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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영향 대구·경북 곳곳 교통 및 시설물 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23:57:31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교통 및 시설물 이용이 통제되고 있다. 5일 대구 동구와 수성구 등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금강잠수교, 오목천잠수교, 가천잠수교를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당국은 부근을 지나는 차량 등에 우회도로를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대구는 많은 비로 침수나 사고위험이 있는 둔치주차장 17개소, 야영장 17개소, 팔공산 등산로 등을 통제하고 있다. 경북도는 둔치주차장 40개소, 일반도로 2개소, 하천 산책로 4개소, 세월교 3개소 등을 통제하고 있다. 울진·울릉과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도 전면 통제되고 있다. 포항 해안가 주민들을 포함한 489명은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다. 대구·경북은 이날 자정부터 6일 오전 6∼9시까지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된다. 울릉도와 독도는 6일 오전 6시부터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된다. -
"돌덩이·보트가 날아다녀요"…'힌남노' 피해 속출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22:57:43태풍 '힌남노'로 인한 파도가 아파트 15층 높이의 새연교 주탑을 집어삼킨 가운데 곳곳에서 가로수가 부러지고 돌덩이와 보트가 날아다니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곳곳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2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10∼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태풍이 가깝게 다가오면서 제주 서귀포 해상에는 거대한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다. 서귀포항 인근 새섬에 놓인 부딪힌 파도는 높이 45m의 새연교 주탑보다도 훨씬 높게 솟구치기도 했다. 해안도로 곳곳은 파도와 함께 날아온 돌덩이들이 널려 있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한 공터에 대피시켜둔 보트는 강한 바람에 인근 도로 한가운데까지 날려갔다. 제주시 아라동의 한 타운하우스에 있던 트램펄린은 인근 숲속으로 날아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제주시 아라동 도로에 물이 차올라 차량이 침수되면서 운전자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고,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정전도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17분 제주시 일도2동 지역 15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이어 오후 8시 41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와 남원읍 지역 738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으며 아직 복구되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정전 피해를 본 가구는 총 888가구다. -
유리창 '테이프 X자'보다 효과 좋다 …힌남노 안전대책은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21:29:31‘역대급'으로 세력을 키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거센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재난 안전 대책을 재차 강조했다. 5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의 건물과 주택 거주자는 창문과 창틀을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해야 한다.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면 창틀 사이 공간이 발생하는데 이 공간이 유리창 파손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창틀에 종이나 헝겊, 스펀지를 끼워서 흔들림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틀 사이 공간을 메워 창틀과 창문 사이의 흔들림을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태풍 영향권에 있을 때는 유리창 등 위험 요소와 거리를 두고 있어야 한다. 주택 안에 머무를 경우, 바람에 날릴 물건은 미리 결박하거나 치워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 등으로 묶고, 배수로를 미리 정비해야 농작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선박은 항구에 정박하되 어망과 어구 등 어로 기구를 고정물에 결속해야 한다. 힌남노는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돼 침수 피해에 대한 대비책도 필요하다. 상습 침수 지역에서는 모래주머니를 이용해 물이 넘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지하 주차장이나, 저지대 혹은 해변, 하천 주변에 주차한 차량은 고지대나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저지대, 산사태 위험 지역, 지하 공간에 거주하는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산이나 계곡, 하천, 해변에서 야영·물놀이 등은 중단해야 하고 야외 작업은 줄이거나 미루는 것을 권장한다. 가정에서는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니 식수나 생활용수를 미리 확보해둬야 한다. 정전에 대비해서는 랜턴과 배터리 등도 준비해둬야 한다. 비상 상황에서 빠르게 대피하려면 응급용품을 배낭에 챙겨둬야 한다. 대처가 늦지 않도록 재난 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가까운 대피 장소를 알아두는 것도 상책이다. -
북상하는 힌남노, 한덕수 총리 "열차 구간조정 등"긴급지시
사회 전국 2022.09.05 20:54:12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북상중인 태풍 ‘힌남노’대응 방안으로 오후 7시 이후 남부지역 열차 운행 중지 및 구간조정 등을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과 영상회의를 갖고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처상황을 이같이 점검했다. 특히 만조와 태풍의 최근접 시점이 겹치는 상황을 감안해 해당 지역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과하다 싶을 정도로 주민 대피 및 안전조치를 조속하고 선제적으로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남해안은 6일 오전 5시~6시, 동해안은 같은날 9시부터 10시까지가 태풍의 최근접 시점인 동시에 만조시간이다. 아울러 한 총리는 향후 태풍 전망과 대처상황 등을 보고받고 “이번 태풍이 경험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수도 있다”며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취약지역 정전 예방조치와 침수아파트 등 24시간 긴급출동체계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남부지역 열차 운행 중지 및 구간조정을 5일 오후 7시부터 진행한다. 소방청은 피해 우려 지역에 특수구조대를 전진 배치하고, 신고 접수대를 총311곳으로 확대운영하게 된다. 해경청은 원거리 조업선 조기 입항과 여객선 및 낚시어선 등을 전면 통제하는 가운데 제주도는 침수 우려 지역의 주민을 대피시키고 시민행동요령 등을 발표해 피해 최소화해 집중하고 있다. 한편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재해 예방을 위한 기존 대책이 있더라도, 긴급 주민대피 등 만약을 대비한 조치에 소홀하지 않아야 한다”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안전관리를 해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
'힌남노'로 도시 멈춘다…부산, 동해선·지하철·경전철 운영 중단 예고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9.05 20:48:19부산과 울산을 잇는 광역철도인 동해선을 비롯해 부산도시철도와 부산김해경전철이 태풍에 대비해 운영을 중단한다. 5일 코레일은 부산 부전역과 울산 태화강역을 운행하는 동해선 운영을 이날 오후 10시 20분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각 부전역과 태화강역에서 출발하는 마지막 열차를 기점으로 열차 운행을 6일 오후 3시까지 중단한다. 운행 정상화 시각은 태풍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6일 첫차부터 오후 2시까지 일시적으로 운영을 멈출 예정이다. 부산도시철도는 지상 구간인 1호선 교대∼노포역 구간, 2호선 율리∼양산역 구간, 3호선 구포∼대저역 구간, 4호선 반여∼안평역 등 지상 구간 운영을 6일 첫차부터 멈춘다. 태풍 특보 해제 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부산은 5일 오후 7시 태풍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주의보는 오후 11시 경보로 전환될 예정이다. 태풍은 6일 오전 5∼6시께 경남 해안에 상륙해 부산에 가장 근접한 뒤 오전 8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
힌남노, 제주 170㎞ 안쪽으로 접근…자정께 제주 최근접 전망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9.05 20:41:37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 서귀포 남쪽 170㎞ 안쪽까지 다가왔다. 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 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힌남노는 해수면 온도가 28~29도인 구역을 지나 세력이 유지되고 있다. 보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이면 바닷물이 증발해 태풍의 세력을 지탱하도록 돕는다. 제주 인근 해상까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도 안팎 높은 상황이라 세력이 약화될 가능성은 적다. 이 때문에 매우 이례적으로 힌남노는 제주에 가까워졌음에도 상하층이 분리되지 않고 태풍으로서 구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난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되겠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한 것이기 때문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께로 예상된다. 5일 오후 7시 현재 제주·호남·경남·제주해상·서해남부해상·남해상·동해남부해상에 태풍특보, 수도권·강원중북부·충남북부에 호우특보, 경남해안과 충남서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
'힌남노'에 숨죽인 부산…최대 400㎜ 폭우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20:29:03태풍 특보가 발령되는 등 부산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며 도시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5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부산에서 510㎞ 떨어진 곳까지 다가온 상태다. 오후 7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태풍주의보도 발령됐다. 가늘던 빗줄기가 서서히 굵어지며 태풍이 북상하는 것이 체감되자 시민들은 퇴근길을 재촉하며 상황 변화에 촉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태풍은 부산 남서쪽 190㎞ 해상까지 다가왔을 때도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부산에는 100∼30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400㎜ 이상도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순간 최대 초속 40∼60m의 강풍도 예상된다. 파도도 최고 12m 이상으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조시간이 겹치는 6일 오전 4시 31분 전후로는 저지대를 중심으로 침수 가능성도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태풍에 대비해 부산항은 이날 0시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피항이 가능한 선박은 피항을 완료했고, 전체 여객선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비행기도 대부분이 결항하거나 회항 조치했다.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경사면·옹벽 등 붕괴 위험지역에 사는 부산 동구와 남구 지역 110가구 주민 134명은 미리 인근 모텔과 마을회관,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상가 99곳을 비롯해 690가구 944명의 주민에게는 대피 권고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에 의한 월파 피해가 잦은 해운대·기장 해안 점포들은 입구를 모두 봉쇄하고 커다란 돌을 이용해 벽을 쌓는 등 비상이 걸렸다. '빌딩풍'으로 재해 우려가 높은 101층짜리 해운대 엘시티와 80층 아파트가 즐비한 마린시티도 건물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맞는 강력한 태풍 소식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비상 최고단계를 발령하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은 6일 오전 5∼6시께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오전 8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됐다. -
"힌남노, 교과서적 태풍..사람이 날아갈 수준 될 듯"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20:00:00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강남영 경북대 지리학과 교수는 “태풍의 위력이 수그러드는 과정이지만 여전히 강한 위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를 통과할 것”이라며 위력을 경고했다. 국가태풍센터에서 예보팀장을 지낸 김 교수는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힌남노는) ‘매우 강’과 ‘강’ 정도의 사이에 우리나라를 통과할 것 같다. 태풍 중심에서 초속 45m의 바람이 부는 정도가 매우 강”이라며 “사람이나 바위가 날아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의 경우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60m를 기록한 바 있다. 매미는 131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와 4조2225억 원의 재산 피해를 기록했다. 김 교수는 “강한 바람이라고 했던 수준 이상으로 순간 풍속이 나타나 매미 때 기록(초속 60m)을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힌남노가 방향을 틀어 내륙을 깊게 관통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이미 큰 불확실한 변수들은 확인이 끝났다”며 “(위쪽에서) 찬 공기가 벽을 치고 내려와 태풍의 북상을 막을 것이므로 관통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 태풍들이 흔히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라고 이야기할 때 보면 고기압이 태풍의 회전을 채찍질한다. 그래서 많은 경우 별로 발달하고 싶지 않아도 가장자리에서 채찍질을 해대니까 발달하는 태풍들이 많다”며 “그런데 힌남노는 중심이 뜨거워서 스스로 발달한 교과서적인 태풍이다. 대칭적이고 중심이 뚜렷한 태풍”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힌남노는) 중심이 강한 구조를 갖고 갈 텐데 이러한 태풍의 위험도는 바람”이라며 “굉장히 강한 구조를 갖고 있어서 특히 중심부에 가까운 지역들에서는 여러 가지 피해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태풍의 오른쪽이 더 위험하다’는 통설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힌남노는) 중심이 굉장히 대칭적이다. 주변에 어느 하나 위험하지 않은 지역이 없다고 보셔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6일 새벽 제주에 상륙해 오전 9시경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힌남노의 진로에 대해 “여러 참고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크게 불확실도가 떨어지고 안정화된 진로를 갖고 있다”며 한반도가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은 6일 밤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 기준 힌남노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시속 17㎞로 북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180㎞/h(초속 50m)다. -
'힌남노' 더 빨라져 서귀포 240㎞ 근접…충남·인천 강풍주의보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19:14:2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빠르게 한반도에 접근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240㎞ 해상에서 시속 28㎞로 북북동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속 24㎞보다 빨라진 수준이다. 이날 오후 9시께 서귀포 남쪽 약 90㎞ 부근 해상까지 들어오고, 6일 오전 3시께에는 부산 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할 전망이다. 현재 중심기압은 935hPa이며, 최대풍속은 49㎧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휴업 62개교, 원격수업 548개교, 단축수업 1천153개교 등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초·중·고교 학사 조정이 이뤄졌다. 태풍경보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제주와 제주앞바다에 발효됐고, 예비특보는 전라·경상·제주·충청·강원·경기로 확대됐다. 충남과 인천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 등에 내려졌다. 예상강수량은 전국 100∼300㎜이며,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 남해안·경상권동해안·지리산 부근 등은 400㎜ 이상이다. 지난 3일 0시부터 5일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 제주시가 622.0㎜로 가장 많고, 제주 서귀포 250.0㎜, 강원 화천 159.4㎜, 경기 포천 151.0㎜, 서울 131.0㎜, 인천 108.0㎜ 순이었다. 사유시설은 제주에서만 주택 침수 8건, 상가 침수 3건, 차량 침수 1건이 있었고, 모두 퇴수 및 견인조치 완료됐다. 충북 제천에서는 도로사면 피해가 1건 발생했다.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111세대 135명으로, 부산 남구 78명 부산 동구 33명, 부산 영도구 23명, 경북 상주 1명 등이었다. 집을 떠나 임시주거시설로 대피한 사람은 75세대 97명이다. 중앙부처는 고용부, 교육부, 해수부, 해경청, 국토부를 비롯한 부·처·청 13곳 1만4933명이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자체는 부산, 울산, 경기,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7개 시도가 3단계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
한덕수 총리 "힌남노,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가 고비"
정치 총리실 2022.09.05 19:14:17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북상중인 태풍 ‘힌남노’와 관련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3단계를 가동해 총력 대응한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힌남노’는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오늘 밤부터 제주도 부근을 지나 내일 이른 아침에는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태풍이 늦은 밤과 이른 아침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설물 점검이나 필요 작업 등은 조속히 마무리해 주시고, 외출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없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는 “2003년 태풍 ‘매미’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하며 하천 급류, 산사태, 침수, 건물 붕괴 등으로 131명의 많은 인명피해가 있었다”며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와 해안가의 저지대·고층 건물 밀집 단지 등의 사전대피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중대본을 중심으로 소방, 경찰, 산림, 군, 지자체 등 재난대응 기관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특히 야간과 새벽 시간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응급구조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재난정보 제공도 중요하다”며 “야간이나 새벽이라도 위험한 상황이 예상되는 경우, 재난문자와 자막 방송 등으로 신속히 위험을 알려드리고, 피해 상황과 정부 대응 상황을 국민들께 실시간으로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기, 가스, 철도, 원자력 등 사회기간시설에 대한 피해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고, 대규모 정전 등 만일의 사태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재 강조했다. 한 총리는 대규모 정전을 대비해 전국 전력시설의 안전 사항도 이날 점검했다. 한 총리는 한국전력 서울본부를 방문해 한전의 대비상황과 정전시 복구대책을 점검했다. 태풍 대응계획을 보고받은 뒤 “이번 태풍은 굉장히 강하고 우리가 잘못 대응하면 많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산업부와 한국전력이 최선을 다해서 전력 발전과 공급에 조금의 차질도 없도록 노력해줄 것”을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가 고비”라며 “내일 오전 민간 분야의 출근 시간을 늦추도록 적극 권고하고, 특히 각급 학교들에 적극적인 휴교나 원격수업 실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소 불편하더라도 태풍이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시며 안전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호소했다. -
'자동차·조선·석유화학' 울산 기업체 태풍 힌남노에 '오전 휴무'(종합)
사회 전국 2022.09.05 18:55:03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울산지역 주요 기업체들이 오전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휴무를 실시한다고 5일 결정했다. 기존 오전 8시 출근에서 오후 1시로 출근 시간이 미뤄지며, 퇴근은 오후 5시로 평소와 같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미포조선도 근무시간을 함께 조정했다. 조선업 중견기업인 세진중공업 아예 6일 하루 쉬기로 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들 조선업체는 주요 작업 자체가 바다와 맞닿은 독(dock·선박 제조를 위한 부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태풍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사 태풍 비상대책위원회’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9척을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시킨데 이어,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블록·대형엔진 등을 안전지역로 이동시켰다. 전도 위험이 있는 선박 블록 및 크레인 등 구조물에 대해서도 고정?결박 조치를 하고, 공장 출입구에는 차수막과 방수포, 모래주머니 등으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5일 현대중공업을 찾아 직접 태풍상황실과 현장을 둘러보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권오갑 회장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도 오전 출근조 근무 시작 시각을 기존 오전 6시 45분에서 오전 11시 30분으로 늦췄다. 또 식당 근무자 안전을 위해 구내식당 점심 제공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오후 근무조는 평소처럼 정상 출근한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생산차 등 5000여 대를 안전지대로 이동시켰다. 또 배수 취약 지역을 확인하고, 각 공장 정전에 대비해 각종 전기설비 점검을 벌였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오전에 쉬기로 하면서 부품을 실시간 납품하는 협력업체의 근무시간도 잇따라 조정되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도 근무 시간과 방식을 조정했다. 에쓰오일은 주간 근무자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2시간 연기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공정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 업무를 맡는 사무직 등은 오전에 재택근무한다. 석유화학업체는 지난 1일부터 원유선과 제품 운반선 등 입항을 금지했다. 해외에서 선박이 울산으로 오는 중에 태풍과 맞닥뜨리는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하루 24시간 공정이 계속되는 장치산업 특성에 따라 단시간 정전에도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석유화학업종 각 사업장은 정전 방지를 위한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6일 오전 0시 40분부터 야간 6시간과 오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주간 5시간 동안 강관 및 경량화 제품 제조 작업을 중단한다. 한편, 울산시는 5일 오전 9시를 기해 비상3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태풍 취약지역에 대한 사전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강변 주차장과 하천 산책로 등을 통제했다. 울산시교육청은 6일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전면 휴업하기로 했다. -
코레일, 태풍 ‘힌남노’ 대비 일부 열차 운행 정지
사회 전국 2022.09.05 18:32:25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5일 오후 8시부터 6일 오후 3시까지 영남·호남지역 운행 열차를 대상으로 운행 조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부(52회), 경전·동해(31회), 호남(19회), 전라(17회), 중앙(7회), 강릉선(4회) KTX가 130회 운행중지 되며 경부, 경전, 동해남부(, 영동?태백, 전라, 호남, 경북, 충북선 일반열차 187회도 운행중지된다. 또한 동해선(부전-태화강) 전동열차는 6일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상하행 59회가 운행 중지된다.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별도로 반환 신청을 하지 않아도 승차 익일에 자동으로 전액 반환된다. 다만, 현금으로 구입한 승차권은 1년 이내에 가까운 역에 방문해 반환받아야 한다. 코레일측은 “지난 3일부터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안전한 열차 운행 에 만전을 기하고 있고 열차운행 재개 여부는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
"40m 솟구쳤다"…힌남노 오는 제주서 초대형 파도 [영상]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18:11:01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1시께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난다는 예보가 나온 가운데 한라산에 최고 690㎜ 넘는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난 2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694㎜, 진달래밭 646㎜, 성판악 432.5㎜ 등이다. 또 한라생태숲에 402㎜, 서귀포시 가시리에 313.5㎜, 모슬포에 291.5㎜, 가파도에 280.5㎜, 태풍센터에 278.5㎜, 송당에 264.5㎜, 남원에 241㎜의 비가 쏟아졌다. 구역별 일 순간최대풍속은 오후 2시 기준 한라산 백록담(산지) 초속 37.5m, 새별오름(북부) 26.2m, 중문(남부) 24.1m, 마라도(서부) 22.5m, 우도(동부) 19.7m 등이다. 제주 서귀포시와 새섬을 이어주는 도보교 ‘새연교’에서는 40m 가량 솟구친 파도가 관측되기도 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서는 새연교 인근 바위에 부딪힌 파도가 담긴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영상을 보면 주탑의 높이가 45m인 새연교 옆에 파도가 솟구치는데 최소 33m 이상 튀어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또다른 사진에서는 파도가 주탑의 높이와 엇비슷했다. 이처럼 도 전역에 강한 비바람이 휘몰아치면서 곳곳에선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총 6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중문동의 한 찻길로 가로수가 쓰러져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어 낮 12시 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의 한 주택 지붕 위로 인근에 있던 나무가 쓰러졌다. 다행히 이 사고로 주택이 크게 파손되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또 제주시 아라아이파크아파트와 이도동 제주제일중학교 인근 도로에 있는 중앙분리대가 전도돼 철거되기도 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에 정박해 있던 어선 1척이 침수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외에도 제주시 조천읍의 한 과수원이 침수되고, 서귀포시 신효동 도로의 하수가 역류하고, 대정읍 하모리의 한 창고 간판이 흔들리면서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전날에는 대정읍 상모리와 무릉리 도로에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에 차량이 침수돼 4명이 고립됐다가 모두 구조됐다. 대정읍 동일리와 영락리의 주택은 물에 잠겨 2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또 많은 비에 목장 주변에 물이 차며 소들이 고립되고, 제주시 한경면의 한 주택 담벼락이 쓰러지면서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기도 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49m(시속 176㎞)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3㎞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6일 이른 새벽 서귀포시 동쪽 30㎞ 해상 부근까지 북상해 제주도에 가장 근접하겠다. 같은 날 오전에는 경남 남해안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
울산 조선업체, 태풍 힌남노에 '오전 휴무'
사회 전국 2022.09.05 17:26:34역대급 위력을 가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보되면서 야외 근무가 많은 조선업체들이 오전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휴무를 실시한다고 5일 결정했다. 기존 오전 8시 출근에서 오후 1시로 출근 시간이 미뤄지며, 퇴근은 오후 5시로 평소와 같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미포조선도 근무시간을 함께 조정했다. 조선업 중견기업인 세진중공업 아예 6일 하루 쉬기로 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들 조선업체는 주요 작업 자체가 바다와 맞닿은 독(dock·선박 제조를 위한 부두)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태풍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현대중공업은 선박 9척을 일찌감치 서해로 피항시킨데 이어, 방파제 인근과 도크 게이트, 안벽 등 월파 및 강풍 위험지역은 출입을 금지하고 차수벽을 설치했으며, 블록·대형엔진 등을 안전지역로 이동시켰다. 전도 위험이 있는 선박 블록 및 크레인 등 구조물에 대해서도 고정?결박 조치를 하고, 공장 출입구에는 차수막과 방수포, 모래주머니 등으로 침수에 대비하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5일 현대중공업을 찾아 직접 태풍상황실과 현장을 둘러보며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권오갑 회장은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도록 작은 부분까지 철저하게 점검하고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석유화학업체도 근무 시간과 방식을 조정했다. 에쓰오일은 주간 근무자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2시간 연기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공정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 업무를 맡는 사무직 등은 오전에 재택근무한다. -
항공기 '결박'…힌남노 위력에 공항도 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2.09.05 1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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