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화장품 제조 강소기업인 정샘물뷰티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125억 원을 투자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CLSA캐피털파트너스코리아가 운용하는 500억 원 규모의 펀드에 수은이 핵심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펀드는 정샘물뷰티 발행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RCPS는 투자자가 정해진 기간에 투자금을 상환받거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우선주다. 정샘물뷰티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 신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K뷰티 펀드는 구주 인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가 주된 목적이었지만 이번 투자는 펀드 자금 상당 부분을 신주 인수에 활용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수은 측은 강조했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의 일환으로 펀드 투자의 순기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K뷰티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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