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 윤-네덜란드 정상회담 하는 날…이재용-ASML CEO 회동
산업 기업 2022.11.16 21:38:46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날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도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네덜란드 정상과 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동시에 만나면서 첨단 칩 공급망 협력 관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베닝크 CEO는 17일 오후 회동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만남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대에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장도 뤼터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양국 정상과 이 회장, 베닝크 CEO 간 회동이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격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가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점을 고려하면 공급망에 대한 이들의 논의는 상당히 중요하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간 굳건한 반도체 동맹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 대통령은 3월 당선인 시절에 뤼터 총리와 통화하고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그와 만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동안 세 차례 뤼터 총리와 만난 만큼 심층적인 반도체 협력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ASML의 EUV 노광 기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뤼터 총리에게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같은 네덜란드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회장 역시 베닝크 CEO에게 끈끈한 EUV 기술 협력과 국가 간 공조에 관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6월 유럽 출장 때 뤼터 총리와 만나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출장에서 그는 ASML 본사를 찾아 베닝크 CEO와 함께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뉴메리컬어퍼처(NA) 장비 생산 설비를 둘러봤다. 15일부터 방한 일정을 수행 중인 베닝크 CEO 역시 한국의 EUV 공급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베닝크 CEO는 ASML의 화성 클러스터 ‘뉴캠퍼스’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 전날 열린 ASML 기자 간담회에서 베닝크 CEO는 “향후 한국에 대한 연구개발(R&D), 생산 설비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과의 두터운 친분도 언급했다. 그는 이 회장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사업 환경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한다”며 “수년 동안 인연을 쌓아왔기 때문에 사적인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과 베닝크 CEO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이 회장의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17일 오후 6시~7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17일 저녁 빈 살만과 '원샷 회동'
산업 산업일반 2022.11.16 18:29:19현대차(005380)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을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네옴시티’의 고속 전철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에쓰오일도 9조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7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저녁 회동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재판 일정이 있는 이 회장의 경우 변호인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회동 참석 가능성이 높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뒤 같은 날 오후 6~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총수들과 만난다. 당초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총수와의 회동 시간은 이보다 더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다만 빈 살만 왕세자가 저녁 시간대에 총수들을 보기로 하면서 그의 출국 시간도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롯데호텔에는 이날 보안검색대도 설치됐다.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들 간의 만남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들의 논의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사우디투자부 명의로 네옴시티 내 고속철도, 전동차(지하철), 전기기관차 등의 건설 사업 수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우디 측은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로템에만 철도 사업 수주전에 들어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사우디가 수주전 참여를 요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방한한 목적 중 하나가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사실상 회사 대주주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본사 사옥 외벽에 커다란 환영 현수막도 내걸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현대차·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저녁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과 별개로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사장단을 만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그룹의 지향점을 완성체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소연료전지·수소차 현지 사업 확대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최 회장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수 있다. SK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중동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불황에도 R&D투자 늘린 대기업…올해 34조로 22% 증가
산업 기업 2022.11.16 17:25:47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1년 만에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약 22%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만큼 기존 사업을 확대하기보다는 신(新)사업 투자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을 비롯한 그룹 총수들이 ‘초격차 기술’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도 R&D 확대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 기업(공기업·금융사·지주사 제외)의 총 R&D 비용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33조 54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7조 5599억 원)에 비해 21.7% 증가한 것이다. 집계 대상 기업은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373220)·SK하이닉스(000660)·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LG화학(051910)·삼성SDI(006400)·현대차(005380)·네이버·기아(000270)·셀트리온·카카오·포스코홀딩스·삼성물산·현대모비스·포스코케미칼·SK이노베이션·LG전자·고려아연·SK텔레콤·두산에너빌리티 등 총 20곳이다. 초격차 기술력을 유지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비중이 컸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R&D 비용은 18조 4556억 원으로 55%를 차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수치로 전년 동기(16조 1857억 원) 대비 1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서 세계 1위인 대만 TSMC와 미세 공정 중심의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은 R&D 비용을 투입한 SK하이닉스는 같은 기간 3조 65억 원에서 3조 6369억 원으로 약 21% 늘었다.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배터리 산업의 증가세도 눈에 띈다. 중국 CATL에 이어 세계 2위 전기차용 배터리 기업인 LG엔솔은 올해 3분기까지 6340억 원을 R&D에 쏟아부으며 투자 규모를 40% 확대했다. 배터리·재활용 등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는 SK이노베이션도 같은 기간 투자를 42% 늘렸다. 배터리와 함께 유망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와 정보기술(IT) 분야도 R&D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의 R&D 비용 증가율은 같은 기간 각각 159%, 42%를 기록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이 업종을 가리지 않고 R&D에 집중하는 것은 차세대 기술과 신사업으로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배터리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조 기업들이 올 하반기 들어 재고 급증으로 공장 가동률을 낮추는 등 감산 체제로 돌입한 만큼 시설 확충보다는 R&D에 투자 비용을 쏟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코스피 시총 상위 20개사의 올 3분기 누적 시설 투자 규모는 총 65조 9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58조 3543억 원) 대비 13% 증가했다. R&D 투자 증가율(21.7%)보다 약 8.7%포인트 낮은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제조업 불황이 본격화하는 내년부터는 시설 투자가 더욱 둔화되고 R&D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룹 총수들이 기술 경영을 강조하는 것도 R&D 확대에 한몫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8월 복권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기공식’을 택했다. 이 회장은 당시 “차세대뿐만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6월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위치한 LG화학 R&D 연구소를 방문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선정해가는 게 중요하다”며 “목표하는 이미지를 명확히 세우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R&D 투자 규모와 속도를 면밀히 검토해 실행해가자”고 당부했다. 재계에서는 국내 R&D 투자가 지속 확대되기 위해 장기적인 인재 양성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주요 대기업들은 최근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신규 R&D 센터를 수도권이나 해외 위주로 세우는 실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지방에서는 연구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다”면서 “정부의 인재 육성 정책도 업종·지역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단독]尹-빈 살만 17일 만난다…투자협약만 100조 추정
정치 대통령실 2022.11.16 16:59:40윤석열 대통령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회담한다. 이번 회담에서 사우디가 추진하는 ‘네옴시티’ 등 최대 1조 달러(약 1300조 원)에 이르는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진출과 사우디의 우리 방산 물자 수입, 그린수소, 철도 건설 등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 기업들과 체결할 투자 양해각서(MOU) 규모는 1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회담에 대해 “사우디의 네옴시티 등 소위 도시 개발, 인프라부터 원전·방산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고 격의 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의 석유와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해온 빈 살만 왕세자는 올해 9월 27일 사우디 정부의 공식 수반인 총리에 임명됐다. 우리 정부는 올해 한·사우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조율했고 이번에 회담이 성사됐다. 빈 살만 왕세자의 한국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사우디는 석유가 사용되지 않는 100년 후를 내다보고 한국을 방문한다”며 “스마트 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과거 중동 건설의 노하우는 물론 첨단산업 기술력도 가진 한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장갑차와 미사일 등 한국의 방산 무기 수입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와 기업은 수교 60년을 기념해 천문학적인 경제안보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양국 정부를 축으로 삼아 우리나라 주요 그룹들은 사우디와 20건의 투자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확인됐다. 1건은 정부기관, 나머지 19건은 민간이 수주할 예정이다. 네옴시티와 관련된 건설 수주와 철도·인프라 투자 계약을 비롯해 그린수소와 디지털 기술 등 업종 군의 폭도 넓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기업들과 사우디 정부, 기업 간 투자 계약 규모만 100조 원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와 함께 17일 저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기업인과도 만찬 회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재계 총수들과 현지 건설시장 진출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
이재용, 17일 재판 불출석…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
사회 사회일반 2022.11.16 16:32:39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오는 17일 방한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을 위해 재판에 불출석한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의 변호인은 최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공판에서 검찰 측 의견을 확인한 뒤 이견이 없으면 이 회장의 변론을 분리해 다른 공동 피고인들에 대해서만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는 대신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남을 가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이 회장은 재판에 불출석한 상태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방문에 동행한 바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재판에 넘겨져 매주 한두차례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단독] 빈 살만, 17일 저녁 6시 4대 총수와 회동
산업 기업 2022.11.16 16:04:00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등과 17일 저녁 6시부터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뒤 같은 날 저녁 6~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4대 그룹 총수와 만난다. 당초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4대 그룹 총수 회동 시간은 이보다 더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구체적인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탓이다. 롯데호텔에는 이날 보안검색대도 설치됐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만남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옴시티는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2030’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 측 변호인은 이번 만남을 위해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도 제출했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은 앞서 2019년 6월 빈 살만 왕세자의 직전 방한 때도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을 재계 5대 총수 회동 장소로 제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3개월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날아가 빈 살만 왕세자와 또 만나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수 있다. SK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또한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두 기업 간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2015년 아람코의 화학 자회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현대차·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그룹의 지향점을 완성체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것도 네옴시티 수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수소차 현지 사업 확대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중동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옴시티가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 100% 사용하도록 설계되는 만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한화솔루션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네옴시티에서 이용될 UAM 분야도 한화그룹의 핵심 신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UAM 전문 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장치(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이번 만남에는 2019년 회동 멤버인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
한국 상륙한 반도체 '슈퍼乙' ASML, "반도체장비 직접 생산도 검토"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11.16 08:10:00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페터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경기도 화성에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를 구축해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밝혔다. 클러스터의 재(再)제조 설비를 매년 개선해 연구개발(R&D)이나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지 2021년 11월 2일자 1·14면 참조 베닝크 CEO와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뉴 캠퍼스와 관련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16일 화성에서 열리는 뉴 캠퍼스 기공식 참석차 방한했다. ASML이 2400억 원을 들여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뉴 캠퍼스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 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반도체 핵심 제조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다. 삼성전자, 미국 인텔, 대만 TSMC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ASML의 설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 ASML의 첨단 인프라가 갖춰질수록 국내 EUV 공급망과 기술 확보가 유리해진다. 베닝크 CEO는 뉴 캠퍼스와 관련해 “한국 고객 사업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제조 사업도 대규모로 할 것이기 때문에 고객사와 가깝게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제조 센터는 고장이 나거나 성능이 떨어진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장비를 만드는 시설이다. ASML은 재제조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산 수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제조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닝크 CEO는 “향후 한국에서 R&D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기술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재제조 센터로 시작하고 지식 이전에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이후 제조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SML은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1400명을 추가로 고용해 사업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베닝크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간담회를 마친 뒤 베닝크 CEO는 이재용 회장을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정상적으로(normally)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
그룹 총수 만나는 빈 살만…'네옴시티' 보따리 풀까 [뒷북비즈]
산업 산업일반 2022.11.16 07:30:0017일 방한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의 내용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만남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갖는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예정된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재계 총수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관련 사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2030’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은 앞서 2019년 6월 빈 살만 왕세자의 직전 방한 때도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을 재계 5대 총수 회동 장소로 제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3개월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날아가 빈 살만 왕세자와 또 만나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수 있다. SK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또한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두 기업 간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2015년 아람코의 화학 자회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현대차·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그룹의 지향점을 완성체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것도 네옴시티 수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수소차 현지 사업 확대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중동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옴시티가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 100% 사용하도록 설계되는 만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한화솔루션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옴시티에서 이용될 UAM 분야도 한화그룹의 핵심 신(新)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UAM 전문 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장치(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2019년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회동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기간 숙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
이재용은 AI·5G, 최태원은 수소·친환경…'네옴시티'에 거는 기대
산업 산업일반 2022.11.15 18:22:2917일 방한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의 내용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빈 살만 왕세자는 이번 만남에서 자신이 주도하는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20국(G20) 정상회의 직후인 17일 한국을 찾는 빈 살만 왕세자가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차담회를 갖는다. 정확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예정된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재계 총수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 관련 사업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는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2030’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삼성은 앞서 2019년 6월 빈 살만 왕세자의 직전 방한 때도 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을 재계 5대 총수 회동 장소로 제공한 바 있다. 이 회장은 3개월 뒤 사우디아라비아로 직접 날아가 빈 살만 왕세자와 또 만나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최 회장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수 있다. SK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 또한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에 전방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두 기업 간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2015년 아람코의 화학 자회사인 사빅과 합작법인 SSNC를 설립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현대건설·현대차·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그룹의 지향점을 완성체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것도 네옴시티 수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수소차 현지 사업 확대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중동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옴시티가 수소·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원만 100% 사용하도록 설계되는 만큼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한화솔루션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네옴시티에서 이용될 UAM 분야도 한화그룹의 핵심 신(新)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UAM 전문 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장치(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 개발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2019년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회동에 합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기간 숙소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
ASML "韓서 반도체장비 직접 생산도 검토"
산업 기업 2022.11.15 18:21:35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 ASML의 페터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가 경기도 화성에 반도체 클러스터 ‘뉴 캠퍼스’를 구축해 한국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밝혔다. 클러스터의 재(再)제조 설비를 매년 개선해 연구개발(R&D)이나 제조 시설을 구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지 2021년 11월 2일자 1·14면 참조 베닝크 CEO와 이우경 ASML코리아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뉴 캠퍼스와 관련한 투자 계획 등을 설명했다. 베닝크 CEO는 16일 화성에서 열리는 뉴 캠퍼스 기공식 참석차 방한했다. ASML이 2400억 원을 들여 2024년 말 완공 예정인 뉴 캠퍼스에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와 관련한 부품 등의 재제조 센터와 첨단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트레이닝 센터,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ASML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차세대 반도체 핵심 제조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다. 삼성전자, 미국 인텔, 대만 TSMC 세계 굴지의 기업들이 ASML의 설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따라서 한국에 ASML의 첨단 인프라가 갖춰질수록 국내 EUV 공급망과 기술 확보가 유리해진다. 베닝크 CEO는 뉴 캠퍼스와 관련해 “한국 고객 사업 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의 복잡성이 높아지면서 고객사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제조 사업도 대규모로 할 것이기 때문에 고객사와 가깝게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재제조 센터는 고장이 나거나 성능이 떨어진 부품을 활용해 새로운 장비를 만드는 시설이다. ASML은 재제조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산 수리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10%에서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국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제조 시설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베닝크 CEO는 “향후 한국에서 R&D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기술이 굉장히 복잡하기 때문에 우선 재제조 센터로 시작하고 지식 이전에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이후 제조 기반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SML은 한국에서 향후 10년간 1400명을 추가로 고용해 사업 기반을 넓힐 예정이다. 한편 베닝크 CEO는 이번 방한 기간 이 회장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 간담회를 마친 뒤 베닝크 CEO는 이재용 회장을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로 정상적으로(normally) 만날 것”이라고 답했다. -
나델라 MS CEO, SK·NC와 '연쇄 회동'…AI·클라우드·게임 전방위 협력
산업 기업 2022.11.15 17:50:09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한 그는 촉박한 와중에도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NC) 대표 등 국내 굴지의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만났던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1년 만에 회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MS가 앞으로 국내 기업과 인공지능(AI)을 비롯해 클라우드·반도체·게임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열린 ‘MS 이그나이트 스포트라이트 온 코리아’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자산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은 디지털 숙명”이라며 “2025년까지 기업 업무의 95%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델라 CEO가 한국에 방문한 건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날 나델라 CEO의 행보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짧은 일정 속에서도 국내 주요 기업 오너들과 잇따라 회동을 가지면서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기 때문이다. 나델라 CEO는 기조연설에 나서기 전 최태원 회장, 김택진 대표 등 국내 굴지의 재계 인사와 연달아 회동했다. 이날 최 회장은 MS 행사장 인근 회의실에서 나델라 CEO를 만났다. 이 회동에는 박정호 SK스퀘어(402340) 대표 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도 동석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스퀘어가 육성할 클라우드·AI 등 IT 신사업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해 6월 SK스퀘어 자회사 원스토어에 113억 원을 투자하고 SK텔레콤(017670)과 함께 엑스박스 게임의 5세대(5G) 기반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에는 빌 게이츠 MS 창업자가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하기도 했다. SK그룹의 반도체 계열사인 SK하이닉스 사업에 관한 이야기도 나눴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MS는 구글·메타·아마존 등과 함께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으로 꼽힌다. SK하이닉스 주력 제품인 고용량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고객사이기도 하다. 양 사는 세계 IT 수요 둔화에 대응해 메모리 수급 상황과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계획을 공유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표와는 NC가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인 콘솔·PC 신작 ‘TL’의 글로벌 배급과 관련해 논의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C는 글로벌 유명 퍼블리셔를 통해 TL의 북미 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S는 아마존과 함께 이 게임의 유력한 퍼블리셔로 꼽힌다. MS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원준 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많은 글로벌 회사들의 개발 협업 요청이 있었다”며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을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나델라 CEO는 이번 방한 기간에 이재용 회장과 만났을 가능성도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이 회장의 미국 출장 당시 워싱턴주 MS 본사에서 만났다. 나델라 CEO는 지난달 이 회장의 승진 이후 처음 만나는 이번 만남에서 반도체·모바일·메타버스 등 양 사 차세대 기술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나델라 CEO는 이 밖에도 이마트·두산에너빌리티·루닛·클로버추얼패션 등의 관계자를 만나 MS 솔루션 활용 사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바이든, 獨대통령 이어…스페인 총리도 17일 삼성 평택공장 방문
산업 기업 2022.11.15 17:46:33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005930) 평택캠퍼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날인 1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다. 삼성전자에서는 경계현 DS(반도체) 부문 사장 등이 산체스 총리를 안내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당일 재판 일정에 따라 이재용 회장이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축구장 400개를 합친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기지다. D램·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메모리반도체와 초미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제품을 생산한다. 앞서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하고 한미 반도체 동맹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같은 장소에서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
ASML CEO "이재용 만난다…광범위하게 사업 논의"
산업 기업 2022.11.15 14:04:17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반도체 사업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논의한다. 베닝크 CEO는 내년 한국에 칩 위탁생산(파운드리), 메모리 제조용 첨단 극자외선(EUV) 노광기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베닝크 CEO는 15일 오전 서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ASML의 화성 ‘뉴 캠퍼스’ 관련 기자 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번 출장에서 이 회장을 회동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고객을 만난다”며 “정상적으로 서로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 회장과 베닝크 CEO는 오는 16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지난 6월 이 회장의 유럽 출장 당시 ASML 네덜란드 본사에서 회동한 후 약 5개월 만에 만나는 것이다. ASML이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2000억원 상당의 EUV 노광기 공급 이슈와 반도체 시장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베닝크 CEO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 회장과 회동 시 어떤 이야기를 나누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업 환경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한다”며 “수년동안 인연을 쌓아왔기 때문에 사적 이야기도 한다”고 밝혔다. 베닝크 CEO는 16일 열릴 ASML의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ASML은 경기 화성시 1만6000㎡ 부지에 재제조 센터, 노광 장비 트레이닝 센터 등을 포함한 새로운 사옥을 2024년 설립한다. 기공식 참석 이후 베닝크 CEO는 삼성전자 최고위 경영진 외에도 SK하이닉스 등 ASML 주요 고객사 경영진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베닝크 CEO는 국내로 들어오는 EUV 노광기 수가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숫자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메모리, 파운드리 분야 등에서 EUV 노광기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업계는 EUV 노광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메모리, 파운드리 분야에서 EUV 노광 기술을 도입한 삼성전자는 30여대 이상, SK하이닉스는 5대 미만의 장비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SML은 연간 40대 내외의 EUV 노광기 생산 능력을 2026년까지 연간 90대, 성능을 고도화한 하이-뉴메리컬어퍼처(High-NA) 장비는 2028년 20대 이상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닝크 CEO는 “내년까지 주문과 출하량을 보면 수요에는 문제가 없다”며 “협력사와 더 많은 장비를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이재용만 '회장'…삼성, 이병철 창업회장·이건희 선대회장 호칭 정리
산업 기업 2022.11.15 10:10:48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승진에 따라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호칭을 창업회장, 선대회장으로 각각 부르기로 정했다. ‘뉴삼성’ 선포를 앞두고 3세 경영을 통한 세대 교체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19일 이병철 회장의 35주기를 앞두고 최근 내부적으로 회장 호칭을 이 같이 정리했다. 그동안은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으로 불렀지만 지난달 27일 이재용 회장이 이사회 승인을 거쳐 승진하면서 ‘회장’의 범주를 현실화한 것이다.이병철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은 기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하루 앞당긴 18일에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004170), CJ(001040),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도 용인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이 창업회장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다가 CJ 이맹희 전 회장과 이 선대회장 간 상속 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갖고 있다. 이 창업회장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예년처럼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한 뒤 저녁에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를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 승진 후 처음 맞는 추도식인 만큼 재계에서는 그가 별도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에도 참배 후 선영 인근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미국 출장 관계로 추도식에 불참했다. -
이재용, 이번주 글로벌 빅샷 회동…MS·ASML 등 협력방안 논의
산업 기업 2022.11.14 17:43:39이재용(사진)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이번 주 글로벌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회장 취임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재계는 이 회장이 15일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를 서울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다. 나델라 CEO는 2018년 이후 4년 만에 한국을 찾아 15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 행사에 참여한다. 나델라 CEO는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한 이 회장과 만나 반도체·모바일·가상현실(VR)·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어 16일 한국을 찾는 네덜란드의 페터르 베닝크 ASML CEO와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ASML은 초미세 반도체 회로 필수 설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업체다. 베닝크 CEO는 방한 기간 경기 화성에서 열리는 반도체 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한다. 이 회장은 올 6월 유럽 출장 때 네덜란드로 직접 날아가 베닝크 CEO를 만난 바 있다. 이 회장이 17일 나란히 한국을 찾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접촉할지 여부도 산업계의 관심사다. 빈 살만 왕세자는 2019년 6월 방한 때도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과 ‘깜짝 회동’을 가졌다. 삼성물산(028260)은 현대건설과 함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전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국내 기업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18일을 전후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재판 일정은 금주 연쇄 회동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 회장이 17일 내내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의혹 1심 공판에 출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