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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문 때보다 전력 4배 더 드는데…방역수칙과 상충해 단속 애매 [에너지 위기, 전력 다이어트로 넘자]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2.08.08 17:47:35ABC마트는 여름철 전력 당국 공공의 적으로 꼽힌다. 문을 활짝 연 채 에어컨을 트는 ‘개문냉방(開問冷房)’ 때문이다. 지나가던 시민들은 시원한 바람에 이끌려 신발들을 구경한 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지갑을 열지만 이를 지켜보는 전력 당국의 공직자들은 속이 타들어간다. 올여름도 크게 다르지 않다. 7일 오전 서울 강남역에서는 개문냉방이 여전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1도에 달했다. 비가 오락가락해 습도도 높았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을 따라 땀이 흘렀지만 활짝 열린 문 안으로 한 발짝 들어가자 10분도 지나지 않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옷 안이 뽀송뽀송해졌다. 개문냉방은 ABC마트를 비롯해 핸드폰 판매점, 화장품 판매점, 신발 가게, 오락실까지 업종을 가리지 않았다. 활짝 열린 문 사이에서 새어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들어오라 손짓하고 있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각종 연료비가 폭등하고 올해 한국전력의 적자가 3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락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 씨는 “날씨가 후덥지근한 데다 인근 오락실도 문을 열고 냉방을 하고 있는 만큼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다”며 “특히 우리 가게에서는 농구공 던지기와 같은 활동적인 오락도 진행하고 있어 환기를 위해서라도 문을 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나들 정도로 다시 유행하는 코로나19도 개문냉방의 이유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두 시간마다 실내를 10분 이상 환기해야 한다. 밀폐된 지역에서의 에어컨 사용이 코로나19 전파를 부채질한다는 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했다. 한 김밥 가게의 종업원 B 씨는 “어디서는 두 시간에 한 번씩 문을 열라고 하고 또 다른 곳에서는 문을 닫고 냉방을 하라고 하니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모르겠다”며 “식당인 데다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호되게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문을 열고 환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지침과 개문냉방 자제 방침이 충돌하는 만큼 개문냉방 단속도 지지부진하다. 개문냉방 영업이 상시 단속 대상은 아니지만 산업통상자원부가 제한 고시를 내리면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계도와 단속에 나선다. 처음 적발되면 경고 수준의 계도에 그치지만 이후에는 150만∼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하지만 개문냉방 단속에 나서더라도 ‘방역 지침상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환기’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이 때문에 산업부 역시 코로나19 유행 이후 단속 고시를 지자체에 내리지 않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전력 수요가 이번 주에 최대 피크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처 내부에서 다양한 절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방역 지침상 환기를 진행한 것이라고 하면 딱히 단속할 근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지자체가 사실상의 개문냉방을 하는 사례도 있다. 서울시가 미래형 버스 정류소라며 도입한 10곳의 ‘스마트 셸터’에서는 문을 활짝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었다. 이 정류소는 당초 버스가 도착할 때만 스크린도어처럼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평소에는 닫혀 있도록 해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의 더위와 추위를 막도록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을 이유로 문을 항상 열어두면서도 에어컨을 계속해서 가동하는 상황이다. 개문냉방 단속에 나서야 하는 지자체가 오히려 개문냉방을 하는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지는 것이다. 최근 시민단체인 에너지시민연대가 서울·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한 개문냉방 실태 조사에서 전체 460개 상가 중 13%인 59개 상가가 문을 열어뒀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개문냉방 영업 중인 상가 중에서 자동문을 설치하지 않은 경우는 69%에 달했고 자동문을 설치한 상가 가운데 17%가 자동문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개문냉방 영업 중인 매장의 평균 실내 온도는 26.4도로 조사 기간 평균 실외 온도 31.1도와는 4.7도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문을 열고 영업했을 때 들어가는 전력량은 문을 닫았을 때보다 네 배 이상 많다. 2014년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 연구 결과 냉방 실내 온도를 25도로 설정해두고 문을 닫았을 때는 472.7W, 문을 열었을 때는 2002W의 전력이 쓰였다. 유승훈 서울과기대 교수는 “현실적으로 코로나19와 불경기 때문에 계도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에너지 대란을 넘기기 위해 가벼운 복장 착용, 개문냉방 자제 캠페인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정기석 "고위험군 보호하면 '엔데믹' 멀지 않아"
산업 바이오 2022.08.08 16:39:20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8일 "고위험군이 철저히 보호된다면 고위험군에 있지 않은 사람들이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을 '엔데믹'으로, 독감 수준으로 낮추는 시기가 그렇지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제3차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고위험 환자들이 치료제 처방이 늦어져서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은 기침이 나거나 열이 나고, 코가 막히고 냄새를 잘 못 맡는 등 코로나19의 흔한 증상이 있을 때 감기려니 하고 미루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증상이 있는 첫날 약을 먹는 경우와 그 다음 날 먹는 경우 치료의 효과가 많이 다르다. 하루라도, 한시라도 빨리 약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료진은 약 처방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약이 나온 지 꽤 됐고 크게 부작용 없다. 약을 안 쓰는 것보다 효과가 떨어지더라도 약을 쓰는 게 훨씬 낫다"며 "환자들도 (의료진에게 처방을) 요구하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먹는 치료제 처방률이 낮은 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환자가 다니던 병원에서 코로나19 처방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먹는 치료제 처방에 제약이 되는 다른 질환 처방약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는 "많은 환자들이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을 다니는데 코로나19에 걸리면 그 병원에 가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가까운 병원을 가게 되면 의사도 당황스럽고 환자도 자신이 어떤 약을 쓰는지 자세히 말하기가 어렵다"며 "고위험군이 다니던 그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진단·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환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있기 때문에 처방이 수월하고, 만성질환과 코로나19가 합병증을 일으킬 때의 대처도 쉽다.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는 달성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소아 사망 사례를 심층분석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유행상황을 분석해보면 기간 내 재감염 사례, 소아청소년 사망 사례 보고가 확인되고 있다"며 "데이터 중심의 방역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사례들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추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희망하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준비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재유행은 이번 주 중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점정에서의 일일 확진자 수는 15만 명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변수는 재감염과 숨은 감염자다. 이날부터 면역 저하자를 대상으로 '이부실드' 투약이 시작됐다. -
중국 티베트 지역에서 920일만에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국제 경제·마켓 2022.08.08 16:24:57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920일 동안 청정지역이던 시짱자치구(티베트)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8일 시짱자치구 아리지구 코로나19 대응 지도그룹실은 전날 아리지구 푸란현에서 외국인 관광객 4명이 무증상 감염자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시짱자치구는 지난 2020년 1월29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연속 920일 동안 신규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구로 불렸다. 최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중국 전역으로 코로나19가 소규모 확산을 보이는 상황에 시짱 지역도 감염자 발생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들은 시짱자치구 시가체시 출신이며 남성 1명, 여성 3명으로 파악됐다. 해당 지역에선 이들과의 밀접 접촉자, 준밀접 접촉자를 구분해 현재 격리 통제하고 있다. 아리지구의 푸란현은 현재 7개 지역이 중간 위험 지역으로 조정됐다. 한편 중국 남부의 대표적 휴양지인 하이난성의 봉쇄 지역이 늘어나면서 섬에 갇히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하이난성 최남단 해변 도시 싼야가 봉쇄된 데 이어, 하이커우·완닝·충하이·단저우·링수이·청마이도 7일부터 봉쇄됐다. 하이난성에는 7일 하루에만 259명, 싼야시에서만 1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싼야시 누적 확진자는 801명, 누적 무증상 감염자는 409명으로 늘었다. 싼야시 당국은 오는 13일까지 최소 1주일간 호텔에서 격리하며 이 기간 다섯차례(1,2,3,5,7일째)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도시를 떠날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여명도 하이난성 싼야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하이난 봉쇄에 관광객 8만명 날벼락…"음성 '5번' 나와야 출국"
국제 정치·사회 2022.08.08 11:09:19여름휴가철은 맞은 중국의 대표적 관광지 하이난(海南)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하이난섬을 전격 봉쇄하면서 관광객 8만여명이 현지 발이 묶였다. 7일(현지시간) 중국중앙(CC)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하이난섬 싼야시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고 시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시했다. 도시 내 모든 대중교통은 물론이고 '싼야국제면세성' 등 대형 쇼핑몰 운영을 중단했다. 중국의 항공데이터 제공업체 베리플라이트에 따르면 이날 싼야를 출발하는 항공편의 80% 이상이 취소됐다. 또 싼야에서 출발하는 모든 열차가 취소됐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6일 기준 싼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의 80% 이상이 취소됐고 기차도 전면 중단됐다고 상황을 전했다. 도시 밖으로 향하는 차량 역시 검문소에서 제지를 받았다고 지역 매체들은 보도했다. 당국은 "7일간 총 5번의 PCR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도시를 떠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시강 싼야시 부시장은 CCTV에 "8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도시에 있다"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주로 주민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모래사장과 열대림, 고급 호텔 등이 즐비한 하이난섬은 중국의 하와이로 불린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중국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었다. 하이난 지역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가장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하이난의 누적 신규 확진자 수는 총 1140명에 달한다. 특히 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역대 최고 수준인 483명으로 중국 전체 신규 확진자(736명)의 56%를 차지했다. -
[속보] 코로나 5만 5292명 확진, 전주 比 1만 명 증가
산업 바이오 2022.08.08 09:53:20코로나19 재유행이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전주 대비 1만 명 이상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0시 기준 확진자가 5만 529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4만 4654명 대비 1만 638명 늘어난 것이다. 국내 발생 5만 4810명, 해외 유입 482명이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324명이다. 사망자는 29명. 누적 2만 5292명이다. -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만 3477명…17주만 일요일 최다
증권 국내증시 2022.08.07 22:04:18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7일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만 3477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0만 1561명)보다 4만 8084명 적은 수치다. 다만 1주일 전의 1.25배, 2주일 전의 1.52배 수준이다. 또한 오후 9시 중간집계 기준 4월 10일 이후 17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재유행의 정점이 이달 중 하루 확진자 15만명 안팎으로 당초 예상보다 낮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면역 감소와 휴가철 등 변수에 따라 유행 자체는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바이든, 중간선거 앞두고 코로나 비상사태 연장 검토"
국제 정치·사회 2022.08.07 21:46:2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월 중순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의 재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또다시 연장하면 기한이 11월 중간선거를 지나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비상사태는 중단할 경우 종료 60일 전에 고지해야 하며, 현행 비상사태를 연장하지 않고 10월 13일에 끝내려면 이달 15일에는 관련 사실을 알려야 한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 문제를 두고 숙고 중이지만, 무게 추는 재연장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았다"며 "지금 비상사태를 해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19 공중보건 비상사태 재연장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는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나드는 상황에서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국민에게 의료 혜택을 지속해서 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비상사태를 근거로 코로나19 검사와 백신, 치료제 등을 국민에게 무료로 제공해 왔다. 하지만 비상사태가 종료되면 일부 국민은 검사나 치료를 받을 때 현재보다 복잡한 절차를 거치거나 비용을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
재확산세 여전한데…대면 지역축제 봇물
사회 전국 2022.08.07 17:00:00하루 평균 확진자 10만명을 넘나들며 코로나19가 재확산에 접어든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축제를 당초 예정된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보건당국은 자칫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7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하동군 송림공원과 섬진강변에서 열렸다. 지난 2015년부터 개최 된 이 축제는 섬진강의 문화와 하동 재첩, 관광 등을 결합한 대표적인 여름 축제다. 2019년 26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지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2년 연속 취소됐다 3년 만에 다시 열렸다. 경북 성주군도 매년 5월 열던 참외축제를 8월로 연기해 지난 5일 개막식을 개최했다. 같은 날 인천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진주 뮤직페스티벌, 고창 갯벌축제, 대전 로봇융합페스티벌, 부산 여행영화제 등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축제가 열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8월에만 전국에서 94건의 축제가 개최될 전망이다. 지역축제는 모두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되지만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축제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지자체 관계자는 “2년 동안 연기와 취소를 반복하며 대안으로 내 놓았던 게 온라인 ‘비대면 축제’였지만 실제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관광객들이 직접 찾아오게 만드는 게 지역축제를 여는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문제는 올 하반기로 갈수록 지역축제가 줄줄이 잡혀있다는 것이다. 9월에 131건이 예정돼있고 10월에는 올 들어 가장 많은 235건이 개최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경기 인천시가 9월 2일부터 10월 3일까지 이천도자예술마을 예스파크에서 도자기축제를 연다. 매년 4월 개최됐던 이천 도자기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첫 해인 2020년 봄에서 가을로 연기했지만 결국 취소된 바 있다. 지역관광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축제의 중요성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방역당국은 자칫 코로나19 대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통상 코로나19가 여름에 잠심 수그러들었다가 겨울에 다시 기승을 부려왔기 때문이다. 최근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다시 확산세가 늘어나는 것에 비춰보면 가을을 전후로 대유행이 찾아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낭노다. 하지만 주요 지자체들은 지역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비대면 전환을 꺼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민선 8기 지방정부가 출범하면서 민심을 사기 위해 대대적으로 지역축제를 개최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울산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임기 첫해의 민심 성적표가 결국 4년 동안 이어지기 때무에 지역축제에 지자체장의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방역대책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확산세가 잇따르고 있어 내부적으로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신규 확진 10만5507명… 일요일 발표 기준 17주만에 10만명 넘어
산업 바이오 2022.08.07 10:22:32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17주 만에 일요일 발표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5507명, 위중증 환자는 297명, 사망자는 27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2일부터 6일째 10만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도 10만 명을 넘어선 것은 4월10일(16만4453명) 이후 약 넉달 만이다. 일주일 전에 비해 1.43배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일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지만, 일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일주일 사이 조금씩 높아졌다. 위중증·사망은 확진자 발생과 1~2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만큼, 최근 재유행 확산에 따라 위중증·사망자는 1∼2주간 다소 증가하거나 비교적 많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60만9357명으로 전날(56만6856명)보다 4만2501명 늘어 60만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이 이달 중에 형성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휴가철에는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어 휴가철이 변수로 꼽힌다. 또 정점은 꺾이더라도 유행 자체는 다소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CDMO 사업 성과에 에스티팜 26% 급등…'조코바' 여진 남은 일동홀딩스 [Why 바이오]
증권 국내증시 2022.08.07 08:00:00지난주(8월 1일~5일) 주식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제약·바이오 기업은 에스티팜(237690)으로 나타났다. 에스티팜은 지난달 29일 종가 9만 300원에서 일주일만인 5일 종가는 11만 3700원으로 마치며 한 주간 25.9% 급등했다. 2일 0.81% 하락해 소폭 조정된 것을 제외하면 1일 8.8%, 3일 2.6%, 4일 6.1%, 5일 7.3% 상승하며 꾸준한 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에스티팜이 이처럼 급등한 이유는 연달아 호재가 터져나왔기 때문이다. 우선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달 7일 올리고 제조소 우수의약품품질관리기준(cGMP) 인증을 아시아 최초로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에스티팜은 지난 5월 FDA 실사단이 반월 캠퍼스 올리고동을 방문해 신약 승인 전 제조소 실사(PAI)를 받았다. 실사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보정 자료 제출이 필요 없는 무결점(NAI) 등급을 받았고, FDA cGMP 승인 획득으로, 미국 시장에 대규모 상업화 물량 수출을 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위탁개발생산(CDMO) 확대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내년 상반기 CDMO 관련 4건의 FDA 실사가 예정돼 있어 해당 신약이 품목 승인을 받으면 상업화를 통해 대량생산에서 대규모 매출 확대가 전망된다. 앞서 에스티팜은 올해 제1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공장의 증설을 마쳤고, 총 1500억 원을 투자한 제2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공장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증설까지 더해 전체 생산 능력과 수주 규모도 크게 뛰어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어 3일에는 에스티팜이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치료제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STP0404'가 임상 1상 시험에서 안전성을 입증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에이즈 학회에서 발표된 임상 결과, 중증 이상 이상반응 및 심각한 반응이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이 입증됨으로써 임상 2a상 진행 계획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에스티팜은 현재 2a상의 사전 임상시험계획(pre-IND)을 완료한 상태로 신속히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를 제출해 올해 안에 2a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올리고핵산 기반 신약이 속속 개발되고, 올리고핵산 원료 부문에서 성장 길목을 지키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며 목표 주가 17만 원을 제시했다. 반면 눈에 띄는 하락세를 보인 제약·바이오 종목은 일동홀딩스(000230)다. 일동제약(249420)의 지주사인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이 시오노기 제약고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이 지연되면서 동반 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달 29일 종가 3만 2000원에서 출발해 이번주 내내 4일 연속 하락하다가 마지막 날인 5일 하루 상승을 기록해 2만 8250원으로 마감했다. 일주일 동안 11.7%가 떨어진 셈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일동제약도 4.7% 하락세를 보였다. 앞서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과 함께 올해 초 급등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연초 1만 1000원 안팎이던 주가가 4월 중에는 5만 9200원까지 5배 이상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고점과 비교해서는 절반 이하로 급락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일본 정부는 시오노기 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긴급사용승인을 재차 보류했다. 이후 주가가 급락한 뒤 다소 회복세를 나타내는가 했지만 지난주 다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일동제약은 일본에서 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최대치 경신에도 불구하고 긴급승인이 미뤄지자 국내에서 먼저 상용화 도전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앞서 2일 시오노기제약 중국 법인은 중국 긴급승인을 통핸 중국 현지 생산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주요 증권사에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유지됐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동제약에 대해 "'조코바'의 허가 여부와 시점 예측이 어렵다"며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신약 개발에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
코로나로 후각 상실 '이 병' 위험 높다?…연구결과 보니
국제 국제일반 2022.08.06 17:00:00후각 상실은 치매의 경고 신호로 여겨져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후각상실과 인지저하의 연관성을 두곤 의견이 분분했으나 최근 이 두 사이의 연결 고리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 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연구진이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협회 연례총회에서 코로나 감염 기간 동안 후각 상실은 코로나의 강도와 상관 없이 인지 저하의 강력한 예측변수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로 후각상실을 경험한 55~95세의 성인 766명을 상대로 코로나19 감염 후 1년에 걸쳐 신체적·인지적·신경정신과적 추적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들 가운데 3분의 2가 조사 기간의 말미에 일정 유형의 인지 손상을 나타냈다. 조사 대상의 절반은 손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코로나에 걸리기 전 이들의 인지기능 상태에 대한 확실한 자료는 갖고 있지 않았지만 가족에게 탐문 결과 코로나 확진 전부터 인지 손상이 뚜렷했던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은 이번 연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가브리엘라 곤살레스-알레만 부에노스아이레스 가톨릭대학 교수는 "우리의 자료는 코로나를 얼마나 심하게 앓았느냐와 무관하게 후각 장애를 갖고 있다면 60세 이상의 성인은 코로나에서 회복된 후 인지 손상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요나스 올로프손 스웨덴 스톡홀름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후각 상실이 인지 저하의 전조이고,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는 후각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입증된 사실”이라며 "문제는 이 두 사안을 연결지을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 얻은 정보로는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아르헨티나 연구진의)연구 결과는 흥미롭긴 하다"고 평가했다. 후각 상실을 뇌의 염증 반응과 연결 짓는 견해도 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클레어 섹스턴 박사는 "후각 상실은 뇌의 염증 반응의 신호로, 염증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의 신경변성 과정의 일부분"이라면서도 양자가 정확히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에 대한 좀 더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6개월 이상 지속된 후각 상실을 보고한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하는 2700만 명으로 알려졌다. -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1만666명…전날보다 2235명↓
사회 사회일반 2022.08.06 10:29:23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6일 전국에서 11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만666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2038만3062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1만2901명)보다 2235명 적다. 토요일 기준으로는 4월 9일(18만5532명) 이후 17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8만1981명)의 1.35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3일(6만8532명)의 1.61배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지만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이번 주 들어 조금 높아졌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닷새 연속 10만명을 넘겼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559명→4만4659명→11만1764명→11만9899명→10만7894명→11만2901명→11만666명으로, 일평균 9만7334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573명으로, 전날(497명)보다 76명 많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1만93명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313명으로 전날(320명)보다 7명 줄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 35.3%(1천686개 중 596개 사용)로 전날(32.7%)보다 2.6%포인트 올랐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51.8%)보다 2.5%p 오른 54.3%,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42.0%)보다 0.6%p 하락한 41.4%다. 전날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45명으로 직전일(47명)보다 2명 줄었다. 사망자는 80세 이상이 28명(62.2%), 70대 10명, 60대 5명, 50대와 30대가 각각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5천236명, 코로나19 누적 치명률은 0.12%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코로나19 재유행 정점 규모가 이달 중 일일 15만명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수정 예측을 지난 4일 내놓은 바 있다. 한때 하루 최대 25만명 이상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완화하며 정점 규모 예측치가 내려왔다. 다만 당국은 유행 기간이 길게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치명률이 초기 델타 바이러스 유행 당시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병상 이용률이 위험 수위에 도달하면 취약시설 등을 중심으로 일부 거리두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취약계층 노역 대신 사회봉사로…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될까?[서초동 야단법석]
사회 사회일반 2022.08.06 06:00:00검찰이 벌금미납자가 노역장 대신 사회봉사를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됐다. 소득수준을 통해 사회봉사 신청 기준을 완화하면서 연간 1만여명 이상의 빈곤·취약계층이 수혜를 입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재판에서 국가 배상책임까지 인정된 교정시설 과밀화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란 전망이다. 대검찰청은 지난 2일 일선 검찰청에 벌금 미납자의 노역장 유치 대신 사회봉사 대체집행 확대를 지시했다. 벌금 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경제적 능력이 없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 미납자는 검사의 청구와 법원의 허가로 노역장 유치를 사회봉사로 대신할 수 있다. 사회봉사에 통해 벌금이 하루 10만원씩 차감되는 방식이다. 대검은 사회봉사 신청 대상자의 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70% 이하로 완화하기로 했다. 4인 가구 기준으로 환산하면 월 소득 256만원 이하에서 358만원 이하로 대상자가 확대되는 셈이다. 검찰은 중위소득 기준 완화로 대체집행 사례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20년 사회봉사 신청 가능 벌금액을 300만원 이하에서 500만원 이하로 완화했을 때 전년도 대비 사회봉사 허가 건수가 25%나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중위소득 기준 완화에 따른 대체집행 사례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검찰 측 전망이다. 신청자들은 모내기부터 대게잡이 그물 손질, 독거노인 목욕봉사, 벽화그리기, 다문화가정 도배, 제설작업과 같은 재난복구 지원까지 다양한 유형의 사회봉사에 투입된다. 검찰은 벌금미납자의 직업 등을 반영해 다양한 유형의 사회봉사를 선택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사회봉사의 법적 한도는 500시간으로 5개월 이내에 모두 이행해야 하며, 사회봉사명령을 허위로 보고하거나 기간을 지키지 않을 경우 취소될 수 있다. 검찰이 벌금 미납자에 대한 사회봉사 신청 기준을 완화한 가장 큰 이유는 최근 벌금 미납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500만원 이하 벌금 미납은 2019년 13만8000건에서 2021년 19만9000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조만간 교정시설 과밀화가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교정시설 수용률은 2012년 이후 줄곧 100% 이상을 유지하며 인원 초과 상태를 유지해왔다. 특히, 2021년 인천구치소에 이어 올해 초 서울동부구치소 등에서 수감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교정시설의 초과 수용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법무부는 면역력이 취약한 수용자 등을 대상으로 가석방을 확대해 일시적으로 교정시설 밀집도를 낮추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교정시설 과밀 수용은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며 국가 배상책임을 인정한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수용자 한 사람 당 2㎡ 미만의 공간을 배정할 정도로 과밀 수용을 하고 있다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한 위법한 행위라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해 윤석열 정부는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국정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교정시설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경범죄자 등 단기구금형을 전자발찌로 대체하는 전자감독 처분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독일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도 구금보다는 대체집행을 확대하고 있다”며 “사회봉사 대체집행이 늘어날 경우 벌금 미납자의 노역장 유치에 따른 교정 시설 과밀화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오후 9시까지 전국 10.7만 명 확진…닷새째 10만 명 넘어
사회 사회일반 2022.08.05 21:58:47전국 17개 시도에서 5일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 이상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총 10만 780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6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명 안팎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10만 8390명보다는 583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7만 8743명)에 비해서는 1.37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2일(6만 5972명)에 비해서는 1.63배 많다. 이번 중간 집계에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웃돈 것은 이날까지 해서 닷새째다. 비록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불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사라졌지만, 1주일 전 대비 신규 확진자 배율은 이 주 들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지난 1일엔 이 배율이 1.13배 수준이었지만 2일엔 1.18배로 늘어나더니 이날에는 1.37배로 증가했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 472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의 50.8% 수준이다. 경기도에서 2만 90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서울에선 2만 161명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지역에선 5만 3085명(49.2%)이 신규 확진자로 조사됐다. 경남 지역이 6761명으로 비수도권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 3236명이다. -
[속보] 오후 9시까지 10만7807명 확진…닷새째 10만명대
사회 사회일반 2022.08.05 21:16:12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 집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7807명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인 10만8390명보다 583명 적지만, 중간집계 확진자 수는 닷새 연속으로 10만명을 넘었다. 1주 전(지난달 29일, 7만8743명)보다 1.37배, 2주 전(지난달 22일, 6만5972명)보다 1.63배 늘었다. ‘더블링’ 현상이 사라졌지만 이번주 들어 1주 전 대비 확진자 수 배율은 1.13배→1.18배→1.22배→1.30배→1.37배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6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를 보면 수도권이 5만4722명(50.8%), 비수도권이 5만3085명(49.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9019명, 서울 2만161명, 경남 6761명, 경북 5721명, 인천 5542명, 충남 5011명, 대구 4345명, 전북 4087명, 강원 3975명, 부산 3961명, 충북 3912명, 전남 3591명, 대전 3462명, 울산 2961명, 광주 2840명, 제주 1635명, 세종 823명 등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8만1981명→7만3559명→4만4659명→11만1764명→11만9899명→10만7894명→11만2901명으로, 하루 평균 9만32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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