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에 신규 상장된 명인제약(317450)이 공모가 대비 85%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명인제약은 공모가 5만 8000원 보다 85.86%(4만 9800원) 상승한 10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직후 100%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으나 이후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잇몸질환 치료 보조제 ‘이가탄F’, 변비치료제 ‘메이킨Q’로 널리 알려진 명인제약은 1985년에 설립된 국내 대표 CNS 제약기업이다. 현재 CNS 치료제 분야에 200여 종의 치료제를 확보했고, 그 중 31종은 단독 의약품이다. 명인제약 매출 비중을 보면 CNS 치료제에 특화한 전문의약품 관련 매출이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원료 합성부터 완제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로 40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 없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34.4%로, 3년 연속 30%를 웃돌았다.
명인제약은 수요예측에서 총 2028개 기관이 참여해 9억 1434만 2000주의 신청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인 5만 8000원으로 확정됐으며 참여 기관의 69.6%가 의무보유확약을 제시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명인제약은 IPO로 조달한 자금을 △CNS 신약 에베나마이드(Evenamide) 연구개발 △팔탄1공장과 발안2공장의 생산설비 증설에 투입할 방침이다. 특히 발안2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펠렛 전용 생산공장으로 건립되어 명인제약의 차별화된 제형 기술과 결합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통한 위탁생산(CDMO) 경쟁력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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