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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바람 몰고 상륙한 태풍 힌남노 전국 곳곳에 피해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7:59:03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7시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간 가운데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었던 밤새 전국에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에 근접한 부산·울산·경남 등 남해안 권역에서는 폭우와 강풍으로 인한 침수, 나무 쓰러짐, 간판 흔들림 등에 더해 인명사고와 구조요청까지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 경북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 지하도에서는 오전 2시 40분께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운전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불어난 물이 승용차 지붕까지 차오를 정도여서 위급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대화천 둑이 터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됐다. 남구 구룡포읍에는 시간당 100.5㎜의 비가 내리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구 오천읍 시장과 숙박시설 등에는 주민이 고립되는 일이 이어졌다.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경남에서는 전날부터 이날 6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153건)·창원시소방본부(37건)·경찰(39건)에 주택 옹벽 무너짐, 전신주 쓰러짐 등 22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47분께는 남해군 남해읍 한전 남해변전소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 작업을 실시했다. 이 밖에도 새벽 사이 창원, 거제, 통영 등지에서 나무 쓰러짐과 간판 흔들림 등으로 인한 2차 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잇따랐다. 거제에 이어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부산에서는 오전 3시 41분 강한 바람 탓에 부산진구 부암지구대 앞 공중전화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연이어 접수됐다.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00여 가구, 대구 달서구 상인동과 송현동 일대 542가구,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 450가구, 통영시 욕지도 30가구 등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광주·전남과 전북, 대전과 충남에서도 아파트 창문 파손, 가로수 넘어짐, 도로 또는 비닐하우스 침수 등 크고 작은 신고가 잇따랐다. 앞서 태풍이 최근접 통과했던 제주에서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접수된 신고가 침수, 고립, 시설물 파손 등 198건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해안에 상륙한 힌남노의 위력은 수도권까지도 미쳤다. 전날 오후 11시 24분께 경기 수원시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갓길에 주차된 차량 위로 쓰러졌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는 전날 오후 2시께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 위를 덮쳐 학원생 A(8)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 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안전조치를 한 뒤 A양 등을 차례로 구조했으며 이들 모두 다치지 않았다. 기상청은 전국이 오후부터 태풍 영향에서 벗어나 차차 갤 것으로 예보했다. -
힌남노 시간당 100㎜ 폭우…포항·경주 피해 속출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7:58:51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경북 포항과 경주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6일 새벽 포항 대송 등에는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 또 형산강에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하천·저수지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 포항시는 6일 오전 3시 41분에 남구 청림동 1∼7통 지역이 침수되고 있다며 주택 거주자에게 대피하라는 재난 문자를 보냈다. 또 연일읍 우복리, 창포동 두호종합시장, 장성동 시내 곳곳이 침수됐다. 포항 운하를 중심으로 물이 불어나 죽도동 일대도 물이 들어찼다. 포항시 남구 송도동 송림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비롯해 송도해수욕장 일대 해안도로 등 송도동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통제됐다. 동해면 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비롯해 북부시장 일부 지역, 대잠 고가도로 아래, 옛 포항역사 주변, 선린병원 사거리, 오천읍 원리, 오천시장,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장성동 두산위브 삼거리, 포스코 정문 앞 등에도 물이 차올라 통행이 통제됐다. 남구 동해면 흥환1리나 호미곶면 구만리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이 발생했다.장기면 대화천 일부 둑이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다. 시는 밤사이 동해면 지바우천에 물이 불어나자 인근에 사는 주민을 복지회관에 대피하도록 했다. 또 대송면 제내리 칠성천이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을 대피하도록 했다. 장기면 대곡리에서도 계곡물이 불어나 주민 6명이 긴급 대피했고 학곡다 리가 범람했다. 오천읍 냉천이나 대송면 우복천 등 하천 곳곳도 범람했거나 범람할 위기에 놓이자 시는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이 범람하면서 대신동, 덕수동, 학산동 일대가 모두 물에 잠겼다.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민이 고립됐다 구조되는 일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3시 33분께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이날 오전 4시께 오천읍 한 숙박시설에서도 불어난 물로 투숙객들이 고립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오전 6시 5분에 포항시 남구 청림동 일대가 침수됨에 따라 고립이 예상되는 주민을 구조하기 위해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남부소방서에 배치했다. 현재도 침수와 대피령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경주에서는 이날 오전 6시 34분 건천읍 송선저수지 붕괴 위험으로 저지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대피 대상 지역은 송선1리, 천포2리, 건천1리, 건천2리, 건천3리다. 경주시는 나머지 읍민도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오전 6시 49분에 하동 하동 저수지가 붕괴 위험이 있다며 하류 지역 구정동, 마동, 하동 주민에게 즉시 고지대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이날 오전 2시 40분께 강동면 유금리 지하도에서는 승용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운전자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주 저지대 도로와 지하차도 곳곳이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다.포항과 경주 형산강 일대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가 경보로 격상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 10분과 20분 형산강 포항(형산교) 지점과 경주(경동대교) 지점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각각 격상했다. -
힌남노, 오전 7시 10분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가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7:42:43기상청이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울산 앞바다로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보다 이른 진출이다. 힌남노는 이날 정오엔 동해 한가운데인 울릉도 북동쪽 100㎞ 해상에 이르겠다. 오후 6시쯤에는 울릉도 북북동쪽 560㎞ 해상을 지나고 7일 0시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 지점에 도달해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겠다. 힌남노는 한국을 빠져나가기 직전까지도 강력한 풍속을 유지했다. 오전 6시 부산 기장군인 부산 동북동쪽 10㎞ 지점을 지날 때 이동속도가 시속 52㎞였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5hPa(헥토파스칼)과 40㎧(시속 144㎞)로 강도는 ‘강’이었다. 태풍이 중위도까지 올라와 상륙까지 한 뒤에도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한 것인데 현재 힌남노 중심기압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와 비슷하다. 오전 7시 기준 전국 대부분 지역과 해상에 태풍특보가 내려졌다. 영남 곳곳엔 시간당 30~110㎜ 비가 쏟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론 시간당 5~20㎜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은 “6일까지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강풍이 불겠다”라면서 “폭풍해일과 해안지역 매우 높은 파도도 주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
서울, 힌남노 인명피해 없어…누적 강수량 144㎜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7:01:18서울이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다. 인명피해는 없고 밤사이 내린 비의 영향으로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가 시행 중이다. 경찰 등 당국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10분 기준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누적 강수량은 143.76㎜로 오전 10시부터는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잠수교와 올림픽대로, 용비교와 강변북로 일부 등 9개의 도로가 교통 통제 중이다. 양방향 전면통제 구역은 7곳으로 △반포대로 잠수교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올림픽대로램프(여의상류) △올림픽대로램프(여의하류) △개화육갑문(방화대교 남단 하부 육갑문) 올림픽대로(가양대교→동작대교)이다. 단방향 통제구간은 1곳으로 노들로 램프 성산대교 방향이다. 동부간선도로는 이날 5시께 통제가 해제됐다. 일부 시설물 피해는 집계됐다. 가로수 전도가 4건 발생했고 32개의 포트홀이 발생해 기관 통보됐다. 서울경찰청은 출근길 교통통제와 함께 포트홀 등 교통시설물 특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면 재점검 등 안전점검 및 모니터링 등 순찰을 강화한다. -
힌남노 영향 인천 여객선 운항 통제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6:32:33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인천과 섬을 잇는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 현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높이 2.8m의 파도가 일고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와 인천∼연평도 등 14개 항로 여객선 17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이들 여객선은 태풍에 대비해 미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부두로 피항한 상태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항 여부가 바뀔 수 있지만, 오늘은 통제가 해제될 가능성은 작다"며 "선착장에 나오기 전 선사에 여객선 운항 여부를 먼저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힌남노 영향 서울 주요도로 교통통제…"대중교통 당부"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6:18:39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서울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해 6일 새벽 3시50분부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는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성수JC,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수JC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다. 6시 15분부터는 강변북로(양방향) 마포대교~한강대교가 통제된다. 5일 밤부터는 올림픽대로 여의상류 IC와 여의하류 IC, 반포대로 잠수교도 통제된 상태다. 동부간선도로 진입램프(수락지하차도~성동JC)는 이날 새벽 4시55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시민들에게 미리 교통상황을 확인하고 우회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힌남노, 경남 거제 상륙…옹벽 무너지고 나무 쓰러지고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6:14:23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5시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경남을 통과한 힌남노로 인해 나무가 쓰러지거나 옹벽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 이날 소방당국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에는 총 95건, 창원시소방본부에는 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새벽 창원에서는 나무가 도로 등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오전 3시 55분께는 진해구 이동에서, 3시 45분께는 마산합포구 우산동에서, 3시 20분께는 북면에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접수됐다. 통영시 산양읍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소방당국인 안전조치에 나섰다. 전날 오후 11시 14분께는 남해군 설천면 한 주택에 세워진 높이 2m 옹벽이 많은 비에 무너졌다. 경찰에는 전날 저녁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건물 외벽 타일이 강한 바람 탓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출동해 타일 수거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밖에도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가로수 쓰러짐·제거 현장에서 지자체 공무원과 함께 안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을 피해 인근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등으로 대피에 나선 인원은 2천507명으로 집계됐다. 경남도내에서 마창대교와 거가대교를 포함해 차량 통행이 통제 중인 일반도로 및 해상교량은 50곳 상당이다. 창원과 통영 등 일부 지역 시내버스는 첫 차 운행부터 태풍이 어느 정도 안정될 때까지 운행을 멈춘다. -
[오늘의 날씨] 괴물 태풍 '힌남노'…6일 오전까지 전국 폭우·강풍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9.06 06:00:00화요일인 6일은 전국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전까지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바다의 물결도 10m 안팎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해안가 일대에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5~6일의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 100∼250㎜다.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3.0∼9.0m, 서해 앞바다에서 1.0∼5.0m, 남해 앞바다에서 2.0∼9.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5.0∼12.0m, 서해 1.0∼10.0m, 남해 2.0∼12.0m로 예상된다. -
힌남노, 경남 상륙…"전신주 쓰러지고, 옹벽 무너지고" 피해 속출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5:51:57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께 제주를 최근접 통과한 이후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했다. 18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령 중인 경남에서는 많은 비와 강풍으로 인한 옹벽 무너짐, 침수, 간판 흔들림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은 6일 "힌남노는 북북동진을 계속하면서 경남동부와 경북남부동해안을 지나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0시께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 오전 3시 경남 통영시 남남서쪽 80㎞ 해상을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50hPa(헥토파스칼)과 43㎧로 '강'이었다. 힌남노가 상륙하면서 경상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6일 오전까지 비가 시간당 40~70㎜씩 쏟아지겠다. 강원영동·영남(해안 제외)·울릉도·독도에는 시간당 30㎜ 내외로 내리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5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경남도소방본부에는 총 95건, 창원시소방본부에는 2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새벽 창원에서는 나무가 도로 등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11시 14분께는 남해군 설천면 한 주택에 세워진 높이 2m 옹벽이 많은 비에 무너졌다. 이 밖에도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김해와 양산 등지에서는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자정께 제주 최근접 통과한 힌남노…전국 태풍 경보 격상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1:40:00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자정께 제주 동쪽 해상을 최근접 통과했다.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며 전국 태풍 특보가 상향되는 등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0시께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제주에서는 순간 최대 41.9㎧의 바람이 관측되며 1000여 가구가 잇따라 정전됐고,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과 강원은 홍수 주의보가, 충북은 산사태가 발생하며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를 통과한 힌남노가 경남 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태풍이 내륙으로 향하면서 전국 곳곳의 태풍 특보가 경보로 상향되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0시를 기해 충남·충북·전북·경북 일부와 대전·대구에 태풍 주의보가 경보로 대치됐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경남 일부와 부산, 울산, 전남 일부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2시에는 강원 일부에도 태풍경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해 한라산 백록담에 순간 최대 초속 41.9m의 바람이 관측되고 있다. 한라산에는 최근 이틀 사이 최대 700㎜가 넘는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
인천서 가로수 쓰러지고 건물 침수…힌남노 피해 45건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1:34:02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권에 든 인천에서는 쓰러진 가로수가 학원 차량을 덮치고 건물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30분께까지 인천 지역에서는 태풍 피해 신고 45건이 119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2시께에는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 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A(8)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 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쓰러진 나무를 자르고 안전 조치를 한 뒤 A양 등을 차례로 구조했다. 이들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전날 오후 7시 10분께 부평구 십정동에서도 한 건물에 5t가량의 빗물이 들어차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으며, 오후 9시 49분께에는 인천시 연수구 한 도로에서 나무가 쓰러졌다. 인천소방본부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소방서와 119 특수대응단 등 12개 기관의 103명을 선제 비상 근무에 투입했다. 이번 비상 근무는 이례적으로 기상특보가 발령되기 전 미리 시행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에는 전날 잇따라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서해5도에는 지난 4일과 이날 호우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0시 3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부평구 118㎜, 연수구 송도 115㎜, 서구 경서동 99㎜, 중구 무의도 96㎜, 중구 왕산 87.5㎜ 등이다. 인천의 최대 순간 풍속은 옹진군 승봉도 22.7m, 옹진군 서수도 22.6m, 강화군 볼음도 21.1m 등을 기록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아직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
힌남노, 자정 제주 통과한다…오전 5~6시 경남 해안 상륙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1:17:15제11호 태풍 힌남노가 5일 밤 12시께 제주를 제일 가까이 지나 남해안을 향해 지속적으로 북상하고 있다. 6일 오전 5~6시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힌남노가 자정에 제주 성산포 동쪽 40㎞ 해상을 지나며 제주를 최근접 통과했다"라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날 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5hPa(헥토파스칼)과 45㎧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북상할 때까지 이 정도 세력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힌남노가 경남해안에 상륙하는 시점은 6일 오전 5~6시로 예상된다. 5일 오후 11시 위치를 기준으로 힌남노와 경남 통영까지 거리는 250㎞, 부산까지는 320㎞, 경북 포항까지는 410㎞, 울릉도까진 620㎞다. 오후 10시 전망에 따르면 힌남노는 상륙하기 직전인 6일 오전 3시 부산 남서쪽 180㎞ 해상을 지날 때도 강도가 '매우 강'이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45hPa과 45㎧로 예상되는데 이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력한 강도로 국내에 상륙하는 태풍 중 하나가 되겠다. -
주택 옹벽 무너지고 건물 외벽타일 떨어져…경남 '힌남노' 피해 속출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9.06 01:03:28북상 중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주택 옹벽이 무너지거나 상가 침수가 발생하는 등 경남 지역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6일 경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힌남노 영향권에 접어든 지난 5일부터 이날 사이 도소방본부에는 총 2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11시 14분께는 남해군 설천면 한 주택에 세워진 높이 2m 옹벽이 많은 비에 무너졌다. 오후 10시 26분께는 양산시 덕계동에 있던 가로등에 강한 바람으로 스파크가 튀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김해와 양산 등지에서는 간판이 흔들린다는 신고도 이어졌다. 함양군 함양읍 식당 등 4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소방당국에 배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에는 전날 저녁 창원시 반송동에 있는 한 건물 외벽 타일이 강한 바람 탓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는 지자체 관계자들이 출동해 타일을 수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날 0시 현재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는 태풍경보가 발령돼 있다. 전날부터 0시까지 주요 지점 일강수량 현황을 보면 지리산 산청 205.5㎜, 함양 117.6㎜, 남해 107.2㎜, 합천 대병 107㎜ 등이다.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40km∼110k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
[속보] 기상청 "힌남노, 자정께 '매우 강' 상태로 제주 최근접 통과"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1:00:27 -
'힌남노' 산사태·침수 우려에 경남 주민 2000여명 대피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0:31:21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중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남에서 2000명 이상이 대피했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5일 오후 11시 기준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서 2천19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대피 인원은 남해군(479명)이 가장 많았다. 고성군(293명), 산청군(210명), 거제시(186명), 사천시(182명)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의령군(120명), 김해시(116명), 창원시(108명) 등에서도 주민 대피가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는 해안가, 침수위험이 있는 저지대, 산사태 위험지역, 하천지역 중심으로 주민들이 임시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경로당, 학교, 보건진료소, 종교시설 등으로 몸을 피했다.경남 각 시·군에서 추가로 대피할 인원은 191명 정도인 것으로 경남소방본부는 파악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힌남노 북상으로 물적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위험지역의 경우 사전 대피를 통해 인명피해를 막을 것을 18개 시·군에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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