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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30년 국채금리 韓 추월…향후 엔화 강세 베팅도↑ [돈.보.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22 07:00:00한국의 30년 만기 국채금리가 일본에 처음으로 역전당했다. 초장기물로 분류되는 30년물 금리는 시장 지표 채권은 아니지만 저성장·저금리의 대표 국가인 일본이 한국보다 금리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역내 자금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엔화 강세 전망에도 힘이 실리면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00원대로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22일 “오르지 않을 거 같았던 일본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고, 경기도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그렇다 보니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유인도 생겼다”고 짚었다. 이어 그는 “반면 한국은 경기에 대한 우려가 크다 보니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의 진단 대로 한국과 일본 경기에 대한 상반된 평가가 채권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연 2.574%를 기록해 한국 국고채 30년물 금리(2.563%)를 뛰어넘었다. ★본지 3월 12일자 8면 참조 10일 종가 기준으로도 일본 국고채 30년물 금리는 2.6%로 한국 30년물(2.596%)보다 높았다. 최근 들어 일본 국고채 10년물도 1.575%까지 올라 16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는 등 일본 국채금리가 뛰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물가 상승을 우려해 전 세계 중앙은행과 반대로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BOJ는 지난해 3월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인상하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마쳤다. 이어 같은 해 7월 0.25%,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BOJ는 19일 열린 3월 금융정책결정회에선 금리를 다시 묶었지만 추가 인상에 대한 메시지는 분명히 했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경제·물가 전망이 (예정대로) 실현된다면 계속해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며 "현재의 실질금리는 매우 낮다"고 말했다. 일본 경기 지표가 양호한 점도 일본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발표된 일본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환산으로 2.2%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2.8%)보다는 하향 조정됐지만 시장 예상치(1.0%)는 크게 웃도는 수치다. 경기가 좋다고 예상되면 안전자산인 채권에 대한 수요가 줄어 장기물 국채금리는 상승한다. 반면 한국 국고채 30년물은 국내 경기 하강 전망이 잇따라 나오는 데다 보험사들의 매입 수요가 이어지면서 최근 한 달 사이 금리가 떨어졌다. 지난달 21일만 해도 2.678%로 가리키던 금리는 21일에는 2.548%로 0.13%포인트가량 하락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금리 인하기에 부채 평가액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 채권을 주로 매입한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수석은 “일본과 한국의 경기 전망이 엇갈리면서 장기물 국채금리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초장기 국채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일본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이 더 이상 ‘제로(0)금리’ 국가가 아니라고 인식돼 ‘엔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 유인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실제로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뛰는 동안 최근 중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1.5~1.7%까지 떨어져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BOJ의 통화정책 속도전으로 지난해와 같은 청산과 시장 충격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편, 이를 감안하더라도 향후 엔화 강세에 베팅하는 전문가들도 많아졌다. 엔화는 미국과 일본 10년물 금리차에 크게 연동되는 데 이 폭이 좁혀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여기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그리는 ‘영구채 강매’가 기저가 된다. 강태수 KAIST 금융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미국은 채권국이 보유한 채권을 만기 100년짜리 (무이자) 채권으로 교환해 장기금리 상승 위험을 낮추고 약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략이 실현되면 미국과 일본간 국채 금리차가 줄어들면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할 공산이 크다. -
"돈 벌려면 비트코인 말고 '금'이 답"…연말까지 '3500달러' 찍는다는데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21 17:08:57국제 금값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 상승한 60만 4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판매가는 53만 8000원으로 1000원 상승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후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전날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올해 금 가격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목표가는 3500달러(한화 약 511만 원)로 상향 조정했다. 금 가격이 향후 16%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러면서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경우 금에 대한 헤징 및 투자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금 가격이 연말까지 3500달러를 충분히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에너지 가격 인하 계획이 실패해 인플레이션 반등을 막지 못할 경우 시장에 불안 심리가 급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씨티그룹은 "해당 시나리오에서도 금 가격이 추가적인 상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 가격의 단기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며 3개월 안에 3200달러를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낸 만큼 3200달러에 도달하기 전에 약간의 조정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도 금값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금 투자자들은 대세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며 지금이 투자 기회라고 믿고 있다. 전문가들도 장기적이란 전제를 달아 금값 상승에 대체로 동의한다. 한 전문가는 금값이 급등할 가능성은 없지만 급락하지도 않을 거라며 장기적으로 금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코인게코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 내린 8만4418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로 반등하며 8만7301달러까지 상승했으나 하루 만에 8만4000달러 선으로 주저앉았다. -
우리은행, 28일부터 강남3구·용산구 유주택자 신규대출 중단
경제·금융 은행 2025.03.21 10:26:26우리은행은 이달 28일부터 유주택자 투기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구) 소재 주택 구입 목적 신규대출 취급을 제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출 신청 시점 주민등록등본상 모든 세대원이 무주택인 경우에만 신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1주택자의 경우 보유 주택 매도계약서와 계약금 수령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매도 주택 잔금일이 대출 실행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면 신규대출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기준금리 인하로 서울 특정지역 주택가격 단기 급등이 예상돼 리스크 관리와 투기지역외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을 위해 취급 제한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이재용 만난 이재명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젠슨 황 "미국 내 공급망 구축에 4년간 수천억 달러 투자" [AI 프리즘*기업 CEO 뉴스]
산업 기업 2025.03.21 08:23:17▲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4년 만에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된다”며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업 역할론을 강조했다. AI 등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직접 투자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한국형 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50조 원 규모의 국민·국부펀드 조성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정작 재계에서 절실하게 요구하는 ‘반도체특별법 처리’와 같은 현안 쟁점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한국GM이 정부에 전기차 규제 완화를 비공개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자동차 업계 간 비공개 회동에서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에 대해 “과도한 요구”라며 항의했다. 최근 경영 환경과 통상 여건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정부가 제시한 무공해차 생산 목표가 지나치게 높아 한국 시장에서 대응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캐즘 상태에서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친 만큼 정책적 유연성을 가지고 배려 할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정치권과 재계 간 산업 규제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돼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고 강조했다. 비공개 환담에서는 이 대표가 이 회장에게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국제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한 정부-기업 협력 방안이 마련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재계의 핵심 쟁점인 반도체 특별법과 상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어 이 대표가 노동계의 눈치만 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 환경 규제와 자동차 산업 갈림길 한국GM이 환경부와 자동차 업계 간 비공개 회동에서 무공해차 보급목표제가 “과도한 요구”라고 항의했다. 이 제도는 판매량의 일정 비율을 전기차 등 무공해차로 채우고, 미달 시 과징금을 부과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한국GM은 국내에 전기차 생산 시설이 없어 기준 충족이 어려운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기차 정책을 축소하는 데 주력하는 반면 한국은 환경 규제 페달을 밟는 ‘엇박자’ 제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 중국이 신형 양자통신위성 ‘지난 1호’를 활용해 세계 최장거리인 1만2900km 구간의 양자키분배(QKD) 실험에 성공했다. 지난1호의 무게는 기존의 10분의 1인 23kg에 비용은 45분의 1에 불과하다. 그러나 단일 위성으로는 최대 규모인 107만 비트의 보안키를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첫 양자 사업 비전을 발표하는 ‘퀸텀데이(양자의 날)’ 개최를 하루 앞두고 성과를 공개하는 등 기술력을 전 세계에 과시했다. [CEO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기업의 경제 기여와 AI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 투자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반도체특별법·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재계는 실질적인 규제 개선 없이 기업 역할만 강조하는 이 대표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 핵심 요약: 한국GM이 환경부에 무공해차(전기차, 수소차) 보급목표제 완화를 요구했다. 한국 GM은 국내에 전기차 생산 시설이 없고, 미국 본사도 한국에서 전기차 생산 계획이 없어 사실상 규제 충족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연간 49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는 한국GM의 철수 가능성까지 나오면서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핵심 요약: 중국이 신형 양자통신위성 '지난 1호'를 이용해 1만2900km 거리의 양자통신에 성공했다. 중국은 양자통신 기술은 물론 초소형 위성 기반의 ‘양자판 스타링크’ 기술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 한국의 양자기술은 주요국 중 최하위로 평가받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CEO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4년간 미국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약 5000억 달러 상당의 전자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 중 상당 부분을 미국 내에서 제조할 방침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압박에 대응하는 행보로 분석된다. - 핵심 요약: 국민연금 모수 개혁안이 18년 만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보험료율은 현행 9%에서 13%로 단계적으로 인상되고,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43%로 올라간다. 출산 크레딧과 군 복무 크레딧의 인정 기간도 확대된다. 국가의 연금 지급을 보장하는 ‘지급 보장 명문화’도 개정안에 반영됐다. 연금 개혁의 남은 한 축인 ‘구조 개혁’은 국회 연금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핵심 요약: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16차례나 언급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도 1970년대와 같은 심각한 경제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키워드 TOP 5] 산업규제 대응, 기술패권 경쟁, 정부-기업 관계, 글로벌 투자 전략, 환경규제 변화, AI PRISM, AI 프리즘 -
삼성전자, '초격차 복원' 속도… 연준 금리동결에 트럼프 “내렸어야” 압박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3.21 08:01:1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 연준의 금리정책 불확실성과 AI 반도체 기술 경쟁 가속화로 변동성을 키우는 모양새다. 삼성전자(005930)는 브로드컴의 HBM3E 퀄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며 AI 메모리 시장 경쟁력 회복에 나섰다. 연준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했다. 이러한 가운데 EU의 빅테크 규제 강화, 글로벌 투자자본의 한국 시장 공략,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대규모 유상증자 등이 주요 투자 변수로 부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신중한 금리 정책을 예고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 전망은 하향된 반면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글로벌 투자자본은 국내 PEF가 위축된 틈을 타 한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6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유상증자를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 AI 반도체 공급망 경쟁 가열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의 HBM3E 8단 퀄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며 공급망 진입에 한발 다가섰다. 브로드컴은 구글·메타 등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용 칩을 설계하는 ‘탈 엔비디아’ 사업을 확장하며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삼성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 AMD, 아마존 등 다양한 빅테크 공급망 진입을 모색 중이다. 차세대 10nm급 6세대 D램을 HBM4에 적용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이 올해 19조 1250억원, 내년 36조 3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 연준 금리정책 불확실성 고조 미국 연준이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불확실성’을 16차례나 언급하며 “무역 정책과 그에 따른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양적긴축(QT) 속도를 월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축소해 간접적 완화 효과를 도모했다. 분기별 경제 전망(SEP)에서는 올해 근원 PCE 상승률을 2.5%에서 2.8%로 높였다. ■ 글로벌 투자자본의 한국 시장 공략 국내 사모펀드(PEF) 산업이 20년 차를 맞았으나 홈플러스 사태로 MBK파트너스가 주춤하고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가 출자를 꺼리면서 대형 거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독차지로 흐르고 있다. 위버그핀커스는 올해 지분 매각가만 3조원인 클래시스 인수에 이어 1조원 이상의 부동산과 물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자산 17조원 규모의 스틸파트너스도 국내 제조기업 투자를 위해 최근 방한했다. 글로벌 자본은 4~5조원 규모의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DIG에어가스, SK에코플랜트의 폐기물·해상풍력 계열사 등 대형 매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고 글로벌 방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의 HBM3E 퀄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브로드컴은 ‘제 2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용 칩 설계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AMD, 아마존 등 다양한 고객사에 HBM 공급을 추진한다. 증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이 HBM3E 시장 진입과 시황 개선에 힘입어 올해부터 회사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 핵심 요약: 연준이 3월 FOMC에서 정책 결정문의 “물가와 고용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하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금리가 치솟고 경제가 곤두박질쳤던 1970년대와 같은 충격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강하게 압박했다. - 핵심 요약: 국내 PEF 산업이 20년 차를 맞았으나 홈플러스 사태로 MBK파트너스가 주춤거리는 상황에서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출자를 꺼리면서 대형 거래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독차지가 됐다. 위버그핀커스는 클래시스 인수와 함께 1조원 이상의 부동산·물류 투자를 확정했다. 스틸파트너스와 블랙스톤도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EU집행위원회가 알파벳의 구글 검색 및 구글 플레이와 애플의 아이폰, 아이패드가 디지털 시장법(DMA)을 위반했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구글은 항공권·호텔 예약 등의 검색 결과에서 자사 서비스를 우대한 점, 애플은 다른 브랜드 기기와의 호환성을 제한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 핵심 요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연준을 향해 “연준은 금리를 내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준은 미국 국채 상환 한도를 월 최대 25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낮추며 간접적 완화 효과를 도모했다. - 핵심 요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 6000억원 규모의 국내 기업 사상 최대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입되는 자금으로 해외 지상방산 거점 투자(1.6조원),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설(9000억원), 해외 해양방산 거점(8000억원), 무인기용 엔진 개발(3000억원)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5년까지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10조원 규모의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키워드 TOP 5] HBM 공급망, 금리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PEF, 관세정책, 방산 투자, AIPRISM, AI프리즘 -
美 금리 인하 시사에 한은 안도했지만…'이것'이 변수 [Pick코노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21 06: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2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안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하방에 대응해야 하는 한은이 부담을 덜고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재차 강조된데다 한은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아 인하 시기도 신중한게 고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한은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간)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된 올해 말 미국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는 3.875%로 작년 12월과 같았다. 이번 FOMC에서 4.25~4.50%로 동결된 연방기금금리(FFR) 대비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2월 조사만 하더라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의 연내가 인하가 ‘1회’에 그치거나 한 번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 결과에서 연준의 연내 인하 횟수가 고수되면서 한은도 통화정책 운용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만약 한은이 나홀로 인하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 차가 종전 최고 수준인 2.0%포인트를 넘어설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75%로 미국보다 1.75%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다만 3월 FOMC의 동결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당장 다음달 기준금리를 내리긴 어렵게 됐다. 아직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금리를 내리기에는 환율 급등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14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경기와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드러낸 만큼 추가 인하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크다”면서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바로 직전 FOMC에서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언급한 것과는 사뭇 달라진 얘기다. 이 때문에 미국이 두 번 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가정하에 한은도 이에 보조를 맞추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은의 연내 인하가 최소 1회, 최대 2회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한은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아 인하 시기도 신중하게 고를 수 밖에 없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정책의 세부 내용을 따진 뒤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인하에 나서면 한은도 그에 맞춰 하반기와 연말 중에 금리 조정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집값이 통화 정책 리스크로 부상한 점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가장 큰 배경은 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영향이지만, 한은의 금리인하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을 의식하듯 장용성 한은 금통위원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의 금융안정 목표 측면에서 최근 강남3구거 래량 증가와 집값 상승세를 상당히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역시 달러인덱스(DXY)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걱정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가계대출 자꾸 늘자… 금감원장-은행 경영진 면담까지? [S머니-플러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21 05:00:00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넘긴 금융사에 대해 경영진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21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이 원장은 전날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 건수 등 선행지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다주택자 주택 구입,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자율 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올 1분기 가계대출 증가 수준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경영진과 면담을 할 방침이다. 이날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경기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 2일 미국의 무역 관행 보고서와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와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대외 여건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원화·외화 유동성과 주식·채권·단기자금 시장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투자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라”면서 “경기 둔화와 맞물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 부족 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
이복현 "가계대출 목표 초과땐 금융사 경영진 면담"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20 17:41:15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올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넘긴 금융사에 대해 경영진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20일 금융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정부가 발표한 주택 시장 안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가계대출 추이를 세밀하게 점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역별 주택담보대출 신청·승인 건수 등 선행지표 모니터링 체계를 고도화해 시장 상황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고 다주택자 주택 구입, 갭투자 등 투기적 요소가 차단될 수 있도록 금융사의 자율 관리 조치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올 1분기 가계대출 증가 수준을 초과했을 경우에는 경영진과 면담을 할 방침이다. 이날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미국 경기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면서 우리나라 경기민감·수출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다음 달 2일 미국의 무역 관행 보고서와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통상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질 경우 국내외 경제와 시장 상황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다”며 “대외 여건을 예의 주시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원화·외화 유동성과 주식·채권·단기자금 시장 등 시장 전반의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기업들의 자금 조달과 투자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시장 위험을 철저히 관리하라”면서 “경기 둔화와 맞물려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일시적 자금 부족 등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
美 금리 인하 시사에 한은 '안도'…집값·환율·트럼프는 변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20 16:53:2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2회 금리인하를 시사하면서 한국은행도 안도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기 하방에 대응해야 하는 한은이 부담을 덜고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 신중론은 여전한 만큼 한은도 당분간 미국의 관세정책을 지켜보며 숨고르기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20일 한은에 따르면 19일(현지 시간) 미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발표된 올해 말 미국 금리 전망치(이하 중간값)는 3.875%로 작년 12월과 같았다. 이번 FOMC에서 4.25~4.50%로 동결된 연방기금금리(FFR) 대비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을 시사한 것이다. 2월 조사만 하더라도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연준의 연내가 인하가 ‘1회’에 그치거나 한 번도 없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회의 결과에서 연준의 연내 인하 횟수가 고수되면서 한은도 통화정책 운용에서 부담을 덜게 됐다. 만약 한은이 나홀로 인하에 나설 경우 한미 금리 차가 종전 최고 수준인 2.0%포인트를 넘어설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75%로 미국보다 1.75%포인트 낮은 상황이다. 다만 3월 FOMC의 동결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당장 다음달 기준금리를 내리긴 어렵게 됐다. 아직 금리차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먼저 금리를 내리기에는 환율 급등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국내 정치 불안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145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또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경기와 물가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동시에 드러낸 만큼 추가 인하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무역정책 변화에 따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크다”면서 “정책 조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직전 회의에서 FOMC가 “고용 및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대한 위험이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이 두 번 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가정하에 한은도 이에 보조를 맞추면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한은의 연내 인하가 최소 1회, 최대 2회가 될 거라고 보고 있다. 한은의 운신의 폭이 그리 크지 않아 인하 시기도 신중하게 고를 수 밖에 없다. 특히 미국의 상호관세 협상이 4월 초로 예정된 만큼 정책의 세부 내용을 따진 뒤 추가 인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남진 원광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는 “미국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인하에 나서면 한은도 그에 맞춰 하반기와 연말 중에 금리 조정에 나설 여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최근 들어 집값이 통화 정책 리스크로 부상한 점이다. 최근 가계대출이 증가한 가장 큰 배경은 지난달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해제 영향이지만, 한은의 금리인하가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비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을 의식하듯 장용성 한은 금통위원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의 금융안정 목표 측면에서 최근 강남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거래량 증가와 집값 상승세를 상당히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역시 달러인덱스(DXY) 하락에도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걱정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
FOMC도 버텼는데…환율 하단 막는 '서학개미'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20 16:13:1020일 서울 외환시장은 미국 밖 소식에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터키 정국 불안과 위안화 약세에 원화도 달러화 대비 절하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오른 1458.9원에 오후 장을 마감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경계 속에 터키 정국 불안이 일자 새벽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3원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환율의 동인이 된 셈인데, 장중 움직임은 위안화 약세에 동조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에 중국 위안화가 절하 고시되면서 달러 매수 심리가 일어난 것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중동사태와 미국 관세정책, 기준금리 인하 관측, 경기추이, 금리차 등을 반영해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 고시했다. 다만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역내 수급은 달러 매수, 매도 모두 팽팽했다는 평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입 업체들이 원화를 달러를 환전하는 움직임과 동시에 수출 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나왔다”면서 “오후 들어 유로랑 파운드 환율이 떨어지면서 달러가 반등했음에도 환율이 1460원대로 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순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도 환율 상승을 진정시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삼성전자는 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6만 원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14억 원, 673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원화 강세로 가는 호재에도 원·달러 환율 하단은 여전히 막힌 상황인데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증권 투자세가 계속되는 영향이다. 연내 2회 인하를 고수한 FOMC 결과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진호 우리은행 애널리스트는 “이번 FOMC에서는 표면적으로는 금리 인하 횟수를 고수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섞여있다”면서 “이 우려가 계속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이어지면서 원화도 약세 압력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
해외 IB "연준 금리 경로 유지·양적 긴축 속도 완화…3월 FOMC 비둘기파적"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3.20 09:30:4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두고 주요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서 비둘기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전한 현지 정보에 따르면 연준은 18~19일(현지 시간) 연 FOMC에서 시장 관측대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주요 IB를 포함해 현지의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4월 정부 세입 결과 등을 통한 추가적인 평가 기간을 갖고 5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 뉴욕사무소는 “시장은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정책결정에 대해 관망 기조를 유지했으나 월별 국채 보유규모 축소 한도를 조정한 점, 점도표상 연내 정책금리 인하 전망이 2회로 유지된 점 등을 다소 비둘기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다음 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연준은 현재 매달 최대 250억 달러의 국채를 만기 도래 시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양적 긴축을 진행 중인데, 다음 달부터 국채의 양적 긴축 한도를 매달 50억 달러로 줄인다. 연준은 또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2.5%에서 2.7%로 0.2%포인트 상향했다. 반면 실업률 예상치는 4.3%에서 4.4%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세가 끼치는 인플레이션 영향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상승하기 시작했으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지연될 수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 관세에 대한 반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회의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국채 금리 하락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예상된 회의 결과에 달러화는 상승폭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금리 전망치 중앙값이 여전히 2회라는 점에서 이번 회의를 비둘기파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노무라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충격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며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
최상목 “美,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경계감 유지"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3.20 09:07:49미국 연준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주재하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 가동하기로 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7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감독원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함께 F4 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FOMC는 올해 1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해 금리상단을 4.50%로 유지했다. FOMC는 미국의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 확대 가능성을 전망하면서도 올해 금리 경로 전망을 기존과 동일한 50bp 인하로 유지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국제금융시장은 FOMC 결과를 완화적으로 평가하며 주요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9%, S&P 500 지수는 1.1% 올랐으며, 미국 국채금리는 2년물이 7bp, 10년물이 4bp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는 0.2% 상승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었으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위험과 주요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등으로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최 대행은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미국 등 주요국 정책 동향과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의 최근 평가를 인용하며 지속적 경상수지 흑자와 높은 GDP 대비 순대외자산 비율 등 우리 경제의 건전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대행은 최근 뉴욕에서 개최한 한국경제설명회에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한 만큼 대외 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가 철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위한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를 이달 중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 소통해 수요 기반을 확충할 것을 지시했다. 공매도 재개와 대체거래소 안착 등 금융시장 현안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한 관리·점검을 강조했다. 끝으로 최 대행은 전날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주택시장의 안정세가 확고히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가 부동산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
어도비 "AI 기업 변신 B2B 확장"… IBK중금채 3%대 유지 '예테크' 눈길 [AI 프리즘*신입 직장인 뉴스]
산업 산업일반 2025.03.20 08:17:53▲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어도비가 디자인 기업을 넘어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며 B2B 사업 확장에 나섰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하면 색감 조정, 번역 등 몇 시간이 걸리던 작업들을 몇 분 만에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어도비에 따르면 파이어플라이 AI 기술을 적용한 기업의 업무 효율성이 460%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가 하락했다. 이 가운데,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가 여전히 최고 연 3.13%의 금리를 제공해 예테크족의 관심을 끌었다. ‘반도체 겨울’을 언급했던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5’ 실망감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 2026년까지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어도비, AI 기업으로 도약 어도비가 포토샵 등 디자인 소프트웨어를 넘어서 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어도비는 창의성, 마케팅, AI를 결합해 개인화된 경험을 글로벌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과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 ■ 금리 인하기에도 매력적인 중금채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는 최고 연 3.13%의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 3.03%에 마케팅 문자 수신 동의 시 0.1%p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1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농협은행이 예금 금리를 최고 0.3%p 낮추고 인터넷은행 3개사 예금 금리도 2.9% 수준으로 하락한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으로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으로 주목된다. ■ ‘겨울’ 지난 반도체 빨라지는 업황 개선 모건스탠리는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계곡’ 너머를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15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는 19일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6%) 오른 5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1.23%)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순매수도 이어졌다. [신입 직장인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어도비가 마케팅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B2B 사업 강화를 선언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5’에서 총 10개의 AI 에이전트를 기업들이 목적에 따라 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플랫폼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터’를 출시했다. 파이어플라이 적용 기업들의 업무 효율성이 460%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 핵심 요약: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가 최고 연 3.13% 금리를 제공한다. 총 1조원 한도로 판매되며, 아이원뱅크와 IBK큐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도 3.01%로 3%를 겨우 넘는 수준에서 IBK중금채는 정부가 실질적으로 보증하는 안전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 핵심 요약: 국민연금이 이달 들어 20개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대한항공 지분은 8.36%에서 9.01%로, 한화솔루션은 6.15%에서 6.84%로, 크래프톤은 6.52%에서 7.1%로 확대했다. 반면 SK텔레콤은 8.7%에서 8.37%로, 우리금융지주는 6.84%에서 6.7%로 보유 비중을 낮췄다. [신입 직장인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6%) 오른 5만8500원, SK하이닉스는 2500원(1.23%) 오른 20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784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17일부터 사흘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도 255억 원 가량 담았다. - 핵심 요약: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국내 증권사들이 발간하는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가 급증했다. 지난해 발간된 해외 기업 분석 보고서 수는 2935개로 전년 대비 123개 증가했다. 중국 증시는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과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과 주요국의 대규모 재정 정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핵심 요약: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010140)의 임직원 수가 각각 1만202명, 1만112명으로 동시에 1만명을 돌파했다. 협력사 직원까지 합하면 한화오션은 3만858명, 삼성중공업은 2만8751명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올해 설비투자 규모를 지난해 2493억원에서 1조281억원으로 대폭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플랜트 사업에서 1~2건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잡았다. [키워드 TOP 5] AI 비즈니스 혁신, 금리 인하기 자산관리, 반도체 업황 개선, 해외투자 확대, 조선업 호황, AIPRISM, AI프리즘 -
저금리·저출산 '더블 펀치'…동양·ABL 인수 승인부터 서둘러야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3.19 18:00:512023년 기준 한국의 수입보험료는 1859억 달러(약 270조 원)에 달한다. 세계 7위 규모다. 하지만 성장성은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낮다. 19일 스위스재보험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수입보험료는 전년 대비 3.2% 감소해 미국(8%), 영국(11%)은 물론이고 일본(0.6%)에도 못 미쳤다. 물가 상승률까지 고려하면 수입보험료는 5.5%나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로 한국의 보험 산업 성장성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고령화 영향을 더 크게 받는 생명보험사에서 성장성 하락이 더 두드러진다. 2023년 한국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보다 10.8% 줄어 같은 기간 4.2% 늘어난 손보사와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국내 1위 생보사인 삼성생명은 유배당 연금계약자의 기대수명이 늘어 연간 2000억~3000억 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저금리도 문제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포인트 하락하면 생보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5%포인트 떨어지고 손해보험사의 경우 30%포인트 내려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2040년대 후반에는 잠재성장률이 0%대까지 추락할 것으로 전망돼 추세적인 금리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금융계에서는 3단계 해법을 거론하고 있다. 인수가 예정돼 있거나 새 주인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빠르게 처리해주고 부실사는 정리를 서두르는 것이다. 국내 사업 매각을 통해 사실상의 철수를 원하는 외국계 업체는 관련 작업을 도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있다. 실제로 시장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동양·ABL생명을 인수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가 조속히 조건부 승인이라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우리금융에 경영실태평가 종합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낮췄다고 통보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른 금융지주와 비교했을 때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감독 규정상 금융지주가 금융 당국으로부터 자회사 인수 승인을 받으려면 종합 등급이 2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인수합병(M&A) 시장에 보험사 매물이 최소 7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가 등급보다 산업 전반을 살린다는 논리가 우선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금융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회사를 놓아두면 실적을 내기 위해 무리한 영업을 하게 되고 이것이 업계 전체를 갉아먹게 된다”고 우려했다. MG손해보험도 신속한 처방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흘러나온다. 금융계에서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계약이전·가교보험사 설치를 우선순위에 놓아야 한다는 말도 있다. KDB생명도 마찬가지다. KDB생명은 2010년 산업은행이 인수한 이후 재무 상태를 개선하지 못해 아직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한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나 AXA손해보험처럼 새 주인을 찾길 원하는 외국계 보험사도 재빨리 정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일본 사례를 참고해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분석도 많다. 1997~2001년 일본에서는 총 8개 보험사가 파산했다. 1980년대 연 9%에 육박했던 10년물 국채금리가 1990년대 후반 2%대로 추락하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금융 당국은 당국의 승인을 받은 M&A와 기업분할에 세제·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지원책을 내놓았다. 계약이전을 촉진해 2000년대까지 전체 신계약의 50%가량을 전환함으로써 고금리 확정형 상품 비중을 줄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 보험 산업은 3대 생보사와 5대 손보사 중심으로 재편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계약이전을 지렛대 삼아 보험 산업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점에 주목한다. 국내에서는 책임준비금 산출 기초가 동일한 보험상품을 통째로 옮기는 포괄이전만 가능하다. 한승엽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보험계약 부분이전을 허용한다면 보험사별 수요에 맞춰 계약을 거래할 수 있어 선제적 구조조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보험계약을 사고파는 런오프 전문 보험사 제도를 도입하되 이들에 자산운용 관련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
"금리 실화냐. 돈 맡겨야겠네"…갈 곳 잃은 예테크족 우르르 몰려드는 '이 은행'
경제·금융 은행 2025.03.19 17:42:3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 하락에도 IBK기업은행(024110)의 중소기업금융채권이 여전히 3%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의 ‘처음 만나는 IBK중금채’는 최고 연 3.13%의 금리를 적용한다. 기업은행이 1월에 출시한 이 상품은 지금까지 은행과 거래하지 않던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총 1조 원 한도로 판매된다. 기본금리는 3.03%이며 가입 시점에 상품·서비스 마케팅 문자 수신에 동의하면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돼 3.13%까지 받을 수 있다. 별다른 조건 없이 3.13%를 챙길 수 있는 셈이다. 가입 가능 금액은 100만 원부터 최대 5000만 원까지다. 아이원뱅크(i-ONE 뱅크)와 IBK큐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의 중금채 금리는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앞서 NH농협은행이 예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낮추면서 시중은행에 3%대 예금 상품은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인터넷전문은행 3개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예금 금리도 2.9% 수준이다. 저축은행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만기 1년 기준)는 3.01%로 3%를 겨우 넘는 수준이다. 중금채는 중소기업은행법에 따라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투자와 대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일반 정기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의 보호 대상이 아니지만 사실상 전액 보장이 되는 효과가 있다. 중소기업은행법은 기업은행의 결산순손실금은 회계연도마다 적립금으로 보전하되 적립금으로 보전하고도 부족할 때는 정부가 보전한다고 돼 있다. 보전할 수 있다가 아닌 보전한다는 문구로 돼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가 부도를 내지 않는 한 중금채는 안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금융권에서는 경기 침체 상황을 고려하면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중금채처럼 안전하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요즘 같은 금리 인하기에 중금채는 정부가 실질적으로 보증하는 상품인 만큼 안전성과 금리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원금은 유지하면서도 높은 이자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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