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미국 연방정부의 업무정지(셧다운) 우려와 기술주 강세가 뒤섞여 혼조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7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내린 4만6479.9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0.09% 오른 6721.76,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한 2만2879.57에서 오갔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6일차에 접어들었으나 시장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기술주는 이날 오픈AI가 개발자대회를 맞아 AMD와 연간 수백억 달러 규모 인공지능(AI) 칩셋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AMD는 오픈AI가 자사 지분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소식에 AMD 주가는 장중 최고 37.67% 급등하며 28%대 상승 중이다. 반도체주 전반이 상승세에 올라타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장중 최고 4.53% 올랐다. 마이크론도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확대에 5% 올랐고, 테슬라도 신차 출시 기대감에 2%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술, 유틸리티, 에너지, 산업주 등은 강세를, 금융, 소비재, 부동산 등은 약세다. 로버트 에드워즈 에드워즈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주식시장은 셧다운을 떨쳐버리고 실적 낙관론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금리 인하 전망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 유가는 주요 산유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11월 원유 증산 폭을 당초 시장 예상보다 소폭인 하루 13만7000배럴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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