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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도 극찬한 K치킨…매장은 3년새 3000개 감소한 까닭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하던 중 다른 손님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을 계기로 K치킨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전국의 치킨집 수가 3년 만에 3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전국 치킨전문점 수는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기준 3만9789개로 전년(4만1436개)보다 4%가량 감소해 4만개 아래로 내려왔다. 2020년(4만2743개)과 비교하면 2954개 줄어든 수준이다.

이 중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3만개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치킨전문점 종사자 수는 8만4614명으로 2년 사이 2000명가량 감소했다.

치킨 업종을 포함한 전체 음식점 및 주점업 사업체 수도 2020년 80만4173개에서 2023년 79만3586개로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업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고 폐업률이 높은 상태가 지속돼 전체 음식점업과 치킨 업종의 업체 수가 줄어드는 추세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매년 증가세다. 프랜차이즈 치킨집은 2018년 2만5000개 수준에서 5년 만에 5000개 가까이 증가해 2023년 2만9805개로 3만개를 눈앞에 뒀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통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수는 지난해 기준 647개로 2020년(477개)보다 170개 늘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달앱 이용이 많아졌는데 프랜차이즈는 배달앱 프로모션을 많이 할 수 있어 프랜차이즈 비중이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치킨 브랜드 수는 몇 년 사이 많이 늘었지만 규모가 영세한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지난해 기준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가 410개로 63%를 차지하며 가맹점 100개 이상 브랜드는 55개로 8.5%로 집계됐다.

2023년 말 공정거래위원회 집계 기준 가맹점 수가 2000개를 넘는 브랜드는 bhc(2291개)와 BBQ(2238개) 두 곳이다. 그 뒤로는 교촌치킨(1377개), 처갓집양념치킨(1233개), 굽네치킨(1118개) 순이다.

한편 황 CEO는 지난달 30일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한 '치맥' 회동으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이들이 찾았던 깐부치킨 삼성점은 최근 손님이 쇄도하면서 특단의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이 매장은 이달 4일 '젠슨 황 CEO 테이블 좌석은 모두를 위해서 이용 시간을 한 시간으로 제한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좋은 기운 받아 가세요'라는 안내문을 걸었다.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하루에 10~11팀 정도가 '젠슨 황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매장 관계자는 "세 분이 다녀간 이후 손님이 너무 많이 몰려 해당 좌석에 한해 이용 시간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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