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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도어스테핑 무기한 중단…"코로나 예방 차원"
정치 대통령실 2022.07.11 09:29:07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했다. 예상보다 빠른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며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알렸다. 풀 취재란 출입 등록이 돼 있는 언론사들끼리 협의를 통해 소수의 기자들을 현장에 보내고 취재 내용을 공유토록 하는 방식이다. 기자들이 너무 많이 몰려 경호나 행사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다. 대통령실은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대통령실 소속 직원들을 통해 일정이나 행사 내용을 알리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이은 지지율 하락으로 언론 접촉을 꺼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과 도어스테핑 중단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청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져서 도어스테핑을 중단할 것이었다면 어제부터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도어스테핑에 대한 애착은 대통령이 우리보다 훨씬 강하다”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방역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건물에 있는 전체 인원의 안전이 중요하다"며 "대통령실에서 대응을 잘 못해서 확산이 된다면 그 책임이 더 무겁다"고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 출입기자들 중 약 7~8명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일정 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내부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이유다. 이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 춘추관(기자실)을 폐쇄했을 때도 확진자가 1000명 나올 때였는데, 지금은 2만 명이 넘어간다”며 “재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 재확산·고환율·수요 부진…항공·철강 업계 하반기 '비상등' [뒷북비즈]
산업 기업 2022.07.11 07:00:00하반기 국내 항공·철강 업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고환율·수요 부진 등으로 경영 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 코로나 재확산 조짐…대한항공 여객사업 또 '발목' 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대한항공 등 항공 업계에서는 다시 코로나19 재확산 문제가 화두다. 항공 운항 승인권을 갖는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회복 목표를 연내 50% 회복에서 ‘수요에 따른 공급 확대’로 전환하면서 항공사들도 빠르게 증편에 나섰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다시 발목이 잡힐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10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 수는 총 460만 7105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439만 8691명과 비교해 5%가량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국제선 여객 수가 94만 1540명에서 127만 9029명으로 35.8% 급증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들어 열흘간 국제선 이용객이 52만 명을 돌파해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15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여객 사업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국내에서는 1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양상을 보이면서 다음 달에는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럽·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3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던 확진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각국 정부가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예정대로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주요 여행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되살아나던 수요가 꺾일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여객 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해주던 화물운임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12월 ㎏당 12.72달러까지 치솟았던 TAC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6월 8.72달러로 떨어졌다. 항공 화물운임이 낮아지면 화물 사업에 의존하던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원자재값↓·건설 부진…포스코, 일부제품 가격 인하 지난해 유례없는 호황을 맞은 철강 업계는 하반기 실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철강 업체들은 글로벌 철강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철강재 가격이 강세를 이어가고 철강 시장의 수급 불균형도 계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이어왔다. 하지만 철강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가전·건설 등 경기가 나란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 남은 기간 실적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부터 스테인리스(STS) 300계 제품 가격을 톤 당 10만 원, 수입 대응재는 톤당 20만 원씩 인하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에는 가격을 10만 원 이상 인상했는데 1년 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주요 철강 제품들의 유통 가격도 줄줄이 하락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철광석 가격이 떨어지고 있고 건설·가전 등 수요 부진으로 하반기 재고가 쌓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고환율도 문제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안팎을 이어가면서 철광석 등 원료를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철강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 회복이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예상보다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소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주요 철강 업체 대부분의 실적이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공격적인 금융 긴축과 경기 침체 전망으로 철강 수요 부진 우려가 높아져 하반기에는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며 “이달부터 철강 판매 가격 하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신규확진 이틀째 2만 명대… "6차 유행 초입"
사회 사회일반 2022.07.10 18:08:19코로나19 확산세가 뚜렷한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이미 지난주 재확산을 공식화한 데 이어 대다수 전문가들도 6차 유행의 초입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41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은 2만 286명으로 45일 만에 2만 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통상 주 후반으로 가면서 줄어드는데 이번 주는 주말에도 확진자 수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간격으로 약 두 배가 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2주 전인 지난달 26일 6238명, 1주 전인 이달 3일 1만 48명, 이날은 2만 명을 넘었다. 이번 재유행의 주범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에 비해 전파력이 더 강할 뿐 아니라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백신 접종자와 과거 감염자의 면역이 약화하는 시기가 맞물렸고 여름철 이동량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한 점 등도 재확산의 이유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다음 달 중순 하루 20만 명이 확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당초 코로나19가 재유행하더라도 가을께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조기에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어떤 대응 카드를 쓸지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11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 대응 대책을 발표한다. -
코로나 재확산 조짐…대한항공 여객사업 또 '발목'
산업 기업 2022.07.10 18:04:00여객 수요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는 대한항공 등 항공 업계에는 다시 코로나19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항공 운항 승인권을 갖는 국토교통부가 국제선 회복 목표를 연내 50% 회복에서 ‘수요에 따른 공급 확대’로 전환하면서 항공사들도 빠르게 증편에 나섰지만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다시 발목이 잡힐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10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 수는 총 460만 7105명으로 집계됐다. 전달의 439만 8691명과 비교해 5%가량 늘었다. 특히 이 기간 국제선 여객 수가 94만 1540명에서 127만 9029명으로 35.8% 급증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월간 국제선 여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7월 들어 열흘간 국제선 이용객이 52만 명을 돌파해 현 추세대로라면 이달 15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여객 사업 정상화가 지연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미 국내에서는 1주일 새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양상을 보이면서 다음 달에는 하루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유럽·미국 등 주요국에서도 3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가던 확진자 수가 최근 증가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 각국 정부가 다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예정대로 증편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주요 여행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경우 되살아나던 수요가 꺾일 수 있어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여객 사업에서의 부진을 만회해주던 화물운임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해 12월 ㎏당 12.72달러까지 치솟았던 TAC지수의 홍콩~북미 노선 항공 화물운임은 6월 8.72달러로 떨어졌다. 항공 화물운임이 낮아지면 화물 사업에 의존하던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
美 하루 확진 11만명·佛 13만명…마카오는 '돈줄' 카지노 닫아
국제 정치·사회 2022.07.10 17:32:08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재확산의 파도가 밀어닥친 상황이다. 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7일 기준 한 주간 전 세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약 86만 명이다. 한 달 전의 약 48만 명에 비해 80% 정도 증가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한 주간 미국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0만 8000여 명으로 3만 명 안팎이던 3월 말의 세 배 이상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검사 중 양성 판정의 비율이 최근 치솟으면서 양성률은 과거 재유행 때보다 더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이 넘은 것은 이미 5월 하순부터다. 이후 거의 두 달 가까이 하루 9만~11만 명 범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집계치보다 실제 감염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정용 검사 키트로 자가 진단하는 사람은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입원 환자 수 또한 4월 하순 이후로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NYT 자체 집계에 따르면 4월 17일 1만 4800여 명이었던 한 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이달 6일 기준 3만 4700여 명이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일 기준 BA.5 변이가 미국 신규 확진자의 53.6%, BA.4는 16.5%를 차지한다. 이들 두 변이가 70%에 달하는 우세종이다. 유럽 상황도 비슷하다. 특히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그리스 등 유럽의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확진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8일 기준 프랑스의 일일 확진자 7일 평균은 약 13만 명으로 한 달 전의 다섯 배다. 같은 날 이탈리아는 약 9만 2000명으로 역시 한 달 전의 5배를 기록했고 스페인은 약 2만 2000명으로 한 달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 마이클 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비상대응국장은 “코로나19의 파도가 훨씬 더 강하게 유럽을 통과하고 있다”며 “이미 동남아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도 그것을 목격하고 있듯 다른 지역에서도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시아에서는 마카오가 핵심 산업인 카지노 영업을 중단시키며 ‘준봉쇄’에 들어간다. 마카오 정부는 11일부터 18일까지 필수 사업장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영업 활동이 중단된다고 9일 발표했다. 마카오는 앞선 지난달 18일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학교와 공공시설·유흥시설 등을 차례로 폐쇄했다. 다만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만은 영업을 허용했지만 3주 사이 누적 감염자가 1374명 나오자 카지노도 문을 닫게 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조짐이 뚜렷해지자 마스크 의무화도 재등장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는 이달 말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프랑스 정부도 대중교통 등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했다. -
4차 접종 독려? 거리두기 부활? 머리 싸맨 정부
사회 사회일반 2022.07.10 17:14:32코로나19 재유행세가 뚜렷해지면서 정부도 거리 두기, 4차 백신 등 방역 조치 도입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는 당초 가을에 재유행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가 최근 확산세가 거세지자 어떤 카드로 대응할지 고심 중이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정부의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11일 첫 회의를 열고 방역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을 계획이다. 이후 정부는 13일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과 의료 체계 대응 방안을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식당·카페의 영업시간과 인원을 제한하는 식의 고강도 조치를 다시 내놓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도 확진자 수가 늘지만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2만 410명까지 늘어났지만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는 19명이다. 일부에서는 거리 두기 방식의 방역 조치는 효과가 떨어진다고 보기도 한다. 대신 실외 마스크 의무화 부활이나 요양병원 면회 제한처럼 효과에 비해 반발이 적은 조치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도 고민거리다. BA.5 변이가 지금까지 나온 백신으로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을 갖고 있지만 위중증이나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는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4차 접종을 확대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각에서 4차 접종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의 4차 접종을 끌어올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7일 기준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31.4%로 낮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의 83%, 사망자의 85%가 60세 이상에 집중돼 있어 이들을 집중 보호하는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다. 전 국민 4차 백신을 시행할 경우 거부감을 어떻게 해소할지와 접종 비용을 이번에도 국가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남는다. 한편 이처럼 재확산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11일부터는 소득과 관계없이 주던 코로나19 격리 생활지원금이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급된다. 현재는 소득과 관계없이 1인 가구는 10만 원, 2인 이상 가구는 15만 원의 생활지원금을 정액으로 지급하고 있다. 재택치료비도 일부 중단된다. 이날부터는 병원에 갔을 때 나오는 본인 부담금은 스스로 부담해야 한다. 다만 금액 부담이 큰 입원과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에 대한 비용 지원은 유지된다. 정부는 조기에 재유행 상황이 닥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격리 지원 축소를 결정했지만 상황이 변함에 따라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람들의 불만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6차 대유행 빨리 올줄 몰라…20만명씩 쏟아진다" 경고도
사회 사회일반 2022.07.10 17:13:52주말임에도 이틀 연속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어서자 전문가들은 “올 게 왔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6차 유행 초입에 진입했다는 뜻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확산 속도를 봤을 때 이르면 다음 달 중순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과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각각 2만 286명과 2만 410명을 기록했다. 일주일 전인 3일 신규 확진자가 1만 48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주일마다 두 배가 되는 ‘더블링’ 패턴이 뚜렷이 나타났다. 10일 기준 위중증 환자는 67명, 사망자는 19명이다. 재유행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바이러스가 지목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6월 넷째 주(19~25일) 10.4%던 BA.5 검출률은 1주일 사이 2.7배로 증가해 6월 다섯째 주(6월 26일~7월 2일)에는 28.2%까지 올라왔다. 방역 당국은 조만간 BA.5가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A.5 변이가 무서운 이유는 한동안 우세종이었던 BA.2(스텔스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은 더 센데다 기존 면역이 잘 듣지 않는다는 점이다. 영국 연구 결과에 따르면 BA.2는 원조 오미크론인 BA.1보다 감염력이 30% 이상 강한데 BA.5의 전파력은 BA.2보다도 35.1% 세다. 아울러 미국 하버드대 의대 등의 연구 결과 BA.4와 BA.5는 원형 균주 코로나19보다 약 20배, 오미크론 변이 BA.1, BA.2보다 약 3배 낮은 중화항체 생성 수준을 보였다. 중화항체 생성 수준이 낮다는 것은 백신 접종이나 감염으로 면역력을 갖게 된 사람이라도 BA.4나 BA.5에는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백신과 올봄 오미크론 대유행 때 형성된 면역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화하는 것도 빠른 확산세의 이유다. 전 국민 3차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된 시기가 지난해 12월이고 오미크론은 올 3월이 정점이었다. 확진으로 생긴 자연면역은 3~6개월간 지속되는데 오미크론 유행기에 확진됐던 사람들의 면역력 하락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을 맞아 이동량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4월 중순부터 5월 초 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 실내 취식 허용,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이 시행되면서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한 데 이어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나들이객이 더 늘어났다. 여기에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실내 활동과 에어컨 사용이 증가한 것도 확산 속도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 장시간 부유해 10m 이상까지 퍼질 수 있다. 이 같은 이유가 복합해 예상을 훌쩍 넘는 확산 속도가 나타나자 이르면 다음 달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번 확산에 대해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대부분의 모델링이 빠르면 8월 중순이나 8월 말, 또는 늦으면 9월 달이나 10월쯤 확진자 규모가 10만 명에서 20만 명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BA.5 변이의 증상이 다른 경우보다 더 심하지는 않아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BA.5만의 독특한 증상을 별도로 범주화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도 “위중증률이나 사망률은 특별히 큰 차이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랜만의 훈풍’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SK바사·일동 40% 폭등 [Why 바이오]
산업 바이오 2022.07.10 09:00:00지난주(7월 4일~8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제약·바이오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국내외 백신 수요 역시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뿐만 아니라 일동제약(249420) 등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와 수젠텍(253840), 피씨엘(241820), 바이오니아(064550), 진매트릭스(109820) 등 진단키트 관련주도 재조명 받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주 주당 9만 6900원에 거래를 마쳤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 주 만에 44.48% 올라 14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5일에는 24.87%, 7일에는 13.99%나 올랐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집이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5일 17만 8000주(182억 원)를 순매수했다. 7일에도 11만주(145억 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는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며 최근 품목허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탓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286명 늘어 누적 1849만 1435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 25일(2만 3945명) 이후 45일 만이다. 정부는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밝혔다.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에어컨 사용 증가, 감염력 있는 사람들의 면역 저하를 확산세의 이유로 봤다. 정부는 13일 4차 백신 접종 대상 확대, 병상 확보 등 의료 대응체계 변화, 확진자 격리 치료 연장 등을 뼈대로 한 여름철 재유행 대응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8월에 1일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재시행 등 고강도 대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을 이루려면 코로나19 백신을 넘는 성장 요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노바백스 백신은 재조합 백신의 장점이 있음에도 화이자, 모더나의 앞선 임상 결과 확보로 인해 여전히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이 선호된다”면서 “하위 변이의 유행에도 부스터샷 수요가 지속 감소하고 있고 향후 각 국가별 부스터샷 정책에 대한 방향성은 미정인 만큼, 백신 수요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다. 자체 개발 스카이코비원의의 매출 전망도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함께 치료제 관련주와 진단키트 관련주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동제약은 지난주 34.99%의 증가율을 보였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시오노기는 임상 2상 결과로 일본 후생노동성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으며 오는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 규제당국의 긴급사용승인 결과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수젠텍은 지난주 55.39%, 피씨엘은 48.81%, 바이오니아는 48.48%, 진매트릭스는 43.67% 올랐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대유행 시작과 함께 들썩이기 시작한 진단키트주 주가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속도가 붙을 때마다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는 엔데믹(풍토병화) 가능성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지만 확진자가 다시 늘며 주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다. -
코로나 재유행이라면서 "치료, 오늘부터 본인 돈으로"[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7.10 06:00:00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자도 폭증했으며 병상 가동률도 크게 올랐다. 코로나19 확산이 증가세로 전환된 국면에서 오는 11일부터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지원되던 치료비 등이 중단된다. 이 같은 시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는 것에 시민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지속가능한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선 재정 압박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표들이 점점 악화돼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주 간 전주 대비 꾸준하게 상승해왔다. 6월 24일 신규 확진자는 7227명이었으나 1일에 2301명 증가하며 9528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 상승하다가 이날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 동일 대비 1만 명 가량 상승한 1만 9323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해외 확진자가 국내로 유입하는 해외유입 사례도 111명(6월 24일)→146명(1일)→191명(8일)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자 방역 당국은 재유행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재유행의 경고등이 하나둘 켜지고 있다”며 “이번 주 확진자 수(3~8일)는 일 평균 1만 5277명으로 전주 동기간 8193명에 비해 86.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확산 여부를 판단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매주 증가해 지난주 1이 넘어 1.05를 기록했다. 이 총괄조정관은 “이러한 지표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가 이처럼 증가하자 재택치료자 수는 크게 증가했다. 재택치료자 수는 4만 1365명(6월 24일)→4만 6873명(1일)→8만 6120명(8일)으로 1일까지 소폭 증가하다가 이날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방역 당국이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가겠다고 밝힌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의 가동률도 재유행이 시작 됨에 따라 오르고 있다. 전주 대비 △위중증병상 가동률 2.1%포인트 ↑ △준중증병상 8.2%포인트 ↑ △중등증병상 4.1% ↑ 등으로 병상 가동률이 모두 올랐다. 이 같은 증가세 전환 국면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지원은 11일부터 축소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날 “11일부터 재택치료와 관련해 본인부담이 일부 조정된다”며 “재택치료비의 본인부담금은 앞으로 환자분들이 직접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의료기관과 약국을 이용할 경우 평균적으로 1만 3000원의 진료비와 6000원 수준의 약값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고액의 본인 부담금은 당국에서 당분간 지원할 방침이다. 중대본 관계자는 “입원치료비와 먹는 치료제 또는 주사제 등의 외래 처방은 국가가 지원해 비용이 들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이 확진자에 대한 지원 축소 방침을 밝히자 시민들은 재유행 상황에서 지원 축소는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박 모 씨는 “격리 의무를 유지할 만큼 아직은 위험성이 큰 감염병인데 국가의 지원을 갑자기 철회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이고 감염 위험이 재차 불거지는데 본인 부담으로 바꾸는 것은 다소 무책임해 보인다”고 말했다. 직장인 김 모 씨는 “재유행이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재유행에 대비해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선 방역 당국이 재정적인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지원을 축소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격리 의무 해제를 논의하던 방대본 산하의 TF 위원은 “질병청은 격리 의무가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이지만 기획재정부 측 요청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논의를 이어가는 분위기”라며 “기재부가 국가재정을 이유로 격리 의무 해제를 압박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밝혔다. 이는 재정 당국이 코로나19 지원금 축소를 근거로 격리 의무 해제를 요청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원 유지는 재정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3일 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제언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 방안 △재택치료·병상·의료인력·감염취약시설 관리 등 의료대응 계획 △확진자 격리의무 전환 관련 조정사항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4차 접종 확대 계획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
신규확진자 2만286명…45일만에 다시 2만명대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7.09 09:38:499일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일 만에 다시 2만명대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286명 늘어 누적 1849만1435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5월25일(2만3945명) 이후 한달반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9323명)보다 963명 많다. 통상 주말로 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오히려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일(1712명)의 1.89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5일(6785명)의 2.99배다. 3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3423명)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에는 1주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8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밝히면서 경각심을 환기했다. 정부는 오미크론 세부 변이 BA.5의 확산과 여름철 이동량·에어컨 사용 증가, 면역 저하를 확산세의 이유로 꼽았다. -
의협·병협 찾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코로나19 재확산 대비 힘써달라"
사회 사회일반 2022.07.08 20:38:03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8일 오후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를 연달아 방문해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고 감염병 현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자 병상가동, 진단검사 등 감염병 대응 상황을 공유하고 의료계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백 청장이 취임한 이후 의료계를 대표하는 두 협회를 직접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 청장은 "지난 2년간 의료계가 적극 협력해 준 덕분에 코로나19라는 국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대응이 이뤄질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을 보이며 정부와 의료계의 교류가 다시금 중요해진 만큼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대응에 있어 제일 우선시해야 할 부분은 의료진의 안전"이라며 "의료진이 안전해야 국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 떄문에 의료진의 안전을 위해 질병관리청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방역 긴장감을 조여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의협은 감염병 위기를 순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감염병에 대한 실질적 대응 및 로드맵 마련 ▲의료진과 의료기관에서의 대비 및 지원 ▲각 상황별 적절한 매뉴얼 구축 등의 요청사항을 내놨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연세의료원장)은 "최근 각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방역당국의 요청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은 “그동안 질병관리청이 의협과 소통하며 의료계의 고충과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힘써주셨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런 체계가 상시적으로 유지되길 바란다”며 “현장 중심의 실효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이 이뤄지도록 상호 전문적인 협업과 소통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백경란 청장과 함께 질병관리청 임숙영 감염병위기대응국장, 정통령 위기대응총괄과장, 이형민 신종감염병대응과장, 박영준 역학조사분석담당관 등이 참석했다. 대한병원협회에서는 윤동섭 회장,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 김희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장, 정희진 고대구로병원장 등이,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이필수 회장, 이상운 부회장, 박진규 부회장, 이현미 총무이사, 민양기 의무이사, 김이연 홍보이사, 염호기 정책이사 등이 참석했다. -
[동십자각]코로나 재확산 대비 경제대책 필요하다
사회 사회일반 2022.07.08 19:40:15맹준호 바이오부 차장 최근 모임에서 만난 한 국책은행장은 세계경제 상황에 대해 상당히 강한 위기의식을 나타냈다. 냅킨 위에 포크와 나이프로 총수요·총공급 곡선을 표시해가며 글로벌 경제가 현재 걸린 덫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얘기는 이렇다. 코로나19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겹쳐 생산 원가가 상승했고 이에 총공급이 줄면서 글로벌 물가 상승이 일어났다. 각국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고자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그러면 총수요가 감소해 경기가 급속히 후퇴하면서도 물가는 뜻대로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스태그플레이션을 뛰어넘는 난국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는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원인의 대부분이 공급 측면에 있어 통화정책으로는 직접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올릴 테지만 그걸로 물가가 잡힐 거라고 기대하지는 말라는 메시지다.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의 수장이 할 말인가 싶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이후 세계경제는 그의 말대로 흘러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달에도 0.5%포인트나 0.75%포인트를 올릴 테지만 그걸로 주유소의 기름 값과 마트의 식품 값이 떨어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결국 급격한 경기 후퇴와 수요 둔화, 해고와 실직의 시련을 거친 뒤에야 새로운 균형점이 찾아질 것이다. 과거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나타났던 동아시아 외환위기(1997년), 미국 닷컴 버블 붕괴(2000년), 미국발 금융위기(2007년)와 같은 대형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재연되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도 없다. 여기에 추가적인 악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다. 미국은 6일(현지 시간) 기준 신규 확진자가 24만 명을 넘었고 영국 14만 명대, 프랑스 15만 명대, 이탈리아는 11만 명대를 기록하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한국도 이들 국가의 패턴을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 8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9323명으로 4일 연속 2만 명에 육박했다. 더 무서운 것은 올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는 점이다. 만일 코로나19 재확산의 파도가 세계를 덮치면 공급망은 더 망가지고 국내 물가는 더 오를 것이다. 주요국이 봉쇄라도 한다면 수출까지 줄어든다. 고금리와 불경기에 쓰러지는 기업이 속출할 수 있다. 가계 부문에서는 금리가 오르고 소득이 줄면 정해진 스케줄대로 이자와 원금을 갚지 못하는 집이 늘어날 수 있다. 이 경우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한국의 가계부채는 1860조 원으로 이미 위험 수위다.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시한폭탄으로 불린 지는 이미 오래다. 경제정책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가정한 비상 시나리오를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성급한 재정 투입과 통화 완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벌어진 경제난의 근본 해법이 아니라는 것이 각국의 사례로 이미 입증됐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처방을 상황별로 준비해 놓아야만 한다. -
11일부터 원숭이두창 지자체에서 진단검사 받는다
산업 바이오 2022.07.08 16:34:42질병관리청이 11일부터는 원숭이두창의 진단검사를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받을 수 있다고 8일 밝혔다. 질병청은 2016년 원숭이두창 검사법을 확립했으며 올해 유럽 등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 유행이 확산되자 즉시 검사 체계를 정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독일에서 입국한 내국인 의심환자를 원숭이두창으로 확진한 바 있다. 이번 진단검사기관 확대는 지역사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현재 원숭이두창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지역에서 검체를 채취해 질병청으로 보내 검사를 해야하지만 11일부터는 각 지역의 의심환자 검사를 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질병청은 앞서 전국 보건환경연구원을 대상으로 검사법 교육을 실시했으며 검사능력 확인 평가도 완료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원숭이두창 진단검사가 전국에서 이뤄질 수 있게 돼 더욱 신속하게 확진자 발생 확인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속·정확한 진단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질병청이 적극 지원·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쌍용차 인수' KG그룹 뜨거운 관심…KG ETS 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종목·투자전략 2022.07.08 11:17:1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G ETS(151860)로 조사됐다. 셀트리온(06827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역시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G ETS인 것으로 나타났다. KG ETS는 폐기물 처리 전문업체로 산업·가정 폐기물 처리뿐 아니라 에너지·신소재·바이오 사업 등 역시 영위하고 있다. 최근 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사실상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되면서 KG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KG그룹은 핵심 계열사 KG ETS의 폐기물 처리 사업부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쌍용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수 2위는 셀트리온이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셀트리온 그룹주들의 실적 개선세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삼성증권은 셀트리온의 2분기 실전 전망치를 매출 4535억 원, 영업이익 595억 원으로 기존 대비 상향 조정했다. 2분기부터 신규 바이오시밀러 발매 등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판단이다. 특히 하반기 유럽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향후 2년간 미국 아바스틴, 휴미라, 졸레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등 다수 신규라인의 출시가 계획돼있다. 그룹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매수 3위에 올랐다. 4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차지했다.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으로 바이오주가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을 공식화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주(7월 3~8일)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 5277명으로 전주 대비 8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멀티주(GBP510)'의 매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29일 식약처로부터 백신 제품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날 매도세가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이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에버다임(04144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7일 매수 1위 종목은 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두산에너빌리티, 고려신용정보(049720) 등 역시 매수세가 컸다. 전날 매도 1위 종목은 SK바이오사이언스였으며,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그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 15일 격리 마치고 퇴원
산업 바이오 2022.07.08 10:36:26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7일 격리가 해제돼 퇴원했다. 질병관리청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6월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5일 만에 격리가 해제된 것이다. 이 확진자는 독일에서 6월 21일 입국한 내국인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스스로 질병청에 신고를 했다. 이후 의심환자로 분류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았다. 질병청은 “환자는 격리기간 동안 증상 기반의 치료를 받았고 모든 피부병변 부위가 회복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의료진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피부병변(수포 등)이 나타난다. 이 환자는 피부병변의 딱지가 모두 떨어지고 새로운 피부조직이 생성되는 등 회복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질병청은 “임상증상과 피부병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격리해제를 결정했다”면서 “퇴원 당시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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