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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유행 1~2주 내 정점…이후 꺾일 것"
사회 사회일반 2022.07.28 16:57:44코로나19 6차 재유행이 기존 전망보다 짧은 1~2주 내에 정점을 찍고 정점 시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도 당초 예상했던 30만 명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BA.2.75(켄타우루스) 변이의 전파 능력이 우려한 것만큼 높지 않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28일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백신 4차 접종률이 예상보다 높고 BA.2.75 변이의 전파 능력이 우려한 것만큼 높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 당국은 당초 2~3주 후 일 평균 28만~30만 명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정 교수는 “한국 국민은 대부분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됐기 때문에 다른 나라보다 재감염률이 떨어지고 있다”며 “전 세계적인 유행 추이와 우리나라의 추이가 1~2주 정도 차이가 있는데, 최근 주요국들의 상황을 보면 이미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더블링(전주 대비 두 배 증가 현상)’ 현상은 주춤한 상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10만 285명) 대비 1만 1901명 감소한 8만 8384명으로 집계됐다. 또 일주일 전인 21일(7만 1170명)에 비해서는 1.24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울산시, 코로나19 재유행…방역·의료 강화
사회 전국 2022.07.28 15:30:38울산시는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과 관련해 ‘방역·의료 총력 대응 체제’를 구축해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감염 진단 기능을 강화하고자 임시선별검사소 2곳(달동문화공원, 울산종합운동장)를 8월 3일부터 운영한다. 현대자동차 임시선별검사소는 8월 7일부터 운영된다. 울산시는 기존 보건소 선별진료소 및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운영시간과 최대한 중복되지 않게 운영한다. 검사대상은 유전자검사(PCR) 우선 검사 대상자다. 구군이 운영 중인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오는 7월 30일부터 주말과 공휴일 확대하며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운영한다. 병상운영은 현재 4개 병원에 중증병상 35개, 준중증병상 78개 등 총 257개의 지정격리병상을 운영 중이며 병상가동률은 22.6%다. 지정병상 외 29개 병원에 자율입원병상 661개를 별도 운영 중으로 총 918병상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경남권역 병상공동대응상황실을 운영한다. 부산, 울산, 경남 3개 시도가 지역 내 입원이 불가능한 환자는 서로 입원시켜 주면서 병상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하루 20만 명 이상 발생 시를 대비하여 생활치료센터 운영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등 호흡기환자의 원활한 진료를 위해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을 현재 192곳에서 254곳을 목표로 확충에 힘쓰고 있다. 처방 확대에 따른 먹는 치료제 지정 약국도 현 29곳에서 추가로 20곳 이상을 지정, 총 49곳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4차 접종은 지난 7월 18일부터 대상을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 및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 종사자로 확대 시행 중이다. 특히 50대의 접종률 제고를 위해 산업단지, 상업시설 밀집 지역 등 주요 활동지역을 중심으로 적극 접종을 안내하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4차 접종 안내와 접종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예방접종인 만큼 나와 가족, 그리고 울산 전체의 안전을 위해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
[속보] 신규 확진자 8만 8384명…위중증환자 196명, 사망자 25명
산업 바이오 2022.07.28 09:30:44중앙방역대책본부가 2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8만 838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425명이다. 위중증환자는 196명이고 사망자는 25명이다. -
코로나19 확진자 9시 기준 전국 8만5354명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21:23:58코로나19 확진자가 27일 오후 9시 기준 전국 8만535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적으로 8만535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시간대 기준으로는 전날(9만7105명)보다 1만1751명 감소한 수준이다. 1주 전인 20일 6만7996명 기록한 것보다는 1만7358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이날 오후 9시까지 1만817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2만4129명, 4819명이 신규 확진됐다. 경남 4435명, 경북 4290명, 충남 3852명, 대구 2942명, 충북 2903명, 강원 2854명, 전북 2800명, 대전 2573명, 광주 2460명, 전남 2418명, 울산 2378명, 부산 2229명, 제주 1374명, 세종 728명이다. 28일 0시 기준으로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0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신규 확진 98일만에 10만 돌파…정부,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17:56:4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일 0시 기준 10만 285명으로 98일 만에 10만 명대로 올라섰다. 방역 당국은 일상 회복을 지속하면서도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자율 방역’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피로감이 커진 국민들이 ‘권고’ 수준의 방역 대책에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방치 방역’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특히 이날 해외 유입 사례는 532명으로 2020년 1월 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를 집계한 후 최대를 기록했다. 방역 상황이 악화하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어 자율 방역 카드를 꺼냈다. 백 청장은 “규제에 의한 거리 두기는 현재 전파력이 높은 BA.5 변이가 우세종인 상황에서 실효성이 높지 않다”며 “일상 회복 속 방역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가족돌봄휴가를 12월 16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가족의 감염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면 1일 5만 원을 최대 10일까지 지원한다.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서는 요양시설에서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기존 요양시설에만 운영하던 의료기동전담반을 정신요양시설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율 방역을 위해 각 정부 부처에 회의·행사 등을 진행할 때 비대면 방식으로 하도록 권장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합동 방역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또 여름방학을 맞는 학원가는 수업을 진행할 시 비대면 강의를 권고했다. 마트·백화점에서 시음·시식 시설을 운영할 경우 특별관리구역을 별도로 지정해 관리하고 시식 코너 간 3m 이상 거리를 두도록 했다. 다만 이날 정부가 밝힌 자율 방역은 강제성이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방치 방역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교수는 “과학 방역이라면 조기에 검사·진료를 실시하고 고위험군에 치료제를 조기 투여해 감염 규모를 줄여야 한다”면서 “현재 방역 정책은 이마저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정부 규제를 통한 방역을 하지 않는다면 치료제의 일상적인 보급을 추진하며 엔데믹 준비를 했어야 한다”며 “이마저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을 보면 사실상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원격수업 권고에 학원들 반발…"특정 업종 희생시키는 '핀셋 차별'"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14:54:44코로나19 재확산세에 정부가 학원의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하자 학원 단체가 특정 업종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핀셋 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27일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의료 대응 추가대책’ 합동 브리핑을 통해 학원에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종사자와 학생의 등원 자제를 강력 권고했으며 학원이 실시하는 체험·놀이·현장학습 등 단체활동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방학을 맞아 학원에 학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자 내린 조치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돌파한 데다, 특히 1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주(17~23일) 10~19세의 10만 명당 하루 확진자 발생률은 208명으로 전주 113명보다 급증했다. 10대는 인구가 비교적 적지만 전체 확진자 비중에서 20대(18.4%)에 이어 16.1%를 차지한다. 이에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사전 논의 없는 '기습 발표’라며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연합회는 “교육부와 학원 방역을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대응방안을 협의해왔는데 사전 논의 없이 기습적으로 학원 원격수업 권고를 발표한 것은 학원 종사자를 무시하는 일”이라며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오히려 거리로 내몰아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는 탁상행정”이라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유증상자 등원 자제에 대해서도 이미 학원 현장에서는 증상이 있는 학원 종사자나 학생은 학원 출입을 제한하는 등 조치를 하고 있다"며 "이는 현장을 전혀 모르는 ‘아니면 말고’ 식의 지침”이라고 지적했다. 연합회가 한국사교육연구협의회와 지난해 12월 학생 907명, 학부모 2581명 및 학원운영자 1862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백신패스 정책'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보다 학원이 위험하다"고 답한 비율은 학생 응답자 14.2%, 학부모 응답자 7.0%에 그쳤다. 연합회는 이를 토대로 “정부는 애초부터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학원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곳’이라는 프레임을 걸어놓고 무조건 규제만 하고 있다”며 “방학기간을 맞아 학교에 가지 않는 학생들을 코로나19로부터 가장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장소는 학원”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17개 시도지회별로 자율점검단을 구성해 지역 학원과 독서실에 대한 방역 점검을 실시해왔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 초기부터 휴원을 반복하며 운영난을 겪고 있는 전국 학원 종자사의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온 학원의 방역 노력을 폄하하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이번 권고 조치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새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을 빙자한 학원 규제로 인지하고 강경 대응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유원 학원연합회 회장은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라고는 하지만 학생·학부모에겐 학원을 가면 안된다고 인식될 수 있다”며 “특정 업종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정부의 핀셋차별”이라고 강조했다. -
[주식 초고수는 지금] '현대로템',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에 매수 1위…코로나19 10만 명에 '네이처셀·일동제약'도 ↑
증권 국내증시 2022.07.27 11:22:35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7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비덴트(121800), 네이처셀(007390), 일동제약(249420), 휴마시스(20547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로템으로 집계됐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무기 수출 기대감과 함께 2분기 호실적이 발표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9.4% 성장한 314억 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같은 기간 10.6% 늘어난 785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레일솔루션 부문은 기존 수주 프로젝트들의 증액 효과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하반기 호주·이집트 등에 대한 신규 프로젝트 수주로 내년부터는 K2 4차 양산 사업 시작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K2전차의 유럽 수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차 강국인 독일이 자국 군 현대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주변 유럽 국가들의 전차 수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는 부분도 중장기적으로 현대로템에 호재가 될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는 비덴트다. 비덴트는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에 4조 원대 매각을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비덴트는 국내 코인거래소인 빗썸의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고, 양 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전일 비덴트 측은 “진행 중인 사안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구체적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며 “당사는 공동매각 또는 우선매수권을 행사해 인수 또는 공동경영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주가는 급등해 상한가(1만 19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매수 3위인 네이처셀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개발 중에 있는 코로나19 줄기세포치료제가 주목받으며 매수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처셀은 10월 임상 1차 완료를 목적으로 줄기세포치료제 ‘아스트로스템-V’를 개발 중에 있다. 아스트로스템-V는 코로나19에 의한 폐렴 및 폐손상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다. 앞서 2020년 네이처셀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아스트로스템-V의 코로나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바 있다. 이때 27일 코로나19 확진자수가 99일만에 10만 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28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수 4위는 일동제약이 차지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일본 제품명 조코바)’에 대한 사용승인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동제약은 일본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승인이 보류되면서 하한가를 기록했으나, 한국에서 먼저 치료제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 휴마시스, 네이버, 한국비엔씨(256840), LG화학(05191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매도 1위도 현대로템이 차지했으며, 네이처셀, LG화학, 일동제약, 한국비엔씨 등에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전 거래일인 26일 매수 1위 종목은 비덴트였다. 그 뒤를 일동제약, 현대로템, 네이버 등이 이었다. 같은 날 최다 매도 종목도 비덴트였다. 일동제약, 현대로템, 신풍제약(01917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신규확진자 10만 285명…98일만에 10만명 넘어, 해외유입도 532명 최다
산업 바이오 2022.07.27 09:32:11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대를 기록하며 98일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 285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944만 69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532명 늘어 총 누적 해외유입 사례는 4만 2683명이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은 것은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8일 만이다. 수요일 기준으로는 4월 20일 이후 14주 만에 최다치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9만 9327명)보다 95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7만 6379명)의 1.31배, 2주일 전인 13일(4만 248명)의 2.49배다. 주간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주 전인 11일부터 17일까지 총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24만 7990명이며 일 평균 3만 542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주인 18일부터 24일까지 총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44만 7674명으로 일 평균 확진자 수는 6만 3953명이다. 지역별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7천214명, 서울 2만83명, 경남 5천480명, 인천 5천314명, 부산 5천289명, 경북 4천968명, 충남 4천189명, 대구 3천879명, 전북 3천371명, 강원 3천303명, 충북 3천242명, 광주 2천890명, 대전 2천845명, 울산 2천674명, 전남 2천637명, 제주 2천54명, 세종 832명, 검역 21명이다. 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177명으로 전날보다 9명 늘었고, 6월 1일(188명) 이후 56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20일(96명)과 비교하면 1.84배다. 사망자는 전날 대비 8명 많은 25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32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처럼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정부는 고위험군 중심 대응에 더해 △공직사회 휴가 복귀시 신속항원검사 실시 △학원 원격수업 전환 권고 △가족돌봄휴가자 하루 5만원씩 최대 열흘 지원 등 조치를 이날 추가로 발표했다. -
[특징주] 확진자 10만 명 돌파에 원격수업株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2.07.27 09:12:40코로나19 확진자가 99일만에 10만 명을 돌파하며 원격수업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자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세다. 27일 오전 9시 8분 기준 아이스크림에듀(289010)는 전일 대비 16.45% 오른 5700원에 거래 중이다. NE능률(053290)(14.62%), 메가엠디(133750)(13.76%), YBM넷(057030)(12.37%) 등도 10%대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날 원격수업주 상승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관리본부장)은 중대본 회의를 열고 "오늘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만을 넘어섰다"며 "10만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20일 이후 99일만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조정관은 “학원에 대해서는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라 원격진료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확진 99일만에 10만명 돌파…학원 원격수업 전환"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09:01:40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9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정부는 가족돌봄휴가자에 하루 5만원씩 최대 10일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증상 노동자의 휴가를 각 사업장에 적극 권고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 방역의 생활화’로 코로나19 확산에 대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학원에는 원격수업 전환과 단체활동 자제를 적극 권고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공직사회는 휴가 복귀시 선제적 신속항원검사(RAT)를 실시한다. 필요성이 낮은 회의와 출장은 자제하고 비대면 회의를 우선 활용하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확진자수가 지난 4월20일 이후 99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며 "지난주 하루 평균 신규확진자 수는 6만명대 초반으로 그 전주에 비해 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면역 회피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과 재감염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며 "확산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의료 대응과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주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시도교육청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예방 생활지도를 강화하고 방학 기간 운영하는 돌봄교실에 대해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있다. 영화관, 공연장, 체육시설 등 문화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지원인력 2800명을 투입하고 유관단체와 협업해 시설 이용자의 방역수칙 준수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대형유통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와 이용자에 대한 방역관리와 안전한 취식 관리를 위해 업체와 지자체, 정부의 현장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천여 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하고, 검사·진료·처방이 모두 가능한 원스톱 의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 제2차장은 "이번 재유행의 파고를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거리두기 방역 대신 국민 참여에 기반한 일상 방역의 생활화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며 "자율과 연대에 기반한 일상 방역이 이뤄지려면 무엇보다도 국민 여러분의 참여와 협조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
"휴가 가야하는데…다시 거리두기 하나요?"[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7.27 05:29:27코로나19 증가세가 지속되자 여름 휴가철을 맞은 시민들 사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거리두기 재개로 인해 휴가 계획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 9327명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934만 67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월요일(7만 3582명) 대비 2만 5745명 늘었다.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지만 주간 추세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1주 전인 19일(7만 3582명)과 비교해 2만 5745명 증가했으며 2주 전인 12일(3만 7360명) 대비 6만 1967명 늘었다. 특히 주말에 검사 수가 감소하는 ‘요일효과’가 끝나자 확진자 수는 전날(3만 5883명) 대비 3배 가량 늘기도 했다. 임숙영 방대본 총괄단장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더블링 현상은 둔화돼 지난주 대비 확진자 수가 1.34배 증가했다”면서 “그럼에도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이상이기 때문에 증가세는 2~3주 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8월 중순께 일 평균 28~3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당초 예측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되자 휴가철을 맞은 시민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직장인 이 모(32) 씨는 “확진자 수가 10만 명 가까이 되니 거리두기가 다시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휴가 때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갈 계획인데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계획중인 표 모(28) 씨는 “이번에 입국 후 1일차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해야 되는 것으로 안다”며 “코로나19 상황이 더 악화돼 입국 후 자가격리 등이 생기면 휴가 계획에 차질이 간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우려에 대해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해외입국자 격리 등의 조치 시행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 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백 청장은 “오미크론 우세종 전환 이후 유행 상황에서는 확진자 발생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반적인 유행 양상은 세부적인 거리두기 수준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 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재차 시행하지 않을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재 유행 규모는 방역의료대응체계 내에서는 감내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백 청장은 앞서 질병청장 간담회에서 방역 정책과 관련해 “마냥 방역을 강화해 나갈 수 없는 시점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야 한다”며 “사회적 영향이나 국민 수용성 등을 균형 있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되는 입국자 격리 등의 조치도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방침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입국자 격리 등의 조치는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국제적으로 입국자 격리를 풀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확진자가 늘어나도 방역 부담이 크지 않고 국내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해 입국자의 격리는 시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코로나 확진자 9만7617명…내일 10만 명 육박할 듯
사회 사회일반 2022.07.26 21:16:04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집계로는 지난 4월 19일(10만7천923명) 이후 98일 사이 최다치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9만4213명)보다는 3404명 많다. 화요일 중간집계로도 4월 19일 이후 14주새 가장 많다. 동시간대 집계 기준 1주일 전인 지난 19일(7만3301명)의 1.33배, 2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8734명)의 2.52배다.자정까지 집계를 이어가는 만큼 27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속보] 9시까지 전국 9만7617명 확진…내일 10만명대 가능성
사회 사회일반 2022.07.26 21:03:41코로나19 유행 재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26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9만761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9만4213명)보다는 3404명 많고 지난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98일 사이 최다치다. 화요일 중간집계로도 4월 19일 이후 14주새 가장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발표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늘어 10만명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2528명(53.8%), 비수도권에서 4만5089명(46.2%) 나왔다. -
'2차접종' 의외의 효과…감염 후 뇌졸중 위험 최대 60% 낮춰 [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7.26 18:08:42코로나19 예방백신 2차접종을 받은 사람은 미접종자에 비해 감염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절반 이상 낮아진다는 국내 연구팀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할 위험은 52%, 허혈성 뇌경색 위험은 60%까지 감소했다. 질병관리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코로나19 민관 공동연구 중 '예방접종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후 심혈관계질환 발생 위험도에 대한 분석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연구팀은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23만여 명을 대상으로 확진 이후 급성 심근경색과 허혈성 뇌경색 발생률을 분석했다. 분석에 포함된 23만여 명의 확진자 중 16만 8310명이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을 마쳤다. 나머지 6만 2727명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는데, 미접종군이 2차접종군에 비해 젊고 기저질환 유병률이 낮았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에 따라 감염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달라졌다. 성별, 연령, 기저질환, 과거 감염력, 위중증 여부 등 주요 혼란변수를 보정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52%(95% 신뢰구간 6~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2차접종군은 허혈성 뇌경색 발생 위험이 미접종군에 비해 60%(95% 신뢰구간 37~74%) 낮았다. 보건당국은 국가 단위 대규모 데이터 기반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 이후 합병증 발생 위험까지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감염 및 중증화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국내외 연구 결과들이 있었지만, 합병증에 대한 영향을 밝힌 대규모 연구 결과는 없었다. 김은영 건보공단 빅데이터전략본부 박사와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허경민 성균관대학교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회의 공식 학술지인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JAMA)'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간 학술기관과 협력해 진행 중인 코로나19 빅데이터 기반 연구로 예방접종 효과가 입증되고 필요성에 대한 신뢰할 만한 근거가 마련됐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을 맞았거나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쉽게 감염시키는 BA.5 변이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재유행이 본격화하자 고위험군 대상으로 3차?4차 백신접종 참여를 권고하고 있다. 현 추세가 지속될 경우 8월 중순경부터 하루 30만 명 수준의 확진자와 1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란 예측도 제기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이날 질병청 정례브리핑에서 공동 입장문을 통해 △불필요한 모임 자제 △마스크 착용 및 손 씻기 등 개인방역 수칙 철저히 준수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받기 위해 가까운 의료기관 이용 △확진자 격리의무 준수 △고위험군 3차?4차 백신접종 참여 등의 내용이 담긴 국민 행동 수칙을 권고했다. -
[CEO&스토리]"히트작 수익으로 실험작 재투자…팬데믹에도 '선순환 모델' 지켰죠"
문화·스포츠 문화 2022.07.26 17:42:10국내 뮤지컬 시장을 이끄는 공연기획사 중 한 곳이 신시컴퍼니다. 유명한 외국 뮤지컬의 라이선스를 획득해 무대에 올린다는 생각이 없던 시절 ‘라이선스 뮤지컬’이라는 개념을 확립했으며 히트작도 많다. ‘맘마미아!’와 ‘시카고’는 각각 누적 관객 200만 명과 100만 명을 넘긴 스테디셀러다. 또 ‘아이다’는 초연 이후 약 17년 만인 이달 초 누적 관객 100만 명 고지를 넘어섰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반 넘게 사그라들 줄 모르면서 그로 인한 공연 중단·취소도 계속됐다. 박명성 신시컴퍼니 대표 프로듀서와 서울 양재동 사무실에서 만난 22일에도 신시컴퍼니가 제작한 연극 ‘햄릿’이 공연 팀원 중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일정을 취소한 상황이었다. “담배 피울 일만 늘어난다”는 그는 “(햄릿의) 예정됐던 40회차 중 10회차가 취소됐다. 전체의 4분의 1이 사라진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공연을 멈출 수는 없었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공연 2년 전부터 오디션을 통해 팀을 구성해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만큼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공연을 중도 취소하거나 중단했던 곳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공연의 중도 취소가 잦았다는 것은 그만큼 올렸던 공연도 많았다는 의미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하게 시행되는 동안 아예 공연 준비를 접고 쉬었다면 적자 폭은 훨씬 줄었겠지만 지난 2년 반 동안에 예정됐던 공연이 중단, 취소되는 한이 있어도 그대로 진행했다. 중단한 공연이라도 출연진에게 연극의 경우 50%, 뮤지컬은 30%의 출연료를 지급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출혈이었지만 공연이 관객은 물론 배우·스태프와의 약속이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벌써 2년 반이 넘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인력으로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무기력을 느끼죠. 연극이나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가 중단되고 취소되는 게 하도 반복돼 놀랄 일도 아닌 것 같아요. 팬데믹 시대에 공연 중단과 취소는 숙명인 것 같아요. 어떻게 손 쓸 방법이 없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한이 없지요.” 신시컴퍼니의 이 같은 흐름은 연극·뮤지컬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일종의 ‘선순환 모델’로 꼽힌다. 흥행성을 검증받은 캐시카우격의 작품으로 수익을 낸린 뒤 대규모 투자나 실험성 강한 작품에 재투자하는 것이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연극 제작도 해외 뮤지컬의 라이선스를 따는 데 일종의 플러스 알파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그는 귀띔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지난해 공연한 ‘시카고’가 일부 지방 공연을 제외하고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5월 개막한 ‘아이다’도 중단 없이 순항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맘마미아!’도 내년에 다시 공연할 예정으로 올 봄 배역 오디션을 진행했다. 다만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뮤지컬 업계에서 흥행성이 검증된 대형 작품만 무대에 오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박 대표 프로듀서는 “어려운 시국에 과감히 새로운 작품에 도전할 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환경 자체가 녹록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은 과거의 레퍼토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제작비를 많이 투자한 대규모 작품이나 실험작들도 무대에 올렸다.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처럼 아역들이 이야기를 이끄는 뮤지컬이 대표적이다. 이들 작품은 아역 배우들이 오디션에서 캐스팅된 후 20개월간의 훈련을 거쳐 무대에 오르기 때문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 뿐 아니라 자주 공연할 수도 없다. ‘빌리 엘리어트’는 지난해까지 세 시즌을 치렀고 ‘마틸다’도 10월 두 번째 시즌을 시작하며 흥행성을 인정받았지만 공연을 준비하던 당시에는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와중에 아역 배우들의 확진 위험도 안고 가야 했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한국은 물론 어느 나라 프로듀서도 피하는 작품”이라며 해외에서 라이선스를 딸 때 경쟁조차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래서 박 대표에게 특히 두 작품은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그는 “아역 배우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제게도 많은 공부가 됐다. 체계적 훈련을 거쳐 그 열정과 끼를 무대에서 발산하는 것을 보면 이 작업이 성인들만 출연하는 뮤지컬보다 훨씬 값어치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는 미래 세대인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문화예술 콘텐츠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데 ‘마틸다’ ‘빌리 엘리어트’는 주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의 비중이 큽니다. 공연장 로비에서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들어오는 것을 보면 ‘저 친구들이 문화 강국 한국의 미래인데’ 하는 생각에 그 자체로도 감동을 받아요. 직접 극장 문화를 체험하는 거죠. 아이들이 공연을 보면서 무대 위 상황에다 나를 비춰보고 ‘내가 빌리나 마틸다라면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서 상상력도 키울 수 있습니다.” 다른 뮤지컬 제작사도 마찬가지지만 신시컴퍼니의 경우 특히 오디션을 통한 캐스팅 원칙이 철저한 곳으로 꼽힌다. 주·조연급을 캐스팅할 때 신인급 배우들이 비교적 많이 나오는 편이다. 이 덕분에 최근 논쟁이 벌어졌던 이른바 ‘스타 캐스팅’ 문제에서 가장 자유로운 곳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디션장에 가지도 않는다”는 박 대표 프로듀서는 담당자들에게 “캐스팅한 배우들을 신뢰한다”는 말과 함께 캐릭터에 맞으면 신인이든 무명이든 가리지 않고 뽑을 것을 항상 강조한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들이 성실하게 작품에 임하는 모습을 보며 신뢰가 쌓인다. 예술가로서 기본적 태도를 견지하는 배우들은 시간이 걸려도 언젠가는 돋보이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100% 전문 배우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임해야 한 작품의 팀을 꾸릴 수 있다”며 “스타 배우들로 주목을 끌기보다 기본적인 완성도가 높다는 신뢰를 얻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앙상블의 완성도가 높은 제작사로 꼽히며 뮤지컬 시상식에서 ‘앙상블상’도 가장 많이 받았다. 박 대표 프로듀서는 집무실 한편에 모아둔 트로피를 보여주며 이를 강조했다. 그는 2009년 ‘신시뮤지컬컴퍼니’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꾼 뒤 꾸준히 연극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스스로 문화사업가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는 박 대표 프로듀서는 전신 격인 극단 ‘신시’가 창단된 1987년부터 함께 한 멤버로 스스로를 ‘연극쟁이’라고 칭한다. 그는 “연극과 뮤지컬을 함께하지 않으면 신시컴퍼니의 존재 가치가 사라지는 것 같다”며 “연극을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연극을 잘 만드는 팀은 뮤지컬도 잘 만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대극장 연극을 2년에 한 번은 제작하려고 한다”며 “1000석 이상의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이 많아져야 대중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성공시켜 관객층을 넓힌 경험이 묻어나는 말이었다. 그는 올해로 공연계에 투신한 지 40년에 달하는 60세의 베테랑이다. 인터뷰 시간이 예정을 훌쩍 넘겨 2시간을 향해 갈 무렵,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한 작품, 한 작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계속 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 실제로 은퇴를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매년 ‘올해 1년이 끝’이라는 생각을 반복하면서 일한다는 얘기다. 그는 “매사 마지막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고 좋은 아이템도 개발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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