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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지난 서울 하늘은 '맑음'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2:46:18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서울의 하늘이 청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09.06 -
태풍 '힌남노' 물러가고 드러난 파란하늘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2:44:156일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서울의 하늘이 청명하게 보이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2.09.06 -
포항 덮친 힌남노…70대 여성 급류에 휩쓸려 사망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2:10:00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북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 포항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는 오전 7시 57분께 남구 오촌읍 도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A(75)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당시 A씨는 딸, 남편(80)과 함께 걸어서 대피소로 이동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종된 지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포항시 남구 오천읍에서는 오전 3시 33분께 한 전통시장이 침수돼 주민 5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오전 4시쯤 한 숙박시설이 물에 잠겨 투숙객 15명이 옥상으로 대피했다 구조됐다. 또한 오천읍 주민 6명이 산사태로 고립되기도 했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해 오전 7시 10분께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상으로 진출했다. -
'힌남노'에 신고리 원전 발전기 중단…방사선 영향은?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1:30:00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6일 오전 6시께 태풍에 의한 강풍으로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kW급) 터빈 발전기가 정지했다고 밝혔다. 고리본부는 앞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에 대비해 출력을 평소의 79% 수준으로 운전 중이었다. 발전기가 정지한 원인은 강풍으로 인한 전력설비 이상인 것으로 보인다. 고리본부 관계자는 "터빈 발전기 정지로 인한 방사선 영향은 없고, 원자로는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세한 원인을 점검 중"이라고 상황 설명을 했다. -
태풍 오는데 해운대서 수영하는 男 포착…"무슨 배짱이냐"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1:28:36‘역대급’으로 세력을 키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을 받은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상황에서 수영을 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6일 한 온라인 커뮤티니에는 힌남노의 영향으로 거세게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는 가운데 수영 중인 한 남성을 찍은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외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은 상의를 벗은 채 해운대 바다를 향해 달려가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7초 정도 수영하다가 해변으로 돌아왔다. 이 남성이 수영하는 곳 근처에서는 또 다른 시민이 낮게 솟은 바위에 올라가 휴대전화로 영상을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어 수영하던 남성이 나와 다른 시민들과 손바닥을 부딪치는 모습도 담겼다. 작성자 A씨는 "지켜보던 사람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나오라고 소리쳐서 결국 나오긴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영상이 촬영된 해운대 해변은 힌남노 영향으로 파도가 세게 치고 계단 위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진흙으로 덮인 상태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러다 휩쓸리면 구조하는 사람들도 위험할 텐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외국인이라도 주변에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위험하다는 걸) 몰랐을 리가 없다” 등 남성의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
태풍 ‘힌남노’ 대구경북에 최대 300㎜ 폭우
사회 전국 2022.09.06 11:18:34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 최대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6일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북 포항 378.8㎜를 비롯해 경주 244.7㎜, 김천 159㎜, 구미 137.6㎜, 경산 132㎜, 고령 123.5㎜, 성주 122.5㎜, 청도 120㎜, 상주 108.1㎜, 울진 101.9㎜으로 나타났다. 대구에는 112.8㎜의 비가 내렸다. 오전 11시 이후에는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전망이다. 다만 이날 오후까지 경북 동부 지역과 울릉도·독도에 최대 순간 풍속(초속) 20~30m, 40~6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
BC카드, 태풍 ‘힌남노’ 피해 고객 카드 결제 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경제·금융 카드 2022.09.06 10:29:40BC카드는 제주, 부산, 경북, 경남 등 남부지역 태풍 ‘힌남노’ 피해 고객대상으로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카드결제대금(일시불·할부·현금서비스)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지원 예정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 받아 BC카드 콜센터에 신청하는 방식으로 진행예정이다. 김용일 고객사본부장(상무)은 “BC바로카드를 우선으로 BC 11개 회원사 중 지원 가능 회원사 모두 참여해 피해 고객 및 가맹점을 도울 예정이다”고 밝혔다. -
태풍 힌남노에 서울 이재민 4명 발생…축대 붕괴·신호등 파손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10:26:28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울에서도 이재민이 발생하고 축대가 무너지는 등의 피해가 입었다. 서울시의 6일 오전 피해 집계 현황에 따르면 강북구 미아동 미아 3 재정비 촉진 구역에서 노후 건축물의 축대가 무너져 3가구 4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시는 이재민들을 이주 조치했다. 동대문구 회기동에서도 단독주택 축대가 무너졌다. 관악구 남현동에서는 강풍으로 신호등이 파손됐고 강남구 수서동에서는 강풍을 이기지 못한 가로수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 두 대를 덮쳤다. 다만 힌남노로 인한 인명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로 침수에 따른 교통 혼잡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한강 수위 상승으로 △노들로 여의상류∼한강대교 △강변북로 마포대교∼동작대교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동부간선도로 군자∼성수JC 등 주요 도로 11곳이 양방향 통제 중이다. 도로 통제에 따라 시내버스 6개 노선은 우회해 운행하고 있다. -
KB금융, '힌남노' 피해 복구 위한 성금 10억원 전달
경제·금융 금융가 2022.09.06 10:00:05KB금융그룹은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국민들의 긴급 구호 및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될 예정으로 긴급 구호 및 시설 복구,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소상공인 지원 등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전액 사용된다. 기부금 이외에 KB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 위생용품, 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캠페인'도 오는 23일까지 진행한다. KB금융 7개 계열사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등에서 '기부 캠페인 참여' 버튼을 누르면 참여고객당 1000원씩 적립하고 적립된 금액은 KB금융이 기부할 계획이다. 또 직접 기부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은 KB국민은행의 ‘스타뱅킹, 인터넷뱅킹’, KB증권의 ‘M-able(MTS), HTS, 홈페이지’, KB국민카드의 ‘모바일앱, 홈페이지’ 등을 통해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한편 KB금융 내 계열사들은 직접 기부 외에도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된 고객으로서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할 경우에 적용된다.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해야 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하며, 기업대출의 경우에는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안에 기존 대출 만기가 도래할 경우 추가 원금 상환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손해보험은 태풍 피해에 대해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 내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며,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이 가능하고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며,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1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KB금융그룹은 태풍으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국민들께서 일상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태풍 힌남노 여파…출근길 일부 구간 통제, 서울 곳곳 정체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9:45:38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받은 6일 오전 서울에서는 도로 곳곳이 통제되며 일부 정체가 있었으나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6일 서울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하게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곳곳에서 일부 구간이 통제되며 체증이 현실화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 서울 도시고속도로 가운데 올림픽대로 가양대교↔동작대교, 올림픽대로 램프 여의상·하류, 동부간선도로 군자↔성수JC, 내부순환로 마장↔성동JC, 강병북로 마포대교↔동작대교 구간이 양방향 통제 중이다. 이 여파로 광화문광장 인근 세종대로를 이용하는 차들이 시속 9㎞로 서행하는 등 정체가 빚어졌다. 밤새 많은 비가 내린 것과 달리 출근 시간대가 시작되는 오전 7시 전후부터 빗줄기가 가늘어지면서 시민들의 표정에서는 안도감도 엿보였다. 이날 일부 회사는 출근 시간을 늦게 조정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도록 권고했다. 또 시내 모든 유치원·초등학교에는 이날 하루 휴원·휴교령이 내려졌다. -
[특징주] 태풍 '힌남노' 타고 급등한 코리아에스이, 유니콘 기업 피인수 소식에 또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2.09.06 09:39:49육상 금속 골조 구조재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101670)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이어 6일 15% 급등 중이다. 태풍 '힌남노' 북상과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인수됐다는 소식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오전 9시 19분 기준 코리아에스이는 전일 대비 15.19% 오른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2265원이었던 코리아에스이는 약 2주 만에 무려 200% 넘게 오른 셈이다. 코리아에스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에 3거래일 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하는 영구앵커, 타이 케이블 등을 제조하는 업체로, 대표적 재해복구 관련주로 꼽힌다. 주가 급등의 또다른 배경은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 피인수됐다는 사실이다. 전날 코리아에스이는 최대 주주가 남홍기 외 8명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3637주는 지피클럽이 151억원에 인수한다. 또 정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최대한도인 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전문 업체다. 지난 2018년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대표 데이비드 솔로몬)로부터 투자받을 당시 기업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1170개 유니콘 기업 중 한 곳으로 등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355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이다. 한편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의 협력계약을 기반으로 리튬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리튬 원재료부터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까지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
"살아서봅시다"…'힌남노'에 포항이 잠겼다, CCTV 보니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9:14:44'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5일 자정께 제주를 최근접 통과한 이후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가운데 경북 포항과 경주 등 남부 지방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와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6일 포항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포항시 죽도동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교통정보센터 폐쇄회로(CC)TV를 보면 5호광장, 양학사거리, 대도사거리, 죽파사거리 등 도시 곳곳이 폭우에 침수됐거나 침수가 시작된 모습이다. 대도사거리 해도 방면은 도로에 있는 차량이 절반가량 잠길 정도로 물이 차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가 몰고온 비구름의 영향으로 포항에는 시간당 77㎜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도시를 흐르는 하천 대부분이 범람 위기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형산강의 형산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 포항의 네티즌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포항의 현재 모습을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살아서봅시다"라고 적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포항 지진 이후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등 또 다른 네티즌들의 글도 이어지고 있다. -
힌남노에 김정은도 화들짝…재해방지회의 열고 '인민생명' 강조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9.06 09:01:32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재해 방지와 위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밝혔다. 통신은 이날 "나라의 전반적인 재해방지실태를 점검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하는 데서 결정적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가 4일과 5일 수도 평양에서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재해방지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은 국가의 번영발전과 인민들의 생명수호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우리 세대는 물론 후대들을 위하여서도 반드시 모든 사업에 앞세워나가야 하는 중대혁명과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국가 위기대응능력 건설방향과 관련한 당 중앙 구상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또한 "인민대중제일주의를 기본 정치이념으로 하고 있는 우리 당과 국가에 있어서 인민의 생명안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다"면서 "국가의 재해방지능력을 최단기간 내에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우기 위한 구체적인 과업과 실행 방도들을 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이 언급한 국가 위기대응능력 강화 방안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소개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번 회의에 대해 "나라의 백년지계를 도모하기 위한 재해방지투쟁에 떨쳐나선 전당·전국·전민을 다시 한번 각성분발시키고 국가의 위기대응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한반도 지역에 역대급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 태풍 힌남노 북상 시기에 맞춰 열렸다. 북한이 코로나19 확산과 장마철 수해에 이어 태풍 피해까지 입을 것으로 우려되자 김 위원장이 직접 북한의 열악한 재난재해 방지 시스템 개선을 독려하기 위해 주재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의 보건의료 재난재해 시스템이 열악하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 것”이라며 “이것이 결국 주민 불만을 잠재우고 체제를 결속시키는 데 관건이라는 점을 (북한이)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교수는 또 “최고인민회의 및 정권수립일 등 국가행사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태풍 피해 등의 최소화를 주문하고 국가 기강을 잡기 위한 포석도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재해 방지와 관련한 북한의 정책적 우선순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북한이 재해방지 관련 국가비상설재해방지대책위원회를 운영한 적이 있고 올해 2월에도 운영했는데, 그간 총리 주재로 기구를 운영해왔다. 오늘 회의는 김정은이 처음으로 참석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시 통화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댐 방류와 관련한 추가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도 비가 생각보다 많이 내린 것 같지 않다. 북한이 앞으로 수해, 강우와 관련해 보도하는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
역대급 '힌남노' 올라오는데…바다서 패들보트 탄 2명 적발
사회 사회일반 2022.09.06 08:40:26‘역대급’으로 세력을 키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기상특보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남 여수의 한 해수욕장에서 수상레저기구를 탄 30대 레저객 2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여수시 오천동 모사금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활동 중인 수상레저기구(패들보드) 2대가 위험해 보인다는 관광객 신고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육상순찰팀을 급파해 패들보트를 탄 A씨(31)와 B씨(31)를 안전지대로 이동 조치했다. 이들은 기상특보가 내려진 해상에서 1시간 가량 패들보드를 탄 것으로 파악됐다.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르면 기상특보가 발효된 구역에서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해서는 안 된다. 파도나 바람만 이용해 활동이 가능한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하려면 해양경찰서장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운항신고 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수상레저안전법상 운항규칙 위반으로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안전한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기상특보가 내려지면 수상레저기구를 운항해선 안되며, 활동이 가능한 수상레저기구는 반드시 신고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0km(12시 기준), 초속 50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30hPa(헥토파스칼)이며 강도는 ‘매우 강’을 유지 중이다. 사람과 커다란 돌이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다. 힌남노는 제주를 지나 6일 오전쯤 부산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때 최대 풍속은 시속 155km, 초속 43m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태풍 영향권 안에 있다. -
태풍 힌남노 피해 잇따라…울산서 1명 실종, 경남 등 3463명 주민 대피
정치 대통령실 2022.09.06 08:14:45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4시 50분께 경남 거제시 부근으로 국내에 상륙한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현재 인명 피해가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울산에서 25세 남성이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남천교 아래 하천에 빠졌다. 지자체 등은 산사태·침수 위험지역에서 2661세대 3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경남이 222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이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체 7147세대 1만 4386명에 예방 차원에서 사전 대피 명령(권고) 조처가 내려졌다. 소방청은 경북 포항에서 칠성천 범람에 따라 대송면 제내리 주민 2239명의 대피를 유도·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이 각각 2채와 1채 침수됐고 제주에서 상가 침수 1건이 집계됐다. 세종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이날 오전 0시께 태풍이 근접했던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2건, 어선 전복 1건도 보고됐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 광주에서 도로 사면 3건의 피해가 있었고 세종 인도 침하, 제주 도로 파손, 전남 신안 선착장 파손 등 기타 피해도 3건 발생했다. 농작물 침수는 제주도 280ha 등 284ha 피해가 있었다. 정전은 총 44건으로 2만 334호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현재 13.7%다. 제주 25건, 경남 6건, 부산·울산 6건, 광주·전남 3건 등이다. 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제주~완도, 완도땅끝~산양 등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기는 12개 공항에서 251편이 결항됐다. 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고속·일반열차 354편의 운행 중지 및 구간 조정이 이뤄졌다. 강풍에 따라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의 교량 8곳에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하천변 산책로 537곳과 세월교 455곳, 둔치 주차장 210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전날부터 모두 통제됐다. 어선 6만 6000척이 대피하는 등 부산과 제주 등 7개 항만에서 출항 통제가 이뤄졌다. 수도권,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태풍 힌남노는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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