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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한국에서도 엔비디아가 나오려면
증권 국내증시 2024.06.12 17:55:21기업은 어떻게 성장하는가. 글로벌 투자자 모두가 주목하는 엔비디아의 성장 역사를 살펴보자. 1993년 설립된 엔비디아는 1997년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로부터 초기 자금을 투자받는다. 1999년 나스닥 상장, 2000년 첫 인수합병(M&A) 단행 이후 지속적인 M&A 및 회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등 시장 상황에 맞춰 자본시장·투자은행(IB)을 적극 활용하며 지금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등 선진국의 유수 기업들은 대부 -
[로터리] 간척 농지,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11 20:43:05“온 세상은 신이 만들었지만 네덜란드는 사람이 만들었다”는 말이 있다. 네덜란드 사람의 의지 격언이다. 간척으로 국토를 늘린 사실도 한몫한다. 국토의 17%를 강·늪·바다를 메워 만들었다. 그런 땅과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 농업 국가가 됐다. 네덜란드는 자연환경을 넘어 인간 의지로 농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땅에 대한 의지는 한국도 만만찮다. 한국의 한 사람당 경지면적은 세계 끝자리다. 그만큼 먹고사는 데 -
[로터리]디지털 전환, 기술보다 사람
산업 산업일반 2024.06.10 15:00:18디지털 전환(DX)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다. 포춘 500대 기업 대다수와 글로벌 기업의 80%가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연초 CES 2024에서는 인공지능을 전기와 같은 범용 기술로 선언했을 정도다. ‘모든 기업은 디지털 기업이다’는 주장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디지털 전환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한 기업은 매출 성장, 비용 효율화, 신사업 개발 등의 달콤한 성과를 누리며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유통 공룡 월마 -
[로터리] ‘위험’에 빠진 아이들
사회 사회일반 2024.06.09 10:46:191970년에 100만 6645명이었던 출생아가 지난해에는 22만 9710명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줄어든 출생아 수는 결국 학령인구 감소로 이어져 학급당 학생 수도 낮아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교실에서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점점 늘고 있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정서적 문제, 경제적 어려움, 학교폭력, 이주배경 학생, 경계선지능, 가족 해체 등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은 매우 다양하다. 문제는 이런 어려움이 먼저 -
[로터리] 내 집 같은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6.06 18:28:34오랫동안 복지 업무를 맡다 보니 관련 시설을 평가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냄새다.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시설이 있는가 하면 비릿한 냄새가 배어 있는 곳도 있다. 하나를 더 꼽자면 거주자와 종사자들의 표정이다. 편안한 표정의 얼굴이 많이 보이는 시설이 있고 대체로 표정이 없거나 경직된 시설도 있다. 둘 다 단시간에 꾸며낼 수 없는 요소다. 향기를 풍기고 표정이 밝은 곳이 좋은 시설이다. 지난해 6월 -
[로터리] 농산물 수입제도 검토할 때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6.04 17:49:24지난달 17일 일본 도쿄에서 식량안보 워크숍을 했다. 얼마 전 이 분야 일본 정부 정책 보고서를 쓴 교수, 언론인 등 몇 사람이 함께했다. 요즘 일본이 겪는 오렌지주스 품귀가 잠깐 화제였다. 세계 오렌지 과즙 큰손 브라질의 흉작, 계속되는 엔화 약세로 과즙 수입 가격이 뛴 게 원인이다. 그런데 전문가들 걱정은 더 나갔다. 글로벌 농식품 기업이 일본 시장 매력을 자꾸 낮춘다고 한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길어질 것 같 -
[로터리] ‘탄탄탄’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6.03 14:12:33우리나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늘 껄끄럽게 여기는 상대가 있다. 중앙아시아 3개국인 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이다. 높은 투지와 강인한 체력으로 우리 대표팀과 벌인 진땀 나는 승부는 매우 인상적인 장면들로 남아 있다. 축구 경기에서 만나면 달갑지 않은 상대인 중앙아시아 3개국이 사실 우리나라 경제외교에 있어서는 매우 중요한 파트너다. 원유와 천연가스·우라늄·리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했 -
전공자율선택제 대학 혁신의 '신호탄' [로터리]
사회 사회일반 2024.06.02 13:28:08대변혁의 시대다. 분야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시대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우리 사회는 문명사적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필요한 역량도 변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성 지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협업 능력과 같이 인공지능이 대체하기 어려운 인간적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우리 대학 교육도 시대 변화에 맞춰 변 -
[로터리]1000만 노인 시대의 사회적 효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30 18:44:042011년 가을. 맞벌이하는 아내가 내게 처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했다. 함께 살던 장인어른이 거동이 불편해지신 이후 집에만 계셔 걱정이 많았는데 요양 등급을 받아 집 근처 노인복지관의 주간 보호 서비스를 받게 돼 한시름 덜었다는 이야기였다. 예전에 밤을 새워 가며 법을 만든다더니 이제 혜택을 보게 됐다며 기뻐했다. 2005년 필자는 노인요양제도과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마침 수년간의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법령을 만들 -
[로터리] 22대 국회 출범을 환영하며
증권 국내증시 2024.05.29 17:53:0422대 총선을 치른 4월 10일은 파릇파릇한 생명력으로 움트는 연둣빛 잎사귀들이 가득한 봄날이었다. 작은 새싹에서 시작된 잎들이 모여 어느새 숲 전체를 이루듯 새로 시작될 22대 국회도 발전적 논의를 바탕으로 4년 동안 민생을 보듬는 든든한 숲으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나라의 백년지대계를 결정지을 여러 중요한 금융정책들이 22대 국회를 기다리고 있다. 연금 개혁, 세제 선진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
[로터리] ‘자본농업’과 농업금융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5.28 18:27:55농업의 자본 의존이 꾸준히 커왔다. 1990년 이후 경지 면적과 노동 시간에 대한 자본 투입이 각각 7배, 10배 증가했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잇따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은 ‘자본 농업’을 부추겼다. 시장 개방 대응으로 정부가 투융자 정책을 크게 쓴 때문이다. 요즘 농업 자본 증가는 더욱 가파르다. 스마트팜 확산이 한 원인인데 앞선 5년 동안 원예는 160%의 면적, 축산은 480%의 농가 수 확대를 보였다. 생산 -
[로터리] 규제 '파르마콘'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5.27 16:07:30‘미국이 만들면 중국이 복제하고 유럽연합(EU)은 규제한다(America innovates, China duplicates, EU regulates)’라는 격언은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한 풍자다. 우리는 미국과 EU의 중간쯤 될 것 같다. 열심히 창조하고 또 규제한다. 혁신과 규제가 공존하는 아이러니는 업종과 규모·분야를 불문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게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으니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이 가진 출력을 모두 쓸 수가 없 -
[로터리] 학교교육 협력자 된 학부모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4.05.26 17:36:16“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 2010년에 방영됐던 어느 공익광고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광고는 자녀의 학업성적 향상에 몰두하는 학부모의 모습에 경종을 울리며 당시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자녀가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올바른 역할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그렇다면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이를 가진 후 부모의 일생이 시작되는데 아이가 교육기관에 다니는 학생이 되면 그 -
[로터리]일하는 어르신이 건강하고 행복하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5.23 19:04:41우리나라 노인 인구는 올해 1000만 명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맞이하고 있다. ‘저출산의 빨간불’ 충격에 허우적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 중인 셈이다. 우리는 고령화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을까. 2021년 기준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37.6%다. 노인의 3분의 1 이상이 빈곤선, 즉 중위소득 50% 이하의 소득으 -
[로터리] 자본시장, 대한민국 도약의 지렛대
증권 국내증시 2024.05.22 19:55:03금융투자협회는 지난해 70돌을 맞았다. 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1953년에 협회를 설립했는데 혼란과 결핍의 시기였음에도 자본시장의 싹을 틔웠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열정이 대단하다. 바꿔 생각하면 기업과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자본시장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자본시장은 기업·경제의 혈맥으로서 여러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해왔으며 기업도 은행 중심 대출시장에서 자본시장으로 이동해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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