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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 반도체 지원법 맞불 발의..연내 통과 힘 실리나
정치 정치일반 2022.11.18 15:45:20더불어민주당이 자체 K칩스법을 내놓는다. 8월 국민의힘이 공개한 반도체지원법이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여야가 합병안을 만들어 연내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대기업 세액공제 확대와 관련해서는 의견 차가 여전히 커서 최종 조율까지는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서울경제 취재에 따르면 민주당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김한정 의원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르면 다음 주 초에는 의안과에 법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개정안은 정부 여당의 법안과 마찬가지로 전략기술 연구개발과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높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민주당은 대기업 10%, 중견기업 15%, 중소기업 30%를 적용하기로 했다. 여당이 내놓은 안보다는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액공제율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앞서 국민의힘 반도체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의원(무소속)이 대표발의한 K칩스법은 공제 액수를 기본 20%부터 중견기업 25%, 중소기업은 30%로 설정했다. 미국이나 일본, 대만 등 반도체 경쟁국들과 세금 지원 혜택 균형을 맞추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는 게 정부 여당 측 입장이다. 여당안은 기업이 대학과 직접 계약을 맺어 맞춤형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반도체 계약학과 운영비 등도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하도록 했다. 세액공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는 여야의 공감대가 비교적 쉽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특화단지 조성 시 인허가권자의 재량권을 축소하고 인허가 처리 계획을 최장 30일 이내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제출하도록 했다. 세액공제 과세특례 적용 기한도 기존보다 6년이 늘어난 2030년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K칩스법 통과에 미온적이었던 야당이 자체 개정안을 내놓은 만큼 법안 심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여야가 병합 심사를 하는 과정에서 최종 합의안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기업 지원에 대한 여야 간 인식 차가 커 최종 합의안 조율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내부에서는 이미 “대기업의 세액공제율을 10%로 상향하는 것은 과도한 특혜”라는 불만이 적지 않다. 민주당 산자위 관계자는 “한국은 첨단 전략산업 관련 지원 규모가 다른 국가에 비해 크게 부족해서 글로벌 경쟁력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라며 “대기업 세액공제의 경우 10%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 확고하다”고 전했다. -
[단독] 이재용, 오늘 스페인 총리 만난다…반도체 투자 논의
산업 기업 2022.11.18 09:52:0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전날 마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를 만난 데 이어 18일 한국을 방문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만난다. 스페인이 글로벌 반도체 체인 합류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산체스 총리가 이 회장에게 자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를 적극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스페인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산체스 총리와 면담한다. 스페인 총리실은 1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산체스 총리의 방한 일정을 올리고 “18일 한국 대통령에 이어 이 회장과도 회담이 계속된다”고 알렸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고(故) 이병철 삼성전자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서울로 이동해 산체스 총리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산체스 총리는 이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스페인의 반도체 관련 투자 구상을 밝히고 삼성전자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120억 유로(약 17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상태다. 현재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산체스 총리는 전날에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만난 바 있다. 산체스 총리는 평택캠퍼스 방문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페인은 12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공급망의 플레이어가 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협력 의지를 재차 다졌다. 스페인은 관광에 집중된 자국 경제 산업구조를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다. 산체스 총리의 이번 방한 일정이 삼성전자에 특히 몰린 것도 이 같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편입 구상과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산체스 총리는 올 9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삼성전자의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 국가 원수들이 직접 나서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점점 잦아지고 있다.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함께 같은 장소를 방문해 이 회장과 나란히 섰다. 이달 5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이 회장은 지난 17일에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나란히 앉아 반도체 공급망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이후엔 곧바로 소공동 롯데호텔로 건너가 빈 살만 왕세자와 마주했다. 삼성전자는 스페인 총리 면담 일정과 관련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
이재용, 오늘 이병철 추도식 2년만에 참석…'뉴삼성' 메시지 촉각
산업 기업 2022.11.18 09:07:04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할아버지인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 추도식에 2년 만에 참석한다. 회장직 취임 이후 첫 창업주 추도식인 만큼 재계에서는 그가 별도의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 신세계(004170), CJ(001040),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경기 용인 선영에서 이 창업회장의 35주기 추도식을 갖는다. 이 창업회장의 본래 기일은 19일이나 주말인 토요일인 관계로 추도식 날짜를 하루 앞당겼다. 삼성에서는 이 회장을 비롯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사장단은 따로 참배하지 않는다. 이 회장이 이 창업회장 추도식을 찾는 건 2년 만이다. 이 회장은 취업제한 상태였던 지난해의 경우 미국 출장을 이유로 추도식에 불참했다. 2020년에는 참배 후 선영 인근에서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과 점심을 먹었다. 그는 당시 이 자리에서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호칭을 각각 창업회장, 선대회장으로 정리하면서 세대 교체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동안은 이병철 선대회장, 이건희 회장으로 불렀지만 지난달 27일 회장직에 으로면서 ‘회장’의 범주를 자신으로만 좁힌 셈이다. 다만 이날 추도식에는 삼성 사장단의 불참이 유력해지면서 그가 별도 메시지를 자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들 이선호 CJ제일제당(097950) 식품성장추진실장 등과 함께 오전에 용인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CJ그룹 경영진이 참배한다. 이재현 회장은 추도식과 별도로 서울에서 호암의 제사를 지낼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과 신세계그룹 사장단도 이날 선영을 찾는다.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는 이 창업회장 추도식을 공동으로 열다가 이맹희 전 CJ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간 상속 분쟁이 벌어진 2012년부터는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별도로 추도식을 갖고 있다. 삼성 이 회장과 이재현 회장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회동에선 한 자리에 같이 모였다. -
미·독·스페인까지…해외 VIP가 삼성 평택캠퍼스 찾는 이유는[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11.18 07:00:00한국을 방문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17일 삼성전자(005930) 평택캠퍼스를 찾아 양국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페인 정부 수반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이날 오전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1라인(P1)을 둘러봤다. 산체스 총리 외에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 주요 부처 장차관 40여 명도 함께했다. 삼성전자에서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스페인 총리 일행을 맞았다. 이들은 1시간가량 라인을 둘러본 뒤 비공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산체스 총리는 삼성전자와 스페인 경제계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최근 경제 산업구조를 관광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정부는 올 4월 반도체 산업에 110억 유로(약 15조 3000억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유럽의 반도체 산업 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내놓은 430억 유로(약 59조 8000억 원) 규모 투자 구상의 일환이다. 이와 관련해 산체스 총리는 9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을 만나 투자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의 반도체 산업 육성 구상을 밝히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분야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 사장은 산체스 총리에게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노력을 알리면서 지지를 요청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은 세계 주요 정상은 산체스 총리뿐이 아니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 국가 원수들이 직접 나서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수요가 폭증하는 분위기다.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같은 장소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나란히 섰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차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 3㎚(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웨이퍼에도 서명을 남겼다. 이달 5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는 축구장 400개 규모(289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 기지다. 삼성전자의 주력인 차세대 메모리반도체(D램·낸드)와 초미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제품을 생산한다. -
이재용·최태원·페터르 베닝크 앞에서…尹·뤼터 “반도체 협력 더 늘리자”
정치 대통령실 2022.11.17 18:43:19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7일 “반도체 부문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반도체 제조와 생산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보이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상호 민간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반도체 패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산업 간 기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6월 말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나왔던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보완적 협력”이라는 표현보다 한층 심화됐다. 윤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두 정상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인 시대에 양국 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반도체 생산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와 반도체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 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회담 시작 전부터 반도체 분야 협력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 기업 주요 인사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정상들과 이례적으로 차담회를 가진 것이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미국·가봉·인도네시아·독일 등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윤 대통령은 베닝크 CEO에게 ASML의 2400억 원대 규모의 경기도 화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언급하며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 등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추가적인 한국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 정상이 민간 부문 협력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안정적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비 수입의 77.5%를 미국·일본·네덜란드 3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EUV 노광 장비 생산의 경우 네덜란드의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문제는 ASML이 대당 2000억 원이 넘는 이 장비를 연간 40~50대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세대 반도체 패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굴지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ASML 제품을 한 대라도 먼저 들이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TSMC는 현재 100대 이상의 ASML EUV 노광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삼성전자는 30대 이상, SK하이닉스는 5대 내외의 EUV 노광기를 보유해 TSMC EUV 인프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EVU 노광기 확보가 이뤄진다면 한국 반도체 기술 수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양국은 핵심 이익인 반도체에 이어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원전 1기만을 운용 중인데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신규 원전 2기(1500㎿급)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 정상은 원자력에 관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정보를 교환하고 이해관계자 간 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급 대화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수소경제, 스마트 농업, 우주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고 있는 시대에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016년 포괄적·미래지향적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6년 만의 격상이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높아진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규탄하고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한 네달란드의 지지 의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네덜란드 청년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네덜란드가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당시 구축함 1척과 함께 총 5322명을 파병해 그중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내년 윤 대통령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
스페인 총리, 삼성 반도체 공장 찾아 투자 손짓…"우리도 공급망 편입"
산업 기업 2022.11.17 18:21:16한국을 방문 중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삼성전자(005930) 반도체 공장을 찾아 자국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를 향한 각국의 투자 유치 구애가 더 강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산체스 총리는 17일 오전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1라인(P1)을 둘러봤다. 스페인 정부 수반이 삼성전자 사업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산체스 총리 외에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 등 스페인 주요 부처 장차관 40여 명도 현장을 함께 찾았다. 삼성전자에서는 경계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스페인 총리 일행을 맞았다. 이들은 1시간가량 라인을 둘러본 뒤 비공개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산체스 총리는 삼성전자와 스페인 경제계가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평택캠퍼스 방문 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세계 최고로 발전된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며 “스페인은 120억 유로를 투자해 반도체 공급망의 플레이어가 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최근 경제 산업구조를 관광에서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반도체 등 글로벌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스페인 정부는 지난 5월 반도체 산업에 120억 유로(약 17조 원)의 투자 계획을 밝히고 투자 대상 기업을 찾고 있다. 스페인 정부는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공정의 대규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430억 유로(약 59조 80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3월 유럽 내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아일랜드·이탈리아·폴란드와 함께 스페인도 투자처로 거론했다. 반도체 투자와 관련해 산체스 총리는 올 9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부회장과 만나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의 반도체 산업 육성 구상을 밝히고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 국가 원수들이 직접 나서서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모색하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월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같은 장소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나란히 섰다. 이달 5일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
한·사우디 '100조 빅딜'…제2 중동 특수 온다
정치 대통령실 2022.11.17 18:18:02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연쇄 정상급 회담을 가졌다. 사우디는 3년 5개월 만에 열린 정상급 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26건, 약 100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 장비 선도 국가인 네덜란드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통해 한국과 반도체와 원전에서 전략적 공급망 연대를 강화하기 했다. 민간기업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뛰는 ‘정상 세일즈 외교’가 성과로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약 3시간에 걸쳐 회담과 오찬을 가졌다. 두 정상은 약 3년 5개월 만에 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에게 “‘비전 2030’을 통해 사우디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고 있는 지금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도약시킬 적기”라고 강조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국가 인프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이 우호를 다지면서 양국은 공식적으로 660조 원의 신도시 건설 산업 ‘네옴시티’에 더해 에너지·방위 산업을 아우르는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사우디 투자포럼’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민간기업과 사우디 투자부 간 6건, 한국 기업과 사우디 기관 및 기업 간 17건,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에쓰오일)과 국내 건설사 간 3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이 반도체를 포함해 에너지와 우주산업 등 첨단기술 분야의 경제안보 연대를 공식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정상회담 전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기업인과의 차담회를 통해 양국 민간기업 간 협력을 주선했다. 국가 정상인 윤 대통령이 직접 전략물자인 반도체 공급망 세일즈에 나선 것이다. -
이재용·최태원·베닝크 앞에서…尹·뤼터 "반도체 협력 늘리자"
정치 대통령실 2022.11.17 18:13:46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17일 “반도체 부문의 회복력 있는 공급망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 부문을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반도체 제조 강국인 한국과 생산 장비 강국인 네덜란드 간 민간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반도체 패권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공동성명을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AI), 스마트 농업을 포함한 핵심 기술 및 신흥 기술을 공동으로 보호하고 촉진하기 위해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간 조율과 협의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R&D)부터 설계, 장비, 전자 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루 발전한 반도체 강국이다. 윤 대통령은 발표문에서 “양국 간 경제안보 분야 파트너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양국 간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은 회담 시작 전부터 반도체 분야 협력이 회담의 주요 의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 등 반도체 기업 주요 인사들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정상들과 이례적으로 차담회를 가진 것이다.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서 개최한 미국·가봉·인도네시아·독일 등과의 양자 회담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윤 대통령은 이 회장, 최 회장과 함께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 관리를 위한 정부와 민간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양 정상이 민간 부문 협력을 지원하기로 한 만큼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의 안정적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해석이다. 한국의 반도체 장비 수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249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비 수입의 77.5%를 미국·일본·네덜란드 3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EUV 노광 장비 생산의 경우 네덜란드의 ASML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다. 문제는 ASML이 대당 2000억 원이 넘는 이 장비를 연간 40~50대밖에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차세대 반도체 패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만 TSMC, 미국 인텔 등 굴지의 반도체 제조사들이 ASML 제품을 한 대라도 먼저 들이기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한 TSMC는 현재 100대 이상의 ASML EUV 노광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재 삼성전자는 30대 이상, SK하이닉스는 5대 내외의 EUV 노광기를 보유해 TSMC EUV 인프라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EVU 노광기 확보를 통해 향후 한국 반도체 기술 수준이 퀀텀 점프할 수 있다”는 기대를 내놓고 있다. 양국은 핵심 이익인 반도체에 이어 원전 분야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네덜란드는 현재 원전 1기만을 운용 중인데 신재생에너지만으로는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신규 원전 2기(1500㎿급)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 정상은 원자력에 관한 양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핵심 정보를 교환하고 이해관계자 간 조정 방안을 모색하는 전문가급 대화체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또 안보·기술·경제가 융합되고 있는 시대에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2016년 포괄적·미래지향적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6년 만의 격상이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높아진 북한의 도발 수위에 대해 양국이 공동으로 규탄하고 새 정부의 대북 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네달란드의 지지 의사를 이끌어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 때 네덜란드 청년들의 희생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한·네덜란드가 자유민주주의·인권·법치주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한국전쟁 당시 구축함 1척과 함께 총 5322명을 파병해 그 중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뤼터 총리는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이 내년 윤 대통령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재전달했고 윤 대통령도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기로 했다. -
재계 총수들, 빈 살만 차담회 장소 도착…협력 논의 본격 시작
산업 기업 2022.11.17 17:53:40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가 만날 시간이 다가오자 호텔 내·외부 경호 인력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배지를 단 경호원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으며 사진 촬영을 제지했다. 왕세자 일행이 머무른 롯데호텔 신관 출입구는 일반인의 왕래가 통제됐다. 로비 출입구 밖에는 큼직한 흰색 가림막까지 설치됐다. 왕세자를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차량을 타고 내릴 때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용도다. 가림막의 틈새를 막기 위해 병풍까지 세우는 등 사우디아라비아 측 관계자들은 왕세자의 모습이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렸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오후 3시 5분께 호텔로 복귀했다. 방탄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한 채 왕세자 일행을 앞뒤로 경호했다. 왕세자가 도착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측 관계자들은 호텔에서 짐을 가져나와 트럭과 차량에 분주히 옮겨 싣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된 국내 주요 기업인과의 차담회 이후 왕세자 일행이 곧바로 출국할 예정인 만큼 사전에 이동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었다. 가장 먼저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이 4시 22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도착한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은 A4 용지에 인쇄된 서류를 직접 들고 차량에서 내렸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각자의 차량을 타고 4시 30분 나란히 현장에 도착했다. 두 총수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호텔로 들어갔다. 이후 이재현 CJ(001040) 회장,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 순서로 모든 총수가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이해욱 DL(000210)그룹 회장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개된 통로로 들어가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 총수들은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뒤 빈 살만 왕세자와 차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애초 빈 살만 왕세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4개 그룹 총수를 만날 예정이었지만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도 추가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만남에서 사우디가 건설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신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5000억 달러(약 660조 원)에 이른다. 이 프로젝트에는 건설·철도 등 교통망, 5세대(5G) 통신 등 인프라가 모두 포함된다. -
삼성-AI·SK-에너지·현대차-모빌리티…8대 그룹, 사우디 추가 수주 속도낸다
산업 기업 2022.11.17 17:52:29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국과 천문학적 규모의 사업 계약을 맺은 후에도 주요 대기업 총수들을 한 번 더 불러 모았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 기술 부문에서, SK(034730)그룹은 친환경에너지 부문에서, 현대차(005380)그룹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부문 등에서 추가 수주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정기선 HD현대(267250) 사장,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이해욱 DL(000210)그룹 회장 등 8명과 저녁 회동을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뒤 오후 3시 5분께 호텔로 복귀했다. 방탄복을 입은 경호원들이 소총으로 무장한 채 왕세자 일행을 앞뒤로 경호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 부회장이 오후 4시 22분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도착한 박 회장은 A4 용지에 인쇄된 서류를 직접 들고 차량에서 내렸다. 이재용 회장과 최 회장은 각자의 차량을 타고 오후 4시 30분 나란히 현장에 도착했다. 두 총수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 없이 호텔로 들어갔다. 이후 이재현 회장, 정 사장, 정 회장 순서로 모든 총수가 회담 장소에 도착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첨단 기술, 건설, 에너지, 교통수단, 콘텐츠, 원자력발전 등과 관련한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만남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저녁 회동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재계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정 사장은 이날 저녁 회동을 마치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오랫동안 여러 사업을 같이해왔던 거라서 앞으로도 여러 가지 미래를 같이 한 번 보도록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이들 총수가 빈 살만 왕세자와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와 관련한 추가 수주 여부를 주로 논의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재계 서열 1위이자 빈 살만 왕세자와 개인적 친분이 깊은 이재용 회장이 가장 폭넓게 협력 방안을 모색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삼성은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이미 수주한 상태다. 여기에 삼성물산은 이날 사우디와 그린수소 개발, 모듈러 기술 사업 양해각서(MOU)를 추가로 체결했다. 삼성은 나아가 현지 스마트시티에 AI, 5G 무선통신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제공할 역량도 갖췄다. 최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친환경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논의했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최근 에너지 투자를 각각 확대하는 SK그룹과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 간 접점을 공유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현대차그룹의 정 회장은 네옴시티에 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완성차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최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시설인 ‘UAM 버티포트’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것도 네옴시티 수주를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도 추가 수주가 기대되는 분야다. 현대로템은 이날 사우디 투자부와 네옴시티 철도 협력과 관련한 MOU를 맺었다. 김 부회장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네옴시티에서 사용될 UAM 분야도 한화그룹의 핵심 신사업이다. 이 밖에 HD현대의 정 사장은 조선·플랜트 관련 사업에 주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CJ그룹의 이 회장은 문화·콘텐츠 교류를, 두산그룹의 박 회장은 원전 건설 참여를 각각 검토했을 공산이 크다. DL그룹의 DL케미칼은 이날 사우디 투자부와 합성유 공장 설립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
[인사] 미래에셋증권
증권 국내증시 2022.11.17 15:26:50◇미래에셋증권 ▷본부장 선임 △Global혁신본부 계경태 △글로벌대체투자1본부 Ryan △투자개발1본부 김덕일 △투자개발2본부 김정수 △투자개발3본부 이건명 △프로젝트금융1본부 정종욱 △프로젝트금융2본부 손임표 △프로젝트금융3본부 김미영 △WM혁신본부 김동훈 △Sage솔루션1본부 류희석 △Sage솔루션2본부 김화중 △디지털사업본부 김상화 △디지털PB본부 한섭 △고객자산배분본부 김민균 △고객자산운용본부 박건엽 △상품컨설팅본부 손병호 △종합자산운용본부 박재현 △채권상품운용본부 이재현 △파생개발본부 Jonathan △재무본부 임용석(내정) △리스크관리본부 이재용(내정) △대체투자심사본부 정은석(내정) △법무지원본부 백상현 △프로세스혁신본부 노정숙 △경영지원본부 이정훈 △결제본부 김영윤 -
더 밀착하는 삼성·MS… 갤럭시로 윈도우11서 음악 튼다
산업 IT 2022.11.17 14:38:36최근 방한한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면담한 가운데 갤럭시·윈도 생태계 융합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재생한 음악을 윈도 PC로 스트리밍하거나, 삼성 브라우저와 윈도 검색 기록을 동기화해 모바일과 PC를 한 몸 같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식이다. 모바일·PC 단일 생태계를 앞세운 애플에 맞서 삼성전자·MS 연합이 더욱 긴밀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최근 윈도11용 ‘폰링크’ 앱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PC간 오디오 스트리밍 기능을 추가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음악을 틀면 윈도11 PC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이 재생되는 기능이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음원을 PC로 옮겨 재생하거나, PC에서 별도 음원 스트리밍 앱을 실행할 필요가 없어진다. MS는 이와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에 내장된 삼성 브라우저 사용 기록을 폰링크와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에서 보던 인터넷 페이지를 PC로 쉽게 연동할 수 있는 기능이다. 폰링크 앱은 2018년 '사용자 휴대폰'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PC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PC에서 스마트폰 전화와 알림, 문자 등을 확인하고 스마트폰 앱을 실행할 수도 있다. 이 앱은 지난 4월 폰링크로 이름을 바꾸고 적용 대상을 확대했지만 출시 당시에는 삼성전자 갤럭시와 MS 서피스 전용이었다. 삼성전자와 MS의 ‘혈맹’관계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업계는 최근 나델라 CEO와 이 회장의 면담에서도 갤럭시·윈도우 생태계 연동에 관한 논의가 오갔을 것으로 본다. 폰링크 앱 업데이트가 나델라 CEO가 한국을 찾은 14일 전후로 이뤄진 점도 의미심장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와 MS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파트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MS는 PC·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애플은 스마트폰·PC·OS를 독점 생산하며 유기적인 생태계를 꾸리고 잠금효과(Lock In)로 사용자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PC OS가, MS는 스마트폰이 빈약하다. MS에게는 구글 또한 경쟁상대다. 구글은 모바일·PC간 연동을 통해 웹브라우저 크롬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MS 브라우저 엣지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약점이 크다. 이를 삼성 브라우저와 손 잡아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양사는 최근 신제품 출시 때마다 갤럭시·윈도우 연계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올 초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공개한 갤럭시북2 프로가 대표적 사례다. 이 제품은 윈도우11 작업표시줄에서 스마트폰 앱을 곧장 실행할 수 있는 ‘최근 사용 앱’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노트북·MS 윈도우 사용자경험(UX) 연계를 강화한 것이다. -
[단독] 최태원, 오늘 네덜란드 총리, ASML CEO 만난다…이재용 동석
산업 기업 2022.11.17 08:39:5717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시간대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함께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를 만난다. 최 회장은 또 뤼터 총리도 접견하기로 했다.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한국·네덜란드 정상과 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민관 차원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정·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베닝크 CEO와 전격 회동한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도 동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시간 윤 대통령도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최 회장은 이날 베닝크 CEO는 물론 뤼터 총리와도 만나 반도체 공급망 관련 논의를 나눌 것으로 파악됐다.양국 정상과 최 회장, 이 회장, 베닝크 CEO가 이날 민관 협력을 한꺼번에 모색하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격화로 반도체 핵심 장비·부품 확보가 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입장에서 첨단 반도체 공정의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과의 협력은 생존에 필수 요소다. 최 회장과 이 회장은 이날 뤼터총리, 베닝크 CEO와 만나 EUV 장비 협력과 국가 간 공급망 공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경우 지난 6월 유럽 출장 때 이미 뤼터 총리, 베닝크 CEO를 차례로 만난 바 있다. 베닝크 CEO는 지난 16일 베닝크 CEO는 ASML의 화성 클러스터 ‘뉴캠퍼스’ 착공식에 참석해 2400억 원대 투자를 공식화했다. 그는 착공식 전날인 15일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한국에 대한 연구개발(R&D), 생산 설비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이 회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도 이날 뤼터 총리, 베닝크 CEO를 만나 양국 간 반도체 협조 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올 3월 당선인 시절에 반도체 협력을 감안해 뤼터 총리와 일찌감치 통화를 나눈 바 있다. 이후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그와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뤼터 총리에게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같은 네덜란드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날 오후 6~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도 만나 네옴시티 수주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
이재용, 尹·네덜란드 정상회담 때 ASML CEO와 동시 회동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11.17 07:30:00윤석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정상회담을 하는 날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페터르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도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네덜란드 정상과 양국 최대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동시에 만나면서 첨단 칩 공급망 협력 관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장과 베닝크 CEO는 17일 오후 회동을 위한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만남의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비슷한 시간대에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 이 회장도 뤼터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있다. 양국 정상과 이 회장, 베닝크 CEO 간 회동이 한국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것은 글로벌 기술 패권 전쟁 격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네덜란드 ASML이 만드는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가 첨단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점을 고려하면 공급망에 대한 이들의 논의는 상당히 중요하다.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국과 네덜란드 간 굳건한 반도체 동맹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윤 대통령은 3월 당선인 시절에 뤼터 총리와 통화하고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도 그와 만나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6개월 동안 세 차례 뤼터 총리와 만난 만큼 심층적인 반도체 협력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대통령은 ASML의 EUV 노광 기술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서 뤼터 총리에게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같은 네덜란드 기업의 한국 내 투자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한 바 있다. 이 회장 역시 베닝크 CEO에게 끈끈한 EUV 기술 협력과 국가 간 공조에 관한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6월 유럽 출장 때 뤼터 총리와 만나 한국과 네덜란드 간 반도체 공급망 동맹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은 출장에서 그는 ASML 본사를 찾아 베닝크 CEO와 함께 차세대 EUV 장비인 하이뉴메리컬어퍼처(NA) 장비 생산 설비를 둘러봤다. 15일부터 방한 일정을 수행 중인 베닝크 CEO 역시 한국의 EUV 공급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6일 베닝크 CEO는 ASML의 화성 클러스터 ‘뉴캠퍼스’ 착공식에 참석했다. 착공식 전날 열린 ASML 기자 간담회에서 베닝크 CEO는 “향후 한국에 대한 연구개발(R&D), 생산 설비 구축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장과의 두터운 친분도 언급했다. 그는 이 회장과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사업 환경에 대해 광범위한 대화를 한다”며 “수년 동안 인연을 쌓아왔기 때문에 사적인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과 베닝크 CEO와의 회동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이 회장의 일정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17일 오후 6시~7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이재용·최태원·정의선·김동관…오늘 저녁 빈 살만과 '원샷 회동' [뒷북비즈]
산업 산업일반 2022.11.17 07:00:00현대차(005380)그룹의 계열사인 현대로템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건설을 추진하는 스마트도시 ‘네옴시티’의 고속 전철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에쓰오일도 9조 규모의 석유화학 사업인 ‘샤힌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7일 방한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저녁 회동을 가질 예정인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사업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16일 복수의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후 6시부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009830) 부회장 등과 회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외에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나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일 재판 일정이 있는 이 회장의 경우 변호인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를 제출함에 따라 회동 참석 가능성이 높아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한 뒤 같은 날 오후 6~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룹 총수들과 만난다. 당초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에 체류하는 기간이 24시간이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룹 총수와의 회동 시간은 이보다 더 이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다만 빈 살만 왕세자가 저녁 시간대에 총수들을 보기로 하면서 그의 출국 시간도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롯데호텔에는 이날 보안검색대도 설치됐다. 빈 살만 왕세자와 주요 그룹 총수들 간의 만남 일정이 확정되면서 이들의 논의 내용에 이목이 쏠린다. 특히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는 현대차그룹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현대로템은 이날 오전 사우디투자부 명의로 네옴시티 내 고속철도, 전동차(지하철), 전기기관차 등의 건설 사업 수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사우디 측은 구체적인 사업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로템에만 철도 사업 수주전에 들어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사우디가 수주전 참여를 요청한 것에 주목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2019년 이후 3년 만에 방한한 목적 중 하나가 네옴시티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에쓰오일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샤힌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사실상 회사 대주주인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에 맞춰 본사 사옥 외벽에 커다란 환영 현수막도 내걸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건설·현대차·현대로템 등 계열사를 활용해 네옴시티에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빈 살만 왕세자가 17일 저녁 그룹 총수들과의 회동과 별개로 정 회장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사장단을 만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그룹의 지향점을 완성체 업체에서 자율주행·AAM·로보틱스를 아우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네옴시티가 친환경 스마트시티를 지향하는 만큼 자율주행차·수소차·수소트램 등의 분야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소연료전지·수소차 현지 사업 확대도 그룹 차원에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지하에 고속철도 터널을 뚫는 ‘더 라인’ 공사를 수주했다. 스마트시티에 삼성의 인공지능(AI)과 5세대(5G)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할 수도 있다. 최 회장의 경우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빈 살만 왕세자와 논의할 수 있다. SK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만든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에 3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동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을 하는 한화솔루션이 중동을 신규 시장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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