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이 34년간 축적해 온 소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치킨 델리 브랜드 ‘소싯(SAUCIT)’을 선보이고, 저녁·야식 중심의 매출 구조를 점심·이른 저녁까지 확장하는 전략에 나섰다. K치킨을 넘어 K소스 중심의 식문화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27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판교 사옥 1층에 소싯 파일럿 매장을 열고 브랜드 콘셉트와 운영 전략을 발표했다. 브랜드명 ‘소싯(SAUCIT)’은 ‘SAUCE’와 ‘It’s KYOCHON Difference’를 결합해 “교촌이 만들면 소스부터 다르다”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SAUCE+EAT’ 의미를 더해 소스 중심 메뉴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
교촌은 소싯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소스 중심 델리 포맷을 검증하고, 결과를 향후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메뉴 전략에 단계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집중돼 있던 기존 수요를 점심·이른 저녁 중심의 식사 시장까지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소싯의 메뉴는 △버거&샌드위치 △보울 △프라이즈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치킨 패티와 곡물·채소를 결합해 1만 원 안팎 가격대에서 포만감 있는 한 끼 식사로 설계했으며, 특히 보울 메뉴에는 귀리·현미·보리·파로 등 슈퍼푸드를 활용해 영양을 강화했다.
가장 큰 차별점은 교촌이 직접 개발한 ‘딥앤딥’ 소스 7종(쌈장디핑·고추장크림·청양치미추리·허니마요·레드마요·허브렌치딥·콰트로치즈퐁듀). 고객이 취향대로 조합할 수 있어 버거만으로도 최대 56가지 맛 구현이 가능하며,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공유하는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소싯 매장은 푸드테크 요소도 강화했다. QR 주문 후 주방 내 튀김·성형·기름털이·토출 공정이 자동화되고, 완성된 메뉴는 서빙로봇이 무인 픽업함으로 이송해 고객은 비대면으로 수령한다. 카운터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효율을 높였다.
또 소스 자판기와 소싯 전용 코인을 도입해 재미를 더했다. 3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공되는 코인을 매장 내 자판기에 넣면 원하는 소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음료 역시 맛의 균형에 초점을 맞췄다. 단일 원료 중심 대신 여러 재료를 조합해 단맛·산미·텍스처의 조화를 살렸으며, 스페셜티 등급 원두 4종을 순차 제공해 방문 시마다 다른 원두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시그니처 메뉴인 ‘너티허니라떼’는 7가지 원재료 비율을 수십 차례 테스트해 완성한 메뉴로 매장 대표 음료로 자리 잡았다.
교촌 관계자는 “소싯은 소스 중심의 새로운 치킨 델리 경험을 제안하는 실험 매장”이라며 “고객의 취향 플레이를 강화해 일상 속 스몰 럭셔리 점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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