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뒤 매출 3.5조 달성"… 자신감 담은 한미약품의 청사진
산업 바이오 2025.12.05 08:37:00한미약품(128940)이 2030년까지 연결기준 연 매출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조 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미그룹 전체로는 5년 안에 매출 5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1건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이나 신제품을 발굴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매년 주주환원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설 나설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한미 비전 데이’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그룹이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중장기 미래 성장 목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춤했던 연구개발(R&D)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부회장, 박재현 한미약품 사장 등 전문경영인들은 물론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1조 5000억 원으로 전망한 가운데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해 5년 후에는 매출 3조 5000억 원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OPM)도 20% 이상으로 키워 수익성까지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밸류업 계획도 제시했다. 최소 배당금 제도를 도입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한편 임직원 대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20%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게 회사측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본질적 성장과 혁신적 성장 두 가지 기조를 축으로 글로벌 톱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근거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혹은 신제품을 매년 1건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올해 출시한 세계 최초 3분의1 저용량 항고혈압제 ‘아모프렐’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 최초의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롤론티스 오토인젝터’ 등을 플래그십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R&D을 강화하고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 혁신을 통해 생산기지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성장 전략도 공개했다. 핵심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외부의 유망한 기술 도입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연구를 추진 △인공지능(AI)과 생명정보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R&D 환경 혁신이다. 박 대표는 “2030년을 향한 R&D 중심의 장기 성장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항암과 비만을 넘어 항노화·역노화 연구로의 확장이 인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의약품으로 향후 글로벌 제약 시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
'2기' 진옥동 "질적성장에 집중"…일류 신한으로 거듭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05 07:41:45연임에 성공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기 체제에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 대차대조표(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에도 주력해 미래 대응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날 “굉장한 무게감을 느낀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질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의 연임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진 회장은 이재명 정부 들어 현직 금융그룹 회장 중 연임에 성공한 첫 사례다. 곽수근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진옥동 회장이 4일 “1기 때 가장 강조했던 손익계산서(PL) 중심 경영에서 대차대조표(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며 “신한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밸런스 시트가 더 튼튼해야 하고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양자, 그다음은 또 인공지능(AI)의 월드 모델 등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며 “이런 요소가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경영인이 한발 앞서서 미래의 모습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지금까지의 수익 중심 경영에서 한 발 나아가 질적 성장으로 탈바꿈하고 AI와 스테이블코인 같은 미래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신한금융은 10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 내 ‘AX·디지털 부문’을 신설하며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 업무 효율화부터 고객 접점 서비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를 적용하고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AI 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진옥동 2기’에서는 이 같은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와 신뢰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내부통제는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직원)을 지켜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사고들을 보면 동료들이 조금만 더 견제를 해줬다면 그 길로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는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 회장추천후보위원회는 이날 진 회장이 거둔 성과와 미래 비전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도덕성, 업무 전문성 등을 두루 갖췄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의 첫 임기 내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진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675조 8842억 원이던 신한금융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올 9월 말 782조 9403억 원으로 늘었다. 순익도 견조하다. 신한금융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은 4조 4609억 원으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올해 ‘5조 클럽’ 가입 또한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진 회장 취임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지역 수익이 커진 점도 주목한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사업에서 7630억 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첨단산업 지원과 모험자본 투자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날 “내년도 가장 큰 어젠다는 자본시장일 것”이라며 “정부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의 자본시장이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이 증권회사 등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됐는지 이 부분도 자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5년간 최소 93조 원에서 최대 98조 원을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와 에너지·인프라·K콘텐츠·K식품 등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로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 원의 별도 투자 자금을 조성해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부 혁신 작업 역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진 회장의 경영철학이 일등보다 일류를 지향하고 있어 앞으로 신한의 질적 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특히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찾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료화된 조직 문화를 바꾸고 혁신의 고삐를 죄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진 회장은 이날 최종 면접 전 “지난 3년에 대해 평가하고 신한금융이 앞으로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지, 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
진옥동 2기 "AX·고객 신뢰가 핵심"…초일류 신한으로 거듭난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12.04 17:47:08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으로 선정된 진옥동 회장이 4일 “1기 때 가장 강조했던 손익계산서(PL) 중심 경영에서 대차대조표(밸런스 시트) 중심의 경영을 해야 한다”며 “신한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밸런스 시트가 더 튼튼해야 하고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요즘은 양자, 그다음은 또 인공지능(AI)의 월드 모델 등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며 “이런 요소가 금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경영인이 한발 앞서서 미래의 모습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한금융그룹이 지금까지의 수익 중심 경영에서 한 발 나아가 질적 성장으로 탈바꿈하고 AI와 스테이블코인 같은 미래 대응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신한금융은 10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그룹 내 ‘AX·디지털 부문’을 신설하며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준비하고 있다. 내부 업무 효율화부터 고객 접점 서비스까지 전방위적으로 AI를 적용하고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AI 금융 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진옥동 2기’에서는 이 같은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내부통제와 신뢰의 중요성 또한 강조했다. 그는 “내부통제는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직원)을 지켜주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많은 사고들을 보면 동료들이 조금만 더 견제를 해줬다면 그 길로 빠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후회가 남는다”고 언급했다. 신한금융 회장추천후보위원회는 이날 진 회장이 거둔 성과와 미래 비전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진 회장은)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과 도덕성, 업무 전문성 등을 두루 갖췄다”며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시킨 점, 차별적 내부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진 회장의 첫 임기 내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뒀다. 진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675조 8842억 원이던 신한금융의 연결 기준 총자산은 올 9월 말 782조 9403억 원으로 늘었다. 순익도 견조하다. 신한금융이 올 들어 3분기까지 거둔 순이익은 4조 4609억 원으로 동기 기준 역대 최대다. 올해 ‘5조 클럽’ 가입 또한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진 회장 취임 이후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지역 수익이 커진 점도 주목한다. 신한금융은 올 3분기까지 글로벌 사업에서 7630억 원의 순이익을 냈으며 연간 기준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은 첨단산업 지원과 모험자본 투자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이날 “내년도 가장 큰 어젠다는 자본시장일 것”이라며 “정부에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굉장히 많은 정책을 내놓고 있고 한국의 자본시장이 지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이 증권회사 등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준비가 됐는지 이 부분도 자문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신한금융은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5년간 최소 93조 원에서 최대 98조 원을 AI·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을 비롯해 기후와 에너지·인프라·K콘텐츠·K식품 등에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추가로 그룹 자체적으로 10조~15조 원의 별도 투자 자금을 조성해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내부 혁신 작업 역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진 회장의 경영철학이 일등보다 일류를 지향하고 있어 앞으로 신한의 질적 성장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특히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찾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료화된 조직 문화를 바꾸고 혁신의 고삐를 죄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온다. 진 회장은 이날 최종 면접 전 “지난 3년에 대해 평가하고 신한금융이 앞으로 50년, 1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한지, 제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얘기하겠다”며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찾아갈 것인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
한미약품 "2030년까지 매출 연평균 20% 성장… 3.5조 달성 목표"
산업 바이오 2025.12.04 17:04:49한미약품(128940)이 2030년까지 연결기준 연 매출을 지난해의 2배가 넘는 3조 5000억 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미그룹 전체로는 5년 안에 매출 5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매년 1건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이나 신제품을 발굴하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매년 주주환원율을 20% 이상으로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에도 나설 나설 계획이다. 한미그룹은 4일 기관투자가 대상으로 ‘한미 비전 데이’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한미그룹이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중장기 미래 성장 목표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영권 분쟁으로 주춤했던 연구개발(R&D)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을 1조 5000억 원으로 전망한 가운데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성장률 20% 이상을 달성해 5년 후에는 매출 3조 5000억 원에 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OPM)도 20% 이상으로 키워 수익성까지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밸류업 계획도 제시했다. 최소 배당금 제도를 도입하고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한편 임직원 대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년 총주주환원율을 최소 20% 이상으로 맞추겠다고 게 회사측 입장이다. 한미약품은 이를 위해 본질적 성장과 혁신적 성장 두 가지 기조를 축으로 글로벌 톱 제약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본질적 성장을 위해서는 우선 만성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근거 중심으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전개하고, 매년 1건 이상의 블록버스터 신약 혹은 신제품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R&D을 강화하고 맞춤형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스마트 혁신을 통해 생산기지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혁신적 성장 전략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해 외부의 유망한 기술 도입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선도할 다양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연구를 추진 △인공지능(AI)과 생명정보학 기술을 기반으로 R&D 환경 혁신이 핵심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높은 외부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며 “R&D에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속도는 높이고 비용은 줄이는 혁신을 통해 신약개발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
11월 밸류업 ETF 순자산 1조원 돌파…170개사 기업가치 제고 공시 참여
증권 증권일반 2025.12.04 15:38:09한국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도입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출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밸류업 지수의 성공적인 흐름 속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도 170개사로 늘었다. 4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11월 월간 기업가치 제고 현황’에 따르면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달 3일 기준 1758.31포인트를 기록해 지수 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개시일(2024년 9월 30일) 이후 77.2%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62.8%)을 크게 웃돌았다. 지수 강세에 힘입어 관련 ETF에도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달 말 기준 밸류업 지수 ETF 13종의 순자산총액은 1조 1000억 원으로, 지난해 11월 설정 당시인 4961억 원보다 126.6%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거래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져 출시 초기 7.8%였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달 24.8%까지 확대됐다. 기업들의 가치 제고 공시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솔트웨어, 아이센스(예고공시), 세방전지 등 3개사가 신규 공시에 참여하며 지금까지 총 170개사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가 129개, 코스닥은 41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전체 시장의 44.7%, 코스피 내에서는 50.6%에 달한다. 기업 규모별로는 시가총액 1조 원 이상 대형주의 참여 비중이 63.5%로 높았던 반면, 1000억 원 미만 소형주의 비중은 6.5%에 그쳤다. 공시의 글로벌 소통 강화를 위해 영문 공시를 제출한 기업은 74개사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 KT, LG 등 20개사는 지난달 이전 계획 이행 평가 등을 담은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주기적 공시는 공시를 제출했던 기업이 이전 공시에 대한 이행평가를 포함해 최초 공시 이후 제출한 공시를 말한다. 10대 그룹 중 LG, 롯데, 현대차, SK그룹이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는데, 특히 LG그룹은 전년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8개사 전체가 지난달 주기적 공시를 제출했다. -
SK스퀘어, AI 혁신 조직 신설…수장에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
산업 IT 2025.12.04 13:56:24SK스퀘어(402340)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SK스퀘어는 4일 내년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AI 혁신’ 조직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AI 혁신 조직은 SK스퀘어의 AI 분야 투자 업무와 관련 포트폴리오사의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조직장인 AI 혁신 담당은 김용훈 전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이 맡는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SK텔레콤에서 AI 서비스 ‘에이닷’ 개발과 운영을 이끌었다. AI 혁신 조직 산하에는 AI·디지털전환(DT)과 기존 정보보호 조직을 배치함으로써 AI와 보안 업무를 서로 긴밀히 연계한다. AI·DT 담당에는 이근구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DT추진팀 담당이 임명됐다. SK스퀘어는 기존 ‘최고투자책임자(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조직을 ‘전략투자센터’로 확대 개편해 AI와 반도체 분야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송재승 CIO가 센터를 총괄한다. 소속 임원으로 김동현 매니징디렉터(MD)가 추가 선임됐다. 소영환 전략 담당이 승진 발령받았다. SK스퀘어는 젊은 리더십의 전진 배치와 유능한 내부 인력의 승진이 이뤄지는 만큼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이번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통해 신규투자와 포트폴리오 밸류업의 실행력을 높여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진옥동 신한금융회장 연임…"재무성과·미래 경쟁력 탁월"
경제·금융 은행 2025.12.04 11:46:5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3년간 탁월한 재무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강화시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4일 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올 9월 26일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한 후 후보군을 압축해왔다. 이날 진 회장과 정상혁 현 신한은행장, 이선훈 현 신한투자증권 사장, 그리고 비공개를 원한 외부 후보 1명 등 4명을 상대로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표결을 통해 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날 “진옥동 후보는 신한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통찰력, 도덕성, 조직 역량 등을 두루 갖췄다”며 “재임 중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경영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 재무적 성과를 넘어서 디지털 및 글로벌 등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 가치를 한 단계 레벨업 시킨 점, 차별적 내부 통제 문화를 확립함으로써 내실 경영을 강화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진 회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했던 점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가치를 위해 어떤 분이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게 가장 좋을지 고민했고, 주주가치를 가장 높여줄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곽 위원장은 “기업에서 경영 승계는 단순히 경영권을 넘겨주는 것이 아니라, 사업하는 마음, 신한의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것들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3년 동안 진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것들을 후배들에게 잘 연결해주는 역할을 잘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진 회장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2023년 취임 이후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으며 올해 역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 4609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중이다. 진 회장은 이날 회추위 면접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한 어떻게 하면 달라질지,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찾을지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며 이후 3년간의 임기를 추가로 수행할 예정이다. -
맥쿼리 “내년 코스피 6000 간다"
증권 정책 2025.12.04 06:32:00코스피가 내년 6000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의 전망이 나왔다. 강력한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정부의 주주친화 정책 드라이브가 국내 증시의 추가 랠리를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맥쿼리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2026년 주당순이익(EPS) 48% 성장이 코스피 지수를 6000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며 “올해 크게 올랐음에도 한국 증시는 여전히 실질 이익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시장 랠리가 밸류에이션 재평가보다는 근본적인 이익 성장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내년 주가수익비율(PER) 예상치 9.4배는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임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맥쿼리는 내년 시장 성장세의 핵심 요인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을 꼽았다. 보고서는 “최근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공급 부족 상황을 ‘역사상 최악’”이라며 “인공지능(AI) 추론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과 DRAM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10나노급 DRAM 전환이 실제 생산량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세가 아직 이익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지수 상승 여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내년 전체 순이익의 52%를 차지할 것이라며 전체 이익 증가분의 70% 이상을 두 기업이 책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도 지수 상승 모멘텀을 높이는 변수로 언급됐다. 이재명 정부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의무적 자사주 소각, 감사위원 선임 시 합산 3% 룰, 의무 공개매수제 부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0% 인하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맥쿼리는 선호 업종으로는 메모리 반도체, 방산, 전력설비, 조선, 바이오·헬스케어, K-뷰티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방산·조선·전력설비는 긴 산업 사이클과 해외 경쟁자 부재, 중국과의 지정학적 분리 등 세 가지 구조적 요인 덕분에 이미 큰 폭으로 상승했음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KB운용, 'RISE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증권 정책 2025.12.03 13:55:07KB자산운용은 ‘RISE 코리아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가 순자산 3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RISE 코리아밸류업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전일 기준 74.36%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 역시 각각 30.04%, 51.35%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은 ’업계 최저 수준 보수’와 ‘매월 배당’이라는 차별화된 구조가 강점이다. ‘RISE 코리아밸류업 ETF’의 총 보수는 0.008%로 동일 유형 내 최저 수준이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밸류업 정책 수혜 기업들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과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배당 확대, 지배구조 개선 등 주주친화 정책이 확산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RISE 코리아밸류업 ETF’는 수익성·주주환원·자본효율성 등 밸류업 지수의 강점을 기반으로 현재 밸류업 ETF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상품”이라며 “총보수도 0.008%의 초저비용 구조”라고 설명했다. -
"KT, 밸류업 수혜주로 부상"…증권가, 목표주가 줄줄이 상향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12.03 08:26:50KT가 내년 본격적인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가운데 증권가가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3일 KT를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 수혜주로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 5000원에서 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해킹 관련 비용이 이미 실적 추정치에 상당 부분 반영됐고,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따른 밸류업 정책 변화 가능성도 낮다”며 “2026~2028년 배당 분리과세가 사실상 확정된 만큼 자사주 의무 소각 법제화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세전 7.5%, 세후(2000만원 이하 기준) 6.3% 수준의 배당수익률이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여러 기업이 배당 분리 과세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지만, KT는 본사 기준 배당성향이 50% 수준을 유지하고 올해 주당배당금(DPS) 증가율이 20%에 달한다”며 “향후 3년간 분리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짚었다. 올해 KT 주가는 1~4월 30%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다. 정책 방향을 감안할 때 내년 상반기에는 주가가 7만 원 이상으로 레벨업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최근 2년간 DPS 상승률은 90%에 달하지만 주가는 45% 오르는 데 그쳤다”며 “내년 최소 4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도 KT 목표주가를 5만 8000원에서 5만 9000원으로 소폭 올려 잡았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2028년 ROE 9~10%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라며 “AI·IT 매출은 3분기 누적 기준 9000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전환(AX) 사업은 내년부터 매출 기여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자사주 소각이 법제화될 경우 KT의 외국인 지분 한도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KT는 외국인 한도 소진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어 자사주 소각 시 외국인 지분이 49%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보유 자사주 2.5% 처리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의 주주환원은 배당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페널티 없앤다[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2.01 06:35:00내년부터 농·수협 등 상호금융 준조합원이 받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의 총급여 기준이 7000만 원 이하로 완화된다.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신규 적용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개편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특히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해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청년들은 기존에 받은 비과세 혜택을 토해내지 않아도 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총 11개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우선 전자담배 시장의 쟁점이던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해 한시적인 세제 혜택이 신설됐다. 국회 기재위 의결안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일로부터 2년간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한 개소세는 50% 감면된다.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해 지금까지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았는데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액상 기준 1㎖당 370원의 개소세가 부과된다. 다만 법 시행일 이후 2년간 개소세의 50%가 감면되는 것이다. 이는 담배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과세 대상에 편입되는 영세 사업자들의 초기 세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세테크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청년미래적금 가입을 위해 기존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하는 경우 기존에 적용받았던 비과세 감면세액을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청년도약계좌는 3년 이내 해지 시 감면세액을 추징하도록 했지만 더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지원하기 위해 예외 사유를 추가한 것이다. 또 신설되는 청년미래적금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농어촌특별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제2의 월급 통장으로 불리는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혜택 축소 기준도 완화됐다. 당초 정부는 총급여 5000만 원이 넘는 상호금융 준조합원에 대해 비과세 대신 저율 분리과세(5~9%)를 적용하려 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기준이 총급여 7000만 원 초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봉 5000만~7000만 원 구간의 준조합원들은 현행대로 비과세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정부안보다 혜택이 더욱 확대됐다. 기재위는 3억 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일률적으로 35% 세율을 적용하려던 정부안을 수정해 과표구간을 세분화하고 세율을 낮췄다. 수정안은 △3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구간에 25% △50억 원 초과 구간에 30%의 세율을 적용한다. 이런 가운데 본회의에 자동 부의되는 법인세율 관련 정부안은 모든 과표구간에 1%포인트 일괄 인상한다. 현행 법인세 최고세율은 24%로 지방세를 포함하면 26.4%로 오른다. 이와 함께 교육세의 경우 금융·보험회사의 수익금액 1조원 이하 분에는 현행 0.5%를 유지하되, 1조원 초과분에는 1% 세율을 적용하는 누진구조를 신설한다. 이번에 기재위를 통과한 세법개정안은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농수협 등 상호금융 비과세 기준 7000만원으로 상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1.30 18:41:33내년부터 농·수협 등 상호금융 준조합원이 받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의 총급여 기준이 7000만 원 이하로 완화된다.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2년 동안 절반으로 줄어 신규 적용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 개편안도 국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등 총 11개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우선 전자담배 시장의 쟁점이던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해 한시적인 세제 혜택이 신설됐다. 국회 기재위 의결안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일로부터 2년간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는 50% 감면된다. 합성 니코틴 담배에 대해 지금까지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았는데 담배사업법 개정에 따라 액상 기준 1mm당 370원의 개소세가 부과된다. 다만 법 시행일 이후 2년간 개소세의 50%가 감면되는 것이다. 이는 담배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과세 대상에 편입되는 영세 사업자들의 초기 세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세테크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청년 미래적금 가입을 위해 기존 청년도약계좌를 중도 해지하는 경우 기존에 적용받았던 비과세 감면 세액을 추징하지 않기로 했다. 당초 청년 도약계좌는 3년 이내 해지 시 감면세액을 추징되도록 했지만 더 유리한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지원하기 위해 예외 사유를 추가한 것이다. 또 신설되는 청년미래적금의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농어촌특별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제2의 월급 통장으로 불리는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 비과세 혜택 축소 기준도 완화됐다. 당초 정부는 총급여 5000만 원이 넘는 상호금융 준조합원에 대해 비과세 대신 저율 분리과세(5~9%)를 적용하려 했으나 국회 논의 과정에서 이 기준이 총급여 7000만 원 초과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봉 5000만~7000만 원 구간의 준조합원들은 현행대로 비과세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게 됐다. 기업 밸류업을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정부안보다 혜택이 더욱 확대됐다. 기재위는 3억 원을 초과하는 배당소득에 대해 일률적으로 35% 세율을 적용하려던 정부안을 수정해 과표구간을 세분화하고 세율을 낮췄다. 수정안은 △3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구간에 25% △50억 원 초과 구간에 30%의 세율을 적용한다. 이런 가운데 여야 합의에 이르지 못한 법인세율 1%포인트 인상안과 금융·보험사 수익 1조 원 초과분에 대한 교육세 1% 적용안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못해 정부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 85조의 3에 따르면 예산안과 예산 부수 법안은 이날까지 심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 정부 원안이 12월 1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다. 이번에 기재위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은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
신한저축銀, 성실상환 2만명 대출금리 0.5%p 인하
경제·금융 은행 2025.11.30 14:58:45신한저축은행이 성실 상환 고객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금리를 0.5%포인트 일괄 인하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한저축은행은 12월 1일부터 연 15% 금리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차주 약 2만 명(대출 잔액 770억 원)을 대상으로 만기까지 금리를 0.5%포인트 낮춰주기로 했다. 11월 말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연체 기록이 없으면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다. 이는 서민 고객들의 금융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상생 금융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해 11월 말 기준 고객 1000명(대출 잔액 200억 원)의 대출을 은행 대출로 대환해 평균 4.8%포인트가량의 금리를 낮췄다. 누적 이자 경감액은 18억 7000만 원이며 고객들의 신용점수도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사장은 “이번 조치는 성실 상환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중·저신용 고객들의 신용 상향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상생 금융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그룹이 추진하는 금융 사다리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그룹은 취약층의 신용 회복 및 재기 지원 활성화를 위해 최대 17조 원 규모의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공약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고금리 대출 금리 인하 및 감면을 지원하는 ‘헬프업&밸류업’ 프로젝트도 병행하며 서민들의 금융 비용을 낮출 실질적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그룹의 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생산적 금융과 함께 포용적 금융 확대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축은행 같은 2금융권은 금리 인하 여력이 은행과 비교해 많지 않지만 포용 금융을 늘리자는 차원에서 단행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JP모건 “코스피 6000도 가능…한국 주가, 여전히 저평가 상태”
증권 국내증시 2025.11.29 05:30:00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6년 아시아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을 아시아 지역 가운데 최우선 ‘비중 확대(Overweight)’ 국가로 제시하며 강한 낙관론을 내놨다. JP모건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지배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정부의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이 기업의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지주사 할인 축소로 이어지며 코스피 재평가(re-rating)를 유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IT·반도체 업종이 내년 아시아 전체 이익 성장의 핵심 기여자가 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의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메모리·금융·지주사·방산·조선·전력망 등 일부 산업재에 대해 ‘비중 확대’를 유지하고, 헬스케어 섹터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SCI Korea 지수의 내년 목표치는 1600포인트, 현재 대비 약 31%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JP모건은 “우리 시나리오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5000, '강세' 시나리오에서는 6000포인트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나친 상승에 대한 시장의 지속적인 우려, 지배구조 개혁 실효성이 없다는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국 시장의 상승 여력은 과거에도 지금도 매우 크다고 강조해왔다”며 “한국의 주가 수준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JP모건은 한국과 함께 홍콩·중국 본토·인도를 ‘비중 확대’ 국가로 선정했다. 대만은 ‘중립’, 나머지 아세안 국가는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으며, 이번 평가에는 일본이 포함되지 않았다. -
LG그룹, 주주가치 제고에 1.2조 투입
산업 기업 2025.11.28 10:30:59LG(003550)그룹이 기업가치 제고에 총 1조 2000억 원을 투입한다. 올 한 해 LG그룹 상장사 8곳이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향후 ㈜LG(2500억 원)와 LG생활건강(051900)(2000억 원)이 잔여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LG전자(066570)는 주주환원에 2000억 원을 추가로 내놓는다. 주주 환원과 미래 사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해 증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LG가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28일 LG그룹 8개 상장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을 일제히 공시했다. 지난해 11월 계획을 내놓은 후 8개 상장사는 올 한 해 5000억 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했다.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로드맵이다. 지주사인 ㈜LG는 내년 상반기 내 잔여 자사주 2500억 원 규모(약 1.9%)를 전량 소각한다. 9월 2500억 원(약 1.9%)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LX그룹에 광화문빌딩을 매각해 확보한 4000억 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낙점한 ‘AI·바이오·클린테크(ABC)’ 분야 투자와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LG전자는 2000억 원의 추가 주주 환원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방식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정한다. 보유 중인 잔여 자사주 전량(보통주 1749주, 우선주 4693주)도 내년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소각한다. 앞서 LG전자는 7월 자사주 76만 1000주(약 602억 원) 소각을 마쳤다. LG생활건강은 2027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보통주와 우선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LG화학(051910)은 성장 전략을 재편했다. 기존 3대(친환경,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동력에 ‘석유화학 고부가 전환’을 더해 4대 성장 동력으로 확장했다.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지분율을 70% 수준까지 낮출 방침이다. 현재 보유 지분 79.38% 중 9.38%를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이날 종가 기준 약 8조 9500억 원을 확보하게 된다. 배당 정책도 계획대로 이행 중이다. ㈜LG는 지난해 별도 기준 배당성향 76%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연결 순이익 25% 이상의 배당 정책을 이행하면서 올해 900억 원 규모의 중간배당을 한다. LG이노텍(011070)은 현재 10%대인 배당성향을 2030년에는 20%까지 높일 예정이다. 지배구조 체계도 강화한다. ㈜LG와 LG전자·LG화학은 이사회 산하에 보상위원회를 신설한다.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아 경영진 보상 결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인다.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