법개정안을 맹비난하며 “역겹고 혐오스런 괴물”이라고 원색적 표현을 사용했다. 머스크는 이 법안이 향후 10년간 재정 적자를 2조 5000억 달러로 급증시킬 것이며 미국민들에게 감당할 수 없는 빚 부담을 지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가 정부효율부 임기를 마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름답다’고 칭송했던 법안을 공개 저격해 주목된다. 이번 조치가 전기차 구매 및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세액공제를 대대적으로 단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테슬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키워드 TOP 5] 한국 국채금리 급등, 코스피 정책랠리, 중국 관계개선, 홍콩 스테이블코인, 아시아 디지털자산, AI PRISM, AI 프리즘 -
'새 정부 축포' 코스피 2.7% 올라 2770 고지 탈환…“물가상승률 5개월 만에 1%대” 밥상물가는 아직 ‘불안’ [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6.05 08:21:1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치 안정과 증시 급등: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한국 증시가 축포를 터뜨렸다.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코스피는 71.87포인트(2.66%) 급등해 2770.84에 마감하면서 지난해 8월 1일 이후 307일 만에 277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선·현물 약 1조 545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난해 7월 5일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 매수세를 보였다. 지주사(8.71%)와 생명보험(8.57%) 업종을 중심으로 52주 신고가 종목은 227개에 달했다. ■ 금융권 명암: 4대 금융지주의 지속적인 밸류업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6~7%대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KB와 하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우리금융은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모습이다. 한편 카드업계는 수익구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신한카드가 지난해 말에 이어 반년 만에 또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섰다. ■ 거시경제 안정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5개월 만에 1%대를 기록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국제유가가 지난해 배럴당 84달러에서 올해 63.7달러로 24.2% 하락한 데다 채소류 가격이 5.4% 급락하면서 전체 물가 하락을 이끈 결과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물가가 1%대 후반 수준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지만, 고령화 가속으로 2040년 전후 잠재성장률이 0.5~1.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경고했다. 노동시장 개선과 출산율 회복 등 구조개혁이 시급한 상황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코스피가 2.7% 급등하며 2770.84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 증시를 짓누르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결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1조 550억 원, 기관은 203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외국인은 거래소 장 마감 기준 코스피200 선물 4901억 원을 포함해 선·현물 약 1조 5450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지주사(8.71%), 생명보험(8.57%), 손해보험(7.59%), 증권(6.15%)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총 227개에 달했다. - 핵심 요약: 4대 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밸류업과 비은행 강화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주가는 6~7%대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KB와 하나는 역대 최고치, 우리는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주 환원 정책을 펴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기업설명회(IR)와 주주총회 등의 자리에서 밸류업 의지를 드러낸 것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 핵심 요약: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1%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7(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가 2%인 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셈이다. 물가가 1%대로 떨어진 데는 채소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금융 당국이 장기소액 연체 채권을 소각하기 위한 배드뱅크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하고 새출발기금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당국은 일반 금융거래 고객 이외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도 채권 소각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의 경우 현재 담보 10억 원과 무담보 5억 원 등 최대 15억 원까지 채무 재조정이 가능하며 원금은 최대 80%까지 조정해준다. 당국 안팎에서는 현재 평균 약 70%인 원금 감면율을 높이는 안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핵심 요약: 고령화로 성장률 둔화, 실질금리 하락, 금융 불안 확대 등 ‘삼중고’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의 경고가 나왔다. 한은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45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고령인구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로 노동 공급이 감소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은 2040년 전후 0.5~1.2%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핵심 요약: 신한카드가 지난해 말에 이어 반년 만에 또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카드업계 수익구조가 악화하고 있는 데다 삼성카드에 순익 1위 자리까지 뺏기면서 비용 축소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1968년~1979년생 직원을 대상으로 19일부터 희망퇴직을 접수하며, 퇴직 직원에게는 월 평균 임금의 최대 30개월치의 특별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5721억 원을 기록하면서 삼성카드(6646억 원)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상태다. 건전성 지표도 나빠져 1분기 말 연체율도 2015년 3분기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카드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키워드 TOP 5] 정치불확실성 해소, 금융주 밸류업, 물가 안정화, 외국인 순매수, 채권투자 기회, AI PRISM, AI 프리즘 -
“상법 개정 급물살” ‘자율 밸류업’ 가고 ‘강제 부스트업’ 온다…새 정부 ‘슈퍼 추경’ 경계감에 국고채 금리 일제히↑ [AI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6.05 08:04:4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정부 정책 대전환: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선언했다. 이어 ‘기업을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은 중도 보수 정당’이라며 ‘기업 중심의 성장’을 공언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라며 비상경제대응태스크포스(TF) 가동을 취임 첫 과제로 제시했다. ■ 증시 구조 개편: 코스피지수 5000을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가 시동을 걸면서 자율적 밸류업이 강제성을 띤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전환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상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부터 최종 통과까지 최소 16일에서 최장 31일로 기간 단축이 가능해 이르면 이달 중 처리될 전망이다. 대선 이후 밸류업 정책의 지속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와 기업 모두 신중한 움직임이 이어지는 중이다. ■ 글로벌 산업 재편: 현대차·기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를 뚫고 8개월 연속 미국 판매량에서 고공행진 중이다. 하이브리드차량(HEV)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한편 유튜브는 쇼핑 기능 도입 1년 만에 쿠팡, 올리브영 등과 협업을 확대하며 올해 4000억 원 거래액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선서와 함께 기업을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부터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없다’고 밝GLAU 실용적 접근을 재차 강조했다. 외교정책에서도 실용적 관점을 드러내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과의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의 출범으로 증시 정책이 강제성을 띠게 될 전망이다. 특히 상법 개정안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2~3주 이내 통과를 언급한 만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법안을 신속 재가할 경우 법제사법위원회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에서 최장 31일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이르면 이달 중 처리가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자칫 기업 동력을 꺾을 수 있는 만큼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핵심 요약: 현대차·기아가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월드모빌리티콘퍼런스 2025’에서 제조 혁신과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으로 확장하는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여파를 뚫고 8개월 연속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글로벌 완성차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현지 판매량은 8만 4521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1% 증가했고, 기아의 판매량도 7만 9007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5.1% 증가해 모두 8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이는 중이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유튜브가 제휴 유통업체를 늘리며 커머스 영역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튜브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유튜브 쇼핑을 도입하고 카페24와 협업해 약 600개 업체의 상품을 영상에 태그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대형 업체 중에선 처음으로 쿠팡과 손잡고 지난달 29일부터는 CJ올리브영과도 협력하기로 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2030년에는 유튜브 쇼핑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점유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 핵심 요약: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채권 가격 하락)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결과다. 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14%에 장을 마쳤고, 10년물 금리는 연 2.894%로 10.1bp 상승했다. 추경 재원을 국고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이라는 분석에 물량 부담이 부각돼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에서 공식 역할을 끝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미 연방 하원 의회를 통과한 세법개정안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머스크는 3일(현지 시간) 엑스에 ‘엄청나고 터무니없으며 낭비로 가득 찬 의회 예산안은 역겹고 혐오스러운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간 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았으나, DOGE 임기를 마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의 법안을 공개 저격한것이다. 법안에 담긴 전기차 지원 축소 등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키워드 TOP 5] 실용적 시장주의, 상법 개정, 글로벌 경쟁력, 커머스 플랫폼, 정책 리스크, AI PRISM, AI 프리즘 -
“새정부 출범 축포” 코스피 연중 최고치…”밸류업·비은행 강화 통했다” 날아오르는 4대 금융지주 [AI 프리즘*주식 투자자 뉴스]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5.06.05 08:02: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주요 이슈 브리핑] ■ 윤곽 잡힌 李 정부 증시 정책: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 코스피가 2.66% 급등하며 307일 만에 2770선을 돌파했다. 자율적 밸류업에서 강제성을 띤 증시 정책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면서 상법 개정안이 최소 16일 내 통과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정책 수혜주 폭등: ‘코스피 5000’ 달성 기대감에 증권주와 지주사가 무더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은 현선물 합계 1조 5450억 원을 순매수하며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섰다. 227개 종목이 52주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한국 증시를 짓누르던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 효과가 빛을 발하는 모습이다. ■ 금융권 재편 가속: 4대 금융지주의 지속적인 밸류업 성과가 빛을 발하며 6~7%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KB와 하나는 역대 최고가를 달성하며 지속적인 밸류업과 비은행 강화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상생 금융 요구를 향후 금융권 실적과 주가의 변수로 꼽고 있다.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상법 개정안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법제사법위원회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에서 최장 31일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이르면 이달 중 처리가 가능하다. 특히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까지 확대되고 자사주 의무소각이 제도화되는 등 강제성을 띤 내용이 포함됐다. 밸류업 ETF 순자산총액은 6019억 원으로 감소하며 자율적 참여 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새 정부는 상법 개정을 통한 강제적 접근을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 취임 첫날 코스피가 2.66% 급등하며 2770.8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8월 1일 이후 307일 만에 2770을 넘어선 것이다. 외국인은 1조 550억 원, 기관은 2036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총 227개에 달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저평가 영역에서 벗어나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3000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증권주와 지주사가 무더기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코스피 5000’ 달성시 직접적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부국증권은 22.67%, 미래에셋증권이 13.25% 급등했다. 주주환원 확대 강공모드 전망에 한화 20.98%, SK스퀘어 13.06% 상승하는 등 지주사도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물 1조 550억 원,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4901억 원 등 총 1조 5450억 원어치를 쓸어담았다. 투자자 예탁금은 60조 1886억 원으로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중이다.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4대 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밸류업과 비은행 강화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6~7%대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KB와 하나는 역대 최고치, 우리는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최고가를 달성했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기업설명회와 주주총회에서 밸류업 의지를 드러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로 순이익이 1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금융도 골드만삭스와 자산관리 부문 협업을 결정하는 등 비은행 강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추가경정예산 논의가 급물살 탈 것이라는 전망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7.4bp 오른 연 2.414%, 10년물은 10.1bp 상승한 연 2.894%에 마감했다. 한국은행 수정 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0%, 추경은 35조 원 이상 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추경 규모가 40조 원대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확장적 재정정책을 위한 국채 발행 증가로 장기물 위주로 금리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 핵심 요약: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행보에 힘 입어 관련 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로빈후드 주가는 5.50% 오른 71.72달러에 장을 마감하며 2021년 상장 직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노동부가 연방 퇴직연금 ‘401k’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자산 편입을 합법화한 것에 관심이 쏠린다. JD밴스 부통령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미국 시민이 5000만 명에서 1억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가상자산 활성화 기조를 공식화하는 등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중이다. [키워드 TOP 5] 정책주 랠리, 밸류업 전환, 외국인 순매수, 상법개정, 코스피 5000, AI PRISM, AI 프리즘 -
상법 개정 급물살…'자율 밸류업' 가고 '강제 부스트업' 온다
증권 국내증시 2025.06.04 18:01:44‘코스피지수 5000’을 공언한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를 시작하면서 자율적 참여를 강조한 밸류업이 강제성을 띤 증시 활성화 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상법 개정, 좀비기업 퇴출, 자사주 의무 소각 등이 증시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도 자칫 기업 동력을 꺾을 수 있는 만큼 균형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의 순자산총액 합계는 이달 2일 기준 6019억 원으로 지난달 29일(629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난달 밸류업 공시 참여 기업 수도 5개사로 4월(19개사) 대비 큰 폭 줄면서 올해 1월(5개사) 이후 최소 수준이다. 대선 이후 밸류업 정책의 지속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자와 기업 모두 신중한 움직임이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공약집에 ‘밸류업’이라는 표현을 명시하지 않은 만큼 자율적 참여에 방점을 둔 밸류업 동력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들이 요구해왔던 세제 혜택 등의 밸류업 인센티브도 지난해 민주당 반대로 무산됐던 만큼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평가다. 반대로 상법 개정안은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2~3주 이내 통과를 언급한 만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대신증권 분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법안을 신속 재가할 경우 법제사법위원회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에서 최장 31일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처리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밸류업 프로그램은 투자 활성화를 통해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나 새 정부 정책은 상법 개정,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강제성을 띠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평가했다. 상법 개정안이 시행돼 이사의 충실 의무가 주주까지 확대되면 일반주주 보호 등으로 지배구조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 반면 민사소송 증가 등으로 기업 경영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관련 판례가 전무한 상태인 만큼 상법 개정 이후 소송·판례가 쌓이면서 후속 정비가 이뤄지기까지 오랫동안 혼선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의 긍정적·부정적 효과를 분석해 자본시장 선진화와 경제성장 간 균형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제계는 정부·여당 주도로 이뤄지는 상법 개정을 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경제계는 우선 국회와 소통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미국과 영국·독일·캐나다·일본 등 주요국이 모두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로 한정하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벗어나면 외국인 투자에도 걸림돌이 되는 만큼 경제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다. 상법 개정만큼 강제성을 띤 내용이 자사주의 원칙적 소각 제도화이다. 상장사들이 회사와 주주 자금으로 매입한 자사주를 주주가치 제고가 아닌 지배권 강화 목적으로 활용하자 이를 최대한 소각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당초 윤석열 정부도 자사주 의무 소각을 검토했으나 임직원 보상 등 다양한 경영 활동에 활용되는 점을 고려해 일부 제도만 개선했다. 현실적인 제약이 있는 만큼 기한 내 소각을 유도하거나 소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규모 상장사의 감사위원 분리선출 단계적 확대, 일정 비율 이상 독립이사 선임 등으로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도 대거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주주 의결권은 3%로 제한되지만 행동주의 펀드 등은 지분 쪼개기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경영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반발도 있다. 이외에도 대규모 상장회사의 전자투표·위임장 의무화 등도 포함돼 있다. 한국형 페어펀드 도입 논의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형 페어펀드란 증권 거래에서 발생한 위법행위를 한 자로부터 걷은 과징금 등을 피해자들에게 분배해 피해액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국내 정치권에서는 2020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를 계기로 한국형 페어펀드 도입이 처음 거론됐다.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로 구성된 국내 주식시장 구조도 달라질 수 있다. 이 대통령은 경영 성과, 유동성, 기업 지배구조 등의 기준에 따라 시장구조를 재편하고 시장 특성에 맞는 상장 요건을 적용하겠다고 공약했다.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코넥스 역할 강화 등을 과제로 구조 개편을 연구한 만큼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2013년 코넥스 도입 이후 처음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상법 개정안을 완전 저지하기 쉽지 않은 만큼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나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등 다른 조항을 제외하거나 시행 시점을 최대한 늦추는 등 현실적 대응을 고심하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사 충실 의무 확대가 핵심 조항이라 막을 수 없다면 그나마 기업 충격을 최소화할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밸류업·비은행 강화’ 통했다…날아오르는 4대 금융지주
경제·금융 은행 2025.06.04 17:53:104대 금융그룹의 지속적인 밸류업과 비은행 강화 노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에서 은행권의 사회적 역할이 강화되겠지만 적정 수준에서 관리된다면 금융지주를 바라보는 국내외 투자자들의 눈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날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316140) 주가는 6~7%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KB와 하나는 역대 최고치, 우리는 2019년 지주 재출범 이후 최고가다. 시장에서는 주요 금융지주가 지난해부터 꾸준히 주주 환원 정책을 펴온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기업설명회(IR)와 주주총회 등의 자리에서 밸류업 의지를 드러낸 것이 주효했다는 해석이 많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주는 미흡한 주주 환원과 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 수준을 기록하며 저평가받아왔다”며 “지난해부터 주주 환원을 강조하는 정책 기조가 커지고 최고경영자(CEO)들이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KB금융(105560)의 경우 취임 3년 차를 맞은 양종희 회장이 밸류업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가 시행한 밸류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경제부총리상을 수상했다. KB금융은 올 1분기 1조 6973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몇 달 새 원·달러 환율이 100원 가까이 내려갔는데 외국인투자가 입장에서는 이것만 해도 한국 금융지주는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밸류업과 함께 성공적인 비은행 강화가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대한 조건부 인수 승인을 받았다. 보험사 인수로 우리금융은 순이익이 10% 증가하고 방카슈랑스와 자산운용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27일 홍콩에서 취임 후 첫 단독 IR을 열고 보험사 인수로 인한 효과와 이에 따른 기대효과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주주가치 환원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영국 런던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폴란드 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거점을 찾아 현지 기관투자가들에게 신한금융의 경영방향과 밸류업 계획을 전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자산관리(WM) 및 IB 부문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 2월 하나금융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내 인터뷰 영상을 통해 밸류업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 금융지주 주가는 PBR 1배 미만에서 거래되는 등 글로벌 은행주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7년까지 총 주주 환원율 5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자본시장 구조 개혁에 대한 논의가 확산하면서 금융업에 긍정적인 변화가 기대된다”며 “주식 투자자 인구가 1400만 명에 이르면서 자본시장 관련 정책이 행정부 주요 정책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새 정부의 상생 금융 요구가 향후 금융권 실적과 주가의 변수라고 보고 있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과 카드 등 주요 금융사들은 서민 지원을 위한 기금 출연과 대출 탕감, 금리 인하 등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며 “금융지주들도 예상은 하고 있지만 정도와 폭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금융투자업계 “대통령 직속 컨트롤 타워 제안"
증권 증권일반 2025.06.04 16:12:45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 금융투자업계는 4일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국내 자본시장이 부진을 딛고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해주길 당부했다. 특히 주식 시장은 자본시장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금융, 세제 정책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는 만큼, 범부처를 아우르는 대통령 직속 컨트롤타워 신설을 제안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부동산에 편중됐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유입돼 발전적 방향으로 쓰이려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며 “단 정책적 불확실성은 자본시장에 ‘보이지 않는 세금’으로 작동하는 만큼 정책의 일관성을 꼭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자본시장은 혁신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국민 재산 증식, 경제적 양극화 해소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 경제의 핵심 플랫폼이라며 대통령 직속 정책 총괄 기구 신설을 제안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새 정부에서는 우리 자본시장이 활성화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민의 자산 증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면서 “거래소도 우리 자본시장이 활성화돼 코스피 5000 시대가 조기에 달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새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유수의 세계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역차별 당하지 않는 경영 규제 개혁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는 국내외 실물 경제의 불확실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불황형 경기가 지속될 수 있는 큰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새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 경제계의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동훈 코스닥협회 회장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좀 더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며 국민연금의 국내 투자 비중을 법제화해 안정적 자금 수급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바이오,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의 코스닥 상장사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연구개발(R&D)이 필수라며, R&D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
밸류업 기대 업고 달린다…PLUS 고배당주 시리즈 순자산 1조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6.02 11:56:57한화자산운용이 자사 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4종의 순자산 총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 말 4532억 원 대비 77% 넘게 증가한 8029억 원이다. 나머지 고배당주 ETF 3종(PLUS 고배당주채권혼합·PLUS 고배당주커버드콜·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의 총합은 2072억 원이다. ETF 4종의 순자산 총합은 1조 101억 원으로 지난해 말 5811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 본격화로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며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달 새 정부 출범 이후 밸류업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배당주 ETF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국판 슈드(SCHD)’로 불리는 ‘PLUS 고배당주’ ETF는 국내 주식형 배당 ETF 중 최대 규모 상품이다. 장기·적립식 투자에 적합한 고배당주 ETF 특성상 규모가 중요하다. ETF 규모가 크면 클수록 거래도 활발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화자산운용은 다양한 투자 성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ETF 라인업 확장에 힘썼다. △주식 40%, 채권 60%로 설정해 연금 계좌 투자에 유리한 ‘PLUS 고배당주채권혼합’ △ 코스피200 옵션을 활용해 연 18% 수준의 초고배당을 추구하는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 △ 옵션 비중을 고정해 주가 상승 시 수익 참여율을 높인 ‘PLUS 고배당주고정커버드콜'을 잇달아 내놓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고배당주 ETF의 추가 상승세를 점쳤다. 국내 증시는 주요국 증시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된 상황이다.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MSCI 기준 미국 4.4배, 유럽 2.07배, 일본 1.36배, 중국 1.32배다. 반면 한국은 0.86배다. 양당 대선 후보 모두 이사 의무 충실·배당소득 분리과세·자사주 소각 등 밸류업 정책을 약속했다는 점 역시 주가 상승의 동력이 돼주고 있다. 실제 올 4월 중순 상장사의 자사주 소각 원칙을 제도화하겠다는 공약이 나오자 자사주 보유량이 많은 NH투자증권(005940), 대신증권(003540) 등이 각각 24.9%, 20.8%, 21.7% 상승하는 등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단기 급등 부담에도 장기 투자 가치는 충분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고배당주가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미국 대표 배당 ETF인 SCHD의 PBR이 3.2배인데 반해 PLUS 고배당주의 PBR은 아직 0.8배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
6300억 뿐인 밸류업 ETF 순자산…지수 편출입 효과 미미 우려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06.02 07:00:00한국거래소가 기업가치제고(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지수 개편에 나섰으나 순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 실제 수급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밸류업이 제대로 된 결과물을 내려면 대선 이후에도 꾸준히 시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12종의 순자산 총액은 63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4일 상장 당시 4961억 원에서 지난해 12월 3일 7486억 원까지 확대된 이후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성장세가 제한된 상태다. 밸류업 ETF 12종 합산 규모가 ACE미국빅테크TOP7 Plus(6869억 원) 등 일부 테마형 상품 규모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밸류업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KODEX 코리아밸류업’이 1814억 원, ‘TIGER 코리아밸류업’이 1660억 원으로 나머지 10종은 각각 순자산이 500억 원 미만이다. 밸류업 ETF의 기초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해 들어 14.81% 오르면서 코스피 지수(13.38%)를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으나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밸류업 지수 편출입이 주요 인센티브나 페널티로 작용하지 않는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코리아 밸류업 구성종목에 대한 정기변경을 통해 27종목을 편입하고 32종목을 편출했다. 해당 조치는 6월 13일부터 반영된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대한 첫 리밸런싱이 이뤄졌으나 편출입에 따른 시장 반응은 크지 않다. 밸류업 지수로 편입된 상장사라도 ETF 순자산총액이 6000억 원으로 많지 않고, 밸류업 지수가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을 채택하기 때문에 실제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ETF 운용자산(AUM)이 6000억 원 수준에 불과해 수급 효과는 낮을 것”이라며 “자동차, 금융 등 대형주 구성 외에도 반도체 상위 2개 종목에 대한 15% 상한(캡) 적용 등도 지수 리밸런싱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
윤재원 신한지주 의장 해외서 '밸류업' 소개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6.01 13:38:44윤재원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이 해외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신한의 밸류업 노력과 지배구조 개선 방향을 소개했다. 이사회 의장이 해외 기업설명회(IR)에 나선 것은 국내 상장사 중에서는 처음이다.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윤 의장이 지난달 27일부터 사흘간 홍콩·싱가포르에서 IR을 열고 이사회를 통한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을 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IR은 전문성·독립성·다양성을 기반으로 한 신한금융지주 이사회 구성과 향후 계획을 해외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사항을 청취해 이사회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윤 의장은 투자자들과 만나 국내외 경제 환경과 주요 리스크 요인을 공유하고 다양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이사회 노력을 상세하게 전했다. 지난해 9월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개최한 라운드테이블과 올 4월 자율 공시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이행 점검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콩 방문 중에는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회원사들과의 교류도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각국의 지배구조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신뢰 형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이사회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ACGA 회원사들은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및 이행 관리 시스템 구축, 투명한 경영 승계 및 성과 평가 체계 마련 등 이사회가 주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노력에 주목했다. 윤 의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이사회의 노력은 신한금융그룹의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여 기업가치 제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신한지주는 앞으로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이사회 운영을 통해 자본시장 신뢰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밸류업에 질주하는 고배당 ETF…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증권 국내증시 2025.06.01 07:23:52국내 증시에 연이은 호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내 코스피 지수 3000포인트 돌파를 넘어 5000포인트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기대에 호응하며 지난달 29일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 가지 눈에 띄는 사실은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건 삼성전자(005930)나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같은 시가총액 초대형 종목이 아닌 밸류업 수혜 종목이라는 점입니다. 대선을 코앞 두고 양당의 후보들이 국내 증시 활성화를 위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상법 개정 등 기업 밸류업 정책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는데요. 특히 주주들에게 큰 힘이 되는 ‘배당’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에 국내 대표 고배당 업종인 은행·증권 업종의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배당 업종의 랠리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분석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을 점치는 중입니다. 오늘 선데이 머니카페에서는 최근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고배당 업종들의 현 상황과 전망을 함께 논해보겠습니다. 대선 앞두고 연고점 돌파한 코스피…고배당 업종 줄줄이 상승세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50.49포인트(1.89%) 오른 2720.64에 거래를 마치며 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단 기대와 함께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고평가 부담이 일부 해소 영향입니다.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았습니다. 올 4월 9일 장중 2284.72포인트까지 추락했던 코스피 지수는 이후 상승세를 거듭하며 불과 2개월 만에 400포인트 넘게 상승했습니다. 오는 3일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각종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을 쏟아 내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웠기 때문이죠. 이 후보와 김 후보 모두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세제 혜택 강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 후보는 상법 개정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자사주 매입·소각과 같은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두 후보의 증시 활성화 공약에 투자자들도 반응했습니다. 누가 이기든 배당 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습니다. 대표적인 고배당 업종인 증권사들이 편입돼 있는 ‘KRX 증권’ 지수는 해당 기간 무려 55.74%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가 업종별 분류한 전체 34개 지수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죠. 은행 업종들이 편입돼 있는 ‘KRX 은행’ 지수는 같은 기간 3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며 상위 1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은행과 증권과 마찬가지로 고배당 업종으로 유명한 보험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KRX 보험’ 지수는 약 2개월 만에 24.0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고배당 ETF 매집…연내 순자산 1조 상품 등장하나 국내 고배당 ETF의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이 4.45%인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ETF는 올 들어 21.80% 상승했습니다. 최근 1년 연간 배당률이 5.31%에 달하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고배당’ ETF는 올 들어 20.79% 상승했으며 마찬가지로 최근 12개월 연 배당률이 5%를 넘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고배당’ ETF도 18.60% 오르며 순항 중입니다. 은행 업종 중에서도 배당률이 높은 10종목을 추려 만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올 들어 24.01%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고배당 업종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ETF의 최근 12개월 기준 연간 배당률은 4.79%입니다. 투자자들은 앞다퉈 고배당 ETF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을 올 들어 PLUS 고배당주 ETF 194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습니다. 지금 추세면 연내 순자산 1조 원이 넘는 고배당 ETF 탄생도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PLUS 고배당주 ETF의 순자산은 약 8341억 원으로 지난해 말 약 4532억 원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대선이 끝나도 고배당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 전문가들의 주된 분석입니다. 한 시장 전문가는 “양당 후보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기업 밸류업은 한국 사회에 주요 의제로 떠오른 상황”이라며 “국내 사회 변화 속도가 다른 주요국들 대비 빠르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성과보다 앞으로의 성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美 고배당 ETF는 약세…소비재·에너지 업종 부진 탓 한국과 달리 미국 고배당 ETF들의 수익률은 부진합니다. 순자산이 2조 원이 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는 올 들어 -9.89%의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배당다우존스’ ETF도 같은 기간 1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 중입니다. 전통적인 고배당 업종인 소비재와 에너지 업종이 올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이슈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인데요. 연간 배당 수익률이 4.77%에 달하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 타겟은 올해 주가가 30%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투자자 우려를 키웠습니다. ‘펩시콜라’로 유명한 또 다른 고배당 종목 펩시코도 관세 부과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며 올해 주가가 12.49%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업종도 최근 유가 하락으로 주가가 골골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의 주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 중입니다. 또 다른 에너지 업종인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 업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도 올 들어서만 20% 가까이 추락했습니다. 여기에 급격한 변동을 오가는 원·달러 환율 문제도 더해지며 투자자들이 미국 고배당 ETF 투자를 꺼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1500원 선을 넘보던 원·달러 환율은 어느새 1380원 부근까지 내려오며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
원전·밸류업 '훈풍' 타고…두산, 그룹 시총 7위
증권 국내증시 2025.05.30 18:07:01올해 두산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면서 포스코·카카오·셀트리온 등을 제치고 시가총액 7위 그룹사로 발돋움했다. 미국 정부의 원자력 투자 확대 방침 등으로 주력 계열사인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배 이상 상승했을 뿐 아니라 주주 환원 기대감에 지주사인 두산 주가도 큰 폭으로 오른 결과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그룹 상장 계열사 7개사 합산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43조 1742억 원으로 그룹 시가총액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위권 밖이었으나 올해 2월 10위로 올라선 데 이어 불과 3개월 만에 7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집계하는 공정자산총액 기준으로는 올해 재계 18위로 한 계단 낮아졌으나 자본시장에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두산그룹은 2020년 초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 등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성공적으로 체질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 들어 시가총액 증가율은 75.1%로 한화그룹(12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올해 두산그룹 주가를 견인하는 건 단연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해 12월 말 1만 7550원에서 이달 27일 4만 2850원으로 144.2%나 급등하면서 시가총액도 11조 2400억 원에서 27조 1300억 원으로 늘었다. 그룹 전체 시가총액 증가분 19조 원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요국들이 원자력발전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부흥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2030년까지 대형 원전 10기를 착공하기로 했고 독일마저 원전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원전 건설 경험과 함께 공급망 역량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 등의 국내 기업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 시장인 미국 진출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며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두산에너빌리티도 미국에 대한 원자로 기자재 공급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지주사인 두산 주가도 큰 폭 오름세다. 두산 주가는 지난해 말 25만 5000원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달 29일 51만 원으로 2배 상승했다. 대선 이후 주주 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주요 지주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전자BG 등 자체 사업 실적도 크게 개선된 효과다. 두산 전자BG가 생산하는 동박적층판(CCL)은 인쇄회로기판(PCB) 핵심 소재로 활용되는데 엔비디아 매출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반도체 후공정 계열사인 두산테스나 주가가 16% 이상 급등하면서 그룹 시가총액을 뒷받침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두산퓨얼셀·오리콤 등 다른 계열사 주가는 큰 폭 반등하지 못한 상태다. 양일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원자력발전만 투자 포인트로 생각한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산은 인공지능(AI) 관련 전자 소재 테마와 기업가치 제고 모멘텀 등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지역난방, 6월부터 코스피200지수 편입…"밸류업 성과"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5.30 09:14:58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 안정성과 주주 환원 확대 성과를 인정받아 6월부터 코스피200 및 KRX300 지수에 편입된다고 30일 밝혔다. 한난은 앞서 지난해 12월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재무 성과 안정성 확보와 주주 친화 정책 강화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공사는 정관을 개정해 배당 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조정했고 지난해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4월께 주당 3879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는 공사 역대 최대 배당이자 일반 상장사 중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됐다. 정용기 한난 사장은 “상장 공기업으로서 경영 성과를 창출해 적극적으로 주주에게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시장과 소통하고 투명하게 기업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IR 활동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DB증권 20년 한우물…곽봉석 대표 "'밸류업'으로 대형사 도약" [CEO&STORY]
증권 국내증시 2025.05.29 07:00:00증권 업계에서는 ‘성과가 좋아도, 나빠도 팀은 깨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직이 잦은 편이다. 이런 여의도 바닥에서 곽봉석(사진) 대표는 20년 넘게 DB증권(016610)에서 근무하며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그는 DB증권에 재직하는 동안 대표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맡은 바 일을 하다 보니 대표가 됐다는 겸손한 얘기다. 곽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단기적인 이익, 처우나 이해관계를 좇아 회사를 옮기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면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자신이 100% 만족하는 직장은 있을 수 없고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차이인데 어떤 때는 50% 만족했지만 내가 있는 위치에서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던 곽 대표의 노력은 DB증권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20년 가까이 부동산 금융을 담당한 곽 대표는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부동산 호황기마다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 확대에도 DB증권은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이 어디까지인가를 항상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시장 악화의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그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던 지난해에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실적 개선까지 이뤄냈다. 곽 대표는 20년간 숱하게 겪었던 PF 시장의 교훈이라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증권맨 31년 경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로 무엇보다 삼호의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을 꼽았다. 솔직한 소통, 상호 간 신뢰를 중시하게 된 것도 이때부터다. 1986년 대림그룹에 주식 액면 병합 방식으로 편입돼 ‘e-편한세상’ 브랜드를 사용하던 중견 건설사인 삼호는 2009년 1월 29일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삼호는 직전 3년간 연평균 17% 이상의 매출 성장을 보일 정도로 실적이 우수했다. 불과 3분기까지만 해도 민간 건축 분야와 토목공사에서 총 3941억 원을 수주해 1조 8749억 원의 수주 잔액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방 분양 사업 결과 평균 분양률이 65.5%에 머무르는 부진한 성과를 냈고 이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다. 당시 동부증권(현 DB증권)은 삼호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판매를 주관하고 있었다. 약 2000억 원 규모의 ABCP는 기관뿐만 아니라 1100억 원가량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 당시 판매 금액은 동양종금이 6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현대증권 210억 원, 동부증권 101억 원, 한화증권 55억 원, 유진투자증권 40억 원, 굿모닝신한증권 10억 원 등이었다. 삼호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동부증권은 부실을 그대로 떠안을 위기에 처했다. ABCP 판매 주관을 담당하던 직원들은 모두 회사를 떠났다고 한다. 이때 곽 대표는 부실 채권 회수를 총괄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년에 걸쳐 전액 회수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그는 신뢰와 소통을 강조했다. 곽 대표는 “긴밀한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손해가 최소화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제일 먼저 삼호에 시간을 줬을 때 워크아웃이 해결 가능한 문제인지를 봤다고 한다. 시공사 입장에서 해결이 가능하다고 하면 어떤 역할을 할지, 증권은 기다려 줄 수 있는지 등을 계속해서 따져가며 합의까지 이끌어냈다. 곽 대표는 “합의를 해도 트러블은 계속해서 발생하는데 시공사와 금융사가 서로 어떤 것을 추가로 부담할 수 있는지, 담보를 더 제공하면 이자를 낮출 수 있는지 등을 맞춰갔다”고 했다. 이런 소통 과정에서 삼호 측은 3년을 기다려주면 원금을 갚을 수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 곽 대표는 “제일 먼저 개인들의 부담을 덜어줬고 협조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협조하면서 삼호 워크아웃 문제를 해결했다”며 “돌이켜보면 결국 문제 해결의 핵심은 신뢰와 소통”이라고 덧붙였다. 곽 대표는 이 같은 가치관을 경영에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과의 신뢰를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분야 직원은 계약직인 경우가 많지만 DB증권은 모두 정규직이라는 점이 다르다. 곽 대표는 “소통 과정이 구체적이어야 하고 보다 자세한 목표치를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회사가 적극적으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직원들도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소통의 효과는 확실하다. 곽 대표는 “예전이었으면 어떤 딜을 할 때 회사랑 호흡하지 않고 직원 스스로 리스크를 해소할 방안 등을 마련해 승인 과정을 밟았다”면서 “그러다 보니 직원이 영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는데 지금은 직원이 딜소싱을 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지원 가능한지 여부를 빠르게 판단해 함께 호흡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들을 토대로 IB 분야 성과도 쌓이고 있다. 곽 대표는 “DB증권이라고 하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내실 있는 회사로 기억되고 싶다”며 “회사의 성장에도 더욱 속도를 내 대형사로 갈 수 있는 기틀을 만든 사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매일 만 보 걷기를 한 지 5년이 됐다. 술을 먹더라도 비가 오더라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기를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다. 탐욕은 스트레스에서 오는데 걷다 보면 그 스트레스가 사라진다는 게 그의 철학이다.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심리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우발적인 의사 결정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곽 대표는 “걸어보니 걷는 것만큼 건강에 좋은 게 없고 동시에 머리가 맑아지는 게 있다”며 “무념무상 상태로 걷다 보면 일종의 명상 효과가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지켰는지 등을 되돌아본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자기 것을 많이 가져가려다 보면 전체를 잃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탐욕’을 경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DB증권은 최근 웅진그룹의 국내 1위 상조 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 딜에서 60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과 1000억 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참여했다. 중소형사인 DB증권이 딜을 주관한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시장에서는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웅진이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있었다. 곽 대표는 “외부에서 DB증권이 이런 큰 딜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갖듯, 웅진도 이 같은 생각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규모가 작고 자금 조달이 어려울 수 있다는 DB증권의 한계는 어찌 보면 말하기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며 “최대한 빨리 인정하고 웅진에 가능한 플랜을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DB증권은 우리금융그룹과 함께 자금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곽 대표가 웅진 오너를 직접 만나 확고한 사업 목표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눴고 즉시 인수금융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다. 곽 대표는 “프리드라이프의 경영 비전과 가진 자산을 전부 담보로 내놓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듣고 인수금융 파트너를 찾기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공동 주선이 가능했다”면서 “웅진 측에서도 DB증권이 솔직하게 소통하고 빠른 속도로 일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서 작지만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본 것 같다”고 밝혔다. 물론 DB증권의 IB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이번 딜을 따내는 데 빛을 발했다. DB증권은 지난해 1월 IB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금융본부를 3개 본부 체제로 확대함과 동시에 우수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을 중심으로 중견기업들과 소통을 확대하면서 이들의 필요에 최적화된 회사채 발행, 유상증자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제시해왔다. 동시에 대체금융팀·부실채권(NPL)금융팀 등을 신설해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곽봉석 DB증권 대표가 수차례 강조한 점은 바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다. DB증권은 지난해 9월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중소형 증권사 중 가장 빨랐다. 대형 증권사를 보더라도 DB증권보다 먼저 공시한 곳은 금융지주를 제외하면 미래에셋증권뿐이다. DB증권이 가장 먼저 밸류업 공시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곽 대표의 철학이 묻어나온다. DB증권은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증권업 평균 상회, 향후 3년간 40% 이상 주주환원율을 제시했다. 밸류업 계획은 착실히 이행되고 있다.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공시 전 4725원이던 주가는 6500원을 넘어서며 30% 이상 올랐다. 그는 28일 “증권주는 대표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지만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곽 대표는 밸류업은 자기자본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 1조 원 규모다. 주주 환원으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때 유상증자를 해야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곽 대표는 “자기자본 확충은 기본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과 체계를 갖추고 해야 한다”며 “먼저 자본 확충을 한 다음 성과를 내겠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본 확충을 한다는 건 더 많은 주주 환원이 가능할 때, 즉 시장이 인정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곽 대표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기 위해 올해 자산관리(WM)사업부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DB증권은 지난해까지 IB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DB증권은 본사 영업부와 DB금융센터 알파클럽, 을지로금융센터와 해운대마린금융센터를 대형화 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강남금융센터를 강남의 두 번째 PB 거점 점포가 될 수 있도록 확장 이전 및 고급화를 진행했다. DB금융투자에서 DB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유도 투자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 WM 사업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그는 “각 지점을 새롭게 단장하고 나니 직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각 지점의 고급화 전략은 앞으로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장에 대한 비전도 내놓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2027년 AA- 신용등급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DB증권의 신용등급은 현재 A+다. 신용등급은 기업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발행할 때 발행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증권사 신용등급은 투자를 위한 자금 조달에 중요한 잣대가 된다. 곽 대표는 “PB와 IB 연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손익과 기업가치 모두 빠르게 성장하는 증권사로 인식되기 위한 차원”이라며 “여기에 필요한 우수 인력들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대형 증권사로 성장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B증권의 실적은 지난해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곽 대표는 본격적인 성장 가도는 올해부터 시작된다고도 밝혔다. 그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자원 배분, 조직 체계 등 내부 프로세스 구축과 외부 우수 인력 영입, 자산 운용 완전 자회사 편입 등 사업 모델 추진에 필요한 진용을 갖추는 데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고객 확보에 총력을 다해 성장에도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했다. He is… △1969년생 △고려대 법학 △1994년 대한투자신탁(현 하나증권) △2005년 DB증권 입사 △2011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2019년 PF사업부 부사장 △2022년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 △2022년 대표이사 내정 △2023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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