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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자마자 21원 뛴 환율…"밴드 예측 무의미"

1421원 마감…5개월여 만에 최고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10일 코스피 급등에도 추석 연휴 기간 주요 변수를 한꺼번에 소화하며 5개월여 만에 1420원대로 치솟았다. 미국 달러 강세 등으로 환율 상단이 1440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기 중인 각종 이벤트로 환율 밴드를 제시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2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1원 뛴 1421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올 4월 30일(1421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 폭도 4월 7일(33.7원) 이후 가장 크다. 연휴 기간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흐름을 반영해 1423원에 장을 시작했던 환율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화 약세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프랑스 정국 불안, 엔화 급락 등 연휴 기간의 여러 변수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프랑스발 정치 불확실성 확대, 일본 새 총리의 ‘아베노믹스’ 계승 전망에 유로화와 엔화가 급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원화 가격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추가로 더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협상이 지연될 경우 환율 하단은 1400원 초반에서 고착화되고 상단은 1440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 상황에서 환율 예상 밴드를 예측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9월 고용보고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월말까지 환율에 영향을 줄 이벤트가 너무도 많아 단기 예측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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