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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ECB 기준금리…관세전쟁에 中 성장률은[위클리 전망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3 13:30:00이번주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등 주요국에서 기준금리가 결정된다. 글로벌 시장에 영향을 줄 G2(미국·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도 나온다. 우선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2.75%에서 인하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2월 금통위는 0.25%포인트 기준금리를 낮췄다. 경기 하강 압력이 커져 금리 인하를 통한 부양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2월 이후 미국발 관세전쟁이 더 격화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대까지 낮춘 상황이다. 이에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480원대까지 치솟아 금통위가 일단 금리를 동결한 뒤 5월이나 7월에 내릴 가능성을 시장은 높게 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정책금리)를 결정한다. ECB는 지난해 6월 이후 여섯 차례 기준금리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경기 침체가 우려돼 이번에도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CB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이 90%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기준금리는 2.9%에서 2.65%로 낮아진다. 국내에서는 10조 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추경)’ 안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주 초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정부는 통상 대응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3조∼4조 원, 서민·소상공인 지원에 3조∼4조 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하고 세부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G2의 경제지표도 주목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한다.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경제를 떠받치는 또 다른 축인 수출이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으로 얼마나 흔들렸을지 관심사다. 트럼프 행정부는 펜타닐 관리 소홀 명분으로 중국에 2월과 3월 각각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시장 컨센서스는 5.2%(전년 동기 대비)로 지난해 4분기(5.4%)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날 공개되는 미국 3월 소매판매도 지켜봐야 한다. 관세 폭탄으로 우려되는 인플레이션 및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3월 전망치는 1.4%(전월 대비)로 2월(0.2%)보다는 오를 것으로 시장은 예측한다. 다만 트럼프 정부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10% 기본 관세가 4월부터 발효된 만큼 관세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다. -
진옥동, 베트남 이어 중앙亞 금융영토 넓힌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4.13 10:05:43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전략 시장인 중앙아시아를 방문해 현지 감독 당국 인사들과 면담하고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금융계에서는 신한 베트남에 이어 중앙아시아가 또 하나의 성장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신한금융그룹은 13일 진 회장이 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현지 금융 당국 인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당국의 금융산업 발전 계획을 공유 받고 미래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현재 신한은 신한카드의 카자흐스탄 법인인 신한파이낸스와 신한카자흐스탄은행, 신한은행 우즈베키스탄 대표사무소 등 중앙아시아 내 3개의 거점을 두고 있다. 진 회장은 신한파이낸스와의 합작법인인 아스터오토를 찾아 사업 현황도 점검했다. 신한파이낸스는 2014년 설립된 신한카드의 첫 해외 법인이다. 카자흐스탄 3대 도시인 알마티와 아스타나·심켄트를 중심으로 자동차 금융과 신용대출 등 소매 대출 상품을 취급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현지 중고차 판매 1위 딜러사인 아스터오토와 합작사를 설립해 현지 자동차 금융 대출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의 기준금리는 16.5%로 금융사 입장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라며 “최근 국내 금융사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그동안 국내 시장이 포화 상태로 접어든 만큼 세계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해 해외 사업을 집중적으로 챙겨왔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7589억 원을 글로벌 시장에서 벌어들였다. 이는 국내 금융그룹 중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중앙아시아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지난해 103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최근 2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31%에 달한다. 현지에서 자리를 잡은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해외 기업들이 카자흐스탄을 우회 무역 기지로 낙점하면서 거래가 크게 늘어난 덕을 봤다. 신한금융의 관계자는 “진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부터 글로벌 변동성 심화에 대비해 다양한 해외 권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할 것을 강조해왔다”며 “그룹 글로벌 사업의 요충지로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의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다양한 교류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진 회장은 알파라비카자흐국립대에서 열린 한국 문화 전시관 개관 기념식과 장학금 전달식에도 참석했다. 진 회장은 “신한금융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앙아시아와의 다양한 교류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NH투자 "美국채 시장 고장…연준 개입 가능성 커져"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2 18:50:12최근 미국 국채 가격의 급락 사태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급히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0일 미국 국채 가격 하락이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시장 기능 고장(malfunction)으로 판단되며, 미국 당국의 단기 개입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주 들어 미국 초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고 특히 9일 미국 본장이 아닌 아시아장에서도 미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2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해 시장 해석이 분분하다"며 이처럼 진단했다. 이어 "미국 얀즌의 주요 원칙 중 하나는 기능 고장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개입한다는 것"이라며 "단 기준금리 인하 정책은 택하지 않고 QT(양적긴축) 조기 종료 및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공급 같은 단기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며, 미 재무부가 고려하는 금융규제 완화(ESLR)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 성향인 굴스비 위원조차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경계감을 피력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대대적 완화정책 전환은 어렵고 미 당국이 타깃형 정책 대응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원·달러 1500원 눈앞… 기업들 '달러빚' 줄였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4.11 00:05:00국내 은행들의 달러 대출 잔액이 1년 새 2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차손 부담이 커진 수출입 기업들이 대거 상환에 나서며 달러 차입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 대출 잔액은 4일 기준 69억 1300만 달러(약 10조 25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말 대비 14억 3100만 달러(약 2조 1097억 원) 급감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100억 달러를 웃돌던 잔액은 지난해 80억 달러대로 내려앉은 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매달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출은 기업이 수출입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조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들은 통상 3년 만기로 대출을 일으키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만기를 연장하며 필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왔다. 예년과 달리 달러 대출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크게 웃돌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자금을 대출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원화로 환산한 상환 부담이 커진다. 한미 간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기업이 달러 대출을 받을 유인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때만 해도 달러 대출을 받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일으킨 달러 대출 만기가 지난해부터 차례로 돌아오면서 달러 대출 상환 규모는 더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국내 유력 대기업 한 곳이 기존 달러 대출을 상환하면서 시중은행 한 곳에서만 한 달 만에 잔액이 8억 달러 이상 줄었다. 은행권 역시 달러 대출 확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환율이 상승하는 시점에 외화 대출을 늘릴 경우 원화 기준 회계 장부상 위험가중자산이 증가해 자본비율이 낮아지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원화 약세로 외화자산 관리 부담이 커진 가운데 대출 수요가 줄어든 기업들을 무리하게 붙잡을 필요도 없다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재처럼 자본건전성을 고려해야 할 때는 달러 대출을 꺼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시장 흐름에 맞춰 조기 조정에 나선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위안화 약세가 심해져 원화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터라 달러 대출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 대출이 준 것은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라며 “원화 약세 때 달러 대출이 늘면 재무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도 굳이 대출 연장을 유도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
美 국채 금리 급등 "시장 기능 고장…유동성 부족 문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10 09:28:34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시장 기능 고장(malfunction)’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10일 보고서에서 "이번 (금리 급등) 상황은 유동성 문제로 인한 시장 기능 고장으로 판단되고 미국 당국의 단기 개입이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주 들어 미국 초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고 특히 9일 미국 본장이 아닌 아시아장에서도 미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20bp 이상 급등해 시장 해석이 분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의 미 국채 매도, 대규모 마진콜 대응, 은행들의 단기 대출을 위한 매도 등 여러 해석이 있지만 어떤 시나리오로 봐도 ‘유동성’ 문제이며 채권 시장 기능 고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주요 원칙 중 하나는 기능 고장 문제에 대해 단호하게 개입한다는 것"이라며 "단 기준금리 인하 정책은 택하지 않고 OT(양적 긴축) 조기 종료 및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공급 같은 단기 대응을 할 것으로 보이며, 미 재무부가 고려하는 금융규제 완화(ESLR)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 내 가장 비둘기파 성향인 굴스비 위원조차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압력에 대한 경계감을 피력하고 있는 만큼 대대적 완화정책 전환은 어렵고 미 당국이 타깃형 정책 대응을 할 것이라는 게 강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편 미 행정부의 관세 폭격으로 투매가 이어지던 미 국채 시장은 9일(현지시간) 성공적인 입찰 결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발표로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6bp(1bp=0.01%포인트) 올랐다.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4.75%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보합 수준을 나타냈다. 이날 390억 달러 규모로 이뤄진 미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발행 입찰에서 투자자들의 견고한 수요가 확인되면서 채권시장에 안도감을 줬다는 평가다. -
환율 폭등에…달러대출 2조 뚝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4.09 18:02:05트럼프발 관세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에 바짝 다가서는 가운데 금융사의 달러 대출이 1년 새 2조 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로 돈을 빌려 썼던 수출입 기업들이 원리금 부담에 대거 상환에 나선 결과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달러 대출 잔액은 4일 기준 69억 1300만 달러(약 10조 2500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4월 말 대비 14억 3100만 달러 급감했다. 2023년만 하더라도 100억 달러를 웃돌았던 달러 대출은 지난해 80억 달러 선으로 주저앉았고 올 들어서도 매달 줄어드는 추세다. 달러 대출은 기업이 수출입에 필요한 자금을 융통할 목적으로 조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업들은 통상 3년 만기로 대출을 일으키지만 별다른 변수가 없으면 일반적으로 만기를 연장하며 필요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해왔다. 예년과 달리 달러 대출이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비상계엄과 탄핵 여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선을 크게 웃돌면서 원화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자금을 대출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원화 가치가 떨어질수록 원화로 환산한 상환 부담이 커진다. 한미 간 금리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기업이 달러 대출을 받을 유인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미 기준금리 차이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미국이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2년간 제로금리를 유지할 때만 해도 달러 대출을 받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모양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일으킨 달러 대출 만기가 지난해부터 차례로 돌아오면서 달러 대출 상환 규모는 더 커졌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국내 유력 대기업 한 곳이 기존 달러 대출을 상환하면서 시중은행 한 곳에서만 한 달 만에 잔액이 8억 달러 이상 줄었다. 은행권에서도 신규 달러 대출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환율 인상 시기에 달러 대출을 늘리면 원화로 표기하는 장부에 위험가중자산이 평소보다 더 크게 잡히기 때문이다. 위험가중자산이 늘면 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더 떨어진다. 원화 약세에 외화 자산 보유 부담이 그렇지 않아도 커지는 상황이라 이탈 고객을 붙잡을 유인이 크지 않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자본 비율을 고려하면 굳이 달러 대출을 취급할 이유가 없다”며 “선제적으로 조정해 두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로 위안화 약세가 심해져 원화가 동반 하락하고 있는 터라 달러 대출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달러 대출이 준 것은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든 게 주요 원인”이라며 “원화 약세 때 달러 대출이 늘면 재무 부담이 더 커지는 만큼 은행 입장에서도 굳이 대출 연장을 유도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
관세 전쟁에 美 금리 인하 속도 내나…주요 IB들 횟수 줄 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9 08:31:29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인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고 횟수를 늘릴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은 올해 중 미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3월 조사에서는 연내 1회를 예상했는데 이달에는 2회, 골드만삭스는 같은 기간 2회에서 3회, 노무라는 0회에서 1회, 웰스파고는 2회에서 3회로 올려 잡았다. 반대로 전망치를 낮춘 것은 모건스탠리가 1회에서 0회로 유일했다. 씨티는 5회, TD는 4회, JP모건은 2회,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도이치뱅크는 0회를 각각 유지했다. 이에 따라 10개 IB의 평균 전망치는 1.7회에서 2.0회로 다소 높아졌다. 최초 인하 시점은 씨티가 올 5월로 가장 빠르고 바클레이즈, JP모건, 웰스파고가 올 6월, 골드만삭스, TD가 7월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가 2026년으로 가장 늦다. 한은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치도 지난 2월 이후 최근까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올해 6월의 기준금리 수준에 관한 전망은 지난 2월 7일 4.18%에서 3월 7일 기준 4.08%, 이달 4일 기준 4.02%로 계속 떨어졌다. 올해 9월 전망치도 같은 기간 각각 4.07%, 3.80%, 3.60%로 하향 조정됐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에 인플레이션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은데 금리를 인하하면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3월 기대인플레이션은 단기(1년)가 5.0%, 장기(5년)가 4.1%로 전월과 비교해 각 0.7%포인트, 0.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IB들은 예상보다 높은 관세 부과로 인해 미국 경기가 하방 압력을 받고 인플레이션은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인한 후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
JP모건, 韓 성장률 일주일만에 또 하향…전망치 0.9→0.7%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8 17:09:33해외 투자은행(IB) JP모건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0.7%로 일주일 만에 추가 하향했다. 미국 행정부가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올해 남은 기간 수출과 제조업 분야 성장률이 정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예상보다 큰 폭의 미국 관세 인상을 비롯해 국내 정책 환경과 대외 악재가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정책 전망을 추가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0.9%에서 0.7%로,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에서 1.8%로 하향 조정됐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행은 보다 공격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금리는 내년 2분기까지 연 1.5%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2.75%다. 그는 "미국의 관세 인상과 하반기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수정 전망을 반영하면 올해 남은 기간 실질 수출이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연간 실질 수출과 제조업 GDP 성장률이 거의 정체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관세 영향은 3분기께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의 관세 부과가 철회되지 않을 경우 수출 업체들의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정치적 교착상태가 해소되고 경기 하방 리스크 대응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재정 정책 여지가 커졌다. 2분기와 3분기에 GDP의 1.3%에 해당하는 2단계 경기 부양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17일로 예정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는 관세 부과로 인한 대외 수요 위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레벨과 변동성 때문에 4월 인하가 쉽지 않다는 분석에 대해선 “GDP 성장률 전망치를 감안하면 부차적인 고려사항”이라고 했다. -
中, 트럼프發 관세 맞서 '위안화 최대 30% 절하' 카드 만지작… 금융시장 격변 [AI 프리즘*글로벌 투자자 뉴스]
국제 경제·마켓 2025.04.08 08:59:52▲ AI 프리즘*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규모 관세 부과 정책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을 먹어야 한다”며 관세 강행 의지를 재확인하자 미국 증시에서만 6조 6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아시아 증시 역시 일제히 급락했고, 유럽 증시도 7%까지 하락하며 충격파가 연쇄적으로 번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금융시장의 추락을 ‘죽음의 차트’로 묘사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이 단기 충격을 넘어 금융시스템 전반의 훼손 가능성을 우려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 절하 카드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JP모건은 세계 경기 침체 확률을 40%에서 60%로 상향했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3%로 대폭 끌어내렸다. 금융시장에서는 5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53.4%로 높아졌고, 연말까지 1%포인트 이상 인하될 확률은 86.5%에 달했다. ■ 중국의 위안화 절하 카드 중국이 미국의 관세에 맞서 위안화 절하라는 강력한 대응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웰스파고는 2개월간 최대 15% 하락 시나리오를, 제프리스는 최대 30%의 절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이달 3일 역외 시장에서 7.33위안까지 솟구쳐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국 정부는 지급준비율·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재정적자 확대도 검토하며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 상품 가격을 낮춰 트럼프의 관세 효과를 상쇄하는 이점을 가져온다. 하지만 2015년 절하 당시 경험했던 대규모 자본 유출과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중국 당국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 희토류 무기화로 미국 압박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선언하며 미국의 관세전에 정면으로 맞불을 놨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38%(4400만 톤)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은 27만 톤으로 전 세계의 69.2%를 차지한다. 한국의 희토류 화합물 수입에서 중국 비중은 50.8%로, 2020년 35.2%에서 크게 늘어 의존도가 심화됐다. 특히 이트륨(86.7%), 스칸듐(70.5%) 등 주요 품목은 중국산 비중이 압도적이다. 산업부는 디스프로슘과 이트륨 등 일부 품목에 대해 6개월치 이상을 비축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2차전지 산업에 미칠 타격이 우려된다. 정부는 희토류 비축 목표를 기존 6개월분에서 18개월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글로벌 경기침체 경고음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트럼프의 관세 폭탄으로 세계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쏟아냈다. JP모건은 이번 관세를 “1968년 이래 최대 규모의 세금 인상”이라 규정하며 ‘피를 보게 될 것(There will be blood)’이라는 충격적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브루스 카스만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복, 기업 심리 위축, 공급망 붕괴 등을 통해 충격이 증폭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클레이스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경기침체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기침체 확률을 일주일 만에 20%에서 45%로 급격히 상향 조정했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의 5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53.4%로 과반을 차지했다. 연말까지 1%포인트 이상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은 86.5%에 달했다. [글로벌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중국이 트럼프의 관세에 맞서 위안화 가치를 대폭 낮추는 전략을 구상 중이다. 웰스파고는 15%, 제프리스는 30%까지 위안화가 절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중국이 지준율·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도구를 언제든 사용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 핵심 요약: 중국이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를 발표하며 관세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한국의 희토류 수입 중 중국 의존도는 50.8%(4970만 달러)로 2020년보다 16%p 높아졌다. 통제 대상인 디스프로슘과 이트륨은 6개월치만 비축된 상황이며, 정부는 비축 목표를 18개월로 확대할 방침이다. - 핵심 요약: 트럼프의 관세 폭풍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세계 경제 전망을 일제히 하향했다. JP모건은 세계 경기침체 확률을 60%로 높였고, 미국 성장률은 -0.3%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내 생산은 전체의 10%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한국(48%), 인도(17%), EU(12%), 멕시코(9%)에서 생산된다. 25% 관세 부과 시 차량당 800만원의 비용이 추가되며, 자동차 산업 부가가치율이 최대 5%p 감소할 전망이다. 은행권은 30조원 이상의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섰다. - 핵심 요약: 트럼프 대통령이 시장 급락에도 “때로는 약을 먹어야 한다”며 관세 정책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일본과 이스라엘 정상이 직접 미국과 협상을 시도한다. 다만 EU와 캐나다는 보복 관세를 선언하는 등 국가별로 대응이 엇갈렸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9일 관세 발효 연기는 없다”고 못박았다. - 핵심 요약: 트럼프의 관세 폭탄이 글로벌 금융시장을 초대형 패닉으로 몰아넣었다. 아시아 증시는 일본(-7.8%), 홍콩(-13.7%), 대만(-9.7%) 등 일제히 폭락했다. 닛케이 선물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정도로 충격이 컸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S&P500의 10% 하락이 2차 대전 이후 네 번째로 큰 폭락이라고 경고했다. [키워드 TOP 5] 트럼프 관세 정책, 위안화 절하 리스크, 경기침체 경고, 연준 금리인하 전망, 희토류 공급망 충격, AIPRISM, AI프리즘 -
은행 파킹통장 금리 1%시대…2%대 금리 이어가는 이곳 [S머니-플러스]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4.08 05:30:00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2%를 밑도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2%를 웃도는 예치금 이자를 주고 있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는 지난해 7~11월 각사가 책정한 예치금 이용료율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로 빗썸이 가장 높은 2.2%의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업비트·코빗 2.1% △코인원 2% △고팍스 1.3% 등이다. 예치금 이용료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들의 예치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로 보면 된다.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지급이 의무화됐다. 예치금을 마음대로 넣었다 뺄 수 있는 데다 이용료도 거래소에 따라 매일 혹은 매달, 매 분기 지급받을 수 있어 파킹통장과 유사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머니클립 통장’ 금리는 1.25~2%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도 1.8~2%에 불과하다. 이를 고려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이자가 상대적으로 짭짤하다는 분석이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당분간 예치금 이용료율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료율은 거래소와 실명 계좌 계약을 맺은 은행이 협의해 결정한다. 은행이 예치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면 거래소에 일부를 지급하고 거래소는 그 금액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 유인 효과도 있고 금융 당국과의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인하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재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파킹통장보다 낫네…금리인하기 코인 예치금 이자 쏠쏠
블록체인 블록체인 2025.04.07 16:48:32시중은행의 예금 금리가 연 2%를 밑도는 가운데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2%를 웃도는 예치금 이자를 주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은행권의 ‘파킹통장’보다 낫다는 얘기도 나온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는 지난해 7~11월 각사가 책정한 예치금 이용료율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업체별로 빗썸이 가장 높은 2.2%의 이용료율을 적용하고 있으며 △업비트·코빗 2.1% △코인원 2% △고팍스 1.3% 등이다. 예치금 이용료는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자들의 예치금에 대해 지급하는 이자로 보면 된다. 지난해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에 따라 지급이 의무화됐다. 예치금을 마음대로 넣었다 뺄 수 있는 데다 이용료도 거래소에 따라 매일 혹은 매달, 매 분기 지급받을 수 있어 파킹통장과 유사하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머니클립 통장’ 금리는 1.25~2%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파킹통장 금리도 1.8~2%에 불과하다. 이를 고려하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이자가 상대적으로 짭짤하다는 분석이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당분간 예치금 이용료율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용료율은 거래소와 실명 계좌 계약을 맺은 은행이 협의해 결정한다. 은행이 예치금을 운용해 수익을 내면 거래소에 일부를 지급하고 거래소는 그 금액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가상자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객 유인 효과도 있고 금융 당국과의 소통도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은 인하하기 어렵다”며 “다만 기준금리 인하가 계속 이어질 경우에는 재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키움증권, 퇴직연금 사업 추진…환변동보험 가입액 53% 급감 [AI 프리즘*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7 09:59:05▲ AI 프리즘*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키움증권이 퇴직 연금 사업에 속도를 낸다. 키움증권은 4월 중 금융감독원과 퇴직연금 사업자 등록 관련 자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하반기 인가 신청, 올해 말 전산 구축, 내년 상반기 사업 시작을 목표로 내걸었다. 토스증권과의 위탁매매 시장 점유율 격차가 1.42%포인트로 좁혀지고 메리츠증권의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 합의로 통과된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세대 간 인식 차가 두드러졌다. 서울경제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18~29세와 30대의 61%가 반대한 반면, 50대와 60대는 찬성이 각각 53%, 56%로 높았다. 청년층에서는 미래 연금 수급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대 여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 키움증권, 퇴직연금으로 성장동력 모색 키움증권이 퇴직 연금 사업자 등록을 위한 금감원 협의에 나선다. 퇴직 연금 사업은 엄주성 키움증권 사장이 주력하는 분야로, 통상 전산 구축 후 인가 신청하는 과정과 달리 사전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키움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분야에서 지난해 5275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지만, 토스증권과의 치열한 경쟁은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해 4분기 토스증권의 거래액은 112조 9513억 원으로 키움증권(85조 7885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영업망 기반의 법인 영업력이 중요한 퇴직연금 시장에서 온라인 중심인 키움증권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국민연금 개혁 세대간 갈등 심화 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는 양상이다. 서울경제신문·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에서 찬성 44%, 반대 43%로 비슷하나 세대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18~29세의 61%, 30대의 61%가 반대한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찬성이 각각 53%, 56%로 높았다. 보험료율이 현행 9%에서 13%로, 소득대체율은 43%로 상향되는 내용의 개혁안에 청년층의 반발이 거세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미래세대 착취 야합"이라고 비판했으며, 청년층은 내년부터 보험료는 오르지만 미래 연금 수급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 핵심 요약: 키움증권이 퇴직 연금 사업 진출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기존의 주식 거래(브로커리지) 시장에서 토스증권과 메리츠증권 등 경쟁사의 공격적 마케팅이 심화되자 새 먹거리 모색에 나선 것이다. 키움증권은 하반기에 인가 신청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에 전산 구축, 내년 상반기 사업 시작을 목표로 한다. - 핵심 요약: 국민연금 개혁안(보험료율 9%→13%, 소득대체율 43% 상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국민연금 개혁안에 대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4%, 43%로 팽팽했다. 18~29세의 61%, 30대의 61%가 반대한 반면, 50대와 60대에서는 찬성이 각각 53%, 56%로 높았다. 청년층은 당장 내는 미래 연금 수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대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 핵심 요약: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이 단위 금고에 특판예금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월 말을 기준으로 수신이 259조에 달하는 상황에서 특판을 하게 되면 예금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수익성은 나빠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1조 7382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재정 건전성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 핵심 요약: 국내 기업들의 올해 1분기 환변동보험 가입금액이 전년 대비 53%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00원대를 돌파한 뒤 올 1~3월 계속 상승했으나,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로 보험료 부담도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 시 수출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 핵심 요약: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지수가 각각 5.50%, 5.97%, 5.82% 폭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값(-2.9%)과 유가(-7.4%)마저 하락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여파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모양새다. JP모건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3%에서 -0.3%로 대폭 낮추고, 실업자가 200만명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키워드 TOP 5] 퇴직연금 시장 경쟁, 국민연금 개혁, 주담대 증가세, 글로벌 시장 변동성, 사적연금 강화, AI PRISM, AI 프리즘 -
미·일·중 '금리 위크'…OECD 韓 성장률 더 내릴까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6 13:58:00이번 주에는 미국과 중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일제히 금리를 결정한다. 각국의 금리 향방에 따라 국내 증시 및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수정치를 내놓고 금융 당국은 최근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계부채 동향을 점검한다. 우선 일본은행(BOJ)이 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BOJ는 지난해 7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해 기준금리를 0.5%까지 끌어올렸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고려해 이달에도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BOJ 내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등을 조금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해 이번에는 동결이 유력하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다. 20일은 그야말로 ‘금리 데이(Day)’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20일 새벽(현지 시간 19일)에 금리를 발표한다. 미 경기 둔화 우려에도 물가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 금리(4.25~4.5%)를 유지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금리 발표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미 경기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관심사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도 정책금리를 발표하며 중국 인민은행도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국내에서는 17일 OECD가 발표하는 ‘세계 경제 전망’이 관심사다. 최근 미국에서도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전망치 변화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같은 날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전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을 분석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는 데다 금리 인하까지 겹쳐 가계대출이 다시 자극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18일 한국은행은 지난달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의사록을 공개한다. 금통위원들의 현 경기 상황 진단, 향후 금리 인하에 관한 견해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2월 주담대 얼마나 늘었나…美 물가 상승률도 관심 [한동훈의 위클리전망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6 13:57:00이번 주에는 최근 가계대출 및 일자리, 수입물가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국내 지표들이 잇따라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두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현지 시간)로 예고된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실제로 부과할지도 관심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경제동향 3월호’를 내놓고 이어 기획재정부는 14일 ‘3월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두 기관 모두 내수 부진과 대외 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의 하방 위험을 언급한 바 있으며 이달에는 어떤 진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12일에는 통계청이 ‘2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 5000명 늘었지만 건설업・제조업 부문의 고용 부진 흐름이 이어졌다. 청년층(15~29세) 일자리가 줄고 고령층이 고용 시장을 주도하는 추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에는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가계대출 동향도 공개한다. 1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9000억 원 줄었지만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1조 7000억 원 증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뛰고 있는 가운데 금융 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까지 겹쳐 주담대 중심의 가계부채가 얼마나 더 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하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도 눈여겨봐야 한다. 한은은 이 보고서를 통해 최근 물가와 가계부채, 부동산 시장을 평가한다. 향후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이날 통계청의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도 국내 사교육 실태를 진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은 14일 ‘2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발표한다. 환율과 유가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올랐을지 주목된다. 이 밖에 기획재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현행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 상속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화두다. 12일로 예고한 철강·알루미늄 25% 관세가 글로벌 경제에 끼치는 파급력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물가와 노동 지표도 시장이 주목하는 재료다. 12일 발표되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시장 전망치는 2.9%(전년 동월 대비)다. 1월(3%)보다는 둔화된 수치다. 하지만 3%를 웃돌 경우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 이 밖에 11일 1월 구인 건수, 13일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등의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
가계대출 증가폭 완화됐나…삼성전자 1분기 실적은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6 13:52:00이번주에는 최근 금융권 가계대출 현황과 일자리 동향이 발표된다. 산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탄핵 정국이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시행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8일 기획재정부는 ‘2024회계연도 국가결산’을 공개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가부채와 재정수지를 비롯한 나라 살림 현황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은행은 ‘초고령사회와 고령층 계속근로 방안’ 보고서를 내놓는다. 최근 화두인 법정 정년연장 관련 어떤 의견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3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동향’을 발표한다. 2월은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 해제 등의 여파로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 대출이 전월 보다 4조 3000억 원 확대된 바 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 3월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달보다는 줄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계청은 ‘3월 고용동향’ 지표를 내놓는다. 특히 청년층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된다. 2월 15~29세 ‘쉬었음’ 인구는 50만 4000명으로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8일 삼성전자가 공개하는 올 1분기 잠정 실적도 관심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조 1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2분기에는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조 원 대를 회복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가 9일 발효된다. 중국이 맞불 성격으로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강공으로 나올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다. 이날에는 지난달 열린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올 미국 경제 성장률을 2.1%에서 1.7%로 낮췄다. 미국의 본격 관세 부과로 미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이 어떤 발언을 했는지 의사록 내용에 시선이 모아진다. 10일 나오는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목도가 높다. 2월 전년대비 상승률은 2.8%로 전망치를 밑돌았으며 시장은 3월 상승률을 2.5%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관세 여파로 예상치를 뛰어 넘으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 수 있다. 이 밖에 11일 미국 4월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소프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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