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가 내년 창립 30주년을 기점으로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채용 플랫폼’ 전환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잡코리아는 단순히 기술 도입을 넘어 서비스·조직·채용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며 빠른 성과를 만들어낸 실행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잡코리아는 채용업계 최초로 한국어 구인구직 특화 자체 AI 솔루션 ‘룹(LOOP Ai)’을 개발했다. 기획·개발 착수 후 불과 5개월 만에 상용화에 성공하며 AI 내재화 속도를 입증했으며 이후 공고 추천·매칭·검색 등 핵심 서비스 전반에 AI를 빠르게 접목하고 있다.
AI 기반 채용 추천 서비스 ‘추천 2.0’은 채용 전 과정과 커리어 의사결정을 아우르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추천·매칭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한 결과 지난 9월 출시 이후 4개월 만에 입사지원 수가 약 40% 증가했으며 지원 전환율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알바몬에서는 공고 정보를 AI 에이전트에 자연어로 질문할 수 있는 ‘알바 무물봇’을 최근 선보였다. 구직자의 질문에 AI 챗봇이 자동 응답하고 필요 시 사업주와의 소통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로 구직 과정의 탐색 부담을 크게 낮췄다는 평가다.
이 같은 빠른 실행의 배경에는 공격적인 인재 영입과 조직 차원의 AI 역량 집중 전략이 있다. 잡코리아는 최근 AWS, NHN, 오늘의집 등 주요 IT·플랫폼 기업 출신 테크 리더들을 대거 영입하며 AI 중심 리더십을 전면 강화했다.
조직 구조 역시 AI 중심으로 재편됐다. AI 전담 부문을 신설하고 △자체 AI 솔루션 고도화 △AI 생산성 강화 TFT 운영 △메신저 협업 툴 개편 등 전사 차원의 AI 협업 환경 구축을 추진했다. AI 중심 조직 확장을 위한 채용도 병행해 전사 IT·테크 인력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했다.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는 잡코리아는 AI·AX 전략을 한 단계 더 확장할 계획이다. 자체 AI 솔루션 고도화와 AI 커리어 에이전트 상용화를 통해 ‘성공 확률 중심 채용’이라는 새로운 채용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잡플래닛 인수를 계기로 서비스·브랜딩·조직 운영 전반에 AI를 내재화한 ‘AI 네이티브 조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osey2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