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위성 2호 인명탑재 저조
마감 한 달여 앞둔 시점 1만5천여명 신청에 그쳐
11월 발사예정인 아리랑위성 2호에 이름과 사진을 실어 우주로 날려보내는 ‘아리랑위성 2호 인명탑재’ 이벤트에 국민 참여가 저조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11월 러시아 플레체스크 발사장에서 우주로 쏘아올릴 아리랑위성 2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아리랑위성 2호 인명탑재 이벤트를 벌이고 있으나 마감을 한 달여 앞둔 현재 신청이 1만5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연구원은 당초 이벤트 참여 인원을 10만명으로 예상했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아리랑위성 2호 발사때 우리 우주기술에 대한 자긍심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이벤트를 마련했지만 예상 외로 참여율이 낮다”며 “우주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는 만큼 개인이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많이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항공우주과학교육 웹사이트(http://www.kari-school.re.kr)에 접속해 간략한 개인정보와 희망에 따라 사진파일을 올리면 탑승증이 발급된다.
보내온 개인정보는 메모리칩으로 제작돼 아리랑위성 2호에 실려 우주를 비행할 수 있게 되며 참여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문화상품권 지급이나 해외우주센터 견학 기회 제공 등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있다.
타이탄에서 메탄 얼음화산 발견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공동 토성탐사선인 카시니호가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에서 얼음화산처럼 보이는 지형을 발견했다.
미국과 프랑스의 과학자들은 카시니호가 촬영한 타이탄 영상에서 직경 30㎞ 정도 되는 돔모양의 얼음화산과 날개처럼 뻗친 분출구를 발견했다고 과학잡지 `네이처’에 보고했다.
타이탄의 표면을 촬영한 이 적외선 영상은 지난해 10월 26일 카시니호가 타이탄 주변을 통과하면서 포착한 것이다.
용암의 분출로 형성되는 지구의 화산과는 달리 이 얼음화산은 지하에서 솟아나와 타이탄의 대기로 증발하는 메탄의 얼음기둥에 의해 형성됐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질소와 메탄이 혼합된 두꺼운 대기를 가진 위성이다. 타이탄의 대기는 원시상태 지구의 대기와 유사하다. 그래서 이 대기를 연구함으로써 지구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오랜 의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들은 그동안 타이탄 대기의 메탄이 메탄 혹은 에탄으로 이뤄진 바다나 호수에 의해 생성됐을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분화구가 없는 타이탄의 표면이 액체 메탄으로 씻겨 내려간 흔적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카시니호가 보낸 영상은 타이탄에 드넓은 메탄의 바다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 메탄은 바다가 아닌 얼음화산의 분출에 의해 계속 보충된다는 것이 새로운 대답이다.
이에 대해 미 존스홉킨스 대학의 루이스 프록터는 카시니호의 영상 해상도가 수백m 이내 상황까지 보여줄 만큼 선명하지 않기 때문에 얼음화산처럼 보이는 돔형 지형이 사실은 충돌 화구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의 장-루 베르토가 이끄는 연구진은 화성에서 오로라 현상을 관측했다고 `네이처’에 보고했다.
그러나 화성의 오로라는 “빛이 매우 선명하고”, 화성 표면의 자성을 띤 암석들 위에서 태양의 하전입자가 가속될 때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지구의 오로라와는 아주 다르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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