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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뇌정맥동혈전증·이상자궁출혈, 백신 연관성 확인"[코로나TMI]
사회 사회일반 2022.08.11 16:31:28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대뇌정맥동혈전증, 이상자궁출혈 발생과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는 국내 보건당국 자료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후 이상반응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연구에서 대뇌정맥동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49세와 50∼64세, 성별로는 여성에서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뇌정맥동혈전증은 뇌의 정맥동(정맥 혈관 내 공간)에 혈전이 생긴 상태를 뜻한다. 이런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뇌에서 혈액이 빠져나가지 못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 다만 위원회는 진단 정확성 등의 연구 한계점을 고려해 주의 깊은 해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러한 한계로부터 자유로운 근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국내 확진자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한 레지스트리를 활용한 연구가 수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궁 내 출혈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상자궁출혈도 코로나19 백신 종류와 관계없이 접종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는 현재까지 나온 국내외 연구 결과와 문헌고찰을 종합해볼 때 코로나19 백신과 이상 자궁출혈 간 인과관계를 수용할 수 있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비교적 짧은 위험구간 내에서 빈발월경 및 출혈 관련 이상자궁출혈의 발생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에 무월경, 희발월경 등과 같은 이상자궁출혈과의 연관성까지 확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일시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했으나 추후 회복된 경우와 이상자궁출혈이 발생한 후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현되는 대상을 모두 포함한 결과여서 백신 접종 후 만성적으로 이상자궁출혈이 나타난 이들을 대상으로 추가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리 정맥혈이 막혀 피가 응고되는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여러 코로나19 백신 중 화이자 백신에서만 연관성이 관찰됐다. 위원회는 향후 역학적 근거와 기전적 근거를 종합한 평가 틀에 기반해 보다 체계적으로 인과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다는 방침이다. 박병주 위원장은 "일부 질환에서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이 확인됐지만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의 진단 정확성 등에 대한 한계를 고려할 때 주의 깊은 해석과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며 "특히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에 대해서는 면밀한 역학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토요일은 치킨, 일요일은피자, 짜장면…코로나 이후 배달앱 이용 31% 늘어
경제·금융 은행 2022.08.11 11:39:21코로나19가 본격화한 최근 1년간 1인당 월평균 배달 애플리케이션 이용 건수가 3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평균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한 셈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31.7% 증가했다. 이용 금액도 늘었다. 1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8만 8000원에서 13만 4000원으로 52% 증가했다. 특히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높아졌고 요일 마다 선호 메뉴도 제각각이었다. 앱 이용 건수는 일요일이 월요일 대비 56%, 이용 금액은 토요일이 월요일 대비 66% 증가했다. 모임이 많은 토요일에는 치킨류(70%), 족발·보쌈(93%), 야식(73%)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99%), 중식(92%), 패스트푸드(41%) 수요가 더 높았다. 지역별 배달 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이용 건수와 금액 비중이 전국 17개 시도의 약 54%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강남구의 앱 이용 건수와 금액 비중이 전체의 약 15% 수준이다. 박상현 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세대 수가 많은 송파·관악·강서·강남 순으로 배달 수요가 높았다”면서 “강남구 역삼1동은 1인 가구와 30대 인구 비중이 높아 20~30대의 이용 금액이 전체의 74%를 차지한 반면 역삼2동은 상대적으로 3인 이상 가구와 40대 비중이 높아 30~40대 이용 금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연령대별 앱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30대의 배달 앱 이용 건수 비율이 약 39%로 가장 높았고 40대(28%), 20대(25%) 순이다. 남성 보다 여성의 앱 이용 건수와 금액이 더 활발했는데 20대 여성(60%)이 가장 많았다. -
대전 대덕구, ‘전국청소년가요제’ 참가자 모집 연장
사회 전국 2022.08.11 11:18:31대전 대덕구는 대덕문화원이 주관하는 ‘2022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 전국청소년가요제’ 참가자 모집을 연장한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최근 확진자 증가 추세를 감안해 당초 2회로 예정됐던 예선을 1회로 줄여 비대면 동영상 심사로 심사방식을 전환, 8월 14일까지였던 접수 기간을 9월 2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참가대상은 만13세부터 24세까지의 대한민국 청소년이며 실용음악 보컬부문(댄스 제외)을 모집한다. 축제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본선경연은 오는 9월 17일 대청공원 뮤직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2022 대청호대덕뮤직페스티벌’의 부대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6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최충규 구청장은 “접수기간이 연장된 만큼 엄선된 참가자의 수준 높은 무대가 기대된다”며 “가수의 꿈을 키우는 전국의 청소년들이 프로뮤지션이 공연하는 야외 특설무대에서 음악적 열정을 펼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많은 관심과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인권센터, '공군 성추행 사건' 인권위에 긴급구제 신청
사회 사회일반 2022.08.11 09:52:07군 인권 시민단체인 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가 최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하 15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를 신청했다. 15비는 선임에게서 성추행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이예람 중사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부대다. 상담소 측은 전날 해당 사건의 2차 가해를 막아달라며 인권위 군인권보호관에게 진정도 제기했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15비에 근무 중인 가해자 A 준위(44·구속)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0대 초반 여군 B 하사에게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의 침을 핥으라고 강요하는 등 지속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또 성추행을 수사하던 군사 경찰이 B 하사가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는 이유로 그를 주거침입과 근무 기피 목적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전했다. 상담소 측은 "검찰단이 피해자를 기소하게 되면 회복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한다고 판단해 긴급구제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담당 군검사가 해당 사건으로 인권침해 사건 피진정인이 됐기 때문에 기소 등을 판단할 수 있는 직무에서 제척·배제돼야 하고, 인권위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기소 여부 판단을 보류해야 한다며 인권위가 긴급구제를 통해 이를 권고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원숭이두창 확산했다고…브라질서 애꿎은 원숭이 수난시대
국제 국제일반 2022.08.10 21:00:00원숭이두창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남미 브라질에선 애꿎은 원숭이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마거릿 해리스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금 나타나는 원숭이두창 감염은 사람 간 전파"라며 원숭이두창 유행과 원숭이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브라질 등에서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브라질 매체 G1은 상파울루주 상조제두히우프레투의 숲에서 지난 3일부터 지금까지 최소 10마리의 원숭이가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마리는 숨졌고, 나머지는 인근 동물원에서 치료 중이다. 용의자는 잡히지 않았으나 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에 따른 공격으로 추정했다. 브라질 야생동물 당국 관계자는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도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보고됐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정보가 알려진 후 원숭이에 대한 공격이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보건당국도 최근 유행하는 원숭이두창이 원숭이들 사이에서 전파됐다는 증거가 없다며 사람 간 감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게서 처음 발견돼 명명됐으며, 인간 감염 사례는 1970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지금까진 주로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었지만 지난 5월부터 유럽, 북미, 중남미 등에서도 이례적으로 확산했다. 최근 유행이 시작된 후 전 세계에서 2만8000여 건이 보고됐으며, 브라질에선 지금까지 2000명 넘는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
위중증 400명대…'병상 대란' 재연 우려
산업 바이오 2022.08.10 17:52:43코로나19 6차 대유행 여파로 위중증 환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전남·세종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위중증 병상 가동률이 임계치에 달하고 있어 또다시 ‘병상 대란’이 우려된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 1972명으로 15만 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는 402명으로 400명을 돌파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며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게 질병관리청의 예측”이라고 말했다. 위중증 환자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5월 10일(421명) 이후 92일 만이다. 병상 가동률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7.8%, 전체 병상 가동률은 48% 수준이다. 하지만 지역별로 편차가 커 일부 지역에서는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9일 오후 5시 기준 가용한 중증 병상이 전남은 2개, 세종은 1개뿐이다. 경북은 준중증 병상 가동률이 74.4%에 달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역별로 살펴보면 특정 지역의 병상 가동률이 80%가 넘는 곳도 있다”면서 “병상 가동률이 높은 권역의 환자를 낮은 지역으로 배정할 수 있는 방안을 더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가철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병상 가동률은 한동안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특수 병상을 포함한 준중증 병상 확보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탁 순천향대 부속 부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차 유행에서는 고열·경련·크룹 등으로 입원하는 소아 환자가 많다”며 “중증 병상 확보보다 특수 병상을 포함한 준중증 병상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단순히 격리 목적으로 전원을 요청하지 않고 각 병원의 일반 격리 병상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감염병 환자 격리에 대한 수가 개선, 영구적 시설 개선을 지원 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인 ‘자살 생각률’은 12.7%로 올해 3월(11.5%)에 비해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6%)과 비교하면 약 3배로 높아진 것이다. -
軍 고강도 코로나19 방역 추진…하루 2.5만명 격리 가능토록 시설 확보
정치 대통령실 2022.08.10 17:48:30군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응해 고강도 방역에 나선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0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화상회의방식으로 열고 코로나19 대응방안 및 UFS 방역대책을 점검했다. 군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방역·의료 역량을 중심으로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장병활동에 대한 일률적 제한은 최소화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 군 입영전 유전자증폭(PCR)검사가 재개된다. 휴가복귀장병 및 장기출장복귀자 등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 강화, 동거인(동일생활관 포함) 외 밀접접촉자에 대한 검사범위 확대 등의 선제조치도 강화된다. 군 의료기관의 PCR 검사능력을 1일 최대 1,980건 수준으로 높이고, 자가검사키트(6~8월분 237만개 배포)를 포함해 충분한 방역물품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치료제를 적극 처방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군은 확진 장병에 대한 격리 및 치료여건 보장을 위해 군 병원 격리병상(10개 병원, 최대 88병상)과 격리시설(1일 확진자 6000명, 격리인원 총 2만5000명 관리 가능)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군 병원에서 24시간 진료여건을 보장하고, 격리 장병에 대한 급식과 생활여건 등도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22일 개시되는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을지 자유의 방패, UFS)에는 PCR검사를 받은 인원만 참가할 수 있게 된다. UFS참가자는 연습 중 주기적(주 2~3회)으로 자가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UFS 2주 전부터 종료 시까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UFS 훈련장 내 거리두기 및 주기적인 환기 실시, 확진자 발생 대비 임시 격리장소 확보 및 대체인력 투입방안 마련 등도 추진된다. 이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장병들이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전 장병의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간부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진 상태로 UFS 연습에 임할 경우 집단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연습 간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군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전술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한데다가 지난 7월 27일에는 우리 군의 ‘3축 체계' 부활, 한미연합연습 등을 겨냥해 고강도 비난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핵심전력의 상시 운용태세 및 작전기강을 확립해야 한다고 이번 회의 참석자들은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선 최근 병영내 발생하고 있는 인권침해 사건·사고를 분석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토의도 진행됐다. 군은 지휘관 주도로 군사경찰·법무·감찰 등 전문 참모기능을 활용하여 폭언·폭행, 회식참여 강요, 음주강권 등 인권침해적 악습을 철저히 조사·진단하기로 했다. 또한 사건발생시 가해자와 방조자는 예외없이 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하고, 가·피해자 분리, 상담지원과 병원진료 등 피해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군인권센터 "공군 15비 성추행 2차가해 막아달라" 인권위 진정
정치 대통령실 2022.08.10 17:04:50군인권센터 부설 군성폭력상담소가 최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15비)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에 대해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 군인권보호관에게 진정을 제기했다. 군성폭력상담소는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공군은 피해자가 피의자로 둔갑된 사건에서 피해자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기는커녕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공격하면서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며 “군인권보호관에게 진정을 제기해 피해자를 보호하고 진실을 규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숙경 군성폭력상담소장은 10일 인권위 앞에서 “군 검사 등은 성폭력 사건 피해자에게 피의자라는 재갈을 물리고 있다”며 “15비 인권 실태를 조사해 피해자의 인권을 긴급히 구제하고, 다시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군인권보호관의 조사와 권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군인권센터는 15비에 근무 중인 가해자 A(44)준위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20대 초반 여군 B하사에게 코로나19에 확진된 남자 하사의 침을 핥으라고 강요하는 등 지속해서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센터에 따르면 성추행을 수사하던 군사 경찰은 B하사가 확진자 격리 숙소에 갔다는 이유로 그를 주거침입과 근무 기피 목적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군검찰 역시 B하사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센터는 “가해자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후임 하사의 격리 숙소로 들어가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를 오히려 피의자로 몰아놓고 비아냥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공군 측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남성 하사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에 법적 조치를 취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사건을 하사들 간 싸움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저열한 언론 플레이이자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등 신임의장단, 김동연 경기지사·임태희 교육감 접견
사회 사회일반 2022.08.10 15:12:54염종현(더민주, 부천1) 경기도의회 의장 등 제11대 전반기 신임의장단은 공식 임기가 시작된 1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잇따라 접견하고 강력한 ‘협치 의지’를 다졌다. 염 의장은 원 구성이 뒤늦게 타결된 만큼 여·야와 관계기관이 합심해 민생 살피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의장과 남경순(국민의힘, 수원1)·김판수(더민주, 군포4) 부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 접견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의정 및 행정을 이끌어내기로 했다. 전날인 9일 의장 당선 직후 ‘협치’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한 염 의장은 “원 구성 타결이 늦어져 도민께 송구스럽지만, 그 과정에서 도민께서 저희에게 전해준 말씀이 있었다고 본다”며 “의회에서 여야와 손을 잡고 경기도와 함께 어려운 민생을 먼저 살피며 오로지 도민을 위한 좋은 정책 펼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부의장께서 막중한 역할을 해줄 것이고, 의회 교섭단체 두 대표께서 속도를 내서 민생을 살피겠다고 말했다”며 “지사께서 노심초사하는 것을 잘 알고, 저희도 같이 노심초사했지만 이제 잘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남 부의장은 “국민의힘이라는 것보다, 모두 잘 살고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이 협조하겠다”고 전했고, 김 부의장은 “의장과 손발을 잘 맞춰서 경기도정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고, 남 부의장의 말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의회와 도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데 동감하며 ‘도정 파트너’로서 도의원과 함께 도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 확진자가 늘고 있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도청 집행부는 도의회를 존중하고 필요한 사안이 있다면 사전에 논의하겠다. 도민의 대표인 도의원을 뜻을 받들고, 도의원과 도정의 파트너가 되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답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당선 소감으로 ‘협치’를 이야기한 의장의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의회와 교육청이 협치를 통해 도내 교육 현안을 잘 해결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확진자 5명 중 1명이 소아·청소년…의료계 "대응체계 재점검해야"
사회 사회일반 2022.08.10 15:09:21이동량이 많아지는 휴가철 여파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며 정부가 내놓은 정점 예측치가 빗나갔다. 특히 소아청소년 환자가 신규 확진자의 20%에 육박하면서 이들 연령대에 특화된 대응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와 대한소아감염학회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전파율이 높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에 맞서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보장하려면 의료 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올해 초 오미크론 변이가 크게 유행하면서 지난 3일 0시 기준 19세 이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97만 5813명으로, 해당 연령대 인구의 58.6%까지 치솟았다. 이 기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41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2일까지 19세 이하 사망자는 6명에 그쳤지만, 5개월만에 35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든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의 15~20%가 소아청소년일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실정이다. 학회는 “기저 질환이 있는 일부 소아 환자의 경우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전에 건강했던 소아청소년 중에서도 폐렴과 크룹, 세기관지염, 열성경련 등 성인과는 다른 경과를 보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중증 환자 급증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스로 증상을 호소하기 어렵고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소아청소년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소아 감염 전문의와 보건당국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전공의 부족으로 소아청소년 응급실과 중증 환자 병상의 정상적인 가동이 어려운 지방 병원의 경우 소아청소년 환자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의료인력과 진료 가능 병상 현황 파악이 시급하다고 봤다. 학회는 “소아청소년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재택치료와 외래 기반 진료를 활성화하고,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의료진과 보건당국 사이에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재택치료 또는 외래 기반 진료 중 갑자기 악화 소견이 발생하는 중증 환자의 경우 빠르게 응급실이나 2·3차 기관으로 이송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조정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역의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험 정책, 비용 지원 및 보상 등의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게 보완돼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또한 코로나19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급증하더라도 비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지 않도록 필수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지적이다. 학회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또는 병상 부족을 이유로 적기에 의학적 조치가 필요한 신생아 출생, 수술, 기타 질환 등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거나 멀리 이동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유연한 병상 전환과 인력 배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5만1792명으로 집계돼 지난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19일 만에 가장 많이 나왔다. 위중증 환자 수는 402명으로 지난 5월 9일(421명) 이후 93일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사망자는 50명이 나와 80일 만에 50명대를 넘겼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졌다며 이달 초 15만 명으로 내렸던 정점 예측치를 20만 명으로 재조정했다. -
코로나19 신규 확진 4월 중순 이후 최다…15만 1972명
산업 바이오 2022.08.10 09:40:29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 179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발생은 15만 1177명이고 해외 유입은 615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9일보다 38명 늘어난 402명이다. 사망자는 5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 5382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 -
오후 9시 14만6364명 확진…어제보다 3196명↑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2.08.09 21:25:26코로나19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9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4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만636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14만3168명)보다 3196명 늘었다. 4월 13일(14만4천512명) 이후 118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일(11만5311명)의 1.27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9만7617명)의 1.50배 수준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0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5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9886명→10만7860명→11만2867명→11만648명→10만5498명→5만5292명→14만9897명으로, 일평균 10만884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단위로 2배로 뛰는 더블링 현상은 지난달 말부터 완화됐으나 1주일 전 대비 배율은 최근 일주일 사이 다소 높아졌다. 지난주 유행 정점을 '8월 중 하루 20만명'으로 하향 전망했던 방역당국은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 확진자 증가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이날 "추세에 대해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또한 중증 환자 대비 의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15주 만에 '높음'으로 올렸다. -
"휴가철·재감염 증가…정점 20만명 넘을듯"
산업 바이오 2022.08.09 17:09:13면역 회피 능력이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맹위를 떨치면서 코로나19 재감염률이 거침없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계와 방역 당국이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3%마저도 뚫고 올라갔지만 “재감염률 상승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이 15만 명 수준으로 예측했던 이번 재유행 일일 신규 확진자 정점이 20만 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당국 역시 휴가철 인구 이동량 증가 등을 반영해 전망치를 올릴 여지를 남겨 놓았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 9897명으로 15만 명에 육박했다. 이는 올 4월 13일(19만 5387명) 이후 118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일주일 전인 이달 2일에 비해서는 1.34배, 2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 비해서는 1.51배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만 보면 방역 당국이 예상했던 재유행 정점에 다다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앞서 4일 “유행 정점은 약 11만~19만 명, 중앙값으로는 15만 명 정도를 예상한다”고 전망한 바 있다. BA.5 검출률은 8월 1주 76.3%로 직전 주인 7월 4주 66.8%보다 9.5%포인트 상승했다. 50% 이상의 우세종 수준을 넘어 80%가 넘는 지배종이 돼가는 양상이다. 전파력이 강한 BA.5의 지배종화와 누적 최초 감염자의 증가, 시간 경과에 따른 자연 또는 백신 면역력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코로나19 재감염률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6월 1주 1.22%였던 재감염률은 7월 2주 3.72%로 상승하더니 7월 3주에는 6.59%까지 치솟았다. 7월 4주 5.43%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가 넘는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애초 재감염률이 프랑스 수준인 3%까지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재감염률 상승세가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재감염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며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올 2~4월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에 걸렸는데 그로부터 4~6개월이 지나 당시 오미크론에 걸렸던 사람들의 항체가가 현재는 절반 정도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까지 합치면 하루 확진자 수는 벌써 3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다음 주 정도면 공식 집계 기준으로 2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정부도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예측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열어뒀다. 감염재생산지수가 7월 4주 1.29에서 8월 1주 1.14로 하락했지만 6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이런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휴가철 영향으로 증가 폭이 다소 커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철 이후 상황을 반영한 예측 결과를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에 제시했던 증가세 전망을 상향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
검역만 5개월…유니세프, 北 13개 지역에 혼합백신 배분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2.08.09 09:49:23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이 연초 북한에 제공했던 백신이 약 5개월 검역 끝에 배분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유니세프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북한 보건성과 합의된 계획에 따라 혼합백신이 13개 지역에 배분됐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백신 접종도 곧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니세프는 올해 2월 말 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B형 간염·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주로 아동 생명에 치명적인 5가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혼합백신 29만 6000회 분을 북한으로 들여보냈다. 유니세프는 당시 해당 물자를 올해 1월 잠시 운행을 재개한 북중 화물열차를 통해 북한에 운송했다고 설명했다. RFA는 "유니세프가 육로를 통해 북한에 운송한 혼합백신은 이후 5개월가량 검역 절차를 거친 후 배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북한 내) 코로나 확진자 수에 대해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 위한 관련 정보에 접근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또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됐음을 시사하는 북한 당국 통계에 따라 또 다른 지원물자 운송 가능성을 북한과 논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도 구체적으로 답변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발열 환자가 없다며 신규 사망자와 치료를 받는 환자 통계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
코로나 재유행 정점 육박…신규 확진 14만 9897명
산업 바이오 2022.08.09 09:41:12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만 9897명이라고 밝혔다. 방역 당국이 예상한 재유행 정점에서의 하루 확진자 규모에 육박한 것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최근 "여러 수학분석그룹에 따르면 8월 중 정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라며 "유행 정점은 약 11만~19만 명, 중앙값으로는 15만명 정도 예상한다"고 말했다. 14만 9897명 가운데 국내 발생은 14만 9,309명이고 해외 유입은 588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8일보다 40명 늘어난 364명이다. 사망자는 40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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