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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창] 연준 긴축을 둘러싼 '두가지 시선'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1.08 18:32:44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봇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피봇이란 정책 방향의 전환을 의미하는데 여기서는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종료할 것이라는 적극적인 피봇보다는 금리 인상 폭을 줄여나가는 소극적인 피봇을 뜻한다. 이러한 기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준 내 과도한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12월 50bp(bp=0.01%포인트)로 금리 인상 폭 완화를 논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가속화됐다. 노 -
[투자의 창] 채권으로 본 시장의 방향성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1.07 15:40:27연초부터 각 자산군이 차례대로 약세장으로 빠져들었다. 먼저 채권을 살펴보면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지수가 이미 3월 7일 금융위기 때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인 140을 돌파하며 올해 자본시장이 대혼란에 빠질 것을 예고했다. 당시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1.78%였으니 변동성지수를 눈여겨본 사람이 아니면 미리 위험을 짐작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두 달 만에 3%, 6개월 후에 4%까지 상승하며 평 -
[투자의 창] 투자의 우상을 경계하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1.01 15:12:49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분풀이 대상을 찾는 투자자가 있다. 하지만 벌면 내 능력이고 잃으면 남의 탓이라는 자세를 갖는다면 투자자로서 자질이 부족한 것이다. 투자 내공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전적으로 얻는 경우가 많다. 실패했더라도 그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투자의 안목과 실력이 자란다. 이미 지난 일을 원망하다가 이 소중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투자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남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 것이다. -
[투자의 창] 퇴직 앞둔 50대, 현금흐름부터 챙겨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31 20:47:14“은퇴하기에는 너무 이른 나이고 그렇다고 재취업하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더라고요.” 얼마 전 만난 한 퇴직자는 50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50대를 이리 잘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싶었다. 이런저런 이유로 오래 다닌 회사에서 막상 나왔지만 그전만큼 수입을 올리기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고 했다. 또 다른 50대는 연말에 예정돼 있는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명예퇴직하면서 받게 될 퇴직 위로금으로 폭락해 있는 -
[투자의 창] 미중 '디커플링'이 가져온 신흥국 투자 기회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26 15:07:04올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아시아 순방에 대만을 포함하면서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다. 세계 경제 양축인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이 심화되는 상황 속 펠로시 의원의 대만 방문은 민주주의를 따르는 대만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보이면서 논란이 일었다. 실제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아시아 순방 이후 정기적인 대만해협 정찰 계획을 언급하며 군사 조치를 암시했다. 이에 따른 지정학적 -
[투자의 창] 시장 착시현상에 속지 않기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25 15:28:02긴축적 통화정책 시행에서 시작된 경제 심리 악화는 경기 침체를 앞당기고 있다. 9월 글로벌 주식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시장금리 급등 영향으로 채권시장도 안전하지 않았다. 외환시장에서는 환율이 요동치며 각종 금융위기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가운데 이달 들어 3분기를 측정할 수 있는 거시지표가 발표되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된 긴축정책의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결과만을 보이고 있어 남은 연말까지 거시지표의 변화가 긴 -
[투자의 창] 넘치는 M&A 자금 향방은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18 14:38:41올해는 인수합병(M&A) 시장이 최대 활황을 보였던 2021년에 비해 시장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다. 지정학적 긴장감, 유동성 감소, 인플레이션, 환율 등 올해 들어 부각된 대외 불확실성 요소들은 실물경제뿐 아니라 경영권 거래 시장의 흐름에도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이런 정체기가 마냥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동안 매물이 누적되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하락이 이어지면서 잠재적 매수 입장에서 -
[투자의 창] 사라진 '풋옵션'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17 15:19:57금융시장의 오랜 격언 중 하나는 평균으로의 회귀다. 그래서 금융시장의 기본적인 접근 방식은 과거 사례를 분석하고 통계를 보게 된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좀처럼 과거 사례나 통계를 통해 대응이 어렵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지금은 평균 자체가 변해버린 것이다. 시장의 혼란에 대해 허둥대는 것은 시장이나 정책 당국도 마찬가지다. 정책 당국 역시 금융시장이 지난 수년간 평균으로 되돌아갈 -
[투자의 창] MZ세대를 위한 투자법
증권 국내증시 2022.10.12 14:43:51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는 시기다. 수년간 투자자들의 자산을 불려주며 4700선 수준까지 상승했던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500선까지 1000포인트 정도 하락했다. 한때 파이어족 열풍을 이끈 암호화폐의 대장인 비트코인은 6만 달러에서 2만 달러로 60%가 넘는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알트코인들도 그 이상으로 하락하고 있다. 불패 신화를 거듭했던 국내 집값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기사가 넘쳐 -
[투자의 창] 채권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10.04 15:06:10채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높은 인컴을 얻을 수 있는 섹터에 이끌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많은 미국 채권 투자자들은 한정된 일부 섹터, 특히 하이일드 채권에 집중해왔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오랜 투자 격언처럼 특정 시장이나 섹터에 집중하는 것보다는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 특히 투자 환경과 밸류에이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 -
[투자의창] 脫세계화가 불러온 투자 리스크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8 18:30:22경제학의 무역 이론은 비교 우위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각 국가가 자국의 강점을 기반 삼아 상대적으로 더 효율적인 생산을 전문으로 한다면 모든 국가가 무역을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가정한다. 200여 년간의 경험적 증거들이 이를 지지하고 무역 확대로 대변되는 세계화가 글로벌 경제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거역할 수 없는 거대한 방향성 같은 세계화에도 몇 차례 물결이 있었다. 현재 우리 -
[투자의 창] 중국, 그래도 투자 기회는 있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6 15:19:36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경제활동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중국 정부도 생산 활동 회복과 공급망 안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소비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 역시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하는 한편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어 중국 경제의 회복은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중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
[투자의 창] 소득공백기간 견딜 무기는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1 17:50:41퇴직하면 당장 생활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정년을 앞둔 직장인이라면 이런 걱정 때문에 잠을 설쳐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퇴직하고 국민연금공단에서 노령연금을 받을 때까지의 소득 공백 기간이 문제다. 정년은 60세이지만 명예퇴직 등으로 55세 전후에 직장을 떠나는 근로자들도 많다. 하지만 노령연금은 퇴직하고 한참이 지난 후에야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0년 이상인 자는 노령연금을 수급할 수 있는데 수 -
[투자의 창] 3분기 보복 소비의 수혜자, 미국 호텔 기업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20 19:18:03높은 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 우려에도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여행 수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이에 따른 미국 호텔 기업들의 단기 수혜가 예상된다. 판단의 근거로는 첫째, 여행객이 증가(미국 보안 검색대 통과 인원 회복)하고 있다. 둘째, 호텔 숙박비 상향으로 영업 마진 상승이 기대된다. 셋째, 올해 주요 호텔 기업들의 연간 이익 수준이 흑자 전환하거나 강한 이익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 확진 -
[투자의 창] 美·中 투자의 아이러니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2.09.19 17:48:16미국의 대중국 전략이 180도 바뀐 것은 아마도 훨씬 이전이다. 그래도 조금은 눈치 챌 수 있었던 시점은 2017년 12월로 기억된다. 당시 미국 행정부가 국가 안전보장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경제 안보’를 강조했는데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과 함께 중국 위협론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보다 명확하게 정리된 다음에야 경쟁보다 상호 협력을 토대로 함께 성장하려고 했던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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