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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성 쓰러뜨리는 '힌남노'…다시 '초강력'으로 상륙
사회 사회일반 2022.09.04 11:41:09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내놓은 예보를 보면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60㎞ 해상에 이르겠는데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각각 920hPa(헥토파스칼)과 54㎧로 강도가 '초강력'이겠다. 태풍 강도는 '중-강-매우 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서귀포시 남남서쪽 180㎞ 해상에 도달했을 때 힌남노 강도는 '매우 강'으로 다소 약화하겠다. 이후 서귀포시를 스치듯 지난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에서 부산 북북서쪽 20㎞ 지점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과 43㎧로 전망된다. 전망대로라면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 옆 나무가 뽑히는 등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3일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키나와 내에 있는 한 목조주택의 지붕과 벽 일부가 날아가 파괴됐고 지역 주산물인 사탕수수밭도 쓰러졌다. 또 일부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통행이 금지됐다. 일본 방송사들은 태풍으로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도로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바람에 쓰러지고, 성인 남성이 거센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길에서 넘어져 뒹구는 모습도 나온다. -
'매우 강' 태풍 힌남노에 북한도 긴장…"최대 위기대응태세"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9.04 11:07:49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북한도 초긴장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태풍 11호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는데 맞게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면서 폭우와 많은 비, 센바람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작전과 지휘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각급 비상재해위기대응지휘조들에서 최대의 위기대응태세를 견지하면서 태풍피해를 막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따라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자연재해로부터 나라와 인민의 생명재산을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사업이 기동성 있게 조직전개되고 있다"며 △농업 배수시설 정비 △수력·화력발전소에서의 수력구조물 점검 보수 △석탄, 금속 화학 부문에서의 태풍피해 예방조치 △강하천·저수지에 대한 배수체계 점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통신은 또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에서 해당 부문 및 단위들에서 필요한 설비, 자재 등을 제때에 보장해주도록 조직과 지휘를 치밀하게 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과거 태풍과 폭우로 심각한 피해를 보기도 했다. 2020년 태풍 '바비', '마이삭'에 이어 ‘하이선’으로 큰 피해를 봤으며 지난해에도 초여름 장마로 농사 작황이 부진했다. 올해는 봄 가뭄과 여름철 집중호우를 겪은 바 있다. -
태풍 힌남노, 대만→오키나와서 북상 中…화요일 새벽 경남권 해안
사회 사회일반 2022.09.04 10:35:28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해 오는 6일 화요일 오전에는 경남권 해안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오전 3시 현재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천천히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서 월요일인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 해상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후 6일 오전 3시 서귀포 동쪽 약 30㎞ 부근 해상까지 이른 뒤 같은 날 오후 3시 부산 북동쪽 약 340㎞ 부근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6일까지 강한 비가 이어지는 만큼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수도권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 5일과 6일은 본격적인 태풍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 특히 5일은 수도권, 강원 영서중·북부, 충남권 북부, 제주도에, 6일은 그 밖의 전국에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100∼30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산지 제외)·남해안·경상권 동해안·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사흘간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보됐다.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8시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 경보가 발효됐다.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도 이날 오전 0시 풍랑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풍랑 경보는 해상 풍속이 초속 21m 이상으로 3시간 넘게 계속되거나 유의 파고가 5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 앞바다와 남해안 해상에는 경보보다 낮은 단계인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해5도와 제주도 산지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경남, 부산, 울산, 전남,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
힌남노 북상…尹 "최고대응태세" 지시, 이날 상황점검회의
정치 대통령실 2022.09.04 10:10:26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청사에서 한반도를 향해오는 태풍 힌남노에 대비하기 위한 회의를 주재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과 각 지자체, 기상청, 산림청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태풍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철저한 대비를 당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고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의 태풍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재차 지시했다. 행안부는 지난 1일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전국 시·도 및 관계부처와 특별점검 회의를 실시하고 전국 전역의 태풍 취약시설도 일제히 점검했다. 또 3일 한덕수 국무총리도 오후 7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관계부처 장관과 참모들에게 “이번 태풍에 취약계층의 재난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고, 내각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
"270㎜ 물폭탄 쏟아졌다" 북상 ‘힌남노’, 제주 덮쳤다
사회 사회일반 2022.09.04 06:59:37초강력 태풍인 ‘힌남노’의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이틀 동안 제주 한라산에 최고 200㎜ 넘는 비가 내리면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해상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멈췄다. 제주지방기상청은 4일 제주에는 차가운 북동풍과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만나면서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다고 예보했다. 일부 지역의 경우 돌풍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 제주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일부터 이날 오전 6시 현재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진달래밭 273.5㎜, 삼각봉 269㎜, 윗세오름 249.5㎜ 등이다. 또 제주 55.6㎜, 서귀포 152.5㎜, 성산 138.2㎜, 고산 42.4㎜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제주에 100∼300㎜, 많은 곳에는 40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산지에는 60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이 6일 오전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부산시도 비상이 걸렸다. 시는 6일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이 예상되는 5일부터 7일까지 원격수업 전환, 등하교 시간 조정, 임시 휴업 등을 학교장 재량으로 해달라고 각급 학교에 권고했다. 전남도는 전 공무원이 주말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낙과·도복 피해 예방, 양식장·가두리시설 고정 결박, 재난문자 방송, 재난 예경보시설 활용 도민 홍보 활동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태풍 간접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울산에서 하천 잠수교를 건너던 차량이 불어난 하천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오전 10시 50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남창천에 SUV 차량이 빠졌다. 당시 차량은 하천에 설치된 잠수교를 통해 건너가는 과정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 타고 있던 2명은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차량은 하천에 완전히 빠져 하류 쪽으로 떠내려갔다. -
역대급 태풍 '힌남노'…한덕수 "학교 재량휴업 적극 검토"
사회 전국 2022.09.03 19:23:55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북상중인 태풍 힌남노 관련 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2003년 태풍 매미보다 더 강한 상태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8월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태풍 대응을 위해 정부가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음을 언급 한 뒤 “중앙정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한 총리는 “정확하고 신속한 사전 안내와 홍보 만으로도 많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시·도 단체장께서는 시민, 언론 등과 적극 소통하며 위험 상황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재해취약지역 및 위험요소를 사전에 점검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또 “태풍은 특히 해일과 강풍으로 인해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해안가 저지대 침수, 항만 크레인 전도, 양식장 파손 등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취약 계층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께서는 위험 상황을 인지하시기 어려울 수 있다”며 “지자체를 중심으로 경찰, 소방, 민간단체 등이 협조해 사전에 충분히 안내가 될 수 있도록 살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 교육청 및 학교장께서는 학교의 재량휴업과 원격수업 등도 적극 검토하고, 각 기관은 전기·수도·가스·교통·원자력 등 기간시설 보호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한 총리는 “태풍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거주하시는 시민들께서도 집 주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 주시고, 조치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에 즉시 알려달라”며 “정부와 지자체의 당부사항에도 지속적으로 귀를 기울여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
남성현 산림청장, “태풍 ‘힌남노’ 대비 산사태 피해 경각심 가져달라” 당부
사회 전국 2022.09.03 18:16:02남성현 산림청장은 3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4일부터 전국적으로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며 “산사태 위험에 대해 각별히 경각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태풍이 지나는 시기가 추석을 며칠 앞두고 있는 데다 벌초나 버섯 등 임산물 채취를 위해 산을 찾는 국민들이 많다 보니 자칫 태풍으로 인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는 산에 들어가지 말 것도 간곡히 요청했다. 남 청장은 또한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벌초객, 성묘객 등에게 개방하려던 국유임도에 대해서도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한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이상의 초강력 태풍인 만큼 산림청에서도 취약지 점검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입산 자제 등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청은 이번 태풍에 대비해 전국의 산사태취약지역 1165개소, 대형산불피해지 30개소, 산지태양광시설 116개소에 대해 2일까지 추가 긴급점검을 완료했고 비상근무 등 상황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시간당 100㎜ 물폭탄에 강풍…힌남노 더 세져서 올라온다
사회 사회일반 2022.09.03 13:56:21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일 정체하면서 세력이 다소 약해졌지만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부터는 전국 곳곳이 폭풍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시간당 100㎜에 이르는 물폭탄 수준의 폭우와 함께 폭풍이 불 전망이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3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진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8㎞ 수준이다. 중심기압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m/s로 ‘매우 강’ 강도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흐름이 정체되면서 태풍의 구조가 다소 와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힌남노는 이날 본격적인 북상을 시작하면서 한반도에 접근할수록 다시 세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9시에는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54m/s의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키울 전망이다. 이동 속도도 점점 빨라져 6일 오전에는 시속 3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6일 오전 9시쯤이 되면 부산 남서쪽 약 70㎞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태풍은 부산 북쪽 내륙 지역을 지나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다만 아직은 경로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태풍이 서쪽으로 치우쳐 전남 남해안에 상륙하거나, 반대로 동쪽 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태풍의 세력 자체가 워낙 강하고 넓은 만큼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에는 시간당 100㎜에 이르는 기록적인 폭우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4일은 기압골과 동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겠고, 5~6일은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5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6일에 걸쳐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시간당 50~10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전국에 총 100~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태풍의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지리산 부근은 400㎜,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
중대본 가동…"힌남노 태풍 위기경보 '주의'로 상향"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3 11:13:19행정안전부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3일 오전 10시 태풍 힌남노 대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대비 중점관리사항을 전파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 즈음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하리라 예상된다. 태풍 위력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면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태풍 ‘힌남노’는 강력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하고 있어 도심지 저지대 침수와 강풍피해, 해안가 해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부산·경남 등 태풍 영향권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저지대 및 반지하 세대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대피시켜 침수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침수취약가구에 양수기, 차수판, 모래주머니 등 설비를 사전에 배포하고, 하천범람, 제방유실 등의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인근 지역주민을 대피소로 사전대피 시킬 것도 주문했다. 급류에 의한 휩쓸림 피해가 없도록 호우 시에는 반드시 안전한 곳에 머물 수 있도록 국민행동요령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하면서, 태풍 영향권 지역에서는 지역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불가피한 경우 실내 행사로 전환토록 요청했다. 이 본부장은 “이번 태풍은 여느 태풍보다 가장 위력이 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필요하다”라면서 “국민 여러분도 태풍특보 발령 시에는 외출을 삼가시고, 필요한 경우 인근 주민센터 및 복지센터 등 대피소로 미리 대피해달라”고 말했다. -
尹, 힌남노 북상에…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 갖춰라" 지시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9.03 10:26:10윤석열 대통령이 정부에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해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선제적 가동을 포함해 최고 단계 태풍 대응 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안부 장관은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부터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예상 진로와 영향 등을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취약 계층의 재난 안전에 각별히 신경 쓰고, 내각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과 다음 날 관계기관 태풍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다. -
초강력 태풍 '힌남노' 한반도로 방향 더 틀어…벌써 제주에 강한 비
사회 사회일반 2022.09.03 09:51:42‘역대급 세기’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제11로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다.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7km/h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와 5∼6일 전국이 영향을 받겠다. 이날 한국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북부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50∼100mm다. 제주도, 서해5도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수도권 남부, 강원 영동,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경남내륙은 20∼70mm, 강원 영서중·남부,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는 10∼40mm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상, 동해남부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특히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 밤부터, 그 밖의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남해 먼바다는 4일부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는 5일부터 바람이 50∼95km/h(14∼26m/s)로 더욱 강하게 불겠다. 태풍의 접근으로 파고가 높아져 4일부터 제주도 해안, 5일부터 남해안과 서해남부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 경로에 따라 예보 변경 가능성도 있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5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인천 23도, 대전 25도, 대구 22도, 울산 21도, 부산 23도, 광주·제주 25도다. -
배달기사, 플랫폼 3사에 "힌남노 때 안전 위해 서비스 멈춰야"
사회 사회일반 2022.09.03 07:32:38배달기사들이 역대급 세기인 태풍 힌남노가 국내에 상륙해 영향을 미치는 동안 안전을 위해 배송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배달플랫폼사에 촉구했다. 3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배달플랫폼노동조합에 따르면 이 노조는 전일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배달플랫폼 3사에 이 같은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노조는 2020년 배민과 태풍, 폭설, 폭우 등 중대한 위험이 있을 경우 회사가 배달기사의 안전을 위해 배송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다는 단체협약(24조)을 맺었다. 당시 단체협약은 보호사각지대로 평가받는 배달기사의 노동권 신장 사례로 주목됐다. 홍창의 노조위원장은 "(하지만) 8월 초 폭우 당시에도 배달플랫폼사는 영업을 했다"며 "당시 물 수위가 배까지 올라온 상황에서도 배달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달플랫폼사는 매출 보다 라이더의 안전을 우선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으로 국내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힌남노는 역대 한반도에 온 태풍 보다 강한 세기로 전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오늘의 날씨] 북상하는 ‘힌남노’…전국 흐리고 남부지방 많은 비
사회 사회일반 2022.09.03 05:00:00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토요일인 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충청권, 낮부터 밤사이에는 강원 영동 중·남부, 밤부터는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에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250㎜(많은 곳 350㎜),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은 50∼150㎜다. 남해안을 제외한 전남권과 수도권은 20∼80㎜, 강원 영서·충청권·전북·울릉도·독도는 10∼60㎜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16∼23도, 낮 최고기온은 22∼28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해상과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남해 먼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매우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
힌남노, 6일 경남 남해안 상륙…전국 5~6일이 고비
사회 사회일반 2022.09.02 21:11:02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힌남노의 파괴력은 과거 국내에 상륙했던 초강력 태풍 ‘사라’와 ‘매미’보다 강할 것으로 우려된다. 기상청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일 오전 브리핑에서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이나 아침,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전까지 기상청은 태풍이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국내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1959년 ‘사라’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보다 더 센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해진다. 힌남노의 국내 상륙 시 중심 기압은 950h㎩(헥토파스칼)로 사라(951.5h㎩)와 매미(954h㎩)보다 낮다. 기상청은 6일 힌남노의 상륙에 앞서 4~5일 태풍의 강도가 ‘초강력과 매우강’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의 강도는 ‘중-강-매우강-초강력’ 4단계로 나뉜다. 힌남노는 중부 지역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국내에 근접하는 5일 오전 9시와 6일 오전 9시 힌남노의 강풍 반경은 420㎞와 400㎞로 전국 대부분에 걸쳐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 상륙의 여파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일부터 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0~250㎜(많은 곳은 35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남 해안 50~150㎜, 경북 남부, 경남 내륙, 전남, 수도권, 서해 5도(4일부터) 20~70㎜, 강원 영동, 경북 북부와 충청·전북·울릉도·독도(3일부터), 강원 영서(4일) 10~50㎜다. 힌남노로 인한 피해는 특히 5~6일에 집중될 수 있다. 5일에서 6일로 넘어갈때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해일처럼 높은 물결이 해안가를 덮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우리나라를 향해 오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강한 바람으로 인한 폭풍 해일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천 범람에 의한 저지대 침수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20㎞ 해상에서 ‘매우 강’인 상태로 시속 5㎞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힌남노는 북진하면서 재차 힘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는 6일 밤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이지만 국내에 머무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예단하기는 어렵다. 힌남노는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뜻으로 라오스 캄무안주에 위치한 보호구역의 이름이다. 태풍은 영향을 받는 14개국이 구성한 태풍위원회가 나라마다 10개씩 제안한 이름 중 하나가 돌아가며 붙는다. -
"집도 부순다"…힌남노 북상에 역대급 피해 우려 초긴장
사회 사회일반 2022.09.02 18:36:22태풍 ‘힌남노(HINNAMNOR)’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국내 상륙이 예보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맞게 될 제주도에는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제주에는 5∼6일 태풍 영향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2일 제주도는 이날 오전 8시 부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비상 1단계 근무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상황별 비상 체계를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인력·물자 동원을 위한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재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점검을 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10㎞ 해상을 지나 시속 5㎞ 정도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현재 중심기압 93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9㎧(시속 176㎞)를 나타내며 '매우 강'으로 분류됐다. 다만 해수면 온도가 높은 동중국해를 지나면서 오는 4일 오후께 다시금 '초강력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가 5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35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하며 제주 지역이 강풍반경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25hPa, 최대풍속이 51㎧(시속 184㎞)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대명사'인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보다 낮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태풍이다. 힌남노가 얼마나 큰 피해를 줄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비교적 일찍부터 예보가 이뤄져 대비할 시간이 마련된 점은 다행스러우나 지난달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수해가 누적된 점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추석 때 덮친 사라…849명 사상 1959년 9월 12일 발생한 사라는 발생 사흘 뒤 최대풍속이 고속철도 최고 속력과 비슷한 시속 305㎞(약 85㎧)에 달하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섬을 지날 때 중심기압은 908.1hPa에 그칠 정도로 강했던 '슈퍼태풍'이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열대저기압 분류(SSHWS)’상 가장 높은 5등급에 해당했다. 사라는 같은 달 15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끼쳤는데 하필 그해 추석이었던 17일에 남해안 상륙으로 영남지역은 쑥대밭이 됐다. 당시 부산에서 측정된 사라 중심기압은 951.5hPa에 그쳤고 풍속은 50㎧가 넘었다. 이 떄문에 사라로 인한 피해가 극심했고 국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849명에 달했다. '최악의 태풍'을 꼽을 때 사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다.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태풍은 1972년 8월 발생한 ‘베티(550명)’와 1987년 7월 발생한 ‘셀마(345명)’다. 비의 태풍 ‘루사’…강릉에 하룻동안 870㎜ 쏟아부어 2000년대 들어서는 2002년 8월 '루사'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루사는 2002년 8월 30일부터 사흘간 강원을 중심으로 전국을 강타했다. 사망·실종자는 246명 나왔고 이재민은 8만8000명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5조1419억원으로 이는 역대 국내 영향 태풍 재산피해액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루사가 국내로 진입할 당시 남해상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3도 높은 26도로 강한 세력이 유지됐고 이에 정말 많은 비를 내렸다. 특히 루사로 인해 2002년 8월 31일 강릉에 870.5㎜ 비가 온 것은 우리나라 역대 일강수량 최고치 기록이다. 워낙 많은 비를 뿌린 루사는 '비의 태풍'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았다. 루사 영향으로 2002년 8월 31일 제주 제주시 고산 일최대풍속이 43.7㎧(시속 157㎞)에 이르기도 했다. 바람의 태풍 ‘매미’…가을태풍이 더 강력하다 이듬해 9월에는 ‘매미’가 찾아왔다. 당시 재산피해액은 4조2225억원으로 루사 다음으로 컸다. 매미는 '바람의 태풍'으로 불리는데 매미의 영향으로 2003년 9월 12일 고산 일최대풍속이 51.1㎧(시속 185.5㎞)를 기록했다. 이는 일최대풍속으로 따졌을 때 '태풍의 영향으로 가장 강하게 관측된 바람'이다. 최대순간풍속은 최고 60㎧(2003년 9월 12일·고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순간풍속으로는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피해가 큰 것으로 세 손가락에 드는 사라·루사·매미는 '가을태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가을태풍이 더 강력한 기상학적 이유는 하지와 추분 사이 북태평양 적도 인근 태양고도가 높아 햇볕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아진다는 점이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니 강한 태풍이 더 많이 발생한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태풍이 북상할 때 세력을 유지·증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후변화로 가을태풍이 늘어나고 그 강도도 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 대기환경정보공학과 정우식 교수가 2020년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낸 논문에 따르면 1954~2003년, 2002~2010년, 2011~2019년으로 시기를 나눠 한반도 영향태풍을 분석한 결과 6~8월 한반도 영향 태풍은 줄었고 9~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비율은 1954~2003년 20%에서 2002~2019년 31.6%로 급증했다. 또한 가을태풍 강풍 영역이 최근 들어 확대되는 경향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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