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066970)가 테슬라와 과거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금액이 당초 3조8347억 원에서 937만 원으로 대폭 감액됐다. 사실상 공급 계약이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엘앤에프는 29일 테슬라와 체결했던 하이니켈 양극재 계약 규모가 약 3조8347억 원에서 973만원 수준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 변경에 대해 엘앤에프는 “공급 물량 변경에 따른 계약금액 정정”이라고 밝혔다. 엘앤에프는 2024년부터 2025년 말까지 3조8347억원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를 테슬라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2023년 밝힌 바 있다.
다만 엘앤에프 측은 국내 배터리 업체에 대한 양극재 출하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엘앤에프 측은 “주요 고객사들과의 기술적 협력 및 사업 논의는 여러 형태로 지속되고 있다”며 “고객사의 사업 환경과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폐지한 이후 현지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생산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타격을 입는 모습이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 및 미국 배터리팩 제조업체인 FBPS와 맺었던 총 13조5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ldmetal@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