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트렌드로 식품업계와 협업을 이어온 정희원 박사를 둘러싼 사생활 논란이 확산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협업을 중단하고 있다. 법적 판단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제품 포장 교체와 홍보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현실화하면서 책임 소재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자사몰에서 정 박사와 협업한 ‘매일두유 렌틸콩’ 제품의 포장과 홍보물에서 정 박사의 이름과 이미지를 삭제했다. 해당 제품은 설탕을 넣지 않고 렌틸콩을 원료로 한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 바 있다.
CJ제일제당도 정 박사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햇반 렌틸콩 퀴노아곤약밥’ 등 햇반 라이스플랜 일부 제품의 포장재를 교체하기로 했다. 해당 제품군은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왔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정 박사와 협업해 간편식 도시락을 한정 출시했으며, 샐러디도 올해 7월 두 달간 협업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모두 운영이 종료된 상태다.
정 박사는 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던 전 위촉연구원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했으며, A씨는 이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맞고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 수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협업 중단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생산된 제품의 회수와 포장지 재디자인 및 재포장, 홍보물 수정 등에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제품 포장에 협업 콘셉트가 그대로 남아 있다” “구매 과정에서 불편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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