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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와 대출관리 ‘어깨동무’ 모순된 정책… KB 국민은행 ‘한숨’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4 08:37:33▲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과 대출 총량관리 정책 사이에서 KB국민은행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1.2%)가 높아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리 조정도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우리·신한·하나·농협은행은 주담대 금리를 0.2~0.3%포인트 내렸다. 금융 감독 당국은 가계대출이 많이 증가한 KB국민은행에 증가세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급증한 주택담보대출의 몫이 컸던 KB국민은행은 섣불리 금리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다음 달 초 가계부채 ‘끝장토론’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해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건설 경기 부양책 필요성 여부도 포함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서울시 토허제 규제 완화 이후 가계대출은 지난달 4조 3000억 원 증가하는 등 부채 관리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 KB 대출금리 인하 유보 금융 감독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도 불구하고 KB국민은행이 금리 인하 계획을 못 잡는 모습이다. 지난달 말 KB국민의 가계대출 잔액은 178조 8585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약 1.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2%, 우리은행은 -0.7%를 기록했고, 하나은행은 0.3% 증가에 그쳤다. 금융계는 정부의 금리 인하와 대출 총량관리라는 모순적인 정책이 더 큰 관치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 가계부채 관리 강화 예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감원장 등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이 다음 달 가계부채 끝장토론에 나선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설 경기 부양책과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정부는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크다고 여긴다. 올해 정부가 제시한 가계대출 비율은 3.8%다. 은행권 가계대출의 월 증가액을 1조 9000억 원 이내로 유지해야 가능한 수치다. ■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 증가 서울 공시가격 상승으로 올해 주요 아파트 보유세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강남구 은마아파트, 잠실주공5단지 3주택자의 올해 보유세는 전년 대비 17.15%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송파구와 강동구 2주택자는 약 16.5% 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공급 희소성, 안전자산 역할 기대 등으로 보유세 부담이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거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강남 등 서울 핵심지역은 보유세보다 집값 상승폭이 더 커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KB국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압박으로 대출금리 인하를 유보 중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가계대출 잔액이 이미 큰 증가폭(1.2%)을 기록했기 때문에 다른 은행들과 달리 금리를 내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금융 당국은 가계대출의 증가세가 시중은행 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못할 만큼은 아니라는 진단을 내렸다. - 핵심 요약: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다음 달 초 가계부채 관리 토론을 개최한다. 건설 경기 부양책을 제시함과 동시에 가계부채는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이 총재는 건설 경기 부양책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경기침체 때마다 부동산 경기 부양으로 대응해온 패턴을 끊을 복안이 나올 지 주목된다. - 핵심 요약: 서울 공시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주요 아파트 보유세가 최대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안전자산 역할 기대감 등을 미루어 볼 때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이 여전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강남구 등 핵심 지역 매물 출회도 적을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신용보증기금이 보증금액 500만원 이하는 가압류 등 채권보전조치를 포기하기로 했다. 최근 소상공인 위탁보증 부실이 급증하고 있는 탓이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면서 소상공인들의 대출 상환 부실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신보는 채권관리를 위한 업무 부담이 갈수록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소액 보증에 대해선 예외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다. - 핵심 요약: 토스뱅크가 2021년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방은행과 협업해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이 크게 흥행한 덕이다. 지난해 광주은행과 출시한 공동대출 상품 ‘함께대출’은 누적 대출 3200억 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없이도 전월세보증금대출만으로 승부를 봤다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는 크다. - 핵심 요약: 케이뱅크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상장 도전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배 증가(128억→1281억원)하는 성장세를 끌어냈다. 고객 수도 1274만 명을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성과를 기반으로 상장 재도전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케이뱅크의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다. [키워드 TOP 5] 대출금리 차별화, 가계부채 관리, 인터넷은행 수익성, 보유세 영향, 케이뱅크 상장, AI PRISM, AI 프리즘 -
D램·낸드값 상승 랠리 vs 美관세 부담… 반도체·원자재 투자 전략 주목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산업 기업 2025.03.14 08:11:08▲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투자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IT 기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업황 개선 신호로 읽힌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도 동반 상승하며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관세 부과로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미국의 재정 지출 확대 등 거시경제 변수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필요성과 가계부채 증가 우려가 맞물리며 통화정책 운영의 딜레마가 커졌다. 최근 원자재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은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풀이됐다. ■ 메모리 반도체 시장 회복 신호 IT 기기 수요가 본격 회복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DR4 8Gb 현물 가격은 1.466달러를 기록하며 닷새 연속 상승했다. 세계적 AI 붐으로 HBM 등 고성능 반도체가 호조를 보인 데 이어 범용 메모리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AI PC 생산량이 급증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는 올해 AI PC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급증할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은 2분기부터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마이크론은 “PC와 스마트폰 재고가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낸드 업체 샌디스크는 4월부터 제품 가격을 10% 이상 인상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범용 제품 생산 확대 검토에 나섰다. ■ 글로벌 원자재 투자 급증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되며 원자재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원자재 펀드 41종의 설정액은 1조 6576억 원에 달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정책 시행을 앞두고 기업들의 원자재 확보 수요가 급증했다. 올해 들어 원자재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7.71%를 기록하며 전체 48개 테마 중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철강 관련 상품이 호조를 보이며 ‘KODEX 철강’ ETF는 올해 21.04%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책 발표로 구리 소비 증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KODEX 구리선물(H)’ ETF는 올해 15.5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2분기부터 에너지와 산업 금속 섹터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 금리정책 딜레마 고조 한국은행은 올해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 하방 압력에 따른 금리 인하 필요성과 함께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불안해진 점이 고민거리다. 한은은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올해 성장률을 0.17%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추가 금리 인하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으나, 인하 시 주택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은 현재 연 3.6%인 가계대출금리가 3.2% 이하로 떨어질 경우 1년 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됐다. DDR5 16Gb 제품 현물가도 5.068달러로 한 달 전보다 6% 이상 올랐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1·2월에 각각 4.57%, 5.29% 상승했다. - 핵심 요약: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과도한 조정을 겪었으나 기업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했다. 블랙웰 매출은 110억 달러(약 16조 원)를 기록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자본지출 확대 추세가 지속됐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원자재 펀드에 자금이 몰렸다. 원자재 펀드 41종의 설정액은 1조 6576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55억 원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평균 수익률은 7.71%를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한국은행은 주택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되 가계부채, 주택 가격, 환율 등에 유의해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 3000억 원 늘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핵심 요약: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 25% 관세 부과로 정부가 이달 중 철강 산업 통상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국·베트남 등에서 생산된 저가 철강재가 국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계획했다. - 핵심 요약: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2월 미국 정부 지출은 60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60억 달러 늘었다. 2025회계연도 첫 5개월 재정적자는 1조 147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키워드 TOP 5] 메모리 반도체 회복, 엔비디아 저평가, 원자재 투자, 금리인하 딜레마, 철강 관세, AIPRISM, AI프리즘 -
1%대 성장률 충격 뻔한데…'서울 아파트값' 딜레마 빠진 한은[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4 06:00:00한국은행이 올해 주택 시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성장률 1.5% 맞추려면 연내 2~3차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지만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의 여파로 집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상 시기와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통화정책방향회의부터 올해 2월 회의 사이 단행된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총 0.75%포인트)가 올해 성장률을 0.17%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은 0.2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1.5%·1.8%)은 2월을 포함한 2~3차례 추가 인하 전망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추가 금리 인하가 없다면 올해 예상 전망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가계대출금리가 연 3.2%보다 낮은 상황에서는 추가 금리 인하시 서울 아파트 가격의 전월대비 상승률이 0.9%포인트 높아지는 관계를 보여온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신규 주택 공급 감소 등과 맞물릴 경우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우려다. 이에 따라 한은은 토허제 해제 이후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주택 가격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울 외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며 “주택 거래가 늘면 1~2개월 시차를 두고 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 3000억 원 늘어 넉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서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운영하되 가계부채 및 주택 가격, 환율 등 금융 안정 상황에 유의해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향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
"대출 줄이고 금리도 낮춰라"…금융 당국의 이율배반 주문[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은행 2025.03.14 05:00:00금융 감독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한 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은 금리 조정 계획을 못 잡고 있다. 당국이 상대적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KB국민은행에 증가세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금리 인하와 대출 총량관리라는 모순적인 정책을 펴다 보니 한쪽에서는 금리를 내리고 다른 쪽에서는 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금리를 못 내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 감독 당국의 관계자는 13일 “KB국민은행이 올 들어 가계대출이 다른 은행보다 많이 증가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맞물려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말 현재 KB국민의 가계대출 잔액은 178조 8585억 원으로 지난해 말(176조 7639억 원) 대비 약 1.2%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2%, 우리은행은 -0.7%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0.3% 느는 데 그쳤다. 두 달 사이 증가율이 1% 넘자 금융 감독 당국은 국민은행 측에 가계대출 관리에 힘을 써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조 3000억 원 늘어났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만 5조 원에 달했다. 은행권에서만 3조 3000억 원 불어났는데 KB국민의 몫이 컸던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은행 측에서는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가계대출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우리은행은 선제적으로 5년 변동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신한과 하나, NH농협은행 등도 각각 0.2~0.3%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만 결정을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관계자는 “2월에 가계대출이 갑자기 늘어나 감독 당국이 이달에는 관리를 세게 할 것”이라며 “KB국민 입장에서는 당국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이달 대출 증가분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야 금리를 내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금융 당국의 관치가 더 큰 관치를 불러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관치를 통해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관치에 관치만 얹혀질 뿐이라는 것이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별로 예정된 월별 상환액 규모도 다른 만큼 단기적인 증가 추이를 놓고 관리 주문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처음부터 금리를 내리면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치의 폐해는 소비자들에게도 미친다. KB국민은행 고객들의 경우 금리 인하의 혜택을 늦게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행은 연초에 집단대출 상환이 많이 몰려 있어 올해 가계대출이 많이 늘지 않았다”며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상환 일정이 많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 달치 증가량을 놓고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계에서는 당국이 은행별 사정을 고려해 대출 증가율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국이 총량관리라는 ‘무딘 칼’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 3000억 원 늘어났는데 이것이 빨간불이 들어올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경기 침체 상황이나 가계와 소상공인들의 비용 압박을 고려할 때 적절한 여신 공급이 필요하다”며 “적정선을 지키는 수준에서 금융위가 원칙을 정했고 금감원도 이를 바탕으로 업권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가계대출 추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월에는 2월과 비교했을 때 가계대출이 횡보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월말에 숫자가 뛰는 경향이 있는 만큼 토허제와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를 비롯한 지표들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앞뒤 안맞는 정책에…대출금리 못 내리는 KB
경제·금융 은행 2025.03.13 17:55:44금융 감독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한 뒤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인하에 나서고 있지만 국내 최대 은행인 KB국민은행은 금리 조정 계획을 못 잡고 있다. 당국이 상대적으로 가계대출이 많이 늘어난 KB국민은행에 증가세를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금리 인하와 대출 총량관리라는 모순적인 정책을 펴다 보니 한쪽에서는 금리를 내리고 다른 쪽에서는 대출 증가를 막기 위해 금리를 못 내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금융 감독 당국의 관계자는 13일 “KB국민은행이 올 들어 가계대출이 다른 은행보다 많이 증가했다”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맞물려 시장이 불안정해질 수 있는 만큼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달 말 현재 KB국민의 가계대출 잔액은 178조 8585억 원으로 지난해 말(176조 7639억 원) 대비 약 1.2% 늘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2%, 우리은행은 -0.7%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0.3% 느는 데 그쳤다. 두 달 사이 증가율이 1% 넘자 금융 감독 당국은 국민은행 측에 가계대출 관리에 힘을 써 달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4조 3000억 원 늘어났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만 5조 원에 달했다. 은행권에서만 3조 3000억 원 불어났는데 KB국민의 몫이 컸던 셈이다. 이렇다 보니 은행 측에서는 섣불리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가계대출 증가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지난달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우리은행은 선제적으로 5년 변동 주담대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포인트, 신용대출 금리를 0.2%포인트 내렸다. 신한과 하나, NH농협은행 등도 각각 0.2~0.3%포인트 안팎의 금리 인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5대 은행 가운데 KB국민만 결정을 못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사정에 정통한 금융계의 관계자는 “2월에 가계대출이 갑자기 늘어나 감독 당국이 이달에는 관리를 세게 할 것”이라며 “KB국민 입장에서는 당국의 요구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이달 대출 증가분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야 금리를 내리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금융 당국의 관치가 더 큰 관치를 불러오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관치를 통해 문제가 생기면 또 다른 정책으로 해결하려고 하는데 이는 관치에 관치만 얹혀질 뿐이라는 것이다. 금융계의 고위 관계자는 “은행별로 예정된 월별 상환액 규모도 다른 만큼 단기적인 증가 추이를 놓고 관리 주문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처음부터 금리를 내리면서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라고 하는 것 자체가 앞뒤가 안 맞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관치의 폐해는 소비자들에게도 미친다. KB국민은행 고객들의 경우 금리 인하의 혜택을 늦게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당행은 연초에 집단대출 상환이 많이 몰려 있어 올해 가계대출이 많이 늘지 않았다”며 “KB국민은행은 하반기에 상환 일정이 많이 잡혀 있는 것으로 아는데 두 달치 증가량을 놓고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은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금융계에서는 당국이 은행별 사정을 고려해 대출 증가율을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당국이 총량관리라는 ‘무딘 칼’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 3000억 원 늘어났는데 이것이 빨간불이 들어올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경기 침체 상황이나 가계와 소상공인들의 비용 압박을 고려할 때 적절한 여신 공급이 필요하다”며 “적정선을 지키는 수준에서 금융위가 원칙을 정했고 금감원도 이를 바탕으로 업권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달 가계대출 추이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3월에는 2월과 비교했을 때 가계대출이 횡보세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월말에 숫자가 뛰는 경향이 있는 만큼 토허제와 다주택자 대상 주택담보대출 증가 추이를 비롯한 지표들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리 더 내리면 집값 0.9%P 올라…딜레마 빠진 한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3 17:13:57한국은행이 올해 주택 시장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경기 하방에 따라 연내 2~3차례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지만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의 여파로 집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상 시기와 속도가 조정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통화정책방향회의부터 올해 2월 회의 사이 단행된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총 0.75%포인트)가 올해 성장률을 0.17%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은 0.2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1.5%·1.8%)은 2월을 포함한 2~3차례 추가 인하 전망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다시 말해 추가 금리 인하가 없다면 올해 예상 전망치에 도달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문제는 현재 상황에서 추가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경우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은은 현재 연 4.65%인 가계대출금리(월별 신규 취급액 기준)가 3.2% 이하로 떨어질 경우 1년 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0.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가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어 향후 신규 주택 공급 감소 등과 맞물릴 경우 가계대출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우려다. 이에 따라 한은은 토허제 해제 이후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난 주택 가격 상승세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서울 외 주변 지역으로 확산할 것인지 우려하고 있다”며 “주택 거래가 늘면 1~2개월 시차를 두고 부채가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계대출은 4조 3000억 원 늘어 넉 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보고서에서 신성환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운영하되 가계부채 및 주택 가격, 환율 등 금융 안정 상황에 유의해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향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했다. -
원화 약세 배경에 '서학개미' 저격 한은…국고채는 대부분 상승[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3 16:19:23한국은행이 13일 최근 글로벌 달러화 약세 대비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에 “외환 수급 시장 불균형이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유재현 국제총괄팀장은 이날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통신보) 관련 기자설명회에서 "국내에는 여전히 외환 수급 시장에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크게 유출되고 있고 또 외국인 주식 자금도 유출되고 있는 그런 수급시장 불균형이 원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같은 경우 높은 수출의존도가 있기 때문에 미국 관세정책의 불확실성도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정치 불학실성이 일부 남아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453.8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0.5원 내린 1450.5원에 개장했다. 오전 중 1450원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오후에는 1454원대로 고점을 높였다. 이날 원화 약세는 한은이 점심 직전 공개한 통신보에서 경기 하강 압력을 우려로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은 “앞으로 통화정책의 비중을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데 두고 운영할 것”이라며 올해 기준금리 추가인하를 시사했다. 다만, 기준금리 추가인하의 시기와 속도는 향후 가계부채와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 등을 종합해서 결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내세웠다. 글로벌 달러화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과 같은 103.57 수준이다. 한편,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크게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2.57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770%로 0.00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통신보 내용이 기존의 한은 커뮤니케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연동된 힘이 컸다고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
한은 금리 세번 내리며 성장률 0.17%p 높여…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0.9%p 뛸수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13 12:00:00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세 차례 단행된 기준금리 인하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0.17%포인트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향후 통화정책에서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데 비중을 두겠다며 추가 금리인하를 통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불붙을 수 있다며 금융안정에 대한 경계감도 놓지 않았다. 한은은 13일 발표한 상반기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지난해 8월 통화정책방향회의부터 올해 2월 회의까지의 금리인하 효과를 점검했다. 한은은 이 과정에서 단행된 세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총 75bp, 1bp=0.01%포인트)가 올해 성장률을 0.17%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 성장률은 0.26%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리인하를 통한 심리 개선 효과는 작은 것으로 추정됐다.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서는 금리 인하를 해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나아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한은이 금리 인하 시점이나 횟수를 결정하기가 어려워졌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 한은은 최근 세 번의 금리인하로 올해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이 각각 0.6%포인트, 1.53%포인트 뛸 거라고 추정했다. 현재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영향은 상·하방 압력이 모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과 같은 거시건전성 강화 국면에서는 금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가계대출 상승폭에 끼치는 영향이 3분의 2이하로 축소되기 때문이다. 반면에 가계대출금리가 지금보다 낮은 연 3.2%로 떨어질 경우 1년 뒤 가계대출 증가율을 0.68%포인트 올리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9%포인트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와 같은 중금리(4.8%이하 3.2%초과) 상황에서 가계대출 증가율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각각 0.25%포인트, 0.48%포인트 올리는 것과 비교하면 월등히 큰 영향력이다. 특히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서울 일부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의 영향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저희가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늘어나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파트 거래가 늘면 한두달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증가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갈등에 대해서는 미국보다 중국 경제에 끼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 등 금융안정 우려가 있다고 짚었다. 한은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의 유출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신성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향후 통화정책은 경기 하방압력을 완화하는 데 비중을 두고 운영하되,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환율 등 금융안정 상황에 유의해 추가 인하 시기와 속도를 결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
토허제 완화·금리인하에 가계대출 4.3조 '급증'… 안전자산 선호 현상 확대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3 10:2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4.3조원 급증했다. 토지거래허가제 완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맞물린 영향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4.3조원 증가한 1672조원으로, 지난해 11월(5조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본규제 변경에 나섰다. 지급여력비율(K-ICS) 권고치는 낮추지만 기본자본 킥스를 새로 도입해 건전성 기준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본자본 킥스 비율이 시간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기본자본 킥스 비율은 2023년 3월 145.1%에서 2024년 9월 132.6%로 하락했다. 이번 자본규제 변경안에서 기본자본은 자본금과 이익잉여금만 인정하므로 후순위채 발행으로는 기준을 맞추기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 가계대출 증가세 급등 금융위원회는 12일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4조 3000억 원 증가한 1672조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5조 원) 이후 최대치로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21년(9조 7000억 원) 이후 가장 많다. 금융계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신학기 이사 수요, 금리 인하, 대출규제 예정에 따른 선수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봤다. 서울에 이미 잠재 수요가 많은데도 토허제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주담대 증가에 불이 붙은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얘기다. 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금융당국은 당분간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 보험사 실질 자본 확충 필요성 증가 금융당국의 보험사 자본규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양상이다. 금융 당국은이 보험사의 감독 기준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비율을 낮추고, 기본자본 킥스를 새로 도입한다. 기존 규제에서는 보험사들이 8.6조원 규모의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본을 보충했지만, 앞으로는 실질적인 자본확충이 요구된다. 이로 인해 보험사들의 대주주 증자나 배당성향 조정 등 자본정책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 국채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자금이 2월 35.4억 달러(약 5.1조원)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와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익거래 유인도 2월 31bp로 1월(15bp)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주식 자금은 8월 이후 7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지난달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급격하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5조 원가량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 신학기 이사 수요, 주담대 금리 인하, 대출규제 예정이 맞물린 탓이다. 기준금리가 추가인하된다면 시중금리도 계속해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라면 대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핵심 요약: 금융당국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K-ICS) 권고치를 낮추는 대신 기본자본 킥스를 신규 도입한다. 변경되는 기준에서는 자본금이나 이익잉여금만 인정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의 후순위채를 통한 건전성 확보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해약 환급금 준비금 적립 완화 기준도 킥스 비율 190%(올해 기준)에서 170% 수준으로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핵심 요약: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가 35.4억 달러(약 5.1조 원) 순유입됐다. 국제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장기채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3개월물 기준으로 지난달 차익 거래 유인은 1월 대비 2배 확대된 바 있다. 한국 국가 신용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2월 평균 31bp로 전월(37bp)보다 6bp 하락했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미국 경기침체 신호가 두드러지면서 연준의 연내 75bp 이상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도 올 12월 말까지 75bp 인하할 확률이 34.7%로 껑충 뛰었다. 1주일 전 11.70%에서 세 배나 오른 수준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 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 핵심 요약: 국내 투자자들이 일주일 새 미국 채권을 4000억 원 넘게 매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안전 자산에 수요가 쏠린 결과다. 미국 장기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채권 가격은 그만큼 상승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외 국채 투자 수요에 맞춰 해외 국채 펀드 투자 한도를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 핵심 요약: NH농협은행이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아 부동산·금융 분야에 진출한다. 농협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농지 분야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이미 지난해에 토지·농지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내일의땅’을 구축한 상태다. 비이자 수익을 확대하려는 강태영 신임 행장의 전략으로 읽힌다. [키워드 TOP 5] 토허제 완화, 가계대출 증가, 국채 투자 확대, 금리인하 가속화, 안전자산 선호, AI PRISM, AI 프리즘 -
美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급등' vs 관세폭탄 '충격'… 글로벌 투자자 ‘안전자산’ 쏠림 현상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3 09:40:00▲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충격으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효과가) 명확해지기 전까지 통화정책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불확실성 증가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급격히 자금을 이동했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월 중순 4.977%에서 최근 4.596%로 하락했다. 국내 상장 미국 장기국채 ETF의 인기도 급증했다. 동시에 국내 채권시장에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등 시장 불안을 피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美 금리인하 가속화 전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올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인하될 확률이 34.7%에 달했다. 이는 1주일 전 11.7%에서 세 배 가까이 상승한 수준이다. 관세 정책 영향에 대한 우려가 급속히 확산됐음을 보여준다. 초단기금리(SOFR) 연계 옵션 가격에는 올해 말까지 연내 약 80bp의 금리 인하가 반영됐다. 지난주 한때 이 가격에 반영된 예상 금리 인하 폭이 60bp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1주일 만에 크게 올라간 결과다. 연준은 지난해 9월 빅컷을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렸다. 트럼프의 관세 예고 이후 1월에는 4.25∼4.50%로 동결했다. ■ 철강업계 관세 대응 전략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조치가 발효되면서 국내 철강 업계가 생존 전략 마련에 나섰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통상 전략 부서를 중심으로 대미 수출 전략을 재구성했다. 미국 생산 인프라가 취약한 고품질 제품군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번 관세 부과로 한국은 기존에 적용받던 연간 263만 톤의 면세 쿼터가 폐기됐다. 그러나 일괄 관세 부과로 미국이 생산하지 못하는 자동차용 강판 등 일부 품목에서 캐나다(71억 4000만 달러)와 멕시코(35억 달러)산 제품을 대체할 기회도 생겼다. ■ 안전자산 투자 확대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안전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4일부터 11일까지 미국 국채를 약 2억 8091만 달러(4080억 원) 순매수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매수세가 계속 늘어 지난달 채권 순매수액은 12억 7641만 달러(1조 8507억 원)로 1월(1조 224억 원) 대비 83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동시에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자금도 2월 한 달간 5조 원 넘게 순유입됐다. 한국은행은 “중장기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와 차익 거래 유인 확대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 국채의 CDS 프리미엄은 2월 월평균 31bp로 전월(37bp)보다 6bp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관세 전쟁의 여파로 미국 경기 침체 신호가 두드러지며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초단기금리 옵션에는 약 80bp 금리 인하가 반영됐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 75bp 인하 확률이 34.7%로 급등했다. - 핵심 요약: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발효돼 국내 철강 업계가 대응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쿼터제 폐지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 기회가 생겼다. 한국은 지난해 29억 달러 수출로 대미 철강 수출 4위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 고위 관계자는 “미국산 철강 가격이 한국산보다 30%가량 높아 25% 관세에도 경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 핵심 요약: 2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투자 자금이 5조 원 넘게 순유입 됐다. 중장기 채권 수요와 차익 거래 유인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차익 거래 유인은 1월 15bp에서 2월 31bp로 크게 확대되며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트럼프발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투자자들이 일주일 새 미국 채권을 4000억 원 넘게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1월 중순 4.977%에서 최근 4.596%로 하락했다. 채권형 ETF ‘ACE 미국30년국채액티브(H)’의 순자산이 2조 원을 돌파했다. - 핵심 요약: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금리 인하가 제약·바이오 M&A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빅파마들은 1조 3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M&A 규모는 456억 달러로 2023년 1450억 달러 대비 68.6% 감소했다. - 핵심 요약: 전 세계 치매 환자가 약 1억 4000만 명에 달하며 치료제 시장이 내년 16조 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가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치매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한다. [키워드 TOP 5] 미국 금리인하, 철강 관세, 안전자산 선호, 차익거래 유인, 바이오 M&A, AIPRISM, AI프리즘 -
바이오 M&A 증가 '훈풍'… 딥테크·양자기술 정부 지원 대폭 확대 [AI 프리즘*스타트업 창업자 뉴스]
산업 IT 2025.03.13 09:40:00▲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바이오 인수합병(M&A) 시장에 올해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 제약·바이오 M&A는 456억 달러로 2023년 대비 68.6% 감소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통해 딥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양자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국가 컨트롤타워가 출범하며 ‘양자 플래그십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K뷰티 성공을 이끈 두핸즈의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는 한국발 일본향 K뷰티 제품의 배송 기간을 5일 이내로 단축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AI 기반 기술이 발전하며 4㎠ 크기의 작은 제품도 정교하게 다루는 혁신적 기술이 공개됐다. ■ 바이오 M&A 시장 회복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로 인한 기준금리 인하가 바이오 M&A를 촉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유동성이 늘어 투자 여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A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였다.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매출액 기준 상위 25개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조 3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보유 중이다. 투자 여력이 충분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 GLP-1 계열 약물의 성공으로 심혈관 대사질환 시장이 확대되기도 했다. 기업들은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 상장사들도 자금조달과 상장 유지를 위해 인수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 K뷰티와 풀필먼트 시장의 도약 K뷰티 성공을 이끈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운영하는 두핸즈가 10년간 연평균 성장률 81.7%를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줬다. 두핸즈는 “고객사가 제품을 판매하는 모든 국가에 국경을 없애는 크로스보더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포부를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4월부터 주문부터 배송까지 5일 이내 완료를 보장하는 ‘큐텐 JP 특화 서비스’를 시작한 후 판매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발 일본향 K뷰티 제품 판매 규모는 매년 19% 이상 성장해 현재 3000억원에서 5년 후 9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차별화된 친환경 패키지와 브랜드 로고 프린트, 리셀 방지 기능 등 고객사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 중기부가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의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한다. ‘딥테크 밸류업 공동 밋업 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LG사이언스파크, POSCO홀딩스, HD현대중공업, KT 등 7개 대기업이 약 50개 스타트업과 협업한다.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한 스타트업 중 26개사가 참여해 대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기술 최적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자금을 최대 2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시범 사업에 참여했던 딥인사이트는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스타트업 창업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한국바이오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바이오 M&A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크게 감소했던 M&A 시장이 68%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다. GLP-1 성공으로 심혈관 대사질환 관련 기술 가치가 상승했다. - 핵심 요약: 두핸즈가 K뷰티 특화 풀필먼트 서비스 '품고'를 통해 10년간 연평균 81.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시장에서 주문부터 배송까지 5일 이내 서비스로 매출이 10배 증가했다. 친환경 패키지와 브랜드 로고 프린트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달바, 마녀공장, 닥터지 등 주요 K뷰티 브랜드와 꾸준히 거래 중이다. - 핵심 요약: 중기부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7개 대기업과 함께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혁신센터가 추천한 26개 스타트업이 참여했으며, 선정 시 기술최적화와 글로벌 진출에 각 사당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또 NDA 등 기술 보호를 위한 법률 자문도 제공키로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인공지능(AI) 등 딥테크 분야가 국가 경제의 핵심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스타트업 창업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 ‘양자전략위원회’를 출범하고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8년간 7292억원을 투입해 1000큐비트 양자컴퓨터, 양자중계기, 무GPS 양자항법센서 등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양자 산업 규모가 2033년 246억 달러(36조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아이온큐 같은 유니콘 기업 육성을 목표로 삼았다. - 핵심 요약: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에서 AI와 로봇의 혁신적 결합이 주목 받았다. 씨메스(475400)는 2㎝ 크기의 화장품 패키지부터 택배 상자까지 정교하게 다루는 AI 그리퍼 기술을 선보였다. 무인 운반차(AGV)는 자율 이동 로봇(AMR)으로 진화했다. 유진로봇의 ‘고카트’는 1500kg 물건을 적재한 채 장애물을 회피하는 능력을 시연했다. - 핵심 요약: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 US’ 운용 자산이 577억 달러를 돌파해 2018년 인수 당시 대비 5배 성장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글로벌 자회사들과의 시너지로 커버드콜, 금리형 ETF 등 혁신 상품을 개발했다. 또 AI를 활용한 회사채 ETF와 비트코인 ETF 출시도 2분기 중 추진한다. [키워드 TOP 5] 바이오 M&A, 딥테크, 양자기술, 풀필먼트, AI 로봇, AIPRISIM, AI프리즘 -
대출금리는 안 내리는데…케이뱅크 예·적금 금리 인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2 18:25:49케이뱅크가 12일부터 주요 수신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기준금리 인하와 금융 당국의 가산금리 조정 요구에도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에는 소극적이고 예·적금 금리만 발 빠르게 내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이날부터 △플러스박스 △코드K 자유적금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3개 상품의 금리가 인하된다. 파킹통장인 플러스박스의 경우 5000만원 이하 예치금에 대한 금리는 기존 연 2.20%에서 2.00%로 0.2%포인트, 5000만원 초과분 금리는 연 2.70%에서 2.60%로 0.1%포인트 낮아진다. 코드K 자유적금 기본금리는 1~36개월 연 3.20~3.70%였는데 만기별로 0.1%포인트씩 인하된다. 주거래우대 자유적금 만기별 최고금리도 기존 연 4.00~4.20%에서 3.90~4.10%로 0.1%포인트 내린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달 1일 코드K 정기예금 1년 만기 기본금리를 연 3.00%에서 2.90%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1월에도 4개 수신상품 금리를 0.1~0.2%포인트 내렸다. 앞서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28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등 6종의 금리를 0.2~0.7%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금융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수신상품 금리 인하에만 적극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금리 인하 계획을 밝힌 곳도 없다. 반면 시중은행은 속속 가산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
강남 '토허제 빗장' 풀자…가계빚 고삐 풀렸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2 17:33:47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와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가 겹치면서 지난달 가계대출이 4조 원 넘게 급증했다.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크게 늘고 있는 데다 경기 둔화에 올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계대출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지난달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4조 3000억 원 증가한 1672조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5조 원) 이후 최대치로 동월 기준으로 보면 2021년(9조 7000억 원) 이후 가장 많다. 항목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5조 원 늘어났다. 주요 요인은 토지거래허가제 완화다. 이날 한국은행은 “토지거래허가제 완화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커지고 거래량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위 역시 “부동산 규제가 완화된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주택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에서는 서울시의 섣부른 토지거래허가제 완화가 가계부채와 집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대표적인 정책 실패라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의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 규제를 풀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 규제 완화가 강남 3구는 물론 서울 다른 지역의 아파트 구매 수요까지 부추기고 있다”며 “서울 지역 주택 수요가 가계대출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2일(신고일 기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월(3353건)보다 34.2% 늘어난 4501건으로 집계됐다. 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신고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12%에서 지난달 14%로 늘었다. 강남구 대치동 ‘대치SK뷰’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3일 37억 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
금리인하에 총량규제 겹쳐…"대출 막차 타자" 수요 몰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2 17:28:27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해 9월부터 서서히 내림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8월 9조 7000억 원에 달했던 가계부채 증가 폭은 12월 2조 원까지 떨어졌고 올해 1월에는 9000억 원 감소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흐름이 뒤집혔다. 2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4조 3000억 원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금융 당국도 경계심을 놓지 못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만 5조 원가량 증가했다. 금융계에서는 크게 4가지 요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신학기 이사 수요 △주담대 금리 인하 △대출 총량 규제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적용에 따른 선수요 등이다. 실제로 토허제 완화가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데는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의 판단이 같다. 금융위는 12일 토허제 규제 완화가 가계대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고 한은도 토허제 완화로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폭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신학기 이사 수요가 토허제 해제와 겹치면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다. 서울 잠실과 삼성·대치·청담동 등이 대표적이다. 보통 2월에는 새 학기를 앞두고 좋은 학군으로 이주하려는 수요가 많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지방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신규 주택 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이미 서울에 잠재 수요가 많은 상황이었는데 토허제 규제까지 완화되니 이 지역의 주담대 증가에 불이 붙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요한 것은 시중금리가 계속해서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를 세 차례 인하했다. 이 과정에서 한은의 기준금리는 연 3.5%에서 2.75%로 0.75%포인트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한은이 1~2번 더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계부채 증가에 인하가 부담스럽지만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데다 고용마저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는 데는 3개월가량 걸리는데 추가 금리 인하 시 대출금리도 더 내려갈 수밖에 없다. 이는 가뜩이나 금융 당국이 부추긴 가산금리 인하와 맞물려 대출 수요를 더 확대하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금융 감독 당국은 올해 시중은행의 대출 총량 증가분을 1~2%로 사실상 역성장으로 묶으면서도 가산금리를 낮추라는 모순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 3단계 DSR 적용이 7월로 예정돼 있고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면서 “일찍 대출을 받자”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정책은 고소득자에게 대출 혜택을 집중해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며 “결국 강남의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2금융권의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불안 요소로 보고 있다. 1월에 5000억 원 줄었던 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2월에 1조 원이나 불어났다. 농업협동조합(7000억 원)을 비롯해 신용협동조합(2000억 원), 수산업협동조합(1000억 원) 등을 중심으로 대출이 증가했다. 보험사(-1000억 원)와 새마을금고(-2000억 원)는 가계대출 잔액이 줄었지만 상호금융권을 중심으로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것은 ‘풍선 효과’와 함께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당국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금융위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 아래 지역별 주택 시장 상황과 주담대를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주택 시장 상승 폭 확대 우려로 인해 과도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거나 투기, 시장 교란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이번 가계대출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금융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목적함수가 다르다는 점”이라며 “대출금리 하락과 토허제 해제가 함께 맞물리면서 서울 집값 상승에 더욱 불을 지피게 됐고 이는 가계대출 수요를 촉발하는 부작용을 끌고 올 수밖에 없었다”고 짚었다. -
트럼프發 금리 인하로 올해 바이오 M&A 훈풍 기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12 16:31:56미국발 관세가 올해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을 촉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드라이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 방지와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시중 자금이 풍부해질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는 12일 ‘2024년 바이오·제약 M&A 리뷰 및 2025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관련 업계의 M&A가 작년에 비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관세 전쟁으로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예상보다 높일 것으로 봤다. 이 경우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유동성이 늘어 바이오 성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해 M&A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들이 지난해 지갑을 닫았던 탓에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점도 M&A를 촉진할 요인으로 꼽았다. 실제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등 매출액 기준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 25곳은 총 1조 3000억 달러가 넘는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비만치료제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1(GLP-1) 계열 약물의 성공 이후 심혈관 대사질환 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기업들이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해 M&A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국내 제약·바이오 M&A 규모도 지난해보다 글로벌 시장과 비슷한 흐름이 예상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신산업 진출을 위해 M&A 전략을 활용할 것”이라며 “바이오 상장사는 자금조달을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면서 상장 유지를 위해 인수기회를 탐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해 10억 달러 이상 제약·바이오 M&A는 총 456억 달러로 2023년 1450억 달러 대비 68.6% 감소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액이 들어가는 임상 3상 파이프라인 거래 보다 M&A 비용이 적게 드는 비임상이나 임상 1·2상 후보물질에 대한 거래가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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